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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태원, 올해 미국 출장 3회 네트워킹 강화 다 이유 있었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들여 준비한 새로운 플랫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가 출범한다. 최태원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29일 제1회 TPD가 내달 6~8일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TPD는 한미일 3국의 안보·경제·외교 등 전문가들이 모여 동북아·태평양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이 포럼은 최 회장이 수년간 구상해온 것으로 지정학적 위기 해법과 경제·외교적 대안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수뇌부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그간 범태평양 지역의 민간외교와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출장을 3번(5월, 7월, 10월)이나 가면서 인적 네트워킹을 강화한 것도 포럼 준비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종현학술원 관계자는 "첫 TPD에서는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 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TPD에는 최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만큼 거물급 인사들이 즐비하다. 미국 측에서는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 댄 포노만 전 에너지부 장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등 전직 고위 관료가 함께한다. 또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수재 킹 류 UC버클리대 공대학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새프라 캐츠 오라클 CEO 등 학계와 싱크탱크, 재계 관계자도 대거 참석한다. 최종현학술원 관계자는 "미국 지도층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것은 지금까지 집중해온 범대서양 대화체제에서 탈피해 동북아 지역 지도자와 대화로 중심축을 전환할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 민간 외교가 한반도와 북한 중심에서 벗어나 국가 위상을 확대하는 계기를 조성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성 부대신,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연구소 이사장, 마츠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국제정치학자인 후지와라 키이치 도쿄대 교수, 타카하라 아키오 도쿄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손지애 이화여대 교수,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번 TPD에서는 허심탄회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채텀하우스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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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두산중공업 끝까지 지켜 '두슬라' 만들다

두산그룹의 허리 축인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만 해도 ‘미운 오리 새끼’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두슬라(두산중공업과 테슬라의 합성어)’라고 불릴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속에서도 끝까지 지켰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SMR 한미 정상회담 최대 수혜주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로 뼈를 깎는 고통을 인내해야 했다. 명예퇴직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직원들의 휴업까지 결정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썼다. 박정원 회장은 그룹의 허리인 두산중공업을 어떻게 하든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환경 변화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일으키기 위해 줄기차게 지원 사격을 했다. 알짜 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의 매출과 이익을 두산중공업에 몰아주며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쏟았다. 두산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3조원을 긴급 지원 받았다. 이와 함께 3조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제출했다. 두산은 현대중공업에 두산인프라코어 8500억원 매각을 비롯해 클럽모우CC(185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90억원),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의 매각으로 자구안을 이행했다. 이 같은 자구안 이행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14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두산그룹이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의 재무 자구안을 이행했고, 3조원 중 1조3000억원을 상환해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 구조조정 계획 약속을 이행할 경우 계속 도와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탈탄소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소형 원전이다.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과 활용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석탄 화력과 원자력 사업이 주력이었던 두산중공업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부의 한미 원전협력이 발표되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2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끝없이 추락했다. 1년 전만 해도 5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 공동협력 등 호재들이 겹치면서 주가는 한때 3만2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미래 성장동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불어나며 그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시가총액이 2조원에 머물렀던 두산중공업의 가치는 5배 이상 뛰었다. 파산 위기 문턱까지 갔던 두산중공업은 불과 1년 만에 ‘두산그룹의 미래가치’로 인정받으며 격세지감 행보를 보인다. 가스터빈·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박차 두산중공업의 SMR 사업은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함께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해 미국 내 SMR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상당 기간 수소·원자력·재생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SMR이 산악 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족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SMR에 대한 성장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대기업이고 원전 관련 매출 비중이 20~25%에 이른다. 2019년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SMR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산중공업은 44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SMR의 핵심기기를 공급하고, 수주 규모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차세대 원전인 SMR과 더불어 가스터빈·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꾸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스터빈은 가스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재생에너지 발전기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1조원을 투자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270MW급 가스터빈 국산화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했다. 최근 울산시, 한국동서발전, SK가스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수소 터빈 실증 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해상풍력에도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고, 2019년에는 5.5MW급의 인증을 획득했다. 또 내년까지 8MW급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130.5MW의 해상풍력기가 설치됐다. 이중 두산중공업은 3분의 2인 96MW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던 박정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과거를 뒤로 하고 올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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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우성X곽도원X유연석의 정상회담..캐릭터 예고편 공개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의 출연과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가 된 '강철비2: 정상회담'이 남,북,미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남,북,미 세 정상들과 함께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운명을 짊어진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예고편을 13일 공개했다. 먼저,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은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이기 이전에 딸에게 용돈을 빼앗기다시피 하는 평범한 아빠이자, 영부인(염정아)과 술을 나눠 마시며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소탈한 남편의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이번 평화회담에도 초대는 받았지만 우리가 사인할 곳은 없어요”라는 대사처럼, 분단 당사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양극의 의견 차이로 충돌하는 북,미 정상들의 이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평화를 향한 곧은 의지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던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과 함께 북 핵잠수함에 갇히게 된다.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김용림)와 안보실장(이재용), 국방부장관(안내상)은 가장 먼저 대통령의 안위를 챙기며 재빠르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으로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도 단단한 대한민국의 내실을 보여주며 극의 활력을 더할 것이다. 한편, 북이 살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고 믿는 북한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을 연기한 유연석은 강경파의 반대에 맞서 사상 최초로 북,미 평화 협정을 감행한 북한 지도자의 의지를 강렬한 눈빛에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영어로 말하기를 망설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얼른 영어로 말씀하시라요”라고 말하듯, 미국 대통령과 능통하게 영어로 이야기하고 국제 정세를 두루 살피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매력까지 뽐내며 의외의 웃음과 케미를 불러일으킨다. 반면,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개혁, 개방 잘못하믄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라며, 중국과의 동맹을 이어 나가는 것만이 북이 살길이라고 생각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호위총국장을 연기한 곽도원은 북한 강경파의 애국심과 신념을 그만의 묵직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다. 여기에 잠수함 전투의 북한 최고 전략가 백두호의 부함장(신정근)과 함장(류수영)의 등장은 북 핵잠수함에 감금된 남,북,미 세 정상과 호위총국장 사이에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북핵을 가지고 귀국하는 것만이 최우선인 사업가 출신의 미국 대통령이다. 좁디 좁은 함장실에 갇혀 있으면서도 “아메리칸 퍼스트”라며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함께 자신을 위협하는 북한 군인들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미국 대통령 스무트의 모습은 긴장감과 코믹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남,북,미 세정상이 납치된 상황에서 신흥 강국 중국을 제일 먼저 견제하며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까지 서슴지 않는, 미국 부통령(크리스틴 댈튼)과 미국방장관(콜비 프렌치)의 모습은 냉전의 섬 한반도의 문제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얽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으로까지 번질 것을 예고해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남,북,미를 운명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강철비2: 정상회담'의 캐릭터 예고편은 극 속에서 인물들이 어떠한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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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美마블→韓스틸레인 유니버스" '강철비2' 정우성X곽도원X유연석 정상회담(종합)

미국엔 마블, 한국엔 스틸레인 유니버스다. '강철비'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강철비'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정우성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하고, 곽도원이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역은 유연석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대통령 역은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다. 속편이지만 흔한 속편이 아니다. '강철비'와 닮아 있으면서도 많이 다르다. 양우석 감독은 이를 상호보완적 속편이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속편이라 함은 같은 배우가 같은 배역으로 출연하는데, 우리는 상호보완적 속편이다. 북핵 문제가 불거지고, 냉전이 끝나고, 냉전으로 시작된 전쟁이었고, 분단이었는데, 92년도부터는 냉전이 무너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 상황에 대해 해외에서는 답은 네 가지 중 하나라고 결론을 냈다. 2017년에 전쟁 위기가 필연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강철비'가 나왔다"며 "분단을 우리 손으로 한 게 아니다. 평화 체제 구축과 통일을 우리 손으로 할 수 없다. 이번 영화는 그런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세팅을 하고, 더 나아가서 전쟁 위기를 다뤄봤다. 세계관이나 주제는 거의 이어진다. 그래서 상호보완적 속편이다"라고 했다. '강철비'의 주역들이 이번 영화에도 출연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바뀌었다. 정우성이 한국 편에, 곽도원이 북한 편에 섰다. 이러한 변화 또한 양 감독의 철저한 의도 아래 이뤄졌다. 남북의 진영을 바꿔서 연기를 하는 것은 남과 북의 입장을 바꾼다고 한들 현 체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거다. 단, '강철비'에도 미국, 중국, 일본 역할을 맡은 분은 그대로 나온다. 남과 북이 바뀌어도 대외적 요소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강철비2'는 더 냉철하게 바라봤다. 한반도 문제를 한반도 당사자들이 바꿀 수 없으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으로 변신한 정우성은 "'강철비'도 안에 담긴 무게가 상당했다. '강철비2'에서 갑자기 대통령을 연기하라고 하니 '감독님이 왜 이런 시련이 되는 숙제를 자꾸 던져주나'라고 생각했다. 같이 하기까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준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난감하더라. 상상뿐이 없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한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고, 그 분들이 어떤 정서로 한반도를 들여다봤는지 철학이나 사명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미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주도했는지 생각했다"며 캐릭터 연구를 위해 힘쓴 노력에 대해 전했다. 이번엔 정우성의 액션을 만나보기는 힘들 전망. 배경이 잠수함 내부인데다 한국 대통령 역할을 맡았기 때문. 이에 대해 "다른 차원의 액션을 했다. 구강 액션이다. 말 많은 두 정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 조심스러운 구강 액션을 선보인다. 이 영화의 액션은 잠수함 액션이다. 잠수함과 미사일의 폭파, 움직임에 대해 상상을 하며 연기했다. 결과물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정원 요원에서 북한 호위총국장으로 변신한 곽도원. 처음엔 "'강철비2'를 한다고 해서 '이제 내가 대통령이 되는 건가'했다. '전편에서 죽은 정우성이 뭘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내가 북한 위원장이 아니라 호위 총국장을 하고, 유연석이 북한 위원장을 하면 밸런스가 맡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진영이 바뀌어서 연기를 할 때 어떨지 궁금했다. 북한군 연기를 처음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북한의 두 가지 생각 중 한 쪽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여겼다. 사투리가 너무 어려웠다. 낯선, 접하지 않은 사투리라 어려웠다. 사투리를 준비하는 데에 많이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2편에서 새롭게 합류한 유연석은 북한 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의외의 캐스팅이다. 젊고 선한 외모에 최근까지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천사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유연석은 외모부터 말투까지 파격 변신한다. 유연석은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보긴 했는데, '정말 나에게 북한 위원장을 제안한 게 맞나'라고 의문을 가졌다. 처음엔 망설였다.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도 상상이 안 됐다. 감독님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기는 하지만, 영화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면 싱크로율을 맞추기보다 상상을 할 수 있게끔 했으면 한다'고 하더라.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 우리나라를 둘러싼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지만 위트 있게 그리는 요소도 많았다. 겁도 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도전과 같은 캐릭터다. 도망치지 말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또, "외적인 모습에 대해 고민도 해봤지만, 첫번째로 다가왔던 것은 곽도원처럼 북한말에 대한 어려움이었다. 북한도 지역마다, 지위마다 톤이나 언어가 다르더라. 그런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우석 감독은 '스틸레인' 시리즈를 웹툰으로 3편, 영화로 2편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차곡차곡 쌓아온, 양우석 감독의 스틸레인 유니버스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할리우드의 마블 유니버스에 대적할 스틸레인 유니버스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한 축인 정우성은 "'강철비'는 한반도가 주인공이고, '강철비2'도 우리 땅이 주인공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의 의미를 어떻게 정립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 '강철비'는 판타지였다. '강철비2'는 국제 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를 더 냉정하게 바라본다.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더 큰 질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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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강철비2'일까..양우석 감독 "상호보완적 돌직구 같은 속편"

왜 ‘강철비2’인가.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후,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 쏟아진 질문이다. 내용적으로 연결되는 속편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속편을 표방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제목에 대해 양우석 감독의 답변을 미리 전한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와 한반도의 평화체제로 가는 길이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북한 내 정변 발생과 이로 인한 전쟁 위기라는 출발점은 같다. 그러나 전편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보통의 속편과 달리, 중국이 패권국가로 급부상하면서 심화된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에 휘말린 한반도라는 확장된 시야, 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강철비'와는 상호보완적인 속편이라 부를 수 있다.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생사의 기로에 놓인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오는 데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 사이의 강철 케미를 통해 평화로 가는 새로운 행로를 보여주었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동북아에 드리운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가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한 결정권이 완전히 남과 북의 손에 맡겨져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판타지에서 시작한 변화구라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복잡한 지형 속에 휘말려 들어간 한반도라는 리얼리티에서 시작한 돌직구"라고 말한다. '강철비'의 북 최정예요원 역의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남의 외교안보수석 역을 했던 곽도원이 진영을 바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을 연기하는 것도 이런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있다. 즉, 남북의 당사자들이 진영을 바꿔 다른 해법을 모색해 본다고 하더라도, 한반도의 운명은 남과 북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것이다. 판타지에서 시작해서 리얼리티로 나아간 변화구 '강철비'와 강대국들 사이 태풍의 눈인 남과 북이라는 리얼리티에서 시작해 평화로 가는 길을 드라마틱하게 따라가는 돌직구 '강철비2: 정상회담'은 그렇게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진다. 한편, '강철비'가 남북의 평화, 공존의 상징같은 개성공단에서 시작해 주로 한반도의 곳곳을 누볐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서울의 청와대와 북의 원산 초대소, 워싱턴의 백악관 등의 각국의 주요 공간에 이어, 세 정상이 납치된 지구상 가장 위험한 전략무기인 북핵 잠수함이 잠항해 들어가는 독도 앞바다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강철비'에서 개성공단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북의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별칭으로 등장했던 ‘강철비(스틸레인)’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 직전 한반도를 덮친 슈퍼 태풍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태풍이 덮친 독도 앞바다 속, 남북을 포함한 강대국들이 뒤얽힐 잠수함 액션은 '강철비2: 정상회담'만의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2020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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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X곽도원X유연석 '강철비2:정상회담' 여름시장 출격[공식]

'강철비2: 정상회담'이 여름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앞서 '정상회담'으로 알려진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최종 제목 확정과 함께 여름 개봉 소식을 공식화 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전작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 사이의 강철 케미로 ‘평화’로 가는 새로운 행로를 보여주었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발상의 업그레이드와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한반도를 넘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운명으로 문제 의식을 확장시킨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포스터는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은 세 정상과 이들을 지켜보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을 강렬하게 담았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북,미 정상. 그리고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까지. 네 배우의 대치는 정상회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임박한 전쟁 위기 속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드라마틱한 앞날을 궁금하게 만든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예고편은,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의 쿠데타와 북핵 잠수함 백두호에 세 정상이 감금된 이후 상황,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독도 앞바다 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영화의 실체를 보여준다. 특히 정상회담에 임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북 호위총국장 곽도원의 영화 속 모습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았지만 막상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과 미 정상 사이, 양측을 설득하려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대변한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라 할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은 날카로운 눈매와 실감 나게 구사하는 유창한 북한 말로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 역은 '브레이브하트' '잃어버린 도시 Z'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앵거스 맥페이든이 맡았다. 그는 최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육중한 외모와 달리 막말도 서슴지 않는 직구 스타일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또 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호위총국장으로 출연해 '강철비'에서 함께 브로맨스를 선보였던 정우성과 전쟁과 평화를 걸고 대립하는 것도 흥미롭다.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공식 정상회담이 아니라, 북의 쿠데타로 북핵 잠수함 백두호의 좁은 함장실 안에 갇혀, 싫어도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세 정상. 예고편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입니다”라는 정우성의 강렬하고 결연한 대사는 그들이 펼칠 진정한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키운다. 여기에 독도 앞바다에서 펼쳐질, 세 정상이 납치된 북핵 잠수함 백두호와 미국 그리고 일본 잠수함까지 뒤얽힌 수중전은 영화 속에서 전쟁 직전에 처한 한반도의 상황과 맞물리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일 실감 나는 잠수함 전의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네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낼 '강철비2: 정상회담'은 2020년 여름, 관객들을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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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방탄소년단에 인종차별·비하 발언한 호주 공영방송, 진정성 없는 사과에 논란 이틀째

호주 공영방송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한 것에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저급하고 몰상식한 말을 유머인냥 포장한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슨은 여전히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있다. 방송사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과도 분노를 키우고 있다. 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후 출연자인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스는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라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 폭탄이 터진 것 보다 별로"라며 정치적인 문제까지 건들이며 비꼬았다. 방탄소년단의 UN연설에는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고 조롱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게 의아하다"며 인종우월주의를 드러냈다. "멤버 중에 게이가 있을 거다. 확률적으로"라며 상식을 벗어난 말을 계속 쏟아냈다. 방송 내용이 인터넷에 번지며 논란이 커지자 '20 to one' 측은 20일 '무례가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말을 한 알렉스 윌리엄슨은 SNS에 자신을 비판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한 뒤 '이건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다. 나는 방탄소년단은 별로지만 다른 재능있는 한국인들을 존경한다'고 말해 또 한 번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끝까지 인정하지 않아 비난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 하고 있다. 호주 방송사의 인종차별 논란을 미국 CNN 온라인에서도 뉴스로 다뤘다. 미국 CNN은 사우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대생의 트위터를 인용, "호주 방송사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6.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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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 인기에 저급함 드러낸 호주 방송…美CNN도 주목

호주 방송사가 자발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방송을 하다 저급한 수준을 드러냈다. 몰상식한 언사는 '유머'라는 해명으로 분노를 더욱 키웠고, 호주 방송사의 인종차별 논란은 미국 CNN 온라인 뉴스도 주목했다.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은 자발적 주제 선정으로 남반구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1차원적 비난으로 이슈를 몰고 갔다. 출연자인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스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걸"이라면서 저급한 언행에 시동을 걸었다.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라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라며 정치적인 문제까지 건들이며 비꼬았다. 방탄소년단의 UN연설에는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고 조롱하며 깎아내렸다.특히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으면서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인종우월주의를 드러내며 비웃었고, "게이가 있을 거다. 확률적으로"라고 성 소수자를 포함해 전방위적 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알렉스 윌리엄스의 무례한 발언은 방송에서 나아가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손흥민을 향한 성희롱 발언까지 더해 기함하게 했다. 해당 트윗들은 고스란히 그의 트위터 내역에 남아있는 상태로, 그는 그 이후에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각국 아미들은 나서서 호주 방송사와 해당 프로그램 등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CNN은 사우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대생의 트위터를 인용, "호주 방송사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팬들이 느끼는 사과는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한글 문장을 사진으로 올리고 의문의 하트를 달았다. 구체적 사과 없는 문장으로 오히려 분노만 키우고 있다. 방송사 또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재미 있게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주체없는 사과문을 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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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미디언, BTS 이어 손흥민까지 언급하며 모욕발언 '반성無'

호주 공영방송사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암스가 전세계에 몰상식한 언사로 낙인찍힌 가운데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19일 호주 공영방송사 채널9의 정보 전달 프로그램 '20 to One'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빌보드를 휩쓸고 전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매진시키고 UN에서 연설까지 한 이들의 행보를 비꼬는 방식이었다.방송에 나온 알렉스 윌리암스는 "김정은이 보이그룹을 좋아했다면 북한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터졌다고 해서 봤더니 북핵이 아닌 방탄소년단이었다. 폭탄이었다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UN연설에 대해선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라며 깎아내렸다. 나아가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발언 등 무례한 언행을 이어갔다.알렉스 윌리엄스의 발언은 방송으로 그치지 않았다.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손흥민에 대한 성희롱 발언까지 해가며 근거없는 비난을 했다. 해당 트윗들은 고스란히 그의 트위터 내역에 남아있는 상태다. 그 이후에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측의 사과도 최악이었다.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문장을 사진으로 올리고 글에는 의문의 하트를 달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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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에 방탄소년단 인기 비교"…호주 방송사 인종차별 논란

호주 방송사가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등의 조롱을 일삼아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걸" "정말 별로다"며 근거없는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특히 한 남성은 "김정은이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라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 폭탄이 터진 것 보다 별로"라며 정치적 이슈까지 들먹였다.특히 UN연설에 대해 조롱하며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고 무작정 깎아내렸다. 영어권 국가에 살고 있는 진행자는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비웃으면서 "게이가 있을 거다. 확률적으로"라고 전방위적 차별 발언을 쏟아냈다.팬들의 항의에 대해 호주 방송사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재미 있게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못이겨 사과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미국 등 여러 매체들은 호주 방송인의 비정상적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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