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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1호, 남편에 극대노 “필요할 때 없어서 천불나” (‘동상이몽2’)

25일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부부의 변함없는 ‘40년 전통’ 국숫집 일상이 공개된다.지난 방송에서 ‘빠릿’ 아내와 ‘느긋’ 남편 케미로 역대급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모카세 1호’ 김미령 부부는 어김없이 국숫집 장사로 바쁜 모습을 보였는데 ‘이모카세 1호’ 김미령은 손님들 케어는 물론, 주방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뒤이어 자칭 ‘아내 보좌관’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꼭 필요할 때 없어서 천불난다”며 급 분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에 남편과 같이 근무 중인 정지선 역시 “우리 남편도 그런다”며 폭풍 공감한다.‘이모카세 1호’ 김미령은 국숫집에 깜짝 방문한 정지선에게 메인 메뉴 ‘안동 국수’를 내어 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인생 첫 안동 국수를 맛 본 정지선은 뜻밖의 평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모카세 1호’ 김미령과 정지선의 한식 VS 중식 요리 대결이 최초로 성사 되며 시선을 모은다. 정지선이 화려한 칼질과 함께 수준급 중식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역시 질세라 역대급 한식 요리 스킬을 방출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보인다. 이어 ‘흑백요리사’ 장호준, 급식 대가 이미영도 합류하며 본격적인 ‘흑백 동창회’가 열린다. 최종 순위 5위인 ‘일식 대가’ 장호준과 ‘탑 8인’에는 들지 못했지만, 안성재의 입맛을 저격한 ‘급식 대가’ 이미영의 색다른 조합으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들은 반가움을 나누는 것도 잠시, “흑백요리사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라며 폭로전의 포문을 열어 궁금증을 모은다.과연 처음으로 밝히는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일지, ‘이모카세 1호’ 김미령과 함께 정지선X장호준X급식 대가 이미영이 함께한 ‘흑백요리사’ 동창회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5 10:11
뮤직

[정덕현 요즘 뭐 봐?] ‘좀비버스:뉴 블러드’, 좀반인 노홍철이 만들어낸 진화된 좀비 서사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가 시즌2로 돌아왔다. 부제는 ‘뉴 블러드’다. 이런 부제가 붙은 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과 일반인으로 나뉘던 두 부류에 ‘새로운 피’로서 좀비와 일반인 사이에 놓인 존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 박나래에게 물려 좀비가 됐던 노홍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좀비가 된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양양의 한 리조트에 나타난 노홍철은 좀비 반 사람 반이다. 어깨에 물린 자국이 역력하지만 상처가 아물었고, 왼쪽 눈이 파랗게 변했다. 하지만 의식은 또렷해 대화를 나누고 농담을 하는 등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그 중간자적인 모습에 데프콘은 ‘좀반인’이라는 센스있는 지칭을 만들었다. ‘좀반인’의 등장은 그저 재미를 위한 설정만이 아니다. 그건 ‘좀비버스’ 시즌2의 새로운 세계관과 진화된 서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좀비이자 일반인인 이 존재는 그 경계의 어느 쪽이든 설 수 있다는 점에서 ‘좀비버스’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한다. 처음에는 다시 만나게 된 이시영과 딘딘, 덱스, 츠키와 짐짓 반가워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것도 잠시뿐, 노홍철은 순식간에 그 화기애매(?)한 분위기를 깨고 긴장감을 부여한다. 도망친 노홍철이 좀비 떼들 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들을 조종하기도 하는 한 부류로 활동하고, 시즌1에서 자신을 버린 이들에 대한 분노 또한 조금씩 드러내기 때문이다.좀반인 노홍철과 다른 일반인 출연자들 사이를 더욱 애매하게 만드는 건, 질병관리청에서 이러한 새로운 존재들을 직접 데려오면 50억을 포상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순간 일반인들의 눈에는 노홍철이 50억 포상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질병관리청에서 좀반인이 필요한 이유는 이들의 새로운 피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과 항체를 개발할 수 있어서다. 즉 좀반인은 이 종말론적인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50억 포상이 만들어내는 저마다의 세속적 욕망들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대의적인 희망이 교차하고, 여기에 좀비와 인간 사이에 선 노홍철의 예측하기 어려운 욕망들이 겹쳐지면서 ‘좀비버스’의 서사는 더 흥미진진해진다.사실 대부분 시즌1보다 시즌2는 더 어렵다. 그건 시즌1에서는 새로웠던 요소들이 이제는 익숙해져 이를 반복했다가는 식상해질 수 있어서다. 나아가 시즌2가 시즌1과 유리돼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도 시청자들은 그다지 원하지 않는다. 연결고리가 확실하면서도 새로움이 더해져야 하는 숙제가 시즌2의 숙명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좀비버스:뉴 블러드’는 이 숙제를 제대로 푼 느낌이다. 일단 시즌1의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 제주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시즌1의 마지막이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끝났기 때문에 제주도라는 공간은 서사적으로도 이들이 다시 모이기에 적합한 지대가 된다. 그곳에 기존 생존자인 딘딘, 츠키, 이시영, 덱스와 더불어 새로운 생존자들인 조세호, 데프콘, 코드쿤스트, 태연, 육성재, 파트리샤, 김선태, 안드레 러시 등이 등장한다. 익숙함과 새로움이 출연자 구성으로 적절히 배치된다. 그리고 펼쳐지는 좀비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미션들은 시즌1에 비해 확실히 강력해졌다. 좀비들과 끝없는 추격전이 벌어진 네버엔딩 원형 복도를 탈출하는 미션이나, 좀비들이 위아래서 공격하는 와중에 그물망을 타고 올라 건물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미션, 헬기를 타고 제주도를 탈출하는 미션, 클럽에서 음악을 활용하는 구출작전 등등 스케일도 커졌고 액션의 강도도 세졌다. 물론 예능으로서 깨알같은 웃음들도 빠지지 않는다. 한껏 긴장하며 진지하게 상황에 과몰입하다가 어느 순간 그걸 깨버리는 현실감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도처에서 빵빵 터진다. 시즌1에서 예능인지 액션 영화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덱스와 이시영의 액션은 이번 시즌에도 빛을 발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2의 압권은 역시 노홍철이다. 과거 ‘무한도전’ 시절부터 그랬지만 언제 배신으로 돌아설지 알 수 없는 이 인물은 ‘좀반인’이라는 캐릭터를 입고 더 강력한 반전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예능이지만 그 틀을 수시로 넘나드는 ‘좀비버스’의 확장된 세계에 딱 어울리는 인물 노홍철의 등장. 시즌2가 한껏 쫄깃해진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1.25 05:43
예능

체력 고갈된 정지현, 김병만에 분노 폭발…“왜 일을 벌리냐” (생존왕)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 노동 지옥에 갇혀 지칠 대로 지친 정지현이 결국 팀장 김병만을 들이받는다.2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생존왕 :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호화 리조트 부럽지 않은 ‘정글팀’ 김병만X정지현X김동준X김민지의 생존지가 공개된다. 김병만은 버려진 물탱크와 폐자재를 주워 와 세면대를 갖춘 샤워장을 만들었다. 김동준은 “기가 막힌다. 우리 집보다 낫다”며 감탄했다.집의 모습이 갖춰지자 정지현X김동준X김민지는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김병만은 무언가 또 만들기 시작했다. 용병 김민지는 “이 팀은 끊임없이 뭘 만든다”라며 신기해했다. 김병만은 “끝날 때까지 이게 습관이다”라며 무한 노동 지옥을 예고했다. 그러나 계속된 노동에 정지현은 “너무 힘들었다. 병만이 형은 단 한 순간도 안 쉰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가운데 정글팀의 하우스를 찾은 ‘피지컬팀’&’군인팀’에게 김병만이 야식 배달을 약속하자, 정지현은 “배달 누가 하는데요? 형님 왜 계속 일을 벌여요!”라고 버럭하며 폭발하고 말았다. 노동 지옥 속 결국 터져버린 팀원들과 ‘악덕(?) 팀장’ 김병만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무한 노동에 갇혀버린 정글팀의 내분(?) 현장은 2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생존왕’에서 만날 수 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4 16:17
드라마

‘열혈사제2’ 김남길, 성준 도발에 결의... 불타는 성모상 ‘충격’

‘열혈사제2’ 김남길이 성준의 도발로 이뤄진 ‘불타는 성모상’에 충격을 받고 결의를 다졌다.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6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이 세상에 숨은 악마들의 존재감을 느끼며 다시금 싸움의 태세를 다지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열빙어(오희준)를 쫓아 마약 포장 창고까지 오게 된 김해일, 구대영(김성균), 구자영(김형서)은 비록 박대장(양현민) 위 진짜 보스의 이름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마약 볼보이들을 일망타진한 뒤 마약들을 싹 압수했다며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이도 잠시 압수한 약을 숨긴 후, 김해일은 송할머니(변중희) 일로 경찰서에서 소란을 일으켜 이교장(이대원)에게 외출 금지령을 받은 채도우(서범준)의 부탁으로 송할머니 집에 갔고, 죽은 채로 누워있는 송할머니를 보고 경악했다. 송할머니 집으로 뛰어온 채도우는 오열했고, 김해일은 감식 결과를 대충 덮고 화장하려는 형사들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김해일은 할머니 몸에서 역한 휘발유 냄새가 났고, 손톱 아래 무언가가 끼어 있었으며, 입가에는 거품 흔적들이 있었다며, 독살이나 중독사 관련 부검을 해야 하지 않냐고 격분했지만, 형사들은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여 김해일을 분노하게 했다.이에 김해일은 송할머니가 일하는 곳이 수상하다는 채도우의 말을 떠올리며 사업자등록증의 주소를 찾아가 몰래 동태를 살폈다. 이때 서울경찰청 마약 특수팀이 들이닥쳤지만, 특수팀은 마약이 아닌 싸구려 의약품 원료들만 발견됐다며 철수했다. 그 사이 남두헌(서현우)은 자신의 차에 달린 추적기를 확인한 후 김홍식에게 마약 공장을 치려고 한 인물이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있는 박청장(정기섭) 이라고 알렸고, 김홍식은 2년 전 카르텔에서 마약 탐지견들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향을 발견했다고 전해 남두헌을 놀라게 했다. 또한 남두헌이 빼앗긴 약에 대해 걱정하자 김홍식은 “신부가 아까울 걸요?”라고 웃음을 터트렸고, 순간 자신들이 압수한 마약이 가짜라는 것을 파악한 김해일, 구대영, 구자영의 모습이 펼쳐졌다.결국 김해일은 송할머니가 일했던 장소로 구벤져스를 불러 잠복에 나섰고, 구자영이 송할머니 시신에서 발견된 이상한 점에 대해 카시닌을 제조한 것이라고 단언하자, “저놈들이랑 같은 편이 되어서 저 안에 들어가는 것밖엔 방법이 없어”라며 ‘언더커버 계획’을 알렸다. 그 사이 김해일은 경찰이 송할머니 아들의 시신 인수 거부를 이유로 시신을 바로 화장한 것에 분노했고, 괴로워하는 채도우에게는 “악마는 그림에서 나오는 것만큼 검지 않아. 검지 않아서 자기가 악마인 줄 깨닫지 못하고 더 뉘우치지 않지. 앞으론 그런 악마들하고 싸워야 될 거야”라고 해 울림을 안겼다.마약 카르텔에 들어갈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김해일은 우연히 경찰서 수배 명단에서 구대영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한 후 ‘언더커버’ 계획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에 더해 김해일은 수배 전단지에서 한 명은 동남아 출신, 또 한 명은 110kg 체중, 그리고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을 읊었고, 이에 구대영, 구자영, 쏭삭(안창환), 오요환(고규필)이 투입됐다. 그리고 성당으로 돌아온 김해일은 “제 앞에 당신의 길을 바르게 놓아주소서”라며 간절하게 기도를 했지만, 기도가 끝난 순간 이명증세가 일어나 괴로워했고, 겨우 약을 집어 먹었지만 쓰러지고 말았다.반면 같은 시각, 차 뒷자리에 타서 깜짝 잠이 든 박청장은 김홍식의 부하에 의해 처리를 당했고, 밖에서 들리는 소란한 소리에 눈을 뜬 김해일은 “불이야”라는 소리와 함께 신학교의 성모상이 불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신의 펜트하우스에서 지켜보던 김홍식이 “지옥 맛보기입니다. 신부님”이라는 독백을 던진 가운데 밖으로 나온 김해일이 불타오르는 성모상을 보고 충격에 휩싸여 궁금증을 키웠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순간최고 15.2%, 전국 12.8%, 수도권 12.6%를 기록하며 전국 시청률 자체 최고를 경신한 데 이어 금토 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08:22
드라마

채수빈, 유연석에 전화 건 사실 들켰나… 발각 위기 ‘일촉즉발’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에게 협박 전화를 건 채수빈이 정체 발각 위기에 놓인다.23일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2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협박범의 정체를 집요하게 쫓는다.지난 1회 방송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아오던 사언에게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었다. 일말의 기대도 의지도 없이 정략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희주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범의 전화에도 사언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자 참다못한 분노가 폭발, 우연히 습득한 협박폰을 활용해 삶을 뒤바꿔보기로 결심했다. 1회 후반부에서는 사언에게 또다시 협박 전화를 건 자가 함묵증을 앓던 아내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짜릿함을 선사했다.이날 2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파티장에 다녀온 차림 그대로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언과 희주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특히 스틸 속 싸늘한 표정의 사언과 불안한 눈빛의 희주 얼굴이 대비를 이루고 있어 일촉즉발 분위기를 형성한다. 파티장에서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건 자의 정체가 희주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인지, 두 사람의 상황이 호기심을 유발한다.이날 사언은 희주에게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했던 그 날의 상황을 자세히 캐묻는다.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희주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흥미가 더한다.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갔을지, 또 희주는 사언을 협박하여 결국 꼭두각시 같은 결혼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모습으로 완벽한 결혼을 연기하던 이들 부부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 한 통.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두 주인공의 반전 스토리가 예고된다.‘지금 거신 전화는’ 2회는 2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4:03
예능

‘동물은 훌륭하다’, 35년간 식용견 업자→반려견 목욕탕 사장으로

‘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 학대와 길고양이 등 사회 문제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2회에선 다양한 반려동물과의 공존이란 주제가 그려졌다.이날 ‘애니Q’ 코너에는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레디도그가 등장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보호자의 질문에 김명철 수의사는 “프레디도그는 보통 4년이 지나면 독립을 한다. 아직 보호자를 완전한 무리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명쾌한 해답을 전했고, 김효진 훈련사는 “교육이 가능하다”라며 해결책을 제안했다.‘애니퀴즈’ 코너에서는 사진을 보고 정체를 맞춰보는 퀴즈가 진행됐다. 독특한 생김새에 MC들은 “저게 뭐야?”, “저게 반려동물이야?”라고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의 정체는 두툽상어의 알로 밝혀졌고, 조찬형 변호사는 “두툽상어는 관심 필요종으로 집에서 부화 또는 사육이 가능하다”라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이후 훈훈한 애니캠이 이어졌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집에 매일 찾아오던 치순이라는 고양이가 어느 날 자취를 감췄다. CCTV를 확인한 제보자는 옆집 마당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치순이를 발견하고, 중성화 수술을 위해 치순이 가족을 포획했다. 이에 장도연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반려견 유치원에서 일어난 사건도 조명됐다. 개가 입질을 하자 다리 사이로 압박하는가 하면 개를 짓누르고, 목을 조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인 직원의 모습에 세 MC와 애니벤저스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프콘과 은지원은 “뭐 하는 거야 지금”, “저건 아니지. 이건 학대다. 너무 화가 난다”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현재 보호자는 해당 직원과 소송 중이며 직원은 학대가 아닌 훈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효진 훈련사는 “버티기보다는 제압을 했다. 노령견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고, 김명철 수의는 “공포심을 주는 행동이다. 교육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찬형 변호사 역시 “증거가 중요하다”라며 몇 가지 팁을 전했다.특히 인식의 변화가 어떤 선례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는 영상도 공개됐다. 35년 간 식육 개 장사를 해 온 사연자에게 어느 날 고객 중 한 명이 식용으로 키운 개를 데려왔고, 이후 사연자는 해당 개가 남의 개를 훔쳐 팔아넘긴걸 알게됐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사연자는 딸과 함께 반려견 목욕탕을 차리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신해 목욕 봉사도 진행 중이라는 두 사람의 말에 데프콘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고, 장도연은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 보기 좋다”고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에 공감했다.이밖에도 긴급하게 들어온 구조 제보에 출동한 김효진 훈련사가 13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출하는 현장도 공개됐다. 동물들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선 김효진 훈련사는 “여기에 사람이 산다고?”라고 경악했고, 잔뜩 어질러진 배설물과 오염 물질 등 충격적인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13마리 구조에 성공한 김효진 훈련사는 “소유권을 포기한 강아지와 고양이 외에도 앵무새, 친칠라, 거북이 등 다른 반려동물들이 존재했다. 소유권 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3:44
예능

기안84, 뉴욕 마라톤 완주 “태극기를 펼칠 때 뭉클해” (‘나혼산’)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뉴욕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기안84가 뉴욕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다시 한번 감동의 인생 레이스를 펼치며 시청자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했다. 1년 전 청주 마라톤에서 생애 첫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던 기안84는 자신감을 얻어 ‘4시간 이내 완주’를 목표로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그가 출전한 곳은 세계 6대 마라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마라톤 대회’. 무려 6만여명이 집결한 현장의 엄청난 스케일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년간 체계적인 연습을 해온 기안84의 눈빛은 이전과는 달랐다. 신호와 함께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기안84는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미소를 짓는가 하면 페이스를 찾아 속도를 올려 러너들을 앞서가기 시작했다.그러나 호기로운 출발과 달리 20km 구간을 통과하면서 급격하게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게다가 ‘죽음의 다리’라고 불리는 오르막길 구간을 지나 31km 지점에서 기안84는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체력 방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힘겹게 일으킨 그의 눈에 목발을 짚고 달리는 러너가 들어왔다. 어떤 상황에서든 저마다의 최선을 다해 달리는 러너들의 모습에 기안84는 “제가 배부른 입장이 돼버리잖아요.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 마음을 전했다.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하며 달린 기안84는 완주 지점에서 “기안84 할 수 있어”라며 자신을 응원하는 교민들의 모습에 마지막 힘을 쏟아냈다. 교민이 준 태극기를 두르고 달려 마침내 완주에 성공한 기안84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국가대표도 아니고, 올림픽 선수도 아닌데 태극기를 펼칠 때 묘한 뭉클함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지개 회원들도 모두가 박수를 치며 그의 완주를 축하했다. 기안84의 기록은 4시간 48분 16초였다.다음날 땀과 노력이 담긴 메달에 기록을 새긴 기안84는 뉴욕 마라톤 완주자들의 이름이 실린 뉴욕 타임스 지면에 약 5분 차이로 이름이 실리지 않는 것을 보고 분노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4시간 44분 지난 기록은 사람도 아닌 거냐. 해준다고 했으면 끝까지 해야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그럼에도 기안84는 달리기에 대해 “온전히 나를 찾게 해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달릴 것을 예고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1:55
예능

“이러다 뉴스 行→사별”…서장훈 ‘분노’, 박하선 ‘오열’한 폭군부부 (‘이혼숙려캠프’)

서장훈과 박하선이 폭력적인 남편과 잘못된 음주 습관의 아내 사연에 열을 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심각한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시한폭탄 같은 남편과, 술을 물처럼 마시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일명 ‘폭군 부부’는 가사 조사와 부부 솔루션에서도 그간 쌓인 불신을 버리지 못해 MC들 역시 부부의 결혼 생활을 변화시키기 위한 매운맛 조언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폭군 부부의 가사 조사 영상에서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과 아내의 잘못된 음주 및 대화 습관이 드러났다. 아내가 경찰에 여러 번 신고한 적이 있을 정도로 남편의 욱하고 폭력적인 성향은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박하선은 “이러다 뉴스에 나온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또한 아내는 대화 중 분이 풀릴 때까지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릴 뿐 아니라, 하루 4-5병씩 일주일에 5번 음주를 이어갔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에게 “이러다가 이혼이 아니라 사별한다”며 잘못된 음주 습관을 진심으로 우려했다. 특히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의 부부 싸움에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인데, 영상을 보던 박하선은 부부에게 “애만도 못하다”라고 말하며 오열하기도 했다.한편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2:55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노조, '직무정지 중인 이기흥 회장 출근'에 규탄 시위

대한체육회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은 21일 오전 10시15분부터 약 20여 분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직무정지 상태임에도 집무실에 출근한 것에 대해 출근길 저지 및 규탄을 위한 긴급시위를 벌였다.이기흥 회장은 지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업무방해, 금품수수, 채용비위, 배임 등 각종 비위 혐의를 받고 수사 의뢰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위에 대한 직무정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일 오전 대한체육회장 집무실이 있는 올림픽회관에 방문하여 출근을 강행했다. 대한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IOC위원 자격으로서 올림픽회관에 방문했을 뿐이라고 측근들에게 내세웠다지만, IOC위원이 꼭 대한체육회에 방문해서 업무를 할 일도 없을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는 대한체육회장(NOC위원장) 자격으로 IOC위원에 선임된 자가 회장 직무정지 상태에 IOC위원 직위를 핑계로 내세우는 언어도단에 빠진 행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그간에 정부나 국회를 무시하며 행동해온 바를 익히 알고 있었으나, 직무정지 상태임에도 출근을 강행한 처사를 지켜보며 다시금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 집행부에서는 긴급하게 조합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이기흥 직무정지 회장의 출근길을 저지하고 규탄하기 위한 시위를 약 20여 분간 올림픽회관 1층 로비에서 약 3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기흥 회장이 직원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비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시위에서 “체육수장 자격없는 이기흥은 퇴진하라!”, “이기흥은 이제 그만 당당하게 물러나라!”, “예산탕진 채용비리 이기흥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히 규탄했다.대한체육회 노조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은 'IOC 위원 자격'으로 21일 오후 중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1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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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하이브’한 민희진, 뉴진스도 ‘탈 하이브’ 하나 [종합]

결국 민희진이 하이브를 떠난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하이브와 분쟁 속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0일 어도어 사내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탈 하이브’를 결정한 민희진과 함께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합니다.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에 가장 크게 분노한 부분은 ‘반성 없는 태도’와 ‘허위 사실 유포’였다. 그는 “소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했다. 이들에게 회개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이 순진한 오판이었다”고 토로했다.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들(하이브)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로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 유지’를 강요하는 비양심”이라고 지적했다.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7개월간 하이브의 심각한 주주간 계약 위반으로 망가진 어도어를 회생시키고자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힘 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근 반년 동안 지치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뉴진스 팬덤 버니즈를 비롯,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도 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비록 하이브를 떠나지만, 주주간 계약 위반 사항을 바탕으로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보여줄 새로운 K팝 여정에 대한 기대의 말도 덧붙였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은 지난 4월로 거슬러 간다. 하이브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탈출하기 위해 투자자 등 수차례 접촉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의 해임을 추진하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법원이 인용했다. 반면 10월에는 민희진 전 대표가 자신을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각하했다. 최종적으로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는 좌절됐다. 그 뒤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가 지난 13일 민희진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에 복귀시키는 등 시정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도 요구했다. 그러나 민희진이 20일 어도어에서 사임하면서 뉴진스도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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