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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조건 이겨낸다" 마인드도 돌직구도 오승환, 박영현의 마무리 성장기 [IS 스타]

"무조건 이겨내자는 마음이었죠."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이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랜 꿈이었던 '제2의 오승환'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올 시즌 팀의 마무리투수 중책을 맡은 박영현은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팀의 잦은 패배로 세이브 기회가 적었고, 구속과 구위도 떨어져 평균자책점(ERA)이 7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최연소 홀드왕(32개, ERA 2.75)을 거둔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었다. 최근엔 아홉수에 빠질 뻔했다. 9세이브를 달성한 뒤 나선 지난달 30일 수원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박영현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9회 초 2아웃에서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박영현은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2차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맞았다. 2-1 리드 상황에서 9회 야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것.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옛 동료인 강타자 박병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더니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1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백으로 아홉수를 떨쳐냈다. 당시 "화가 났다"라고 돌아본 박영현은 "수비 실책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라며 1차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내준 자신을 자책했다. 이내 그는 "다시 기회가 오면 '무조건 이겨낸다'는 생각이었다. (2차전에서) 기회가 다시 와서 잘 이겨냈다"라며 기뻐했다.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영현은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세이브도 해나가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면서 "시즌 초반에는 (풀타임 마무리 경험이 처음이라) 어색했는데, 지금은 압박감을 견딜 힘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10세이브. 박영현은 '제2의 오승환'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데뷔 전부터 오승환이 롤모델이었던 박영현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꿈꾸며 커왔다. 데뷔해인 2022년부터 필승조에서 활약한 그는 2023년 셋업맨에 이어 올 시즌엔 마무리 보직을 맡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10세이브는 박영현에게 의미가 크다.초반 부진도 씻어냈고, 구위도 회복했다. 높은 분당 회전수(2709.7rpm)를 자랑하며 전성기 오승환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시즌 초 140㎞대 초반에 허덕이던 구속도 5월 중순 이후로 140㎞대 후반으로 급상승했다. 박영현도 "구위는 스스로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시즌 초와 달리 지금은 밸런스도 잡혔고, 원하는 곳으로 잘 던진 공도 나오고 있다"라며 자찬했다. 박영현의 반등과 함께 KT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은 "나도 팀을 믿고 있고 팀도 나를 믿고 있어서 내가 있는 거다"라면서 "그만큼 나도 팀의 승리를 더 많이 지켜서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02 12:04
스포츠일반

'경영 황금 세대' 성장 도운 '현미경 분석'..."황선우 도하 역전, 그 속에 데이터 있었다" [IS 포커스]

재능이나 훈련량이 전부가 아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의 괄목상대 성장에는 세계 트렌드를 따라가는 첨단 분석이 자리했다.한국 수영 대표팀은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금 세대'의 활약을 기대 중이다.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황선우(강원도청)를 중심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 그리고 이들과 함께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 중인 이호준(제주시청)까지 대형 스타들이 즐비하다.수영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영 종목 한국 신기록 14개를 쏟아내면서 메달을 22개(금 6·은 6·동 10개)나 수확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자연히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황금 세대라 불리는 만큼 재능의 차이로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수영은 이들의 재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특히 지난 2월 도하세계선수권부터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하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경기력 전반을 향상시키는 중이다. 지난 26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형석 대한체육회 의과학부 경기력 분석실 차장은 "지난 2월 내가 도하 현장에 갔고, 우리 분석팀 3명이 수영 대표팀에 계속 자료를 제공했다. 다행히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분석 프로그램 적용이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김형석 차장에 따르면 현재 수영 대표팀은 분석 프로그램 '다트 피쉬' 등을 기반으로 훈련이나 실전 내용을 분석한다. 경기장 전체를 촬영하는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선수들의 속도, 가속도, 이동 거리, 이동 방향 등을 모두 측정한다. 이를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다시 데이터로 정리해 보고서로 작성하는 게 경기력 분석실의 역할이다.단순 속도가 아니라 동작까지 세세하게 뜯어 본다. 김형석 차장은 해당 분석을 통해 어느 부분에서 속도가 늦어졌는지뿐 아니라 스트로크 횟수, 즉 분당 팔을 얼마나 저었는지에 대한 변화도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스트로크를 돌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꼭 횟수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그만큼 선수의 힘도 빨리 빠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황선우의 경우는 스트로크 횟수가 조금 적더라도 비교적 다른 선수에 비해 물을 잘 타는 편이다. 한 번 팔을 저었을 때 나아갈 수 있는 숫자, DPS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래서 그게 (선수에 맞게) 얼마 정도가 좋은지를 우리가 분석해서 자료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레이스'인 수영에서 구간별 속도는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김형석 차장은 "(화면을 보면) 선을 끊어 놨다. 구간별 기록 때문이다. 조금 더 세밀하게 가면 미터 단위로도 따로 더 분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김 차장은 "황선우 개인 최고 기록은 1분 44초40(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0m)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현재 기복이 그때보다 많이 줄었다"며 분석 파트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 운영에서 힘을 더했다. 자신에게 맞는 구간별 전략, 상대에 따른 구간별 전략도 이로서 훨씬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김 차장은 도하 대회 때도 이 부분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김 차장은 "상대 선수들이 다른 경기에 출전했을 때, 그 선수들에 대해 분석도 다 이뤄지고 있다"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비롯해 최근 끝난 미국 선수권, 호주 선수권 때 나왔던 선수들의 데이터도 지금 다 모아서 감독님, 코치님께 보여드린 상태"라고 했다.상대 분석은 도하 대회에서 힘을 발휘했다. 김형석 차장은 "황선우 선수 본인도 말했지만,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레이스 경험이 많이 없었다. 당시엔 오버 페이스를 하다 보니 대개 150m에서 200m 구간 때 (페이스가) 많이 처졌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그런데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때부터 우리가 이 자료를 제공했다. 당시 앞서 나가고 있던 루크 홉슨(미국) 선수를 황선우가 (약했던) 150m에서 200m 구간 사이에서 역전해냈다"며 "우리가 황선우 선수 기준으로 했을 때, 2020홉슨 선수가 (언제) 치고 나가려고 하는지 알고 있었고, 황선우는 그때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고 마지막 50m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으로 갔다. 그게 선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력 분석실은 데이터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이정훈 경영 대표팀 감독과 전동현 코치의 역할도 크다고 했다. 김 차장은 "자료는 2020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정훈 감독님과 전동현 코치님이 오신 후 드리던 자료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필요한 것들을 넣어 현재와 같은 보고서를 제출 중"이라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이 분야에 정말 눈이 뜨이신 분들이다. 호주로 가셨을 때 호주에서 하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 훈련 여건에 대해 지켜본 후 '분석실이 꼭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콕 집어 주셨다. 우리도 그 요청을 100% 수용해 도움을 드리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5:22
연예일반

김윤아, 140평 집 최초 공개 “스튜디오만 5억” (아침먹고 가)

자우림 김윤아의 집을 최초 공개됐다. 2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속 코너 ‘아침먹고 가’에는 ‘최초공개!! 자우림 김윤아의 최고급 요새 하우스 습격 | 아침먹고 가2 EP.17’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장성규는 김윤아의 집에 연신 감탄하며 “이런 집은 처음 본다. 누나만의 성으로 돼 있는 느낌이다. 문을 이중으로 해놨다. 녹음실 문처럼 돼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이에 김윤아는 “바로 옆방이 작업하는 스튜디오라 거기 방음용”이라며 녹음실을 보여줬다.녹음실을 둘러본 장성규는 “전체 스튜디오 (제작) 비용은 어느 정도 되냐”고 했고, 김윤아는 “일반적으로 한 거에 비해 2배 조금 넘는다”고 답했다. 이어 “5억?”이라고 묻는 장성규에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김윤아는 또 서울이 아닌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전 넓은 집이 필요하다. 작업실이 넓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가서 이 정도 평수(140평형 오피스텔)면 돈이 얼마인 줄 아느냐.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건 좀 아닌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23:05
연예일반

[TVis] ‘신들린 연애’ 첫방부터 도파민 폭발…무당 함수현 첫인상 몰표

‘신들린 연애’가 첫 회부터 예측불가 전개를 이어가며 새로운 화제작 등장을 예고했다. 18일 첫 방송된 ‘신들린 연애’에서는 사랑을 찾아 한자리에 모인 MZ 점술가들의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이 공개됐다. ‘신들린 연애’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견된 점술가들의 기기묘묘한 로맨스를 예능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신점, 타로, 사주 분야별 각양각색의 젊은 점술가들이 등장했다. 연세대 수학과 출신 역술가, 무당도 감탄한 타로 능력자, 퇴마 전문 무당 등 화려한 스펙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입주자들의 등장에 유인나는 “금융업 종사자 같다”, 유선호는 “너무 섹시하게 생겨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랄랄은 범상치 않은 이들의 모습에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기가 센 느낌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본격적인 첫 만남 전, 점술가 남녀들은 ‘신명당’에서 이성의 사주정보(생년월일시)만 보고 미리 운명의 상대를 점쳤다. 방울, 오방기, 부채, 타로카드, 만세력, 엽전 등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기상천외한 도구를 활용해 운명의 상대를 고르는 모습에 신동엽은 “일반 연애 프로그램은 캐리어 들고 샤방샤방한 등장을 하는데 이건 시작부터 다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8인의 남녀는 한자리에 모이자마자 서로를 의식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함수현은 이재원과의 첫 만남에서 “유연석 닮았어”라며 수줍은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최한나는 ‘사주에 물이 없다’는 이홍조의 말에 자신과 사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설렘 가득한 첫 만남의 이면에는 이들의 은근한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한나는 허구봉의 첫인상에 대해 “이분 기가 세다”며 언급했고 최한나는 “단체로 모여 있으니 기가 빨리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첫 만남을 선사했다.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서는 함수현이 남자 4명에게 몰표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몰표를 받은 함수현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능숙한 요리 솜씨를 뽐내며 매력을 어필했는데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제사음식’을 언급하자 신동엽은 한동안 기립박수를 치며 박장대소했다.방송 말미에 공개된 속마음 선택에서는 단 한 명의 남자 입주자를 제외한 모두가 첫인상과 같은 선택을 하며 흥미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이재원, 허구봉, 이홍조, 함수현, 최한나는 첫만남 전 미리 선택했던 운명패의 상대에게 표를 받아 과연 이들이 운명의 상대를 서로 알아본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신들린 연애’ 첫 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2.3%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08:29
프로야구

불혹에도 타이틀 경쟁···베테랑, 야구를 찢다

불혹(不惑)의 나이라는 게 전혀 믿기지 않는, 불로(不老)의 베테랑들이 있다.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과 최형우(41·KIA 타이거즈) 노경은(40·SSG 랜더스)이 대표적이다. 1982년생 오승환은 자신이 보유 중인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을 깰 태세다. 지난 11~12일 LG 트윈스전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 가장 먼저 20세이브에 도달한 그는 19세 어린 KIA 정해영(18세이브)을 따돌렸다. 오승환은 "(정해영이) 후배가 아닌 (구원왕)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오승환은 2005년 루키 시절부터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했다. 잦은 등판에 지친 상황에서도 경기 전 땀을 흠뻑 쏟으며 러닝을 쉬지 않았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오늘 뛰지 않으면 당장은 문제없다. 그러나 내년, 내후년을 위해 달리는 것"이라고 답했다.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불펜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데뷔 20년째인 지금도 20대 후배들과의 힘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엄청난 훈련량은 물론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까다롭게 고집하는 덕분이다.오승환이 최근 추세를 이어 나간다면 2021년 자신이 세운 최고령 세이브왕 기록도 충분히 경신할 수 있다. 한 달 후에는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 42세 3일) 작성도 확실시된다. 올 시즌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2일 기준 1.72로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다. 최근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했으면서도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라가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우려를 샀던 그는 '끝판 대장'의 모습을 되찾았다. 전성기 '돌직구'와 비교하면 절대 스피드가 떨어지긴 했지만,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rpm)는 지난 2년보다 더 빠르다(평균 2490.9).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아올린 통산 세이브는 542개(일본 80개, 미국 42개)에 이른다. 1983년생 최형우도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077루타)이 갖고 있던 통산 최다루타(4083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엔 최다 타점(1598개), 최다 2루타(50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형우는 "특별한 것 없는 기록"이라고 겸손해하면서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한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곧 있으면 최정(SSG)이 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이라며 웃었다.여전히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최형우는 타율 0.282 11홈런 56타점에 득점권 타율 0.368로 해결사 본능을 자랑하고 있다. 선두 경쟁 중인 KIA의 든든한 엔진이다. 특히 타점 부문에서는 선두 강백호(KT 위즈·59개)를 불과 3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1984년생 노경은은 마흔 살에 야구인생을 꽃피운 경우다. 올 시즌 17홀드로 삼성 임창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 지난해 2개 차(KT 위즈 박영현 32홀드, 노경은 30홀드)로 아쉽게 놓친 홀드 타이틀에 재도전한다.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37경기에 등판한 그의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준수하다. 30대 후반에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2022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도 팀 불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이다. 노경은은 "한국 야구도 MLB처럼 42~43세에도 활약하는 선수가 많았으면 한다. 마흔세 살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 뛰고 싶다. 안 아프고 씩씩하게 던질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세 노장의 기록 행진은 탄탄대로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단국대 졸업 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이대호·김태균 등 동기생보다 4년 늦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 관리로 친구들이 은퇴한 뒤에도 굵직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최형우와 노경은은 한 차례 방출되는 설움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더 철저히 훈련하고, 더 간절하게 뛰고 있다. 최형우는 워낙 건강한 몸을 가진 데다 웬만한 부상은 참고 뛰는 '금강불괴'다. 2008년 주전 도약 후 지금까지 전체 일정(2276경기)의 97.5%인 2121경기에 출장했다. 최형우는 "후배들에게도 '주전 선수라면 1년에 130경기는 뛰어야 한다. 80~100경기 뛰면 주전 아니다'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노경은은 한때 채식을 고집했을 만큼 몸 관리에 신경 쓴다. 요즘도 유튜브를 보며 다양한 야구 이론을 공부한다. 각자의 방법으로 이들은 나이를, 그리고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6.14 13:03
연예일반

[TVis] 대니구, 부모님 위한 플렉스…볼뽀뽀 가족사진에 ‘문화충격’(‘나혼산’)

대니 구가 완벽한 ‘효도 데이(DAY)’로 부모님에게 감동을 안겼다.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대니 구가 환갑을 맞은 부모님과 함께 환갑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대니 구는 며칠 전 필라델피아에서 온 부모님을 만났다. 올해 환갑을 맞은 대니 구 부모님은 자신들을 위해 스케줄을 비운 아들에게 고마워했고, 대니 구가 직접 싼 김밥에 감격해 울컥했다. 하지만 이내 대니 구의 김밥 맛에 “오예~”를 외치며 화끈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이어 대니구는 단골 테일러 숍에서 부모님을 위한 커플 슈트를 선물한 후, 한복 경복궁 투어를 시작했다. 대니 구가 한 살 때부터 매년 가족사진을 찍었다는 대니 구 패밀리는 경복궁에서도 단체 사진을 남겼다. 촬영 33년 차 내공이 깃든 대니 구 패밀리의 거침없는 포즈가 이어진 가운데 볼 뽀뽀 포즈가 등장하자 무지개 회원들은 ‘문화 충격’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가족사진 촬영 후 대니구는 부모님을 위해 한식당에서 막걸리와 한정식을 대접했다. 잠시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머물게 된 대니 구는 부모님에게 “난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지금의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부모님 역시 안도감에 미소를 지었다.커스텀 케이크와 용돈, 손 편지 등 대니 구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이어졌다. 케이크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진 부모님을 안은 대니구는 “이제 나한테 기대도 된다”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이후 대니구는 부모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데 뿌듯함을 드러냈고, 대니 구의 부모님은 영상 편지로 답장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대니 구가 부모님과 한정식을 즐기며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를 연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 7.6%까지 치솟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2:40
야구일반

[IS 이슈] "아이들, 돌 줍고 자동차 라이트 켜가며 했죠"…전용구장 기다리는 분당 리틀야구

2024년 기준으로 경기도 성남시에는 모두 세 곳(모란, 탄천, 백현)의 리틀야구장이 존재한다. 이중 리틀야구 전용구장은 분당구에 위치한 백현구장뿐이다.백현구장의 인프라도 상당히 낙후됐다. 인조 잔디 구장이 대중화된 시대지만, 백현구장의 그라운드는 여전히 흙으로 덮여 있다. 자연히 제대로 된 훈련도 쉽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2군 감독 출신인 김광림 분당리틀B 감독은 본지와 만나 "흙마다 원체 큰 돌이 박혀 빼기도 쉽지 않다. 돌을 빼내도 흙이 크게 파이니 학생들이 뛰기 어렵다"며 "처음엔 펑고도 제대로 못 쳤다. 지금도 수비 훈련 때는 선수 정면으로 치지 못한다. 타구를 수비수 옆으로 약하게 보내야 한다고 코치와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한다"고 전했다.라이트가 없어서 야간 훈련도 어렵다. 김광림 감독은 "해가 일찍 지는 시기엔 구장 밖에서 학부모들의 자동차 라이트를 켜기도 한다. B팀은 리틀구장과 사회인구장을 번갈아 써 훈련 시간에 제약이 있다. 라이트가 없으니 훈련을 더 짧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분당리틀B는 리틀야구 최고 대회인 제19회 도미노피자기에서 B조 우승했다. 분당리틀B의 학부모 A는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언더독 중에 언더독으로 꼽혔는데, 강팀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적 같은 결과를 냈다. 지역 대표로 좋은 성과를 냈는데, 시에서도 (시설 개선을) 한 번 더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시설 낙후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성남시는 백현 지역에 백현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 사업을 펼치면서 백현구장을 곧 철거하기로 했다. 오래 유지할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성남시도 정비를 꺼린다. 학부모 A는 "구장 정비, 라이트 설치 요청이 들어와도 시에서는 곧 철거될 구장에 투자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공원에 대체 구장을 조성하려 한다. 다만 지리적으로 백현구장과의 거리가 떨어진 탓에 분당구 주민들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진통 끝에 해결책이 나올 거로 보인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4월 박은미(국민의 힘) 부의장이 올린 '분당권 리틀야구장 설립 요청 청원'을 본회의에 채택했다.김광림 감독과 학부모들은 "분당구에서 양지공원까지 가려면 길이 막히지 않아도 차로 30~40분이 소요된다. 아이들이 하교 후 훈련을 받고 퇴근 시간대에 돌아오면 시간 소요가 더 심해진다. 차라리 강남을 다녀오는 게 나을 정도"라며 "다행히 분당 구장 건이 시의회에 채택됐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시에서 백현구장의 인프라 개선도 고려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성남=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5 09:52
프로야구

'느림의 미학' 김인범...130㎞/h 대 직구로 신인왕 후보까지 부상한 원동력은 [IS 피플]

유희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야구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표현을 남긴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30㎞/h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공이 느렸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타자를 제압했다. 통산 101승을 거두며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좌완 투수 최초로 세 자릿수 승수를 남겼다. 2024년 느림의 미학을 재연하는 투수가 등장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인범(24) 얘기다. 그는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세우며 주목받은 선수다. 2021년 3경기(5와 3분의 1이닝)를 포함해 데뷔전 이후 19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2002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보유했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김인범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주간 2승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 키움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다. 김인범이 올 시즌 등판한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직구 평균 구속은 137.9㎞/h였다. 최고 구속은 140.5㎞/h에 불과했다. 우완 정통파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이 느린 투수'가 분명하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은 좀처럼 그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피안타율(0.225) 이닝당 출루허용(1.16) 등 세부 지표가 말해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제구력이 좋다. 포수들 얘기로는 공 끝 움직임도 좋다고 하더라. 투수가 갖춰야 할 가장 의미 있는 능력 두 가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구단이 제공한 김인범의 분당 회전 수는 2037회였다. 직구 기준으로는 2220.2회.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리그 30위권 기록이다. 무브먼트만으로 김인범의 호투 원동력을 설명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이철진 키움 전력분석팀장은 "직구 기준으로 1m80㎝인 익스텐션(투구할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 38.28㎝인 수직 무브먼트 모두 큰 편이다. 하지만 김인범 투구의 핵심은 타이밍 싸움이다. 일단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어깨 위에서 갑자기 빨라지는 팔 스윙을 갖추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진 팀장은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구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타자 입장에선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는 투수를 상대할 때 직구만 노리만 된다. 현재 김인범은 한 구종을 노려서 치기 어려울 만큼 변화구를 잘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김인범의 야구 인생은 자신의 공과 비슷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키움의 지명을 받았지만, 입단 2년 동안 2군에만 머물렀고, 2021년 3경기 등판 뒤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묵묵히 꿈의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공이 더 느렸지만, 자신의 투구를 믿었다. 결국 주축 선발 투수들이 이적과 부상, 군 입대로 이탈하며 공석이 많아진 상황에서 홍원기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김인범은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춘 선수다. 중고 신인 김인범은 "첫 번째 목표는 개인 신인왕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고, 10승을 거두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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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이보다 행복할 수 없어”…구성환, 낭만·웃음 터진 ‘구씨의 하루’(‘나혼산’)

배우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상을 공유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시청자의 출연 요청이 쏟아졌던 ‘이주승의 아는 형’ 구성환이 출연, 낭만과 행복 지수 100% ‘구씨의 하루’를 보여줬다.자취 10년 차인 구성환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등 깔끔하고 낭만 넘치는 반전 일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9세 반려견 꽃분이를 애지중지 챙기는 구성환의 모습은 보는 내내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세 끼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밝힌 구성환은 음식에 진심에도 진심이었다. 아침엔 미나리 골뱅이 전과 들기름 김 가루 골뱅이 비빔 칼국수, 점심엔 수제버거, 저녁엔 삼겹살과 킹타이거 새우구이, 라면 등 다채로운 메뉴를 즐겼다. 이주승이 선물한 옥상 평상에서 ‘먹방’을 즐기며 연신 “좋다. 행복하다”라고 감탄하는 구성환의 모습에 스튜디오 멤버들까지 “내가 다 행복하다”라며 입을 모았다.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은 구성환의 꽉 찬 하루 속에는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웃음도 꽉 차 있었다. 구성환은 로션과 선크림으로 ‘패왕별희 피부 관리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강공원 아지트에서 직접 만든 햄버거를 먹으며 비둘기와 신경전을 벌였다. 또 라면을 먹으며 양은 냄비를 반사판으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구성환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제일 이상적이다. 이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며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3%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자칭 피지컬 100’ 구성환이 ‘옥스장(옥상+헬스장)’에서 자신만의 크로스핏 운동 루틴을 보여준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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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피하고 싶다면? 귀를 지켜라’…EBS ‘귀하신 몸’ 18일 방송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 공개된다.오는 18일 방송되는 EBS ‘귀하신 몸’에서 ‘치매를 피하고 싶다면? 귀를 지켜라’ 편이 방송된다. ‘귀하신 몸’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이 모여 의학 진단, 운동, 식이 등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신개념 의학 방송이다.◇난청을 따라온 이명, 병이 아니라 증상흔히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 사이엔 이명이 불치병이라는 낭설이 돈다. 또한 이명은 치료 약과 치료법이 없다고들 알고 있다. 24시간 귓속을 맴도는 고주파의 삐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 등 환자마다 소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명은 난청을 따라온 증상에 불과할 뿐, 병이 아니라는 전문의의 진단. 대부분 이명 환자는 청력 검사에서 특정 주파수의 음역을 듣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주파수 정도의 이명 소리가 들린다. 이는 이명은 특정 소리에 대한 결핍을 채우기 위해 뇌가 만들어낸 가짜 신호임을 뜻한다. 이명이 들린다면 청력 검사가 우선이다.귀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린다는 순임 씨(59). 순임 씨의 박동성 이명은 예외다. 자가진단법은 간단하다. 맥박을 짚어봤을 때, 맥박과 동일한 박자로 소리가 들린다면 박동성 이명이다. 고개를 소리가 나는 쪽 또는 반대쪽으로 돌리면 소리가 커지거나 작아지기도 한다. 박동성 이명은 혈압의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확률은 고작 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귀 뒤의 S상 정맥을 감싸고 있는 뼈의 결손,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경우이다. 그렇다면 박동성 이명의 치료법은 무엇일까?◇ 난청, 방치하면 치매까지?이명 소리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철행 씨(66)과 봉규 씨(66). 하루 종일 소리가 귀에 맴돌아 숙면하기도 어렵다. 검사 결과, 이들에게서 발견된 공통점은 난청. 난청 정도에 따른 치매 발병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도 난청의 경우 3배, 고도 난청은 5배로 치매 발병률이 상승한다. 또한 난청을 예방하고 치료하면 치매 발병률을 9%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난청, 귀가 잘 안 들리면 뇌의 다른 활동 영역까지 듣기에만 집중을 한다. 심하면 뇌의 구조까지 바꿔버리기도 한다. 하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바로 난청을 치료하는 것이다. 뇌가 퇴화하기 전, 청력 검사 후 보청기 재활이 시급하다. 보청기에 관한 선입견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시력이 나빠지면 안경을 착용하듯, 청력이 저하되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보청기는 청력이 나빠지는 정도를 늦출 수 있고, 이로써 소리에 해당하는 뇌가 퇴화하는 것을 막는다. 노안과 마찬가지로 난청도 늙어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보청기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재활법은 무엇일까?◇균형을 잃은 귀, 어지럼증 유발귀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자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달팽이관 옆에 위치한 전정기관은 손상되면 다양한 형태로 어지럼을 유발한다. 어지럼으로 일상생활이 불가한 준혁 씨(45). 그의 증상은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회전성 어지럼증과 구토 그리고 난청이다. 그의 병명은 약물치료가 필수인 메니에르병. 비유하자면 달팽이관의 고혈압인 메니에르병, 이 고질적인 어지럼증 과연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대한민국 귀 명의가 알려주는 치매를 피하는 귀 건강 지키는 법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이명, 난청 등 각종 귀 질환 명의 정연훈 교수(아주대병원)와 송재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귀 건강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귀이개를 사용한 귀지 제거를 비롯해 올바른 이어폰 사용법, 소음에 노출된 귀 휴식법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귀 건강법과 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다.짧고도 긴 2주간의 귀 건강 되찾기 여정은 오는 18일 오후 8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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