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해외축구

“7만 4000㎞ 이동” 혹사 상징된 김민재…올여름 더 못 쉰다, ‘독일→미국’ 클럽 WC 출전 악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축구계 혹사의 아이콘이 된 분위기다.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김민재 혹사 논란을 조명했다.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혹사 대표 사례로 김민재를 꼽았다.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는 겨울에 20경기 연속으로 뛰었고, 이 기간 평균 3.7일만 쉬었다”고 짚었다.이어 “김민재의 이동 거리도 놀랍다. FIFPro에 따르면, 뮌헨과 한국 대표팀 선수인 김민재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약 7만 4000km를 이동했으며 이는 지구 둘레의 두 배에 달하는 거리”라고 했다. 문제는 비시즌인 올여름에는 더 못 쉰다는 것이다. 뮌헨은 오는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뮌헨의 막강한 전력을 고려하면, 조별리그에서 클럽 월드컵 여정을 마칠 가능성은 매우 작다. 대회 일정이 길어지는 셈이다. 적당한 휴가가 주어지겠지만, 2025~26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매체는 “스트레스가 많은 (김민재의) 일정은 끝이 없다. 새 시즌 시작 전까지 회복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클럽 월드컵 직후 프리시즌이 시작되고 8월 22일 분데스리가가 재개된다. 독일 슈퍼컵은 이보다 일주일 일찍 열리며 뮌헨이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사실상 김민재가 ‘혹사’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뜻이다.잦은 경기 출장, 긴 이동 거리 외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김민재를 향한 우려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 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했다.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니, 이따금 경기력이 떨어지는 형세다. 회복을 못 하니 몸 상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뮌헨 구단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김민재 관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김민재의 대표팀 낙마 소식을 듣고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고 했다. 이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디렉터는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그 면에서 많은 것을 한다. 재활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가능한 최상의 방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런데 선수들을 대표팀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우리가 비판받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김민재의) 고용주다. 우리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한다”고 말했다.현실적인 김민재 관리 방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뮌헨과 대표팀에서 핵심 선수이기에 우선 출전 명단에서 배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뮌헨에서도 나름대로 출전 시간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보이지만, 수년간 고된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빅클럽의 핵심 멤버 몇몇은 김민재처럼 혹사에 시달리고 있다.매체는 “FIFPro는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또 다른 예로 들었다. 발베르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의 80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어떤 프로 선수보다 많은 출전 횟수”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4.17 15:12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라커룸의 질투

#운동하는 후배에게 눈치 주는 선배 A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진심이었습니다. 경기 전에도 일찍 출근해 웨이트 장에서 먼저 땀을 흘렸습니다. 경기를 마치고도 장비를 챙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러 갔습니다. 그곳은 라커룸을 지나야 갈 수 있어 다른 동료 선후배들도 A의 루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A는 팀을 옮겨온 선수여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던 때였습니다. 어느 날 A가 운동을 하러 가는데 라커룸 저쪽에 앉은 어느 베테랑 선배가 “너 운동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라고 하더랍니다. 이후 A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A는 친했던 이전 소속팀 몇몇 동료들에게 “이 팀은 고참들이 운동하러 가는 동료나 후배들 눈치 주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고 합니다.야구판의 말은 빠르게 흐르고 살이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이를 적절히 감안해서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당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저를 비롯한 업계 사람들은 그 팀 선수단 내부의 견제나 질시의 기류가 어느 정도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겉으로는 다들 잘 지내는 것 같고, 그렇다고 말을 하지만 실상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A의 팀 역시 성적은 좋지 않아도 팀 워크는 괜찮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선수들 인성이나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질투심이 그 팀의 팀 워크를 해친 요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단주 초대 명단에서 빠진 동기비시즌 일부 선수들이 구단주와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일했던 팀에서도 그랬고, 몇몇 다른 구단에서도 구단주를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명단을 받아서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너덧 명씩 서너 개의 조를 짰습니다. 메뉴는 선수들이 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하면 맞춰서 식당을 잡는 식이었습니다. 프런트는 참석하지 않고 구단주와 선수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첫 번째 FA(자유계약선수) 때 일부 선수가 구단주께 영입을 건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로 그 행사에서였습니다. 야구에 대한 서로의 애정과 노력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존재감과 소속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다녀온 선수들의 많은 의견이었습니다. 프런트 입장에서 고민은 있었습니다. 초대받지 못한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기인 누구는 뽑혔는데 나는 부르지도 않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낸 경우가 생겼습니다. 둘의 경쟁심이 강했습니다. 서로를 의식한다는 건 저 역시 둘을 각각 면담할 때 느끼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오너의 테이블에 앉지 못한 선수의 질투심이 좀 더 강했다고 할까요.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죠. 그의 기준에서 차별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에 연봉협상 등에서 동기와 비교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겉으로 소외감을 표현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질투에서 비롯한 서운함이 어떤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지금도 행사는 이어지는데 초대 명단은 구단 프런트 의견을 수렴해 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질투는 나의 힘. 심리학적으로 질투는 경쟁을 촉발시키며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의 질투와 시기심을 잘 다루면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나 컨트롤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남을 비판 또는 비방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처럼 잘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견제하거나 끌어내리는 식이 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보듯 조직에서 누군가를 인정하고 보상을 할 때 다른 누군가는 결핍을 느낍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연봉 경쟁 등 라커룸 내부의 질투심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특정 종목을 불문하고 프로 스포츠 운영에서 고민거리입니다. 우리는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코칭스태프나 매니지먼트라면 양쪽을 잘 관찰하고 저울질해야 합니다. A의 팀 사례처럼 하향 평준화의 길을 가선 안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3.10 09:00
해외축구

뮌헨에서 모인다고?…SON 포함 케인과 친구들 베스트11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의 ‘리쿠르팅’일까. 뮌헨의 케인 모시기일까. 최근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전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까지 노린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케인과 친구들’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한 매체는 케인의 과거 동료들로만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하기도 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케인의 전 동료들, 뮌헨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주제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케인은 과거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만 활약한 만큼, 전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뿐이다.매체가 이런 주제를 택한 이유는 최근 뮌헨의 행보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12일 다이어를 임대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친 그를 영입한 건,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이 얇기 때문이다. 동시에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케인의 ‘절친’이어서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뒤, 2022~2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비시즌에도 휴가를 같이 갈 정도로 각별한 두 선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향해 멀어졌으나, 다이어가 다시 독일로 찾아와 재회했다.뮌헨은 다이어 영입 후 포르투갈로 향해 훈련 캠프를 진행했는데,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두 선수는 클럽과 구단을 포함해 359경기를 함께했다”라면서 훈련하는 모든 세션 동안 함께 붙어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뮌헨의 케인 친구 모시기는 이어졌다. 다음 타깃은 트리피어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1일 “뮌헨은 이번 겨울 새로운 오른쪽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번 타깃은 트리피어였으며, 뮌헨은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트리피어 역시 케인과 함께 토트넘,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선수다. 트리피어는 2019~2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가, 2021~22시즌 중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이어 케인의 친구들로 꾸린 베스트11에는 손흥민 역시 포함됐다. 케인과 손흥민은 공식전 298경기를 뛰었다.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단연 ‘합작 공격 포인트’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이는 손흥민, 케인 개인 기록으로도 최다이다. 모두 토트넘에서만 나온 기록으로, 케인이 34골 26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6골 34도움이다. EPL에서도 무려 47골을 합작했는데, 이 부문에서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에 한참 앞선 1위다.한편 매체가 공개한 베스트11이 뮌헨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낮다. 대부분 전성기를 지났거나, 이미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김우중 기자 2024.01.21 11:30
프로축구

‘온라인에서도 프로축구!’ 외친 K리그 판타지, 정식 출시는 내년으로 연기…이유는?

프로축구 K리그의 팬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 ‘K리그 판타지’의 정식 버전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다양한 팬이 흥미를 이끌 수 있게 보상은 물론, 콘텐츠까지 추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스포츠 판타지’ 콘텐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독일 분데스리가·미국프로농구(NBA)·미식축구리그(NFL)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 리그에서 성행 중인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다. 이용자들은 ‘나만의 가상 라인업’을 구축, 실제 선수 활약도에 따라 점수를 받아 경쟁을 벌인다. 지난 5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K리그 판타지의 경우 선수 카드 수집 방식으로 개발됐다. 동일 선수라도 카드 등급에 따라 점수가 다르고, 실제 활약에 따라 증가 폭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과 연동됐고, ▶출석 체크 ▶실제 걸음 ▶직관 인증 등을 통해 포인트를 쌓아 카드팩을 사고, 여기에서 나온 선수 카드로 라인업을 꾸리는 방식이다.K리그 판타지는 지난겨울 테스트 버전 출시 후, 반년 만인 5월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초기 반응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테스트 버전 당시 600여 명에 불과했던 이용자가 베타 버전 당시 4000명 가까이 도달했다. 축구 팬의 관심을 계속 유지돼, 가입자수도 늘었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K리그 판타지 가입 수는 1만1649명(11월 8일 기준)이다.그런데 당초 예정된 정식 버전 출시 일정이 뒤로 밀렸다. 연맹에 따르면 K리그 판타지의 정식 출시 일정은 올해 하반기가 아닌, 내년 초다.원인은 ‘보상’과 ‘개발’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얻어야 할 보상이 있어야 했는데, 관련 작업이 미진했다”라고 짚으면서 “개발에서도 자잘한 버그, 오류가 반복돼 일정이 밀렸다. 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정식 출시를 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K리그 판타지는 이용자 간 점수 경쟁 외 별다른 보상이 없다. 선수 카드 수집이 가능하나, 수집욕을 자극할 만한 UI라 보기 어렵다. 선수 수급 방식도 다소 한정적이다.연맹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K리그 판타지의 성장과, 팬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다만 개발, 인력 문제로 정체된 느낌이 있다”라고 냉정히 판단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여전히 서비스 구축 단계다. 내년 초에는 이용자들도, 구단들에도 흥미를 느낄만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시즌이 종료된 뒤에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새 콘텐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시즌 내내 지적된 건 결국 ‘경기가 없는 날 콘텐츠가 없다’라는 점이다. 다가오는 비시즌 동안 ‘시뮬레이션’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간 대결하는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스포츠 판타지 콘텐츠는 주로 ‘마이너’한 취미로 평가받곤 한다. 하지만 K리그 판타지 가입자의 남녀 성별 비율은 약 60% 대 40% 정도다. 연령 비율에서도 10대(24%) 20대(31%) 30대(25%) 40대 이상(18%)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온오프라인의 축구 팬 확보를 목표로 내건 K리그 판타지가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1.10 00:55
해외축구

뮌헨도 오피셜만 기다렸다…벌써 김민재 프로필 등록, 유니폼 판매도 시작

그야말로 일사천리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6) 영입을 확정하자마자 관련 절차들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엔 이미 김민재가 등록이 됐고, 등번호 3번과 ‘MINJAE'가 마킹된 유니폼 판매도 시작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수비수에 김민재를 등록했다. 비시즌인 만큼 아직 선수단 명단 자체를 공개하지 않은 구단이 많고, 선수가 영입되더라도 홈페이지 등록 절차가 지연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속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 이미 친선경기까지 출전한 마르셀 자비처나 역시 올여름 영입된 콘라트 라이머 등은 아직 프로필 사진조차 등록이 안 됐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도 일찌감치 김민재 영입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만을 기다렸던 셈이다.프로필상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현지시간으로 18일부터 시작해 오는 2028년 6월 30일까지, 키는 1m90㎝, 주발은 오른발이다. 간단한 선수 프로필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별명은 ‘몬스터(괴물)’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강력한 태클 덕분에 몬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뿐만 아니라 구단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공식 유니폼 구매 링크까지 걸었다. 등번호와 이름 마킹은 오피셜 사진이 공개됐을 당시처럼 3번과 ‘MINJAE’다. 앞서 한국 선수들의 마킹을 두고 독일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처럼 자신의 이름인 ‘MINJAE’를 택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성인 ‘SON’만 유니폼에 마킹하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지난 공식 발표 당시 성과 이름을 모두 더한 ‘LEE KANG IN’을 활용한다. 영입이 발표된 날 모든 후속 절차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김민재 영입에 많은 노력을 다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미 영입 전쟁이 벌어질 당시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현지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는데, 이미 영입이 이뤄진 뒤에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실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숱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사가 초반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이었는데, 구단 인수 문제가 얽히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5년 계약과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의 연봉 등 조건을 제시하며 단번에 김민재 마음을 잡았다.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날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냈다. 앞서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김민재가 훈련소 퇴소 직후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이동하는 것 대신 구단 관계자를 한국으로 보냈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동하는 대신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메디컬 테스트가 끝난 뒤에도 김민재는 며칠 동안 국내에 머무르며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바이아웃 기한을 두고 극적인 나폴리 잔류 가능성 등 스스로 희망고문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모든 합의는 끝난 상태였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1억원),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다.잠깐의 휴식 후 김민재는 독일 뮌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훈련장 도착 직후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아내와 딸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하며 김민재와 가족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나아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곧바로 김민재의 프로필을 등록하고, 유니폼 판매를 시작하는 등 후속 절차들도 속전속결로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에 대한 구단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김명석 기자 2023.07.19 17:48
해외축구

이렇게 극진한 메디컬테스트라니...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영입 과정 영상으로 공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19일(한국시간)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영입 발표와 동시에 구단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김민재 소개 영상, 그리고 한국에서 실시했던 김민재의 입단 메디컬 테스트 영상까지 모두 공개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뛴 김민재는 입단 첫 시즌에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전 수비수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대 이적료 톱 3위에 해당하는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들여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는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 계약 조건만 봐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모셔가기'에 나섰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메디컬 테스트 영상을 보면 구단이 김민재를 얼마나 소중하게 대접하는지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한 4분여의 영상에는 비시즌 동안 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를 위해 직접 구단 관계자들이 한국에 날아와서 한국의 한 대형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김민재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동안에도 바이에른 뮌헨 티셔츠를 입은 채 검사를 진행하며, 테스트가 끝난 후 구단 관계자가 김민재에게 유니폼과 구단 마스코트 인형 등 크고 작은 선물 여러 개를 전달하는 모습이 나온다. 김민재의 경우 메디컬 테스트가 깐깐하게 선수를 살피는 과정이라기보다 이미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라는 걸 기정사실화 하고 김민재가 가장 편한 상황에서 검사를 진행하면서 환영하는 행사라는 느낌이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의 진심어린 태도에 진심으로 화답했다. 김민재는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멋지다' '모든 게 좋아요' 같은 간단한 독일어를 미리 연습한 듯 적절하게 사용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영상 마지막에는 바이에른 뮌헨 팬들을 향해 직접 '손하트'를 만들어 인사하는 영상을 찍는 모습도 담겼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매치 맨체스터 시티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3.07.19 15:37
프로축구

[IS 피플] 조규성보다 입대 빨랐던 오현규, 유럽 진출도 먼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셀틱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과 셀틱은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맞춰 공식 발표를 했다. 이적료는 300만 파운드(45억 8000만원) 연봉은 7~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5년. 오현규가 K리그에서 받았던 연봉에 비해 약 10배 정도 오른 수준이다.셀틱은 비시즌 조규성(25·전북 현대)과 오현규 영입을 추진했다. 관심이 더 컸던 건 조규성이었다. 셀틱은 전북 측에 ‘셀온(Sell-on)’ 옵션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였다.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그 사이, 오현규 영입에 더 공을 들였다. 수원이 거절할 수 없는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오현규도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오현규의 최대 강점은 역시 나이였다. 매탄중-매탄고 출신인 오현규는 고등학생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하고 프로에 데뷔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오현규는 이듬해 5월 군팀 상주 상무에 입대한다. 조규성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선임이 됐다. 조규성은 2021년 3월 입대했다. 오현규는 조규성보다 이른 나이에 군 문제 해결·유럽 진출을 이룬 셈.나이에 대한 강점은 이적료 상승효과를 불렀다. 지난해 9월부터 셀틱의 관심받았던 이현규의 초기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15억원)였다. 조규성과 영입 타깃으로 분류됐던 12월 말에는 200만 파운드(30억 5000만원)까지 이적료가 올랐다. 최종 계약은 300만 파운드. 수원은 오현규가 한 시즌 더 팀에 공헌하고 유럽으로 갔으면 했으나, 거절할 수 없었던 높은 이적료였다.어린 나이에 유럽 진출하는 건 언제나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이에 대해 해외이적시장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유럽 진출하는 게 득인지 실인지 현재로써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상황이 허락하고 선수와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나이가 적은 상태에서 유럽으로 가는 게 본인의 발전과 현지 적응을 위해서는 좋은 판단”이라고 짚었다.셀틱은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대체 자원, 백업 선수로 오현규를 영입한 거로 보인다. 후루하시는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와 17골을 터뜨린 셀틱 간판 공격수. 셀틱 내 다른 공격수로는 요르고스 야쿠마키스(그리스)가 있다. 후루하시의 백업 선수이지만, 최근 셀틱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적 가능성이 크다. 야쿠마키스의 빈자리를 오현규가 책임질 전망이다.오현규는 K리그에서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특히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1부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인 13골을 넣었다. 도움은 3개. FC안양(2부)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2-1 승)에선 연장 후반 15분 결승 헤딩 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통산 리그 기록은 89경기 출전해 21골·6도움.한준희 해설위원은 “계약 기간(5년)으로 보아 오현규 영입은 미래까지 고려한 것이 틀림없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이긴 하지만 빅리그(EPL, 분데스리가 등 유럽 5대 리그) 기준에서는 셀링 클럽이므로 후루하시 같은 기존 자원들은 언제든 매각할 수 있다. K리그에서 보여준 재능 및 더 큰 잠재성이 모두 고려된 영입”이라고 평가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6 11:18
프로축구

[IS 이슈] 오현규는 유럽행, 조규성은 장고 끝 ‘전북 잔류’ 유력

조규성(25·전북 현대)의 유럽 진출이 여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규성 에이전트 측은 25일 본지를 통해 “구단과 이야기해서 잔류로 가닥을 잡았은 것 같다. (선수와 구단이) 충분히 상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했던 (유럽) 구단에는 이미 (잔류)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그다음 날부터 오현규의 셀틱행이 탄력받았다”고 말했다.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대 수혜자다. 수려한 외모로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헤더로 두 골을 기록하며 유럽 다수 팀의 관심을 끌었다.스코틀랜드의 셀틱,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가 조규성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이외 타 대륙의 복수 팀도 조규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유럽 진출을 우선시한 조규성 측은 셀틱, 마인츠와 교감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 마침 두 팀은 득점을 책임져줄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조규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이적 작업을 진행했다. 조규성은 고심했다. 주가가 오른 겨울에 움직일지, 전북 잔류 후 유럽 시즌이 끝난 시점인 여름에 갈지가 그의 고민이었다. 당장 유럽에 나가는 것은 리스크가 있었다. 비시즌이라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곧장 기량을 증명해야 했다. 유럽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은 이 문제로 겨울 이적 후 종종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여름 이적은 유럽 구단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때라 비교적 적응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규성은 이적 시기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사이 마음 급한 셀틱과 마인츠는 조규성의 대안을 구했다. 셀틱은 오현규(22·수원 삼성)를 점찍었다. 1m86㎝, 82㎏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예비 멤버로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하기도 했다. 마인츠는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에서 뛰던 공격수 뤼도빅 아조르크(29)와 3년 반 계약을 맺었다. 1m96㎝의 장신 공격수인 아조르크는 2018년부터는 스트라스부르에서 뛰며 151경기에 출전해 51골 19도움을 올렸다. 사실상 두 팀의 공격수 영입이 끝나면서 조규성의 겨울 이적도 미뤄지는 모양새다. 유럽 겨울 이적시장 마감도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결국 조규성은 장고 끝 전북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관계자는 “스페인 전지훈련에 가기 전, 구단과 잔류 쪽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경험한 선배, 동료들의 조언을 들었다. 이들은 각자 경험을 바탕으로 조규성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정은 오롯이 조규성의 몫이었다. 전북 구단 역시 조규성과 동행을 바랐지만,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선수가 적절한 대우를 받는다면 이적을 허락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여름 이적시장으로 향한다. 월드컵이 끝난 뒤 유럽 진출 열망을 드러낸 만큼, 2023시즌 중인 여름에 적극적으로 새 팀을 알아볼 공산이 크다. 물론 조규성의 활약이 이어진다는 전제가 깔려야 유럽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새 시즌에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해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규성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스페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내달 25일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에 초록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01.25 17:32
해외축구

[IS 피플] '월드클래스 꿈' 황희찬 "흥민이 형 보며 자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공격수로 활약한 ‘황소’ 황희찬(26)은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처럼 ‘월드클래스’가 되고 싶어한다. 황희찬은 24일 서울 청담동에서 취재진과 만나 EPL 첫 시즌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공격 연계뿐 아니라 득점을 터뜨려야 한다. 멈추지 않고 노력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EPL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은 “잘 됐던 부분과 안 됐던 부분을 통해 많이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느꼈다. 매 순간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다. 열심히 했던 시즌이다. 결과적으로 나를 칭찬하고 싶으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던 시즌”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역대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로부터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며 계약서에 차후 완전 이적을 가능케 하는 옵션을 달았다.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골을 넣는 등 초반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5개월 후 황희찬을 완전 이적시켰다. 황희찬은 EPL 첫 시즌 30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첫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러나 시즌 후반 13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건 아쉬웠다. 시즌 중반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도 “(무득점 기간이 길어) 공격 포인트가 적었던 게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황희찬은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님께서 나에게 요구했던 게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의 연계 플레이였다. 그러다 보니 공격 포인트와 거리가 멀어졌다”면서도 “연계 플레이를 하면서도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야 세계적인 선수다. 두 가지를 다 잘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선수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은 황희찬의 목표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를 항상 챙겨보며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팀 동료들에게도 손흥민 얘기를 종종 한다. 그는 “따라가는 입장으로서 (손흥민의)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나 또한 발전하고 싶고,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황희찬은 비시즌 동안 개인 트레이너를 찾아 드리블 등 기술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황희찬은 “선수마다 힘든 순간이 있다. 흥민이 형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낸 게 대단했다”며 “EPL에서 흥민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후배로서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 흥민이 형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최종예선부터 꾸준히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대표팀이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6월과 9월 A매치 기간과 연말에 있을 월드컵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동료들과) 의기투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4 17:25
축구

분데스리가 비시즌...새 둥지 찾는 독일파

독일 프로축구 무대를 누빈 태극전사들이 시즌 직후 속속 새 소속팀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가장 먼저 팀을 정한 권창훈이다.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뛴 그는 지난달 친정팀 수원 삼성에 복귀했다. 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해 4시즌을 뛰었다. 2017년 1월 프랑스 디종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15경기 1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낯설지 않아서 좋다. 구단에서 크게 환대해주셔서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 미드필더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달 킬과 계약이 끝난 그는 마인츠 입단을 앞뒀다. 분데스리가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성은 마인츠와 계약 마무리 단계다. 변수가 없는 한 입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킬에서 3시즌 뛰며 104경기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 마인츠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마인츠는 그동안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이 몸담았다. 마인츠와 계약이 끝난 지동원도 새 팀을 물색 중이다. 독일 빌트는 5일 "지동원이 (마인츠)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10년 만에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이다. FC 서울에 따르면 지동원과 협상 중이다. 지동원은 2011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다름슈타트, 마인츠(이상 독일)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분데스리가 2부 브라운슈바이크에 임대돼 7경기 1골을 넣었다. 2021.07.06 09: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