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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팀은 최하위, 자신은 2연패...키움 '2선발' 하영민, 두산전은 2025시즌 분수령

키움 히어로즈 '2선발' 하영민(30)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올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하영민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5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등판하는 선발 투수, 이날 하영민은 평소보다 더 큰 부담감을 안고 나설 전망이다. 소속팀이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는 등 4월 내내 부진하며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지난주 야시엘 푸이그가 9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18일 KT 위즈전만 이겼다. 선발 등판한 투수의 승수는 없었고, 패전만 4번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7.33에 이르렀다. 개막 첫 로테이션까지는 선발진의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경기 기복이 있었고, 3선발 김윤하는 계속 부진했다. 지난 18일 등판 예정이었던 신인 정현우는 어깨에 염증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영민은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지난 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하영민은 1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6점을 내줬고, 1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12)를 기록하며 다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점을 내줬다. 팀과 자신이 모두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한창 화력이 뜨거웠던 LG, 롯데와 달리 두산은 최근 8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이 0.211(9위)에 불과할 만큼 공격력이 떨어져 있는 팀이다. 하영민은 지난 시즌(2024) 두산전에 2번 등판, 13이닝 동안 5점만 내주며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일단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워줘야 싸울 수 있다. 2014년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화려하게 등장한 하영민은 이후에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선발진 한자리를 꿰찼고, 9승을 거두며 데뷔 10년 만에 비상했다. 올 시즌 키움이 외국인 구성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채우며 하영민이 2선발 역할을 하게 됐다. 엄밀히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많지 않은 하영민이다. 팀과 자신의 반등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 그게 22일 두산전일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6:04
프로야구

'9개 팀과 한 번씩' LG의 선두 독주, 첫 번째 분수령...삼성-SSG 만난다

선두 질주 중인 LG 트윈스에 중요한 한 주를 맞았다. LG는 15~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주중 홈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인천으로 옮겨 SSG 랜더스와 맞붙는 일정이다. 삼성과 SSG 모두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이다. 삼성이 10승 8패로 4위, SSG가 9승 6패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14승 3패로 2위 SSG에 4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LG가 이번 주 6연전을 소화하면 9개 팀과 최소 한 차례 이상씩 맞붙어 장기 레이스를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가 삼성과 SSG를 상대로도 우위를 이어 나간다면 당분간 LG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15일 LG전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의 등판 순서나 지난 12일 KT 위즈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후라도의 등판을 앞당겨 LG전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LG전에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88로 잘 던졌다. 이후 두 경기는 최원태와 원태인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엘리이에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의 등판 순서다. 삼성은 최근 타선이 다소 주춤하나 강민호(타율 0.371)를 필두로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 팀 홈런 21개로 1위다. LG는 지난해 삼성전 7승 8패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고,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져 탈락한 아쉬움을 털고 싶어 한다. 주말에 만나는 SSG는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순항하고 있다. SSG는 팀 타율은 0.240(8위)으로 낮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3.20(3위)으로 좋다. 역전승이 5차례(공동 2위)로 많고,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7승 3패로 강하다. 타율 0.313을 기록 중이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햄스트링을 다쳤던 미치 화이트가 조만간 복귀해 선발진이 강화될 예정이다. 김광현(평균자책점 2.08)과 문승원(2.78) 등 토종 선발진이 건재하다. LG는 로테이션상 1~3선발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가 순서대로 나설 차례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7:21
프로농구

KT, 허훈 앞세워 한국가스공사 2차전서 잡고 시리즈 원점으로

수원 KT가 한국 가스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잡고 1패 뒤 반격 1승을 거뒀다. KT는 14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75-71로 이겼다. 1차전을 내줬던 KT는 2차전을 가져가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허훈이 1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KT는 리바운드 35-29,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9-5로 한국가스공사를 눌렀다. 이날 경기는 4쿼터 후반까지도 한 팀이 도망가려 하면 금세 다른 한 팀이 따라잡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만 해도 71-71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마지막 2분간 KT의 집중력이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종료 1분55초 전 KT의 조엘 카굴랑안이 벨란겔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역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 게 분수령이 됐다. 카굴랑안은 종료 1분30초 전 이번에는 정성우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스틸해내 허훈의 2점 슛을 유도해냈다. 순식간에 75-71을 만든 KT는 남은 시간 양팀의 공격이 계속 실패하는데도 끈질기게 수비로 버텨냈다.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의 슛이 실패하자 KT가 팀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종료 30초 전 벨란겔의 3점슛 시도를 허훈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블록해내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KT 쪽으로 기울어졌다. 허훈은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극도의 공격 부진을 보인 레이션 해먼즈는 4쿼터에 5득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면서 제몫을 했다. 하윤기가 14점, 조던 모건이 13점으로 KT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은 1차전 대활약에 이어 이날도 19점 14리바운드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팀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은경 기자 2025.04.14 21:27
프로야구

‘삼성-SSG 전반 무승부 7.00배’…프로토 승부식 42회차, KBO리그 대상 경기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4월 8일 오후 6시 30분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홈)-SSG랜더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42회차의 ‘야구 전반 유형’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가 2025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선보인 '야구 전반 상품'은 경기 전반 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이다. 9회 경기 종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초반 승부를 예측하는 재미로 인해 출시 초기부터 스포츠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프로토 승부식 42회차 중 삼성와 SSG전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 전반 상품’의 배당률은 삼성 승리에 1.76배(50.0%), 양팀의 무승부에 7.00배(12.6%), SSG 승리가 2.50배(35.2%)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무승부 배당률이 7.00배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팽팽한 경기를 예상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8일(화) 현재 SSG는 7승 3패로 리그 2위, 삼성은 8승 5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상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연전의 경기 결과는 시즌 초 순위권 경쟁의 판도를 가를 중요한 지점이다. 먼저, SSG는 최근 흐름이 좋다.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선발로 기대를 모은 미치 화이트와 간판 타자 최정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SSG는 팀 평균자책점에서 2.45로 2위에 올라있으며, 불펜진은 4승 1패 9홀드 3세이브를 합작하고 있다. 삼성 역시 개막 이후 기세가 좋다. 그 중 안방에서 펼친 8경기 중 5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민호, 김영웅, 김지찬 등이 화력을 보태 주며,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0.463)에 올라있는 삼성이다. 양 팀은 작년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SSG가 삼성을 상대로 9승 7패의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서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삼성이 설욕할지, 반대로 SSG가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의 우위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로는 삼성의 최원태, SSG의 송영진이 예고됐다. 두 투수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며, 승부의 향방을 가를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양팀의 운명은 전반보다는 후반전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5회까지 양 팀이 치열한 기세 싸움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팬들이라면 ‘야구 전반 상품’에서 양팀의 무승부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경기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에서 KT-LG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야구 전반 상품(131번) 이외에도 ▲일반(126번) ▲승1패(127번) ▲핸디캡(128번) ▲언더오버(129번) ▲SUM(130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이 중 일반 게임의 배당률과 이에 따른 승리 예상 확률에서는 삼성이 승리할 경우 1.50배(58.7%), SSG가 승리 시 2.13배(41.3%)로 배당이 주어지며, 삼성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상위권 팀 간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삼성과 SSG의 경기는 다양한 베팅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전반 무승부에 7.00배라는 높은 배당률이 책정된 만큼,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는 팬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2024년 1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삼성(홈)-SSG(원정) 경기를 포함한 프로토 승부식 42회차의 상세 분석 및 구매 정보는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2025.04.08 12:52
프로농구

프로농구 역대급 2위 경쟁, 내일 현대모비스-KT 맞대결이 분수령 될듯

전례 없이 뜨거운 2024~25 프로농구 2위 경쟁의 결과는 이번주 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일 현재 수원 KT와 창원 LG가 나란히 32승 19패를 기록하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4위 울산 현대모비스(30승 20패)가 1경기를 덜 치른 채 1.5경기 차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KT, LG, 현대모비스의 최종 순위는 아직도 안갯속이다. 2위 경쟁 판도는 3일 경기에서 갈리게 될 전망이다. 이날 울산에서는 현대모비스와 KT가 맞붙는다. 창원에서는 LG가 안양 정관장을 만난다. 만일 이 경기에서 KT가 현대모비스를 잡으면 KT가 사실상 2위를 굳히게 된다. KT는 3일경기에서 이기면 현대모비스와 상대전적 4승 2패로 우세가 된다. 이미 LG에도 4승 2패로 앞서고 있다.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상대전적에서 모두 우세를 기록하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럴 경우 LG는 같은 날 정관장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사실상 2위 경쟁에서 멀어진다. 현재 LG가 2위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LG는 KT와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현대모비스와는 2승 3패 상대전적에 한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현대모비스전 득실 마진이 안 좋았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29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현대모비스에 우세를 거둘 수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KT를 누르고 LG도 승리를 추가한다면, 2위 경쟁은 끝까지 간다. 이렇게 될 경우 5일 울산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LG의 맞대결이 연이어 빅매치가 된다. 역대급으로 뜨거운 2위 경쟁 뒤에는 각팀 사령탑들의 고충이 숨어있다. 2위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지만, 3~4위는 6강 PO부터 곧바로 치러야 한다. 감독들은 피 말리는 2위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체력과 에너지를 쥐어짰는데 2위를 하지 못할 경우 대미지가 올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서 플랜을 짜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런 현재 상황을 두고 “죽을 맛이다”라고 울상을 지었다. 최근 기세는 KT가 5연승으로 가장 좋다. KT는 공격적인 볼핸들러 허훈의 리딩이 앞선에서 상대를 압도한다. 여기에 선수층 두꺼운 포워드진이 상대를 꼼짝 못하게 압박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센터 아셈 마레이가 팀의 기복을 잡아주면서 절대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강점이다.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베테랑 두경민이 중요한 시즌 막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명진의 외곽포에 물이 올랐고, 함지훈과 장재석 같은 베테랑 포워드들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주포 게이지 프림이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이은경 기자 2025.04.02 06:45
배구

'비예나 28점'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격파하고 3연승…'메가 35점' 정관장은 2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3연승을 질주했다. 여자부 정관장은 2위에 복귀했다.KB손해보험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28득점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3-1(26-28 25-21 25-21 25-17)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24승 11패(승점 69)를 기록, 3위 대한항공(10승 15패, 승점 62)과의 승점 차이를 더욱 벌렸다. 반면 4위 우리카드(17승 18패)는 5할 승률이 무너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우리카드였다. 1세트 26-26 듀스 상황에서 송명근의 공격 성공과 비예나 의 센터라인 침범 실책이 나오면서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 KB손헤보험의 추격은 매서웠다. 2세트 9-10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야쿱의 블로킹 등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3-21에서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실수와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상황도 비슷했다. 11-11에서 황경민과 야쿱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4-13에선 비예나, 야쿱, 박상하가 내리 3득점을 합작했다. 19-18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세트 후반에는 김지한의 공격을 비예나가 막아냈다. 이어 24-21에서 황경민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의욕을 상실한 우리카드를 시종일관 압도했다.이날 KB손해보험은 비예나 이외 황경민(16점) 야쿱(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11점)과 김형근(11점)이 고군분투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페퍼저축은행을 3-0(27-25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정관장은 시즌 23승 12패(승점 63)를 기록, 현대건설(20승 15패, 승점 63)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수에서 앞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1승 24패(승점 35)로 최하위 GS 캍텍스(10승 24패, 승점 33)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메가는 공격성공률 52.5%로 35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밖에 표승주(9점) 전다빈(8점)이 화력을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팀 내 최다 10점을 기록했으나 에이스 박정아(8점)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5 03:58
프로야구

SSG 운명의 디데이 '화이트데이' [IS 포커스]

매년 3월 14일은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이른바 '화이트데이'이다. 올해 '화이트데이'는 SSG 랜더스의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로 이날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의 재검진이 잡혀있기 때문이다.화이트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중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곧바로 귀국한 그는 1차 정밀검진에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려면 추가 검진이 필요한데 그 날짜가 오는 14일이다. 2차 검진 결과에 따라 화이트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 중인 이숭용 SSG 감독은 "14일 검진을 받아봐야 플랜(계획)이 나올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완전 교체. 화이트의 이른 복귀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면 대체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부상 대체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KBO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 이탈하면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채 부상 대체 선수를 일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의 공백을 국내 선수로 채우면서 그의 복귀를 기다릴 수도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국내 선수로 일정을 소화하는 건 부담이다. SSG는 여러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화이트의 재활 치료 기간이 최대한 짧게 나오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 202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최고 157㎞/h 강속구가 전매특허. 영입 당시 드류 앤더슨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줄 거로 기대가 컸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는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화이트가 빠지면 이숭용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SSG는 현재 시범경기 기간 5선발 테스트를 진행하는 상황. 화이트의 부상이 겹치면서 사령탑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화이트데이'에 희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1 19:01
스포츠일반

[IS 시선] 스포츠 동력 소멸 중인 '변방' 전라북도, 이번엔 정말 다를까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는 '스포츠 변방'이나 다름없다. 전북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은 2000년 1월 경영난으로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 이후 명맥이 끊겼다. 프로농구단은 2023년 8월 신축 구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 끝에 전주 KCC가 부산광역시로 연고지를 이동했다. 3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 중 현재 전북 지역이 연고인 건 K리그1의 전북 현대 모터스(전주시)가 유일하다.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2012년 12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게 대표적이다. 당시 전북은 부영그룹과 손을 잡고 수원특례시-KT와 경쟁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창단 여부를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었던 야구발전기금(KT 200억원, 부영 80억원) 차이가 컸다. 10구단 유지 경쟁에서 밀린 전북은 한동안 창단 실패의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진땀 뺐다. 이후 신축 야구장 건설 관련 소속이 여러 차례 들려왔으나, 대부분 실효성이 떨어졌다. 프로야구단이 없는 상황에서 야구장을 건설하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착공식을 진행했다.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세워질 예정. 전주시는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이라고 홍보하지만, 핵심이 될 프로농구단이 없는 상황이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최근 국내 배구 열기가 뜨겁다. 그런데 전북은 예외다. 2021년 4월 여자 프로배구 제7구단으로 창단이 승인된 페퍼저축은행은 연고지로 광주광역시와 본점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를 두고 고심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광주광역시가 승리했는데 인근 지역인 전북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었다. 전북엔 배구 명문 익산 남성고와 전주 근영여고가 있지만 배구단 유치 경쟁에선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전북은 2023년 8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 관련 대회는 아니었으나, 부실 준비 논란이 지역의 역량 부족과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로 전북이 선정된 건 이변에 가까웠다. '골리앗' 서울특별시와 2파전 끝에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에 따라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전북)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올림픽을 집중적으로 어필해서 반드시 국제 경쟁에서 이기겠다"라고 말했다.전북의 스포츠 역량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엔 다를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5 12:18
프로축구

김판곤도, 거스 포옛도 ‘첫 현대가 더비’…초반 판도 좌우할 지략대결

2025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3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울산과 전북은 각각 HD현대와 현대자동차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다소 엇갈린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K리그1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앞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패배 포함 2연패였다.울산은 지난 23일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바꾼 채 현대가 더비를 준비한다. 라이벌을 제물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할 기회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 체제로 시즌 초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함 공식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다. K리그1에선 김천 상무를 꺾고 광주FC와는 비겨 개막 2경기 무패(1승 1무) 2위다. 두 팀 모두 최전방에 포진하는 장신 공격수들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울산은 1m92㎝ 장신 공격수 허율이 지난 대전전에서 헤더로 울산 데뷔골을 넣었다. “터질 때까지 기다려줄 것”이라던 김판곤 울산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한 방이었다.전북은 1m95㎝의 콤파뇨(이탈리아) 기세가 무섭다. 광주전 헤더 멀티골 등 전북 입단 이후 공식전 4골 모두 헤더로 넣었다.고민도 있다. 울산은 수문장 조현우와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전북은 전진우가 광주전 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리그1 2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한 수비도 불안 요소다.결국 양 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중요하다. 김판곤 감독도, 포옛 감독도 현대가 더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치열한 라이벌전에서 두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지휘하느냐가 이번 시즌 첫 현대가 더비의 승패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팬들도 준비를 마쳤다. 27일 기준 이미 예매분 2만 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2만9007명이 현대가 더비를 찾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구름 관중이 몰릴 예정이다. K리그1 기준 지난 시즌 현대가 더비에서는 두 팀이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역대 전적에선 43승 30무 42패로 울산이 단 1승 앞서 있다.김명석 기자 2025.03.01 06:03
배구

KB손해보험, 창단 최다 9연승 신기록…IBK기업은행은 4위 도약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팀 창단 첫 9연승을 질주했다.KB손해보험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25-19 25-23 21-25 27-25)로 꺾었다. 지난 시즌 팀 최다 6연승을 달성했던 KB손해보험은 지난달 7연승에 이어 9연승으로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즌 21승 10패(승점 59)를 기록, 2위 대한항공(20승 11패, 승점 60)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6위 한국전력은 시즌 21패(11승)째를 당한 한국전력은 5위 도약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1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마저 잡아냈다. 23-23 동점에서 차영석의 속공과 황택의의 오픈 성공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했다. 24-23에서 나온 야쿱이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든 게 주효했다. 3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24-22로 앞서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구교혁과 신영석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듀스를 허용했다.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KB손해보험이었다. 25-25에서 비예나의 대각 공격에 이어 박상하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17득점) 나경복(15득점) 차영석(13득점) 박상하(12득점)가 고르게 공격을 책임졌다. 한국전력은 임성진(20득점)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한편,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21득점)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3-0(25-21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6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3승 19패(승점 40)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13승 18패, 승점 38)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6위 페퍼저축은행(10승 21패, 승점 31)은 2연패에 빠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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