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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이밍 묘하네' 48억 투자한 일본인 투수, MLB 데뷔전 2⅔ 4실점 패전…감독·단장 동시 경질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8·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고개 숙였다.오가사와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콜 헨리와 교체됐는데 경기가 4-6으로 끝나 패전.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6승을 기록한 오가사와라는 지난 1월 워싱턴과 2년, 총액 350만 달러(48억원)에 계약했다.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트리플A에서 뛴 오가사와라의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 보스턴전에 앞서 빅리그에 첫 콜업, MLB 데뷔전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1회 초 1사 2루에서 로만 앤서니와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 1사 2루에선 트레버 스토리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나와 '1이닝 4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긴 했지만 피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3회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이날 워싱턴은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과 마이크 리조 단장을 동시 경질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물었는데 오가사와라의 부진까지 겹쳐 분위기가 묘해졌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워싱턴 구단이 오가사와라의 데뷔전 패배 직후 감독과 단장의 동시 해임을 발표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4:37
뮤직

‘미스터트롯3’ 사상 첫 영동 콘서트…TOP7 강릉 공연 성료

전국투어 콘서트 ‘미스터트롯3’ 강릉 공연이 성료됐다. 지난 5일 오후 1시와 6시, 6일 오후 1시 강원도 가톨릭관동대학교 세바스티아노 스포츠센터에서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가 총 3회 개최됐다.‘미스터트롯3’ TOP7(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은 공연 내내 화려하고 파워풀한 무대로 강원지역 팬들과 소통했다. TOP7을 소개하는 VCR 영상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일곱 명의 멤버들은 오프닝 단체곡 ‘사내’와 ‘둥지’로 공연 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진선미 탄생을 담은 영상이 다시 재생되고 최종 진을 차지한 김용빈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 우뢰와 같은 환호성이 쏟아졌다. 김용빈은 첫날 ‘애인’을, 둘째 날에는 ‘연인’을 열창하며 솔로 무대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노래를 마친 후 “멋진 무대로 여러분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꽉 채워 드릴테니 중간에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저희와 신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선을 차지한 손빈아가 ‘마지막 잎새’를 열창했고 천록담이 ‘님의 등불’로 무대 열기를 더욱 뜨겁게 지폈다. 춘길은 ‘수은등’을, 추혁진은 ‘암연’과 ‘홀로된다는 것’을, 최재명은 ‘너만을 사랑했다’를,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남승민은 ‘울긴 왜 울어’를 부르며 개별 무대의 절정을 이끌어냈다.최강 ‘어벤저스’팀(손빈아, 김용빈, 춘길, 추혁진)은 한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가 돋보이는 ‘꿈속의 사랑’으로 객석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추혁진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앉아 계신 분들이 이제 모두 일어날 시간이다. 지금부터 함께 춤추고 마음껏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라며 빠르고 경쾌한 ‘정거장’으로 무대를 압도해 나갔다.이어서 남승민은 ‘망부석’을, 춘길은 ‘타인’을 열창했으며, 토요일 한시 공연에서는 ‘못 잊을 사랑’을 특별하게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특별 게스트로 나온 남궁진과 피아노 치는 ‘트롯맨’ 크리스영의 색다른 무대도 시선을 끌었다. 남궁진은 고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려주며 옛 향수를 자극했고, 크리스영은 '세상은 요지경'으로 객석의 흥을 돋웠다. TOP7은 다시 무대에 올라 메들리 곡 ‘정말로’ ‘열정’ ‘찰랑찰랑’으로 목청을 높이며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서 지역 특색을 살려 강원도 사투리를 배워보는 색다른 주제의 코너로 관객과 하나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TOP7은 “역대 미스터트롯 투어 최초로 우리가 영동지방에 왔는데 실제로 강릉에서 강원도 사투리를 배워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등장한 손빈아가 ‘가버린 사랑’을, 최재명은 첫날 ‘연리지’, 둘째 날에는 ‘사모’를, 천록담이 ‘제3한강교’를 열창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손빈아 추혁진 남궁진은 ‘강원도아리랑’, ‘님과 함께’, ‘자기야’를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미스터트롯3’ 진 스페셜 코너에서는 김용빈이 크리스영의 건반 연주에 맞춰 ‘이별’과 진심을 담은 곡 ‘감사’를 차례로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완전체 TOP7은 ‘돌리도’, ‘보고싶다 내사랑’, ‘아파트’를 끝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어서 남궁진과 크리스영을 포함한 9명의 전출연진은 ‘꿈’과 ‘사랑’ 앵콜 무대로 선보이며 강릉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한편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는 대전, 수원, 부천, 포항, 고양 등지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7 08:55
산업

다시 찾은 수주왕 경쟁...삼성물산 '가전은 삼성' 되찾기 '큰 그림'

침체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근소한 차이로 수주고 1·2위를 기록했다. 또한 GS건설과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는 모처럼 손에 땀을 쥐는 수주전이 늘어난 배경으로 다시 돌아온 삼성물산을 꼽는다. 삼성물산이 그룹사 내 발주 물량을 소화하는데 집중한 사이 대중의 인식에 각인된 ‘가전은 LG’라는 이미지를 되돌리기 위해 도심 노른자만 골라 ‘래미안’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시 불붙은 수주왕 쟁탈전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은 화끈했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한껏 움츠렸던 지난 2년과 완전히 달랐다. 주요 건설사의 수주전마다 서로 사업장을 차기하기 위해 총력을 쏟아부으며 모처럼 도시정비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주고가 이런 열기를 대변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개 대형건설사가 2025년도 상반기 도시개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27조8116억원이었다. 불과 반년 만에 전년도 전체 수주액인 27조8700억원의 99%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시장을 흔든 진원지는 삼성물산이었다. 최근 현대건설의 ‘텃밭’으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을 한바탕 휘저었던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까지 1조 이상 굵직한 사업장을 ‘도장깨기’하듯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상반기 수주고 5조1987억원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약 2조원 규모의 구리 수택동 재개발을 따내면서 1위 삼성물산과 격차를 5000억원 안팎으로 줄였다. 하반기 총 공사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압구정 2구역을 순조롭게 수의계약을 할 경우 얼마든지 순서를 뒤바꿀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부지런하다. 지난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에 패하며 기세가 다소 꺾였으나 대형 리모델링 사업과 굵직한 사업을 꾸준히 따왔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하반기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과 성수1구역 재개발사업 대어급 사업지를 잡아 7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은 수주고 1위 자체보다는 도시정비사업의 고삐를 다시 쥐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양사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열정, 백색가전때문?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경쟁 입찰에 좀처럼 나서지 않았다. 2016년 주택사업부가 팀 단위로 축소되자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더는 아파트를 짓지 않는다는 말도 돌았다. 삼성물산은 아파트보다는 그룹 내 일감을 수주하면서 조직 힘의 축을 달리 실었다. 삼성물산이 다시 돌아온 건 2020년 무렵부터다. 서서히 수주전에 참여하며 시동을 걸던 삼성물산은 올해부터는 거침없는 수주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강남 요지를 싹쓸이한 ‘래미안’의 힘, 삼성물산이 아파트 하나는 튼튼하게 짓는다는 평가가 긴 공백도 지우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을 향한 열정 회복을 ‘삼성전자의 백색가전 경쟁력 찾기’의 일환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아파트를 신축하면 가전이 옵션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을 축소하면서 삼성전자 가전이 래미안 신축에 덜 들어가게 됐고, 그 결과 백색가전의 국내 영향력이 다소 줄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7조7282억원, 영업이익 3조41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82조2626억원)보다 6.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색가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전담하는 H&A 사업본부는 매출 33조2033억원,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보다 10.1%, 2.5% 증가했다.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전에서 선전하며 ‘가전은 LG’라는 말이 생겼다”며 “삼성전자가 그 원인을 파악하던 중 아파트에서 그 배경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K가전의 인기가 글로벌의 주목을 받으면서 삼성이 래미안을 통해 다시 내수 가전 시장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07.07 07:00
스포츠일반

윔블던의 로열 박스, 전통인가? 엘리티즘의 상징인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 최고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의 열기가 대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윔블던을 시청하는 팬들은 TV 카메라가 관중석의 한 곳을 유난히 자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곳은 일반 관중석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더운 날씨에도 남성은 정장에 타이를 매고 있고, 여성도 한껏 멋을 내고 앉아 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곳은 어디일까?이곳이 바로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중 윔블던 만이 갖고 있는 ‘로열 박스(Royal Box)’다.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 US 오픈도 귀빈을 위한 VIP 좌석은 있다. 하지만 영국의 유산과 군주제와의 인연을 지닌 윔블던 만이 대회의 독특한 전통 중 하나로 로열 박스를 자랑한다. 윔블던과 영국 왕실의 관계는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세자였던 조지(후에 조지 5세가 됨)가 부인 메리 공주와 함께 당시 윔블던이 열리던 ‘워플 로드 그라운드’를 방문한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로열패밀리의 일시적인 방문을 위해 마련된 ‘위원회 박스(Committee Box)’에 앉았다. 그날 경기장을 떠나기 전 왕세자는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의 회장직을 제안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그 후 왕세자는 클럽에 챌린지 트로피를 기증했다.위원회 박스는 왕실 방문을 위해 계속 사용되다, 1922년 센터 코트의 남쪽 좌석에 전용 로열 박스가 설립되었다. 로열 박스라는 이름이 의미하듯이 원래 이곳은 왕실 인사를 접대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현재의 로열 박스는 왕족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고, 정치, 경제, 스포츠, 언론계, 엔터테인먼트계 등의 유명 인사들로 채워진다. 로열 박스 이용객에게는 전용 주차장과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입구가 따로 있어 센터 코트 내의 좌석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음료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랍스터, 연어 등 고급스러운 음식이 주 식단인 점심과 더불어 이들에게는 윔블던 로고와 참석 연도가 새겨진 가죽 어메니티 백이 제공된다. 어메니티 백에는 유명 브랜드의 핸드크림, 선 로션, 물티슈, 립밤, 박하사탕, 윔블던 스폰서인 에비앙의 페이스 스프레이 등 다양한 품목이 들어 있다고 한다.로열 박스 이용객은 매우 엄격한 복장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남성은 슈트, 타이, 정장 구두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은 무릎 위를 덮는 ‘애프터눈 드레스’ 또는 우아한 바지 정장을 입어야 한다. 또한 뒷사람의 시야를 가릴 수 있으므로 여성은 모자를 쓰면 안 된다.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ormula One)’을 7번 제패한 루이스 해밀턴은 2015년 재킷과 타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로열 박스 입장이 거부된 적이 있다.이러한 로열 박스 티켓의 상징성과 화려함 때문에 이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아무리 돈을 많이 지불해도 이곳 티켓을 살 수 없다. 로열 박스는 ‘초대권’을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초대권은 어떤 인사들에게 주어질까? AELTC에 따르면 "로열패밀리, 테니스계, 저명인사 및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의 여흥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애매하게 들린다. 초청 절차 역시 매우 모호하다. 특별한 기준이 있지도 않다. 초대를 받기 위해 테니스에 진지한 관심을 표명할 필요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AELTC의 눈에 띄기만 하면 어느 날 초대장이 도착한다고 한다. 초대 목록에는 종종 AELTC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로열 박스는 최고 수준의 테니스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에게 매혹의 원천지이자, 윔블던의 전통과 명성을 상징한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곳은 여러 비판과 논란에 직면해 왔다. 주요 비판은 다음과 같다.첫째, 엘리트주의와 계급 분열을 강화한다. 로열 박스는 종종 사회 계층의 상징으로 여겨져 윔블던이 엘리트를 위한 클럽이라는 생각을 강화한다. 비평가들은 로열 박스의 엄격한 형식, 유명인 또는 귀족과 일반 팬을 분리하는 방식이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로열 박스를 식민지 시대와 계급 유산의 상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곳은 윔블던의 귀족적 뿌리와 식민지 시대의 전통을 시각적으로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초대 전용 정책은 분명 포용성을 중시하는 현대 스포츠계가 지향하는 바와 상반된다.둘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초대권의 투명성이 부족하다. AELTC는 정확히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실제로 일부 초대는 테니스나 공공 서비스에 대한 기여보다는, 유명인이나 정치적 인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셋째, 대표성 및 다양성이 부족하다. 로열 박스는 인종, 성별,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코로나19 기간 동안 최전방 근무자를 초청하는 등 초대 목록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비평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넷째, 경기의 집중을 방해한다. 미디어가 로열 박스의 유명인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 테니스 자체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있다. 코트에서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누가 로열 박스에 있느냐에 더 많은 보도가 집중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로열 박스에는 할리우드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점점 더 많이 참여하면서, 의미 있는 스포츠 전통이라기보다는 홍보를 위한 구경거리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윔블던의 로열 박스 문화가 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극복하고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05 11:11
스포츠일반

문세영 기수 2000승, 빈체로카발로 삼관…韓 경마 새 역사 쓰인 6개월

2025년의 절반이 흘렀다.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국경마는 숨 가쁜 레이스를 쉼 없이 이어왔다. 매주 수백 마리의 경주마들이 각자의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고, 그 곁엔 묵묵히 말과 동고동락한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 그리고 마주들이 있었다.누군가는 경마를 숫자의 세계라 말한다. 순위와 시간, 기록과 수익률이 얽혀 있는 데이터의 바다. 그러나 실상 그 안엔 숫자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감정과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말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전략, 땀과 직감이 만나야만 완성되는 승부는 그 자체로 스포츠를 넘어선 서사다.2025년 상반기는 특히나 '전환점'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굵직굵직한 성과들로 가득했다. 수치로도, 서사로도 기록될 만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어떤 순간은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감동으로 새겨졌다. 그 가운데 특히 조명할 만한 한국경마 네 가지 이슈를 짚어본다. ■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두바이서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우다지난 3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가 개최됐다. 두바이로 원정을 떠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는 이날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도전해 3위에 입상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였다.지난해 국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제패한 '글로벌히트'는 한 달 간 두바이 현지 적응과 함께 출발 연습부터 다시 시작하며 차근히 경주를 준비했다. 그 결과 4번 게이트에서 100점짜리 출발을 보여주며 전 세계 유명 경주마들을 제치고 선행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에서 최고 인기마 '임페리얼엠퍼러'에 추월당하고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 간발의 코차로 밀려 아쉽게 2위도 넘겨줬지만, 경주마와 기수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당당한 3위였다.글로벌히트의 성과는 한국경마가 세계 무대에 '도전 가능한' 수준에서 '경쟁 가능한' 위치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김혜선 기수는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 또한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경마황태자 문세영의 한국경마 두 번째 2000승 달성지난 3월 29일, 한국경마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 현역 최고의 기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문세영 기수가 개인 통산 20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4승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맞이한 기록이다. 이로써 그간 한국경마 사상 단 한 번뿐이었던 '경마 대통령' 박태종 기수의 기록을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나눠 갖게 됐다.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 이후 24년 동안 9000회가 훌쩍 넘는 경주를 치르며, 48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9번의 최우수 기수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성과는 후배 기수들에게는 도전의 이정표로,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전설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문세영 기수는 "2000승은 내 기록인 동시에 팬 여러분의 기록이기도 하다. 경마 팬분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빈체로카발로, 스프린터 삼관(三冠)으로 단거리 최강자에 오르다 '빈체로카발로'가 한국경마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3월 부산일보배, 4월 SBS스포츠 스프린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세 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서 단거리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빈체로카발로'의 폭발적 추입은 경주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낸다.'빈체로카발로'는 국내산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외산 단거리마의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한국 단거리 무대에서 국산마가 삼관왕을 차지한 것은 국내 육성 시스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특히 경매가가 3000만원에 불과함에도 수득상금이 이미 1억 4000만원을 넘어선 점이 인상적이다. '빈체로카발로'를 관리 중인 서인석 조교사는 "늘 달리려는 의욕이 넘치는 말"이라고 평했다. ■ 한국 경마계 새로운 이정표, 이종훈 마주의 300승 달성지난달 1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이종훈 마주가 경주마 '벌마킹'의 우승으로 한국경마 최초 마주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마주의 100승은 기수나 조교사의 100승과 달리 절대적으로 희소하며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마주의 100승은 기수와 조교사의 700승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종훈 마주의 300승은 20년이라는 세월을 한국경마와 함께하며 엄청난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맺은 땀의 결실이다.이종훈 마주는 2005년 마주로 데뷔해 총 17차례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벌마의꿈', '벌마의스타', '오아시스블루' 등 명마들이 이 마주의 품에서 탄생했다. 이종훈 마주가 지금까지 보유한 경주마와 이를 통해 경주에 출전한 횟수는 다른 마주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 마주는 현재까지 총 186두의 경주마를 보유했는데, 이는 서울·부경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경주마를 가진 김창식 마주보다 39두 많다.이종훈 마주는 "경마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는 날까지, 더 나은 경주를 위해 좋은 말을 공급하고 경마 문화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4 05:23
연예일반

아일릿, 신곡 ‘빌려온 고양이’로 숏폼 정조준... 제2의 ‘슈퍼 이끌림’ [IS포커스]

‘제2의 슈퍼 이끌림’이 탄생했다. 그룹 아일릿이 지난달 16일 발매한 ‘빌려온 고양이’가 국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곡 하이라이트를 활용한 ‘챌린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숏폼 미디어의 경우 10대 사용률이 높은 만큼, 아일릿이 Z세대의 공감과 친밀감을 형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려온 고양이’는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 팝이다. 프렌치 하우스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전자 음악 장르다. 디스코 샘플을 잘라 계속 반복해서 리듬을 만드는 등 구조가 단순한 편이다. 이 때문에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호하는 K팝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일릿은 ‘프렌치 하우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과감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대신 따뜻하고 아날로그적인 프렌치 하우스 톤을 살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과거 에프엑스 ‘포 월즈’, 샤이니 ‘뷰’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아일릿은 ‘둠칫냐옹’, ‘꿍실나용’처럼 귀여운 의성어·의태어와 ‘근데 왜 뚝딱대’, ‘심장아 나대지마’ 등 신조어를 활용해 유쾌한 정서를 덧입혔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숏폼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기준, 틱톡에서 ‘마그네틱’ 댄스 챌린지 숏폼 영상 수만 100만 건이 넘었으며 ‘마그네틱’을 태그하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숏폼 영상 수는 수억 건에 달한다. 이번 ‘빌려온 고양이’ 역시 숏폼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 인스타그램 릴스 평균 조회수 200만 회 이상, 가장 높게 나온 영상의 경우 6696만 회다. 틱톡에서도 지난달 17일 공개된 ‘빌려온 고양이’ 챌린지 영상은 1일 기준 61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독특한 가사와 어울리는 안무들도 챌린지 열풍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일명 ‘고양이 기지개 댄스’, ‘냥냥 댄스’인데, 고양이에서 영감을 얻은 손동작이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일간스포츠에 “트렌디한 비트와 독특한 가사는 한 번 들으면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통했다”면서 “특히 아일릿의 퍼포먼스와 비주얼, 표정 연기 등이 노래의 매력을 배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빌려온 고양이’의 인기 요인을 밝혔다. 대중성의 지표, 국내음원차트에서도 ‘빌려온 고양이’는 상승세다. 1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 37위, ‘핫100’에서는 이보다 높은 11위다. 유튜브 주간 인기곡에서도 9위, 스포티파이 한국 위클리 톱송 차트(6월 20~26일 기준)에서는 6위에 올랐다. 특히 스포티파이에서는 전주보다 34계단 상승하며 BTS 지민·진·정국의 솔로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빌려온 고양이’는 아일릿의 팀 서사와도 맞물린다. 아일릿은 좋아하는 상대와 첫 데이트에서 긴장된 상태를 ‘빌려온 고양이같이’라는 속담을 활용했다. 이들은 위축된 자신을 ‘빌려온 고양이’에 빗대면서도, 동시에 ‘투 더 댄스’라는 영문 부제로 당당하게 무대를 누비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아일릿이 데뷔 초 불거졌던 표절 논란을 넘어, 자신만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마그네틱’만큼의 선풍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제2의 슈퍼 이끌림’을 만들어냈다. 해당 음악이 담긴 미니 3집 ‘밤’ 앨범도, 발매 첫 일주일동안 40만 1674장 팔리며 아일릿은 전작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의 초동을 넘어섰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빌려온 고양이’는 1~2년전 유행했던 스피드업 버전의 음악을 잘 사용했다. 또 단순히 같은 음의 반복이 아닌, 멜로디의 곡선을 빠르게 만들어냈다. 숏폼에 최적화된 재미있는 요소가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며 “‘빌려온 고양이’로 아일릿이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3 05:45
프로야구

64세 원로 코치가 말릴 정도의 극대노, '노 스윙→스윙, 스윙→노 스윙' 박진만 폭발할 만했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폭발했다. 평소 크게 항의하지 않은 박진만 감독이 이 정도로 폭발한 건 이례적이다. 무슨 일일까. 체크스윙 때문이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였다. 7회 초 공격 이닝 때 류지혁이 상대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에 반응하다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배트 헤드는 돌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다소 억울한 아웃 카운트가 하나 올라갔다. 하지만 7회 말엔 반대 상황이 만들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바뀐 투수 배찬승이 136km 슬라이더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3루심의 판정은 '노 스윙'. 볼 카운트가 하나 올라갔다. 그러나 중계 화면의 느린 그림에선 배트 헤드가 완벽하게 돌았다. 스윙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박 감독은 3루심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따라나온 최일언 수석코치가 박진만 감독을 잡아 말리고 심판진이 모여들어 상황을 설명하고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박 감독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3루 더그아웃에서 스윙을 본 박진만 감독으로선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1군에서 체크 스윙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박진만 감독은 한참 동안의 실랑이 끝에 더그아웃 앞에서 분노의 발길질을 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나온 오심. 안그래도 답답한 경기 양상에 1점 차로 끌려가고 있던 삼성으로선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받으니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체크스윙 판정이 경기 양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언제 대량득점이 나올지 모른다는 걸 고려한다면 오심 2개는 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7회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삼성은 8회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했다. 체크스윙 오심도 아쉬웠지만, 결정적으로 삼성은 경기 내내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막판 투수 교체 오판과 야수의 아쉬운 실책 등이 겹쳐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03 00:04
연예일반

퍼플키스·유나이트·비비업, 이게 바로 ‘K팝’이다… 화려한 장식 [2025 K포럼]

그룹 퍼플키스, 유나이트, 비비업이 화려한 공연으로 ‘2025 K포럼’ 마지막을 장식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퍼플키스, 유나이트, 비비업은 축하공연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첫 무대는 RBW 소속 6인조 걸그룹 퍼플키스였다. 이들은 독창적인 음악 세계관에 어울리는 개성 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퍼플키스는 미니 7집 타이틀곡 ‘온 마이 바이크’를 비롯해 ‘비비비’, ‘좀비’까지 총 3곡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무대를 끝마친 퍼플키스는 “7월 16일에 컴백한다. 행사 끝나고 한 번씩 노래 들어주시길 바란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노래다.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곧 다가올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비비업은 ‘글로벌 루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당찬 인사로 등장했다. 이들은 신곡 ‘기디 보이’와 데뷔곡 ‘락온’을 선보였다. 지난해 4월 데뷔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였다.마지막은 최근 ‘대세’로 급부상 중인 유나이트가 맡았다. 이들은 초동 14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커리어하이를 쓴 ‘락 스테디’를 비롯해 ‘테이스트’, ‘펌프 유어 스니커즈’까지 총 3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유나이트는 펑키한 사운드에 맞춰 힘찬 군무로 ‘거침없이 달려나가자’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표현해 호응을 끌어냈다. 이들은 “K포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생중계로 지켜보고 계신 글로벌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한편 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와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한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8:18
연예일반

소디엑 씽 “‘런닝맨’, 홍콩서 가장 많이 봐…출연하고 싶어” [2025 K포럼]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이 자신에게 영향을 준 K콘텐츠 및 아티스트를 공개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오후 진행된 ‘스토리 웨어: 우리가 경험한 K’ 챕터는 ‘K팝 신(新) 정상회담’ 코너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등 K팝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중인 외국인 멤버 4명이 참석, 직접 경험한 K문화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좌장으로는 피에스타 차오루가 나섰다.이날 씽은 “홍콩에서 제일 많이 봤던 프로그램이 ‘주간 아이돌’, ‘런닝맨’이었다. ‘주간 아이돌’은 저번에 촬영했는데 재밌었다. 꿈이 이뤄진 느낌이었다”며 “아직 ‘런닝맨’은 못 갔는데 꼭 초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나나는 K아이돌의 안무 영상을 꼽았다. 그는 “저는 K팝이다. 다른 아이돌 선배들의 안무 영상을 보면 다 칼군무였다. 그게 너무 멋있어서 해보고 싶었다”며 “막상 하니까 힘들더라. 기본기 배울 때 손 뻗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저는 BTS 무대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저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K팝은 음악도 있지만 퍼포먼스도 있어서 보는 음악이 특별했던 거 같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문샤넬은 “난 웃긴 기억이 하나 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는 다들 한국을 잘 몰랐다. 내가 한국 피가 있다고 하면 ‘한국이 어디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온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문샤넬은 “내가 초등학생 때 그 노래가 나왔다. 그 곡이 엄청 유명해지면서 한국이 어딘지 다들 알게 됐다. 내게 한국 피가 흐르는 게 자랑스러웠다”며 “그때부터 ‘강남스타일’ 나라와 혼혈이라고 엄청 자랑하고 다녔다. 춤도 추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홍보했다”고 회상했다.한편 2025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와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한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6:41
스타

이경환·진환민 작가, 흙·청화백자 화려한 퍼포먼스…‘백제’를 현재로 끌어왔다 [2025 K포럼]

도예 퍼포머 이경환, 진환민 작가가 2025 K포럼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꾸몄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이경환, 진환민 작가는 백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세션인 ‘K헤리티지 퍼포먼스’의 오프닝 무대에 퍼포머로 올랐다. 이번 퍼포먼스는 ‘조선도공 바이 자은소랩’ 프로젝트로 ‘청화버블, 백제로 가는 길’이란 타이틀 아래 진행됐으며 양서아 자은소랩 대표가 총괄 감독을 맡았다. 무대 위에 오른 이경환 작가는 대형 LED와 웅장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물레를 돌려 흙을 빚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백제를 상징하는 화려한 불빛, 연꽃, 금동대향로 순차적으로 나오는 LED 앞에서 펼치는 이경환 작가의 섬세한 손길은 과거와 지금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남아냈다.이어서 등장한 진환민 작가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LED를 배경으로 거품과 비문, 비석을 소재로 한 ‘청화버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진환민 작가는 청화안료를 거품을 내 입으로 불어서 청화백자 위에 문양을 새겨넣었다. 이는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이번 포럼의 주제를 청화백자 위에 시연하며 백제의 전통을 현재의 순간으로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형상화했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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