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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엔데믹 접어들자 희비 갈리는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K바이오 옥석 가리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자 K바이오 기업들의 '찐' 저력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팬데믹에 호황기를 누렸던 진단 업체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은 올해 3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씨젠은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6%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1286억원에서 적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진단 시약 및 장비와 관련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700억원을 넘겼다. 하지만 해외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올해는 870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30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검사가 줄며 진단시약 수요도 감소했다. 코로나19 검사 감소로 활용도가 낮아진 미사용 재고에 681억원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진단 업체인 수젠텍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나 감소했다. 수젠텍은 올해 3분기 매출 8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씨젠과 함께 진단키트 업체 쌍두마차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적이 양호하다. 에스디바이오센스는 3분기 매출 55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93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벌써 올해 누적 매출 2조7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먼저 매출 2조원을 돌파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여전히 실적이 준수하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4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1%나 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와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제품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팬데믹 시대에 벌어들인 수익으로 미래 먹거리 투자에 쏟아 부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관심이 짙어지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약 2조원을 들여 미국 체외진단 기업인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4 06:58
경제

임종윤 한미약품 후계자, 200억원 투자 휴지조각 위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투자한 200억원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임 대표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 바이오기업 캔서롭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임종윤 대표가 이달 5일 유상증자를 통해 받은 캔서롭의 지분 19.57%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면서 인수를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캔서롭의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했다. 임 대표로서는 200억원의 주식이 그대로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몰린 셈이다. 물론 아직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남아있다. 캔서롭이 이의신청을 하면 오는 11월 22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고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한다. 11월이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캔서롭 관계자는 “아직 어떤 점 때문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내용을 파악한 뒤 이사회 등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이의신청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서롭은 유전자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다. 영국의 항암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옥스퍼드 백메딕스가 캔서롭의 자회사다. 최근 임 대표는 옥스퍼드 백메딕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캔서롭은 임 대표의 유상증자와 단일계약 등으로 한미약품과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정지된 주식의 거래재개를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캔서롭은 거래재개를 끌어내지 못했다. 캔서롭은 2019년 안진회계법인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뒤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캔서롭은 2020년 재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회계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 하지만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상장폐지 조건에 부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8년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을 통해 5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캔서롭은 2016년 6억80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32억5000만원, 2018년 79억8000만원, 2019년 69억8000만원, 2020년 59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반기 실적도 13억6000만원 적자 행진이다. 이처럼 상장폐지 요건을 갖추고 있는 터라 캔서롭의 기사회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캔서롭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캔서롭은 “지적사항 등을 추가 보완한다면 상장폐지는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미약품과의 계약과 관계 등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런 악조건을 감수하고도 임 대표가 투자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임 대표는 캔서롭 지분 인수를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0.41%(27만7778주)를 매도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위기의 회사에 200억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지분이 있기 때문에 한미약품에 흡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캔서롭이 보유한 기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4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데 차세대 항암 백신 치료제 플랫폼이 그중 하나다. 캔서롭 측은 “캔서롭과 한미약품은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교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9 07:01
경제

삼성전자·SKT·LG디스플레이 ESG 등급 하락…씨젠은 가장 낮은 D등급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 9개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6일 올해 2차 ESG 등급 조정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등급이 낮아졌다. 지배구조(G) 등급이 B+에서 B로 하향된 영향 등으로 통합 등급도 한 계단 하락했다. ESG경영은 지배구조 투명화 물결로 인해 최근 재계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경영적인 성과 등을 반영한 KCGS의 등급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확인된 ESG 위험이 반영된 결과다.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나뉜다. SK텔레콤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받아서 A+에서 A로 한 단계 등급이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사망자가 생기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통합 등급이 A에서 B+로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으로 경쟁사의 영업비밀 침해 인정이 반영됐다. 이로 인해 사회 등급(S)이 A+에서 A로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달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철 구매가격 담합으로 사회 등급이 A에서 B+로 하락했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통합 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졌다. 태영건설과 한국조선해양은 반복적으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 등급이 B+에서 B로 낮아졌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ESG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대웅제약과 씨젠의 등급이 떨어졌다. 경쟁사 영업 방해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은 대웅제약은 사회 등급이 A에서 B+로 하락했다. 증권선물위원회, 회계처리기준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고, 담당 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감시인 지정 등의 조치를 받은 씨젠은 통합 등급이 C에서 D로 가장 낮은 등급이 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6 14:38
경제

스타 진단키트 업체 씨젠, 배당액 15배로 증가 '이유 있었네'

분자진단 업체인 씨젠이 배당액을 15배나 증액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젠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1500원 현금배당 안건을 승인할 계획이다. 씨젠의 이사회는 지난 9일 2599만1974주에 해당하는 보통주에 대해 389억9000만원의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2020년 1주당 100원의 배당을 했던 씨젠의 배당 총액은 26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1조1000억원으로 껑충 뛴 씨젠은 배당액도 26억원에서 약 390억원으로 15배나 증가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최대 배당액 규모다.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다음으로 많은 현금배당 249억4000만원을 책정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적인 수혜 업체다. 코로나 진단키트로 주목을 끈 씨젠은 매출이 급증해 주주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 분식회계 등이 부각되며 씨젠의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들이 뿔난 상황이다. 지난해 31만2000원 고점을 찍었던 씨젠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13만38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금융 당국으로부터 과징금 25억원 철퇴를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성난 주주들은 3월 초부터 회사 앞에서 시위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를 압박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천종윤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올라와 있다. 최대주주인 천 대표가 3년 임기를 더 부여 받을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다. 천 대표는 31.59%의 씨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분식회계로 천 대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다.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2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천 대표에게 부과된 11억8400만원도 포함된 금액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실제 주문량을 초과하는 과도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 반출하고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함으로써 매출액, 매출원가 및 관련 자산 등을 과대 또는 과소 계상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씨젠은 “과거 관리 부분 전문 인력 및 시스템 부족으로 발생한 회계 관련 미비점을 근본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전문 인력 충원, 내부 회계관리제도 운영 등 관리 역량과 활동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분식회계와 관련해 담당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월, 내부통제 개선권고, 각서 제출 요구 등을 조치했다. 분식회계를 관여했던 담당임원이 이미 퇴사하고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천 대표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7 10:41
경제

[클릭 K바이오] 남영현 누리바이오 대표 "코로나 진단키트요? 더 큰 암 진단 시장 봤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K방역’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중 신속하고 정확한 한국의 진단키트는 단연 인기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 특수를 좇기보다 더 큰 분자진단 시장을 겨냥하는 바이오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명에서부터 세계를 향하고 있는 누리바이오의 남영현 대표를 만났다. 0.01% 초미세 검출, 30억개 중 1개 돌연변이 적중 올해 폭발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쟁업체가 많아진 데다 해외 진단키트 업체들도 잇따라 생겨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남영현 대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이제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해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사실 누리바이오도 분자진단 기술이 있어서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의뢰가 왔지만 고사했다”며 “국내 진단키트 관련 기업이 너무 많고, 해외에서도 이제 자체 공급을 하는 추세다. 기술력이 엇비슷한데 가격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라 앞으로의 시장성을 낮게 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DNA와 RNA 유전자를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는 분자진단 분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외에도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2%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21조5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매년 1800만~200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암 진단 시장 규모가 크다. 누리바이오가 암 진단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체 유전자 원천 플랫폼 기술 프로머(Promer)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프로머는 순환종양유전자(ctDNA)와 마이크로RNA(miRNA)를 동시에 적용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 ctDNA는 암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혈관에 돌아다니는 암 유전자를 뜻한다. 정상 유전자보다 아주 미세해 검출이 힘들다. ctDNA와 miRNA를 검출하기 위해 유전자 증폭(qPCR) 작업을 거치게 된다. 프로머 기술을 적용한 시약이 ‘컨트롤X’다. 남 대표는 “몸에는 30억개 유전자 사슬이 있는데 그 중 1, 2개의 돌연변이를 찾아야 한다. 그만큼 미세한 검출 기술이 핵심”이라며 “프로머는 ctDNA와 miRNA를 모두 적용해 0.01%로도 분석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분석 기법으로는 혈장 내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비율이 1~0.1%까지만 검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누리바이오는 이보다 10~100배가 향상된 0.01% 비율까지도 분석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 혈장 내 아주 미세한 양의 암세포를 프로머라는 '정밀 센서'를 통해 찾아낸다는 의미다. 남 대표는 “암세포가 혈장 내 존재만 한다면 99% 이상 정확도 높은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홈페이지 영문만 제작, 미국 시장 겨냥 포석 현재 바이오기업들이 내놓은 한국의 암 진단키트는 모두 국내용으로 볼 수 있다. 누리바이오는 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순수 우리말인 누리는 세계를 뜻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누리바이오는 2014년 출발했다. 그래서 남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영문으로만 제작했다. 그는 “한국의 분자진단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3000억원 규모였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미국 시장을 먼저 타깃으로 잡고, 메릴랜드에 법인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누리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러커스대, 스탠포드대와 함께 공동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대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체외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랩지노믹스, 바이오세움 등과 공동개발 및 기술 계약을 맺고 있다. 남 대표는 “분자진단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50~6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암 진단 시장 중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 폐암, 대장암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바이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종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하나의 카트리지 웰(well)에서 동시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다. 남 대표는 “적은 혈액양, 적은 시약으로 더 많은 진단을 할 수 있는 게 우리 암 진단키트의 강점”이라며 “프로머 기술로 정밀도를 높였고, ctDNA 특화된 기술로 기존 제품 대비 절반의 시약으로 돌연변이 유전자를 진단할 확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KRAS 변이 유전자는 그동안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영역이다. 췌장암, 폐암, 대장암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자지만 혈액 내 양이 적어서 분석 자체가 힘들다. 남 대표는 “KRAS 유전자 변이에 대한 항암제가 아직 없지만 암젠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임상 3상 중에 있다. 내년에 치료제가 나오면 진단키트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RAS 유전자를 검출하려면 기존 기법으로는 12개의 웰이 필요하다. 하지만 누리바이오의 프로머 기술을 적용하면 4개의 웰로 진단이 가능해 쉽고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누리바이오는 지난 13일 연구용 KRAS 변이 유전자 검출키트를 출시했다. 남 대표는 “모든 암을 통틀어 KRAS 유전자 변이가 25~30% 정도 차지한다"며 "매년 800만명에서 발생하는 셈이라 이에 대한 진단키트 시장도 10년 후에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암 환자 위한 정밀의료 보편화 꿈 남 대표가 누리바이오 창립하게 된 배경에는 주위의 많은 사람이 암으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어린 조카도 암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한림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장교로 국방부 무기체계사업단에서 화생방 생물학 무기 검출 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관련 지식을 쌓았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대비해서 생물학 테러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게 됐다”고 했다. 남 대표는 미국 진단업체인 뮤엔바이오에서 기획과 연구 담당으로 경험을 쌓은 뒤 창업을 결심했다. 누리바이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남 대표는 “기존 기법으로는 유전자 증폭 작업 중 첫 단계 프라이머(Primer)에서 기본 시약 3종이 들어가야 한다. 이걸 ‘하나로는 안 될까’라는 발상의 전환을 했는데 ‘설마’라는 가정에서 출발해 원리를 찾게 됐다. 이로 인해 3배의 적은 시약으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창업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런 기술적 진보 덕분에 가격을 확 줄였다. 기존 13종 유전자 검사 진단키트의 시중가는 500만원(100테스트 기준)에 달한다. 남 대표는 “기존 제품과 대비해 3분의 1 가격인 150만원 정도에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연구용 제품은 인허가 과정만 남은 상태다. 미국 FDA 인허가가 필요 없는 클리아랩(CLIA lab) 인증을 받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술수출도 고려하는 등 투트랙 방법을 타진하고 있다. 내년에 클리아랩 진입이 가능하고, 키트 판매까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유럽의 CE 체외진단 인증도 완료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누구나 보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프로머 기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 기업이 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0 07:00
경제

바이오니아, 3분기 영업이익 424억원 또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바이오니아가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24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2.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도 737억원으로 같은 기간 24.3%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연결 기준 1455억원에 달한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분기 실적 호조가 전략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타 분자진단업체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기 위해 진단키트의 발 빠른 공급에 주력하는 동안 바이오니아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핵산추출장비-핵산추출시약-분자진단장비-분자진단키트'를 일괄 공급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펼쳐왔다.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도 매출을 견인했다.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항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비에날씬'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3분기 누적 매출액 320억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 전체 매출액 158억원을 뛰어넘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6 09:11
경제

바이오니아, 코로나 독감 동시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수출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AccuPower® RV1 Real-Time RT-PCR Kit와 AccuPower® RV1 Multiplex Kit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모두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 이에 따라 초기 증상 발생 시 민감도가 높은 real-time PCR 방식 검사로 코로나19와 독감을 특이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니아의 동시진단키트는 하나의 검체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PCR로 검사하기 때문에 각각 검사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 가시화되면서 많은 국가들로부터 코로나19와 독감 동시진단키트 공급에 관한 문의가 있어 수출 승인에 따라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국내 유일의 ‘코로나19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세계 각지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70여 개 이상의 국가에 코로나19 분자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9 12:06
경제

바이오니아, 카타르 22억 규모 코로나 시약과 키트 추가 공급

바이오니아가 카타르에 187만 달러(약 21억8000만원) 규모 코로나19 진단 시약과 키트를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 페트롤리엄에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핵산추출시약과 분자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올해 4월 바이오니아가 카타르 페트롤리엄에 분자진단용 장비 18대,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핵산추출시약 등 총 50억원 규모를 공급한 데 이은 후속 계약이다. 또 바이오니아는 최근 이라크 보건복지부와의 계약을 통해 바그다드에 분자진단 실험실 설립을 완료했다. 앞으로 분자진단 인프라 취약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해 신시장 개척과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히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07 11:16
경제

바이오니아, 이라크에 코로나 진단 실험실 구축 계약

‘국내 1호 바이오 벤처’인 바이오니아가 25일 이라크 보건복지부(MOH)와 24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실험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보건복지부와 국내 기업이 맺은 첫 번째 사례다. 바이오니아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실험실을 마련하고 분자진단을 위한 장비와 키트, 연구에 필요한 모든 실험장비를 함께 납품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검증 협력기관으로부터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가 민감도와 특이도 수준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도 고려된 것 같다"면서 "이라크 보건복지부와 2차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임상 성능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6일 승인 받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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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K바이오] '분자진단 선구자' 바이오니아 박한오 "10월 코로나·독감 다중키트 공급하겠다"

국내 1호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1992년 창업 후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무수한 업적을 달성한 바이오니아는 국내외 획득 특허만 500개가 넘는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1주년을 맞아 바이오산업의 선구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인 그는 개척자답게 즐거운 마음으로 과감히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가장 혁신적인 헬스케어기업을 꿈꾸며 여전히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 60개국 수출, 뜨거운 러브콜 국내 바이오 벤처의 ‘맏형’인 바이오니아를 이끄는 박 대표는 ‘1호 타이틀’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다. 초심을 유지하면서 기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연구원 출신이라 연구·개발하는 것을 좋아해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덕분에 바이오니아는 ‘연구·개발 명가’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연구·개발에 매진한 박 대표의 뚝심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미 누적 수출 규모가 3000만 달러(약 350억원)가 넘어섰고, 지난해 매출 규모(363억원)도 이미 초월했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박 대표는 “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콜롬비아 등 세계 6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며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트윈데믹’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 많은 국가가 분자진단 시스템으로 대비하고 있어 문의와 공급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국내의 다른 진단키트 수출 기업과는 결이 다르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원재료부터 진단장비·추출시약·진단키트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그는 “원재료부터 장비와 키트까지 자체 개발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바이오니아와 로슈뿐”이라며 “자체적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 공급까지 하고 있어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시장의 변화를 바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검사수요가 급증해 진단장비와 검사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초래되면서 바이오니아의 토탈 솔루션 전략이 빛을 발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10월 독감·코로나 동시 검사 다중키트 수출 목표 바이오니아는 28년간 생명공학 연구용 제품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축적된 유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시스템(ExiStation)에 지금까지의 기술이 집약됐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 진단키트의 강점에 대해 “코로나19 외에도 특허받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십 종의 다양한 진단키트를 이용해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에 있다”며 “위험도가 높은 바이러스일수록 극미량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최상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필요한데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들은 특이도와 민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는 최고위험등급인 에이즈·B형간염·C형간염 진단키트들을 특허기술(Dual-HotStart)을 적용해 개발했고, 자사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에 적용해 로슈와의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최고의 검출한계를 가진 키트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이런 빼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즈·B형간염·C형간염 진단키트 3종에 대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럽 체외 진단시약 최고등급 'CE-IVD, List A'를 획득했다.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짧은 간섭 RNA(siRNA) 치료제로 바이러스의 게놈 RNA를 직접 공략해 바이러스 RNA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RNAi 플랫폼 기술(SAMiRNA)은 기존의 siRNA의 단점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이다"며 "이를 이용해 코로나19와 사스 바이러스 증식을 모두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족제비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확인했고, 치료제의 투여량, 횟수 등을 달리해 추가 동물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4분기에 독성시험과 비임상시험도 시작한다”고도 했다. 최근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 검사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성능시험계획을 승인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해외에서 다중 검사키트 공급 요구가 많아 10월 초 해외 공급을 목표로 국내 임상과 별도로 임상 성능시험에 들어갔다. 유럽 통합규격인증(CE) 획득과 수출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 딴죽 일본 코 납작케 한 독자 기술 '부자'…최고 혁신 헬스케어 기업 목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확보가 중요하다. 바이오니아는 50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바이오니아가 집중하고 있는 핵산추출과 실시간 유전자 증폭으로 이뤄지는 분자진단 분야에서는 장비와 시약의 원천특허들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바이오니아가 매출의 4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식재산관리를 위해 전담부서를 두고 경쟁사 특허분석과 특허전략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극미량의 RNA 바이러스를 검출해 낼 수 있는 특허(Dual-HotStart)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에이즈·C형간염 진단키트에 적용돼 극미량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핵심특허다”고 소개했다. 특허 관련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그는 “바이오니아가 자동핵산추출장비(ExiPrep)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자 일본 기업에서 자기들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바이오니아가 제기한 상대방 특허의 진보성 결여 주장이 받아들여져 2011년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미래의 혁신적인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자진단은 조기진단과 정밀진단이 가능해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커지는 의료비용 증가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분자진단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2%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21조5000억원 규모로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가 발명한 진단장비(IRON-qPCR)는 30분 만에 최대 40여 종의 다양한 병원체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분자진단 분야와 RNAi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포스트 게놈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헬스케어기업이 되는 게 바이오니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한 일간스포츠의 5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약·바이오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바이오 기업인으로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신뢰받는 뉴스, 가치 있는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로 100주년을 향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며 창간 51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를 응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K바이오는 정부의 미래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다. 그동안 신약 개발에만 집중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플랫폼·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들로 바이오업계의 새 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국내를 넘어 세계 바이오계를 뒤흔들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K바이오와 그 리더들을 조명,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2020.09.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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