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설경구, 가장 친한 배우…허락받았다” [인터뷰①]

배우 박은빈이 선배 설경구에 애정을 표했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출연한 박은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은빈은 극중 사제 호흡을 맞춘 설경구에 대해 “선배가 궁금했다. 영화에서만 늘 뵙던 분을 실제로 만나 뵌 거였다”며 “드라마가 둘 사이를 그리고 있어서 늘상 같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대면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대기 시간 차에 있는 배우도 많은데 선배는 모니터 뒤에 계셨다. 붙는 신이 별로 없다 보니까 그럴 때 아니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으다. 그래서 안부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스몰 토크를 걸었다.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설경구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묻는 말에는 “아시겠지만 선배가 연기적으로 평가를 해주시는 분이 아니다. 그래서 저도 안 여쭤봤다. 대신 작품 이야기를 하거나 사소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저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 저도 알고 싶은 걸 잔뜩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박은빈은 “일테면 ‘토마토 파스타가 좋으세요? 크림 파스타가 좋으세요?’, ‘빵이 좋으세요? 떡이 좋으세요?’ 이런 것”이라며 “스피드퀴즈처럼 여쭤봤다. 물음표 살인마가 됐다”며 웃었다.박은빈은 “물론 선배한테 ‘귀찮으면 이야기해달라. 원래 이런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저와 가장 친한 배우다. 선배에게 직접 허락 받았다. 앞으로 누가 친한 배우 물으면 선배라고 이야기하고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극중 설경구를 공격하는 장면들을 놓고는 “우산으로 때리는 장면에서는 ‘이런 제자가 어딨어?’라면서도 선배가 즐거워했다. 그래서 마음껏 했다”며 “제가 언제 선배 멱살을 잡고 우산으로 때리겠느냐. 박은빈으로는 불편했지만 세옥으로 신나게 분풀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지난달 19일 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5 12:02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지난 여름날의 민어회

지난 여름에 부안 격포 앞바다로 민어 낚시를 갔습니다. 한여름에 배를 타고 바다에 떠 있는 일은 정말이지 힘듭니다. 햇볕을 가리려고 긴 옷을 입고 차양 모자를 쓴 탓에 고온 습식 사우나에 들어가 있는 듯합니다. 진정한 낚시꾼이면 이 정도는 이겨내어야 합니다. “여름에는 민어잖아” 하고 나섰습니다.낚시의 성과를 ‘조과’라고 합니다(조심해서 발음해야 합니다). 이 조과는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노력한 만큼 조과가 나온다면 낚시는 벌써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을 수도 있습니다. 낚시꾼은 용왕님이 주는 만큼 받는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하고, 그래야만 꽝을 쳤을 때에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도 합니다.부안 격포의 여름 바다는 뜨거웠고 민어 낚시꾼은 그 뜨거움과는 별도로 심하게 열을 받았습니다. 용왕님이 저희를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벌겋게 익은 얼굴로 배에서 내려 식당에 모여 앉았고, 그럼에도 우리 앞에는 민어회가 놓였습니다. 방송 촬영을 겸한 낚시여서 촬영용으로 준비를 한 민어회였습니다.민어회에 대한 썰을 맛칼럼니스트인 제가 풀어야 했습니다. 조과가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풀이를 약간 보태어서 말이지요. “복날에 서울 양반들이 민어를 먹었다고 하는데, 이건 뭐 근거가 별로 없어요. 민어는 옛날에는 흔했어요. 무지 잡혔어요. 전남 해안에서부터 인천 앞바다까지. 그러니까 민어는 쌌고, 그러니까 양반 상것 할 것 없이 여름이면 민어를 먹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왜 민어가 서울 양반 복달임으로 소문이 났느냐 하면, 요즘 민어가 잘 안 잡혀서 그래요. 민어가 비싸지니까 양반이 먹는 것으로 소문이 난 겁니다. 그러면 옛날에 우리 조상은 민어를 어떻게 먹었느냐 하면~.”이 다음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시대 문헌의 이름을 제가 쓰윽 꺼내어야 전문가로서의 ‘가오’가 사는 법인데 말이지요.“아, 그 책이 뭐냐 하면, 그러니까, 에, 조선시대 경북 내륙 지역에서 쓰인 책인데, 거기에 민어회가 나옵니다. 그 책 이름이.”제가 더위를 먹은 겁니다. 사람들은 더위를 먹은 제 얼굴만 멀뚱멀뚱 보았습니다. 민어회를 다 먹을 때까지 그 문헌의 이름은 끝내 기억이 나지 않았고, 주요 내용만 추려서 말하고 말았습니다.“그러니까 우리 조상은 민어포를 먹은 겁니다.” 사람은 뒤끝이 있어야 합니다. 한 해가 지나가니 지난 여름의 일이 생각났고, 그 때에 조선시대 민어회 이야기를 이 지면에서라도 마저 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그 때에 기억해 내지 못한 조선시대 문헌의 이름은 ‘신의전서’입니다. 1800년대 말의 것입니다. 거기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魚膾(어회) : 민어 겁질 벗기고 살노 얄계 졈여 가로 결노 가날게 쎠흘어 기름 발나 졉시에 담고 겨자와 고초장 윤즙은 식셩대로 쓰라.”현대문으로 풀면 대충 이러합니다.“생선회 : 민어 껍질을 벗기고 살을 얇게 저며서 살결대로 가늘게 썰어 기름을 발라 접시에 담고 겨자와 고추장 윤즙(초장?)은 식성대로 쓰라.”시의전서는 발견 지역이 경북 내륙이고 경상도 사투리가 나옵니다. 여름에 서해 혹은 남해에서 잡힌 민어가 어떻게 경북 내륙 지방에까지 갈 수 있을까요. 당시에 냉장 시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자동차나 기차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말려서 가져갔겠지요.그러니까, 시의전서의 민어회는 민어포라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그러면 “얇게 저며서 가늘게 썰어 기름을 바르는” 조리법의 정체가 분명해집니다. 포니까 얇게 저며지고 가늘게 썰어지는 것이지요.한 해가 지나면서 지난 여름의 일을 이렇게 기록해 두는 것은 내년 여름에도 민어 낚시를 갈 것이라는 계획을 마음속으로 다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때에는 매직으로 ‘시의전서 민어포’라고 쓴 말린 민어를 낚시 조끼에 넣고 갈 것입니다. 2024.12.26 07:00
NBA

‘승률 86.2%’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27점 차 완파…골든스테이트는 3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25번째 승리(4패)를 따내며 승률을 86.2%까지 끌어올렸다.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99로 완파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25승 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보스턴 셀틱스(22승 6패)와 격차는 2.5경기 차다.개막 15연승 등 이번 시즌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29경기에서 무려 25승을 쌓으며 NBA 전체 팀들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필라델피아전에서는 데리어스 갈런드가 3점슛 7개 중 6개를 꽂아 넣는 등 무려 3점슛 22개(43개 시도)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끝에 27점 차 완승을 거뒀다.필라델피아는 2쿼터 중반 이후 완전히 승기를 내준 채 끌려가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9승 17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3-10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틀 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93-144, 무려 51점 차 충격패를 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야투를 단 1개도 넣지 못했던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개 포함 3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풀이에 나섰고, 결국 4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도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15승 12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올랐다. 반면 미네소타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 콘퍼런스 10위(14승 13패)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4:3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K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지연 플레이 벌타 사건

“위원님, 저 그날 뛰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3년 전 어느 날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A투어) 대회에서 만난 최호성 프로가 뱁새 김용준 프로에게 말했다. 이른바 ‘낚시꾼 스윙’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스윙을 가진 그 최호성 프로 말이다. “미안합니다. 그날 많이 힘들었지요?” 뱁새도 최 프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뱁새 김 프로는 그 때 KPGA투어 경기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둘은 그 전 주에 연 대회 이야기를 한 것이다. “저도 내일 모레 쉰 살입니다” 낚시꾼이 말을 했다. “고맙습니다. 모범을 보여주셔서요”라고 뱁새가 답했다.그 전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대회 마지막 날 후반에 최호성 프로가 속한 조는 앞 조와 간격이 벌어졌다. 최 프로가 속한 조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경기 진행이 더뎠다. 그 다음 조 역시 앞 조와 두 홀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제 시간에 대회를 마치기 어려웠다. 제 시간이란 골프 채널이 배정한 중계시간을 말한다. 독촉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늑장을 부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페널티를 부과하는 수밖에. 2018년 12월31일까지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지연 플레이를 해도 말이다.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으면 실격을 시킬 수는 있었다. 그러나 벌타를 부과할 수는 없었다. 골프 규칙에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새 골프 규칙이 발효하면서 바뀌었다. 지연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과할 근거가 생긴 것이다. 플레이어의 행동 수칙이라는 조항에 근거를 둔 것이다. KPGA도 이 조항에 근거를 두고 늑장 플레이를 하면 벌타를 부과할 수 있게 투어 규칙을 개정했다. 그래도 차마 단번에 벌타를 부과하지는 못했다. 일단 경고를 주고 두 번째 지연 플레이를 하면 그제서야 1벌타를 부과하는 식이었다. 지금은 더 엄격하게 바꾸었다. 경고 없이 바로 벌타를 줄 수 있게 말이다. 이 조항은 현대 골프의 숙제인 경기 속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독촉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선수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골프 정신을 지키는 선수라면 벌타를 주네 마네 하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뱁새는 최호성 프로 조를 독촉했다. 물론 그 조 선수 모두가 한 홀 티샷을 마친 다음에 말이다. 그 말을 듣자마자 최호성 프로가 뛰었다. 그 조에는 우승을 몇 차례 한 문도엽 프로도 있었다. 뱁새는 잠깐 주저하는 문 프로를 다그쳤다. “최호성 프로도 뛰는데 문 프로는 안 뛸 거야?”라고. 그랬다. 그 해 K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나이가 두 번째로 많은 최호성 프로가 뛰는 것은 좋은 본보기였다. 문도엽도 날쌔게 뛰면서 플레이를 했다. 문제는 그 다음 조였다. 이미 그 전날 지연 플레이로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선수가 그 조에 속해 있었다. 그는 김주형 프로였다. 전날 경고도 불가피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뱁새를 보자 자신의 손목 시계를 가리키며 속이 터진다는 시늉을 했다. 그 조는 앞 조와도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었다. 뱁새가 재 보니 아니나 다를까 플레이 시간이 길었다. 주의를 줘도 김주형 선수 플레이는 빨라지지 않았다. 결국 선수마다 플레이 시간을 재서 기록하고 경기위원장과 상의하고 경고를 주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튿날 또 김 프로가 속한 조가 앞 조와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이다. 주의를 다시 줄 의무는 경기위원에게 없었다. 그래도 우선 독촉을 했다. 그러나 두 홀이 지나도 앞 조와 간격은 오히려 벌어졌다. 이제 그 조 선수마다 각각 플레이 시간을 재는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는 골프 규칙이 정한 시간 안에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김주형 선수는 그 시간을 한참 넘겼다. 어쩔 수 없는 악역을 뱁새가 맡게 되었다.김주형 프로에게 ‘지연 플레이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통보한 것이다. 한국 남자 프로 골프 투어 사상 첫 지연 플레이로 인한 벌타 사건이었다. 한 번 벌타를 받은 선수가 다시 지연 플레이를 하면 2벌타를 부과했다. 그 해 규칙을 그랬다. 한 시즌 내내 누적해서 말이다. 뱁새는 그 일을 계기로 김주형 프로가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랐다. 그러나 뱁새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천철호 경기위원장에게 들은 이야기는 참담했다. “뱁새야, 나 오늘 김주형에게 혼났다” 경기위원장이 뱁새에게 말했다. “해외 투어를 많이 뛰어 보았지만 이런 일은 없다”라는 말을 하면서 경기위원장에게 벌타에 대해 항의했다는 것이다. ‘해외 투어를 많이 뛰어 보았지만’ 이라니. 그 때 김주형 선수 나이는 만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 언론사 골프 담당 기자가 뱁새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아시안 투어에 같이 뛴 선수에게 물어보았는데 김주형 선수가 플레이가 느리지 않다고 하는데요”라고 하면서 뱁새를 추궁하는 듯한 전화였다. KPGA투어 경기위원이던 뱁새가 ‘어떤 선수가 아시안투어에서 느린지 안 느린지’ 어떻게 알 것인가? 골프 규칙대로 판정을 했을 뿐이지. 그리고 이듬해 김주형이 아시안 투어에서도 지연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뱁새는 이 사건을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김주형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고 분풀이로 골프장 라커를 파손해서 KPGA가 상벌위원회를 열어 경고를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다시 떠올렸다. 이번엔 그가 KPGA 상벌위의 경고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었을 거라 믿는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12.04 08:23
PGA

김주형, 연장전 패전 뒤 분풀이로 라커룸 문짝 부숴...매너 논란

골프 선수 김주형(22)이 국내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라커룸 문짝을 부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섰지만, 18홀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안병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김주형은 라커룸에서 자신의 실수에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PGA 투어에서 선수가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클럽을 부러뜨리거나 캐디백을 발로 차는 수준이다. 골프클럽 회원들이 사용하는 공용 재산을 손괴하는 일은 드물다. 대회를 주관한 KPGA 투어는 먼저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 문짝 수리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KPGA는 "김주형 선수와 관련한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 계획은 없다"고 28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0.28 09:08
스포츠일반

모로코 축구, 동메달 결정선 완승...올림픽 8번째 도전 만에 첫 메달 획득 [2024 파리]

모로코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모로코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집트에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1964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모로코는 역대 나선 7번 올림픽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이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의 올림픽 4번째 메달 획득이기도 하다.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하며 은메달 확보에 실패한 모로코는 이날 이집트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전반 23분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3분 뒤 추가 득점하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엔 빌랄 엘 카누스, 19분과 28분에는 각각 아크람 나카치가 연속 득점 하며 5-0으로 메달 획득에 다가섰다. 후반 정규시간 3분을 남겨두고 야슈라프 하키미까지 추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이집트는 4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해 정규시간 1-1으로 맞섰지만, 연장 승부에서만 2골을 내주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메달 획득은 가능했지만, 모로코의 공세를 전혀 막지 못했다. 올림픽 축구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전 1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다. 개최국 프랑스와 스페인이 자존심을 걸고 맞선다.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 차지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선 프랑스를 2-1로 꺾었다. 연령대가 다른 대표팀 나선 올림픽 무대. 자존심 대결은 여전히 치열하다. 폐막을 이틀 앞둔 파리 올림픽, 구기 종목 결승전이 다가오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10:09
연예일반

“손찌검·욕설에 가정교육 운운” 김새롬→박슬기, 선배·배우 갑질 폭로

방송인 김새롬, 박슬기 등이 과거 선배들에게 당했던 ‘갑질’을 폭로했다.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혼자사는 김새롬 청담동 아파트 최초공개 (연예계 뒷담, 연예인 인성)’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장영란은 박슬기, 하지영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김새롬의 집을 방문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과거 리포터로 활동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설움을 토로했다.이날 김새롬은 “스물한 살 때 어떤 선배님과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그 선배님이 방청객을 향해서 ‘얘(김새롬) 진짜 바보 같지 않냐. 내가 실없는 이야기를 해도 웃는다’고 했다. 계속 나를 조롱하면서 웃기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데뷔 2년쯤 됐을 때였는데 ‘이런 게 방송이라면 그만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였다. 그 방송이 10회짜리였는데 이미 계약했으니까 다 해야 했다. 방송을 하는데 눈물이 떨어졌다. PD님이 끊어줘서 추스르고 방송을 끝냈다”고 회상했다.김새롬은 “방송 끝나고 방청객이 우르르 나가는 로비에서 날 불러 ‘방송을 어디서 배웠냐. 오도시(웃긴 포인트)를 아느냐’며 화를 냈다”며 “‘설명해 주시면 시정하겠다’고 하자 말대꾸한다며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새롬은 “너무 사람이 많아서 옥상으로 갔는데 거기서도 ‘방송 어디서 배웠냐’고 해서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시정하겠다’고 하니까 ‘끝까지 말대꾸한다’고 손찌검하려고 했다”며 “다행히 매니저가 막아줬다. 내가 넋이 나가서 미친X처럼 소리를 질렀다”고 부연했다. 박슬기 역시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 A 배우 인터뷰를 했다. 보통 인터뷰를 하다 보면 PD는 해달라고 하는데 배우는 빼달라고 하는 질문이 있다”며 “내가 우회해서 예쁘게 물어봤는데 A 배우가 ‘야, 이 X발. 이거 안 하기로 했잖아’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박슬기는 또 “영화 촬영 때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늦었다. 사전에 양해를 구한 거였다. 도착 하니 다들 햄버거를 먹고 있어서 난 안 먹고 매니저에게 먹으라고 했다. 근데 그때 B 배우가 와서 매니저 뺨을 때렸다. ‘개 XX야. 네 배우가 안 먹는데 왜 먹어’라고 했다”며 “지금까지 기다렸다는 거다. (분풀이를) 나한테는 못하니까 매니저한테 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영 역시 “제가 KBS 개그맨 출신이다. 한 번은 예능에 나가서 콩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제가 시키는 걸 못하고 있으니까 뒤에서 의자가 날아왔다”며 “그다음 이야기는 욕이 너무 많아서 할 수가 없다”는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고, 장영란도 “X발X아, 저X아. 이런 욕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7 17:34
연예일반

트루먼쇼 언급했던 보아, 은퇴 발언 후폭풍 진화 “계약은 2025년까지” [왓IS]

은퇴 암시 발언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가수 보아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돼 있음을 알리며 “그때까지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보아는 7일 오후 개인 SNS에 이 같이 밝히며 “걱정하지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보아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은퇴를 시사한 발언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고 글을 올렸는데, 이후 팬들 사이에선 ‘계약’, ‘운퇴’ 등의 단어에 추측이 이어졌다. ‘계약’의 구체적 의미뿐 아니라 ‘은퇴’를 ‘운퇴’로 잘못 표현한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이후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짧은 글을 남기며 은퇴 관련 발언임을 재차 강조해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특히 보아가 최근 악플 등으로 마음 고생을 한 사실이 재조명되며 그가 오랜 기간 활동하며 받아온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한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며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언뜻 의연하고 쿨 한 반응으로 읽히지만 기실 이같은 대중의 분분한 반응을 신경쓰며 지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엔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13세에 데뷔한 후 보내온 시간에 대해 영화 ‘트루먼쇼’ 같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분풀이 대상으로 전락한 스타들의 고충을 은연중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오유라 역으로 출연했는데 방송 당시 입술 시술 의혹 제기를 넘어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에 몸살을 앓았다. 보아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 중 “내가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입술에 대해 걱정해 주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보아는 2000년 8월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 ‘아이디: 피스 비’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창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넘버원’, ‘아틀란티스 소녀’, ‘발렌티’,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 등 다수의 곡으로 꾸준히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26일 자작곡 신곡 ‘정말, 없니?’로 컴백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7 16:33
메이저리그

[IS 고척] 1차전 침묵한 SD 타선, '3억2500만 달러 사나이' 상대 분풀이...1이닝 강판 선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3억2500만 달러'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데뷔전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 2차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야마모토를 상대로 1회 초 공격에서만 5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젠더 보가츠가 유격수 무키 베츠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사구로 걸어나갔다. 전날(20일) 1차전 경기 후반 글러브가 찢어지는 불운으로 수비 실책을 범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야마모토의 주 무기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 선상 3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식지 않았다. 후속 타자이자 MLB 대표 강타자 매니 마차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든 1·3루 득점 기회에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이 타석에 나섰고, 그가 5구째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외야로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비록 야수에게 잡혔지만, 김하성이 서울시리즈 첫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포수 루이스 삼푸사노가 좌측 선상을 타고 외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0. 야마모토는 현재 MLB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다.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2023)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뉴욕 양키스)보다 100만 달러 더 많은 계약을 따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한 현재 넘버원 일본 투수다.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데뷔전만큼 그의 빅리그 데뷔전은 큰 관심사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2-5로 패한 샌디에이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야마모토의 자존심을 구겨버린 것. 1회는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야마모토의 실점도 끝나지 않았다. 이어 나선 타일러 웨이드는 빨랫줄 같은 정타를 우측 선상에 보내며, 주자 캄푸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번 타자이자 신인 잭슨 메릴이 야마모토의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에 헛스윙을 돌아서며 긴 공격이 끝났다. 야마모토의 투구 수는 43개. 볼은 20개였다. 야마모토는 2회 초 다저스 수비 직전 마이클 그로브로 교체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1 19:47
연예일반

‘파묘’ 장재현 감독 “‘건국전쟁’ 감독 디스·中 조롱? 관심 감사” [인터뷰②]

장재현 감독이 ‘파묘’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 인터뷰가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개봉 28일 만에 약 9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앞서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은 ‘파묘’를 두고 “항일 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한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감사하다”며 “‘파묘’는 어떤 이데올로기가 있다기보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영화를 보고 누구나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중국인들이 ‘파묘’ 속 인물들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기는 것에 대해 트집잡거나 ‘파묘’를 도둑 시청하는 것에 대해 “내가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괜찮았다. 내가 무언가를 의도했는데 그게 논란이 되면 생각할 여지가 있는데, 한 부분만 보고 그러는 건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이어 “중국에서도 한국 영화가 자유롭게 개봉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인은 중국 영화를 사랑하는데...”라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1 11: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