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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에이스와 박철순이 맞대결을?' 유쾌한 상상이 생생한 소설로, 야구계 종사자는 왜 야구 소설을 쓸까 [IS 인터뷰]

현대야구 왕년의 에이스가 과거로 돌아가 '에이스' 박철순, '헐크' 이만수 등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까. 또 해외축구광이 야구단 직원으로 일한다면 어떤 일상이 펼쳐질까. 앞길이 막막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만년 2군 포수의 일상, 그라운드만큼 치열한 관중석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야구팬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상상과 소소한 일상을 현실처럼 그려낸 소설들이 있다.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작가 '채강D'의 소설은 익숙한 야구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신선함에 생생함을 더했다. 선수부터 구단 직원, 치어리더까지 야구단 일원들의 일상을 그린 옴니버스 소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을 2021년 출간한 채강D 작가는 올해 8월 타임리프 소설 『18번 구경남』 신간을 펴냈다. 『18번 구경남』은 현대에서 뛰고 있는 '왕년의 에이스' 구경남이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에 불시착해 '슈퍼스타즈'의 에이스가 되는 내용이다. 당시에는 생소할 법한 언더핸드스로에, 부정투구라는 개념이 비교적 덜 정립된 시절 '스핏볼(spit ball·공에 침을 묻혀 회전을 더 먹이는 부정투구)'을 사용해 당대의 에이스들을 상대한다는 기발한 상상에서 만들어진 소설이다. 당시 OB베어스의 레전드 박철순와 '너구리' 별명을 지닌 슈퍼맨 투수 등 실존 인물들과 가상 인물이 써내려가는 스토리라인도 흥미를 유발한다. 당시의 시대상도 잘 묘사했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이 현대 야구장 한 바퀴를 산책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면, 『18번 구경남』은 독자가 1980년대 초반 인천 거리와 서울야구장, 춘천야구장 등지를 산책하는 상상력을 자극한다.흔한 일상,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유쾌한 상상을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과 『18번 구경남』 두 소설에 잘 묘사해냈다. 드라마나 예능 등 시청각 콘텐츠들이 범람하고 선호되는 시대에서 채강D 작가는 담백하지만 친근하게 활자로 녹여내 독자들의 향수와 호기심,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좋아하는 야구를 업으로 삼고, 글로 펴내기까지 했다. 야구 소설을 두 편이나 펴냈지만 여전히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채강D 작가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야구계에서 일하면서 간간이 책도 펴내는 작가 '채강D'라고 합니다. (필명은 무슨 뜻인가요?) 제가 채씬데, 독특한 성이라 '채'씨 성을 넣고 싶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중에 '채디'라는 중국 여성이 나오는데 어감이 예쁘더라고요. 여기에 제 딸 이름 중에 '강'을 가운데에 넣어서 필명을 정했습니다. 야구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유명한 야구팬이었어요. 신문에 나온 기록을 달달 외워서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정도로 광팬이었어요. 그러고보니 그때 읽었던 신문도 일간스포츠였네요(웃음). 대학 전공은 영화 연출이었는데, 시나리오와 스토리 쪽 공부를 하다보니 좋아하는 야구를 소설로 써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야구계에서 일하게 되면서 야구계의 매력을 더 느끼게 됐고, 이런 다양한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동기에서 펜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2010년 초반부터 꿈을 구체화하면서 구상한 게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과 『18번 구경남』이었죠. 야구계에서 일하신 경험때문인지 인물이나 상황 묘사가 생생하더라고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잡으시는 걸까요.음, 우선 캐릭터를 설정할 땐 에니어그램 같은 성격 유형을 활용합니다. 이번 소설에선 박철순 선수 등 당시 야구선수들의 외모나 투구 자세 등을 참고했고요. 야구 쪽에서 일한 게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배경이나 심리 묘사 같은 곳에서요. '야구'의 덕을 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책을 쓰면서 소설을 쓰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합평도 했는데 그들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18번 구경남』이라는 두 번째 야구소설을 내셨습니다. 이 소설은 어떻게 탄생했나요.원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배경이었어요. 실패한 한국인 투수가 1919년 MLB로 간다는 설정이었죠. 당시는 스핏볼이라는 부정투구가 인정되는 시기였고, 베이브 루스가 떠오르는 신예였던 시절이죠. 악동이라 불렸던 타이콥이라는 캐릭터가 좋아서 그 선수를 모티브로 소설을 썼었죠. 하지만 독자들에게 친숙한 건 한국프로야구라는 생각에 배경을 바꿨습니다. 제게도 친숙한 배경으로 설정을 바꾸다 보니 지난겨울(비시즌)에 술술 써지더라고요. 내용도 더 재밌어졌구요.마치 1980년대 야구장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생각보다 자료 조사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경기 영상이 많이 없기도 하고 사진도 적었어요. 야구계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재국 기자님이 쓰신 『베팬알백』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김은식 작가님의 『해태타이거즈와 김대중』, 박민규 작가님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을 읽어 보면서 상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소설에 실존 인물들은 다 가명으로 바꿨는데, 딱 한 분은 실명을 썼습니다. 프로야구 원년 하면 박철순을 빼놓고 설명할 순 없잖아요? 연락이 닿았는데 다행히 실명을 허락해주셔서 당시의 시대상을 잘 묘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야구 소설'이라는 게 야구팬들만을 위한 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한데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야구 소설이라고 해서 야구만 중점인 소설을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야구라는 소재만 가져왔을 뿐 캐릭터나 스토리가 더 부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다양한 장르적인 요소를 즐기는 독자들도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결국 야구가 중심이다보니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놀랐던 건 독자들의 연령대가 최소 20~30대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서평들을 읽어보니 초등학생들이나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편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는 말에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도 야구를 소재로 한 소설로 계속 쓰시는 걸까요.일단은 그럴 생각이에요. 쓰고 싶은 소재가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이번 슈퍼스타즈처럼 실존 팀의 시대상을 반영한 시대물도 쓰고 싶고 뱀파이어 등 다른 장르와의 결합도 고민 중입니다. 친숙한 야구를 생소하지만 흥미를 유발할만한 장르에 잘 섞어서 재밌는 야구 소설을 펴내고 싶습니다. 최근 프로야구는 드라마 <스토브리그> 예능 <최강야구>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흥행도 함께 이끌고 있다. 채강D 작가는 <스토브리그>처럼 야구계의 일상을, <최강야구>처럼 생생하게 풀어내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을 더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치 그 야구장과 시대를 '산책'하는 것처럼 즐겁게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더 많이 써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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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종합예술”…‘눈물의 여왕’, 전세계 사랑받은 포인트3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 및 제작한 ‘눈물의 여왕’이 지난달 28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눈물의 여왕'은 국내 방영 채널 tvN의 최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눈물의 여왕’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톱10 TV시리즈(비영어) 부문 주간 랭킹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한 것. 방영 8주 연속 톱10에 진입했고 4월간 1위~2위를 오가며 현재도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은 3억 7320만 시간이다. 해외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관객점수 94%를,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6일 외신이 극찬한 ‘눈물의 여왕’ 흥행 포인트를 전했다.#장르의 이종교합...“마치 한 편의 종합예술”‘눈물의 여왕’ 속에는 김수현과 김지원이 연기한 두 주인공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로맨스만 담긴 것이 아니다. 재벌가 내의 음모와 가족들간의 사랑과 오해, 주변 인물들의 활약상은 마치 코미디쇼를 연상케 한다. 미국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에서는 '눈물의 여왕'을 가리켜 “K-드라마가 다른 어떤 형식보다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선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장르를 혼합하는 것”이라 말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장면은 ‘눈물의 여왕’만의 주특기“라고 평가했다.#작감배 삼위일체...작가의 이야기+감독의 연출+배우들의 열연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2019)',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별에서 온 그대(2013)’ 등 다수의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한 박지은 작가, ‘불가살’을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제작진과 독보적 매력으로 다양한 필모를 쌓아내려간 김수현-김지원 배우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잘짜여진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외신에서는 “이야기를 창조해낸 작가의 힘, 눈을 한 시도 떼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연출, 이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삼위일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성공요인은 무척 많지만 ‘K드라마의 레전드로 불리우는 작가’, ‘동화적인 연출’, ‘균형잡힌 캐릭터’에 모든 배우들의 열연과 특히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환상적” 이라 평하며 "출연진들은 모든 장면에서 놀랄 연기를 보여준다, 조연부터 주연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작품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고 극찬했다.#풍성한 이야기의 변주...쉽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다‘눈물의 여왕’에는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쉽게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매 화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변주가 있었다. 미국 포브스(Forbes)에서는 “많은 한국 드라마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는데, 이 드라마는 여기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것이 인상적”이라 설명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Screenrant)에서는 “이 드라마 안에는 계속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야기가 있다, 수 많은 서브 플롯이 메인 플롯에서 벗어나는 순간 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다. 미국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 역시 "이 이야기는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사랑에 빠진 이유를 재발견하게 되었다, 예측이 가능하지만 가끔 이를 빗겨나가기도 하고, 몹시 인간적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끝으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반전들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 끝을 맺었다”며 "마지막 순간 가장 순수한 행복에 도달한 가장 로맨틱한 K드라마”라고 극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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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곽동연, 눈물 쏟게 하는 멜로…박지은 ‘남동생’ 흥행 공식 잇는 호연 ②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이 얄미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능글맞은 남동생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내 천다혜(이주빈)에게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재벌가 사위가 된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곽동연은 퀸즈그룹 전무이사 홍수철을 연기했다.초반 홍수철은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였다. 재벌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미흡한 모습으로 홍해인에게 한방 먹기 일쑤였고, 퀸즈가 사람들도 그를 미덥지 않아 했다. 또 자신에 비해서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보여주는 퀸즈그룹 법무팀 이사이자 매형인 김수현을 질투하거나 은근히 골탕 먹이는 얄미운 모습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홍수철은 아내 천다혜와 아들에게는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캐릭터의 이런 양면성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곽동연은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후반부,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퀸즈가가 몰락하고, 이 계획에 천다혜도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수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배신감 보다는 졸지에 천다혜, 아들과 생이별하게 된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다. 이후 해외 도피에서 돌아온 천다혜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끌어 안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곽동연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관계자는 “곽동연이 캐릭터가 가진 모습들을 꾸밈 없이 보여주며 그가 겪는 성장통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 수철의 성장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닿게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폭넓은 감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면서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 작품 속 여주인공의 남동생 역할은 흥행한다는 공식을 잇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 역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은 차윤희(김남주)의 남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바 있다. 현재 16부작 중 14회가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 추월을 눈앞에 뒀다.웃음과 멜로를 오가는 자유자재 연기는 곽동연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곽동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호평을 얻었고, ‘괴이’, ‘빈센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곽동연은 앞으로도 작품에 매진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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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병헌x손예진, 박찬욱 감독 신작서 첫 호흡..연말 촬영 목표 [종합]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다. 최고의 스타들과 최고 스타 감독의 만남이란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쏠린다.2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병헌과 손예진은 최근 박찬욱 감독 신작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과 작품에서 재회하는 건 20여년 만이다.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의 2000년작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등과 연기호흡을 맞췄으며, 2004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여한 한중일 합작영화 ‘쓰리, 몬스터’에 출연했다.손예진이 박찬욱 감독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예진은 2021년 3월 현빈과 결혼한 뒤 그해 11월 아들을 출산하며 연기 휴지기를 가졌다. 그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는 건, 2022년 3월 종영한 JTBC드라마 ‘서른, 아홉’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병헌과 손예진은 각각 지난해와 올초 박찬욱 감독 신작 출연 제안을 받고 흔쾌히 출연 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그가 필생의 역작이라고 할 만큼 오랜 기간 준비해온 작품이다. 다만 원작이 있고 판권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 아직 외부에 공표하기는 이른 시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14일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에서 공개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7부작 시리즈 ‘동조자’ 작업에 매진해왔다. 때문에 이병헌 손예진이 출연하는 신작 준비는 아직 전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 프로모션 활동을 마무리하고 신작 판권 작업을 모두 정리하고 프리 프로덕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촬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병헌과 손예진, 박찬욱 감독의 만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영화계에서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인데다 원작 역시 해외에, 특히 프랑스에 잘 알려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겪고 있는 사회 문제를, 박찬욱 감독 특유의 날카롭고 잔인하며 아름답게 조명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또한 이병헌과 손예진 두 배우의 연기합은 보는 것만으로 황홀할 터이기에, 그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공개도 예정돼 있고,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기에,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궁금증과 기대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과연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의 조합이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될지 한국영화계에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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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 흥행 넘었으면…” 김수현‧김지원 뭉친 ‘눈물의 여왕’, 이름값 할까 [종합]

“‘사랑의 불시착’보다 조금 더 높은 시청률을 바라고 있다.”배우 김수현과 김지원, 여기에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 로맨틱코미디의 대가 박지은 작가까지. 방영 전부터 흥행을 예고한 ‘눈물의 여왕’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신드롬을 일으킨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이러한 바람을 전하며, “성공한다면 모든 배우가 큰절 챌린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서울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영우 감독, 김희원 감독과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했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의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랑의 불시착’ 등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전부터 ‘로코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의 3년차 부부 호흡에 큰 관심이 쏠렸다. 김수현은 “모두가 공감할 텐데 김지원은 선한 사람”이라며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배려심이 진짜 깊다. 실제 ‘배려의 여왕’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김지원도 “보이는 것처럼 (김수현은) 재미있고 유쾌한 분이다.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사실 초반엔 근심과 걱정을 가지고 현장에 갔는데 덕분에 긴장이 점점 풀렸다”며 “저와는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서 체력도 엄청 좋고, 에너자이저인 스타일이다. 그런 에너지를 받아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현이 김지원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배우로서 부부 역할에 처음 도전한다. 김수현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데 “부부 역할뿐 아니라 처가살이 연기도 처음이다. 이걸 캐릭터를 통해 경험하고 표현하고 싶었다”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여러 매력들이 있는데 섬세함과 스마트함, 지질함을 재밌게 버무려서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3년차 부부로서 설렘과 권태로움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원은 “김수현과 비슷한 부분을 고민했다”며 “3년이나 묵은, 연애와 할 때와 다른 감정으로 캐릭터를 처음 만나야 했는데 남편과의 갈등이나, 남편을 향해 표현하는 냉랭함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수현을 비롯해 감독님들과 꾸준히 논의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이른바 ‘부티’ 나는 역할로 돌아왔다는 김지원은 “스태프들이 멋있고 예쁘게 꾸며줘서 고마웠다”며 웃었다. ‘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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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김지원 부부된다…‘눈물의 여왕’, 3월 첫방 확정 [공식]

배우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오는 3월 첫방송된다. 12일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진은 이 같이 밝혔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로맨스 드라마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박지은 작가와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 ‘빈센조’,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또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이 출연한다. 극중 김수현은 시골 용두리에서 태어난 퀸즈 그룹의 법무이사 백현우 역을 맡았다. 백현우는 훤칠한 얼굴에 명문대 법학과 출신의 변호사로 개천에서 난 용이다. 모두의 부러움 속에 여왕 홍해인의 남편이 된 지 3년 차, 뜻밖의 위기가 백현우에게 다가온다. 퀸즈 그룹의 부마 백현우에게 닥칠 파도는 무엇일지, 김수현이 그려낼 백현우의 이야기에 물음표가 떠오른다.극중 김지원은 퀸즈 백화점의 사장 홍해인 역으로 분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부자였던 홍해인은 남들에게 무릎을 굽힌 적도, 굽힐 일도 없는 여왕이다. 용두리 슈퍼마켓 아들 백현우를 선택해 결혼에 골인, 찬란한 삶을 살다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이한다. 홍해인이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절대군주 홍해인 캐릭터를 표현할 김지원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와 함께 김수현과 김지원이 선보일 부부 케미스트리도 호기심을 불러모은다. 정 반대의 세상에서 살던 두 인물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위기를 이겨내는 모든 과정을 통해 뜨거운 설렘부터 애틋한 감동까지 짙은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박성훈은 극중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 윤은성 역을 연기한다. 윤은성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유명 투자가로 오랜 해외 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와 퀸즈가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는 인물. 능력은 출중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로맨스 속 긴장감을 더할 박성훈 표 윤은성 캐릭터와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곽동연은 퀸즈마트 대표 홍수철 역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홍수철은 홍해인의 동생으로 기 센 누나 밑에서 자란 탓에 홍해인과 정반대인 아내 천다혜를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이다. 순수하고 쾌활한 홍수철 캐릭터와 곽동연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가 만나 빚어낼 시너지가 주목되고 있다.홍수철의 아름다운 아내 천다혜 역은 이주빈이 열연한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예의 바른 태도, 유서 깊은 학자 집안 출신의 박학다식한 매력까지 고루 갖춘 천다혜는 퀸즈 그룹 어른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이에 알콩달콩한 홍수철, 천다혜 부부로 ‘눈물의 여왕’ 속 또 다른 로맨스를 완성할 이주빈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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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빨간 풍선’ 해외 인기도 두둥실! OTT 뷰 인니 2위

TV조선 드라마 ‘빨간 풍선’이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빨간 풍선’은 아시아 OTT Viu(뷰)의 1월 3주차(1월 16~22일) 주간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2위, 말레이시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홍콩에서는 톱10에 차트인했다.‘사랑의 불시착’, ‘아다마스’ 등으로 현지 인기 및 인지도가 높은 서지혜의 출연작과 리얼한 스토리가 시너지를 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TV 화제성 분석기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 지난 12월 5주차 드라마 TV 화제성 톱5에 랭크됐다. 서지혜는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출연자) 1위에도 등극했다.한편 Viu는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해외 방영권리를 독점 보유했고, 송중기의 싱가포르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한 OTT 플랫폼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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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현빈 “당분간 북한 캐릭터 NO! 이미지 굳혀지는 것 원치 않아” [일문일답]

배우 현빈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예비 아빠로,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결혼 후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로 첫 스크린 복귀를 알린 그는 한층 더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공조’,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다시 한번 북한 캐릭터로 컴백한 현빈은 “당분간은 북한 캐릭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특정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건 원치 않는다는 올바른 고집이었다. 현빈은 개봉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를 고심하며 신중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7일 개봉하는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현빈은 전편에 이어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림철령을 연기했다. -배우가 생각하는 림철령의 매력은 뭔가. “목표에 대한 집념과 그걸 해결해나가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전편과 다른 점이 있다면. “1편에서 안 보여줬을 뿐 미소를 띠는 모습도 원래 철령이 가지고 있던 모습이다. 철령이의 안 보였던 부분들을 보여드린 게 좋았다.” -속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2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제작진에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문제지 참여에 대한 건 문제없이 진행됐다.” -작품에 만족하나.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액션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다음 작품에서 잘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다니엘 헤니, 진선규와의 호흡은 어땠나. “다니엘 헤니와는 17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2005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서로 각자 있던 일도 얘기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진)선규 형은 빌런으로 나오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착한 분이다. 빌런을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으면 채워서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강했던 배우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철령이 맡은 임무 중 하나가 액션인데 다른 모습들을 더 보여드렸으면 어땠을까 한다. 1편 속 액션 시그니처 신들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임팩트 남길 수 있는 것들을 더 만들었으면 어땠을지.” -유해진과 액션은 어땠나. “1편의 무대인사 때 제작진들과 지나가는 얘기로 2편 이야기를 한 적 있다. 혹시라도 만들어진다면 철령이가 (강)진태처럼 말하고, 진태가 철령이처럼 액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2편 완성본에 나온 것보다 진태가 액션이 더 있었다. (유)해진 형도 액션을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덜 보여서 아쉬웠다.” -유해진, 임윤아와 다시 만난 소감은. “해진이 형이 말한 표현이 딱 맞는다. 편안한 반가움. 편하게 촬영에 임하니 훨씬 수월하고 생각들도 공유하기 쉬웠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많이 녹아들지 않았을까. (임)윤아 씨도 1편 때가 첫 영화 데뷔였다고 알고 있다. 그때 가진 장점들을 2편에서는 더 업그레이드시키려고 고민을 많이 하더라. 굉장히 영리한 배우이면서 오래 지켜보고 싶은 후배다.” -북한 여군을 연기한 ‘육사오’의 박세완이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북한말을 배웠다고 하더라. “‘육사오’를 봐야겠다(웃음). 북한말 선생님과 ‘공조’, ‘사랑의 불시착’, ‘공조2’까지 준비하면서 두세 달 정도 북한말을 준비했다. ‘공조’랑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말은 좀 다르다. 직업에 따른 억양과 말투들이 있다. 배우로서 해야 하는 작업이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배우들도 똑같이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파리채 액션 촬영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파리채가 무척 따갑다. 얼굴을 맞아야 하는 무술팀한테 죄송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구도를 만들어서 타격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앵글을 바꾸면서 촬영했다.” -무대인사에서 노래한 게 화제다, 다음을 기대해도 되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마지막 무대인사였고 늦은 시간이기도 했다. 갑자기 해진이 형이 마지막으로 노래하라고 했다. 감사한데 그냥 갈 수도 없고 몇 초 사이에 고민이 많았다. 끝나고 내려오면서 해진이 형에게 ‘이제 시켜도 안 한다’고 했다.” -‘공조3’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2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다르다. 1편보다는 분명 민영이(임윤아 분)에 대한 마음이 좀 더 열리고 표현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3편이 만약 만들어진다면 그 지점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같은 출연진과 ‘공조2’에 나오게 됐는데 장점이 있다면. “모든 부분이 장점이다.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맞춰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1편 때 벌써 했던 작업이고 호흡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다.” -액션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2편에서는 스케일도 커지고 액션에도 디테일을 넣고 싶었다. 액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공조’, ‘사랑의 불시착’이 아니라면 당분간 북한 캐릭터는 안 할 것 같다. 이렇게 자리 잡힐 줄은 몰랐는데(웃음). 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건 배우로서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하고 싶은 작품을 정해놓는 편은 아니라 늘 새로운 걸 찾고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작품 선택 기준이 있나. “첫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지, 두 번째는 작품에 해가 안되게 소화해 낼 수 있는지다. 늘 비유하는 게 책인데 어느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나. 시나리오도 그렇다 생각한다. 어떤 상황,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배우로서, 부모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은가. “배우로서는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 부모로서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웃음). 부모가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더라.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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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조2’ 현빈 “2세 임신 아직 실감 나지 않아...너무 큰 축복”

배우 현빈이 예비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현빈은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손예진과 올해 3월 부부가 됐다. 특히 현빈은 최근 2세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이날 현빈은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아직 막 실감이 나지 않는다. 주변에 물어보니까 보통 그런 건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더라. 저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큰 축복이라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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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공조2’ 현빈 흥행 공식 이번에도 통할까

“현빈이 북한 캐릭터를 맡으면 성공한다”. 배우 현빈에게는 필승공식이 있다. 현빈의 작품 중에서 북한 출신의 캐릭터가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끈 캐릭터라는 점이 그 이유다. 영화 ‘공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스펙트럼을 넓힌 현빈이 오는 7일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를 들고 4년 만에 극장가를 찾는다. 현빈은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폭넓은 장르 속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2017년 ‘공조’에서 북한 형사 림철형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현빈은 781만 명의 누적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와이어, 카 체이싱, 격투 등의 스펙타클한 액션은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액션 장인’ 수식어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런가 하면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이번엔 ‘로코 장인’의 정점을 찍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사랑에 빠지는 북한 장교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현빈은 북한 장교 리정혁을 맡아 여심을 저격하는 연기를 선보여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소개된 뒤 2022년 현재까지 TV쇼 부문 톱10을 유지하는 히트작이 됐다. 현빈이 ‘공조’와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공조2’로 다시금 ‘북한 사람=현빈’의 공식을 입증할 예정이다. ‘공조2’는 북한 형사 림철령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의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5년 만에 림철령으로 돌아온 현빈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에서 림철령이 아내를 잃고 복수심에 차올라 어두운 모습만 보여줬다면 ‘공조2’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들과의 케미를 주목할만하다. 유해진과 유쾌한 브로맨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재회한 다니엘 헤니와의 재회. 특히 임윤아와는 그야말로 찰떡 케미로 현빈의 내공이 더해져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액션도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맨몸 격투부터 총격 액션, 고공 액션까지 전편보다 짜릿한 액션을 소화한다. 특히 ‘공조’의 하이라이트인 휴지 액션에 버금가는 파리채 액션이 볼거리를 더한다. 현빈은 “휴지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만한 소품을 고민했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현빈의 필승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공조2’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으로 영화로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에 이어 입소문을 탈지 기대를 모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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