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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앤더슨 8K 4승+테이블세터 6출루' SSG 9-1 두산 완파...4연승+4연속 위닝 질주 [IS 잠실]

드류 앤더슨(31)의 탈삼진 쇼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타선 폭발을 더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24승 22패 1무를 기록, 최근 4연승과 함께 최근 네 차례 연속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20일 두산전 승리로 차지했던 단독 4위를 유지한 SSG는 같은 날 LG 트윈스와 마주한 3위 롯데 자이언츠가 패할 경우 승차를 3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앤더슨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47구) 최고 158㎞/h, 평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28구)와 체인지업(20구)이 각각 결정구 역할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32에서 2.08까지 낮춘 그는 넉넉한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4승(2패)을 달성했다.압도적인 직구 구위, 그리고 그와 조화를 이루는 커브, 체인지업과 조화에 두산 타자들의 배트는 여닌 헛돌았다. 두산은 1회, 2회 모두 주자 2명이 나갔으나 단 한 명의 타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가볍게 넘긴 앤더슨은 3회 체인지업과 커브를 결정구로 쓰면서 2이닝 동안에만 탈삼진 5개를 추가했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SSG는 두산 마운드의 공백을 제대로 공략했다. 두산은 왼손 선발 투수 최승용이 왼쪽 손톱이 깨지면서 엔트리에서 말소, 2라운드로 입단한 프로 1년 차 신인 최민석을 선발로 올렸다.과감히 기용된 최민석은 가능성은 보여줬으나 그뿐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은 최민석은 2회 2사를 먼저 잡고도 최준우, 안상현에게 연속 볼넷을 주고 흔들렸다. 결국 정준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조형우의 내야안타, 최지훈 타석에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총 3점을 내줬다.최민석은 4이닝을 버텼지만, 두산 타선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필승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롱릴리프들도 무너졌다. 두산은 5회 박정수를 올렸으나 그가 안타 후 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벤치는 박신지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SSG는 1사 후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 2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승기를 잡은 SSG는 앤더슨의 호투로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병살타로 5회를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앤더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땅볼, 케이브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어 카운트 2개를 먼저 얻은 그는 오명진의 볼넷, 양의지의 2루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잡고 6이닝 소화를 완성했다. 김재환과는 8구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마지막 커브가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상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면서 루킹 삼진으로 이어졌다.전날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리했던 SSG는 이날은 앤더슨의 호투, 타선의 폭발 덕분에 불펜 소모도 제법 아꼈다. 김건우가 1이닝, 한두솔이 1이닝을 책임지는 등 20일 경기에 나선 필승조 모두에게 연투 없이 휴식을 부여했다. 앤더슨의 존재감이 강렬하긴 했어도 9점을 몰아친 타선의 힘도 막강했다. SSG 타선에서는 이날 1번 타자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 2번 타자 박성한이 3볼넷 2득점으로 6출루를 합작했다. 4번 타자 한유섬이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 1득점, 6번 타자 최준우가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8번 타자 정준재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자를 불러들였다.SSG와 달리 두산은 팀 타선 전반이 침묵했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산발 7안타가 8회까지 두산 공격의 전부였다. 두산은 9회에야 김인태가 솔로포로 '0'의 행렬을 끊어냈을 뿐, 단 하나의 적시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로서 시즌 27패(19승 2무)째를 기록했다. 8위 삼성의 승리로 두 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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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안 잡히고 힘 들어갔는데" 박동원에게 고마움 전한 박명근 [IS 사직]

큰 위기를 탈출한 LG 트윈스 박명근(21)이 포수 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선두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7-9로 승리했다. LG는 일찌감치 상대 선발 윤성빈을 공략하며 4회 초까지 14-2로 크게 앞서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염경엽 LG 감독은 14-3으로 앞선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필승조를 아끼려 했다. 그러나 성동현이 안타 2개와 볼넷, 공을 넘겨받은 김유영이 안타 3개를 맞고 6실점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4-9까지 좁혀졌다. 결국 LG는 필승조 박명근을 무사 2루에서 투입했다. 더불어 포수도 이주헌에서 박동원으로 교체했다. 박명근은 첫 타자 전준우에게 초구 안타, 후속 전민재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사직구장에는 묘한 기류가 감돌았다. 박명근은 14-9로 앞선 6회 말 무사 만루 나승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결국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윤동희와 유강남을 연속 5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박명근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영점도 안 잡히고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라며 "박동원 선배께서 마운드를 찾아 진정 시켜준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마운드에선 박동원 선배의 리드대로 대부분 던지려고 한다. 그러면 확실히 게임이 잘 풀린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입단 시즌인 2023년 전반기 깜짝 활약을 펼친 박명근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2승 1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하고 있다. 그는 "요즘 결과가 나쁘지 않아 마운드에 오르면 너무 신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앞주자나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한다. 예전보다는 조금 편하게 던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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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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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 탈출 포효→김영웅 역전포→불펜 실점...원태인, 결국 4승 무산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하지만 시즌 4승은 무산됐다. 삼성 타선은 1-1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등판한 이호성이 이형종과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김동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2 동점. 간신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던 원태인은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원태인은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나선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이주형을 2루에서 잡아냈다. 4번 타자 이형종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야수진이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2회와 3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한 원태인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임병욱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김헌곤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지원을 보낸 덕분에 4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익 선상 2루타, 후속 김웅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에 놓인 상황에서 김재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고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오선진과의 승부에서 좌전 2루타를 맞고 이 경기 첫 점수를 내줬다. 타선은 6회 초 공격에서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1점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냈고 르윈 디아즈가 1루수를 뚫고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원태인은 1-1 동점에서 소화한 6·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스코어가 이어진 8회도 큰 고비를 잘 넘겼다. 1사 쥐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 송서문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이주형에게는 사구까지 내줬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93개. 삼성 벤치는 에이스를 믿었다. 그리고 원태인은 후속 타자 카디네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원태인의 실점을 막아냈다.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잡힌 순간 원태인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원태인은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지난주까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였던 키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 초 1사 뒤 김영웅이 극적인 역전포를 쳤지만, 이번엔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원태인은 4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네 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1:19
메이저리그

럭스·테일러 지운 김혜성...이제 상대는 데이브 로버츠 [IS 포커스]

'4할 타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4-4 동점이었던 8회와 9회 불펜진이 각각 1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시즌 18패(29승)째를 당했다. 이 시리즈전까지 17승 25패에 그쳤던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것. LA 맹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김혜성은 19일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않았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키케 에르넨데스 타석에서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 타석에서 달튼 러싱을 대타로 내세웠다. 다른 용병술은 없었다. 이날 다저스는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5월 초 발목 부상을 당했던 토미 에드먼이 복귀했다. 다저스는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대신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이자 2016년부터 다저스와 동행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선수로 방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빅리그에 두는 선택을 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에겐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바로 '백업' 멤버라는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전날(18일) 에인절스전에서 좌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상대 선발로 나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날(19일) 역시 에일전스가 좌완 기쿠치를 낸 탓에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혜성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선 로하스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러싱을 대타로 썼다. 당시 투수는 우완 숀 앤더슨이었다. 김혜성은 17일 에인절스전까지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사이 9타석 연속 출루하며 다저스 신인 타자 연속 출루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김혜성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대 선발 투수 엔더슨과의 궁합을 고려했고,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혜성은 이제 진짜 경쟁을 해야 한다. 주전 2루수를 노려야 하지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적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다저스를 강팀으로 만든 베테랑들 역시 믿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의미하는 바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00
메이저리그

"1988년 이후 최고의 투수전" 데뷔 기념일 나선 2CY 베테랑, 신세대 에이스에게 한 수 가르쳤다

시간이 흘러도 제이콥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의 구위는 여전했다.디그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29까지 떨어뜨리면서 복귀 시즌인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이어갔다.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이날 디그롬은 최고 159.6㎞/h 강속구를 뿌렸고, 헛스윙도 15개나 유도했다. 8이닝 동안 단 96구만 던지면서 효율적인 투구로 불펜 부담도 최소화했다.하지만 디그롬의 투구만으로 대단한 경기가 나왔던 건 아니다. 이날 디그롬의 맞상대인 헌터 브라운 역시 완벽한 투구로 디그롬과 팽팽한 투수전을 완성했다. 브라운도 8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디그롬보다 적은 91구. 시즌 평균자책점은 1.43을 기록했으나 이날 통한의 홈런 한 방 때문에 승리 투수를 디그롬에게 내줬다. 두 투수의 희비가 갈린 건 6회였다.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6회 말 텍사스의 제이크 버거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브라운의 3구째 커터를 공략,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브라운은 이 한 방으로 결국 최종적으로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스포츠 기록을 소개하는 옵타스탯츠는 이날 두 사람의 팽팽한 투수전에 대해 "투구를 처음으로 추적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오늘 휴스턴과 텍사스의 경기는 양쪽 선발 투수가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 7탈삼진 이상, 100구 미만을 던진 첫 경기였다"고 전했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 긴 이닝, 안정적인 위기 관리, 효율적인 투구까지 두 투수가 모두 갖춘 경기였다는 뜻이다.승장이 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이 경기엔 우리가 생각한 모든 게 담겨 있었다"며 "디그롬의 투구가 정말 대단했고, 상대 투수도 정말 강력했다. 정말 멋진 경기를 함께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디그롬은 당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2019년,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당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2022년까지 절정의 구위를 유지했던 그는 반대 급부로 부상이 늘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이적 직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024년에야 복귀해 딱 3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이 실질적인 복귀 시즌이다.그런 디그롬에게 8이닝 소화는 의미가 컸다. MLB닷컴은 "8이닝은 2021년 4월 24일 메츠 소속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전 완봉승을 기록한 이후 가장 긴 이닝 소화 기록이다. 통산 11번째, 텍사스 이적 후엔 첫 번째였다"고 소개했다.더군다나 이날은 11년 전, 2014년 디그롬이 빅리그에 데뷔했던 바로 그날이었다. 지난 2014년 5월 16일 메츠의 유망주 신분으로 콜업돼 데뷔했던 그는 시티필드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디그롬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다니엘 머피가 내 라커로 와 '네가 이곳에 올 때까지 해온 것들을 계속하면 된다'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야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내 공을 믿는 것이다. 보통은 무리하려고 한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내 구위를 믿고, 내 공으로 상대와 경쟁하는 대신 그 이상을 내려고 무리하려 할 때가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한편 이날 디그롬의 호투로 승리를 챙긴 보치 감독은 통산 2195승(6위)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친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에서 네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당대 최고의 명장 중 1명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7 01:05
프로야구

'오지환 결승포+임찬규 QS+' LG, 2연속 스윕→1위 굳게 수성 [IS 잠실]

LG 트윈스가 6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7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타선은 4회 말 3점을 지원했다. 불펜진이 키움 추격을 막아냈다. LG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연승을 거뒀다. 2연속 시리즈 스윕(3연전 3승)이다. LG는 시즌 29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승부는 3회까지 팽팽했다. 임찬규는 허용한 안타는 딱 1개였다. 키움 선발 하영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타선은 4회 몰아쳤다.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볼넷을 얻어냈고, 2사 뒤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주자가 사라진 뒤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송찬의가 볼넷, 함창건이 좌전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구본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임찬규는 6회 2사 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안타와 사구를 내줬지만, 이주형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7회 1사 뒤 루벤 카디네스에게 사구, 대타 임병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놓인 2·3루에서 박주홍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LG는 8회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셋업맨 김진성도 추격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의 우중간 빗맞은 타구를 2루수 구본혁이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가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시 바뀐 투수 박명근이 푸이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장현식이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하지만 LG는 버텨냈다. 박명근이 이 상황에서 상대한 오선진을 삼진 처리한 것. LG는 상대 추격 기세를 바로 꺾었다. 8회 말 바뀐 투수 오선진을 상대로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쳤고, 송찬의가 안타를 치며 만든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함창건이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구본혁의 빗맞은 타구까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되며 함창건의 대주자로 나섰던 최원영이 홈을 밟았다. 승부는 여기에서 갈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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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무득점' 침묵 깼다...박주홍 희생플라이로 19이닝 만에 '1'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가 19이닝 만에 득점했다.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6회까지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2회는 삼자범퇴로 아웃됐고, 3·4회는 산발 안타에 그쳤다. 그마저도 3회는 1사 1루에서 전태현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도 5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패전 위기에 놓였다. 키움은 지난 13일 치른 3연전 1차전 6회 초 공격에서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6점째를 낸 뒤 긴 침묵에 빠졌다. 이어진 7~9회 초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14일 3연전 2차전 역시 1점도 내지 못했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4안타에 그쳤고, 불펜 투수 백승현·김영우·이우찬을 상대로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렇게 기세가 꺾인 채 현재 리그 국내 투수들 중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인 임찬규를 만났다. 6회까지 연속 출루는 2사 뒤 송성문의 중전 안타와 최주환의 사구로 만든 6회 한 번뿐이었다. 그토록 어렵던 1점. 7회 비로소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가 사구로 출루했고, 대타 임병욱이 우전 2루타를 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선 박주홍이 우중간으로 때린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쇄도해 포구했지만, 도움닫기가 길어 균형을 잡을 수 없어 송구가 늦었다. 카디네스가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길었던 '무득점' 침묵을 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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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일 만에 3안타...3할 승률마저 무너진 키움, 임병욱 활약은 단비

키움 히어로즈 '아픈 손가락' 임병욱(30)이 641일 만에 '3안타 퍼포먼스'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키움엔 반가운 일이다. 임병욱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6-6 동점이었던 7회 말 불펜이 무너지며 6-9으로 패했다. 유일한 위안은 임병욱이었다. 임병욱은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주형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2회 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했다. 0-6으로 지고 있던 키움이 5회 초 선두 타자 이형종이 홈런을 치며 반격 신호탄을 쏘고, 어준서와 송성문이 각각 볼넷과 안타를 치며 이어간 득점 기회 앞에 나선 임병욱은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어준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까지 우전 적시타를 치며 3-6, 3점 차로 추격했다. 임병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 선두 타자 김태진이 좌전 2루타를 치고 1사 3루에서 김재현이 내야 타구로 타점을 올리며 다시 1점을 추가한 상황. 임병욱은 송성문과 최주환이 연속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투수 최채흥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2타점을 기록했다. 임병욱 투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키움은 약점인 불펜진이 무너지며 7회 1점, 8회 2점 더 내줬다. 임병욱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 이후 약 21개월 만에 3안타를 쳤다. 2014년 1차 지명을 입단, 특급 기대주였던 임병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키움이 강한 전력을 갖췄던 2018년, 풀타임으로 시즌해 타율 0.293·13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치고올라서지 못했다. 2024시즌에는 1군에서 4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개막 둘째 주에야 1군에 올라왔고, 열흘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5월 다시 콜업돼 치른 6경기에서는 16타수 7안타(타율 0.438)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13일 LG전 패전으로 시즌 31패(13승)째를 기록, 2할대 승률(0.295)로 떨어졌다. 외국인 타자 2명을 둔 효과는 기대 이하다. 최근 4연패. 웃을 일 없는 키움팬이지만, 적소마다 적시타를 친 임병욱의 타격은 그나마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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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정해영 무너뜨렸다...키움 히어로즈, 8회 '7점 차' 뒤집고 극적인 대역전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8회 말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올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승리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10, 7점 뒤진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진이 만루홈런으로 서막을 열었고, 최주환이 클라이맥스에서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3연패를 끊어냈다. 올 시즌 가장 극적인 승리로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도 상대 선발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균형은 6회 초 무너졌다. 로젠버그가 이우성과 변우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대타 최형우에게 좌전 3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무리하게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박정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이준우는 김도영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은 바로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추격했다. 하비난 불펜진 8회 말 다시 5점을 내줬다. 김연주가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힘찬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줬다. 주자 만루에서 김도영을 상대한 윤현은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3-10.대역전극은 8회 말 쓰였다.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최주환이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푸이그는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좌전 안타를 쳤다.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임병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겨했다. 이 상황에서 '교타자' 김태진이 김건국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8-10,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기세를 몰아갔다. 지난 시즌까지 팀 셋업맨·마무리 투수였던 조상우를 상대로 김동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나선 이용규도 볼넷을 얻어내 동점 주자가 됐다. KIA 벤치는 이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최주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해영 상대 통산 10타수 5안타로 강했던 최주환은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정해영의 직구를 공략, 우익 선상에 타구를 보냈다.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았다. 11-10 역전.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 승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키움이 올 시즌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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