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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하면 5할 승률 붕괴→8위 추락' 공·수·주 다 무너진 삼성, 전반기 마지막 어떻게 마칠까

삼성 라이온즈가 운명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패하면 많은 것을 잃는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삼성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지난 이틀간 NC와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현재 삼성은 43승 43패 1무로 승률 5할을 맞추고 있다. 순위는 7위로, 8위 NC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10일 경기에서 패하면 삼성은 5할 승률 붕괴는 물론, 8위까지 추락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터라, 이날 경기 결과가 향후 일주일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후반기 경기는 일주일 뒤인 17일에 시작한다. 삼성은 3연패 기간 심한 엇박자를 냈다.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4실점했으나 타선에서 8안타를 때리고도 2점밖에 내지 못하며 패했고, 7일 창원 NC전에선 타선에서 9점을 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7회 5실점) 9-10으로 역전패했다. 9일 창원 NC전에선 마운드의 3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8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7월 급증한 주루사(8회)도 흐름을 번번이 끊어내는 데 한몫했다. 공·수·주 엇박자가 심각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삼성은 이날(10일) 왼손 이승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승현은 최근 경기(4일 대구 LG전)에서 9회까지 완봉 페이스를 이어가다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후반기 분위기가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현은 올 시즌 NC와 한 차례 만나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명예회복도 절실하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6월 이후 불펜진 평균자책점 9위(5.52), 역전패 1위(8패)의 안 좋은 분위기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끊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6월 이후 득점권 타율 8위(0.237)로 차갑게 식은 방망이의 부활도 절실하다. 윤승재 기자 2025.07.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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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가을야구 방불케 한 불펜 총력전서 와르르, 믿을 건 백정현뿐인데 이대로라면..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를 방불케 하는 불펜 총력전을 펼쳤지만 허사였다. 믿었던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대역전패를 당했다.삼성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4회까지 7점을 쓸어 담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7회 대거 5실점한 게 컸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4이닝)와 우완 이승현(1이닝)이 내려온 6회부터 불안했다. 조정기를 마치고 1군에 복귀한 김재윤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는데,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145km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엔 힘이 있었지만 변화구가 통타 당했다. 7-4에서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승민이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삼성은 7회 와르르 무너졌다. 이승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선두타자 박건우를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김휘집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대타 김형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를 내줬고, 삼성은 필승조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태훈 마저 올라오자마자 볼넷을 내주더니, 2사 후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볼넷으로 생긴 만루 위기에서 서호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뒤이어 올라온 배찬승도 볼넷에 적시타를 추가로 내줬다. 이후 삼성은 9회 2점을 내며 1점 차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동점까지 만들진 못하고 패했다. 삼성은 전반기 전 NC와의 3연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주춤했던 순위를 조금이나마 끌어 올려서, 부상병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 반등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은 3연전 첫 경기부터 가을야구에서나 나올 법한 불펜 운용으로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믿었던 베테랑 필승조의 부진으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삼성은 후반기에 베테랑 필승조 백정현이 돌아온다. 6월 초 왼쪽 어깨 통증으로 말소된 백정현은 부상 전까지 29경기에 나와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95(32⅓이닝 7자책)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백정현이 부상 전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후반기 불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하지만 돌아올 선수가 백정현이 전부다. 나머지 불펜진이 지금의 모습을 반복한다면 백정현이 복귀해도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반기 종료를 앞둔 삼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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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불끈' 세리머니...주춤했던 정철원 쾌투, 반가운 롯데 [IS 피플]

잠실 흔들렸던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정철원(26)이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정철원은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소속팀 롯데가 4-2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18번째 홀드를 올렸다. 정철원은 최근 KIA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호령을 첫 타자로 맞이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만 5구 연속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 접전 상황에서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하지만 번복은 없었다. 정철원은 7회 말 첫 타자로 상대한 대타 한준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역시 대타 김석환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KIA 벤치가 이창진 타석에서 최원준까지 투입해 3연속 대타 작전을 썼지만, 정철원은 1사 1루에서 상대한 최원준을 1루 땅볼 처리하며 대주자로 나선 홍종표를 잡아내고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리그 대표 유격수 박찬호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멀티 이닝 무실점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롯데는 홍민기와 김원중이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다하며 5-2로 승리했다. 두 가지 의미에서 반색할 결과다. 일단 정철원이 최근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볼넷 1개, 사구 2개를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이틀 휴식 뒤 나선 2일 부산 LG 트윈스전 역시 네 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를 기록했다. 역시 2실점. 정철원은 올 시즌 롯데 불펜진 '마당쇠' 역할을 했던 투수다. 구승민·김상수 등 기존 셋업맨들이 부진하자, 그는 롯데가 이기고 있는 거의 모든 경기에 등판했다. 구위 저하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런 안 좋은 흐름 속에서 자신의 몫을 했다. 피안타를 줄이고, 실점을 막은 건 의미 있는 결과다. 팀에도 반가운 반등이었다. 이날 롯데는 KIA 3연전 1·2차전을 패하고, 스윕패(3연패) 위기에 놓여 있었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까지 막아줄 투수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최근 롯데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았던 최준용이 7타자 중 5타자에게 안타를 막고 흔들린 바 있다. 그 역시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5월 중순 이후 다소 등판이 많았다. 정철원 관리 차원에서 최준용이 나서기도 했다. 최준용 등판·멘탈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렇다고 3연패 기로에서 총력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철원이 다시 일어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롯데가 큰 짐을 덜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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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부활·김영웅 컴백 삼성, "7월엔 좀 더 좋은 일 생길 것 같아"

삼성 라이온즈가 7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회 강민호의 2점 홈런과 8회 김성윤의 밀어내기 볼넷,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얻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도 빛났다. 이로써 삼성은 6월 말 당한 4연패에서 탈출, 40승 39패(1무)를 기록하며 5할 붕괴 위기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그대로 7위지만, 5위 SSG 랜더스·6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3경기. 시련의 6월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월 승률 0.409(9승 12패)로 부진했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7위까지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ERA)과 팀 타율은 각각 9위(4.85)와 8위(0.258)에 머물렀고, 역전승도 3회뿐(리그 9위)인 데다, 역전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6회나 당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이은 집단 부진이 원인이었다. 선발 투수들(원태인, 후라도)이 휴식을 위해 빠진 사이,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구멍이 생겼고, 불펜진에선 올해 1점대 ERA(29경기 1.95)로 활약한 필승조 백정현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고, 6월 말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을 쓸어 담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홈런 타자 김영웅도 6월 타율 1할대(0.184)로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월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왔다. 부상병들이 돌아오는 7월, 후반기에 완전체가 되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7월 첫날, 강민호의 부활포와 김영웅의 복귀로 승리,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총력전"을 선언했던 박진만 감독은 승리 후 "(오늘 경기는) 7월 첫 경기이고, 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었다. 더이상의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분명 있었을텐데, 그래도 강민호가 빠르게 홈런을 쳐주면서 앞서갈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에 추가점도 나왔다. 선발 후라도가 이런 게임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줬고 불펜 김태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도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강민호는 "내가 작년 7월에 좋았던 기억(타율 0.408, 11홈런 ,26타점)이 있다. 올해도 첫 타석부터 홈런 나온 거 보고, '(올해) 7월엔 좀 더 좋은 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전반기 남은 9경기 동안 좀 더 힘내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잘해서, 후반기 때 반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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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불펜 없다' 승리는 놓쳤으나 '끝내기 위기' 버틴 KIA 김현수의 38구 [IS 고척]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오른손 투수 김현수(25·KIA 타이거즈)가 중압감을 버텨냈다.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5-5 무승부(연장 1회)로 마무리했다.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한 KIA는 39승 3무 34패(승률 0.534)로 4위를 유지했다.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휴식 차 엔트리 제외된 공백을 채우려 김건국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으나 3이닝 만에 강판.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9회까지 최지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성영탁(3분의 1이닝 2피안타 3실점 1자책점) 김대유(3분의 2이닝 무실점) 이호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상현(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조상우(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 7명의 불펜 투수가 6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이날 KIA의 1군 투수 엔트리는 13명. 선발 자원인 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윤영철과 이날 선발 등판한 김건국을 제외하면 활용할 수 있는 불펜은 총 8명. 이 중 7명을 마운드에 세웠으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마운드를 밟은 건 마지막 남은 불펜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볼넷 1개와 자동 고의4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동헌을 5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불을 껐다. KIA는 연장 11회 초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 리드를 잡았다.불펜을 모두 소진한 팀 사정상 연장 11회 말에도 등판한 김현수는 첫 타자 스톤 개럿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송성문에게 통한의 1타점 동점 3루타를 허용,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자동 고의4구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내진 못했으나 두 이닝 연속 끝내기 위기를 버텨낸 건 의미가 있었다. 김현수의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2개). 2022년 이후 1군 기준 개인 한 경기 최다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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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면 안 됐다" 허무한 9회 주루사, 이숭용 감독의 냉정한 판단 [IS 인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4일 발생한 9회 주루사에 대해 "들어오면 안 됐다"라는 생각을 밝혔다.이숭용 감독은 1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3점 차이면 안 들어오는 게 맞다. 2루 주자의 리드가 많았다(컸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SSG는 14일 인천 롯데전을 2-4로 패했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이 치러진 경기여서 투타 총력전으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4로 뒤진 9회 말 박성한의 볼넷과 오태곤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정준재마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문제의 상황은 정준재의 타격 직후 발생했다. 2루 주자 오태곤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린 것. 그 사이 3루 주자 박성한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을 올렸으나 오태곤이 태그아웃되면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이숭용 감독은 "조동화 (주루) 코치한테 그거를 먼저 인지해 줘야 했다고 했다. 3점 차인데 1점 들어와 봐야…뒤에 (한)유섬이를 준비시켜 놓은 상황이었다"며 "(타격 직후 들어오는) 콘택트 상황이라고 생각했으면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스타트하는 게 맞는데 3점 차이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말았어야 하는 거"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준재가 1루 땅볼로 아웃돼 2사 2·3루가 되더라도 한유섬의 한 방을 노려볼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을) 다 준비시켜놨는데 그렇게 됐다. 점수 차이, 상황 등을 미리미리 선수들한테 인지 시켜놔야 한다"며 "조동화 코치도 배워가는 거 같다. 3점 차이니까 무리하지 말라는 걸 (주자한테) 줬어야 한다. 선수들은 땅볼 나면 들어가야 한다고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3연패에 빠진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했다. 불펜도 최선을 다했다"며 "어떻게든 이기려고 해봤는데 어제는 롯데의 기운이 센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조형우(포수) 김성욱(우익수) 석정우(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드류 앤더슨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16:12
메이저리그

'작전 대성공' 다저스, '김혜성 실책'에도 SD에 위닝 시리즈...야수 등판 대패→불펜 총력전은 승리

LA 다저스가 대패한 경기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끝에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을 2승 1패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앞서 10일 경기에서 8-7로 승리, 11일 경기에선 1-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403에서 0.391(6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사구로만 한 차례 베이스를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인 오른손 랜디 바스케스의 커터를 팔꿈치에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인 상위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후 두 타석에서 김혜성은 침묵했다. 1-1로 팽팽한 4호 초 1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스케스의 커브 실투를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 초 세 번째 타석 때는 일본인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날은 기여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6회 말 수비 때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편안히 공을 잡아 김혜성에게 던졌고, 그는 2루로 오는 1루 주자를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공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마차도는 살아난 것뿐 아니라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잭슨 메릴의 안타, 개빈 쉬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살려 한 점을 더했다. 김혜성은 7회 타석까지 마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불펜 총력전과 타선의 활약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이날 롱릴리프 자원 벤 케스페리우스가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활약했다. 그에 이어 나선 루 트리비노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잭 드레이어-커비 예이츠-마이클 코펙-앤서니 반다-태너 스콧-알렉스 베시아가 단 1실점만 허용하고 계투를 이어갔다.타선에선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5회 초 부진하던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동점 홈런을 때려냈고, 역시 부상 복귀 후 침묵하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6회 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9회 초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진이 불안했던 다저스는 과감한 투수 기용을 펼친 게 주효했다. 첫 경기를 한 점 차로 이긴 다저스는 두 번째 경기 패색이 짙어지자 추격조 자원인 맷 사우어가 4와 3분의 2이닝 111구를 던져 9실점했으나 교체하지 않았다. 이어 남은 이닝도 투수가 아닌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로 올려 2와 3분의 1이닝(1실점)을 맡겼다. 아낀 투수를 모두 12일 경기에 투입했고, 성공했다. 3경기 동안 다저스는 14득점을 기록, 15득점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라이벌을 꺾은 다저스는 이로서 41승 28패(승률 0.594)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2위 샌프란시스코는 12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저스와 반 경기를 유지하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08:45
메이저리그

DH 불펜 총 9명 투입 총력전, MLB 시즌 최장 '10연승' 질주…볼티모어는 '초상집'

미네소타 트윈스가 무려 10연승을 질주했다.미네소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DH) 2경기를 모두 챙겼다. 1차전 6-3에 이어 2차전 8-6 승리로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까지 늘렸다. 10연승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장 기록. 13승 20패에서 연승 가도를 달린 미네소타의 시즌 성적은 어느새 23승 20패(승률 0.535)까지 향상했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4위. 반면 볼티모어는 최근 10경기 2승(8패)에 머물며 AL 동부지구 꼴찌(15승 26패, 승률 0.366)를 유지했다.이날 DH 1차전에서 0-3을 뒤집은 미네소타는 2차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뒷심을 보여줬다. 4-0으로 앞선 3회 말 대거 6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는데 5-6으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은 것. 무사 1·2루에서 터진 코디 클레멘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미네소타는 DH 1,2차전에서 모두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전에 강판당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그런데 불펜을 총 9명(1차전 5명, 2차전 4명)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클레멘스는 "오늘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DH는 당연히 힘든 경기"라며 "이 팀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배턴을 넘겨주고 있는데 그게 훌륭한 팀 승리라고 생각했다. 지금 순항 중이다. 우리는 자신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초상집이 됐다. 미네소타의 10연승 구간 무려 5승을 헌납했기 때문. 5할 승률에서 더욱 멀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볼티모어는 지난해 한 번도 5할 승률 밑이었던 적이 없다. 2023년에도 한 경기 이상 미달한 적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볼티모어는 2023년 101승 61패(승률 0.623), 지난해 91승 71패(승률 0.56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13:55
프로야구

대타 김규성의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KIA '8회 작전'으로 웃었다 [IS 고척]

'작전'의 승리였다.KIA 타이거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시즌 16승(18패)째를 거뒀다. 반면 리그 최하위 키움은 12승 27패(승률 0.308)로 3할 승률을 위협받았다.7회까지는 팽팽했다. KIA는 1회 초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1회 말 2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2회 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사사구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3-2로 앞선 5회 말 카디네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승부가 안갯속으로 흘렀다. 7회 초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KIA는 8회 초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선우가 볼넷으로 물꼬를 튼 뒤 후속 한준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이범호 감독은 전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8번 정해원 타석에서 대타 김규성을 내보냈다. 흐름으로는 희생번트가 유력해 보였다. 실제 김규성이 번트 동작을 시도하자 키움 1루수 최주환이 전진수비를 펼쳤다. 그런데 KIA 벤치의 작전은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였다. 순간 번트 동작을 타격 동작으로 전환한 김규성은 키움 박윤성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최주환을 훌쩍 넘겼다. 정상 수비 위치였으면 평범한 1루 땅볼이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게 외야로 흘렀다.4-3으로 역전한 KIA는 기세를 타 1사 2·3루에서 나온 키움 투수 윤현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렸다. 다시 리드를 잡은 KIA는 불펜 총력전을 펼쳐 2점 차를 지켜냈다. 선발 김도현에 이어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전상현(3분의 1이닝)-이준영(3분의 2이닝)-조상우(1이닝)-정해영(1이닝)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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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투수 교체로 3505일 만에 6연승' 박진만 감독 "투수들이 승리 만들어 준 경기" [IS 승장]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신들린 투수 교체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삼성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8승(12패)째를 거두며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이 정규시즌 6연승에 성공한 건 대구시민구장 시절인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이다.투수 교체가 인상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1-1로 맞선 7회 말 1사 1,3루에서 선발 최원태를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호성으로 바꿨다. 결승점을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인 만큼 경험만은 불펜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의외의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대성공. 이호성은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정준재와 대타 고명준을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2사 만루 고명준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2-1로 앞선 8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배찬승이 첫 타자 최지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고민 없이 곧바로 네 번째 투수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김태훈은 3분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선 왼손 불펜 백정현을 투입, 박성한을 4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8회에만 투수 3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3-1로 점수 차를 벌린 9회 말에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세이브를 챙겼다. 선발 이후 불펜 5명을 적재적소 넣고 뺀 운영이 돋보였다.박진만 감독은 경기 뒤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어 준 경기였다. 위기도 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타선에선 구자욱(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과 김성윤(5타수 2안타 1타점)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면서 꼭 필요한 점수를 냈다"며 "전체적으로 수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7회에 (1사 만루에서) 양도근이 좋은 판단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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