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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번이 맞는 옷이네" 불혹의 타율 2위 강민호, "이렇게 잘하는데 4번에서 뺄 수가.." [IS 수원]

"4번이 어울리는 옷인가 봐요."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의 활약에 박진만 삼성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강민호는 현재 리그 타율 2위에 올라있다. 16경기에 나와 타율 58타수 22안타 타율 0.379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에 한두번 씩,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대타 투입해도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대타 출전해 피치클록으로 인한 경고 해프닝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강민호를 어떻게 중심 타선에서 뺄 수 있을까. 강민호는 개막전부터 줄곧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4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4경기 중 13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사실 '4번 강민호'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웅 등 팀 사정상 '임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약 20경기 치른 지금 '상수'로 굳혀진 모양새다. 이에 박진만 감독도 "강민호가 4번이 맞는 옷 같다"라며 웃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너무 잘해서 뺄 수가 없다. 올해 라인업을 보면 중심에 좌타자들이 많아서 (우타자) 강민호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 중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오~ 4번 강민호"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강민호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팀의 중심타선 구자욱과 김영웅, 르윈 디아즈 모두 왼손 타자다. '왼손 일색' 중심 타선에서 강민호의 존재감은 더 크다. 실제로 강민호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467로, 삼성 타자들 중 가장 높다. 40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체력 관리도 필요하지만, 다행히 봄비가 그를 도와주고 있다. 12일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하루 뒤,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너 쉬어야 하는데(우리 팀한테 좋은데) 비가 널 돕는다, 야"라고 농담을 건넬 만큼 공포의 존재로 거듭나기도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3:32
스타

‘활동 중단’ 이채영 “20일 뒤 불혹이니 봐줘”…미모 오른 근황

배우 이채영이 휴식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9일 이채영은 자신의 SNS에 “행돼(행복한 돼지), 20일 뒤에 불혹이니까 한 번 봐줘, 인생 살면서 한 번쯤 이럴 때가 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이채영은 베트남 호이안의 한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블랙 홀터넥 비키니를 입은 그는 나른하게 누워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다.해당 게시물을 접한 가수 황보는 “불혹 넘은 나두봐주…”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채영은 2007년 드라마 ‘마녀유희’로 데뷔해 ‘아내가 돌아왔다’, ‘천추태후’, ‘비밀의 여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최근은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갖고 있다. 이채영은 지난 2월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2023년에 일을 무리하게 많이 진행해 몸과 마음에 작은 병이 생겼다. 작년에는 하고 있던 프로그램(‘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하고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며 “내 삶을 아껴주며 야무지게 살아내고 있으니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20:39
해외축구

‘37세’ 벤제마 사생활 충격 폭로 “17세 소녀에게 DM 보냈다”

불혹을 바라보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17세 소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17세 여성 인플루언서가 벤제마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이어 “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인 벤제마는 인플루언서의 폭로 이후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2007년생 인플루언서인 릴 테이(캐나다)는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서 “그가 내 DM(목록)에 있다”라고 말했다.함께 방송 중이었던 또 다른 크리에이터 라카이가 ‘거짓말 아니냐’고 묻자, 릴 테이는 “나는 (벤제마에게) 답장하지 않았다. (내 DM 목록에) 있다”고 강조했다. 릴 테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537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인이다. 1987년생인 벤제마는 릴 테이보다 20살 많다.벤제마는 이번 논란에 따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2005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벤제마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에서 활약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8 05:26
프로야구

"언제까지 야구할지.." 불혹에 빨라진 배트 스피드 비결은? "더 자신 있게 돌린다" [IS 스타]

"배트 스피드가 더 빨라진 것 같아요."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39)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박병호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아프지만 않다면 홈런 30개도 때려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2 동점 상황에서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팀도 3연승을 달렸다. 결승타 포함 2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4경기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5경기 만에 멀티 안타로 부활했다.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최근 안타가 없긴 했지만, 잘 맞은 타구도 몇 개 있어서 크게 위축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4번 타자로 타석에 임했다. 올 시즌 처음이다. 포수 강민호의 몸살 기운으로 박병호가 4번 중책을 맡아 결승타 임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경기 직전에 바뀐 타순이었지만 박병호는 "크게 영향은 없었다"며 베테랑 답게 의연하게 대처했다. 한국나이 불혹, 박병호는 자신을 더 채찍질하고 있다. 누구보다 더 먼저 야구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린다. 이에 박병호는 "사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올 시즌 내가 하고 싶은대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좀 더 자신 있게 돌리다 보니 배트 스피드가 빨라진 것 같고, 타격 타이밍이 늦는 것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나이가 든 만큼, 훈련 시간도 더 늘렸다. 박병호는 "야구장에 일찍 나오고 경기 준비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다만 내 나이를 생각해서 몸 스피드를 가장 빠르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트레이닝 파트와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예전에 웨이트 훈련할 때 무거운 걸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가볍지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동작을 추가해 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30홈런, 감독의 말대로 박병호는 건강한 시즌과 3년 만의 30홈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박병호는 "지난해 20홈런을 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치고 싶다"며 "올 시즌은 정말 부상 없이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06:01
LPGA

37세에도 여전한 실력, 신지애 롱런의 비결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37세. 한국나이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신지애는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이 증명한다. 그야말로 롱런의 아이콘이다. 롱런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성적도 상당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59차례 대회에서 한 번의 컷탈락 없이 역대 최다승인 20승을 올렸고, 미국(LPGA)과 일본(JLPGA) 등 세계 무대를 오가며 통산 65승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JLPGA 투어 준우승으로 JLPGA 통산 상금 1위(13억8074만엔·약 134억8000만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배들도 신지애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롱런이 비결이 뭘까. 지난 2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기자회견에 나선 신지애는 이를 두고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 아는 만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연구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KLPGA투어 컷 탈락이 없는 점에 대해서도 그는 "골프라는 게 안될 때도 있지만, 플레이 안에서 변수 요소가 많은 게 골프다"라며 "코스 안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대처를 잘 해야 한다. 결과만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과정을 잘 만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후배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지애는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KLPGA 60회 연속 컷 통과와 최다승(21승)에 도전한다. 대회 전 신지애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지애는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내가 오히려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3 06:01
프로야구

'폭싹 속았수다', 불혹의 강민호는 아직 이 말을 듣고 싶지 않다 [IS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드라마 제목으로 유명한 이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녹여낸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해당 말과 제주도 방언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KBO리그에 있다. 바로 제주도 출신 포수 강민호다. 초등학교를 제주도에서 나온 강민호는 제주도 방언이 익숙하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장난식으로 제주도 사투리로 농담을 걸기도 한다. 그의 나이는 올해로 40세. 불혹의 나이에 프로야구판에서 온갖 희노애락을 다 겪은 그다.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하지만 강민호는 아직 그 말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강민호는 "앞으로 2~3년은 야구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더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강민호는 3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군의 성적을 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에서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가을(10월)엔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데뷔 21년 만에 밟았고, 겨울(12월)엔 포지션별 리그 최고의 선수가 받는 골든글러브(포수)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직 멈출 생각이 없다. 지난해 KS 준우승에 그쳤던 그는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오니까 더 큰 꿈(우승)이 생긴다. (준우승을 해서) 분한 마음이 있다.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간절한 우승을 위해 올해도 그는 삼성의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다. 20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그는 "현재 팀 전력이 잘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올해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만약 올해 이루지 못하더라도, 2~3년 안에는 꼭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도 앞으로 2~3년은 야구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언제까지 야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면서도 "아직 삼성엔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전) 포수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벌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그게 내가 삼성에서 해야 할 마지막 미션이다. 그런 생각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개인 목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을 잘 마치면 강민호는 네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 FA 자격을 얻고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강민호가 첫 사례에 도전한다. 강민호는 "(네 번째 FA 계약에) 자신이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나도 이런 생각을 안 하겠지만, 스스로 자신이 있고, 준비도 잘 되고 있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려는 건 아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경쟁력이 있다면 꾸준히 오래 이어가며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게 강민호의 마음이다. 이러한 그에게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 우승과 함께 후배 양성까지 한 뒤라면 후련하게 그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강민호의 시간은 계속 진행 중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1 08:04
프로야구

SSG 안방 세대교체 바람, 베테랑 이지영 "뎁스 두꺼워지면 서로 좋다" [IS 인터뷰]

올 시즌 SSG 랜더스의 '안방 키워드'는 세대교체이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포수 3명 중 2명이 신인(이율예)과 2군 유망주(조형우)였다. SSG는 과감하게 선수단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바탕엔 베테랑 안방마님 이지영(39)을 향한 강한 신뢰가 깔렸다.젊은 후배들과 오키나와 캠프를 소화한 이지영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지면 (경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날 거로 생각한다"며 "팀 내에선 경쟁하는 사이지만,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설정해 주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율예(19)와 조형우(23)는 2025년과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라운드 지명된 대형 유망주. 이지영을 보좌할 백업 자리를 두고 캠프 기간 치열하게 경쟁했다. 결과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기대 이상이었다. 이지영으로선 마냥 반가워할 상황이 아닐 수 있다. 불혹의 나이인 만큼 세대교체의 칼날이 자신에게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지면 서로에게 좋다. 후배들의 경기력이 나아지면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휴식할 수 있다. (출전과 휴식을 병행하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며 "후배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희망했다.이지영은 지난 시즌 나이를 잊었다. 12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9(398타수 111안타) 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건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시즌 50타점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나 양의지(두산 베어스) 정도의 막강 화력은 아니더라도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도루는 개인 시즌 최다 8개. 그는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주력)가 떨어진다는 생각을 대부분 한다. 그래서 단거리 달리기를 포함한 러닝을 많이 했다"며 "아직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경기를 뛰면 뛸수록 몸 상태는 더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지영은 한여름 땀복을 입고 훈련하는 거로 유명하다. 그는 "후배들이 땀복을 그만 입으라고 하더라. 그래도 더울 때 몸에 열을 확 내야 가벼운 느낌이 든다"며 "체력은 사실 타고난 거 같다. 문제없다"라고 강조했다.올 시즌 이지영의 어깨는 무겁다.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 건재를 과시해야 한다. 이지영이 삐걱거리면 이숭용 SSG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는 "올해 목표는 당연히 팀 우승이다. 개인 목표를 꼽자면 도루 10개와 홈런 7개 이상"이라며 "개인 최고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5 09:52
프로야구

‘최정예’만큼 대표팀에 필요한 것, 무시했던 ‘플랜B’ [IS 시선]

1년 남은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구성을 두고 '최정예 선발'이 화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2024년 프리미어12까지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20대 선수 중심의 국가대표팀을 꾸렸다.기조가 바뀐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뒤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작심 발언' 이후다. 이정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WBC 대표팀 선발을 두고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화답했다. 류 감독은 학교 폭력 이력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던 안우진 선발에 대해서도 "야구계 전체의 공감대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정예 국가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 다만 문제의 본질은 파악해야 한다. 대표팀 세대교체를 두고 지적이 나온 건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역시 20대 선수들로 꾸린 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우승과 준우승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어려서 뽑았다'는 프레임은 정확하지 않다. 지난 2년 동안 선발된 20대 선수들 대부분은 리그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 박영현, 노시환, 김도영, 문동주, 김택연 등은 지난 2년간 다승·홈런 등 각종 타이틀과 골든글러브,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불혹이 가까워진 류현진·최정 등 일부를 제외하면 성적을 갖추고도 배제된 베테랑 선수는 없었다. 세대교체 때문에 졌다고 단정하기엔 모순이 있다. KBO는 프리미어12에서 당시 고영표, 박동원, 홍창기 등 30대 선수도 대거 선발했다. 20대 선수가 더 많은 AG에선 오히려 대만을 눌렀다. 패인은 빈약한 후보군에 있다. 2024시즌 동안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대회 직전 병역 특례 선수들의 훈련소 입소도 이어졌다. 김혜성, 강백호(이상 입소) 이의리, 노시환, 문동주, 최지훈, 원태인, 구자욱, 김지찬, 손주영(이상 부상)이 모두 빠졌다.이런 일들에 대해 '악재였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훈련소 입소는 병무청이 정할 일이지만, 예정된 일이다. 야구 선수에게 부상은 필연이다. 이를 예상하고 예비 명단을 구성해야 했으나, 대표팀이 안일하게 움직였다. 선발진이 빈약한 상황에서 류현진 등 베테랑을 뽑지 않았고, 최현일 등 마이너리거도 외면했다. 플레이오프를 막 마친 임찬규를 급하게 불러 로테이션을 채웠을 뿐이다. 최현일은 "예비 명단에 들었다면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을 거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이상의 꿈"이라고 했다. 한국과 달리 대만은 린위민 등 마이너리거를 적극 기용,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스포츠는 언제나 변수를 동반한다. 그래서 '플랜B'의 싸움이다. 최정예 대표팀을 선발하더라도 대회 직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측하고 이겨내는 팀만이 목표했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건 선수단이 아닌 류지현 감독과 KBO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08:01
메이저리그

42R에 뽑혀 42세까지 현역…텍사스 유니폼만 네 번째, 2025시즌 뒤 '은퇴'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제시 차베스(42)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초청 선수 명단으로 빅리그 캠프에 참여한 20명의 '주목할 선수'를 꼽으며 그중 하나로 차베스를 언급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차베스는 지난 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40인 로스터가 보장되지 않은 불안정한 신분으로 빅리그 캠프에서 개막전 엔트리 경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2008년 MLB에 데뷔한 차베스의 통산(17년) 성적은 51승 65패 76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이다. LA 다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 등 거쳐 간 팀만 9개(빅리그 등판 기준)에 이른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46경기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3.13(63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애초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2025시즌 뒤 은퇴'로 마음을 바꾼 모양새다. 텍사스는 차베스의 '친정팀'이다. 차베스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2라운드 1252번째 순번으로 텍사스에 지명됐다. 2006년 7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으나 2018년 2월 텍사스와 FA 계약, 그해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12월 다시 FA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번 마이너리그 계약이 텍사스와의 네 번째 인연인 셈이다. 텍사스 소속으로 기록한 통산 성적은 96경기(선발 9경기) 6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이다.한편 MLB닷컴은 차베스 이외 유격수 팀 앤더슨(LA 에인절스) 2루수 캐반 비지오(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바비 달벡(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JD 데이비스(에인절스)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마이클 풀머(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조이 갈로(화이트삭스) 등을 주목해야 할 빅리그 캠프 초청 선수로 거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9:30
스포츠일반

UFC 톱10 벽 높다…미들급 7위 캐노니어, 호드리게스에 역전 TKO승 “기분 끝내준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가 신예에게 UFC 톱10의 벽을 보여줬다. 불혹의 캐노니어(18승 8패)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3∙브라질)에게 4라운드 21초 오른손 펀치 연타로 역전 TKO승을 일궈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명승부였다. 초반에는 무너지는 듯했다. 호드리게스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우직하게 밀고 들어와 캐노니어에게 강타를 날렸다. 결국 오른손 펀치를 맞고 캐노니어는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캐노니어는 또 한 번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이번에도 간신히 일어나 레슬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에 체력전에서 역전이 시작됐다. 큰 펀치를 여러 차례 날린 호드리게스는 눈에 띄게 출력이 줄어들었다. 캐노니어는 간결하게 잽을 날리며 전진했고, 호드리게스는 뒤로 밀렸다. 결국 3라운드 팔꿈치 공격으로 승부가 갈렸다. 캐노니어는 지친 호드리게스를 펀치로 계속 괴롭혔다. 호드리게스도 밀리지 않으려고 계속 밀고 들어오려 했다. 그러다 클린치 상황이 생기자 캐노니어가 오른쪽 팔꿈치 공격을 날려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며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4라운드 시작하자 캐노니어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 러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위기 상황에 대해 “두어 번 바닥에 엉덩이를 찧을 만큼 큰 대미지를 입었다”며 “폭풍을 견뎌내고, 힘든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섰다. 난 누워서 죽기보단 서서 죽는 걸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이 이번 캠프 내내 나를 도와줬고, 이번 경기에서 분명 내 발전이 드러났다”며 “그 덕에 호드리게스를 피니시 할 수 있었고, 끝내주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불확실하다. 캐노니어는 상위 랭커를 원하지만 3위 함자트 치마예프는 타이틀샷이 유력하고,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타이틀샷을 기다리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전부 캐노니어와 붙어본 상대들이다. 비교적 싸운 지 오래된 2위 션 스트릭랜드, 3위 이스라엘 아데산야, 5위 로버트 휘태커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있다. 캐노니어는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거다. UFC가 ‘재러드, 드리퀴스 뒤 플레시와 타이틀전을 치러줬으면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좋아, 준비됐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8∙모로코)가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36∙미국)를 꺾고 랭킹 진입을 예약했다. 잘랄(17승 1무 5패)은 간결한 타격과 현란한 스텝으로 베테랑 케이터를 농락했다. 케이터는 두 라운드 동안 잘랄을 거의 때리지도 못했다. 3라운드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하다는 코너의 질책을 듣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잘랄은 승리 후 이번 경기가 ‘쉬운 돈벌이’였다며 “난 이거보다 더 잘한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고, 결국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잘랄은 2022년 UFC에서 방출된 후 7연승(UFC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와신상담하며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종합격투기(MMA)로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음에 원하는 상대는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UFC에서 이런 레전드들과 싸워 즐기고,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며 “UFC에서 방출돼 희망을 잃은 유망주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 절대 인생에서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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