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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인터 마이애미 상대로 방심 못 해”→현지 매체는 메시의 ‘복수극’ 조명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PSG는 오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PSG는 대회 B조 1위, 인터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메시 입장에선 친정팀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또 상대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커리어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을 함께한 사령탑이기도 하다.엔리케 감독 역시 메시와의 만남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에서 10초만 방심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들 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수준과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그들의 대회 3경기, 그 이전 경기도 몇 개 봤다. 우리가 그들에게 압박을 걸지 못한다면, 경기를 지배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공을 뺏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왜냐하면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고, 메시의 볼 컨트롤은 독보적이다. 루이수 수아레스는 최근 골에서도 보듯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전 제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엔리케 감독은 메시의 존재를 거듭 조명했다. 그는 “메시의 전성기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모르겠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수준에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메시가 보여준 플레이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한편 ESPN은 이들의 맞대결을 두고 ‘복수전’이라고 칭했다. 메시가 PSG를 떠난 뒤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발, 여러 논란 끝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와 빅3를 구축했지만,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온 뒤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잡음을 겪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엔 구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화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PSG에서의 메시는 리그 우승 2회, 32골 35도움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는 등 다소 껄끄러운 마무리를 한 기억이 있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화난 상태의 메시가 우리에겐 더 낫다. 그는 늘 승리를 원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가 떠난 뒤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커리어 처음으로 인터 마이애미와 만난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2경기 교체 출전해 29분 동안 1골을 넣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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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더비→기성용 더비’ 서울 vs 포항,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 펼친다

운명의 장난인가. 기성용(36) 이적으로 얽힌 두 팀이 오는 주말 K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터진 지 불과 닷새 만에 열리는 경기다. ‘서울 레전드’인 기성용이 26일 기준 포항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은 만큼, 서울전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다만 그가 관중석에서라도 두 팀의 맞대결을 관전할지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성용과 김기동 서울 감독 사이 불화설도 불거진 터라 ‘A매치급’ 취재 열기도 예상된다. 기성용은 며칠 새 서울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대화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털어놨으나 김 감독은 아직 이번 이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확실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경기 자체보다 온 관심이 ‘기성용’에게 쏠린 형세다. 포항 팬들은 갑작스러운 기성용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서울 서포터는 그를 보낸 구단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며 향후 은퇴식을 열기로 약속했다. 지도자 생활을 돕겠다고도 공언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과거 이청용(울산 HD)의 K리그 복귀 때 서울 입단이 막힌 점, 데얀과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낸 것 등을 들추며 구단의 ‘레전드 대우’ 방식을 꼬집고 있다.포항전 서울 서포터석에는 비판 걸개가 걸리는 등 구단과 팬 사이 전운이 감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울 팬들은 챔피언스파크에 구단 정책을 비판하는 수십 개의 근조 화환을 보냈고, 구단 모기업 GS 그룹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애초 서울과 포항의 맞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렸다. 2019년 4월 포항에서 처음 정식 사령탑이 된 김기동 감독이 2023년 12월 서울로 적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명명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당분간 ‘기성용 더비’로 불릴 전망이다.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인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유럽 무대 진출 전인 2009년까지 뛰었다. 2020년 K리그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택했다. K리그에서만 10년째 활약 중인 기성용은 그동안 서울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의 반발이 거센 배경이다.자신을 품어준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기성용은 SNS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아직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며 “서울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뒤 치른 포항과 여섯 차례 맞대결(코리아컵 포함)에서 1승 2무 3패로 열세다. 서울은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4월 K리그1 10라운드에서도 오베르단에게 실점하며 0-1로 고개를 떨궜다.기세도 포항이 좋다. 포항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1무 1패)을 챙겼지만, 서울은 2승(3무 1패)에 그쳤다.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K리그1 4위에 자리한 포항(승점 32)은 서울을 꺾는다면, 이번 주말 최대 2위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7위인 서울(승점 27)도 포항을 잡아야 파이널 A(1~6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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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적’ 뿔난 서포터 “내일 2시까지 선수단 불화 등 감독 입장 표명하라”

FC서울 서포터 수호신이 공식적으로 기성용 이적과 관련한 구단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수호신은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간 구단의 답답한 주먹구구식 태도와 팬들의 외침에는 뒤로 숨는 비겁합을 보여왔어도, 우리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지 않고자 수많은 것들을 포기함과 동시에 수많은 것들을 이곳에 투자하여 FC서울과 함께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나 또다시 FC서울 구단이 우리를 기만하는 듯한 행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울러 구단의 현 순위 역시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서울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기성용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4일 기성용의 포항 스틸러스 이적설이 돈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이었다.서울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선수 측의 요청에 따라 결별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은퇴식을 열고 지도자 생활을 돕는 등 ‘레전드 예우’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구단의 공식발표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호신의 입장문이 나왔다.수호신은 “‘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 및 선수단 내 불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 선수단 장악 문제 및 순위에 대한 감독의 입장 표명 발표’를 구단에 공식 요청드린다”고 했다. 수호신은 26일 오후 2시까지 입장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아울러 “구단의 입장 표명을 기다렸지만, 팬들이 기다리고 수긍이 가능한 내용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미 단독 기사와 선수 측에서 외부로 나온 이야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단 및 감독님의 명확한 입장을 이번 구단 측의 공지에서도 확인할 수 없어, 무분별한 루머와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확산됨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자 구단에 기간을 정하여 입장을 수호신 측으로 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2006년 서울에서 프로에 입문한 기성용은 2010년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 첫발을 뗐다.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친 그는 서울로 돌아왔고, 계속 이 팀에서 뛰었다.그러나 근래 들어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뛰고 싶은 기성용은 서울과 결별을 택했다. 행선지는 포항이 유력하다.25일 서울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팬들과 마주한 기성용은 “이런 결정을 내려서 너무 아쉽고, 팬들을 생각하면 이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다만 선수로서 너무 초라하게 끝내는 건 싫었다. 외부의 시선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부에서 믿음이 없다고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수호신 입장문 전문현 구단의 상황에 대한 수호신의 입장을 표명합니다.구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항상 팀의 레전드를 일관적이고 일방적인 방식과 태도로 대했습니다. 수호신들이 모든 마음을 담아 응원했던 선수에게, 결국 마지막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만들었으며, 이 과정은 늘 이해할 수 없는 구단의 기조와 답답함으로 일관했습니다.그간 구단의 답답한 주먹구구식 태도와 팬들의 외침에는 뒤로 숨는 비겁합을 보여왔어도, 우리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지 않고자 수많은 것들을 포기함과 동시에 수많은 것들을 이곳에 투자하여 FC서울과 함께했습니다.그러나 또다시 FC서울 구단이 우리를 기만하는 듯한 행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울러 구단의 현 순위 역시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따라서 FC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 운영진은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기성용 선수 이적 상황 및 선수단 내 불화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 선수단 장악 문제 및 순위에 대한 감독의 입장 표명 발표'를 구단에게 공식 요청드립니다.비단 이번뿐 아니라, 늘 일관적이고 일방적인 모습과 앞뒤 꽉 막힌 구단의 태도에 우리는 입이 없어 내뱉지 않았던 것이 아니고, 손과 귀가 없어 듣고도 모른 척, 보고도 모른 척 해왔던 것이 아닙니다.서울이라는 구단에 소속된 모든 구성원이 우리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것이라 생각했고, 그 뜻이 거짓 없이 진실된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그 방향이 같지 않아 보이기에, 수호신은 이례적으로 그간 행하지 않은 행동을 보임으로써, 수호신 전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바로 잡고 이를 구단 역시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합니다.구단의 입장 표명을 기다렸지만 팬들이 기다리고 수긍이 가능한 내용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미 단독 기사와 선수측에서 외부로 나온 이야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단 및 감독님의 명확한 입장을 이번 구단측의 공지에서도 확인할 수 없어, 무분별한 루머와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확산됨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자 구단에게 기간을 정하여 입장을 수호신측으로 전해줄 것을 촉구합니다.수호신이 제시하는 기한은 6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입니다.수호신이 제시한 기간 내 투명성 있고 가감 없는 입장 발표, 즉 수호신이 납득 가능한 선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으면 이후의 행동은 FC서울 구단측에서 감수해야 할 것임을 밝힙니다.구단에서 전한 내용은, 모든 수호신분들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를 할 예정이며, 이 공지로 인해 구단이 그간 벌어져온 일들의 이야기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 거나 조금이라도 이해가 불가능한 답변이 전달되지 않길 당부드립니다.구단에서 전해지는 입장에 따라, 수호신은 다음 행동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더 이상 구단이 팬들과는 다른 목적지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팀의 레전드는 선수의 땀방울과 팬들의 응원이 오랜 시간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진 FC서울의 유산을 함부로 대하지 않길 바랍니다.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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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폰세와 '빅리거' 어빈의 희비 쌍곡선, 외국인 농사, 정답은 없다 [IS 시선]

지난해 12월 코디 폰세(31)의 한화 이글스행이 발표되자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감지됐다.폰세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이른바 '네임드 투수'지만 최근 흐름이 확연한 내림세였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뛴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은 6.72에 이른다. 크고 작은 부상에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들어보니 라쿠텐 시절에는 (워낙 외향적인 성격 탓에) 눈 밖에 났었던 거 같은데 그게 (부진한) 성적으로 연결된 거 아닐까"라고 귀띔했다.멕시코계 어머니를 둔 폰세는 자유분방한 영혼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구단의 스타플레이어 조지 키틀의 동생인 그의 아내 엠마도 마찬가지. KBO리그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과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 물음표였다. 그런데 결과가 기대 이상이다. 폰세의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96이닝 129탈삼진). 다승·승률·탈삼진 부문 1위이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호평을 들으며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다. 특유의 성격은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드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중 계약 당시 폰세보다 더 큰 기대를 받은 건 두산 베어스 콜 어빈(31·등록명 콜어빈)이었다. 어빈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8승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한 2021년부터 2년 연속 178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영입 당시 두산은 '최근 4년간 MLB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이르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컷 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실제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어빈의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86. 각종 지표가 '특급 투수'와 거리가 멀다. 제구가 들쭉날쭉해 볼넷 허용도 리그에서 가장 많다. 지난달 29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5볼넷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된 뒤 이튿날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마운드 위에서 불필요한 동작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0일 1군 복귀 후에도 기대를 밑돈다. 어빈의 부침은 두산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요인 중 하나. 지난 2일 성적 부진 탓에 사퇴한 이승엽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현장에선 "외국인 선수는 복권이다"라는 얘길 많이 한다. 어떤 선수가 성공하고 실패할지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폰세와 어빈의 희비 쌍곡선, 외국인 선수 농사에 정답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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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까지 1년’ 테오, 또 알 힐랄 이적설…“선수 설득이 관건”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28)가 다시 한번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구단 협상에 성공하고도 선수의 거절로 거래가 불발된 거로 알려졌는데, 알 힐랄이 추가 제안을 제시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에르난데스 영입에 재도전한다”며 “선수는 중동의 고액 제안을 이미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알 힐랄은 여전히 에르난데스 영입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왼쪽 수비수다. 레알 시절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는 밀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밀란에서만 공식전 262경기 34골 45도움을 올렸다. 막강한 공격력은 물론, 평균 이상의 수비력까지 갖추며 특급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밀란의 주장단으로 활약하며 4차례나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 5골 6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파울루 폰세카 전 감독과 불화설을 겪는 등 논란이 됐다. 밀란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팀은 최종 8위로 추락했다. 밀란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밀란이 재정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에르난데스를 조기에 매각할 것이란 주장이 떠오른 배경이다. 마침 에르난데스와 밀란의 계약은 단 1년 남았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알 힐랄 이적을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다. 매체는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85억원)로 알려진 조건에도 불구하고 선수가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을 거부하며 협상은 무산됐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개인 조건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구단 간 이적료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그럼에도 알 힐랄은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알 힐랄 측은 밀란과 협상을 진전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직접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라고 전했다.알 힐랄은 밀란 측이 요구한 이적료 3500만 유로를 충족한 상황. 핵심 과제는 에르난데스를 설득하는 일이다. 다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8:12
예능

연락 두절 사태 속…조정식, 8등급→2등급 역대급 성적 향상 눈길 (티처스2)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이 8등급에서 2등급이라는 역대급 성적 향상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선 대치동에 살고 있는 고2 도전학생이 ‘티처스’에 도움을 구했다. 도전학생은 역대급 교육 인프라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해외 경험까지 하며 중학교 수학, 영어 성적에서 모두 ‘올 A’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급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적 때문에 시작된 가족 불화까지 고백했다. 도전학생 어머니는 딸의 공부 상황을 직접 체크했고, 도전학생은 엄마가 주는 공부자료로만 공부했다. 때문에 국·영·수 문제집도 없는 상태였다. 또 여러 차례 인터넷 강의를 듣는 척만 하다 들킨 상황이라,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학군지의 면학 분위기를 못 누린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공교육의 황제’ 윤혜정은 “이런 갈등이 굉장히 많다. 컨설팅을 아이 없이 부모님 혼자만 받으면 일방적으로 전달하게 돼서 오히려 갈등의 시작일 수 있다”며 비일비재한 공부 갈등에 공감했다. 도전학생은 최고의 학군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대치’ 전략으로 전학을 간 상황이었다. 도전학생은 하락하고 있는 고교 내신을 잡아보고자 전학까지 감행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내신 경쟁률이 높은 학군지에서 다른 학군지로 전학하는 전략을 많이 선택한다”며 “서울대에서 정시에 내신을 반영한다고 하자, 다른 주요 대학에서도 내신을 본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학생 입장에서 내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도전학생의 이유 있는 ‘탈대치’ 전략을 인정했다. 도전학생은 학원을 모두 끊고 자기 주도 학습으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어, 제대로 된 ‘탈대치’ 상황으로 보였다.전학 가기 전 도전학생은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 수학 2등급을 받아 상위권 성적이었다. 하지만 학원 상담에서 도전학생은 영어가 4~5등급 수준으로 예상됐다. 또한 전학 후 도전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은 국어 7등급, 수학 4등급, 영어 8등급으로 엄청나게 하락해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영어는 한 번호로 찍은 사실이 드러났고, 조정식은 “이 성적으로는 분석할 게 없다”며 성적 분석을 거부했다. 국어도 번호를 섞어 찍은 사실이 드러나자, ‘티벤저스’는 “1교시부터 작정하고 안 푼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게다가 첫 내신 시험에서는 국, 영, 수 모두 20~30점대로 백지를 낸 것과도 마찬가지인 성적을 받았다. ‘티벤저스’는 “모의고사는 그럴 수 있는데 내신 성적은 되돌릴 수가 없다”며 처참한 성적에 말을 잃었다. 또 ‘당사자’, ‘난초’, ‘집착’ 등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심각한 어휘력 수준에 국어 담당 윤혜정도 충격받았다. 무언가를 놓고 끝까지 이루는 성취감을 느껴보지 못한 듯, 회피만 하는 도전학생을 위해 정승제는 “문제집 한 권을 놓고 완벽하게 끝내기를 해보며 성취와 보상 경험을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정식은 “자신감 있는 영어 과목 성적을 올리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며 8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리는 솔루션을 맡았다. 여기에 윤혜정까지 합세해 숨겨진 언어 감각을 깨우는 ‘언어 합작 솔루션’에 돌입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도전학생은 숙제를 밀려 조정식으로부터 긴급 호출을 당했다. 조정식은 “연락도 없고, 숙제도 늦는데 난 너한테 해줄 게 없어. 회피하면서 노력했다고 하지 마”라며 도전학생의 안일한 태도에 실망했다.그 후 도전학생의 연락두절 사태가 벌어졌다. 도전학생은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숙제가 밀리니까 회피하게 됐다. 제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다시 의지를 다잡는 도전학생에 조정식은 초밀착 케어를 선언했고, 그 결과 도전학생은 8등급에서 2등급까지 영어 성적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13:30
메이저리그

'충격 트레이드' 선발 등판 15분 전 발표...'215홈런 데버스↔해리슨+힉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터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당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카일 해리슨(24)을 넘기고 올스타 거포 3루수 라파엘 데버스(29)를 영입했다.팬사이디드의 카일 머레이,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ESPN의 제프 파산 등 현지 저명 기자들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해리슨, 조던 힉스, 제임스 팁스(팀 내 4위), 호세 베요를 내주고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인 2억 5000만 달러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가 승계한다.데버스는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거포 3루수 중 1명이다. 올 시즌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 중이다.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보스턴에서 데뷔 후 꾸준히 활약,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던 간판스타였다. 보스턴이 그런 데버스를 보낸 건 결국 팀 내 불화 때문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주전 3루수였던 데버스의 수비를 불신, 올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했다. 데버스는 이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잡음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터졌다.트레이드 대가도 크지 않다. 리그에서 공인받는 거포인 그를 영입하는 데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유망주 지출 없이 해리슨을 주축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만 시점 자체는 다소 충격적이다. 해리슨은 이날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돼 있었는데, 등판 약 15분 전에 단독 보도가 터졌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을 내보내는 대신 션 젤리를 오프너로 급하게 내보냈다.향후 지구 선두 경쟁에도 여파가 상당할 거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오타니 쇼헤이 등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연달아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맷 채프먼과 재계약하고,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데버스가 온다면 홈런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다만 이적 후에도 본인이 희망하던 3루수를 보긴 쉽지 않을 거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결장 중이지만, 주전 3루수인 채프먼이 건재하다. 채프먼은 리그 최고 3루 수비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08:34
뮤직

윤민수, 벤과의 불화설 일축 “저도 그 회사 나왔어요”

가수 윤민수가 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윤민수는 5일 자신의 SNS에 벤과 메이저나인 사이의 음원 정산 소송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벤은)저랑 사이 좋아요. 저도 그 회사 나온 걸요"라고 짤막하게 적었다. 벤이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을 상대로 음원 수익 정산 관련 법적 대응 중인 내용이 알려진 뒤 일각에서 벤과 윤민수의 불화설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한 셈이다. 벤과 윤민수와 과거 메이저나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두 사람 모두 지금은 회사를 떠난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5 16:21
해외축구

2위→8위 추락한 명문, 팀 부주장도 잃을까…사우디서 ‘연봉 235억원’ 제안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부주장’ 테오 에르난데스(28)와 동행을 마칠 모양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과 이적료 합의를 마친 상태고, 개인 협상만 남겨뒀다는 주장이 나온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밀란이 알 힐랄과 에르난데스 이적과 관련해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며 “밀란은 매우 어렵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현재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이번 여름은 여러 면에서 격동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여러 스타 선수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중 하나가 에르난데스로, 그는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팀을 떠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 소속의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밀란과 알 힐랄은 이미 에르난데스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약 472억원)이다.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에게 연봉 1500만 유로(약 235억원)를 제안했지만, 선수 측은 2000만 유로(약 315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뒤 줄곳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왼쪽 수비수다. 레알 시절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는 밀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밀란에서만 공식전 262경기 34골 45도움을 올렸다. 막강한 공격력은 물론, 평균 이상의 수비력까지 갖추며 특급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밀란의 주장단으로 활약하며 4차례나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 5골 6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파울루 폰세카 전 감독과 불화설을 겪는 등 논란이 됐다. 밀란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팀은 최종 8위로 추락했다. 컵 대회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라이벌’ 인터 밀란과의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슈퍼컵) 결승에선 3-2로 이기며 웃었다. 당시 에르난데스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하지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에선 볼로냐에 0-1로 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놓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일격을 맞고 조기에 짐을 쌌다. 에르난데스는 페예노르트와의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부진했다.결국 밀란은 차기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재정적 위기를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현금화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는데, 팀 내에서 가치가 높은 에르난데스를 판매할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11:30
예능

이수근 “나영석 PD와 불화설? 있을 수 없는 일” (라디오쇼)

방송인 이수근이 나영석 PD와의 불화설은 거듭 부인했다.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방송인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수근은 새 예능 ‘케냐 간 세끼’로 나영석 PD와 다시 호흡을 맞추며 그간 제기됐던 불화설을 종식했다. 이날 이수근은 “그런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다. 나쁘지 않게 계속 연락하고 살았다. 근데 워낙 촬영을 안 하고 ‘신서유기’를 안 하다 보니까 싸운 거 아니냐고 하더라. 각자 뭐 생각한 대로 살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불화설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나 PD와 싸워서 좋을 게 없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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