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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구박설’ 썼던 美매체, 이번엔 ‘듄’ 드니 빌뇌브 韓소설 영화 작업 오보 [왓IS]

할리우드발 루머로 국내 창작자들이 연일 고통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관련 불화설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SF 소설가 김보영 작가가 ‘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김 작가는 지난 12일 X(구 트위터)에 “김보영 작가입니다.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루머인데 추측성 기사”라며 “공식 정정을 하고 싶었는데 원 출처가 공식 기사가 아니다보니 도리어 정정이 안 된다”면서 외신 링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미국 매체 월드오브릴이 지난 5일(현지시간) 드니 빌뇌브 감독이 각본가 에릭 로스와 함께 한국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각색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는 내용이다. 에릭 로스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함께 ‘듄’을 만들었다.월드오브릴은 “에릭 로스가 또 다시 드니 빌뇌브를 위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며 에릭 로스가 “공간과 시간에 관한 것이고 매우 외로운 분위기이지만 영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 팟캐스트에서 귀띔한 것을 인용해 해당 작품이 김보영 작가의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지금 (SNS 등을 통해) 퍼지는 내용이 원문과도 다르다”라며 에릭 로스가 해당 발언을 한 출처 영상을 게시했다. 에릭 로스는 지난달 1일 유튜브 채널 ‘Fitzdog Radio’에 출연해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김 작가는 “영화 ‘듄’의 각본가 에릭 로스가 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감독은 현재 비공개다. 드니 블뇌브 감독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월드오브릴은 같은 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 연기 이유가 워너 브라더스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불화설을 재점화하기도 했다. 이에 봉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잘못된 기사들이 자꾸 나와서, 오보들이 나와서 속상하다”라며 “미국의 잘 알 수 없는 인터넷 매체에서 자꾸 이상한 추측성 기사를 내는데 또 한국 영화 사이트에 옮겨져 오다 보니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봉 감독은 “아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사실을 정정했다.김보영 작가도 월드오브릴의 무책임한 보도를 꼬집었다. 김 작가는 “미국에서는 가벼운 가십거리라 흘려 넘기고 있지만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보 확산이 감당이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정정했다”며 “해당 매체가 공신력이 없어서 영화사에서 무대응 원칙이라고 한다”고 밝혔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5:23
국가대표

[IS 시선] 유망주 보호한 ‘주장’의 소신 발언, ‘적당한 관심’의 필요성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다시 한번 어린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관심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언론·팬을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손흥민은 지난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 그리고 대표팀의 베테랑이 된 소감 등을 전했다.손흥민은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마다 태극마크의 소중함과 진정성을 강조한다. 함께 나오는 주제는 바로 '선수 보호'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다. 특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배준호(21·스토크 시티) 등 새 얼굴이 뛰어난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5차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배준호는 자신의 A매치 데뷔 경기·득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미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큰 기대를 모은다. 젊은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 영향력은 이미 스타 플레이어 못지않다. 7개월 만에 열린 축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선 팬들이 일찌감치 진을 치고 선수들을 맞이할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과도한 관심이,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그는 "항상 어린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는 걸 많이 봤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말이다. 주변에서 잘 제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선수 개인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하늘을 찌르는 만큼, 후폭풍도 거세다. 예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제기되자 두 선수의 소셜미디어(SNS)에는 팬들의 과한 욕설이 빗발쳤다. 이밖에 대회 도중 이른바 '물병 놀이'를 했다가 뭇매를 맞은 선수들은 이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일부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특히 이들에게 "징계를 줘야 하지 않나"라는 주장을 한 팬도 있었다. 그만큼 팬들은 선수 한 명의 사소한 행동까지 주목한다. 선수 열성팬 간의 언쟁도 빈번하다. '원 팀'이 돼야 할 대표팀에는 좋지 않은 양상이다. 이 때문에 소동을 모두 겪은 대표팀의 주장은 '자제'를 권했다. 손흥민은 "(이)강인, (배)준호 등 어린 선수들은 충분히 많은 부담을 받고 있다. 부담을 우리가 만들어 주지 말고, 도와줘야 한다. 우리 모두 한 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손흥민의 주장대로, 이제는 과도한 관심 대신 건전한 응원이 필요할 때다. 경기장 안 선수의 활약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언급한 '멋진 축구팀'이 실현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11 15:00
해외연예

“워너 브라더스와 불화설?”…봉준호 감독 ‘미키17’ 개봉 연기 내막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이 2025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그 내막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5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월드오브릴은 영화 기자 다니엘 리치먼의 말을 인용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 연기 이유가 워너 브라더스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미키17’은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5년 1월로 개봉이 연기됐다. 개봉 연기 배경에 대해 워너 브라더스 측은 할리우드 배우 파업 여파로 후반 작업 등이 지연돼 불가피하게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니엘 리치먼은 해당 매체를 통해 “현재 영화의 최종 편집을 두고 봉 감독과 워너 브라더스 사이에 실제로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스튜디오는 ‘(관객이) 접근하기 쉬운’ 버전을 출시하길 원하지만, 봉 감독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해당 매체는 ‘미키 17’이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라고 밝히면서 현재 개봉이 불안정한 상황에 있으며 감독판은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2022년 여름에 제작을 시작했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간단한 티저와 이미지를 제외하면 홍보 자료도 전무하다”라고 지적했다. 당초 개봉 연기 소식에 관련해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워너 브라더스 측이 봉 감독의 편집 버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연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너 브라더스 측 관계자는 “당연히 (스튜디오는) 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꾸준히 불화설이 제기되며 영화 팬들이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지난 4월 14일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과의 ‘퓨리오사’GV 당시, ‘미키 17’ 후반작업을 사실상 지난해 11월에 마무리했고 현재는 미세한 리터치 같은 후속 작업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편집권 관련 분쟁 소식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시작으로 4관왕을 차지한 이후 첫 작품이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미키 17’은 얼음세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SF 장르물로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남자를 통해 정체성과 계급 모순을 그리는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2025년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7 13:56
국가대표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때문이라고?…또 한없이 초라해진 ‘입방정’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또 틀렸다. 싱가포르전이 열린 6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또 한 번 언급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둘의 맹활약으로 한없이 초라해졌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했다.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이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한 내용이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이강인과 손흥민의 불화를 또 한 번 공개적으로 언급, 이 사건 때문에 한국의 우승이 날아갔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간 손흥민과 이강인의 핑계를 여러 차례 댄 그는 이번에도 불필요한 언급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은 보란 듯이 맹활약했다. 이날 첫 골은 이강인이 넣었는데, 손흥민과 이강인은 진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후반 들어 한 골을 추가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두 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또 한 번 탓한 클린스만 전 감독의 발언이 한없이 초라해진 순간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대조되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임시로 지휘봉을 쥐고 팀을 이끌어준 두 사령탑에 감사를 전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사 쿠팡플레이를 통해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도 어려우실 것 같고, 팬들도 어려우실 것 같다.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맞는 감독님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황선홍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등 역사를 쓴 레전드다. 선수들에게 옷을 맞춰주려고 하시고 선수들도 받아들이려고 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김희웅 기자 2024.06.07 05:02
연예일반

‘비밀은 없어’ 고경표 “웃음 가득 현장…송기백 사랑해 주신 시청자 감사” 종영 소감

‘비밀은 없어’ 고경표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고경표는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 번듯한 이미지의 아나운서였지만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시한폭탄으로 변해버린 송기백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코믹과 멜로는 물론 힐링과 휴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하고도 거침없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경표는 “그동안 ‘비밀은 없어’와 송기백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던 현장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또 다른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항상 즐거움과 건강,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는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극 중 기백의 난관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고대하던 메인 앵커 오디션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퇴사를 선언한 후 꿈도 희망도 계획도 없는 백수가 되어버린 것. 온우주(강한나)의 제안 덕에 출연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 ‘커플 천국’ 방영 이후 볕이 들다가도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준 우주에게 용기 내 고백했지만 연애 예능 작가와 출연자라는 관계성 탓에 한차례 거절당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난 우주의 구남친 정헌(주종혁) 또한 우주를 향한 미련을 보이며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지난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교통사고와 가족 내 불화라는 결핍을 또다시 마주하게 된 기백. 울컥 진심을 쏟아낸 기백과 가족 구성원들이 묵은 갈등을 해소할 무렵, 병원에서 어머니의 소식을 담은 전화가 걸려와 궁금증과 긴장을 자아냈다.고경표는 방영 시작과 동시에 ‘코믹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극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몰입감을 견인했다. 이어 마냥 웃기지만은 않은, 웃긴 데 설렌 ‘비밀은 없어’를 고경표만의 매력과 노련함으로 완성해 내며 ‘연기 대가’로 우뚝 서게 되었음을 납득시키는데 성공했다.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6 16:27
연예일반

[TVis] 안유진 이영지에게 “자꾸 혼자 튀려고 한다”… 지락이들 불화설? (‘지락이의 뛰뛰빵빵’)

이영지가 멤버들에게 혼났다.31일 방송된 tvN ‘지락이의 뛰뛰방방’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하 지락이들)의 셀프 여행기가 방송됐다.이날 방송에서 숙소에 도착한 이영지는 이은지에게 “언니 저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맘마미아’ 뮤지컬 찍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지는 “최근에 빠진 것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뮤지컬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창착하기 시작했다.이은지는 실시간으로 안무를 만드는 이영지를 보며 “안무 잘짠다 영지야”라고 하자 이영지는 “아무거나 다 짤 수 있다. 아무 노래나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안유진은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틀었고 이영지는 현란한 발재간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지락이들은 투애니원의 ‘론리’, 씨스타의 ‘기브 잇 투미’ 등을 틀며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이은지, 미미, 안유진은 원더걸스 ‘소 핫’이 나오자 칼군무를 보여줬지만 이영지는 “나 몰라”라고 외치며 다른 방향으로 춤을 췄다. 급기야 이영지는 대형을 이탈하여 독무를 했고 다른 지락이들에게 원성을 샀다.안유진은 “자꾸 혼자 튀려고 하네. 혼자 여기 가운데에 여기 올라가는게 어딨냐”고 이영지에게 화를 냈다. 이은지는 “원더걸스 네 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혼자 왜 올라가신 거냐”고 이영지에게 물었고 안유진은 “혹시 우리가 백업이냐. 멤버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내가 뒤에 있었으니까 내가 백업”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뒤에 조용히 있으려다가 너무 흥이 나서 그랬다”고 덧붙였다.‘지락이의 뛰뛰빵빵’은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즐기는, 자유롭고 리얼한 힐링 여행기를 담은 ‘지구오락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지락이의 뛰뛰빵빵’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1 23:23
해외축구

호날두, ‘39세’인데 35골→유럽 복귀설 이유 증명…사우디 최다 골 기록 갈아치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39세의 백전노장인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작성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알 이티하드를 4-2로 꺾었다. 알 나스르는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알 힐랄이 34경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호날두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가슴으로 떨궈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견제가 있었지만, 호날두에게는 문제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24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처리한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 31경기에서 35골 11도움을 기록, 사우디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호날두는 4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을 세 차례나 석권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적을 옮긴 호날두는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사우디 리그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사우디 리그 최다 골 기록은 모로코 공격수 압델라자크 함달라가 보유했다. 2018~19시즌 34골을 넣었는데, 이 기록을 호날두가 다섯 시즌 만에 경신했다. 15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호날두는 2021년 8월 맨유 입단 이후 정점에서 내려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이전보다 득점이 크게 줄었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성대한 시작을 알린 유럽 커리어의 끝은 썩 좋지 않았다.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린 호날두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기량이 급격히 떨어질 39세의 나이에도 사우디 리그를 맹폭하며 다시금 유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된 바이엘 레버쿠젠이 호날두를 주시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5.28 09:45
해외축구

떠나는 클롭에게 박수 안 보내 ‘불화설’…“감독님과 결별, 안타까운 일” 해명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다르윈 누녜스가 떠난 스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누녜스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아 비난받았다”면서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 관한 악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누녜스는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기도 했는데, 경기 후 ‘가드 오브 아너’ 행사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그 사이를 클롭 감독이 지나갔다. 이때 모든 선수가 박수를 보냈는데, 누녜스 홀로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어 논란이 됐다.이후 누녜스는 이 사건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최근 누녜스가 침묵을 깼다. 우루과이 매체 폴리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 나선 그는 “우리는 모두 클롭 감독과 결별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클롭 감독이 (올 시즌) 큰 성과를 거두고 떠나길 바랐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그가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었다.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박수를 왜 보내지 않았는지에 관한 즉답은 없었지만, 충분히 그를 향한 누녜스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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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과 ‘충격 불화’ 침묵 깼다…“부정적인 댓글 무시한다” 꿋꿋한 반응

위르겐 클롭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침묵을 깼다. 클롭 감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처음으로 그가 논란이 된 이번 사건에 관해 이야기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침묵을 깼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이후 발생했다. 이 경기는 시즌 중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한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이 경기를 마친 뒤 9년간 고생한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클롭 감독이 그사이를 지나갔다.모든 선수가 박수를 보낼 때, 누녜스는 심드렁했다. 어색하게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만 있었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축복하기 싫은 표정이었다. 신체 언어 전문가인 대런 스탠튼은 이 장면을 두고 “누녜스는 분명 규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보였는데, 이는 클롭 감독을 축하하는 순간과 분리되길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둘 사이에 사랑은 없는 것 같다”고 짚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분노했다. 충분히 ‘불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누녜스는 최근 한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은퇴할 때까지 항상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런 댓글을 많이 봤고, 영향을 받았다”면서 “부정적인 댓글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댓글은 항상 나에게 영향을 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댓글이 내게 아무 소용 없으니 무시한다”고 말했다.클롭 감독과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장면을 보고 추측과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낸 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누녜스는 “나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심지어 좋은 내용도 보지 않는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했다. 박수를 보내지 않아 불화설에 휩싸인 누녜스지만, 이후 퍼진 클럽 파티 영상 덕에 세간의 시선이 조금은 바뀌었다. 매체는 “누녜스가 클롭 감독의 특별한 송별 파티에서 클롭 감독과 함께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화설이 사그라들었다”고 전했다. 누녜스는 클롭 감독과 함께한 파티에서 방방 뛰며 밝은 모습으로 춤을 췄다.김희웅 기자 2024.05.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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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이번엔 누녜스와 충격 ‘불화’ 포착…“배은망덕하다·팀에서 나가라”

위르겐 클롭 감독과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의 불화과 예상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리버풀 선수단이 팀을 떠나는 클롭 감독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진행했는데, 누녜스만이 동료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0일(한국시간) “한 바디 랭귀지 전문가는 누녜스의 제스처가 클롭 감독과 ‘확실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며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에게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015년 10월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정든 리버풀을 떠나기로 했다.지난 20일 열린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은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이 경기를 마친 뒤 9년간 고생한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클롭 감독이 그사이를 지나갔다. 이때 선수들은 클롭 감독을 보면서 박수를 보냈다. 스승에 대한 ‘존중’의 의미였다. 그러나 누녜스는 달랐다. 심드렁했다. 그저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클롭 감독의 눈을 피했다. 그야말로 어색함이 감돌았다. 매체는 “리버풀 팬과 스태프, 선수들은 클롭 감독의 시대가 막을 내리자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누녜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리버풀에 대한 언급을 모두 삭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클롭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신체 언어 전문가인 대런 스탠튼은 이 장면을 두고 “누녜스는 분명 규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보였는데, 이는 클롭 감독을 축하하는 순간과 분리되길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둘 사이에 사랑이 없는 것 같고, 클롭 감독을 위해 박수를 보내지 않는 행동은 클롭 감독의 속마음과 비례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클롭 감독 역시 심드렁한 누녜스와 같은 마음을 품고 있으리란 시각이다. 스탠튼은 “우리 모두는 선수와 감독 사이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본다. 불만을 표시하는 한 가지 방법은 나머지 팀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게 확실히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고 들췄다. 팬들의 불만은 폭발했다.한 팬은 “모든 선수가 클롭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 명만이 안 했다. 경기 후 마지막 팀 토크를 할 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바로 그 선수 말이다”라고 돌려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너무 배은망덕하다. 클롭 감독이 아니었다면, 누녜스는 1년 만에 쫓겨났을 거다. 존경심을 보여주지 않을 거면 팀에서 나가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누녜스는 2022년 7월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리버풀에 입단했다. 누녜스의 활약은 세간의 큰 기대에 못 미쳤다.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 나서 11골 8도움을 올렸지만, 잦은 빅 찬스 미스로 리버풀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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