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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활용품 가져오세요"…유통가 '수거 캠페인' 봇물

유통 업체들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재활용품 수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우유팩 수거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각지에 '우유팩·멸균팩 수거함'을 설치해 재활용 실적이 줄고 있는 종이팩의 분리배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회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유업은 현재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샵과 일반 카페 등 전국 20개 거점에 우유팩·멸균팩 수거함을 설치 완료했다. 향후 캠페인 활동에 동참을 원하는 곳을 추가 모집해 100개까지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팩의 올바른 분리배출 인식 개선을 위해 이번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내년 2월 28일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깨끗이 씻어 건조한 뒤 전국 20개 주요 플래그십·타운 매장에 설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CJ올리브영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의 공병도 받는다. CJ올리브영은 공병 1t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2만 원 이상 구매 때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을 공병 1개당 1장씩 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의 90%가 일반 분리배출 때는 재활용이 어려운 만큼 접근성이 좋은 올리브영 매장에 수거함을 비치해 공병 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 실천도 독려한다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매장에서 폐지와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신문지와 서적 등 폐지를 리사이클 캠페인 데스크에 가져다주면 현대백화점은 이를 친환경 쇼핑백으로 리사이클 한다. 또 세척 후 라벨지를 제거한 페트병은 식품관의 농산물 재생 용기 원료로 활용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폐지 2kg이나 폐페트병 7개 이상을 가져온 고객에게는 H포인트 3000점을 지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가 유통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리드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며 "특히 수거 캠페인은 환경오염 예방과 중요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어 앞으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gu@joongang.co.kr 2022.03.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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