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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가 화장품까지 파는 건...좀 아니지 않니?" 코스맥스의 행보

국내 ‘간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코스맥스는 2023년 자체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3WAAU(이하 쓰리와우)’을 열고 같은 이름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업계 일각에서는 “수많은 K뷰티 고객사의 내부 정보를 꿰고 있는 코스맥스가 자체적으로 화장품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화장품·샴푸 파는 코스맥스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코스맥스가 직접 만든 쓰리와우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사업을 시작한 셈이다.쓰리와우는 포부가 크다. 이 브랜드는 최근 뷰티 업계의 화두인 맞춤형 화장품을 표방한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 화장품을 선보일 당시 추후 제품 라인업을 색조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을 넘어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코스맥스는 한국콜마와 함께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ODM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1억7800만 달러(약 14조75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산 화장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코스맥스의 곳간도 두둑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21.9% 늘어난 2조16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순이익은 133.9% 증가한 884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맥스는 2조5071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의’ 어긋난다는 지적도 K뷰티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의 자체 화장품 출시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화장품 브랜드를 쉽게 론칭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와 같은 ODM 회사에 의뢰하면 성분은 물론 콘셉트와 가격대까지 맞춰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ODM업체의 높은 기술력 덕분에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K뷰티 브랜드도 급격히 늘고 있다. 당연히 ODM사는 고객사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중요 정보를 고루 꿰고 있다. 코스맥스가 자체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타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단순히 기우가 아닌 이유다.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A사 관계자는 “ODM사는 태생적으로 고객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내부 정보를 아주 잘 아는 구조”라면서 “콘셉트는 물론 주요 성분까지 ODM사가 다 알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면 고객사 브랜드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색조 중심의 브랜드 B사의 관계자 역시 “현재 헤어와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만들어 판다고 하지만, 추후 얼마든지 색조까지 라인업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ODM사를 전적으로 믿고 제품을 출시하는 우리로서는 (언제 비슷한 콘셉트가 나올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했다. 동종업계는 ‘소탐대실’ 우려 ODM 업계에서도 코스맥스의 이같은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 ODM 기업의 한 관계자는 “ODM사를 운영하다 보면 ‘우리도 화장품을 출시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긴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유혹이 계속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뷰티 제품의 모든 것을 워낙 잘 알고 있고, K뷰티가 글로벌에서 선전하면서 ‘사업을 더 확장해 매출을 키울 수 있다’는 욕심이 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사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고객사와 신뢰를 지켜가는 것을 우선하지 않으면 추후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지난달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 당시 코스맥스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생산)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BM은 제조사의 전문가들을 통해 개발한 브랜드를 포함해 패키지 디자인과 개발·생산, 마케팅 전략을 두루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회장이 OBM에 고삐를 쥔 가운데 자체 화장품까지 판매하는 것은 자칫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데이터 수집을 위해 쓰리와우를 선보였다는 입장이다. 향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앞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지에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소비자들의 피부 및 두피, 모발 데이터 등을 수집하기 위해 쓰리와우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쓰리와우가 고객과 경쟁이 아닌 노하우 공유를 위해 론칭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쓰리와우를 통해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장품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 뒤 고객사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쓰리와우는 코스맥스의 PB 사업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한 랩"이라고 부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06:40
예능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 “집 1만 평+건물 22채”…서장훈도 감탄한 재력 (백만장자)

1세대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이 으리으리한 집을 공개한다.9일 오후 첫 방송되는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 뷰티업계의 전설 이상일이 첫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눈물과 추억이 담긴 소울 푸드, ‘1세대 남성 헤어디자이너’로 우뚝 서기까지 거쳐야 했던 인생 역경까지 이상일의 성공 비결이 낱낱이 공개된다.서장훈과 조나단이 찾은 이상일의 집은 마치 왕국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1만 평 면적에 22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이상일의 집은 이동을 위해 카트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서장훈, 조나단이 함께 집 구경에 나선 가운데 이상일은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하는 건물은 물론, 잠자는 건물도 모두 따로 있다”고 말해 경악케 한다.이어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비밀의 방에는 ‘의문의 알약’으로 가득한 식탁이 자리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는 故신성일, 장미희, 김완선 등 당대 최고 톱스타들의 ‘이것’이 보관되어 있다. 이상일이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도 있다”고 하자, 서장훈은 “김희철도 있느냐”며 절친의 이름을 소환한다. 과연 백만장자 이상일이 애지중지 보관한 고객들의 ‘이것’은 무엇인지 첫 회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이날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12:41
경제일반

소상공인 폐업 늘었다… 폐업 공제금 1조3000억 ‘사상 최대’

올해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의 지급이 1조3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이 지난달까지 1조3019억원을 지급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1조182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폐업 건수는 10만2940건으로 지난해(10만3254건)보다 약간 적었다.반면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갚아준 대위변제금은 2022년 5076억원에서 지난해 1조7126억원,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조578억원으로 늘었다.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소상공인이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재료비 등 비용이 인상돼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자영업자들은 시장이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많지 않다”며 “수년간 최저임금이 오르고 고물가에 비용이 증가, 내수경기가 무너지면서 수입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12일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소기업 47.2%가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악화했다’고 답한 비율(31.7%)보다 15.5%포인트(p) 높아졌다.중기중앙회가 지난 18∼22일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 기업의 59.7%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3.1%,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7.2%로 나타났다.중소기업들은 악화 요인으로 고환율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규제 강화 정책 등을 우려하고 있다. 환율 예측과 대응 역량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걱정이다. 선물, 보험 등 환헤지(환 변동 위험 회피) 상품 활용을 통한 전략적인 대응보다 단가 조정이나 원가 절감 등 간접적으로 대응한다.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 하락)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 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호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을 피해 갈 수 없는 데다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수입 규제가 대폭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K뷰티’로 글로벌 진출한 화장품 업계가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을 이끌어 왔지만 ‘관세 폭탄’을 예고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9월 누계 기준 대미 화장품 수출은 9억9000만 달러(1조4천377억원)로 지난해보다 49.6% 증가, 전체 화장품 수출을 이끌었다.뷰티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화장품 분야 규제 강화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원재료를 수입해 다시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5 11:48
생활문화

리브라인, 차별화된 뷰티 교육 통해 K-뷰티 선도 앞장서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뷰티 관련 틈새시장이 각광을 받는다. 이런 흐름을 타고 리브라인(LeaveLine)(대표 김한나)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이곳은 반영구 눈썹 문신, 속눈썹 펌/연장, 왁싱, 타투, 시술 전문 토털 뷰티 숍&아카데미이다. 김한나 대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프로의 손길로 아름다움을 완성한다는 모토 아래 차별화된 시술 노하우를 발휘하며 뷰티업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리브라인에서는 머신/수지 기법을 사용해 메이크업 전문가에게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은 것처럼 자연미가 돋보이는 반영구 눈썹 시술을 시행한다. 먼저 고객의 피부 상태와 타입, 얼굴형, 피부/모발 색상과 어울리는 색소 컬러와 눈썹 형태를 선택하고 인체에 무해한 염료로 안전하고 섬세하게 시술한다. 리브라인은 광명에서 유일하게 반영구 눈썹/속눈썹, 타투, 왁싱 등 다양한 뷰티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수강생들에게 고객 피부색과 얼굴 각도, 연령 등을 고려한 반영구 시술 기법, 장비 사용법, 위생 관리, 재료 선택, 고객 응대법 등을 가르치고 숙련될 때까지 충분한 실습 기회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 뷰티숍 입지 선정부터 점포 계약, 브랜딩, 마케팅, 세무회계 등 뷰티숍 창업/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창업 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 하이파이스튜디오 해외 숍과 연계해 게스트워크/취업비자를 지원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리브라인 가맹사업을 준비하는 김 대표는 “수강생들의 성공 창업을 뒷받침하면서 리브라인이 K-뷰티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09:40
뮤직

[줌인] 라이즈·투어스 뷰티 ‘장외’ 대결…뷰티업계 男돌 러브콜 ing

‘5세대 대세’ 보이그룹 라이즈와 투어스의 무대 밖 뷰티 ‘장외전’이 뜨겁다. 각각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급부상한 이들 보이그룹은 나란히 코스메틱 뷰티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K팝을 넘어 K뷰티 전도사로도 나섰다. ◇ 라이즈·투어스 K뷰티 모델로 日 시장 공략 투어스는 지난 5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 모델로 발탁됐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K팝신에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지난 6월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컴백하기 전 뷰티 시장에 새 얼굴로 나서게 됐다. 메디힐 측은 투어스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뷰티의 대표 ‘선수’가 또 하나 탄생한 셈이다. 투어스에 앞서 라이즈는 데뷔 전인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코스메틱 브랜드 유이크 모델로 발탁돼 이미 현지에서 활약 중이다. 유이크 측은 모델 발탁 당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 정신과 유이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라이즈의 건강한 에너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대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벌써 1년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라이즈는 최근 일본 도쿄 베르사르 도라노몬에서 ‘유이크 유니버스 인 도쿄’ 타이틀로 팬사인회 및 뷰티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해당 팬사인회 및 뷰티 콘서트는 유이크가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타이틀의 K뷰티·패션 페어에 참여하면서 성사된 자리로 라이즈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뜨거운 분위기 속 성료했다. 유이크 관계자는 “라이즈가 데뷔하기 전부터 그들의 가능성을 보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인기가 높은 덕도 있지만 실제로 멤버들의 피부가 워낙 좋기로 유명해 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라이즈는 지난해 9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 섹시’, ‘러브 원원나인’, ‘붐 붐 베이스’ 등 발표곡 다수를 히트시키며 데뷔와 동시에 ‘톱 티어’로 올라선 바 있다. 투어스 역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내가 S라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성공시키며 차세대 대표로 나선 상황이라 뷰티 모델로서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 女스타와 결이 다른 男돌스타 셀링파워 보이그룹의 뷰티 모델 발탁은 소비자가 지갑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공격적 선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사랑 받으며 이들의 셀링파워를 염두에 둔 모델 발탁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라이즈와 투어스 외에도 이미 NCT 태용, 더보이즈 주연, 세븐틴 민규 에스쿱스, 엔하이픈 성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개별 아이돌 멤버들이 뷰티 모델로 활동 중이며, 또 다른 차세대 대표 주자인 보이넥스트도어도 뷰티 모델로 발탁돼 본격 활동을 앞두는 등 업계의 남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성 모델을 바라볼 땐 해당 브랜드와 스타에 대한 호감도로 접근해 한국의 뷰티 문화를 동경하고 그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을 주로 갖는 반면, 남자 모델은 팬덤 차원으로 접근했다가 그로 인해 한국의 뷰티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자 스타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화장품에 굿즈 성격을 많이 입혀 차별화된 포토카드 제공 등의 셀링 포인트로 마케팅 하기도 한다”며 “실제 모 명품 브랜드는 여자 연예인보다 남자 연예인이 모델을 할 때 판매실적이 더 좋게 나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추세가 팬덤을 활용한 화장품 장사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뷰티와 K팝 산업 측면의 컬래버레이션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아이돌 모델들이 단순히 팬덤을 떠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를 홍보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06:15
연예일반

김정현 인기 대단하네…룰루아, 완판 행진에 뷰티업계 ‘경계대상 1호’

배우 김정현이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신생 브랜드 룰루아(Lullua)가 뷰티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룰루아는 최근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앞서 룰루아는 첫 번째 앰배서더로 김정현을 발탁, 글로벌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7월호에서 첫 뷰티 화보를 공개하며 열띤 반응을 얻었다. 이어 BAE173 한결, 제이민, 클라씨 보은,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규래의 화보가 공개되며 열기를 떠욱 드겁게 달궜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들이 화보 촬영에 사용한 룰루아 립세럼, 에센스 쿠션, 톤업 선스크린 등 2만 세트를 모두 매입하기도 했다. 룰루아를 향한 일본 호응은 단독판매 현장에서도 증명됐다. 룰루아는 지난달 ‘쇼! 음악중심’ in Japan이 열린 일본 베루나돔에서 단독 판매를 진행했다. 단독 판매 현장에서는 룰루아 뷰티 제품을 구하기 위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함께 진행된 홍성민, 김규래의 브랜드 팬사인회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처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열띤 반응을 얻고 있는 룰루아는 포르투갈어로 ‘달’을 의미하는 루아(Lua)와 기분이 좋을 때 나오는 소리 룰루랄라(Lullulala)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긍정적인 감정과 아름다움을 담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7 16:10
산업

룰루아, 완판 기록에 뷰티업계 ‘경계대상 1호’로 급부상

배우 김정현이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룰루아(Lullua)가 뷰티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룰루아가 최근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룰루아는 첫 번째 앰배서더로 김정현을 발탁했다. 글로벌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7월호에서 첫 뷰티 화보를 공개하며 열띤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브랜드 룰루아는 BAE173 한결, 제이민, 클라씨 보은,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규래와 함께한 앳스타일 화보를 공개해 열기를 더욱 달궜다. 김정현을 뒤이어 BAE173, 클라씨, 판타지 보이즈 역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이들이 화보 촬영에 사용한 룰루아 립세럼, 에센스 쿠션, 톤업 선스크린 2만 세트를 일본에서 전부 매입했다는 후문이다.룰루아를 향한 열띤 호응은 단독 판매 현장에서 또 한 번 증명됐다. 룰루아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쇼! 음악중심’ in Japan이 열린 일본 베루나돔에서 단독 판매를 진행했다. 단독 판매 현장에서는 룰루아 뷰티 제품을 구하기 위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진 한편,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김규래의 브랜드 팬 사인회가 함께 진행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열띤 반응을 얻고 있는 룰루아(Lullua)의 Lua는 포르투갈어로 ‘달’을 의미하며, 룰루랄라(Lullulala)는 기분이 좋을 때 사용하는 소리를 나타낸다. 룰루아(Lullua)는 이 두 단어를 합쳐 만들어 긍정적인 감정과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11:41
연예일반

클릭비 노민혁, 12살 연하 베트남 인플루언서와 열애

그룹 클릭비 출신 노민혁이 12세 연하 베트남 여성과 열애 중이다. 6일 한 매체는 노민혁이 베트남 뷰티업계 인플루언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1995년생으로, 1983년생 노민혁과 12살 차이다.노민혁은 사업 차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다가 지금의 여자친구와 인연을 맺고 사랑을 키워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노민혁은 지난 1999년 1세 아이돌 그룹 클릭비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해 ‘클릭-비’, ‘백전무패’, ‘하늘아’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노민혁은 클릭비에서 탈퇴한 후 2008년부터 2인조 프로듀싱 그룹 애쉬그레이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런어웨이’를 발매했다. 또 지난해에는 클릭비 완전체로 ‘뉴엑스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8:07
산업

[비욘드K] 일본 열도 매료시킨 K뷰티…선봉에 선 라카 이민미 대표

K뷰티 브랜드는 고만고만하다. 4~5개로 수렴되는 국내 대형 화장품 ODM·OEM(제조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에서 준수한 성분과 기술력이 집약돼 탄생한다. 해외에서 "K뷰티 제품은 다 좋다"는 입소문이 난 배경이다. 상향 평준화된 K뷰티는 아이디어 싸움에 골몰했다. 작은 사이즈의 쿠션 팩트, 한 번에 두 가지 색깔을 내는 아이섀도 등 재기발랄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그러나 얄팍한 아이디어에 기댄 K뷰티는 C뷰티(차이나뷰티)에 덜미가 잡혔다. '라카'는 사면초가인 K뷰티업계에서 상당히 시사점을 주는 브랜드다. 라카는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젠더 뉴트럴 화장품이라는 화두를 꺼낸 뷰티 브랜드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두'를 위한 화장품을 표방한다. 여성이 주류인 뷰티 시장에 젠더를 적시 하지 않은 라카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 5년은 편견과 싸우는 동시에 단단한 철학으로 무장하며 보낸 시간이었다. 빛을 보고 있다. 라카는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K뷰티 브랜드로 손꼽힌다. 일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신주쿠, 시부야, 긴자 상권의 주목받는 매대에는 어김없이 라카가 자리 잡고 있다. 이민미 대표에게 J뷰티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로 성공을 거둔 배경과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었다. 치밀한 브랜드 히스토리와 사명감, 제품력을 쌓아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우리' -2018년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배경이 궁금하다."약 10년간 광고인으로 살았다. 직접 광고회사를 경영하면서 코스메틱에 특화된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움을 다루는 일은 굉장히 섬세하고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됐고, 하룻밤 사이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는 뷰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뾰족한 기조와 철학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가진 나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그게 바로 라카였다." -한국에서 젠더 뉴트럴이라는 주제는 상당히 예민한 화두다.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당시 아시아 시장에서 착한 성분이나 친환경 같은 메시지는 활발히 다뤄지고 있었지만 '젠더'를 브랜드 철학으로 다루는 브랜드는 없었다. 기업이 함부로 다뤄선 안되는 주제처럼 터부시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주제를 진정성 있게 잘 다뤄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중립적인 브랜드'를 처음 설계하게 됐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화장품 시장은 여성과 남성을 따로 구분해 왔다. '젠더 중립'이란 화두는 선도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다른 한편에서는 어색하거나 불편한 주제일 수 있다. 젠더 뉴트럴에 공감하는 소비자들 중에서도 '멋있긴 해도 내 것은 아니다'라고 여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했나. "모든 제품을 선보일 때 우리의 철학을 응원하고 좋아해 줄 사람뿐만 아니라 낯설게 느끼는 소비자들의 감정들까지 섬세하게 생각한다. 여성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들'에게도 충분히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라는 걸 화보로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인다. 다양한 젠더 이미지를 활용한 사용법을 사진과 영상으로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여기는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신경 쓰고 있다. 단순한 신제품 홍보 이상의 '사명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생산하고 있다." -여성의 마음을 잡는 것보다 더 복잡한 것 같다. "라카는 매 시즌 여성과 남성 모델을 모두 발탁한다. 라카를 만드는 사람들도 브랜드 신념에 따라 특정 젠더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끝없이 스스로를 검열하고 완성된 광고제작물을 버리기도 한다. 가끔은 주변에서 '화장품 브랜드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철학 아래 꾸준히 걷고 일관성을 걸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 이런 시간들이 모이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라카를 알고, 체감하고 사랑해 주는 것 같다. 성취감과 행복을 느낀다."-모든 젠더를 만족시키는 화장품은 제품 개발부터 다를 것 같다."남성과 여성으로 소비자를 가르는 화장품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제품의 난이도를 낮추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가령,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중명도·중채도 컬러를 구현할 땐 질감에 밀도를 줘서 한두 번의 터치만으로 메이크업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쨍하게 표현될 수 있는 고명도·고채도 또는 저명도·고채도 컬러에는 충분한 투명도와 부드러운 발림을 주어 컨트롤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쉬운 질감 속에 다채로운 컬러를 담는 것'이 라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품 개발 포인트다." 일본에서 핫한 라카 -일본에서 라카의 인기가 상당하다. "올해 라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이 중 일본에서의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립 제품 카테고리 성장이 가장 돋보인다. 라카의 베스트셀러 '프루티 글램 틴트'는 큐텐재팬에서 2022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 판매액 1위를 달성했다. 이베이재팬에서 매월 발표하는 '월간 인기 화장품 랭킹'에서도 라카는 부동의 네임드 브랜드다." -일본 시장에서 라카의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 "라카 고유의 패키지 디자인, 우수한 포뮬러, 합리적 가격과 브랜드 스토리라는 탄탄한 '사각편대' 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체감한 사례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신주쿠와 시부야, 긴자 같은 핵심 상권의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가장 주목도 높은 위치에 라카 매대가 줄지어 마련돼 있다. 팔려나간 제품을 바쁘게 채워 넣는 점원들과 우리 제품을 사들이는 소비자들을 직접 현장에서 보면서 라카의 경쟁력과 힘을 체감했다. 감사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션을 계획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카의 사업 목표가 궁금하다. "현재는 일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추후에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 등 제3국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한국과 일본을 넘어 탄탄한 글로벌 브랜드로 약진하고 싶다." -최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K뷰티 브랜드가 C뷰티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라카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뚝심 있는 세계관, 풍성한 스토리텔링이 있다. 라카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과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밀도 높게 소통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은 쉽게 카피할 수도, 카피될 수도 없고 단시간 안에 쌓아올릴 수도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신기한 제품이나 초단거리 달리기에서 승부를 보는 마케팅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오랜 시간 꾸준히 확장해온 라카만의 브랜드 세계관이 묵직한 무기가 된다." -일본에 진출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일본 시장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룩으로 무장한 K뷰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지려면 정교한 고객 응대 서비스와 고도화된 현지 CRM(고객 관계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라카는 현지 파트너들과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 시장에 좋은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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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4] 일관성 없는 중국은 NO… K뷰티 격전지로 떠오른 일본

일본이 K뷰티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K뷰티업계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2017년 중국발 사드 사태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연달아 터지면서 변동성이 큰 중국 대신 안정적인 시장을 찾고 있다. 업계는 세계 3대 코스메틱 시장인 일본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마케팅에 고삐를 쥐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298억3500만달러(약 688조9974억원)이다. 이 중 미국이 918억6750만달러로 가장 크고, 중국(824억1965만달러)과 일본(329억5300만달러)이 뒤를 잇는다. 일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뷰티 시장인 셈이다. 일본은 J뷰티라는 강한 무기를 갖춘 나라다. 정교하고 깊은 기술력을 갖춘 J뷰티는 '시세이도'는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통한다. 2000명 이상의 연구진을 갖추고 첨단 화장품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정평 나 있다. 하지만 이런 일본도 최근 수년 사이 K뷰티에 빠져들고 있다. 안정적인 제품력과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찾고 파고드는 K뷰티가 일본 소비자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수입화장품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775억엔(약 7100억)이었다. 이는 프랑스의 764억엔(7000억)을 뛰어 넘은 수준이다.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배나 증가했다. 일본 내에서는 K뷰티 붐이 짧은 유행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K뷰티 열풍 현상을 짚으면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지나가는 열풍이 아니다"라고 했다. 마스크시트 등 일부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스킨케어·메이크업(색조) 등 제품군을 가리지 않고 고루 잘 팔린다는 것이다. SNS에 익숙한 일본의 Z세대들은 K팝 스타를 따라잡기 위해 K뷰티를 사들이고 있다. 일본 설문조사 플랫폼 '테스티'에 따르면 일본 10대 72.9%, 20대 61.7%, 30대 51.2%가 한국 화장품을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K뷰티 신드롬이 심상치 않자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을 선언하는 브랜드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헤라는 일본 최대 규모 뷰티 정보 플랫폼과 멀티 브랜드 숍을 비롯해 주요 거점지에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헤라를 알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현지 유통사 및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300여 명이 참가한 VIP 행사를 열기도 했다. LG생활건강도 메이크업 브랜드 'VDL'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쥐고 있다. 지난 4월 큐텐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현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 할인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내 K뷰티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담긴 고급 화장품 라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트렌드가 빠른 색조 화장품은 기초 화장품 라인에 비해 브랜드가 롱런하기 쉽지 않다"며 "소비력이 큰 계층이 사들이는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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