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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크루, 일본 도쿄 ‘2024 세계브레이킹 대회 언디스퓨티드’ 우승

진조크루가 국가대표 댄서임을 재입증했다.진조크루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브레이킹대회 언디스퓨티드’ 5:5 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한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 일본, 러시아, 중국, 브라질,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한 이번 대회는 16일 두 번의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오를 8개 팀을 선발했다. 17일에는 8팀의 배틀을 통해 상위 점수 4개 팀을 선발한 뒤 토너먼트로 대회가 열렸다.진조크루는 본선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 뒤 상위 점수를 획득해 4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바디카니발+1’을 5:0으로 물리친 후 결승전에서 ‘바디카니발 2’와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진조크루는 2023년 브레이킹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헌우(비보이 윙/SKT/CJ/서울시청 소속)가 속한 팀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팀이다. 2024년 첫 세계대회인 언디스퓨티드 5:5에서 윙, 옥토퍼스, 주티주트, 디슬립, 히로텐 5명 멤버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멋진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올림픽 채점 시스템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개인전만 진행되는 올림픽과 달리 단체전 시스템을 도입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향후 단체전 경기에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김헌우는 “파리 올림픽 준비로 개인전만 준비하다 보니 외로운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너무 든든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며 “올림픽 참가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경기에 참여해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감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김헌우는 2023년 캐다나 인터내셔널 시리즈, 아시아 브레이킹 챔피언십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올해만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8 08:34
연예일반

진조크루, 프랑스 세계대회 ‘배틀 인터내셔널 4 vs 4 브레이킹알레스’ 우승

비보이팀 진조크루(SKT-김헌준, 김헌우, 장지광, 박민혁)가 지난 24일 프랑스 알레스에서 열린 세계대회 ‘2023 배틀 인터내셔널 4 vs 4 브레이킹알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 첫 주최국인 프랑스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세계 각국에서 이번 대회를 향후 올림픽 브레이킹 단체전 도입에 전초전으로 평가하며 많은 이목이 쏠렸다. 개인전 방식의 올림픽과 달리 4 대 4 단체전으로 진행된 대회는 함께 합을 맞추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루틴 동작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배틀은 3명의 심사위원을 두고 대한민국, 폴란드,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8개 팀을 초청해 8강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펼쳐졌다. 기존 강팀과 새로이 떠오르는 신흥 강자가 대결을 이루어 관람객들에게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진조크루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특유의 루틴을 앞세워 프랑스 리옹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강자 타이브레이크를 8강에서 꺾고, 4강 스페인 대표 레가시, 대망의 결승에서는 프랑스 팀 인디전네스를 상대로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헌준(비보이 Skim) 단장은 “브레이킹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한 나라답게 프랑스의 분위기는 뜨겁고 열정적이었다. 이러한 열기 속에서 배틀을 펼쳐 더욱 즐거웠다”며 “전석 매진 뿐만 아니라 대회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경기장을 지키는 관중들의 모습 역시 그들의 배틀 경기 및 참가자, 주최측에 대한 존중과 열정을 보여주었다”며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좋은 결과와 함께 우리나라의 경기장 분위기도 여유롭고 모두가 즐기며 더욱 수준 높은 이벤트를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 역시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헌준은 대한브레이킹연맹 부회장 및 BBIC 세계대회 대회장,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디비전 멤버 및 국제심사위원 등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조크루는 장기간 세계최고 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레이킹 팀으로 2001년 12월24일 결성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팀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6 19:46
연예일반

진조크루, 세계 브레이킹 대회 우승 “韓 비보이 힘 증명할 것”

진조크루가 세계 브레이킹 대회 ‘슈퍼 브레이크 2023 인터네셔널 3 온 3’(Super Break 2023 International 3 on 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6일 일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8개 게스트 팀과 예선을 통해 선발된 8개 팀이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려냈다.미국, 러시아, 폴란드,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가운데 한국 대표로 초청된 진조크루의 김헌우(비보이 윙), 장지광(베로), 박민혁(주티주트)은 16강에서 최근 일본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GOOD FOOT, 8강에서는 일본 핫 루키팀 VISSICK SWEET COAST에 승리를 거뒀다.4강은 일본을 대표하는 최강 크루 중 하나인 BODY CARNIVAL을 격파 후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에서 최근 ‘배틀 오브 더 이어 월드파이널’ 우승자인 러시아 대표팀 PREDATORZ를 상대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비보이 윙은 “팀과 함께하는 대회에 참여해 즐거운 마음으로 배틀에 나선 게 큰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다른 대회를 통해서도 대한민국 비보이의 힘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8 18:29
스포츠일반

진천의 아침을 연 김헌우, 브레이킹 메달의 문을 연다 [항저우 2022]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한 모든 선수들은 오전 6시에 모여 합동 체조를 해왔다. 태극마크의 자긍심과 소속감, 책임감 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용한 새벽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는 선수들이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 출전하는 '춤꾼'들이다. 김헌우(36)는 "앞에서 체조를 이끄는 전문가 선생님이 있다. 그러나 주변 선수들이 내게 '앞쪽에 가서 하라'고 유도한다. (브레이킹 기술을 선보이며) 까불 순 없지만 (이른 새벽에) 분위기를 올리려고 조금씩 몸을 흔든다"며 쑥스러워했다. 진천의 아침을 깨운 김헌우는 항저우 AG에서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새 역사를 몸으로 써 내려갈 준비 중이다.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생겨난 브레이킹은 힙합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드는 고난도 춤이다. 김헌우는 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브레이킹 예선을 전체 7위로 통과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9시 20분에 열린다. 그는 비보이계의 전설이다. 브레이킹 대회에서 통산 100회 이상 우승했다. 2008년에는 브레이킹에서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현재 비보이(남자 브레이킹 선수) 팀 '진조크루'의 예술 감독을 맡고 있고, 서울시가 항저우 AG와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브레이킹팀을 만들자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김헌우의 활동명은 윙(Wing)이다. '날개가 달린 듯이 자유로운 춤을 추고 싶다'는 의미에서 지었다. 그의 브레이킹은 화려한 기술 속에 독창적인 디테일이 있다. 그가 세계 최정상으로 손꼽히는 이유다.김헌우는 만 12세였던 1999년 춤을 추기 시작했다. 두 살 터울의 형인 김헌준(진조크루 단장, Skim)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김헌우와 진조크루와 세계 5대 브레이킹 대회를 모조리 휩쓸기도 했다. 그래도 김헌우는 "난 (국가대표에서) 1년 차 신인이다. 진천에 입촌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완전 신입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동안 전 세계 무대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지만, 스포츠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브레이킹은 항저우 AG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다. 김현우는 "'스포츠 선수'로 국가대표가 된다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댄서'로서 한국을 대표해 경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올라 활동했다. 한국이 비보이와 브레이킹 강국 아닌가"라며 "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이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나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촌 생활을 통해 다른 종목 선수들로부터 에너지와 영감을 받는다"고 귀띔했다.브레이킹은 독창성이 중요하다. 김헌우의 시그니처 무브는 윙밀(Wingmill)과 투 사우전드(2000)다. 윙밀은 윈드밀(Windmill, 풍차)을 김헌우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해 개발한 기술이다. 기존 윈드밀이 어깨와 등을 바닥에 대고 다리를 들어 올려 빙빙 도는 기술이라면, 김헌우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어깨와 등, 정수리와 팔 등 몸 전체를 모두 번갈아 가며 회전을 계속한다. 김헌우의 투 사우전드는 빠른 속도와 많은 회전량이 강점이다.김헌우는 당초 세계브레이킹선수권에 출전해 자신의 기술과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무기를 감추고 AG에 집중하기로 했다.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에 따르면 김헌우의 세계 랭킹은 7위다. 그의 명성과 기량에 비해 랭킹이 높지는 않다. 컨디션 조절과 대회 전략에 따라 그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항저우에서 열린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감을 얻었다. 김헌우는 "일본 선수의 실력도 좋다. 최근에는 중국 선수들이 AG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빠르고 무섭게 성장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브레이킹은 가로, 세로 각각 8m 스테이지에서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60초씩 번갈아 가며 춤 동작을 선보여 경쟁하는 1대1 배틀 방식이다. 심판(9명)의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등 채점을 통해 승자가 결정된다. 베테랑 김헌우는 흐름을 읽고 변화에 능한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그는 "디제이가 랜덤으로 제공하는 음악에 맞춰 브레이킹을 선보이는데 여기에도 흐름이 중요하다. 상대방과 경쟁하면서도 내 기술을 갑자기 빼거나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남 2녀의 가장 김헌우는 이번 AG과 내년 올림픽까지 '골든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김헌우는 "내가 마지막까지 춤을 췄다는 것은 메달권에 올랐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의 브레이킹이 워낙 뛰어나다. 게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브레이킹은 엔터네이너 성격을 포함하고 있지 않나. 모두에게 기억될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강한 이미지를 남기고 돌아오고 싶다"며 웃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06:41
IT

'전 종목 메달' e스포츠 선전에 이통사도 함박웃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전 출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편견에 맞서 묵묵히 e스포츠의 성장을 지원해온 이동통신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프로리그 등에서도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 e스포츠 국가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 스트리트 파이터5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온라인 동메달을 획득했다.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컨디션 난조로 8강전부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같은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쵸비' 정지훈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oL 국가대표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앞으로의 프로 생활에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SK텔레콤은 LoL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4년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2005년부터 8년간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협회장사를 역임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6명의 선수 중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T1 소속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KeSPA와 향후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오프라인 팬미팅과 후원 선수 출정식,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캠페인 등 응원 활동을 펼쳤다.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넘어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와 미래 지향형 스포츠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최근에는 스포츠 마케팅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를 개설해 선수들의 재미난 일상을 공유했다. 구독자 수는 6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 KT도 e스포츠에 진심이다. 회사가 후원한 축구게임 FC온라인의 곽준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소식을 알렸다.곽준혁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저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을 키워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빠른 인터넷은 산소와도 같다는 게 KT의 설명이다.KT그룹의 e스포츠단 kt 롤스터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999년 n016 온라인 프로게임단으로 출범해 2001년 KTF 매직NS로 이름을 바꿨다.당시 스타크래프트 저그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친 홍진호의 2005 올스타 리그 우승, 2007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도왔다. 2008년 12월에는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 위업을 달성했다.KT와 KTF 합병으로 2009년 지금의 kt 롤스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2014년과 2018년에는 LoL 한국 리그인 LCK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KT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현재 LoL과 와일드 리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플레이어 박정석과 강민, LoL '스코어' 고동빈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실력자들이 포진한 kt 롤스터는 LCK 강팀으로 우뚝 섰다.지난 서머 시즌에는 T1과 젠지 등 강팀을 누르고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5년 만의 롤드컵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4 07:00
스포츠일반

항저우에 ‘왕’들이 간다…초대 아시안게임 챔프가 되기 위해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는 그동안 이 무대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황제들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e스포츠의 이상혁(페이커), 브레이킹의 김헌우(윙)가 그 주인공이다. 항저우 AG에서는 e스포츠와 브레이킹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바 는 있다.브레이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 지위를 얻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항저우 AG에서 먼저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인다. 두 종목 모두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바로 이상혁과 김헌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혁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현재까지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 우승자다. 27세의 이상혁은 베테랑 게이머다.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지만 그에게 AG는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했지만 2018년 AG LoL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나섰다가 한창 기세가 오른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기록했다. 아직은 e스포츠팬에게도 낯선 LoL 국가대항전에서 페이커의 이름으로 우승에 기여하는 게 당연히 그의 목표다. 이상혁은 지난 30일 열린 SK그룹 후원 국가대표 선수 출정식에서 “금메달이 목표다. 3주 정도 준비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대회 결승에서 한국에 아픈 패배를 안겼던 중국은 안방에서 첫 AG 정식종목이 된 e스포츠 LoL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혁은 “항저우에서 열리는 게 중국에는 어드밴티지가 될 수도 있고, 또 우리에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그러나 변수를 신경쓰기보다 훈련에 집중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같은 위치에 있는 강팀이다. 그것만으로도 경계가 되지만, 또 (상대하는 게) 기대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커는 LoL을 즐기는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이 과거 아이돌이 시구를 하러 와도 전혀 관심이 없다가 페이커가 시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버선발로 달려나갔다는 일화가 있다.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도 페이커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를 페이커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항저우 AG 남자농구 대표팀의 김선형은 'AG 금메달리스트 입장에서 페이커에게 대회 관련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조언할 게 없을 정도로 잘하는 선수 아닌가. 첫 정식종목 채택 대회라 부담이 있겠지만 큰 경기를 많이 해봐서 문제 없을 거 같다. 연습하듯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는 LoL을 포함해 총 7개 세부종목이 치러진다. 브레이킹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헌우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윙’이라는 활동명으로 그의 팀인 진조크루에서 춤을 추는 비보이다. 2001년 결성된 진조크루는 영국 비보이 챔피언십(2011년), 배틀 오브 더 이어(2010년, 2018년), 프리스타일 세션(2011년), R-16 코리아(2010~2012년), 레드불 BC 원(2008년)까지 브레이킹 댄스에서 5대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36세의 김헌우는 그의 시그니처인 투싸우전즈(2000s 물구나무 서서 몸을 돌리며 스핀하는 기술), 윙밀(누워서 웅크린 채 몸을 360도 계속 돌리는 것)을 지금도 거침없이 해낸다. 그는 ‘항저우 리허설’이라 할 수 있는 지난 2월 항저우 아시아 브레이킹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당연히 항저우 AG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헌우도 이상혁과 같이 SK텔레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김헌우는 “나이가 있다 보니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저건 내 무대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다가오면서 내 컨디션을 체크하게 됐다. 컨디션이 되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훈련하고 활동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항저우 이후 파리 올림픽까지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AG 정식종목으로 브레이킹이 처음 들어갔고 나 역시 의미 있는 첫 출전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의 시작을 멋지게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에는 남녀부 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선수들이 연기를 펼치고, 심사위원들이 주는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이은경 기자 2023.08.31 07:34
연예일반

진조크루, 성폭력 가해 멤버 탈퇴시켰다… “피해자 배려 못해 죄송” [전문]

댄스 크루 진조크루가 성폭력 가해 멤버를 탈퇴시키면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29일 진조크루는 공식 SNS을 통해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하여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8일 진조크루 전 여성 멤버 A씨는 같은 크루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있다. A씨느 공황 장애와 불안이 최고치에 달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진조크루는 “2022년 2월 5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2023년 8월 27일 자로 탈퇴 처리 했다”고 밝히면서 “아울러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진조크루는 해당 멤버를 8월 29일 자로 즉시 탈퇴 처리했다”고 전했다.한편 진조크루는 2001년 결성된 대한민국 비보이팀으로, 2011년 미국 프리스타일 세션 Vol.14 우승, 2012년 UK 비보이 챔피언십 월드 파이널 우승, 2021년 배틀 오브 더 이어 배틀 부문 우승, 2022년 JTBC '쇼다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하 진조크루 측 입장 전문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해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A씨의 성추행 가해자 지목 멤버와 2차 가해 멤버 퇴출-현재 A씨는 2019.11.30. 진조크루의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2.5.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2.2.5.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진조크루는 2023.8.27.자로 해당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습니다. -아울러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진조크루는 해당 멤버를 2023.8.29.자로 즉시 탈퇴 처리했습니다. 2.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 인지 후 세밀한 배려가 부족했던 점에 대한 김헌준 대표의 사과.-A씨가 2019.11.30.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A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즉시 분리 및 탈퇴시키는 조처를 한 바 있습니다. 다만 A씨가 2022.2.5.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A씨와 최대한 분리 조치하였으나, 남성 멤버들 탈퇴 처리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였으나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3.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대한 대응 경과-A씨가 2019.11.30.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여 여성 멤버인 A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즉시 분리 및 탈퇴하였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고소 등 법적 절차 진행은 여성 멤버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이에 관여한 바는 없었습니다. -이후 A씨가 2022.2.5.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남성 멤버의 사과를 요구하고자 A씨의 동의를 받고 A씨, 남성 멤버와 삼자대면하였음에도 해당 남성 멤버가 자신의 핸드폰을 A씨에게 보여주면서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였습니다.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려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어려웠습니다.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A씨와 남성 멤버가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하였고 A씨의 요청에 따라 3명의 다른 멤버들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하는 등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였습니다.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2.2.5.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진조크루는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4. A씨의 SNS 게시글 중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경정-A씨의 성적 피해 사실 주장과 별개로 그 주장 과정에서 진조 크루와 대표 및 일부 멤버들에 관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정정하고자 합니다. -우선 진조크루에 대해 A씨가 2022.2.5. 성폭력 피해 발생 이후 불합리한 팀 생활과 각종 비리로 팀원 3명이 한꺼번에 탈퇴하였다거나, 진조크루가 국내 브레이킹 씬에서 권력을 쥐고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인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A씨가 대표에 대해 2022.2.5.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옹호하고 A씨 잘못이 크다고 가스라이팅을 한 것처럼 주장하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대표가 팀 단체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들을 하였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입니다. -나아가 다른 멤버들을 방관자라 칭하며 가해 남성 멤버를 옹호하였다는 주장이나 팀을 나가도록 종용하였다는 내용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법적 절차 공지-비보이팀 진조크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홍원, 정철우 변호사입니다. -A씨의 SNS 게시글 중 김헌준 대표와 일부 멤버들에 관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정하지만, A씨의 입장을 고려하여 진주 측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한 법적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A씨의 게시글을 복제·유포하거나 진조크루 및 멤버들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말씀드립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20:52
스포츠일반

[종합] 1년 더 기다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정상을 노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단(총 45개국, 1만 2500명)을 파견한다. 한국은 금메달 45~50개, 종합 3위를 목표로 한다. 2022 항저우 AG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올해 열린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국 스포츠 샛별로 떠오른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설렌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1년 전에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그는 손목 부상 탓에 출전이 어려웠다. 신유빈은 "부상과 (대표 선수) 선발전 시기가 겹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운 좋게 대회가 1년 연기돼 출전 기회가 왔다"며 웃었다. 탁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5세 때부터 탁구채를 잡은 신유빈은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탁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14세 11개월 16일)로 성장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병아리 우는 소리를 닮은 기합으로 '삐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무대까지 이미 밟은 신유빈에게 AG는 처음이다. 그는 2021년 아시아탁구 선수권 여자 단식 준우승, 2023 국제탁구연맹(ITT)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따려면 '만리장성'을 넘어야만 한다. 세계 9위인 신유빈의 랭킹은 국내 여자 탁구 선수 중 가장 높다. 2019년부터 호흡을 맞춘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는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 함께 나서는 혼합복식은 세계 3위다.신유빈은 "(대회에 나서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설레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언니들과 꼭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 AG 새 역사에 도전한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그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4연패 도전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만큼 나이 들었다는 의미니까 슬프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그의 검은 한국 선수 역대 AG 최다 금메달을 겨냥한다. 지금까지 금메달 5개를 딴 구본길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면 AG 최다 금메달 기록을 작성한다. 역대 한국 선수 AG 최다 금메달 기록은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보유한 6개다. 셋 다 은퇴했다. 구본길은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 펜싱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구본길은 "우리 펜싱이 세계 무대에서 정상을 다투다 보니 전력이 많이 노출됐다. 우리도 비디오 분석이나 피지컬 트레이닝 등을 더 철저히 대비하고 연습 중"고 귀띔했다. 지난달 열린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400m 결승에서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린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황선우의 기록이 세계 정상급에 더 가깝지만, 김우민은 주종목인 중장거리에서 다관왕 주자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부담은 전혀 없다"며 "자유형 1500m가 다관왕 도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노력을) 기록으로 보상받고 싶다"고 했다. AG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한국 대표로 나서는 김헌우(닉네임 윙)는 "우리 종목은 힙합에서 시작됐고, 탄생 50주년이 됐다. 그동안 우리끼리는 '배틀'이라고 부르며 (상대 선수와 경쟁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알렸다. 이제 스포츠 종목 안에서 사명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간판 김현우(삼성생명)는 "올림픽 대표 효자 종목 레슬링이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개인의 명예보다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진천=이형석·김우중·차승윤 기자 2023.08.24 18:05
스포츠일반

[IS 피플] 강일성 회장 "한국서 열리는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이 파리올림픽 첫 관문"

서울에 ‘역동적인 춤바람’이 분다. 세계 최고의 브레이커를 놓고 경쟁하는 2022 WDSF(국제댄스스포츠연맹)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 65개국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현재 인터넷 입장권 예매를 진행 중이다. 결승전 등 주요 경기는 방송 중계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강일성(51)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서울 송파구의 연맹 사무국에서 만난 강일성 회장은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까지 준비 기간이 넉넉지 않았지만, 개최하고자 하는 의욕이 상당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브레이킹 댄스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 게 가장 큰 개최 동기”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개최 의사를 동시에 표명한 일본을 제치고 국내서 세계 대회 개최권을 얻었다. 힙합 비트에 맞춰 고난도 춤을 구사하는 ‘브레이킹(Breaking·스트리트 댄스)’은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20년 12월 야구, 카라테를 퇴출하고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등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브레이킹, E스포츠 등을 받아들였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브레이킹을 볼 수 있다. 강일성 회장은 “브레이킹을 비롯한 댄스스포츠가 굉장히 역동적이다.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스포츠 종목이다. 배틀 형식을 갖췄고, 예술성도 지녔다”라며 “최근 브레이킹이 대세로 떠오른 건 젊은 세대의 영향력이 크다. IOC가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신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나. 2028년 LA 올림픽도 당연히 정식종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브레이킹은 오랜 기간 세계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브레이커의 랭킹을 집계하는 비보이랭킹즈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랭킹 2위다. 브레이커 그룹인 진조크루(Jinjo crew)는 그룹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진조크루는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배틀 부문과 베스트 쇼 부문에서 우승했다. 개인 순위 상위 5인 안에는 김헌우(2위)와 김홍열(3위)이 있다. 파리올림픽 브레이킹에선 남녀 각 16명의 선수가 본선 무대를 밟는다. 파리로 가는 직행 티켓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아닌 내년 벨기에 루뱅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포인트를 얻으면 내년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데 유리해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도 대륙별 우승자 자격으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다. 강일성 회장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첫 관문인 셈”이라고 했다. 빅터 몬탈보(미국) 후쿠시마 아유미(일본) 등 유명 선수가 올해 한국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강일성 회장은 “댄서들이 경쟁을 펼치는 방송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 출연자로 큰 인기를 끈 김예리 등 브레이킹 국가대표 4명(김종호, 최승빈, 전지예, 김예리)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외에도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인 프로젝트K 2차 대회 우승자인 박인수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9 06:39
연예일반

진힙즈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방방곡곡 광복절 우승 행진’

진힙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광복절 연휴 기간 우승 행진을 펼쳤다. 진조크루의 리더 윙(김헌우)은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언디스튜티드 크루 배틀’(UNDISPUTED CREW BATTLE)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강자들이 모인 네덜란드 최대 규모 힙합 이벤트 ‘IBE’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이번 배틀에서 레드불 비씨 원 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비보이 윙은 팀 우승을 견인하며 최강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윙의 파워풀하고 기교 넘치는 브레이킹에 관람객들이 시선이 집중되며 K팝 댄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주티주트(박민혁)는 13일 홍천군 토리숲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2022 홍천 힙합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그는 브레이킹 배틀 부문과 올 장르 퍼포먼스 부문에 베이스어스 팀으로 참가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주티주트는 지난 3월 ‘브레이킹 프로젝트’오픈 부문 우승을 비롯해 출전 대회마다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비보이 윙이 네덜란드에서 우승 소식을 전한 가운데 진조크루의 멤버들의 활약도 맹위를 떨쳤다. 15일 시흥시 ABC 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2on2 시흥 브레이킹 배틀’에서 비보이 소마(김우중)과 카지노(이진호)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최상위 실력을 가진 비보이팀 16팀을 초청해 열린 16강 토너먼트 배틀에서 소마와 카지노는 강팀들을 연이어 격파했다. 두 아티스트는 JTBC ‘쇼다운’ 출연 이후 진조크루를 이끌 차세대 비보이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눈부신 성장과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진힙즈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스테리(권성희)와코멧(이정석)은 8월 3일~12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기타큐슈 지역에서 열린 브레이킹 대회의 심사를 맡았다. 이들은 현지 비보이들과 단체로 스페셜 배틀을 펼치고, 일본 댄서들의 워크숍에 참가해 춤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진힙즈엔터테인먼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댄스 전문 소속사다. 아티스트들이 참가 대회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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