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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제42회 그랑프리 우승...'최강 경주마' 타이틀 안고 두바이행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글로벌히트(한국·수·4세·갈색·레이팅112·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가 국내 경마를 평정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된 제42회 그랑프리(2300m·순위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대통령배를 포함해 11월까지 대상경주 트로피 4개를 수집한 글로벌히트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4년 '넘버원 경주마'로 우뚝 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도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정상에 올랐다. 국내 대표 경주마 14두가 출전한 제42회 그랑프리. 글로벌히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실제로 단식승(1등으로 도착할 말 1두를 적중) 배당률은 1.4배, 연승식(1~3등 안에 들어올 말 1두를 적중)은 1.1배였다. 베팅한 경마팬 대부분 글로벌히트가 3위 안에 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주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 경주마가 가진 주력만큼 기수의 기승술과 전략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랑프리가 2300m 장거리 레이스라는 점도 변수였다. 출발과 동시에 아메리카골드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블랙벨트·투혼의반석·나올스나이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뒤따랐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3코너를 돌 때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다.4코너 지점까지는 선행에 나선 아메리카골드와 블랙벨트가 1·2위를 유지했다. 3~5위는 접전. 하지만 결승선 전방 300m 직선 주로에서 글로벌히트와 투혼의반석이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했다. 결국 바깥쪽으로 빠져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인 글로벌히트가 200m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2분26초00.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1위를 내줬던 글로벌히트가 한층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처음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글로벌히트를 돌본 방동석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주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견제도 많이 받아서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김혜선 기수가 잘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방 조교사는 "조교사 인생에서 글로벌히트는 잊지 못할 존재가 될 것 같다. 내년에 있을 두바이 원정에서 후회 없는 경주를 치르기 위해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해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기수는 "여성 기수임에도 끊임없이 신뢰해 준 마주님과 글로벌히트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인 조교사님, 관리사분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밝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7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그랑프리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40억5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와 15.5배를 기록했다.한국마사회는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두바이로 떠나 세계 무대를 누빈다. 안희수 기자 2024.12.06 12:47
생활문화

창원주짓수아카데미,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 메달리스트 배출

창원주짓수아카데미가 2025년 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 남성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영식(-94kg급)과 복규성(-56kg급)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창원주짓수아카데미는 이미 2024년 아시아 주짓수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BJJF 아시안주짓수챔피언십에서 한국 팀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06년부터 일본에서 개최되어 온 이 대회는 아시아 주짓수의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대회로, 창원주짓수아카데미의 우승은 한국 주짓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2강이라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두 선수는 탁월한 기술력과 투혼을 발휘했다. 비록 국가대표 선발까지는 한 걸음이 부족했으나, 이번 성과는 지역 주짓수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의미있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세계 주짓수계의 명문 팀 얼라이언스는 수많은 세계 챔피언을 배출한 브라질 주짓수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창원시 용호동에 위치한 창원주짓수아카데미를 이끄는 김동우 감독은 얼라이언스의 창립자이자 레전드로 불리는 알렉산더 파이바(Alexandre Paiva) 마스터로부터 직접 블랙벨트를 수여받은 직계 제자로, 본격적인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김동우 감독이 이끄는 창원주짓수아카데미는 지난 2024년 경남·경북 최초로 성인 남성 국가대표를 배출한 바 있으며, 2025년에도 지역 유일의 입상자를 배출하며 명실상부 지역 주짓수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최근 5년간 경상남도 주짓수 대표 선수 배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창원주짓수아카데미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과 전문적인 지도력을 통해 지역 스포츠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얼라이언스의 전통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주짓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김동우 감독은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창원주짓수아카데미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차기 국제대회 메달 획득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더욱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12.05 11:30
스포츠일반

9개월 만에 UFC 4연속 KO승…프라치스, 매그니까지 꺾고 “4위와 싸우고 싶다”

올해 가장 뜨거운 UFC 신성 카를로스 프라치스(31∙브라질)가 베테랑 문지기 닐 매그니(37∙미국)까지 넘었다. 프라치스(21승 6패)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매그니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1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왼손 펀치로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매그니를 KO시켰다. 10연속 KO승 행진이다. 올해 2월 UFC에 데뷔한 프라치스는 9개월 만에 네 번의 KO승을 기록했다. 17년간 단 한 번도 KO당한 적 없었던 리징량(36∙중국)에 이어 10년간 UFC 랭킹을 지켜온 수문장 매그니마저 단 한 방에 쓰러졌다. 그래플링도 견고했다. 매그니는 프라치스의 화력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레슬링을 시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역으로 주짓수 블랙벨트인 프라치스가 매그니를 넘겼다. 결국 프라치스는 오른손 체크훅으로 매그니를 쓰러뜨렸다. 매그니는 그래플링 싸움을 유도했지만 프라치스는 그라운드로 들어가지 않았다. 계속해서 매그니를 압박한 프라치스는 끝내 케이지 구석에 왼손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매그니는 앞으로 고꾸라져 일어나지 못했다. 프라치스는 팀 파이팅 너드의 상징인 하얀 테이프를 감은 검은 뿔테안경을 끼고 승리를 만끽했다. 2024년 UFC 4승을 기록한 프라치스는 “올해는 내 커리어 최고의 해였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년 전만 해도 난 200달러(약 28만원)를 받고 싸웠는데, 이제 난 큰돈을 벌고 있다”며 “꿈만 같다”고 감격했다. 이번 승리로 프라치스는 UFC 웰터급 톱15 랭킹 진입이 유력해졌다. 다음 목표는 톱5와 톱10 진입이다. 먼저 프라치스는 4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요구했다. 그는 “딸이 호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싸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델라 마달레나를 존중하지만 그와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안은 10위 제프 닐(34∙미국)이다. 그는 “랭킹 차이가 너무 커 델라 마달레나가 거절한다면 기꺼이 닐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가 성공적으로 UFC에 안착했다. 더 리더(18승 2패)는 미들급(83.9kg) 경기에서 데뷔전 상대 제럴드 머샤트(36∙미국)를 3라운드 1분 44초 암트라이앵글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더 리더는 잔뼈 굵은 베테랑 머샤트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라운드엔 종료 직전 더 리더가 원투 펀치에 이은 엘보와 펀치 연타로 머샤트를 녹다운시키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머샤트가 우위를 점했다. 결정적인 3라운드에 머샤트가 방전됐다. 2라운드 체력을 몰아 쓴 머샤트는 더 리더의 테이크다운에 손쉽게 그라운드로 끌려갔다. 더 리더는 그래플링 공방 끝에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켜 승리했다. 더 리더는 “머샤트를 머샤트했다”며 UFC 미들급 최다 서브미션승(11) 기록을 보유한 머샤트를 서브미션으로 꺾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로는 3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를 거론했다. 그는 “안될 게 뭐 있냐?”며 “그래플링 측면에서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마예프와의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더 높지 않다. 치마예프는 지난달 UFC 308에서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를 충격적인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주가를 높였다. 타이틀전이 아니면 최소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유력하다. 그래서 더 리더는 “UFC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하겠다”며 “그저 전화만 달라. 준비됐다”고 누구하고든 싸우겠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11.12 12:33
스포츠일반

UFC 6연승→생일 자축→보너스 6900만원 획득…“이제는 챔피언 도전하겠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13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가 미첼 페레이라를 펀치 TKO로 제압하고 31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6연승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타이틀 도전자 결정권을 요구했다. 에르난데스(13승 2패 1무효)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르난데스 vs 페레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14위 페레이라에 5라운드 2분 22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예고했던 대로 체력전에서 압도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초반 페레이라에게 강력한 프론트킥을 맞고, 보디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회피 동작과 클린치를 통해 살아남은 후 끈적끈적한 근접전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페레이라는 에르난데스의 계속된 그래플링 공격으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쳐 헐떡였다. 이후엔 에르난데스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매 라운드 페레이라가 최초 테이크다운 시도는 막아냈지만, 이어지는 체인 레슬링에 결국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29번의 테이크다운 시도, 97번의 그라운드 타격, 유효타 차이 128대라는 UFC 미들급 신기록을 세우며 페레이라를 압도했다. 결국 5라운드 2분 22초에 에르난데스의 끝없는 그라운드 타격을 보다 못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페레이라가 저항하지 못하고 무방비로 맞고 있었기에 내려진 결정이다. 에르난데스는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라며 “이번 주 내내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며 “내게 타이틀샷을 가져다줄 상대를 달라”고 요구했다. 생일을 맞아 기쁨이 더 컸다. 경기 전날 생일이었던 에르난데스는 진행자의 생일 축하에 “보너스를 받을 준비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아 생일선물로 5만 달러(약 6900만원)를 챙겼다.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선 UFC 15년 차 베테랑 대런 엘킨스(40∙미국)가 UFC 페더급(65.8kg) 새 역사를 썼다. 40살을 맞아 40번째 경기에 출전한 엘킨스(29승 11패)는 48전 베테랑 대니얼 피네다(39∙미국)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레슬러 엘킨스와 주짓수 블랙벨트 피네다는 엎치락뒤치락 그래플링 공방전을 벌였다. 엘킨스는 상위 포지션에서 엘보로 피네다에게 열상을 냈고, 피네다는 서브미션 시도로 위협했다. 결국 더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킨 엘킨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엘킨스는 이번 경기로 UFC 페더급 최다 경기(27), 최다 판정승(12), 최다 테이크다운(64), 최장 컨트롤 시간(2시간 7분 38초), 최장 톱포지션 시간(1시간 38분 59초) 기록을 경신했다. 엘킨스는 “어렸을 때 난 나이 많은 선수들을 놀리곤 했다. ‘이 노인네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네’라며 그들을 늙은이라고 불렀다. 내가 40살까지 이 일을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직까지 활동할 수 있단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판정 결과 발표 후 또 다른 베테랑 피네다(28승 17패 3무효)는 바닥에 글러브를 벗어 내려놓았다. 종합격투기(MMA)에서 은퇴를 뜻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2012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 피네다는 “이게 내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는 개처럼 용맹하게 싸웠다”며 “난 이걸로 끝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피네다는 엘킨스와 함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4.10.22 08:53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본인 라이벌 UFC에 추천→계약 성사…한국계 미국인 파이터도 입성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의 라이벌 아르툠 바히토프(33∙러시아)가 마침내 UFC에 입성했다. 바히토프(3승 1패)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마스라프 vs 바히토프’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이슬렘 마스라프(26∙브라질)에 1라운드 4분 23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 승리를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바히토프는 무에타이 파이터지만 마스라프의 5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방어하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국 강력한 보디 펀치에 이은 오른손 오버핸드 훅에 마스라프는 전의를 잃었고, 후속 연타에 쓰러졌다. 정상급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 출신 바히토프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킥복싱 무대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페레이라가 킥복싱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등극에 자극받아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한 것처럼 바히토프도 페레이라의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정복을 보고 MMA로 뛰어들었다. 이날 페레이라는 직접 바히토프의 경기를 관전한 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바히토프 계약을 추천했다. 화이트 CEO는 UFC 오디션 성격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UFC 계약을 수여한다. 화이트 CEO는 “페레이라를 불러 이 경기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는 당신이 UFC와 계약할 자격이 넘친다고 말했다”며 바히토프를 환영했다. 바히토프는 “페레이라를 봤다. 준비됐다. 이건 시작일뿐이고 앞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서 조만간 그와 싸우겠다”고 UFC 챔피언이 되겠단 의지를 천명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의 대항마가 돼줄 거란 팬들의 기대도 크다. 이제 페레이라에게 적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일요일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를 4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처럼 빠르게 UFC에 적응한다면 또 한 번의 맞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무패 파이터 코디 스틸(29∙미국)도 UFC 계약을 쟁취했다. 그는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서 2라운드 4분 7초 강력한 왼손 보디 펀치로 체이슨 블레어를 TKO했다 주짓수 블랙벨트 스틸(7승)은 지난 9월 11일 5주 차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계체 후 상대가 경기를 포기하며 UFC 오디션 기회가 무산됐다. 포기하지 않고 4주 만에 다시 기회를 얻은 스틸은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입성했다. 화이트 CEO는 “정말 살벌하게 싸웠고, 기대에 부응했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을 것”이라며 스틸에게 계약을 수여했다. 스틸은 UFC 계약 후 한국 출신 어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여기가 바로 내가 속한 곳이라 느꼈다”며 “테이크다운과 주짓수를 하려고 했는데 타격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앞으론 모든 무기를 사용해 경기를 피니시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모든 UFC 선수를 서브미션할 수 있다. 찰스 올리베이라든 누구든 데려오라”고 큰소리쳤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UFC 최다 서브미션 승리 기록(16)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DWCS에선 에피소드 9까지 44경기가 치러져 38명의 승자가 UFC 계약을 얻었다. 시즌 8은 오는 16일 에피소드 10으로 마무리된다.김희웅 기자 2024.10.10 05:33
스포츠일반

[경마]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 늘바람...제40회 일간스포츠배 우승

지난 29일,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시행된 ‘제4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1800m·국산·3세 이상)’의 주인공은 늘가을(한국·수·4세·레이팅 79·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과 이혁 기수가 차지했다.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40회 일간스포츠배는 1800m 장거리 레이스로 은파사랑·한강파워·블랙벨트 등 장거리 대결에 자신 있는 14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알렸다.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경주로 바깥쪽에서는 한강파워가 중간에는 월드참이, 안쪽에서는 점순이고가 빠르게 치고 나오며 초반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견고한 선두권이 이어졌으나 마침내 마지막 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지각변동이 일었다. 하이그랜드가 가장 안쪽 주로를 파고들며 순식간에 선두를 빼앗았다. 이 때 선두권이 흔들리는 틈을 타고 뒤에서 힘을 비축하던 늘가을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둔 지점에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 늘가을은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속도로 선두권 그룹을 추격했다. 마침내 결승선 50m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서며 그대로 순위를 결정지었다. 경주 초반부터 가장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늘가을’이 앞선 모든 경주마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관람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늘가을은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여 왔다. 이혁 기수와는 이번이 세 번째 호흡이었으며 1분55초4를 기록하며 일간스포츠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뛰어난 장거리 경주마들 사이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한 ’늘가을‘은 경마 팬들에게 장거리 강자임을 각인시켰다.올해만 세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입증한 서홍수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를 통해 "이혁 기수가 추입을 잘 이끌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추입에 유리한 '늘가을'이 앞으로 국산 장거리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늘가을과 함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이혁 기수는 "40번째 대회를 맞이한 역사 깊은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늘가을은 항상 기대감을 주는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늘가을’뿐만 아니라 서홍수 조교사님을 포함한 마방 식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파워·은파사랑·블랙벨트 등 강력한 경주마들을 상대로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혁 기수는 "늘가을의 추입 능력이 뛰어났다. 순발력 있는 다른 경주마가 워낙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많이 안 쓰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혁 기수는 “늘가을이 국산 장거리 강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해 데뷔한 김다혜 마주는 늘가을의 선전으로 데뷔 1년만에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다혜 마주는 “우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생일을 맞이하여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준 ‘늘가을’과 서흥수 조교사, 이혁 기수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늘가을’이 오랫동안 부상 없이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일간스포츠배에는 약 2만 3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5.2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4.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66배, 438.2배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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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추입...늘가을, 일간스포츠배 신기록 경신하며 정상 등극 [IS 과천]

늘가을(한국·수·4세·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이 40회를 맞이한 일간스포츠배에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늘가을은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 2위 하이그랜드를 2.5마신(6m)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늘가은은 초반 레이스에서 한강파워·월드참에 선두권을 내줬다. 첫 번째 직선 주로를 넘어설 때까지 출전한 14두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바깥쪽으로 치고 나섰고, 환상적인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선보였다. 결승선 200m를 남겨두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선 늘가을은 결국 40번째 일간스포츠배 주인공이 됐다. 최종 기록은 1분55초4. 늘가을이 2022년 장산바다가 기록한 종전 일간스포츠배 역대 1위 기록(1분55초5)를 0.1초 앞당겼다. 대상경주 첫 우승을 40회 일간스포츠배에서 장식한 늘가을은 1위 순위상금 1억1000만원도 수상했다. 1983년 창설된 '한국 최초' 언론사배 대상경주 일간스포츠배는 올해로 40회를 맞이했다. 현재 시행 중인 대상경주 중에서는 그랑프리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뿌리 깊은 경주인 만큼 일간스포츠배는 차돌(1987), 춘풍(1991), 풀그림(1997), 광교비상(2013) 등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장거리 명마'를 많이 배출했다. 40번째 대회에서 역대급 레이스를 펼치며 렛츠런파크 서울을 들끓게 만든 늘가을도 명마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늘가을과 세 번째 호흡만에 우승을 합작한 이혁(37) 기수는 개인 통산 5번째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주 뒤 만난 이혁 기수는 "40번째를 맞이한 역사 깊은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쁜 것 같다. 늘가을은 항상 기대감을 주는 말이었다. 이번 경주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늘가을뿐 아니라 서홍수 조교사님을 포함한 마방 식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혁 기수는 한강파워·은파사랑·블랙벨트 등 우승 후보들을 제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일단 늘가을의 추입 능력이 정말 뛰어났다. 최근 경마 경주 흐름은 선행(초반부터 치고 나서는 주법)이 두드러지지만, 순발력 있는 다른 경주마가 워낙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많이 안 쓰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잘 통한 것 같다. 늘가을이 앞으로 국산 장거리 강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늘가을을 돌보는 서홍수(60) 조교사는 "이혁 기수가 추입을 잘 이끌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추입에 유리한 늘가을이 앞으로 국산 장거리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마주가 된 김다혜 마주는 늘가을의 선전으로 마주가 된 뒤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을 경험했다. 경주 뒤 진행된 시상식에선 김성원 일간스포츠 스포츠국장이 참석해 김다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이혁 기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넸다. 과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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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끊는다’ UFC 정다운, 계체 통과→29일 출격…모이카노 vs 생드니 메인 에벤트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 UFC 파이터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파리를 수호할 준비를 마쳤다.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2위 생드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계체에서 70.8kg으로 라이트급(70.3kg)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원정전에 나서는 랭킹 11위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도 같은 몸무게로 결전 준비를 끝냈다. 생드니(13승 2패 1무효)와 모이카노(19승 1무 5패)는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프랑스를 지킨다. ‘전쟁의 신’ 생드니는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대 테러리스트 작전을 수행했다. 2016년 말리 공화국 팀북투에서 과도 정부를 도와 테러리스트를 몰아낸 뒤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경호하기도 했다. 이제 첫 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 프랑스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려 한다. 침공자 모이카노는 이미 프랑스 팬들의 야유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팬들에게 사랑받을 거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고, 필요도 없다. 난 증오를 원한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초반엔 큰 함성이 들리겠지만 내가 타격, 그래플링에서 이기기 시작하는 순간 관중들은 놀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그래플링이 주무기다. 생드니는 유도 검은띠에 주짓수 브라운벨트로 13승 중 9승을 서브미션으로 기록했다. 모이카노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19승 중 10승이 서브미션이다. 타격 측면에서 생드니는 KO파워가 강하고, 무에타이 블랙벨트인 모이카노는 원거리 잽과 레그킥이 좋다. 생드니는 “모이카노는 전사이기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이런 경기야말로 나를 흥분시킨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모이카노는 “생드니가 실력이 좋지만, 내가 더 잘한다”며 “난 이기러 왔고, 결코 질 생각이 없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나서는 ‘쎄다’ 정다운(30)은 93.4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우마르 시(28∙프랑스) 또한 같은 체중으로 계체를 마쳤다. 정다운(15승 1무 5패)은 적지에서 커리어 첫 3연패를 끊어내려 한다. 이를 위해 미국 전지훈련도 다녀오고, 한국에서부터 미리 시차 적응도 시작했다. 외부 전망은 밝지 않지만 업셋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해외 도박사는 정다운의 승리 확률을 20% 이하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시는 아직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인으로 정다운과 같은 강자를 상대로 검증받지 않았다. 무패 신인이 큰 기대를 받다 UFC 베테랑에게 허무하게 꺾이는 경우는 흔하다. 승부의 관건은 레슬링이다. 시는 주로 테이크다운 이후 서브미션이나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경기를 가져간다. 아직 테이크다운이 막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 중학생 때부터 배운 복싱 실력과 강력한 KO파워가 강점인 정다운이기에 상대 테이크다운을 막아낸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 정다운은 “(3연패 후) 지난 1년 동안 마음의 상처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얻어 다시 마음 편하게 시합에 나선다”며 “재밌게 경기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는 오는 9월 29일(일) 오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11 헤나토 모이카노 (156) vs #12 브누아 생드니 (156) #4 나수르딘 이마보프 (186) vs #8 브렌던 앨런 (186) 윌리엄 고미스 (146)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146) 케빈 주세 (169) vs 브라이언 배틀 (170) 모르간 샤리에르 (146) vs 가브리엘 미란다 (146) 파레스 지암 (156) vs 맷 프레볼라 (156) 언더카드 국내 중계 (tvN SPORTS/TVING 오전 3시) 이온 쿠텔라바 (205) vs 이반 에르슬란 (206) 우마르 시 (205) vs 정다운 (20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루도빗 클라인 (155) vs 루즈벨트 로버츠 (155) 테일러 라필루스 (136) vs 빈스 모랄레스 (135) 다리아 젤레즈니아코바 (135) vs #15 아일린 페레즈 (136.5)* 다니엘 바레스 (125) vs 빅토르 알타미라노 (126) 노라 코놀 (136) vs 자켈리니 카발칸티 (135) 볼라지 오키 (156) vs 크리스 던컨 (156) 김희웅 기자 2024.09.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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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최동훈, 1승 거두면 UFC 입성…오는 11월 마카오 대회 출격

마카오/라스베이거스 –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UFC는 오늘 오랫동안 기다려온 UFC의 중국 컴백 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밴텀급 톱5 랭커들의 중요한 대결이라고 발표했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랭킹 3위 표트르 얀(31∙러시아)은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현 밴텀급 랭킹 5위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와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인 랭킹 2위 옌샤오난(35∙중국)은 떠오르는 신성 9위 타바사 리치(29∙브라질)와 맞붙어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오: 얀 vs 피게레도’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 리조트와 카지노인 갤럭시 마카오 주최로 오는 11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다. 메인카드는 황금 시간대인 오후 8시, 언더카드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갤럭시 마카오가 최근 문을 연 마카오 최대 실내경기장 갤럭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티켓 판매는 오는 10월 11일(금) 오후 12시부터 갤럭시 티케팅에서 시작된다. 티켓 구입은 인당 8매로 제한된다. UFC 파이트클럽 회원은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UFC 뉴스레터 구독자와 UFC 소셜 팔로워는 10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선예매에 접근할 수 있다. 선예매 티켓은 인당 4매로 제한된다. 선예매는 UFC 마카오 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한정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구입하면 프리미엄 좌석 독점, 경기 전 환대 행사, UFC 선수 팬미팅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에 대한 추가 정보는 갤럭시티케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이벤트 표트르 얀(17승 5패)은 조제 알도, 알저메인 스털링, 코리 샌드헤이건 과 타이틀전에서 맞붙어 한 차례UFC 밴텀급 챔피언 등극했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계속 밴텀급 정상권에 머물며 션 오말리, 메랍 드발리쉬빌리, 송야동 같은 상대와 싸웠다. 얀은 마카오에서 피게레도에 맞서 밴텀급 레거시를 지키고자 한다.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피게레도(24승 1무 3패)는 브랜든 모레노와의 역사적인 4차전에서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뒤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밴텀급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피게레도는 현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 알렉스 페레즈, 코디 가브란트, 말론 베라에게 승리한 바 있다. 피게레도는 얀을 플라이급 정복에 이어 밴텀급에서도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게 해줄 발판이라고 보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 옌샤오난(17승 4패)은 중국 여성 최초로 UFC와 계약하고, UFC 300에서 동료 장웨일리(35∙중국)와 최초의 중국 대 중국 타이틀전을 치러 역사를 만들었다. 강력한 타격과 계속된 진화로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 맥켄지 던, 안젤라 힐에게 승리를 거뒀다. 옌샤오난은 떠오르는 리치를 꺾고 다시 타이틀 도전에 나서려고 단단히 결심했다. 타바사 리치(12승 2패)는 이미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부상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시카 페네, 티샤 페닝턴,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안젤라 힐을 꺾은 리치는 커리어 사상 가장 어려운 싸움이 될 옌샤오난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랭킹을 올릴 생각에 불타오르고 있다. 이외의 대진: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불칸 우즈데미르(20승 7패∙스위스)는 떠오르는 신예 10위 카를로스 울버그(11승 1패∙뉴질랜드)와 맞붙어 화끈한 대결을 벌인다.웰터급 우슈 산타 스페셜리스트 ‘사일런트 어새신’ 송커난(21승 8패∙중국)과 ‘킹 오브 쿵푸’ 무슬림 살리호프(20승 5패∙러시아)가 마침내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1 계약자 장밍양(17승 6패∙중국)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브렌드송 히베이루와의 데뷔전 후 옥타곤에 복귀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베테랑 오지 디아즈(9승 2패∙미국)와 라이트헤비급으로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2 계약자 냠자르갈 투멘뎀베렐(8승∙몽골)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9승 4패∙미국)을 상대로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DWCS 시즌 8에서 인상적인 KO승을 거둔 후 UFC와 계약한 로너 카바나(7승∙잉글랜드)와 호세 오초아(7승∙페루)는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킥복싱 무대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이긴 기대주인 ROAD TO UFC 시즌 3 계약자 ‘조커’ 왕충(6승∙중국)은 환상적인 UFC 데뷔전 KO 이후 복귀해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9승 3패∙브라질)과 플라이급에서 겨룬다. ROAD TO UFC 시즌 3 결승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언더카드에선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겨루는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3의 결승 네 경기가 펼쳐진다. 오프닝 라운드는 지난 5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출전해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여성 스트로급 4개 체급에서 경쟁했다. 준결승은 지난 8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려 8명의 승자가 ROAD TO UFC 시즌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자들은 아레나 관중 앞에서 커리어를 결정지을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라던 UFC 계약을 손에 넣을 기회를 갖게 된다.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 타격가 키루 사호타(12승 2패∙영국)는 유도 파이터 최동훈(8승∙한국)과 맞붙는다.밴텀급 토너먼트 결승: 주짓수 블랙벨트 피니셔 유수영(13승 3패 2무효∙한국)은 강력한 그래플러 바얼겅 제러이스(18승 5패∙중국)와 대결한다.페더급 토너먼트 결승: 빼어난 타격가 주캉제(20승 4패 1무효)는 DWCS와 ROAD TO UFC 시즌 1 베테랑인 중국 동료 시에빈(13승 4패∙중국)과 격돌한다.여성 스트로급 결승: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펑샤오찬(10승 2패∙중국)은 캐치 레슬링 킥복서 스밍(16승 5패∙중국)과 중국 내전을 벌인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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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장거리 명마' 배출의 산실...29일 제4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개최

제4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가 오는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개최된다. 한국경마 대표 명마들이 총출동한다. 일간스포츠배는 1983년 창설된 '한국 최초' 언론사배 대상경주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했다. 현재 시행 중인 대상경주 중에는 1982년 창설된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지난 40년 동안 일간스포츠배에서는 수많은 '장거리 명마'들이 등장했다. 차돌(1987), 춘풍(1991), 풀그림(1997)은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한 뒤 그랑프리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39회 대회에서는 삼관 경주(트리플 크라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온 '3세마' 너트플레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하며 또 하나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40회를 맞이한 일간스포츠배. 우승 트로피는 어떤 경주마가 차지할까. 경마팬 관심을 받고 있는 우승 후보를 소개한다. 은파사랑(11전·레이팅 69·한국·수·3세·밤색·이미경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27.2%·복승률 36.3%)은파사랑은 상반기 최고의 무대인 코리안더비에서 올해 우승했다. 은파사랑과 함께 호흡한 문성혁 기수뿐 아니라 마주와 조교사도 코리안더비를 통해 개인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경험했다. 은파사랑은 코리안더비 이후 출전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에서 4위, 지난달 3일 나선 1400m 일반경주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일간스포츠배 경주거리(1800m)는 코리안더비와 같다. 그동안 막판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자주 보여준 은파사랑이 일간스포츠배에서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강파워(19전·레이팅 74·한국·수·4세·밤색·나기두 마주·곽영효 조교사·승률 26.3%·복승률 36.8%)2022년 데뷔한 한강파워는 지난해까지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출전한 여덟 차례 경주에서 4번이나 우승을 거뒀다. 2착은 2번, 3착은 1번이었다. 3위 밖으로 벗어난 경주는 한 번뿐이다. 한강파워의 컨디션은 바로 직전 출전한 1800m 경주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강파워는 초반부터 선두권 경주를 이끌었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후에도 결승선까지 탄력 있는 걸음을 선보이며 2위와 무려 10마신(약 24m) 차 승리를 차지했다. 좋은 기세를 일간스포츠배에서도 이어갈지 경마팬 관심이 집중된다. 블랙벨트(13전·레이팅 79·한국<포>·수·3세·갈색·이강운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38.4%·복승률 53.8%) 지난해 데뷔한 블랙벨트는 통산 열세 차례 경주에서 10번이나 3위 안에 입상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꾸준히 상금을 수득한 '효자 경주마'로 통한다. 약점은 스퍼트다. 경주 막판 걸음이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다. 추입으로 나서는 다른 경주마들에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대상경주 출전 경험이 없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일간스포츠배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1분55초4)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블랙벨트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최근 1년 동안 연승률(3위 안에 입상할 확률) 100%를 기록 중인 우승콩코드(승률 50%·복승률 66.6%)와 파이어파워(승률 31.2%·복승률 50%)도 우승을 노린다. 지난 7일 열린 남아공 트로피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업타운위즈(승률 41.6%· 복승률 41.6%)과 스포츠조선배에서 2위에 오른 늘가을(승률 25%·복승률 62.5%)도 출전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어떤 경주마가 40번째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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