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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레드카펫’ PD “이효리 인간미 여전”..제니, ‘미스코리아’ 부른 이유는 [IS인터뷰] ②

“이효리의 인간미는 여전하구나 느꼈죠.”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의 최승희‧김태준 PD가 이효리와 작업하고 있는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첫방송을 마친 후 9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들은 MC로서 이효리 특유의 매력뿐 아니라 “이효리이니까 가능한 특급 게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더 시즌즈’는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KBS 심야 뮤직 토크쇼의 연간 프로젝트다. 지난해 2~4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5~8월 ‘최정훈의 밤의 공원’, 9~12월 ‘악뮤의 오날오밤’으로 이어졌으며, 지난 5일 이효리가 진행을 맡는 ‘레드카펫’이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회는 ‘더 시즌즈’의 최고 기록인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효리의 높은 대중적 인기가 시청률로 이어진 셈이다.유튜브 등에서도 뜨거운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첫 회의 게스트로 출연한 블랙핑크 제니가 이효리와 함께 부른 이효리 곡 ‘미스코리아’는 유튜브에서 3일 만인 9일 140만 뷰에 달한다. 이 밖에도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신동엽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효리가 직접 부른 ‘옛 친구에게’ 등도 단기간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승희‧김태준 PD는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프로그램에 꾸준히 관심 가져줄 수 있도록 새로운 무대를 고민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하 최승희‧김태준 PD 일문일답이다. 첫방송 후 관심이 뜨겁다. 이효리의 반응도 궁금하다. 최승희 PD: 첫방송을 마치고 효리 씨는 출연자들과 제작진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본인 무대를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 했다. 사실 녹화 당시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었는데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면서 준비를 하는 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터 촬영, 제작발표회, 합주연습 등 홍보 및 모든 제작 관련 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열정에 감동했다. 여기에 오프닝곡 ‘풀 문’도 완곡했어야 하고, KBS에 보내는 편지까지 직접 썼다. 그런데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효리 씨의 음악 욕심은 담당 PD로서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처음부터 다 보여줘야 한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일단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이효리라는 스타를 음악 프로그램에 어떻게 녹일지 고심 또한 있었을 텐데. 김태준 PD: 효리 씨는 활동 기간이 풍부한 만큼 시청자들마다 기억하고 기대하는 모습은 제 각각일 거라 예상했다. 화려한 셀러브리티 이효리와 사람 냄새 나는 제주도 이효리, 우리는 그 두 지점 어딘가에 있는 효리 씨를 상상했고, 첫 회에서 이효리 씨 스스로 그 새로운 면모를 창조해냈다고 생각한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더 시즌즈’의 다른 MC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효리의 ‘짬과 바이브’를 언급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효리에게 MC로서 기대한 것은 무엇인가. 김태준 PD: ‘더 시즌즈’는 수백명의 관객들이 찾아오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음악 방송이다. 웬만한 방송 내공으로는 MC를 소화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다. 효리 씨에게 기대한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효리 씨는 아티스트가 어떤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있든 그들의 음악적 고민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고, 동시에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재치와 위트가 공존하는 MC다.1회 출연자들 라인업이 흥미롭다.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 우승팀 베베, 악뮤 이찬혁, 코미디언 출신 신동엽, 블랙핑크 제니, 배우 이정은 등 총 5팀이다. 이 같은 라인업은 어떤 의미였나.최승희 PD: 각 분야에서 최고인 분들만 모셨다. ‘역시 이효리니까 다르구나’, ‘이효리이니까 가능한 라인업이네!’라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다. 제니의 섭외가 큰 화제를 모았다. 섭외 이유와 과정이 궁금하다. 최승희 PD: 효리 씨가 진행하는 첫 방송인 만큼 ‘효리 씨가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후배가 누굴까?’를 고민했다. 효리 씨가 여러 인터뷰에서 ‘제니 씨 너무 예쁘다. 너무 잘 나가서 선뜻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던 기억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했는데 흔쾌히 섭외에 응해줘 진심으로 감사했다. 바쁜 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언니와의 첫 만남을 위해 꼭 효리 언니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미스코리아’를 준비해준 제니 씨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 녹화 날 내내 “무대가 너무 재밌다. 또 나오고 싶다”고 즐거워하던 순수한 제니 씨를 또 만나고 싶다. 첫 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인가. 최승희 PD: 사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다. 신동엽 씨께서는 정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드라이 리허설부터 카메라 리허설까지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녹화에 임해주셨다. 녹화 끝나고 가시면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동엽신!’이라는 감탄을 했다. 베베 팀은 사실 기존 일정상 출연이 힘든 상황임에도 효리 씨 첫방송이라고 힘들게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출연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찬혁 씨, 이정은 씨, 제니 씨 모두 효리 씨 첫 방송이라고 다 바쁘신 와중에 한달음에 달려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이효리와 함께 작업하면서 발견한 의외의 지점이 있나. 최승희 PD: 효리 씨와는 예전에 내가 조연출 때 KBS2 ‘해피투게더 프렌즈’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한 기억이 있다. 효리 씨가 MC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 때 내가 너무 아쉬운 마음에 연출 선배의 허락을 받고 굿바이 VCR을 짧게 만들어 방송 말미에 붙였다. 그때 효리 씨가 방송을 보고 고맙다고 문자가 왔었다. 막내 조연출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인연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도 그 인간미는 여전하구나 싶었다. 첫방송 후 이정은 씨가 학전 ‘고추장 떡볶이’ 공연 예매율이 압도적으로 좋아졌다는 얘기를 전했는데 제일 뿌듯해 하고 기뻐하더라.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5회부터는 같은 요일 오후 10시로 편성이 변경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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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터니티, 지드래곤‧블랙핑크와 함께 초청 영광…올해 K팝 시장 본격 진출” [IS 신년 인터뷰]

“올해는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아이돌로 K팝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입니다.” 버추얼 휴먼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가 올해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펄스나인은 인공지능(AI) 그래픽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느 기업들처럼 고난의 시기를 보내던 펄스나인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21년 최초의 가상 K팝 그룹 이터니티를 공개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터니티는 펄스나인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 딥리얼로 제작돼 ‘아임리얼’ 등 4개의 싱글 공개 후 지난 10월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터니티는 수십만 장의 우리나라 아이돌 이미지를 분석해 제작됐는데 가상의 인물답게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현실과 가상을 넘나는 다양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K팝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BBC, 프랑스 AFP 등 외신도 이터너티를 ‘새로운 한류 주역’으로 꼽으며 관심도를 높였다.박지은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펄스나인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콘셉트를 만들기 위한 연구 지원과 투자가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봤다”며 “이제는 숫자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일본, 프랑스 등 세계를 주무대로 K팝 시장에 본격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하 박지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펄스나인 성과는 어땠나. 사실 일반 연예 기획사였다면 너무 말도 안 되는 자본 투자로 이터니티가 탄생했다. 그리고 지난 9월 K팝 스타로서 지드래곤, 블랙핑크, 에스파 등 아티스트들과 함께 영국 왕립 박물관 V&A 기획 전시에 초청됐다. 정말 영광이었다. 이 계기로 해외에서 업무협약, 패널 초청 등 협업 제안이 많이 왔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IT 기업 리얼라이즈 이노베이션즈와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를 발판으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펄스나인은 AI 기술 전문 기업이기도 하다. 2024년 해외 진출과 동시에 펄스나인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K팝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은 물론,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일체화된 자율 엔터테이너를 만드는 데 투자를 할 예정이다. 자신의 지식을 통해 말을 하고 리액션을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 기술력은 광범위한데 지금 연구를 넘어 상용화 준비 단계다. 자체 개발할 부분은 하겠지만, 기존에 공개된 기술로 초기 작업을 할 계획이다. K팝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동안 가상의 페르소나와 세계관을 만들었고 K팝 시장의 클리셰적인 데뷔 및 활동 단계를 따라갔다. 이터니티를 통해 우리만의 쇼케이스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음반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공연을 했고 광고모델, 앵커 등으로 출연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자산들을 활용해 팬덤을 더 모으기 위한 캐릭터 성격과 세계관을 만들어갈 거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예기치 않게 K팝 업계에 뛰어들었다. 무엇을 배웠나. 사람보다 가상의 캐릭터가 더 콘셉추얼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가상의 인물이라서 이를 구현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예를 들어 그룹 엑소가 각각 초능력을 지녔다는 콘셉트로 시작했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된다.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더 강렬하게 표현하면서 어떤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터니티 멤버 중 한 명이 세계평화를 추구한다고 하면, 몇 초 후에 곧바로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다.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세계관 기획과 한 캐릭터를 올곧이 묘사해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 드라마나 영화 작가 작업과 비슷하다. 이 같은 고충을 반영해 올해는 조직을 바꿀 예정이다. 현재 가상 아이돌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몇몇 성공 사례도 있긴 하지만, ‘시장이 열렸다’가 아니라 ‘시장이 열린 차원에서 이런 사례가 나왔다’가 더 적확한 표현이다. 처음엔 얼굴, 그 다음엔 춤과 노래, 또 그 다음엔 포즈 취하기 등 단계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누군가가 써놓은 대본이 아니라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돌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다. 아직 가상인간 자체에 대한 이질감도 사회적으로 존재한다. 거부감은 아니더라도 낯선 탓에 가상 아이돌에 대한 팬덤 구축도 어렵지 않을까. 낯설 수는 있다. 다만 가상 아이돌을 기존 아이돌과 비교선상에 두기보다는 서브컬처의 하나로 본다면 그 낯섦은 줄어들 수 있다. 우리도 팬덤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궁금해 이터니티에 관심을 갖는 팬들을 분석해봤다. 얼리어댑터처럼 새로운 것에 흥미를 지니는 분들이고, 가상인지 사람인지 중요하지 않는 알파 세대도 있더라. 우리도 흥미로웠다. 알파세대는 가상과 실재 구분이 아니라, 그냥 콘텐츠로써 좋다면 모두 흡수하더라. 이를 통해 가상의 존재를 좋아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고, 시장이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가상 아이돌을 만드는 데 개인의 특별한 경험도 있었나. 내 학창 시절에는 H.O.T.나 젝스키스와 같은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았다. 반면 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가상 세계에 더 끌렸다. 가수들도 연출되는 모습이 있을 텐데, 그렇다면 더 완벽하게 그리고 무결점적으로 연출되는 게 좋았다. 실제 아이돌들은 할 수 있는 말도 한정돼 있는데 그런 불완전함이 아니라,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불완전함에 끌렸다. 이터니티 외에도 올해 새롭게 선보일 가상 인물이 있나. 이터니티 이후 론칭할 보이그룹이 있는데 그중 한 멤버가 리더 반자민이다. 이미 ‘직장인 반자민’으로 알려졌는데 원래는 EDM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올해는 이 친구를 EDM 아티스트로서 영상통화에서 만날 수 있을 거다. 물론 데뷔를 하면 무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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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본 핑크’ 그룹 본질 담은 앨범, 카리스마 보여줄 것”[일문일답]

블랙핑크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 멤버가 직접 새 앨범 주요 포인트를 소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블랙핑크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 멤버가 직접 새 앨범 주요 포인트를 소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블랙핑크는 15일 두 번째 정규앨범 ‘본 핑크’(BORN PONK)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앨범 및 콘서트의 기대 포인트와 컴백을 앞둔 소감 등을 공개했다.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지수=“긴 시간 공들여 작업한 앨범인 만큼 굉장히 기대되고 설렌다. 선공개 곡인 ‘핑크 베놈’(Pink Venom)부터 너무나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즐겨 주셔서 우리도 신나고 즐겁게 활동했다. 덕분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컴백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팬분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다.” -정규 2집 작업 과정은 어땠나. 제니=“언제나 그랬듯 멤버들과의 작업은 즐거웠다. 콘셉트 회의 시작부터 녹음하는 막바지 순간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더 세세하게 살펴보며 내면 깊이 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낼 수 있었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네 명이 함께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무엇보다 우리를 잘 아는 YG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너무 든든하고 재밌었다. 음악적 시너지를 공유하며 만들어진 작업물로 가득 채운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다.” -타이틀 곡 ‘셧 다운’(Shut Down)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는지. 리사=“녹음실에서 다 같이 모여 임시녹음 곡을 들었다. 도입부가 흐를 때 멤버들 모두 아무 말도 못 하고 쳐다만 봤던 거 같다. 서로의 눈빛을 통해 ‘이건 타이틀 곡’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웃음)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퍼포먼스를 상상하게 됐다. 그만큼 우리 블랙핑크가 잘 드러나고, 또 블랙핑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확신했다.” -‘셧 다운’은 어떤 곡인가. 제니=“그동안 블랙핑크가 꾸준히 보여온 카리스마를 다음 단계로 가져간 곡이다. 클래식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이고 새로우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매력이 있다. 센스 있게 풀어낸 위트 있는 노랫말이나 ‘셧 다운’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포인트 안무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처음 느꼈던 그 감정과 짜릿한 전율이 음악을 듣는 모든 분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셧 다운’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지수=“‘셧 다운’을 떠올리게 하는 세트장과 힙한 소품들 그리고 전반적으로 강렬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이 음악과 잘 어울렸다.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보면 블랙핑크의 기존 히트곡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 속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는 우리를 볼 수 있을 테니 기대해 달라.”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1집과 다르게 시도한 부분이나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로제=“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오롯이 ‘음악’에 초점을 맞춘 앨범이었다면 이번 ‘본 핑크’는 타이틀처럼 블랙핑크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한 앨범이다. 블랙핑크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앨범 전반적으로 힙합 사운드를 기반 삼아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끊임없는 변주를 거듭하며 블랙핑크의 명확한 색깔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유독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멤버들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다.” -곧 월드투어에도 돌입한다. 블랙핑크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살짝 스포를 하자면. 로제=“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무대들이 많을 거다. 오랜만에 하는 월드투어라 멤버들도 스태프분들도 모두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있다. ‘블링크(블랙핑크 공식 팬덤 이름) 곧 봐요! 보고 싶어요!’라고 전하고 싶다.” 리사=“얼마 만의 월드투어인지! 전 세계 블링크를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 지날수록 설렘이 커지고 있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담고 싶은 욕심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보니 변화가 많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꼽아서 말해줄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그리워하고 기대할 반가운 무대, 그리고 상상도 못 할 새로운 무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직접 오셔서 눈으로 보고 직접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그 전에 정규앨범 많이 들어주시고 다 외워서 와 달라. (웃음)”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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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전역' 광희 "블랙핑크 보며 힘 얻어, '무도' 멤버들 보고 싶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광희가 만기전역했다.광희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전역 소감과 활동 각오를 밝혔다.지난해 3월 13일 입대한 광희는 전문 특기병인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첫 활동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매니저와 함께 다시 방송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광희는 우렁찬 목소리로 '충성!'을 외치며 전역을 신고했다. 이어 "사실은 많은 분이 저를 기다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제와 그제 많은 분이 보고 싶었다고 응원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힘을 드릴 수 있는 광희가 되겠다"고 말했다.리포터와 질의 중 블랙핑크 춤을 보여달라는 부탁에 잠시 주춤한 광희는 제니의 'SOLO' 중 한 부분을 부르며 안무를 선보였다. 짓궂은 질문에도 "못됐다"며 받아치는 재치가 엿보였다. 아직은 '다나까' 말투를 쓰긴 했지만 금방 예능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느냐는 질문엔 "여러 가지 하고 싶은데 섭외가 오면 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살이 빠졌다."여러 가지 한다고 빠진 것 같다."-팬들에게 인사."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병장 황광희 전역 인사드립니다. 충성!"-군대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은."무한도전 멤버들이다."-GD에게 한 마디."군대 있는 친구들 얼마나 많은데 왜 지용이인가. 못됐다. 군에서 열심히 복무하고 있는 모든 장병들 감사하고 힘내시길 바란다."-힘이 된 걸그룹은."블랙핑크다."-전역한 소감."추운 날씨에 와주신 기자분들, 팬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사실은 많은 분이 저를 기다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제와 그제 많은 분이 보고 싶었다고 응원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힘을 드릴 수 있는 광희가 되겠다. 또 함께 군생활 했던 사람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연말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겠다.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무한도전' 종영 아쉽지 않은지"저도 너무 아쉬웠다. 그런데 드릴 말씀이 없다 아쉽긴 했지만 감독님, 형들과 통화하고 해서 괜찮다."-지금 뭐가 제일 하고 싶은지."지금 여행이 가장 가고 싶다."-다른 출연 하고 싶은 예능은."여러 가지 하고 싶은데 섭외가 오면 다 하겠다."-앞으로 활동 계획은."여러 예능에서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1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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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랙핑크 "'믿고 듣는 괴물'이라고 불러주세요"②

블랙핑크는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더불어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덤이다. 무대 위의 모습만 본다면 어리지만 다부진 면이 많을 것만 같았다.블랙핑크는 지난 1일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를 발표하고 3개월 만에 컴백하고 인터뷰를 열고 기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직접 만난 블랙핑크는 '순수' 그 자체였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컴백 소감에도 말을 더듬었다. 서로 떨려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냈다."사실 이게 우리들 실제 모습이에요. 무대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완벽하게 준비했지만, 인터뷰는 준비한 적이 없어요. 무대 오를 때 보다 더 떨려요."블랙핑크는 대답의 반은 "감사하다"였다. 1위·올킬 등 신인으로서 겪을 만한 최고의 성적을 얻었으면 거만할 법했지만, 고개를 연신 숙였다.데뷔 전부터 같은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는 네 명의 멤버들. 친한 멤버들끼리 블랙핑크로 데뷔해서 정말 신기하다고 말하며 소녀들처럼 깔깔 웃었다.지금부터 블랙핑크의 무대 위 카리스마가 아닌 인터뷰 장소의 '순수 소녀'의 모습으로 인도하겠다. 이하 일문일답. ①편에 이어- 연습생 기간이 평균 4년 이상인데, 기다리는데 힘들진 않았나.제니 "YG에서 걸그룹이 나온다는 말이 들려서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근데 들뜨진 않았다. 멤버들끼리 데뷔에 목표를 두기보다 '연습을 완벽하게 하자'라고 얘기했다. 사장님이 좋은 시기에 데뷔를 시주실거라고 생각했다. 사장님을 믿고 연습에 매진했다."- 중간에 연슶생을 포기한 친구들도 있는데.지수 "중간에 나간 친구들 때문에 더 이를 악물고 했다. 데뷔를 위해 기다린 시간과 훈련한 시간이 아까워서 '나가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했다."- 연습생 생활이 지겹진 않았나.지수 "2011년부터 약 6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매달 월말 평가가 있다. 매달 월말 평가에 집중하다보니 1년이 금방 지나갔다. 그렇게 6년이 흘렀다."- 멤버들의 사이는 좋나.지수 "데뷔 전부터 네 명이서 같은 방을 썼다. 친한 사람들끼리 멤버가 되니까 안심도 되고 신기했다.(웃음)" - 작사작곡에도 욕심이 있나.제니 "작사작곡은 아직 할 생각이 없다."지수 "테디 오빠가 곡을 만들 때 우리 의견을 많이 물어보고 만드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관심이 생겼지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아직은 힘들 것 같다.(웃음)"- 테디와 작업을 해보니 어떤가.제니 "가사 작업할 때 우리가 노는 모습, 대화하는 모습들을 보고 영감을 얻는다고 하더라. 신기했다."- 국내 걸그룹 중에 외국인 멤버들이 많다. 리사는 그들보다 더 잘 해야겠다는 부담은 없나.리사 "다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 팬들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좋아해주는 분들게 감사할 뿐이다."- 리사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매력을 꼽자면.리사 "평소엔 수줍음이 많다. 근데 무대에 오르면 눈빛이 변한다. 카리스마 있게 노력한다. 무대 체질인 것 같다."- 리사는 블랙핑크에서 유일한 외국인인데 불편한 점은 없나.리사 "6년 전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소통이 잘 안돼 힘들었다. 처음에 한국말을 하나도 못했다. 매일 한국어 수업받으면서 빨리 늘었다. 멤버들도 많이 도와줬다."- 평소에 생활 패턴은 어떤가.제니 "연습실과 숙소만 왔다갔다 한다. 기본적으로 매일 3~4시간 연습한다. 길어지면 7~8시간 정도 하는 편이다. 스케줄이 없으니까 하루종일 연습실에 있다."- 괴물신인이란 수식어가 마음에 드나.제니 "무대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편인데, 그거에 맞는 수식어가 붙어서 마음에 든다."- 또다른 수식어를 원하는 게 있나.제니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도 좋다. 괴물보다 약하지만 음악을 찾아 듣게 되는 매력을 어필하는 수식어 같다. 그럼 '믿고 듣는 괴물'이라고 불러달라.(웃음)"③편에 계속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 블랙핑크 "'불장난'의 감정? '질투의 화신' 보면서 간접 경험"①[인터뷰] 블랙핑크 "'믿고 듣는 괴물'이라고 불러주세요"②[인터뷰] 블랙핑크 "양현석 사장님이 딸처럼 예뻐해줘…손동작까지 체크"③ 2016.1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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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랙핑크 "양현석 사장님이 딸처럼 예뻐해줘…손동작까지 체크"③

블랙핑크는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더불어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덤이다. 무대 위의 모습만 본다면 어리지만 다부진 면이 많을 것만 같았다.블랙핑크는 지난 1일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를 발표하고 3개월 만에 컴백하고 인터뷰를 열고 기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직접 만난 블랙핑크는 '순수' 그 자체였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컴백 소감에도 말을 더듬었다. 서로 떨려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냈다."사실 이게 우리들 실제 모습이에요. 무대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완벽하게 준비했지만, 인터뷰는 준비한 적이 없어요. 무대 오를 때 보다 더 떨려요."블랙핑크는 대답의 반은 "감사하다"였다. 1위·올킬 등 신인으로서 겪을 만한 최고의 성적을 얻었으면 거만할 법했지만, 고개를 연신 숙였다.데뷔 전부터 같은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는 네 명의 멤버들. 친한 멤버들끼리 블랙핑크로 데뷔해서 정말 신기하다고 말하며 소녀들처럼 깔깔 웃었다.지금부터 블랙핑크의 무대 위 카리스마가 아닌 인터뷰 장소의 '순수 소녀'의 모습으로 인도하겠다. 이하 일문일답. ②편에 이어- 데뷔 쇼케이스 때 2NE1을 닮고 싶다고 얘기했다. 어느정도 닮은 것 같나.지수 "아직 멀었다. 2NE1은 대중들이 믿고 듣는 그룹이지 않나. 아직 우린 보뎌드릴 이미지가 많다."- 블랙핑크와 2NE1의 차이점이 있다면.제니 "2NE1선배님을 닮고 싶다. 오래 준비한만큼 좀더 열심히 하다보면 블랙핑크만의 색깔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지수 "따로 차별점을 두지 않는다. 단지 2NE1 선배님처럼 월드투어도 하고 큰 무대에 서고 싶다."- 2NE1이 조언도 해줬나.지수 "회사에서 많이 마주치진 않았다. 하지만 항상 응원해주고 좋아해주신다."- 양현석 대표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데.제니 "양현석 대표님께서 안무나 퍼포먼스를 계속 신경 써주셨다. 연습 때 계속 와서 지시를 해주셨다. 해외 안무가들도 섭외해서 안무를 최고로 좋게 만들어 주시고고 직접 수정도 해주셨다. 손동작과 마이크 잡는 법, 동선까지 잡아주셨다. 데뷔 무대는 신인이다보니 매우 어색했다. 많이 부족함이 보였다. 그래서 대표님이 컴백 때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말씀해주셨다"- MAMA 신인상 후보에 올랐는데.제니 "다른 선배님들이 신인상을 받는 걸 보면 많이 부러웠다. 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게 받겠다. 못 받아도 결과에 실망하고 싶진 않다."- 데뷔 전 'YG표 소녀시대'라는 말이 있었는데.지수 "사장님은 저희를 정말 딸처럼 생각하신다. 문자로 조언도 해주신다. 방송이 끝나면 캡쳐도 보내주신다. 사장님 눈에는 우리가 딸처럼 예뻐보이는게 아닐까 싶다.(웃음)" - 강렬하고 센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감추고 있는게 있나.제니 "이게 원래 우리의 모습이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오랜기간 준비해서 완성했다. 무대에 오르는 건 연습을 많이해서 긴장이 안 되는데 인터뷰는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 걸크러쉬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나.로제 "연습생 때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음악을 많이 신경 썼다. 저희의 음악색깔도 YG만의 힙합 베이스가 담겨져 있지 않나 싶다. 존재감이나 다른 색깔을 보여 주고 싶다. 청순 콘셉트보다는 존재감에 더 신경 쓰고 있다."- 블랙핑크라는 그룹으로 어떤 색깔을 보여주고 싶나.지수 "두 가지 색이 합쳐진 이름처럼 여러가지 색깔을 한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 여성스러움과 강렬한 퍼포먼스 둘 다 보여드리는게 목표다."- 블랙핑크에게 자극을 주는 걸그룹이 있나.제니 "자극보다 우리의 음악을 빨리 알리는게 급선무다. 경쟁보다는 우리 음악에 집중하려고 한다."- 블랙핑크의 앞으로 방향성은.제니 "어떤 방향을 정하기보다 많은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 연습 기간을 길게 가졌다. 꼭 '블랙'처럼 강렬한 모습이 아니더라도 더 밝은 '핑크'처럼 통통튀는 노래도 갖고 나올 예정이다."- 가수로서 최종 꿈은.지수 "2NE1 선배님처럼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를 꾸미고 싶다. 연습으로 맞춘 호흡을 많은 팬들에게 보여드리는게 가장 큰 목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 블랙핑크 "'불장난'의 감정? '질투의 화신' 보면서 간접 경험"①[인터뷰] 블랙핑크 "'믿고 듣는 괴물'이라고 불러주세요"②[인터뷰] 블랙핑크 "양현석 사장님이 딸처럼 예뻐해줘…손동작까지 체크"③ 2016.1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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