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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최원태, '우승 청부사' 사실상 실패…남은 시리즈 보직 물음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위해 영입했던 LG 트윈스 최원태(26)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최원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2차전에 선발 등판, 3분의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0-2로 뒤진 1회 초 1사 2,3루 위기에서 이정용과 교체됐다. 이정용은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최원태의 실점이 4점까지 늘었다. 대처할 틈도 없이 무너졌다. 최원태는 등판하자 마자 1회 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3번 앤서니 알포드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 베이스가 꽉 찼다.무사 만루는 결국 실점이 됐다. 박병호는 3루 땅볼로 잡았으나 장성우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는 이어졌고, LG 벤치는 더 이상 최원태의 부진을 지켜볼 수 없었다. 투구 수 20개에 3분의 1이닝. LG는 결국 마운드를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이정용은 배정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 최원태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최원태의 부진에도 LG는 승리했다. 남은 8과 3분의 2이닝을 투수 7명을 동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LG로서는 최원태의 부진을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다. 최원태는 우승을 위해 LG가 승부수를 던졌던 투수다. 트레이드 대가로 1라운드 출신 유망주 이주형, 2라운드 투수 김동규,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최원태를 영입했다. 영입 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넉넉히 10승 이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할 거라 했지만, LG 이적 후 치명적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최종 승수도 9승에 그쳤다.그래도 LG는 최원태를 믿고 2선발로 선택했다. 대안도 없었다.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팀을 떠났다.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 세 명은 구위와 성적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도 최소한 선발로 안정적 경기 운영을 바랬지만,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됐다.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원태가 오늘 5이닝 이상 던져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초반 너무 빨리 무너졌다. 초반 제구가 너무 안 돼 빨리 바꿨다"고 했다.일단 당장 남은 시리즈가 문제다. 제한적 엔트리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원태를 놀려두기도 쉽지 않지만, 2선발로 계속 쓴다면 다시 선발 투수로 내야 한다. 그렇다면 6차전이 유력하나 자칫 부진을 반복할 수 있다.염경엽 감독은 일단 판단을 보류하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력분석 및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야겠지만, 원태가 빨리 빠져서 4차전 선발 투수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었다. (김)윤식이로 갈지 다시 원태로 갈지, 원태를 아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고 갈지 전체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 이정용이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철저히 변수를 차단하고 싶어하는 염경엽 감독의 이전 성향을 떠올리면, 최원태가 중책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장 정규시즌 활약했던 어린 불펜 투수들을 1차전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용하지 않았던 그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승부수를 던졌던 LG로서는 승리 뒤에 씁쓸함을 남기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9 05:58
프로야구

[KS 2] 1차전 역전패, 팬심은 끄떡 없다…KS, 이틀 연속 매진 성공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흥행가도가 계속된다. 7일 1차전에 이어 8일 2차전 역시 전석 매진에 성공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S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만 3750석이 오후 1시30분부로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을 포스트시즌에서 매진을 이룬 건 지난달 22일 열렸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그리고 지난 2~3일 열렸던 KT와 NC의 PO 3~4차전, 7일 KS 1차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1경기 20만 2548명으로 집계됐다.정규시즌 관중 수 120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LG는 KS 열기도 대단하다. 29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 1차전부터 예매 전쟁을 벌이며 매진 행렬을 잇고 있다.열기에 비해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서 LG는 타선이 2득점에 그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패에도 팬들의 열기는 그대로 이어질 모양새다.LG는 2차전 선발로 최원태가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데뷔 후 키움 히어로즈에서만 뛰었으나 올 시즌 중 우승을 이루기 위해 LG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원이다. 한편 KT는 올 시즌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선다. 시즌 중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와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14:22
프로야구

[IS 잠실] 트레이드 상대 최원태와 첫 맞대결, 이주형 "의식은 안 하고 있습니다"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 그저 오늘 경기를 최대한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나름의 빅 매치다. KBO리그 역대급 트레이드의 주인공 최원태(LG 트윈스)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이적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이주형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LG와 맞대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2차 2라운드 13순위로 입단했던 이주형은 대형 유망주로 꼽히고도 LG 시절 빛을 보지 못했다. 이적 전까지는 2021년 14경기 타율 0.125, 올해 18경기 타율 0.261이 전부였다. 홍창기, 김현수, 박해민, 문성주 등 탄탄한 LG 외야진을 좀처럼 뚫을 수 없었다. 퓨처스(2군)리그 통산 타율 0.335 출루율 0.454 장타율 0.561을 기록한 특급 유망주여도 1군에 뿌리내리기 쉽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난 7월 29일 키움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잡고 있다. 당시 키움은 팀의 2선발 최원태를 LG에 넘기고 이주형과 함께 투수 김동규,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반대 급부로 받았다. 어느 팀에 가도 주축 선수가 될 수 있는 이주형에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그만큼 최원태의 가치도, 이주형의 가치도 높다는 걸 증명한 이적이다.그리고 두 사람은 이적 후 약 2주가 지나서야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미 이주형은 앞서 LG전에 나섰고, 전날(11일)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1개, 2루타 1개로 키움팬들은 물론 친정팀 팬들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주형과 달리 LG는 최원태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고, 두 바퀴가 돈 다음에야 친정팀과 최원태가 만나게 됐다.12일 경기 전 본지와 만난 이주형은 "(최원태 선배와 대결이라고)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 그저 경기를 최대한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전했다.이적 후 빠르게 자리잡는 이주형의 모습은 LG 선배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주형은 "LG 선배들께서도 '네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 대부분 '풀타임이 처음이니 부상 조심해라. 멘털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주형은 "1군에서는 일주일에 6경기를 하니 하루하루 결과도 다르고 컨디션도 다르다. 그래서 꾸준히 루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고, 지근 내 루틴을 지키는 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전했다.저녁 경기 후 밤 늦게 잠드는 일정이 힘든 선수도 있다. 이주형은 반대다. 그는 "2군은 오후에 시합이 있어 경기 끝나고도 훈련이 있다. 체력적으로는 2군이 오히려 더 힘들었고, 1군에서는 실전에 컨디션을 맞추는 게 우선이라 체력은 더 유지되는 것 같다"고 떠올렸다.이주형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구장과 상관없이 2루타성 타구를 쳐낼 줄 아는 중장거리 갭 히터에 가깝다. 홈런보다는 콘택트와 스피드로 승부하는 키움에도 참고할 선배들이 많다.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정후, 그리고 올해 역시 리그 최상급 타자로 성장한 김혜성이 그렇다.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18경기서 타율 0.348(2루타 3개, 홈런 3개)을 치는 로니 도슨 역시 마찬가지다.이주형은 "정후 형은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도슨이나 혜성 형께 타격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따라하고 있다"며 "루틴이나 타격관에 대해 많이 배우는 중"이라며 "혜성 형께 '1군에서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다양한 구종이 있으니 너무 한 방향으로만 치려 하면 안 된다. 왼쪽으로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다양한 구종을 공략할 수 있고 타율도 높아진다'고 배웠다. 스프레이 히팅을 하려면 타격을 면으로 쳐야 한다. 그래서 배팅 훈련 때부터 왼쪽으로 보내도록 면을 만드는 스윙을 가져가는 중"이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17:35
메이저리그

MVP 주고 사왔는데 지각…성적도 멘털도 비교 불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알렉스 버듀고(27·보스턴 레드삭스)가 때 아닌 지각 논란에 휩싸였다.버듀고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경기 시작 2시간 3분 전 돌연 이름이 사라졌다. 보스턴은 버듀고 대신 아담 듀발을 선발 출전시켰다.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버듀고가 지각한 게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날 버듀고는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야 출근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4시간 전 출근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지각이다.코라 감독은 경기 전 "버듀고는 오늘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다. 그를 뛰게 하지 않기로 했다"며 "팀 차원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려면 모든 선수가 매일 경기에 뛸 수 있게 준비되어야 하는데 그런데 그럴 수 없었다. 감독으로서 나도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 버듀고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버듀고는 이에 대해 "감독의 결정이고, 존중한다. 그는 감독이고 팀의 수장이다. 내게도 책임이 있지만 결정은 감독의 몫"이라며 "이 결정이 팀에 피해를 끼칠 지 도움을 줄 지 알 수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난 선수로서 매일 경기에 뛰고 싶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게 조금 힘들었다"고 했다.경기라도 이기면 다행이지만, 결국 보스턴은 토론토에 4-5로 패했다. 이로서 최근 3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57승53패(승률 .518)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와일드카드 6위가 됐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3위 토론토(62승50패)와 격차는 4경기. 추격이 쉽지 않아졌다. 보스턴은 7일 토론토전 역시 패하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점차 멀어지는 중이다.버듀고 영입 당시에만 해도 그의 실력 및 멘털 성장을 바랐던 보스턴으로서는 영 찜찜한 '사고'다. 보스턴은 지난 2020년 버듀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딩시만 해도 버듀고는 다저스에서 막 가능성을 꽃피운 신진 외야수였다. 2019년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때 공수에서 힘을 보탠 '류현진 도우미'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런 버듀고를 보스턴에 보냈고,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반대 급부로 무키 베츠를 영입했다. 당시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마이크 트라웃 다음으로 당대 최고로 불렸다. 보스턴은 그런 베츠와 연장 계약을 맺지 못했고,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함께 다저스로 '처분'하길 원했다. 그리고 당시 보스턴이 받은 가장 핵심 매물이 버듀고였다.당시 베츠는 매년 평균 6.5 안팎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하는 특급 선수였고, 다저스 이적 후에도 비슷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팬그래프 기준 지난해 6.5를, 올해는 벌써 5.9를 쌓았다. 반면 버듀고는 아직도 다저스에서 기록했던 2.1을 넘어선 적이 없다. 올 시즌 2.0을 쌓아 다저스 기록은 넘을 수 있으나 다소 평이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실력으로 베츠를 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멘털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보스턴 입장에서 씁쓸하다. 보스턴 시절에도 성실한 자세로 칭찬받았던 베츠는 다저스 이적 후 완전한 벤치 리더로 팀을 이끌고 있다. 지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모든 게 보스턴의 완패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7 07:49
메이저리그

보스턴, 하나 남은 프랜차이즈 데버스 잡았다 '11년 3억3100만 달러'

지난 수년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모두 이적시켰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파엘 데버스(27)를 붙잡고 자존심을 지켰다.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스타 3루수 라파엘 데버스와 보스턴이 11년 3억31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계약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신체검사는 아직이다. 하지만 결국, 데버스는 보스턴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데버스는 보스턴이 키워왔던 중심 타자다. 데뷔 후 6시즌 동안 타율 0.283 13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4를 기록했다. 2019년(32홈런) 2021년(38홈런)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7홈런을 쳤다. 수비는 기복이 있지만, 타격에서는 동년배 타자들 중 으뜸으로 통한다.데버스의 잔류는 단순히 좋은 선수와 계약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보스턴은 지난 몇 년 동안 팀에서 키워 온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장기 계약을 맺지 않았다. 2013년 팀 우승을 이끈 에이스 존 레스터는 굴욕적인 계약 제의를 받은 후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떠났고, 이후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우승을 이끌며 보스턴이 저평가한 기량도 증명했다.그 다음은 MVP(최우수선수)가 떠났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였던 무키 베츠는 보스턴과 연장 계약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2019시즌 종료 후 LA 다저스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베츠는 이적 후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보스턴과 영원히 결별했다.이번 겨울에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다. 2013년 우승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던 보가츠는 10시즌 동안타율 0.292와 156홈런을 쳤던 리그 대표 공격형 유격수였다.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는 선수였으나 보스턴은 그와 연장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결국 보가츠는 11년 2억8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한 샌디에이고로 떠났다.데버스마저 놓치면 MLB 대표 빅 마켓으로 꼽히던 보스턴의 자존심이 흔들릴 수 있었지만, 데버스를 잡으면서 자존심을 확실히 지키게 됐다. 최근 FA 시장의 추세를 보면 금액 역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올 겨울 FA 최대어였던 애런 저지는 9년 3억6000만 달러를 받았고, 카를로스 코레아도 12년 3억1500만 달러 금액을 두고 뉴욕 메츠와 협상 중이다. 어린 나이의 데버스가 시장에 나왔다면, 그 이상 계약을 호가했을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5 07:43
메이저리그

'제2의 테드 윌리엄스' 소토, 김하성과 만난다...SD,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단행

현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후안 소토(23)가 초대형 트레이드로 새 소속팀을 찾았다. 주인공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MLB 네트워크, ESPN 등 외신들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소토와 거포 1루수 조쉬 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토는 워싱턴을 대표했던 타자다. 2018년 데뷔해 신인왕 2위를 기록했고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0.291 출루율 0.427 장타율 0.538을 기록해 장타와 선구, 정확도를 고루 갖췄다. 더군다나 아직 나이가 23세에 불과해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비견되기까지 한다.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가 거절하면서 결국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그를 처분했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끝까지 경쟁했지만 가장 좋은 대가를 제시한 샌디에이고가 선택됐다.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소토에 더해 벨까지 받았고,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 맥켄지 고어를 비롯해 제임스 우드, 잘린 수사나, CJ 에이브람스, 로버트 하셀 3세를 워싱턴에 넘겼다. 당초 베테랑 내야수 에릭 호스머를 연봉 보조해 포함시키려 했으나 호스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면서 무산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호스머 대신 루크 보이트를 트레이드에 포함시켰다. 한편 소토의 영입으로 김하성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내야에서 경쟁하던 에이브람스가 떠나면서 팀 내에서 유격수와 2루수를 소화할 자원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리고 김하성만 남게 됐다. 차승윤 기자 2022.08.03 08:26
무비위크

'수퍼소닉2' 2022년 4월 개봉 "벤 슈와츠부터 짐 캐리까지"

초고속 히어로가 컴백한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캐릭터 소닉의 실사 영화 '수퍼 소닉2(제프 파울러 감독)'가 2022년 4월 개봉 확정과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해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등극과 함께 글로벌 박스오피스 오프닝 성적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던 '수퍼 소닉'은 1991년 출시된 비디오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의 레전드 캐릭터 '소닉'의 첫 실사 영화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수퍼 소닉2'는 강력한 파워의 너클즈와 함께 돌아온 천재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에 맞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소닉과 새로운 파트너 테일즈가 전 세계를 누비는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은 전편보다 더 강력하고 다채로운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스니커즈를 신고 등장한 파란 고슴도치 소닉, 독보적인 개성의 콧수염을 한 천재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 소닉과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던 경찰 톰이 눈길을 끈다. 특히 티저 포스터 속 소닉과 닥터 로보트닉은 공중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한층 더 거대한 스케일과 짜릿한 액션을 예고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전작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쿠키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테일즈가 드디어 소닉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티저 예고편에서는 소닉의 영원한 숙적 닥터 로보트닉과 손잡은 너클즈의 등장이 긴장감을 높인다. 소닉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붉은색 비주얼의 너클즈는 "네 파워 따위 필요 없어"라는 선전포고를 통해 소닉과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수퍼 소닉2'는 전편에 이어 제프 파울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데드풀'을 연출한 팀 밀러와 '분노의 질주' 프로듀서 닐 H. 모리츠가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 감독 정키 XL이 음악을 맡아 다시 뭉친 최정예 할리우드 제작진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 소닉을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표현해냈던 만능 엔터테이너 벤 슈와츠, 파격적이고 강렬한 닥터 로보트닉으로 완벽 변신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짐 캐리, 소닉의 매력적인 인간 친구 톰 역을 맡은 '엑스맨' 시리즈의 제임스 마스던이 더욱 높아진 싱크로율과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의 헤임달 캐릭터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와 분위기를 선보였던 이드리스 엘바가 소닉의 새로운 숙적 너클즈의 목소리를 맡아 한껏 기대를 높인다.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이 참여한 '수퍼 소닉2'는 내년 4월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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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D-2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관람욕구 자극 빌런 공개

20년 전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했다. 12월 15일 개봉을 확정한 마블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빌런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다. 샘 레이미 감독 '스파이더맨' 3부작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 일렉트로 등이 다시 한번 등장한다고 알려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한 빌런 포스터 3종은 강력해진 빌런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그린 고블린은 캐릭터의 상징이기도 한 초록색 슈트를 입고 위협적인 비주얼을 드러내고 있다. '스파이더맨'(2002)에 등장한 그린 고블린은 오스코프의 사장 노먼 오스본이 잠재력 각성 약물을 투여하고 만들어낸 빌런. 초록색 슈트와 글라이더를 이용해 스파이더맨을 공중에서 몰아붙이는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닥터 옥토퍼스는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렌치 코트를 걸친 채 스파이더맨을 향해 기계 촉수를 뻗고 있어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스파이더맨 2'(2004)에서 물리학자인 오토 옥타비우스가 핵융합 실험의 결과물인 핵융합 장치를 세상에 공개하던 중 기계의 과부하로 탄생시킨 빌런이다. 뇌와 연결된 네 개의 기계 촉수가 있어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는 만큼, 스파이더맨에게 커다란 위협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포스터 속 일렉트로는 스파이더맨을 향해 전기 에너지를 내뿜는 모습이 포착된다. 일렉트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에서 전기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맥스웰 딜런이 전기뱀장어에게 물려 탄생한 빌런이다. 순수 전기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는 데다, 스파이더맨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분노까지 품고 있어 더욱 큰 위기를 예고한다. 재등장하는 역대 빌런들은 배우 교체 없이 이전 시리즈에서 실제 그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소화한다. 첫 번째 시리즈인 '스파이더맨'(2002) 이후 약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구현되는 빌런인 만큼, 과거의 비주얼까지 완벽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빌런 포스터 3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15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3 08:25
스포츠일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러셀 웨스트브룩, LA 레이커스행 임박

러셀 웨스트브룩(33)이 LA 레이커스로 향할 전망이다. 스포츠 매체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워싱턴의 웨스트브룩을 얻는 트레이드에 근접했다.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몬트레즐 해럴 그리고 드래프트 지명권을 워싱턴으로 보낸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한 논의는 워싱턴이 받게 될 드래프트 지명권에 집중되어 있다”라며 “레이커스가 2021 드래프트 22픽 혹은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줄지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브룩이 레이커스로 합류할 시,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NBA 2021~22시즌 강력 우승 후보다. 2008년 데뷔한 웨스트브룩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웨스트브룩은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8~19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 2019~20시즌 휴스턴을 거쳐 2020~21시즌에는 워싱턴에서 활약했다. 웨스트브룩은 2020~21시즌 65경기에 나서 평균 36.4분을 뛰며 22.2득점 11.5리바운드 1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워싱턴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라운드 탈락에 그쳤다. NBA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184개)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스타 9회에 득점왕과 어시스트왕을 각각 2차례 차지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30 09:10
스포츠일반

DB 두경민 보내고 강상재-박찬희 받는다

프로농구에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원주 DB가 두경민(30)을 인천 전자랜드로 보내고 강상재(27)와 박찬희(34)를 받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DB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와 1대2 트레이드에 대해 구두 합의했다. 전자랜드의 매각 상황이 완료되면 KBL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로 떠나는 두경민은 프로 데뷔 이후 DB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2013~14시즌 동부(DB의 전신)에 입단한 이후 군복무 기간을 빼고 줄곧 DB에서만 뛰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13득점 2.1리바운드 4.2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7시즌 간 정규리그 262경기에서 12득점 2.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에 새롭게 합류하는 강상재는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4시즌간 평균 9.5득점 5.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며, 오는 12월 제대와 함께 DB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희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T&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6~17시즌부터 전자랜드에서 활약해왔다. 10시즌 통산 전적은 427경기 7.4득점 2.9리바운드 4.5어시스트다. DB는 “주전 포워드 강상재를 영입해 허웅-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테랑 가드 박찬희는 노련한 경기 운영 뿐만 아니라 젊은 가드진의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5.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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