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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7월 결혼’ 김지민, ♥김준호 위해 내조…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개그우먼 김지민이 예비 신랑 김준호의 다이어트를 도왔다.18일 김지민은 자신의 SNS 계정에 “예랑 준호찡의 고민 다이어트”라며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둥근 접시 중앙에 적은 양의 밥이 놓여있고, 그 주위에 다양한 종류의 반찬이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지민은 “엄마왈,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셨다”며 “유인나 언니가 선물해 준 접시. 한식을 담아버렸다”고 덧붙였다.최근 김준호는 결혼을 앞두고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7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한편 김지민은 김준호와 오는 7월 13일 결혼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19:50
예능

이순실, 3kg씩 빠진다는 비만치료제 “난 식욕만 좋아져” 토로 (사당귀)

이순실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오는 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09회에서는 이순실이 다이어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다. 이날 정호영은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호영은 “난생처음 21km 하프 마라톤에 출전했다”라며 “마라톤을 하다 보니 살이 너무 빠졌다”라고 과장 멘트를 시도한다. 이에 다년간 다이어트를 수시로 하고 있는 전현무는 “빠지긴 했는데 너무 빠진 건 아니야”라고 단호한 전문가의 식견을 전한다. 이에 정호영은 “네 그래서 2kg 빠졌습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순실 보스가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한다. 이순실은 “나도 요즘 아고비인지 뭔지 그걸 맞고 있다”라더니 “나랑 같이 맞기 시작한 사람들은 다들 3kg씩 빠지더라. 그런데 나는 몇 그램만 빠지고 효과가 없다”라고 증언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숙이 “그건 맞으면 식욕이 없어지잖아요”라며 의아함을 드러내자 이순실은 “식욕이 없기는 뭘 없어. 난 식욕만 좋아지더라”라고 밝혀 위고비가 이순실 보스를 함락시키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6:28
산업

펩트론, 기술이전 불확실성에 하한가 "신규 계약은 당사 플랫폼 방식과 달라"

신약 개발사 펩트론의 기술이전 불확실성이 커졌다. 펩트론은 4일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 대상 기술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펩트론은 전장 대비 30.00% 내린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해 소폭 내림폭을 줄였으나 다시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이날 펩트론의 코스닥 시총 순위는 10위로 직전 거래일(2일) 5위 대비 5계단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으로는 5조3580억원에서 3조7509억원으로 1조6000억원 증발했다.일라이릴리가 최근 다른 기업과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면서 기존에 일라이릴리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평가 계약을 맺고 있는 펩트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이에 펩트론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와 릴리와의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고하며 순항 중임을 알린다"며 "릴리의 타사와 신규 계약은 당사 플랫폼 기술의 분무건조 방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04 16:24
스타

비만치료제로 다이어트 성공… 빠니보틀, “홍보한 적 없어”→부작용 호소 [전문]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대해 주의했다.빠니보틀은 14일 자신의 SNS에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히 글 써본다”라고 시작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빠니보틀은 “어쩌다가 위고비 홍보대사같이 돼버렸는데, 저는 위고비와 어떤 관계도 없고 홍보한 적도 없다”며 “의료 관련 광고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빠니보틀은 “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며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자”고 덧붙였다.앞서 빠니보틀은 지난 7일 곽튜브 유튜브에서 위고비를 통해 몸무게를 65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이하 빠니보틀 SNS 글 전문.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히 글 써봅니다어쩌다가 위고비 홍보대사같이 돼버렸는데, 저는 위고비와 어떤 관계도 없고 홍보한 적도 없습니다의료 관련 광고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나죠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하네요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합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5:22
산업

‘올해 어떤 신약 출격하나’ K제약·바이오 신약 개발 진척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시험 승인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신약 개발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K제약·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어떤 신약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2개월 남짓 사이에 임상 1상 16건, 3상 17건이 승인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임상 승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3상은 78건으로 2022년 3건에 비해 26배가량 늘었다. 임상 1상 승인의 경우 2022년 4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18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약 개발에 있어 임상 1·3상 승인 증가 현상은 고무적이다.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HLB는 간암 치료제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으로 FDA 신약 허가를 겨냥하고 있다. HLB는 지난 1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을 통해 FDA에 제조·품질관리(CMC)에 대한 추가 서류 제출을 마무리했다. FDA는 CMC 실사 결과를 최종 판단한 뒤 오는 3월 HLB 간암 신약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지난 2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심포지엄 당시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단독요법과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미국 진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2018년 국내 개발 30호 신약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48개국에 진출했고, 15개국에서 출시된 상황이다. 케이캡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출시를 준비하며 미국의 파트너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레인트리는 올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FDA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알 순 없지만 비미란성 임상은 완료된 상황이고, 현재 미란성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파트너사의 임상 계획서를 보면 9월 임상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진 한국 IR협의회 연구원은 케이캡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미국 출시를 전망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케이캡은 2025년 3분기 임상 종료가 예상되며, 2025년 하반기 비미란성과 미란성 식도염 적응증에 대해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도 관심이다. 국내 업체 중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FDA 허가 신약은 9개로 최근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와 유한양행 렉라자, 한미약품 롤론티스 등이 미국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며 “과거 수많은 신약 개발 실패 경험과 다양한 데이터들 등이 쌓이면서 K제약·바이오의 신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9 07:00
산업

HK이노엔 곽달원, 비만치료제 과감한 '중국 베팅' 정말 괜찮나

글로벌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의 ‘중국 베팅’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이 추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면서 HK이노엔의 선택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가 국내 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3세대 비만치료제라 할 수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신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가 이 같은 기전의 신약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는데, 수요 폭증으로 아직까지 국내에 도입조차 못하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에서 HK이노엔은 지난달 중국의 바이오 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와 비만치료제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HK이노엔은 GLP-1 유사체인 ‘에크노글루타이드 ’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강력하게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LP-1 유사체는 GLP-1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약물을 뜻한다.곽달원 대표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처럼 비만치료제도 HK이노엔의 대표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HK이노엔은 자체 개발이 아닌 임상 중인 물질 도입을 택했다. HK이노엔은 “회사에서 오랫동안 공을 들여 차기 케이캡 후보를 물색했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만치료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이 도입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 방식의 주사제로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국내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고, 연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임상은 한미약품이 3상을 진행하고 있어 가장 빠르다. 만약 HK이노엔이 임상 3상에 들어간다면 신약 승인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시기상으로 두 번째로 비만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바이오 기업의 국내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지난달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의 이슈로 FDA 승인이 불발되자 이런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항서제약은 FDA로부터 보완 요구 서한을 받았고, 품질 관리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항서제약은 중국 1위 제약기업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HLB 승인 불발 사태로 인해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신뢰도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그렇지만 국내에서 승인된 중국 회사의 신약은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중 갈등 격화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을 발의한 상황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물질을 도입할 때 중국뿐 아니라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 임상 한 결과가 있었고, 그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2년 1700억원에서 2030년 약 7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달원 대표는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07:00
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특허' 항비만 효능 물질로 사업화 모색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항비만 효능 물질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항비만효능 물질 H1K를 발굴하고 지난 24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H1K(하닷사 1000)는 천연물에서 유래된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고,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비만 동물 모델인 마우스를 대상으로 정상군, 음성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 H1K 약물 투여군(저농도, 중농도, 고농도)으로 나눠 H1K 효능 확인 실험을 진행했다. 동물 실험 결과, 비만 마우스에게 매일 2회 4주 동안 H1K를 경구로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2.5%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 H1K의 효능을 항비만 주사제 ‘삭센다’와 비교해보면 H1K는 삭센다 동물실험에서 보여준 체중 감량 효과(50%)의 절반 정도(25.4%)에 이르는 체지방 감소 효능을 보여줬다. 삭센다는 주사제인 반면에 H1K는 경구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24억 달러(약 3조1000억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0조50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31년까지 위고비와 유사한 작용을 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1500억 달러(약 196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항비만효능 물질인 H1K를 가지고 시장에서 가치 창출이 빠른 항비만건강기능성식품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8 11:05
경제

JW신약 비만치료제 불법 리베이트, 과징금 2.4억원 부과

JW그룹의 계열사인 JW신약이 리베이트 혐의로 2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90개 병·의원에 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JW신약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펜터미 등 18종의 비만치료제를 취급하는 JW신약은 2014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자사 비만치료제 처방을 늘리기 위해 전국 90개 병원과 의원에 약 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줬다. 병·의원과 일정 금액만큼의 비만치료제 처방을 약정하고 그 대가로 약정 금액의 20∼35%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품 등을 미리 건네는 방식이었다. JW신약은 리베이트 제공 후 약정대로 병·의원이 비만치료제를 처방했는지 점검하고 약정대로 처방하지 않을 때는 지원을 줄이는 등 '사후 관리'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병·의원이 제대로 처방하지 않았을 경우 새로운 약정 체결을 지연시키거나 선지원 비율을 하향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이행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JW신약의 비만치료제 주력 제품은 연 매출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7 13:36
경제

[제약 CEO] '제약계 M&A 귀재'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1조 클럽 꿈꾼다

휴온스는 2004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거두고 있는 제약사다. 제약업계에서 전무후무한 신화 같은 성장세다. 미래 제약업계 방향성을 꿰뚫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안목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윤 부회장은 2003년 휴온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휴먼 메디케이션 솔루션(Human Medication Solution)'의 조어로 인류 건강을 위해 의약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휴온스는 ‘웰빙 의약품’이라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헬스케어 분야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웰빙의약품, 뷰티·에스테틱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약 300개 의약품에 대한 품목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에스테틱(보툴리눔 톡신), 점안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 휴온스의 시작은 미약했다. 윤 부회장은 1992년 당시 한국IBM을 다니다 고 윤명용 회장의 부름을 받고 광명약품공업에 합류했다. 오너 2세였지만 대리급으로 출발하며 업무를 익혔다. 1997년 윤 회장이 건강 악화로 숨지면서 윤 부회장은 당시 30대 젊은 나이에 회사를 떠맡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핵심인 화성공장에 불이 난 데다 IMF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화성공장은 60억원을 들여 투자한 회사의 전 재산에 가까웠다. 1997년 당시 휴온스의 연 매출은 60억원에 불과했다. 화재로 인해 당시 월급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위기였지만 뜻밖의 화재 보험금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손수 쓴 손편지를 건네며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모든 직원이 단결한 덕분에 6개월 만에 공장이 재가동됐고 회사도 숨통이 트였다. 간신히 일어선 그는 수출 타진차 예멘으로 갔다가 뜻밖의 ‘대박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20mL 플라스틱 주사제였다. 당시 한국에는 유리 용기 주사제가 대다수였다. 윤 부회장은 작은 용량의 주사기로 유리 용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믿었고, 예상은 적중했다. 플라스틱 주사제로 히트를 한 그는 15g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전까지는 주로 500mg의 비타민C 주사제가 널리 사용됐다. 이어 비만치료제, 태반의약품 등이 연이어 히트를 했다. 윤 부회장은 M&A의 귀재로 불린다. 윤 부회장의 M&A 역량 덕분에 휴온스그룹은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이후 휴메딕스(에스테틱 피부미용 사업), 휴온스메디케어(감염 관리 시스템),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바이오토피아(바이오 건강기능식품),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를 인수·합병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휴온스그룹의 밑거름이 됐다. 요즘도 장래성이 보이는 M&A 후보들을 꾸준히 물색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관련 회사들을 인수한 덕분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휴메딕스 인수의 부정적인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했다. 휴메딕스는 인수 당시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였다. 하지만 윤 부회장은 기업 정상화를 통해 상장까지 마무리했다. 지난해 매출 786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윤 부회장은 일명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휴메딕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그룹의 매출 5분 1이 휴메딕스에서 나올 것이라고 공언할 정도다. 휴온스메디케어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가운데 휴온스메디케어가 상장되면 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대형 제약사 중 상장 계열사 4곳 이상을 보유한 건 GC녹십자, 종근당, JW중외그룹 뿐이다. 15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휴온스그룹은 ‘매출 1조원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이 지난해 44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5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룹 핵심인 휴온스는 지난해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매출 9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매출이 증가했다. 윤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전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다변화되어 있는 휴온스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제 역할을 하며 1분기에도 선전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성이 더 커졌지만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2019년 매출 중 60%를 차지한다. 뷰티헬스케어 26%, 수탁 14%의 매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사제와 점안제(안약) 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주사제의 경우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문을 뛰어넘고 있다. 0.9% 생리식염수 주사제를 시작으로 1% 리도카인 주사제,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에 이어 지난 5월에는 1% 리도카인 주사제 바이알의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주사제들은 복제약인 제네릭 품목허가(ANDA)다. 지난 1일 휴온스는 복합점안제(HU007) 국내 3상 종료 및 품목허가를 공시했다. HU007은 염증 억제 사이클로스포린과 각결막 세포 보호 효과가 탁월한 트레할로스 복합제다. 휴온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휴온스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기술이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을 비롯한 신규 항바이러스제 물질 10여종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6월 랄록시펜이 세포 수준에서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휴온스는 “랄록시펜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약물인 만큼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 거는 기대가 크다. 모든 연구 및 생산 역량을 집중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세계 50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1조원 클럽’이 되기에는 수출 매출 규모가 미미하다. 게다가 2018년 511억원이었던 수출 규모가 지난해 3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휴온스는 의약품 매출은 늘고 있지만 뷰티헬스케어의 매출 규모도 2018년 989억원에서 853억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중견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은 물론이고 각 분야에서 더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7 07:00
경제

[제약 CEO] 다사다난한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 체질 개선 성공할까

일동제약은 한국 최초의 유산균제를 만들었고, 국내 일반의약품 최대 매출 제품인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 고 윤용구 회장의 손자인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는 GC녹십자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이겨냈다. 경영권 방어와 함께 2016년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윤 대표는 사업 다각화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적대적 M&A 방어…지주사 전환 1941년 설립된 일동제약은 일제강점기·분단·전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윤보다는 보건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에 힘썼다.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인 비오비타를 개발했고, ‘체력은 국력’이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사랑받은 아로나민을 바탕으로 중견 제약사로 도약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일동제약은 GC녹십자의 적대적 M&A 시도에 주춤했다. 꾸준히 일동제약 지분을 사들인 녹십자가 2014년 경영 참여 의지를 드러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녹십자는 2014년 주총에서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무산시켰다. 2015년에는 일동제약의 감사와 사외이사직에 녹십자 인사를 앉히려 했다. 녹십자가 표결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일동제약은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녹십자는 적대적 M&A에 대한 논란이 일자 결국 2015년 5월 주식 전량을 일동제약에 매도했다. 이로 인해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윤 대표는 2014년 녹십자의 방해로 완성하지 못한 지주사 전환을 다시 시도했다.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경영권 강화 차원이었다. 윤 대표는 2016년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고, 단독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일동제약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지분 40.57%를 보유하는 등 지배구조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계열사 씨엠제이씨는 윤 대표가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씨엠제이씨의 일동제약 지분율은 2%가 넘는다. 그룹 내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씨엠제이씨는 최근 배당금을 확대하면서 윤 대표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 윤 대표는 2018년 “매출 1조원, 이익 1000억원 이상 지속 성장하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위한 혁신적인 R&D를 실현하는 최고의 소비자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큐란·벨빅 블록버스터 연이은 퇴출 악재 일동제약은 지난해와 올해 매출 성적표가 좋지 않다. 2018년 영업이익 276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9억원, -135억원으로 미끄러졌다. 적자로 돌아서면서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게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도 1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연이은 악재 탓에 영업이익이 300억원 가까이 빠졌다.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보였던 위장약 '큐란'이 지난해 9월 라니티딘(발암 우려 물질) 검출 사태로 판매가 중지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올해는 비만치료제 '벨빅'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됐다. 벨빅은 2015년 도입 후 지금까지 누적 매출이 500억원 이상 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해당 의약품의 위해성(암 발생 위험 증가)이 유익성을 상회한다”며 일동제약의 ‘벨빅정’과 ‘벨빅엑스알정’ 2개 품목을 판매중지 및 회수·폐기했다. 지난해 비타민제 아로나민 시리즈의 매출도 감소했다. 2018년 800억원에 육박했던 매출이 지난해 6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로나민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회복세를 보인다”며 “비오비타 유산균제도 리뉴얼을 통해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분야 간판 제품들의 매출이 떨어진 데다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도중에 취소되면서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사업 다각화·신약 개발로 체질 개선 중 윤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일동제약의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습윤 드레싱재 메디터치, 4중 코팅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 화장품 퍼스트랩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각기 다른 브랜드를 앞세워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맺은 GSK컨슈머헬스케어 코프로모션 계약도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당시 테라플루, 오트리빈 등 총 9종을 들여왔는데 올해 1분기에만 127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매출이 만들었지만 자사 제품이 아니기에 수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만성질환 영역 사업의 성장, 컨슈머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확대 및 다각화, 코프로모션 전략 등으로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있다. 윤 대표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1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는 등 R&D 강화 기조를 이어왔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85억원을 신약 개발에 투자했다. 윤 대표는 R&D 혁신으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의약화학 기반의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iLEAD팀과 혁신적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CIIC팀, 바이오 소재인 HA 원료개발을 위한 HARD팀 등 사내벤처 형식의 3개 팀을 신설하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29개를 확보했고, 10개 핵심 물질 개발을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임상에 들어간 물질이 없고 대부분 신약 발굴 단계라서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경영권 방어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향후 사업 다각화와 신약 개발의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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