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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부는 가격 내리라는데…라면업계, '할인'으로 버틴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회사들이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에 따른 '국민 보답 차원'이라는 게 이유다. 업계에선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라면 회사들이 단발성 '할인 카드'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라면 최대 34% 할인16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업계 4개사는 7∼8월 두 달간 주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수퍼 등)에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제품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19개 제품을 10∼32% 할인한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삼양라면 등 24개 라면 제품에 대해 10∼28% 할인을 진행한다. 오뚜기는 진라면, 진비빔면, 짜슐랭, 열라면을 10∼30% 할인한다. 팔도는 여름 시즌 소비가 많은 비빔면을 필두로 비빔쫄면, 왕뚜껑 등 15개 제품으로 10∼34% 할인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라면 업계가 국민 보답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 달러(약 8180억원)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상반기 기준 최초로 수출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넘어섰다.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라면은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식품으로 이번 행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압박에 단발성 할인으로 '생색'다만 라면 회사들의 가격 할인을 바라보는 일부 유통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단발성 할인 카드로 '생색내기'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전담 관리제 이른바 '라면 사무관'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가격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기획재정부 등은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단체와 함께 물가 불안품목·분야 등에 대한 '물가감시 리포트'를 매 분기 공개할 계획이다. 리포트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의 목록이 담길 예정이다. 또 리포트에 포함된 기업 및 품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에서 중점적으로 법 위반 혐의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소비자단체는 2010년대 초반부터 물가감시 리포트를 발행해 왔다. 다만 원재료 가격 인하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을 망라하겠다는 계획으로, 라면과 빵·커피 등 가공식품이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라면의 경우 원재료인 밀가룻값이 떨어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 상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가격 지수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 대비 33.1% 떨어졌다.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 역시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120.9로 급감한 상태이다.반면 라면 가격 하락률은 3%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농심(89.1%) 오뚜기(37.3%) 삼양식품(62.4%)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급증했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다. 오뚜기는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12% 늘었고, 삼양식품은 무려 235%나 급증했다.라면 업체들 "가격 인하는 어려워"라면 회사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원재료 가운데 밀가루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며 "환율, 유가, 물류비 등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를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솟은 인건비와 유통비 등 다른 인상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인하만을 기준으로 기업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방식의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재료 업체와의 공급 가격 계약이 연초에 이미 매듭돼 가격 인하는 어려운 것이 사실"며 "일부 업체의 경우 정부의 가격 인하 요구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라면 업계의 할인 행사가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할인이 끝나면 가격이 원상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미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진행 중인 행사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7 07:00
경제일반

배홍동 유재석 VS 진비빔면 이제훈…비빔면 마케팅 경쟁 돌입

봄이 다가오기 무섭게, 라면 업계에 본격적인 비빔면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하고,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리포터가 되어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컨셉트로, ‘비법전수’편과 ‘맛집소문’편 총 2편으로 구성했다.2편 모두 핵심 카피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으로 배홍동만 있으면 우리집이 바로 전국구 비빔면 맛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농심은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스케치코미디 숏폼 컨텐츠로 배홍동만의 차별성을 알리고, 배홍동과 곁들여 먹기 좋은 식품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오프라인 배홍동 푸드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2021년 배홍동 출시부터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 배홍동 브랜드 초기 이미지 구축부터 비빔면 시장 2위 달성까지 큰 효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좋은 재료와 차별적인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배홍동을 비빔면 시장의 대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이날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했다. 오뚜기는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남성미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꼽았다. 이달 초 새 모델과 함께한 TV CF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21일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컨셉트로 오뚜기 진비빔면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는 배우 이제훈의 먹방을 선보일 예정이다.새 모델 발탁과 함께,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비빔면을 용기면으로도 선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9 14:47
경제일반

농심,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출시

농심이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13일 출시되는 이버 에디션은 매운맛을 다양한 유형으로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한 제품이다. 하늘초를 활용한 강렬한 매운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으로 2024년 비빔면 경쟁을 본격화하고, 출시 4년차를 맞은 배홍동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올해도 소비자들에게 배홍동의 차별화된 맛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비빔면 시장 1위 달성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9 15:59
연예일반

‘형제라면’ 일본 女손님, 라면 6그릇 흡입 “더 먹고 싶은데”

‘형제라면’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의 대표 라면 장인에게 K라면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라면의 자존심을 지켜냈다.지난 5일 방송된 ‘형제라면’ 3회에서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은 일본의 라멘 명장을 손님으로 맞아 한국 라면을 선보인 뒤 호평받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뿌듯함을 안겼다.먼저 세 사람은 판매 중단된 ‘맛있제육라면’과 ‘진국황태라면’을 대신해 K푸드의 계보를 잇는 ‘전주비빔면’과 강호동표 창작 레시피인 ‘갈비카레라면’을 후속 레시피로 결정했던 상황.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레시피 전수를 부탁하면서 이승기가 ‘갈비카레라면’을, 강호동이 ‘동해물라면’을 담당하게 됐고, 세 사람은 가게 오픈 전, 2일차 메뉴판 발대식을 진행한 뒤 “‘형제라면’ 지키자!”라는 구호를 외친 후 영업에 돌입했다.이어 첫 손님들이 신메뉴를 주문하자 강호동과 이승기는 신메뉴를 선보일 기회에 행복해하면서도, 라면 조리 순서 등에 대해 고민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강호동은 토치가 말을 듣지 않아 ‘동해물라면’을 만드는데 진땀을 뺐던 것. 다행히 두 사람은 ‘동해물라면’, ‘갈비카레라면’, ‘전주비빔면’을 차례로 내놨고, ‘맛있다’라는 손님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런 가운데 ‘형제라면’에 일본 라멘의 명장이 찾아왔다. 알고 보니 삼 형제들이 가게 오픈 전 시장조사를 하면서 찾았던 일본의 라멘 명장이 가게를 방문한 것. 예상치 못한 명장의 방문에 세 사람은 당황했지만, 비장하게 ‘동해물라면’과 ‘갈비카레라면’을 완성, 명장에게 건넸다. 라면을 맛본 명장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엄지척을 내밀며 한국의 라면 맛을 인정했다. 더불어 강호동이 진심 어린 맛 평가를 요청하자 명장은 “지금까지 먹었던 인스턴트 라면과 많이 다르네요”라고 극찬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이후 저녁 영업을 시작하기 전, 가게 앞에서 오픈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웨이팅이 이어지면서 ‘오픈 이틀 만에 웨이팅 맛집’으로 등극한 ‘형제라면’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혼자 가게를 방문한 여자 손님은 1인 3 메뉴에 이어 추가로 2 메뉴를 주문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터. 이때 이승기가 손님에게 강호동의 캐릭터인 ‘육봉’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손님은 1그릇을 더 추가 주문해 6그릇에 도전했다. 강호동은 여자 손님에게 육봉 캐릭터를 빼앗아갈까 봐 불안해했지만, 6그릇을 완봉한 후 “사실 아직 더 먹고 싶은데, 오늘은 옷이 타이트해서 그만둘게요”라는 여자 손님의 말에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그런가 하면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저녁 영업을 완료한 후에도 끊임없이 방문하는 손님들로 인해 연장 영업을 결정하는 삼 형제의 모습이 펼쳐져 호기심을 높였다. 이어 2일 차 레시피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놀라는 삼 형제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2일 차 레시피에서 어떤 메뉴가 살아남았을지, 삼 형제는 또 다른 레시피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지 관심을 집중시켰다.TV조선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6 14:00
스타

[CF 스토리]이정재-유재석, 비빔면 시장으로 이어진 '30년 찐친' 인연

두 명의 톱스타가 같은 분야 광고모델로 발탁돼 관련 업계의 새로운 바람몰이를 쌍끌이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와 예능의 최정상인 유재석이 그 주인공이다.이정재와 유재석은 나란히 비빔면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정재는 하림 ‘더미식 비빔면’, 유재석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이다.이정재와 유재석은 1972년생 동갑내기로 데뷔 시기도 1991년과 1993년으로 비슷하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다졌고 유재석은 오랜 기간 ‘국민MC’로 흔들림 없은 위상을 구축해 왔다.지난해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52보병사단에서 방위병으로 군복무도 함께했을 만큼 각별한 두 사람의 인연은 비빔면 시장으로 이어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원대에서 지난해 1500억원 이상으로 약 2배가 커졌고 올해는 1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세다 보니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만큼 모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룹 2PM 출신 이준호, 마마무 화사도 비빔면 모델로 활약 중이다. 모델이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만큼 경쟁구도가 이뤄지기도 한다.이정재와 유재석은 그러나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들이 1위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게 이들이 맡은 역할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경쟁자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사람이 CF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지극히 대조적이다. 이정재는 비빔면 한입도 멋있게 먹는 반면 유재석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이정재는 2021년 ‘장인라면’으로 하림 더미식의 초대 모델이 된 후, 3년 연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재는 더미식 비빔면 CF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면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0가지 과채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인 더미식 비빔면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유재석 또한 2021년 농심 배홍동 비빔면 출시 모델로 발탁된 이래 3년 연속 배홍동과 함께하고 있다. 신제품 배홍동 쫄쫄면 CF에서 유재석은 배홍동집 막내아들 ‘유쫄깃’이라는 새로운 ‘부캐’로 등장해 시크한 이정재와는 다른 유머러스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5.26 06:00
산업

삼양식품, 네 가지 과일 맛 '4과비빔면' 출시…여름 계절면 시장 공략

삼양식품이 비빔면 신제품 ‘4과비빔면’(사진)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신제품은 태양초 고추장 베이스에 사과, 매실, 배, 파인애플을 넣고 숙성해 4가지 과일 본연의 새콤달콤함으로 차별화한 액상스프가 특징이다. 과하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없이 즐길 수 있으며, 탱글탱글한 식감의 얇은 면발을 적용해 액상스프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4가지 과일로 맛을 낸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명을 4과(果, 과일)비빔면으로 정했다. 패키지에도 4가지 과일의 일러스트 이미지를 넣어 과일을 사용했다는 점을 더욱 강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비빔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일의 상큼함을 담은 신제품 4과비빔면으로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4 17:09
산업

코로나에 라면 시장 소폭 '성장'…장마·폭우에 비빔면은 '주춤'

코로나19가지속되면서 올해 국내 라면시장 전체 규모는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년 성장세를 달리던 여름철 비빔면 시장은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8월 농심·오뚜기·팔도·삼양식품 등 4사 기준 라면 시장 규모는 1조2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으면서 간편식인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후에도 라면 업체들이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면서 라면시장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별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위 업체인 농심은 5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p 증가했고, 삼양식품은 11.2%로 전년 대비 0.4%p 늘었다. 반면 오뚜기는 지난해 23.7%에서 올해 23.2%로 소폭 하락했고, 팔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9%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농심 '신라면'이 매출액 1253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농심 짜파게티(836억원), 3위는 농심 안성탕면(60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위 ‘톱20’ 제품을 살펴보면 농심 제품 외에도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5위), 삼양식품 삼양라면(8위), 팔도 왕뚜껑(11위)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반면 본격적인 비빔면 성수기인 올해 6~8월 팔도 ‘팔도비빔면’, 농심 ‘배홍동비빔면’, 오뚜기 ‘진비빔면’ 등 주요 3개 제품의 총매출액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이는 여름 장마와 폭우 등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빔면 시장의 강자 팔도비빔면은 1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3위 제품 간 매출 차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6~8월 배홍동비빔면과 진비빔면의 매출액은 각각 74억원, 45억원을 기록했다. 배홍동비빔면이 진비빔면과의 매출액 격차를 약 30억원까지 벌리며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배홍동비빔면과 진비빔면의 매출액 격차는 약 18억원이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5 16:06
보도자료

2위 굳힌 농심 배홍동비빔면, 상반기 매출 20% 성장!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매출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비빔면 시장 2위에 올랐던 배홍동비빔면은 올해도 여세를 몰아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5월 이후 매출은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약 30% 높게 잡은 올해 매출 목표 3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농심은 예상했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올해 치열한 시장 쟁탈전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3위 제품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라며 "더위가 본격화되는 7, 8월에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올여름도 비빔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매콤 새콤한 비빔장이 가장 큰 특징이며, 출시직후 단숨에 기존 제품을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라 큰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6.28 17:00
경제

2PM 준호에 유재석까지…올해도 불붙은 비빔면 경쟁

날씨가 따뜻해지기 무섭게 '여름 비빔면'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팔도는 비빔면 신규 브랜드 모델로 이준호를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성 아이돌 그룹 2PM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준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며 대세 배우에 올랐다. 준호가 출연한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팔도는 지난 4일 고소함을 강조한 '꼬간초' '꼬들김'을 출시하고 계절면 제품군을 확대했다. 판매 제품은 비빔면과 비빔면 매운맛에 이어 총 4종으로 늘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늘린 '비빔면컵 1.2'도 선보였다. 팔도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과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에 있는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팔도 비비면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50~6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맞서 농심은 지난해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을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홍동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유재석과 함께 선보인 '비빔면 장인 배홍동유씨' 콘셉트 광고가 배홍동비빔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유재석을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출시와 동시에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배홍동에 밀린 오뚜기진비빔면은 소스를 업그레이드해 2위 탈환에 나선다. 백종원이 맡았던 모델도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세 주인공인 정은지·한선화·이선빈으로 교체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에 신제품 ‘비빔밀면’을 선보였다. 현재 판매하는 국내 비빔면 가운데 가장 양이 많다. 총 158g에 이른다. 면의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증량했다. 라면 업계가 비빔면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면 시장이 호황이고 계절면 카테고리가 매년 성장세를 보여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500억 원으로 2016년의 1060억 원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빔면 매출이 증가하자, 신제품과 광고 게시 일정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며 "올여름도 비빔면을 필두로 뜨거운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6 07:00
경제

오뚜기,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 출시…여름 계절면 공략

오뚜기가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진비빔면’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진비빔면은 2020년 여름 계절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등장해 누적 판매량 82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는 그간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렴해 진비빔면의 소스 맛에 변화를 줬다.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해 고유의 시원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중량은 20% 늘렸다. 상품 디자인도 새단장했다.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를 넣어 소스의 재료인 배, 사과, 매실, 무, 태양초 등의 조화를 강조한 새로운 콘셉트를 담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콤하고 시원한 맛과 푸짐한 양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진비빔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진비빔면의 업그레이드된 맛과 새로운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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