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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통 3사, 태풍 힌남노 비상대응체제 가동

이동통신 3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SK텔레콤은 5일 태풍의 강풍·호우에 대비해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와 합동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피해를 집계하고 상황을 전파해 복구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한다. 주요 저지대 지하철역사 등은 침수에 사전 대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시점에 복구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복구 물자를 본부 간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KT도 이날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상황에 따라 전진 배치한 이동식 기지국과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을 긴급 복구용 장비로 투입한다. KT는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와 도서 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전도 위험 시설 점검을 지난 3일 마쳤다. 특별 상황실은 오는 13일까지 운영한다. 다가오는 추석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인 만큼 연휴 기간 하루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와 통신 시설을 24시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LG유플러스도 힌남노 북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 레벨을 발령했다. 국사를 비롯해 비상 발전기, 예비 물품의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시설 피해가 생기는 경우에는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전진 배치했다. 비상 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으로 피해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며, 긴급 대피소가 설치되면 이재민들을 위해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5 15:55
경제

정태영 부회장 "현대카드 실적 성장의 비결은 디지털과 PLCC전략"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디지털과 PLCC 전략이 통했다. 지난 8월 14일,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662억원을 달성해,작년 동기(1218억원) 대비 36.5%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1515억원)대비 41.1% 늘어나 2138억원을 기록했고,취급액는 작년 상반기(49조9891억원)보다 7.3%증가한 53조637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이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주요 카드사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의 비결은 정태영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차별화된 디지털과 PLCC 전략. 우선 현대카드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고도화 해 회원모집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작년부터 도입한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 등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카드 발급을 증가시켰다.또,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 이벤트 등을 연달아 선보인 것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확대 중인 PLCC(사업자표시 신용카드)사업의 성과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코스트코, 이베이코리아 PLCC 등 현대카드의 PLCC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해당 기업에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현대카드 회원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현대카드 회원 수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808만명)보다 71만명 늘어난 879만명을 기록했으며,신용판매 취급액과 이익은 각각 6.5%와 10.9% 증가했다. 반면에, 모집 비용은 디지털 프로세스 개편과 PLCC사업 확대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61% 이상 줄었다.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태영 부회장은 “이런 사업 모델은 어디에도 없고 현대카드가 유일할 것”이라며,현대카드가 구축한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현대카드뿐만 아니라 제휴사들끼리도 서로의 고객을 대상으로 정교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연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자산건전성 역시 개선했다.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연체율 0.90%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며,선제적인 리스크 비상대응체제 운영과 주기적인 부실채권 매각 전략으로 건정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윤상현 기자 2020.09.10 11:29
경제

'랜섬웨어 대란' 없었다…2차 공격 우려에 안심 일러

전 세계를 강타한 악성 프로그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한반도도 공격했다. 하지만 국내 피해는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차 공격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 CJ CGV 등 국내 기업·기관 13곳이 랜섬웨어 감염을 의심해 문의를 했다. 이 중 8곳은 공식적으로 감염 피해를 신고했다.118전화 상담센터에 접수된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총 2875건이었다.이날 새벽 CJ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상영관 중에는 최다 50개 상영관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상영관 광고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영화 시작 전에 송출되는 광고 영상물 대신 비트코인을 지불하라는 랜섬노트(협박메시지)가 띄워졌다.또 충남 아산시 배방읍 배방농협 앞 버스정류장 안내판에서 랜섬웨어가 발견됐다. LCD 버스도착정보단말기 1대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안내판에서 버스 도착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이처럼 드러난 피해 사례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 등에서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피해 건수는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예상보다 피해가 미미한 것은 정부와 민간 보안기업들이 주말내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민들도 KISA가 예방법을 소개한 보안 홈페이지 보호나라에 접속하는 등 나름대로 예방에 나섰다. 이 때문에 보호나라는 이날 오전 접속이 어려웠으며 오후에 정상을 되찾았다.랜섬웨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인터넷 접속만 해도 감염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으로 유포되는 일명 '워나크라이'의 변종이다. 국제적으로 150여개 국에서 20만 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보안업계는 랜섬웨어의 2차 공격 우려가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한창규 센터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기관과 보안업체의 신속한 대응으로 국내는 해외 대비 큰 피해가 없을 듯 하지만 신변종이 늘어날 수 있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안수칙을 생활화하고, 추후 관련기관과 보안기업의 공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랜섬웨어 예방을 위한 기본 행동 수칙은 운영체제(OS)·SW·인터넷 브라우저·백신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의 첨부파일 및 인터넷주소(URL) 실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5.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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