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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도 자취 감춘 3+1년 14억원 LG FA 불펜…50G 등판 물거품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강률(37)의 1군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후반기 복귀 자원을 묻는 말에 오스틴 딘을 언급했다. 이어 김강률에 관해 묻자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률은 5월 14일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LG는 지난해 12월 초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 앞서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하자, 부랴부랴 김강률 영입전에 나섰다. 김강률은 "FA 계약인 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프로 통산 448경기에서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필승조와 마무리로 뛴 경험이 꽤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과 김강률,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주면 불펜에서 젊은 투수들의 육성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강률은 내구성에 물음표가 따라붙던 투수였다. 지난 10년 동안 5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은 4차례뿐이다. 이 기간 연평균 36.7경기에 등판했다.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등 잔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이에 김강률도 이적 첫 시즌인 2025년 목표로 '50경기 이상 등판'을 내걸었다. 그는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이유를 알고 있다. 최소 50경기 이상 나간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4월 중순 꽃가루 알레르기의 이유로 열흘 동안 1군에서 제외했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등판조차 한 번도 없었다. 정규시즌의 약 60%를 소화한 가운데 목표했던 50경기 등판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강률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이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제 모습을 기회가 적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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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그→불꽃야구→롯데 "기회 쉽게 오지 않아, 불꽃야구는 큰 아버지 느낌” [IS 인터뷰]

독립 리그와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거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23)이 1군 무대를 마음껏 휘젓고 있다. 박찬형은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첫 한 경기 3안타 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는 "TV 중계나 관중석에서 보던 1군 경기를 내가 실제로 뛰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라며 "솔직히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롯데는 현재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박찬형은 대주자·대타 그리고 백업 내야수 등 활용 폭이 넓다. 박찬형은 서울 중대초-언북중-배재고 출신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독립야구단(화성시 코리요)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3년 통산 타율 0.366,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두각을 나타냈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합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더니 5월 중순 롯데 육성 선수로 계약,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그는 "한 번쯤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지 여겼는데, 올해 조금 잘 풀리는 건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박찬형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전 7회 말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27일 KT 위즈전에서는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과 안타를 뽑아 KBO리그 데뷔 후 최다 4연타석 안타 타이 기록(1993년 6월 OB 김종성, 1997년 10월 쌍방을 한익희)을 작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공을 맞히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 박찬형의 활용도를 더 살펴봐야겠다"라며 푹 빠졌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시 코리요가 배출한 '1호' 프로 선수인 그는 "신경식(OB-쌍방울 출신) 감독님을 만난 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라며 "야구 공부도 많이 했고,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또 정신적으로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불꽃 야구'에선 "선배들이 직접 훈련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라'고 알려줘 이해하기 쉬웠다. 실력도 빨리 늘었다"라며 "지금도 이대호·김재호 선배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대호는 '자이언츠의 심장'으로 통했던 KBO 레전드 출신이다. 나이 차가 20년이지만, 박찬형은 '대선배'를 무서워하지 않고 연락한다. 박찬형은 "처음 롯데행이 결정되고 '독립야구단에서 활약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감독·코치·선배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얘기해 줬다. 개인 장비나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 마음이 조금 편했다"라며 "데뷔 첫 안타, 첫 선발 출장 때 연락하면 '축하한다'고 답장이 왔다. 요즘도 선배님이 '초심 잃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조언해 준다"라고 든든해했다. 이어 "박용택, 정성훈, 김재호 등 많은 선배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불꽃 야구' 선배들은 큰아버지와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형은 지난해 4월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는"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라며 "아버지가 해주신 '야구장에서 후회 없이, 즐겁게 뛰어라'는 이야기를 늘 마음속에 새기고 뛴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격은 투수와 싸움에서 10번 중 세 번만 잘 쳐도 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또 변화구 공략은 코치진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수비 역시 더 연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근성 있고 열심히 뛰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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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 '6경기 4할 질주'... '되는 집' 한화, 대체 선수 또 성공할까 [IS 피플]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한화 이글스가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한화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을 입은 플로리얼을 외국인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리고 대체 선수로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금액은 총액 5만 달러였다. 계약 규모는 풀 시즌(약 6개월) 동안 뛰는 플로리얼의 15분의 1. 주급으로 따져도 4분의 1에 가까운 소규모 계약이었다.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한 리베라토는 6월 30일까지 6경기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플로리얼의 경우 시즌 첫 11경기 타율 0.103으로 부진했는데, 리베라토는 시즌 중 합류하고도 간결한 타격으로 곧잘 공을 맞혔다. 국내 타자들에게 클린업 트리오를 맡기고 외국인 타자를 테이블 세터로 써온 한화에는 '안성맞춤'이다. 리베라토는 풀 히팅(당겨치기)을 고집하지 않는다. 6경기 동안 총 18개의 타구를 만들었는데, 중앙 타구(7개)가 당겨서 친 오른쪽 타구(8개)만큼 많다. 밀어 친 왼쪽 타구도 3개로 분포가 고른 편이다. 당겨친 오른쪽 타구 수(93개)와 중앙 타구 수(51개) 차이가 컸던 플로리얼과 차이가 있다.필요할 땐 당길 줄도 안다. 리베라토는 지난 28일 당시 평균자책점 1위(27일 기준 1.94)였던 드류 앤더슨의 공을 당겨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와 김경문 감독은 올해 선수단을 구성할 때 외국인 타자에게 장타가 아닌, 다재다능함을 우선했다. 홈런 타자보다는 콘택트·수비·주루를 두루 갖춘 중견수 자원을 찾다가 플로리얼과 계약했다. 6경기에 불과하지만, 리베라토가 보여준 모습은 시즌 전 한화가 찾던 유형과 비슷하다.김경문 감독은 "공이 뜬다고 다 넘어가는 것도 아니지 않나. 저렇게 치면서도 타이밍이 맞으면 넘어갈 공은 다 넘어간다. (그보다는) 선수 스스로 진루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더라"고 리베라토를 칭찬했다. 또 "짧은 시간 안에 코치 (지도)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한국 야구를 파악)할 줄 아는 야구 센스가 있다. 처음 만난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좋은 기술을 지닌 것 같다. 팀에 굉장히 도움된다"고도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6월에도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었던 라이언 와이스와 계약했다. 6주 간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와이스는 이후 정식 계약했다. 재계약한 올해 그는 6월까지 9승 3패 평균자책점 3.02로 '대체 선수 신화'를 썼다. 타율 0.271로 부진했던 플로리얼이라 교체 부담도 덜 하다. 리베라토가 이대로 활약한다면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타자판 와이스'가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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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씩 돌아온다. 기회 올 것"...'절대 1강'의 반격 예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은 KIA 타이거즈가 7월부터 대반격을 시작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는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본지가 개막 직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해설위원 7명 전원이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KIA를 꼽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김도영·나성범·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고, 결국 개막 후 석 달 동안 중위권을 맴돌았다. 그 사이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KIA는 6월 총 24경기에서 7차례 역전승을 포함해 15승 7패 2무로, 승률 1위(0.682)를 기록했다. 시즌 순위도 4위(41승 35패 3무·승률 0.539까지 올라왔다. 5월 31일 기준으로 선두(LG)에 8경기 차 뒤졌는데, 현재 1위 한화를 3.5경기 차로 쫓아 추월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수도권 원정 9연전(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을 잘 마무리했다. 이번 주 홈 6연전(SSG-롯데)에 이어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그때까지 5할 승률로 버티면 된다"고 기대했다. KIA는 승패 마진 +6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 감독이 7월 반격을 기대하는 이유는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만 두 차례나 다쳐 27경기 출장에 머무른다.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은 김도영은 후반기에 돌아온다. 종아리 부상으로 각각 4월 말, 5월 말부터 자리를 비운 나성범과 김선빈은 이달 복귀 예정이다. 지난해 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투수 이의리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실전 등판을 마치고 콜업을 준비 중이다. 5월 초 원정 숙소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쳤던 황동하는 불펜으로 돌아올 계획. 이 감독은 "한 명씩 돌아온다. 그러면 (지금 경기력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체력적으로나 (전력에서) 힘으로 상대팀과 맞붙을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KIA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오선우, 김석환, 김규성, 박민, 성영탁 등 2군에서 구슬땀을 쏟은 젊은 선수들이 활력소가 됐다. 또 김호령과 고종욱 등 중고참도 큰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이럴 때 긴장하지 않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라며 "감독은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도)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하지만, 결국 플레이는 선수들이 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부임 첫 해 통합 우승을 일궜던 이범호 감독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면 후반기에 찬스가 또 생기지 않을까 싶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 잘 버티도록 하겠다"라며 "7월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차분히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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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LG' 2위 사수 김경문 감독 "선발 조동욱 제 역할, 이원석 만루 홈런으로 리드 가져와"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 추격을 이어갔다.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9승 27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2위를 지킨 한화는 같은 날 SSG 랜더스에 이긴 1위 LG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한화는 두 명의 대체 선수가 선발과 외야, 리드오프에서 제 역할을 했다.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 불편감을 느끼고 엔트리에서 말소된 한화는 11일 선발 투수로 조동욱을 선택했다. 조동욱은 임무를 완수했다. 65구만 던지면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0에서 3.38까지 낮췄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이 기대한 최대 80구, 5이닝 이상을 해냈다.타선에선 오른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중견수와 리드오프 자리를 이원석이 채웠다. 전날에도 선발 출전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그는 이날 2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그랜드 슬램을 기록, 4-0을 만들어 초반부터 흐름을 한화로 가져왔다. 이원석이 가져온 흐름을 타선은 동반 폭발로 더 거세게 만들었다. 한화는 5회 노시환이 행운의 2루타를 친 뒤 채은성이 불러들였다. 이어 6회 2점, 8회 2점을 더한 한화는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조동욱이 5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해줬고, 타자들도 활발한 공격력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투수들을 지원했다"고 활약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특히 타선을 두고 "2회 말 만루 찬스에서 이원석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중후반에 추가 득점을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승부처 활약을 짚어 치켜세웠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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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콕 집었다' LG 다시 선두 질주하려면, 부활이 절실한 두 명

'위기의 5월'을 견딘 LG 트윈스가 6월 다시 상승세를 달리려면 주축 야수 두 명이 살아나야 한다. LG는 지난달 부상 선수가 잇따랐다. '출루왕' 홍창기를 비롯해 '마무리 투수' 장현식, '필승조' 셋업맨까지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4월 중순부터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리던 LG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에 8일 동안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5월 초 염경엽 감독이 "항상 우리는 5월에 잘했다. 우승했던 2023년에는 5월에 +10(16승 1무 6패)을 했고, 작년에는 5월에 안 좋았던 것 같아도 +7(16승 9패)을 했다"라고 했던 기대가 무너지는 듯했다.LG는 15승 10패 1무로 한화와 함께 월간 승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위 한화와 1.5게임, 3위 롯데 자이언츠와 3.5게임 차 앞서 있다. LG는 지난 1일 유영찬을 시작으로 이번주 장현식이 돌아올 예정이다. 김강률도 복귀를 앞둔 상태.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정용은 6월 중순 상무 야구단을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마운드와 달리 타선은 특별히 보강할 자원이 없다. 홍창기는 이르면 포스트시즌(PS)에나 돌아올 수 있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문성주을 콕 집어 6월 부활을 바라고 있다. 최근까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던 박해민과 신민재는 조금씩 타격감을 찾는 모습이다. 반면 오지환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28 6홈런 24타점에 머무른다. 지난달엔 1할대 타율(0.184)에 허덕였다.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은 데다, 컨디션도 나빠 벤치를 지키는 날도 많았다. 볼넷(15개) 대비 삼진(46개)이 많은 편이다. 오지환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5~6번 타자를 맡아야 LG 타선이 힘을 받게 된다. 문성주는 49경기에서 타율 0.247 0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0.411였던 출루율이 오랳 0.330까지 떨어졌다.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나 오히려 점점 부진하다. 특히 홍창기를 대신해 1번 타자를 맡은 뒤엔 타율이 0.176으로 더 떨어졌고, 리드오프 타율은 0.129로 훨씬 낮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문성주가 6월에 올라오면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그게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형석 기자 2025.06.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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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보여주고 석패' 염경엽 감독 "폰세 한 번 이기나 했는데, 그게 안 되네" [IS 잠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되네요 그게."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를 5-6으로 석패했다. 경기 전만 해도 한화의 여유로운 우세가 점쳐졌다. 투수 3개 부문 1위를 달리던 폰세가 출격했기 때문.하지만 당시 경기 전 염 감독은 "폰세가 투수 타이틀을 다 먹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맞을 때가 되지 않았나. 투수가 전승을 하긴 쉽지 않다. 한 번 패할 때가 됐다. 그게 우리 경기가 되길 바란다. 어차피 야구는 확률 게임"이라고 웃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염 감독은 마음을 비운 듯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염경엽 감독의 말이 절반은 맞았다. 28일 폰세는 등판해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3이닝은 퍼펙트로 마쳤다. 하지만 4회와 6회 홈런을 맞으면서 올 시즌 첫 2피홈런 경기를 경험했다. 이어 7회엔 상대 더블 스틸과 2사 후 박해민의 행운의 좌전 적시타로 2실점. 총 4실점 경기로 승리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전은 아니었으나 염 감독의 기대가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LG는 11회 초 한화 채은성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 이후 한 점만 쫓아가며 연장 패배를 당했다. 2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폰세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된다 그게"라며 "행운의 안타가 나오는 순간 '됐다' 싶었다"고 껄껄 웃었다. 염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기나 싶었다. 4-4가 되는 순간 흐름이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했다"며 "끝내기 찬스가 계속 찾아왔다. 11회 됐을 때도 질 거로 생각하지 않고 박명근을 냈다. 최소 비긴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염 감독은 결승 홈런을 헌납한 상황에 대해서는 "커브 하나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않은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2루를 안 보내려고 생각하다 보니 실투가 들어갔다. 하지만 실투라고 다 홈런이 되는 게 아니다. 은성이가 잘 친 것"이라고 했다. 비록 패했지만, 추격조 자원들의 분투는 높이 샀다. 이날 LG는 선발 코엔 윈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우찬, 백승현, 김영우, 이지강, 김진성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 이지강, 김영우 등은 염경엽 감독이 차근차근 육성하는 불펜 자원들.염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추격조가 성장해야 한다. 추격조들이 그냥 성공을 체험하는 것과 경기를 책임지면서 성공을 체험하는 것에서 (얻는 게) 크게 다르다"며 "어제는 선수들이 경기를 책임지는 상황에 등판해 경험을 쌓았다. 영우, 지강, 승현이가 얼마나 성장하고, 팀에 필승 카드로 가치를 만드느냐는 팀이 남은 시즌을 보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들을 팀이 경험했다. 선수들이 안 만들어지니 시즌이 진행될수록 팀이 지쳤다. 올해는 이 선수들이 지금 과정을 잘 밟고 시즌 끝까지 간다면 이 선수들에게도 아주 좋은 시즌이 되고, 팀에도 그럴 거다.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LG는 선발 타순을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이주헌(포수)으로 꾸렸다. 박명근, 김진성 없이 불펜을 운영한다. 선발은 왼손 손주영이 나서고, 주전 포수 박동원이 하루를 쉬어간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일주일을 쉰다. 송승기에 맞춰 이주헌이 나가고 박동원이 쉬는데, 스케줄 조정 과정에서 임찬규 등판일을 유지하고 송승기를 미뤘다"며 "주영이가 주헌이와 맞춰도 괜찮다고 해 오늘 기용한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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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돼, 마음 추스르는 게 우선" 누이상 다음날 훈련 나온 에레디아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이숭용 감독의 배려에도 스스로 훈련에 참가했다. 우측 허벅지 종기(모냥염) 시술을 받고 재활 중인 에레디아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숭용 SSG 감독이 준 휴식을 반납했다. 에레디아의 누나는 이날 쿠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곧 1군 복귀를 앞둔 에레디아는 고국 쿠바로 떠날 수가 없었다. 이에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에게 "야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추스르는 게 먼저다. 며칠 훈련을 쉬어도 좋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에레디아는 24일에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음날인 25일 구장에 나와 훈련했다. 이감독은 "에레디아가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레디아는 4월 중순 우측 허벅지 종기를 제거하고자 1차 시술을 받았다. 구단에선 열흘 뒤 복귀를 점쳤으나, 시술 부위에 감염이 악화해 추가로 정밀 검진 및 재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한동안 땀을 흘려선 안돼 훈련도 할 수 없었다. 최근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터라 자신의 입지를 되찾으려면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다. SSG는 에레디아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라이언 맥브룸이 22경기에서 타율 0.203 4홈런 11타점으로 부진하자 예정된 계약 종료보다 일찍 떠나보냈다. 에레디아는 6월 2일 이후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SSG 선수단은 3년째 함께 하는 에레디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동료애를 보였다. 한유섬이 김광현에게 "에레디가아 타국에서 야구하고 있는데 그런 일을 당해 마음이 안 좋더라. 승리하면 애도의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광현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말 공격 전에 선수단을 불러 모아 필승 의지를 전달했고, 한유섬의 9회 1사 후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를 위해) 그런 퍼포먼스(묵념)를 준비한 줄 전혀 몰랐다"라며 "광현이가 미팅을 소집한 것은 봤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떤 이야기를 오갔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하나 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팀이 조금씩 하나로 뭉치지 않나 싶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형석 기자 2025.05.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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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왕국인데 '왼손 부족'...두산은 왜 42세 左투수 고효준을 영입했나 [IS 포커스]

왼손 카드 부족으로 고심에 빠졌던 두산 베어스가 시즌 중 출혈 없이 왼손 투수를 보강했다. 42세 베테랑 고효준이다.두산은 17일 투수 고효준과 총액 1억 원(연봉 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효준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중 1명이다. 23년 동안 601경기에 등판한 그는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890이닝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두산은 고효준 영입을 두고 "왼손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고효준의 커리어는 뛰어나지만, 시즌 중 영입은 다소 갑작스러울 수 있다. 두산은 이미 충분히 불펜 카드가 많아서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4.54)였던 두산은 올해 지표(불펜 평균자책점 4.45)는 다소 나빠졌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쓸 카드가 많다. 다만 좌투 필승조가 많지 않다. 올해 두산 불펜의 왼손 타자 상대 불펜 평균자책점은 3.18로 괜찮은 편이다. 오히려 우타자 상대 성적(평균자책점 5.45)이 좋지 않다. 다만 선수 별로 뜯어보면 중간 불펜으로 쓸 카드가 많지 않다. 마무리 김택연(왼손 타자 피안타율 0)은 9회 고정된 카드다. 왼손 투수 이병헌(왼손 타자 피안타율 0.182)이 제 역할을 했지만 셋업맨 이영하(왼손 타자 피안타율 0.316)는 부진했다. 이병헌 외에 유일한 왼손 투수인 김호준(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 0.412)도 제 몫을 못했다. 현재 왼손 타자 상대 성적이 좋은 박정수(피안타율 0.125)는 사이드암스로, 홍민규(피안타율 0.125)는 신인이다. 설상가상 이병헌이 컨디션 난조로 2군을 내려갔다. 왼손 뎁스 문제는 지난해와 올해 두산이 불펜 운용으로 논란을 사게 된 이유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해 셋업맨으로 시작했던 이병헌을 리그 공동 1위인 77경기에 등판시켰다.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 이병헌은 왼손 타자를 잘 잡아내면서도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비교적 부진했다. 달리 왼손 필승조가 없던 두산은 이병헌을 상황에 맞춰 썼고, 상황이 많아지면서 등판 수도 많아졌다.이병헌이 13일 말소, 자리를 비운 지난주엔 김호준이 논란을 더했다. 김호준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경기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등판했다. 1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없었지만 7구-16구-11구-9구를 각각 던졌다. 많지 않았다곤 해도 우려를 살 수 있는 투구 수다. 이 기간 김호준이 상대한 12명의 타자는 모두 좌타자였다. 피안타율은 0.455. 의도는 알 수 있었으나 연투의 리스크를 진 데 비해 실패에 가까운 기용이다.고효준 영입은 두산의 '답'이라기보단 과정의 일부다. 왼손 옵션이 필요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꼭 고효준은 아니더라도 왼손 옵션을 늘려 과부하를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다른 방법도 있다. 왼손 투수에 강한 오른손 투수 기용을 늘리면 된다. 시즌 초 적은 상대 기록만으로 이를 결정할 순 없지만, 레퍼토리 등 확실한 근거가 있으면 '역스플릿' 투수를 찾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두산 구단은 고효준의 컨디션을 낙관했다. 구단은 "고효준은 11일부터 16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쳤다. 최고구속은 147㎞/h였다. 수직 무브먼트 등 트래킹 데이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고 오늘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두산은 "혼자 몸을 만들었음에도 140㎞/h대 중반의 구속을 꾸준히 유지했다. 변화구 제구 및 트래킹 데이터도 준수했다"며 "불펜에서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또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두산 불펜의 멘토 역할도 기대한다"고 했다.당장 기용은 어렵다. 구단은 "고효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SSG에서 방출됐기에 육성선수로 계약했다"며 "육성선수 1군 등록은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남은 4월 퓨처스 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후 현장에서 1군 콜업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15:56
프로야구

'3G 5피홈런' vs' 7⅔이닝 2실점'...홈런 공장에서 와이스는 어떤 모습일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위해 나선다.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 때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와이스가, SSG는 국내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와이스의 올 시즌 성적표는 아직 '합격점'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4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사사구가 10개로 다소 많다. 와이스를 괴롭힌 것 중 하나가 피홈런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1사구 5실점을 내줬다.2경기 연속 그를 괴롭힌 피홈런은 컨디션이 좋은 날에도 따라붙었다. 10일 두산전에서 와이스는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첫 승을 이뤘다. 하지만 그날조차 홈런이 나왔다. 7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을 내달리던 와이스는 8회 안타와 투런포로 흔들렸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물론 홈런이 나와도 10일 경기처럼만 던져준다면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당시 와이스는 직구와 스위퍼에만 집중, 구위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당시 와이스는 "야구라는 게 참 어려운 스포츠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변화를 주려한 건 아니다.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했다. 또 "부진한 모습을 만회해보고자 직구와 스위퍼 비중을 많이 높인 게 잘 통했다"며 "팀이 날 믿고 있는 걸 안다. 팀에게 2경기 동안 실망을 안겼는데, 오늘은 만회하기 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공교롭게도 와이스가 16일 등판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도 피홈런이 가장 쉽게 나오는 구장 중 하나다. 담장까지 거리가 짧고 담장 높이도 낮다. 그가 호투한 잠실구장에서 뜬공이 될 타구가 이곳에선 홈런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를 때릴 홈런 타자가 SSG에 많지 않다. SSG는 중심 타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모두 1군을 떠나 있다. 시범경기 초반 햄스트링 손상을 입은 최정은 여전히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지난 15일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점검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잡히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도 "언제 어떻게 돌아온다 말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에레디아도 자리를 비운 상태다. 에레디아는 오른 허벅지에 생긴 표피낭종이 문제였다. 6일 생긴 낭종이 항생제, 주사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고 심각해졌다. 결국 10일 살을 째고 꿰멨는데, 생각보다 커지면서 회복이 필요했다. 구단은 11일 열흘 간 1군 엔트리에서 그를 말소했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오늘(15일) 체크를 해보겠다. 고름을 뺀 후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최정과 에레디아의 SSG 타선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최정은 지난해 37홈런으로 팀 내 1위, 에레디아는 21개로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한유섬이 24개로 2위긴 했지만, 낮은 타율(0.245)을 고려하면 타선에서 투수를 더 위협한 건 에레디아였다. 그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때도 와이스를 만나 2루타 2개를 때려낸 바 있다. 최정과 에레디아가 빠진 SSG는 타선의 힘을 크게 잃었다. 팀 타율 0.231(9위) 8홈런(공동 8위)에 그친다. 물론 한화도 '남의 일'이 아니다. 한화는 팀 타율 0.225로 최하위에 머무른다. 홈런도 10개로 SSG보다 한 계단만 위에 있다. 15일 경기에서 SSG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적시타가 1개도 없었다. 지난 주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타선이 불붙었으나 인천에서 차갑게 식었다.SSG 선발 김광현도 한화 타선에겐 큰 '산'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김광현은 올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 중이다. 볼넷 8개를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을 23개나 쌓았다. 피홈런은 단 1개에 불과하다. 15일과 같은 타격감이라면, 한화로선 와이스가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얻어내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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