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운수 오진 날’ 감독 “이정은, 원래는 남자 역할.. 캐스팅 되고 ‘만세!’” [인터뷰 ①]
필감성 감독이 ‘운수 오진 날’ 이정은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을 만났다. ‘운수 오진 날’ 속 이정은이 연기한 황순규 캐릭터는 원작 웹툰에 없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필 감독은 “오택(이성민)과 금혁수(유연석) 캐릭터 만으로는 드라마를 끝까지 끌고 가기엔 에너지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극에 또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황순규 라는 캐릭터가 필요했고, 보자마자 이정은 배우가 먼저 떠올랐다.”고 밝혔다.
‘운수 오진 날’ 속 황순규는 아들을 죽인 살인자 금혁수를 쫓는 처절한 심정의 엄마다. 필감성 감독은 “오택과 금혁수가 서스펜스 적인 에너지를 준다면 황순규와 경찰 라인은 리드미컬하고 긴박하다. 두 리듬이 충돌되는 과정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택을 연기한 이성민은 대본을 받자마자 “황순규 캐릭터는 그냥 정은인데?”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필감성 감독은 “저도 황순규 캐릭터는 정은 배우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설마 캐스팅이 될까? 했는데 꿈은 크게 가지라고 정말 성사가 됐다. 정은 배우가 출연하다고 했을 때 작가들과 ‘만세’를 외쳤다.”고 웃음을 보였다. ‘운수 오진 날’은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 금혁수를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현재 티빙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4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