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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말 끔찍하다" 동료의 자책에 IL행 센가 "야구의 일부분...걱정하지 마"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2)가 1루수 피트 알론소의 악송구를 잡으려다가 햄스트링을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센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상으로 쓰러졌다. 센가는 4-0으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CJ 에이브럼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알론소가 타구를 잡아 1루 커버를 들어온 센가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높았고, 센가는 점프하며 공을 잡은 뒤 1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오른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결국 마운드는 호세 카스티요로 교체됐다. 경기 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는 14일에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다. 일단 15일짜리 DL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알론소는 "최대한 좋은 송구를 하려고 했는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센가는 정말 좋은 동료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자책했다.멘도사 감독에 따르면 센가는 통역을 통해 "(공을 잡기 위해 뛰어가는) 단계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도 야구의 일부분이다. 이런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센가는 이날 부상 전까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47로 낮춰 네이선 이발디(텍사스 레인저스·1.56)를 제치고 부문 1위를 탈환했다. 2023년 빅리그에 진출한 센가는 '유령 포크볼'을 앞세워 통산 43경기에서 20승 10패 ERA 2.53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린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맹활약 중이었다. 센가는 이번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4:25
메이저리그

알론소 악송구에 결국, 1점대 ERA 1위 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IL행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2)가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센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상으로 쓰러졌다. 센가는 4-0으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CJ 에이브럼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가 타구를 잡아 1루 커버를 들어온 센가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높았고, 센가는 점프 캐치를 한 뒤 베이스를 밟아 아웃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른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결국 마운드는 호세 카스티요로 교체됐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경기 뒤 "센가의 오른 허벅지 뒤쪽에 이상이 있다"며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센가는 이날 부상 전까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47로 낮춰 부문 1위를 사수했다. 센가는 2023년 빅리그에 진출 통산 43경기에서 20승 10패 ERA 2.53을 기록하고 있다. 센가의 포크볼은 '유령 포크볼'으로 불릴 정도.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린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맹활약 중이었다. 센가는 이번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8:13
프로야구

MLB 전설들도 시련은 있었다, 꿈꾸는 SSG 청년들에게 "간절함과 시련은 성공의 어머니" [IS 강화]

"야구를 향한 '배고픔'이 미래를 결정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SSG 랜더스의 미래(퓨처스) 청년들에게 말했다. 벨트레는 "선수라면 항상 (자기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훈련하고 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며 "간절하게 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건넸다. 벨트레는 "젊은 선수일 때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했다. 플랜B 없이 무조건 플랜A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술이나 친구 등 방해요인들이 많았지만 현혹되지 않고 마음을 잡고 운동한 게 중요했다"고 조언했다. 벨트레는 MLB의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런 벨트레에게도 시련의 순간이 있었다. 그는 "커리어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데뷔 초반 누구보다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긍정의 마인드로 이겨냈다. 그는 "잘할 때가 있으면 못할 때가 있는 게 야구다. '나중엔 좋아지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내 루틴을 계속 지키며 노력했다. 그 이후론 어려운 순간 없이 잘 해냈다"라고 돌아봤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티내지 않고 혼자 삭혔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음 경기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빨리 떨쳐내는 게 중요하다.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긍정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벨트레와 함께 MLB에서 통산 163승을 거둔 투수 콜 해멀스도 이날 SSG 퓨처스 팀을 찾았다. 해멀스는 내일(11일) 강연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해멀스는 이날 투수들을 상대로 일대일 지도를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해멀스도 시련은 있었다. 데뷔 초 마이너리그 시절, 2004년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팔에 철심을 박은 적이 있다"면서도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한 뒤에 공의 회전력이 더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린 시절 했던 노력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MLB 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라며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이듯이, 시련은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라며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 전설의 시련 모두, 지금의 SSG 퓨처스 선수들처럼 데뷔 초반 때 겪은 것들이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낸 끝에 이들은 MLB의 전설이 됐다. 벨트레는 선수들에게 "여기서 열심히 해서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을텐데, 한계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1군을 넘어 나중에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야구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2 06:04
메이저리그

웬만한 투수보다 낫네, 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올해 4⅓이닝 1실점...통산 8번이나

LA 다저스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33)는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크게 졌다. 이날 '불펜 데이'를 펼친 다저스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회 초 스코어가 0-9까지 벌어지자 두 번째 투수 맷 사우어를 대신해 내야수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MLB에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마운드를 아끼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야수의 등판이 잦은 편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다. 에르난데스는 2사 1루에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테일러 웨이드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 교체 출전한 중견수 김혜성이 아웃 처리했다. 에르난데스는 안타, 실책, 야수 선택이 겹쳐 맞은 1사 1, 3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잭슨 메릴과 루이스 캄푸사노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안타와 볼넷 1개씩을 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6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22개였다. 에르난데스는 내외야를 오가며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통산 8차례 투수로 등판, 9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6.00이다. 투수로 처음 나선 2018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점을 내줬는데, 지난해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로 나름 호투했다. 에르난데스가 빠른 공을 던지진 않는다. 이날 평균 80㎞ 내외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137.4㎞였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야수로는 54경기에 나와 타율 0.220 7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댈런 시즈였지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6회 대수비로 나온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0에서 0.403으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40승 28패)는 샌디에이고(38승 28패)전 패배로 양 팀의 격차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지구 2위)가 다저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20:12
메이저리그

아깝다 비거리 127m인데, 이정후 3루타 MLB 22개 구장서 홈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비거리 126.5m의 대형 3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팀의 6-5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248타수 68안타)로 소폭 떨어졌다.최근 허리 통증을 겪은 이정후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8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고, 9일 경기는 온전히 휴식했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했다. 2번 타자와 4번 타자로도 나선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로 나선 선 올 시즌 처음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카슨 팜키스트의 시속 145.5㎞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장 깊숙한 우중간으로 날려보냈다. 중견수 브렌트 도일이 펜스 앞까지 쫓아 팔을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이정후는 스피드를 올려 3루까지 질주했다. 이정후의 시즌 세 번째 3루타. 이 타구의 비거리는 126.5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이날 3루타는 빅리그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기록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쿠어스 필드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의 체이스 필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 파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코메리카 파크 등에서 홈런으로 판독되지 않을 것으로 분류됐다. 이정후는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짧은 외야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에는 삼진, 4회에는 3루수 뜬공, 7회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특히 팀이 3-5로 뒤진 마지막 9회 무사 1, 2루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쳐 선행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후속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내아 안타 때 이정후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역전 적시타로 MLB 30개 팀 가운데 최하위 콜라로도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16:13
프로야구

"다시 없을 기회" 짧은 시간이 야속해, 'MLB 3166안타+163승' 전설 지도 받은 SSG 퓨처스 [IS 강화]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 전설들의 값진 수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MLB 통산 163승의 전설 콜 해멀스는 11일,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해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두 선수는 이날 강연회와 함께 선수들을 일대일 지도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포지션 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 4번,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SSG 퓨처스 팀 야수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이명기 타격코치의 손에 이끌려 벨트레의 타격 지도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에 이곳에서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가 있었기에, 짧은 시간이 야속할 정도의 많은 질문과 동작이 이어졌다. 지도를 받은 이승민은 "그동안 타격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어왔는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벨트레 선수가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라며 "MLB 레전드에게 코칭을 받는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해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다. 오늘 배운 느낌대로 연습을 계속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3루수 김수윤은 수비 지도도 함께 받았다. 그는 "MLB 골드글러브를 많이 받은 3루수 아닌가. 수비도 함께 물어보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수비 때 자세를 낮추는 것만 생각해서 다리를 넓혀만 왔는데,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하기 위해 다리를 좁히라는 조언을 들었다. 조언대로 경기에서 활용해 보면서 맞춰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투수 김현재는 "컷 패스트볼처럼 빠르게 꺾이는 구종을 배우고 싶었다. 체인지업 그립 잡는 방법도 알려줬다. (해멀스가) 내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씩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라며 "MLB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남긴 전설에게 코칭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돌아봤다.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그립을 배웠다는 한두솔은 "직구처럼 아래로 긁어서 던지라고 하더라. 코칭 받은 대로 연습할 때 던져보려고 한다"며 "또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알고도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적극적으로 실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4:09
프로야구

"병현 킴" MLB 전설 벨트레가 어려워했던 투수, "꿈에도 나와, 첫 안타 땐 세리머니까지" [IS 강화]

"오, 병현 킴."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벨트레는 곧바로 '이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병현이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남겼다. 여러 조언을 하던 도중, SSG 투수 장지훈이 '까다로웠던 투수'에 대해 벨트레에게 물었다. 이에 벨트레는 김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여기가 한국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하며 "(김병현을 상대로) 29타석을 들어가서 29타석 연속 아웃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벨트레는 MLB에서만 김병현과 17타석을 상대해 16타수 1안타 1볼넷 8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은 언더핸드스로로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진다.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다"라고 회상하며 "김병현이 나이가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 드디어 첫 안타를 쳤는데, 경기 중에 세리머리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트레는 1999년부터 김병현을 만나 2006년에야 첫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을 상대하고 잠을 자면 항상 꿈에 나왔다"라고 웃었다. 그는 "몸쪽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며 오는데 노리고 칠 수가 없다. MLB에 다양한 투수들이 많았지만, 언더핸드로 그렇게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는 보기 힘들었다. 볼 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공이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날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에게 "프로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해 100% 이상을 끄집어 내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도 메이저리그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강한 정신력이 바탕이 되지 못해 100%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더 강한 정신력으로, 오늘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면 좀 더 나은 야구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1:28
메이저리그

돌아온 이정후 첫 타석부터 비거리 126.5m 3루타 폭발, 선제 득점까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폭발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다.이정후는 상대 왼손 선발 카슨 팸퀴스트의 시속 145.5㎞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장 깊숙한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브렌트 도일이 펜스 앞에서 점프했지만 놓쳤다. 이정후는 빠른 발을 자랑하며 3루까지 질주했다. 이정후의 시즌 세 번째 3루타. 특히 이 타구의 비거리는 126.5m로 상당했다. 이정후는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최근 등 통증으로 8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고, 9일 경기는 아예 휴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도 등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정후가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정후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기용됐다. 2번 타자와 4번 타자로도 나선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는 올 시즌 처음 맡았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3루타로 출루해 홈까지 밟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10:10
메이저리그

"정말 바보 같았다" 이정후 동료 4번 타자의 부상, 샌프란시스코 어쩌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번 타자 맷 채프먼(32)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3루수 맷 채프먼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 손목 염증이다. 채프먼은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 8회 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견제사를 당해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쳤고, X-레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MLB닷컴은 "경기 종료 후 채프먼의 손이 뻣뻣해지기 시작했다. 인대 손상을 걱정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LA에서 스티븐 신 박사를 만나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채프먼은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43 12홈런 30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5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MLB닷컴은 "채프먼의 이탈은 샌프란시스코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30개 팀 가운데 팀 타율 26위(0.229), 팀 홈런 22위(61개)로 타격이 뛰어나진 않다. 4번 타자가 이탈했으니 타격은 더욱 크다. 채프먼은 "견제사도 모자라 손가락까지 다쳐 너무 화가 났다"며 "정말 바보 같았다"고 자책했다.수비형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가 당분간 채프먼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빅리그 통산 29경기에서 타율 0.219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코스를 불러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8:52
메이저리그

'등 통증'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시즌 첫 1번 타자 맡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최근 등 통증으로 8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고, 9일 경기는 아예 휴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도 등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정후가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정후는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기용됐다. 2번 타자와 4번 타자로도 나선 적은 있지만, 리드오프는 올 시즌 처음 맡는다. 이정후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243타수 67안타) 6홈런 32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 중이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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