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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OPS 1.080' 제러드 안 잡는다...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영입 '총액 100만 달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 중 영입돼 활약했던 제러드 영(29) 대신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2)를 선택했다.두산은 26일 케이브와 총액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인 케이브는 신장 1m83㎝·체중 93㎏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케이브는 지난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뤘고, 이후 7시즌 통산 523경기 타율 0.236 OPS(출루율+장타율) 0.692 45홈런 176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콜로라 로키스에서 빅리그 123경기를 소화한 그는 타율 0.251 7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중 트리플A 레벨에서는 8시즌 통산 427경기 타율 0.303 OPS 0.893 64홈런 256타점을 남겼다.두산 관계자는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MLB 수준 외야수다. 또한 잠실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두산은 케이브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활약했던 제러드와는 결별을 선택했다. 시즌 중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영입했던 제러드는 38경기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OPS 1.080으로 짧은 기간 동안 맹활약했으나 두산은 제러드 대신 케이브를 선택했다. 한편 두산은 케이브와 계약을 끝으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앞서 외국인 투수로 콜 어빈과 토마스 해치를 영입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6:39
메이저리그

“김하성 SF행, ‘만약’ 아닌 ‘언제’의 문제” 디애슬레틱 주장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김하성(29)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을 주장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는데, 현지 매체는 그와 샌프란시스코와의 좋은 궁합을 설명하며 단기 계약을 전망했다.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영입 후보로 김하성을 꼽고 있다”며 “지난해 맷 채프먼의 사례처럼, 김하성도 샌프란시스코와 여러 방면에서 잘 맞는 선수로 평가된다. 그는 장기 계약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더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만약 그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 않다면, 이 거래는 ‘언제’ 이뤄질 것인 지의 문제일 뿐 ‘만약’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매체는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적합한 이유로 ▶수비와 다재다능함 ▶짧은 계약 ▶과거 성공 사례를 꼽았다. 먼저 “김하성은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에서 골드 글러브를 받을 만한 능력을 갖춘 보기 드문 선수”라며 “대부분의 유격수는 2루 경험이 부족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가 필요로 하는 빠른 발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는 아직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5년 차 시즌에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이어 “그는 장기 계약보다는 1년 계약과 선수 옵션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그를 30대 중반 이후까지 묶을 필요가 없다. 구단 입장에서도 유연한 계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 부진으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에 그쳤다. 출전 경기는 121경기로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로 적었다. 지난 8월에는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소 어두운 전망 속에 FA 시장에 나섰다. 지난달 현지 매체가 그의 단기 계약을 점친 배경이다. 디애슬레틱은 이런 김하성의 상황 덕분에 그와 샌프란시스코의 단기 계약 가능성을 주장했다.또 “김하성의 경기 스타일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든 크로포드의 전성기와 비슷하다”며 “크로포드가 자이언츠에서 했던 것처럼, 김하성도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공격에서도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다만 부상에 대한 우려도 공존했다. 매체는 “지난 8월, 김하성은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 관절와순 부상을 입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유격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라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이 부상 이후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전환했다. 잭 코자트는 같은 부상 이후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트레버 스토리 역시 비슷한 부상을 입었고, 보스턴 레드삭스는 대체 유격수를 찾고 있다”며 우려했다.또 “김하성의 수비 능력은 뛰어난 커버력에 기반한다. 부상으로 인해 팔 힘이 감소하면 그의 수비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지금의 공격력으로는 샌프란시스코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계약에 대해서도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시즌에도 새 유격수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끝으로 매체는 김하성과의 계약 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합리적인 도박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한다면, 팀 수비와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잘 맞을 것이다. 채프먼처럼 놀라운 시즌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의 건강 상태는 이번 오프시즌 어떤 팀과 선수에게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0:35
메이저리그

오타니 떠난 LA 에인절스, '오타니 고교 선배' 기쿠치 3년 885억원 영입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내년 시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미국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기쿠치가 LA 에인절스와 3년 총 6300만달러(약 8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기쿠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66경기에서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올린 왼손 투수다. 2019년 미국 무대 진출 후 이번 계약까지 총 4개 팀 유니폼을 입었는데, 그중 3개 팀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소속이다. 기쿠치는 2019년 AL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AL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600만달러(506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8월 AL 서부지구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 토론토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으나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졌다. 기쿠치는 올 시즌 토론토에서 슬라이더 비율이 16.9%에 그쳤으나 휴스턴 이적 후 37.1%로 두 배 이상 높여 효과를 봤다. 특히 17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44개에 그친 반면 탈삼진은 206개로 많았다. 기쿠치는 일본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으로 오타니(LA 다저스)의 고교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겨울 오타니를 다저스로 떠나보낸 에인절스는 올해 63승 99패로 AL 서부지구 꼴찌로 떨어졌다. 기쿠치를 영입해 선발 투수 보강은 물론 일본 팬 유치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프리웨이 시리즈' 때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오타니는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4회 초 안타를 뽑았는데, 이는 올 시즌 오타니의 최고 타구 속도(191.8㎞/h)였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09:28
메이저리그

두 번이나 KIA와 대체 선수 계약, 이번엔 밀워키로 간다…마이너 계약

KBO리그 출신 투수 토마스 파노니(30)가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과 재회한다.미국 위스콘신주 지역 언론인 밀워키 저널 센티넬의 토드 로시악 기자는 2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파노니의 밀워키행 소식을 전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파노니는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파노니는 2022년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밀워키에서 뛴 이력이 있다.파노니의 MLB 통산(3년) 성적은 7승 7패 평균자책점 5.46이다. 지난해 7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 빅리그 마지막 등판. 지난 시즌엔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34, 9이닝당 볼넷 0.9개(9이닝당 탈삼진 7.2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밀워키였다. 파노니는 2022시즌과 2023시즌, 두 번이나 대체 선수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통산 성적은 30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49이다. 첫 번째 영입됐을 때 강한 임팩트(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보여줬으나 두 번째 영입(6승 3패 평균자책점 4.26)에선 기대를 밑돌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6 08:52
메이저리그

'NLCS MVP'이자 WS 우승 감초…한국계 에드먼, 다저스와 연장 계약 논의

한국계 빅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 구단과 연장 계약 협상 물꼬를 텄다.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드먼 측과 다저스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예비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 에드먼은 2025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7월 단행된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된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37경기 타율 0.237(139타수 33안타)를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PS) 맹타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뉴욕 메츠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월드시리즈(WS)에선 OPS 0.988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탰다. 에드먼의 내년 시즌 연봉은 올해 대비 250만 달러 인상된 900만 달러(127억원). 천정부지로 치솟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연봉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한다. 에드먼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 WBC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당시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은 골드글러브(GG)를 받은 선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미국에서 뛰는 만큼 키스톤 콤비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회에선 부진했으나 한국 야구의 순혈주의를 깬 선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이 2루지만 유격수와 3루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다.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된 에드먼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6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63(2366타수 623안타) 59홈런 112도루 242타점.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GG를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13:07
메이저리그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따뜻한 스토브리그가 아닌 냉혹한 겨울의 문을 열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으로부터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선언을 당한 62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MLB 구단은 1월 10일까지 선수들과 연봉 조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밟기 싫다면 논텐더 절차를 통해 해당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게 풀어준다.매년 있는 논텐더지만, 올해 방출 선수들은 개개인의 이름값이 화려하다. 빼어나거나, 적어도 MLB에서 한 자리를 탄탄하게 차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방출됐다.대표적인 게 조던 로마노다. 2014년 토론토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팀의 철벽 마무리로 3년 동안 활약했다. MLB닷컴은 "로마노는 이 기간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37, 9이닝당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7월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그전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6.59을 기록한 올해는 전혀 다른 선수였다"고 방출 이유를 전했다. 부상 재활과 연봉 부담, 향후 부활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한 선택인 셈이다. 로마노 외에도 굵직한 이름이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였고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원투 펀치를 맡았던 패트릭 산도발이다.MLB닷컴은 "산도발은 2022년 에인절스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27번 선발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9.1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두 시즌 동안은 평균자책점 4.45, 9이닝당 볼넷 4.4개로 부진했고 올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이 왼손 투수는 2025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한 가지 더 있다. 2022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은 지난해와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으나 역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터크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출루율 0.360을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됐지만, 그 이상의 것을 주진 못했다"며 "컵스는 코디 벨린저,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등 외야 선택지도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MLB닷컴이 뽑은 주요 방출 선수는 5명이 더 있다. 전체 3순위로 지명됐던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브랜든 로저스도 방출됐다. 로저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유망주 랭킹에 있었고 2019년엔 10위까지 기록했던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뿐 그 이상 잠재력을 터뜨리진 못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그리핀 캐닝도 방출 명단에 들었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의 연봉을 처분하고 싶어 캐닝과 맞바꿨지만, 올해 171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던 캐닝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그외에도 202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3위를 받았으나 성장하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딜런 카슨,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구원 투수 카일 피네건,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스틴 헤이즈 등도 이번 논텐더 절차를 통해 새 팀을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09:05
프로야구

44세 투수 리치 힐, 日 상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믿기 어려운 3G 자책점 0 [프리미어12]

'44세 투수' 리치 힐(44)이 일본 야구대표팀을 상대로도 호투했다. 미국 대표팀 힐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1-9로 졌지만, 힐은 제 몫을 다했다. 상대 선발이던 2024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전체 1위(1.38)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카하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힐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미국은 그가 내려가자마자 곧바로 1-3 역전을 허용했다. 힐은 1회 말 1사 후 다쓰미 료스케(라쿠텐 이글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게 이날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이후 4회까지 삼진 혹은 범타로 완벽하게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힐은 이날 투구 수 58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4%(43개)였다.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힐은 이번 대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자책 행진 중이다. 지난 10일 A조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멕시코와 경기에선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MLB 통산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거친 빅리그 구단만 13개. 2016년 중반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최근에는 하향세가 뚜렷했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승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엔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에 올라와 4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이 전부다. 이후 9월 10일 보스턴에서 방출됐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힐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번 대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힐은 등판 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주어진 역할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대회 총 성적은 3경기 10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이다. 피안타율은 0.139다. 볼넷(2개)보다 탈삼진(14개)이 7배 더 많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9다.이형석 기자 2024.11.22 08:11
메이저리그

대관식 D-1...오타니가 도전하는 세 가지 MVP 최초 기록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전인미답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결정되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를 22일(한국시간) 오전 발표한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 차이는 매우 크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90, 장타율은 0.646이다. 오타니는 MVP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40-40도 5명 밖에 없었던 빅리그에서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 3시즌(2021~2023) 이미 투·타 겸업으로 수많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MLB 전설 베이브 루스를 자주 소환했다. 오타니는 2021·2023시즌 AL MVP였다. 앞선 2회 모두 1위표 30장을 독식하는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역대 최초였다. 3회 만장일치도 당연히 처음 나오는 대기록이 된다. 올 시즌은 변수가 있다. 오타니가 지명타자(DH)로만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도류'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 집중하면서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종전 개인 최다 도루(2021시즌 26개)에 2배가 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MLB는 보수적이다. 수비를 하지 않는 DH를 향한 평가에 인색했다. 그게 MVP 후보라면 더욱 그랬다. 그래서 1911년 MLB MVP 시상이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한 번도 DH MVP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최초다. 양대 리그 MVP 선정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프랭크 로빈슨이 1961년 NL 신시내티 레즈, 1966년 AL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수상하며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오타니가 해내면 58년 만이다. 오타니는 리그를 옮긴 지 1년 만에 MVP 수상을 앞두고 있다. 굳이 사례로 따지면, 이 기록도 역대 최초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9:06
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메이저리그

美 언론 "LA 다저스, 7억 달러 전망 소토 영입 가능성 낮을 것"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26)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난다. 다저스와 소토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20일 만남 소식은 앞서 전해졌다. 소토와 면담을 가진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에 이어 다저스가 5번째다 .LA 타임스는 "다저스 구단 내부에서도 26세 슈퍼 스타를 영입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라면서 "소토가 7억 달러(9757억원) 이상의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하는데 엄청나게 투자했다. 오타니와 디퍼(연봉 지급 유예) 계약으로 부담을 낮췄지만 사치세 지급은 피할 순 없다. 그래도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소토 영입을 시도해 볼 만하다.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 구단 중 한 팀"이라면서 "팀 성적은 물론 재정적으로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LB 인사이더의 헥터 고메스는 전 MLB 선수 카를로스 바에르가를 인용해 메츠가 총액 기준 6억60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실제라면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 계약보다 실수령액은 훨씬 더 클 수 있는 초대형 제안이다. 오타니는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을 넣어 총액의 무려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약 9482억 원)를 2034년부터 10년간 받기로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소토는 2020년 MLB 전체 타율 1위(0.351)에 올랐다. 2022년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뒤 2024년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올 시즌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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