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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과 비견’ 27세 日 윙어, 결국 사우디에 팔리나! 충격 이적 성사 가능 전망…일본 팬들은 ‘중동 가서 좋을 것 없다’

일본 최고의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스타 미토마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사우디 프로 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피터 오루크 기자는 최근 몇 달 동안 (미토마를 향한) 중동 지역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현재 여러 구단이 공식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미토마와 브라이턴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턴은 미토마와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 올여름 괜찮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미토마를 매각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의 관심을 받는 미토마는 올해 초에도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와 연결됐다. 다만 이때는 브라이턴이 사우디 클럽들의 제안을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사우디 리그는 브라이턴에 EPL 팀보다 더 좋은 제안을 건넬 수 있다. 당연히 미토마를 매각해 최대한 이익을 올려야 하는 브라이턴으로서는 사우디 쪽으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일본에서도 미토마 이적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분위기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이 이 소식을 전했는데, 대체로 ‘중동에 왜 가냐’는 반응이었다. 이미 EPL에서 기량을 증명한 미토마이기에 유럽 빅리그를 누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직 올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미토마의 거취는 조금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2021년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은 미토마는 2022~23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특히 드리블만큼은 EPL 내 최상위권이란 평가를 끌어냈다. ‘맞수’ 한국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포지션이 같아 비교되기도 했다. 빼어난 기량을 지닌 미토마는 올 시즌에도 브라이턴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EPL 32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수확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이기도 한 미토마는 A매치 27경기에서 8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4.22 17:25
메이저리그

'김혜성 경쟁자' 내주고 '90홈런' 중견수? '슈퍼팀' 다저스 또 전력 보강 루머 나왔다

LA 다저스가 정말로 마지막 한 자리까지 스타 선수들로 채우려 하는 걸까. 사실상 유일한 빈자리인 중견수를 두고 또 한번 트레이드 루머가 흘러 나왔다.미국 USA투데이의 야구 담당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다저스 팬 매체인 다저네이션의 방송에 출연했다.다저네이션이 나이팅게일을 부른 건 최근 그가 보도한 트레이드 루머 때문이다. 나이팅게일은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저스와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8)를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28) 및 최고 유망주와 트레이드하는 걸 고려 중"이라며 "다만 대화는 아직 오가는 정도"라고 전했다. 나이팅게일은 20일 다저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이팅게일은 "화이트삭스가 아웃맨에게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그가 트레이드 핵심 매물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바라봤다.아웃맨의 최근 성적을 보면 다소 놀라운 평가다. 지난 2022시즌 데뷔한 아웃맨은 통산 타율 0.231 28홈런 84타점을 기록한 외야수다. 중견수로서 수비는 준수한 편이고, 2023년 23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문제는 콘택트다. 그나마 2023년엔 타율 0.248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타율이 0.147까지 추락했다. 부진 탓에 신인왕 투표에서 3위까지 올랐던 그가 올해는 메이저리그(MLB)에 돌아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는 중이다. MLB에서 주로 중견수로 뛰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앤디 파헤스와 함께 김혜성의 경쟁자로 거론된 선수기도 하다.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아웃맨이 '슈퍼팀' 다저스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면 개선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 그는 "화이트삭스는 아웃맨에게 아마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매일 경기에 뛸 수만 있다면, 화이트삭스 등 다른 팀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낙관적으로 평가한다고 트레이드를 수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웃맨의 반대 급부로 거론되는 로버트 주니어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265 89홈런 2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한 바 있다. 나이는 아웃맨과 동갑이지만, 커리어에서 비교도 되지 않는다. 로버트 주니어는 지난 2020년 골드글러브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를 차지했고, 2023년 38홈런 80타점 20도루 OPS 0.857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그해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화려한 커리어에도 화이트삭스가 로버트 주니어를 파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화이트삭스엔 현재 전력 대신 미래 전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41승 121패를 기록한 화이트삭스는 현대 MLB 최다패 기록을 썼다.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어진 2023년부터 적극적으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수급 중이다. 딜런 시즈, 개럿 크로셰, 랜스 린 등이 모두 팀을 떠났다. 로버트 주니어가 있는 동안 우승 도전이 불가능한 화이트삭스는 그를 남겨둬봐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둘째, 로버트 주니어 개인의 성적도 나쁘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24 14홈런 35타점 23도루에 그쳤는데, 올해도 타율 0.154 2홈런 6타점 7도루로 성적이 악화됐다. 더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처분하는 게 화이트삭스로서도 낫다. 문제는 '가격'이다. 팔더라도 성적이 조금이라도 개선된 후 비싸게 파는 것이 낫다. 나이팅게일은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를 포함해 어떤 구단이 상대든 더 많은 대가를 원할 것이다. 원하는 대가를 받을 때까지 계소 요구할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로버트 주니어가 건강을 유지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로버트 주니어가 만약 한 달 정도만 제대로 활약해준다면 훨씬 쉽게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걸 구단도 안다"고 덧붙였다.대형 트레이드 때마다 다소 파격적인 대가를 받았다가 여러 차례 실패한 화이트삭스가 이번엔 트레이드 '대박'을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지점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에도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화이트삭스는 마무리 투수 마이클 코펙, 활약 중이던 '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팸을 각각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에 넘겼다. 그리고 그 대가 중 1명으로 다저스로부터 내야수 미겔 바르가스를 받았다.결과는 '참패'였다. 다저스는 코펙,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온 토미 에드먼의 활약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반면 화이트삭스로 간 바르가스는 이적 후 타율 0.119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과연 이번엔 화이트삭스가 '제 값'을 받고 '진짜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을까.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20:07
메이저리그

오타니·저지·트라웃 다 제쳤다...빅리그 3년차 23세 유망주 MLB 홈런 1위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전체 1위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빅리그 3년 차, 스물 셋 유망주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이다. 소더스트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소더스트롬은 이날 시즌 7호·8호 홈런을 기록, 공동 2위 그룹(9명)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현재 공동 2위 그룹에는 저지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해앴다. 왼손 타자 소더스트롬은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션 버크의 시속 126㎞(78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시속 172.5㎞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소더스트롬은 6-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구원 투수 펜 머피의 시속 126㎞(77.8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또 한 번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6㎞/h, 비거리 129m의 엄청난 타구였다. 소더스트롬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6경기에서 타율 0.204(314타수 64안타) 12홈런 33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023년 0.472, 지난해 0.744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쟁쟁한 선배를 따돌리고 단숨에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소더스트롬은 16일 현재 타율 0.328 8홈런 17타점 OPS 1.137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소더스트롬이 비현실적인 출발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애슬레틱스 역사상 두 번째이나, MLB 역사상 통산 5번째로 시즌 첫 17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고 전했다. 애슬레텍스는 소더스트롬의 활약 속에 12-3으로 승리, 시즌 7승(10패)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8:16
메이저리그

'무관' 저지, WS서 못 한 우승, WBC서 노린다...2026 WBC 미국 주장 선임

미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한 번 '슈퍼팀'을 준비한다. 이번엔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올스타 선수들을 끌어 모은다.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마크 데로사 WBC 미국 대표팀 감독이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저지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2017년 대회가 열릴 당시엔 아직 빅리그에 안착하기 전이었다. 2023년 대회에선 입지가 전혀 달랐다. 2017년 신인왕, 2022년 최우수선수(MVP)를 타며 리그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때였다. 하지만 당시는 그가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직후였고, 저지는 팀을 우선하며 대회에 불참했다.저지가 없는 사이 미국 대표팀은 스타 선수들을 모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2017년 대회 우승 후 6년 만에 대표팀을 꾸린 미국은 당대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웃을 주장 삼아 무키 베츠, 트레이 터너, 폴 골드슈미트 등 당대 최고 올스타 선수들을 모았다. 하지만 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을 만났고, 트라웃이 9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오타니에게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른 리그에 비해 스타 선수들을 모으기 어려웠던 미국은 주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대회 트라웃이 그 역할을 했다면, 내년 대회에선 저지가 그 책임을 넘겨 받게 됐다. 최근 대표팀 감독으로 2회 연속 선임된 데로사 감독은 전임 주장 트라웃에게 연락해 저지의 대표팀 주장 선임을 알렸고, 트라웃도 "저지가 맡아야 한다"고 동의했다. 소속팀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저지의 대표팀 차출에 동의했다.저지는 "조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내가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을 때까지,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용감한 이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고 애국심을 드러냈다.데로사 감독은 "감독으로 재선임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저지였다. 그가 주장이 되길 원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 트라웃이 2023 WBC에서 깃발을 들고 일본과 결승전에 나아가던 모습이 기억난다. 저지도 그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림팀일 꾸리기에 캡틴의 위상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저지는 2022년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아 현재 오타니와 함께 야구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 중이다. 지난 대회 트라웃이 그랬듯 저지를 따라 수많은 간판 스타들이 WBC에 참가할 거로 보인다.트라웃이 그랬듯, 저지도 우승이 간절하다.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저지도 아직 데뷔 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차이가 있다면 트라웃은 포스트시즌 출전이 단 1회에 그치지만 저지는 2017년 루키 시즌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엔 데뷔 후 첫 울드시리즈까지 올랐지만 LA 다저스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올해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WBC가 첫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미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멕시코 등 지난 대회 주요 4강팀들을 꺾어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B조에서 대회를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08:42
메이저리그

'친정만 만나면 펄펄!' 다저스 출신 부시의 천적 행보...'11G 10장타' 폭발 '120년 역사상 3위'

트레이드시킨 '한'을 푸는 걸까. 마이클 부시(28·시카고 컵스)가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역대급' 천적으로 기록을 남겼다.부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회 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 뜬공에 그친 부시는 4회 초 날카로운 타구로 첫 안타를 뽑았고, 1-1로 팽팽하던 6회 초 우월 홈런을 터드렸다. 그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연달아 파울을 만들어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몸쪽으로 던진 슬라이더가 조금 몰리자 지체 않고 당겨서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부시의 활약은 이날만 나온 게 아니다. 지난해 컵스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부시는 그해 다저스를 상대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장타율 0.750, OPS 1.135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이 2개, 2루타도 4개나 뽑아냈다. 부시는 이어 올 시즌엔 도쿄 시리즈에서 침묵했지만, 이후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LA 3연전에서 다시 다저스를 폭격했다. 12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3일 경기에서 무려 6타수 4안타를 폭격해 팀의 16-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홈런 1개에 더해 2루타도 2개나 때렸다.말 그래도 역대급 기록이다. MLB닷컴의 분석가 사라 랭스는 "부시는 다저스 상대로 장타 11개를 때렸다. 120년 다저스 역사에서 첫 11경기 동안 그보다 많이 때린 선수는 2명뿐이다. 랜디 윈스가 13개를, 에드 스프래그가 11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다저스 120년 역사 동안 다저스를 부시만큼 괴롭힌 선수가 그를 포함해 단 3명뿐이었다는 의미다. 다른 이도 아니고 부시라 의미가 더 크다. 부시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차곡차곡 유망주 순위를 올리며 데뷔를 앞뒀지만, 다저스에선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그의 주 포지션인 1루수엔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다. 3루수, 2루수로 출전해보려 했으나 맥스 먼시, 무키 베츠 등 또다른 스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설상가상 지명타자 자리엔 현역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영입됐다.다저스는 부시가 트리플A를 정복할 때까지 트레이드하지 않고 남겼지만, 도저히 빅리그에서 기용할 여유가 생기지 않았고, 결국 2024년 초 컵스와 트레이드했다. 주전 1루수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컵스로서는 특급 유망주 부시가 필요했고, 부시는 지난해 타율 0.248 21홈런 65타점, OPS 0.775로 기대에 부응했다. 다저스를 나가면서 스타 선수가 됐지만, 유독 친정팀만 만나면 맹타를 휘두르는 꼴이다. 컵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11승 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공고히 했다. 반면 다저스는 11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14:34
메이저리그

'콜업' 시그널 포착...파에스? 키케? 누가 김혜성과 바통 터치할까

메이저리그(MLB) 콜업 시그널이 김혜성(26)을 향해 켜졌다. 스프링캠프 개막 전 유력했던 시나리오가 다시 쓰일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했다. 김혜성이 앨파소 치와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을 하고, 달런 러싱 등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던 것. 김혜성은 7일 엘파소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SI는 "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감독으로부터 콜업 소식을 받는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하는 선수들은 동료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는다. 김혜성 역시 지난달 16일 다저스의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트리플A 경기만 소화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더그아웃 기류를 고려하면 빅리그 진입이 임박한 것 같다. SI는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가 전망한 라인업이 원래 시범경기 개막 전까지 가장 유력했던 다저스의 야수진 구성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에 앞서 기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듀오(키케 에르난데스·크리스 테일러)에 외야 유망주 앤디 파헤스를 26인 로스터에 넣었다. 파헤스는 7일까지 34타수 4안타, 타율 0.118에 그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와 더불어 꾸준히 선발 출전해 충분히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험이 적은 파헤스에게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도 부진하다. 테일러는 3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필리스에 1승 2패로 루징을 당한 상황.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김혜성을 콜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바뀐 타격 자세 가다듬고 있다. 이비 시범경기에서 '개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상·하체 모두 변화를 주며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흡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브랜든 곰스 단장도 김혜성의 유연한 사고에 감탄한 바 있다. 결국 다저스의 전력 구상에 김혜성은 '언젠가 쓸 선수'로 잡혀 있었고, 개막 엔트리에서 빼더라도 미국 무대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게 필수라고 보고 마이너행을 먼저 지시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중견수도 소화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파헤스 대신 에드먼이 중견수를 맡고, 김혜성은 2루수를 맡는 것이다. 하지만 김혜성이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쓰일 수도 있다.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 테일러보다 1년 계약한 에르난데스가 김혜성과 바통을 터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에르난데스는 이미 마이너리그 옵션 두 번이 소진된 파헤스보다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다저스는 여전히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팀 도루는 6개로 리그 17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도루 시도 자체를 크게 줄였다. 3개 이상 남긴 선수가 없다. 김혜성의 콜업은 팀 기동력 강화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다저스는 '지구 방위대'로 불린다. 하지만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승 2패)와 샌프란시스코(9승 1패) 역시 전력이 막강하다.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5:26
메이저리그

'AAA OPS 0.823'김혜성, 드디어 콜업? '동료들과 포옹'→승격 예측 나왔다

김혜성(26)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언급했다.SI가 소개한 영상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패소 치와와스와의 홈 경기 홈 더그아웃의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는데, 대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했다. 달튼 러싱 등 동료들과는 손을 마주치며 축하를 나눴다.통상적으로 트리플A 선수들은 승격을 제외하곤 축하받을 이유가 없다. SI도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빅리그에 등록되면 다저스는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혜성에게 기회가 온 건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부진 때문이다. 다저스의 주요 유망주 출신인 파헤스는 지난해 플래툰 플레이어로 활약했고, 올해도 중견수 후보 중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7일 기준 34타수 4안타(타율 0.118)로 부진을 씻지 못하는 중이다.파헤스는 김혜성의 주요 경쟁자 중 1명이기도 하다. KBO리그에서 2루수로 뛰었던 김혜성은 다저스 이적 후 유격수, 중견수 등으로도 출전을 준비했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백업 타자들로는 키케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 미겔 로하스(19타수 2안타) 크리스 테일러(3타수 무안타)가 있었지만, 모두 부진하다.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한 차례 기회가 온 것인데, 김혜성이 그 기회를 받게 됐다.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며 다저스와 계약했으나 시범경기 부진(타율 0.207)하며 도쿄 시리즈 개막전 로스터엔 들지 못했다. 새 타격폼 적응을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향했고,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73(33타수 9안타), 출루율(0.368)과 장타율(0.455)을 합친 OPS는 0.823을 기록했다. KBO리그 시절과 달리 삼진(11개)이 늘었는데, 대신 9안타 중 장타 5개를 생산하는 등 장타 생산성을 개선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09:16
국가대표

‘인구 14억’ SON급 인재 어디에…中 축구, 日 감독에 맡겨도 인니·북한에 얻어맞고 ‘불안감↑’

연령별 대표팀도 희망이 없다. 중국 축구의 현실이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20일과 26일 치른 인도네시아, 북한 청소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두 번 모두 0-1로 졌다”고 전했다.평가전을 치른 이유는 U-17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서다.3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타이프에서 U-17 아시안컵이 열린다.중국은 개최국 사우디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A조에 묶였다. 아시안컵 8강을 목표로 출항한 중국 U-17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아랍에미리트(UEA) 두바이에서 10일간 훈련을 진행했다.이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북한과 평가전을 잡았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불안감에 휩싸인 채 대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나스포츠는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 덕에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인도네시아가 역습을 노렸다. 중국은 상호 협력과 조율을 보여주지 못했고, 개인기에만 의존했다”고 짚었다.뒤이은 북한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일부 교체했다고 한다. 하지만 매체는 “중국은 공격에서 경기 내내 아무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아우들도 형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꼴찌다. 8경기에서 2승(6패)만을 거뒀고, 오는 6월 있을 인도네시아전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다. 인구 14억에 달하는 중국이지만, 축구계를 이끌 재목은 나오지 않는 형세다. 한국은 적은 인구에도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꾸준히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나오지만, 중국은 정반대 행보다.매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마 경기 결과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길 바랄 뿐”이라고 자조 섞인 바람을 전했다. 중국 U-17 대표팀은 우에무라 겐이치(일본) 감독이 이끈다. 중국보다 축구 선진국인 일본 사령탑을 데려와도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중국은 4일 오전 2시 15분 개최국 사우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C조에 속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22:26
메이저리그

겨우 '1년'하고 '1경기' 검증...보스턴은 왜 크로셰에 2500억 태웠나→"매년 우승 도전하기 위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판도를 흔들 준비를 시작했다. 개럿 크로셰(26)와 연장 계약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미국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일(한국시간) 크로셰가 보스턴과 6년 1억 7000만 달러(2502억원)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2026년부터 시작되고, 2030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선언)을 행사할 수 있다.크로셰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크로셰는 부상과 성장통을 겪다가 지난해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최고 100마일(161㎞/h)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커터로 기록되지만 슬라이더에 가까운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2.69일 정도로 투구의 질이 빼어났다. 크로셰의 퍼포먼스에도 화이트삭스는 MLB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화이트삭스는 현재보다 미래가 필요했고, 현재가 필요한 보스턴이 접근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보스턴이 포수 카일 틸(트레이드 기준 MLB닷컴 유망주 랭킹 25위) 외야수 브랜든 몽고메리(전미 54위)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보스턴 팀 내 11위) 오른손 투수 위켈맨 곤잘레스(보스턴 팀 내 14위)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크로셰를 차지했다.보스턴이 크로셰에게 기대하는 건 황금 세대를 이끌 에이스다. 크로셰 트레이드에 유망주를 유출했는데도 보스턴은 젊은 야수 자원이 많다. 지난해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834 21홈런 2루타 48개를 기록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8.7(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을 기록한 재런 듀란과 함께 전미 유망주 2위 로만 앤서니, 6위 크리스티안 캠벨, 11위 마르셀로 마이어가 MLB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켐벨은 개막에 맞춰 데뷔했고 나머지 2명도 시즌 내 콜업이 유력하다. 다만 뛰어난 유망주 풀에도 1선발을 맡을 에이스가 부족했다. 크로셰는 보스턴의 기대에 부응할 구위를 갖췄다. 다만 불안 요소가 있다. 보스턴도 이를 안다. 디애슬레틱은 "크레익 브레슬로 보스턴 단장은 이번 계약의 위험 요소를 안다. 크로셰는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단 한 시즌을 뛴 것(보스턴 이적 후는 1경기)뿐이다. 지난해 32번의 선발 등판 중 7월 2일 이후 등판에선 4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을 정도로 투구를 엄격히 제한헸다"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레슬로 단장은 "이러한 유형의 계약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 우리도 이를 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25세(현지 기준)의 엘리트 선발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고, 전성기를 기다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해낸 일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일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크로셰와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보스턴은 크로셰 외에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 20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의 팀 페이롤은 2억 50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을 초과했다. 더 이상 돈을 아낄 이유가 없어진 상황. 앞으로는 젊은 선수들과 연장 계약도 추진해야 한다.디애슬레틱은 "보스턴은 이제 젊은 야수들의 재능도 확보해야 한다. 빌리 아브레이우, 듀란, 트리스톤 카사스 등과 연장일 수도 있고 캠벨, 마이어, 앤서니와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미 지난 주말 캠벨은 구단과 연장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브레슬로 단장은 "이번 계약이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지속 가능하며 건강한 조직을 위한 하나의 계단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보스턴이 올라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판도도 변한다. 앞서 2021년엔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2년과 2024년은 뉴욕 양키스, 2023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보스턴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7:04
메이저리그

'1⅔이닝 만에 교체 굴욕' 사사키가 수상하다, 최고 구속이 고작 156㎞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최고 구속이 겨우 155.9㎞/h에 머물렀다. 사사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52.5%(32개)에 그칠 만큼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볼넷을 4개나 허용했고, 폭투도 한 차례 범했다. 특히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56㎞도 되지 않았다. MLB 데뷔전이었던 '도쿄 시리즈'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 161.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 19일 도쿄 시리즈 1회에는 평균 구속 160.2㎞/h를 올렸지만, 2회(157.4㎞/h)와 3회(156.5㎞/h)로 갈수록 구속이 떨어졌다. 이번 등판에서 최고 구속은 직전 등판의 평균 구속(157.7㎞/h)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4.7㎞/h였다. 최근 사사키의 구속 저하는 뚜렷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당시 최고 165㎞/h의 공을 던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64㎞/h. 2023년 평균 구속 159㎞/h 내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156~157㎞/h 중반대로 떨어졌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MLB 데뷔전에서 3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5.79로 치솟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강속구 투수다.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MLB 진출을 고집, 결국 구단의 허락을 받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MLB 최고 유망주 1순위'로 떠올랐다. 여러 구단을 면접한 끝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수들이 있는 다저스와 계약했다. 사사키는 이날 1회 초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스펜서 토켈슨에게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는 4번 타자 케리 카펜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후속 콜트 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매뉴엘 마르고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트레이 스위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줘 2점째를 뺏겼다. 사사키는 제이크 로저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 힘겹게 1회 투구를 마쳤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선두 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엔 토켈슨에게 이날 4번째 볼넷을 허용, 다저스는 결국 마운드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사사키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사사키는 다음달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등판 예정이다.한편 다저스는 사사키의 부진에도 7-3으로 역전승을 거둬, 44년 만에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3.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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