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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스 출신→UCL 우승 스트라이커, 카타르서 장현수와 한솥밥 [공식발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셀루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가라파(카타르) 유니폼을 입었다.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가라파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호셀루와 2년 계약에 성공했다. 양측이 동의할 경우 계약은 3년까지 이어진다”면서 “구단은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레알 경영진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애초 호셀루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임대 계약 형식으로 에스파뇰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유스 출신의 그는 마침내 레알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고, 해당 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 3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호셀루는 레알에선 후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는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막바지 9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역전을 홀로 이끌었다. 레알은 호셀루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뮌헨을 격파하고 UCL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며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품었다.호셀루의 여정이 눈길을 끈 이유는 그가 바로 2년 전 팀의 14번째 UCL 우승 당시엔 관광객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의 이탈로 고민을 안았지만, 호셀루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레알은 애초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호셀루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중동 이적을 원했다. 이때 레알은 그를 잡지 않고 에스파뇰로 복귀시킬 수도 있었지만, 대신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이 결정을 두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에스파뇰이 호셀루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 때문에, 레알은 그를 구매해 상황을 쉽게 만들기로 했다. 알 가라파가 호셀루에게 제시한 조건은 유럽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전했다. 유스 출신 공격수의 앞날을 응원한 레알 구단의 배려였던 셈이다. 호셀루는 에스파뇰과 계약이 2025년까지였는데, 레알이 이적 옵션을 발동해 준 덕분에 동행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발동한 완전 이적 금액은 150만 유로(약 22억원). 그리고 알 가라파는 같은 금액으로 호셀루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셀루는 중동으로 향하게 돼 연봉 800만 유로(약 120억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알 가라파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장현수가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김우중 기자 2024.06.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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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UCL 우승→첼시는 아자르 보너스 또 받나?…‘우승 시 90억 추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차지하며 미소 지었다. 바로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도 의외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레알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통산 15번째 U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부문 2위(7회)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이날 레알은 도르트문트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렸지만, 후반에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후반 29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다니 카르바할이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도르트문트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주드 벨링엄이 전방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방점을 찍었다. 레알이 1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클럽 커리어를 마친 크로스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원클럽맨’ 나초 페르난데스 역시 무실점 수비와 함께 트로피를 품게 됐다. 한편 런던에서 레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첼시가 다시 한번 수혜를 받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상황은 이렇다. 지난 5월 ESPN 영국판은 “레알이 UCL 결승전에 오르게 되면서, 첼시는 500만 파운드(약 90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는 2019년 에덴 아자르의 이적 조항 중 하나”라고 전한 바 있다. 아자르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아자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최대 1억 3000만 파운드(23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하기도 했다.하지만 아자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4시즌 동안 고작 76경기 7골에 그치며 비난을 받았고, 결국 계약 만료까지 1년을 앞둔 상황에서 레알과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아자르는 그 뒤 축구화를 벗었지만, 레알과 첼시의 계약 조건은 여전히 유효했다.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선, 레알의 UCL 우승으로 500만 파운드의 추가 옵션이 발동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실제 해당 조항이 있는지, 금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한편 아자르는 UCL 경기를 앞두고 레알의 우승을 예상하면서 “15번째, 16번째, 17번째에서도 이길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레알은 15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2023~24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자르와의 계약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김우중 기자 2024.06.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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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우승만 5회’ 새 역사 쓴 안첼로티 감독 “꿈은 계속됩니다”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또 한 번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만 무려 5번째,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사령탑이다.안첼로티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1~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자 통산 15번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에선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 벌리면서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우승을 이끈 안첼로티 감독은 새 역사를 썼다. 앞서 AC밀란을 이끌고 2002~03시즌과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2013~14시즌, 2021~22시즌, 그리고 2023~24시즌까지 우승까지 이끌었다. 역대 사령탑들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5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건 안첼로티 감독이 최초다. 리버풀을 이끌고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밥 페이즐리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 바르셀로나(2회)와 맨체스터 시티를 유럽 최정상으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격차도 2회로 벌렸다.결승답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슈팅 수에서 2-8로 밀리는 등 좀처럼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결국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골,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과 우승을 이끌었다.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모비스타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실 경기 수준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공을 너무 자주,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잃었다.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도록 내버려 뒀다”고 쓴소리를 가했다.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엔 그나마 공을 덜 빼앗겼고,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면서도 “(이런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지금은 모두 사소한 일이 됐다. 우리는 이겼고, 꿈은 계속된다”며 웃어 보였다. 김명석 기자 2024.06.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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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럽 챔피언 등극’ 통산 15번째 챔스 우승…도르트문트 2-0 완파 ‘카르바할‧비니시우스 연속골’

2023~24시즌 ‘별들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통산 15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유럽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2021~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자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 횟수에서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더 벌리며 명실상부한 유럽축구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더해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안첼로티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무려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더해 세계적인 명장임을 재입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을 이끌고 2002~03시즌과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봉을 잡고는 2013~14시즌과 2021~22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 유럽 최정상으로 팀을 이끌었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각각 선수 은퇴와 도르트문트 결별을 결정한 세계적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희비는 엇갈렸다. 크로스는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반면, 로이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채 도르트문트와 12년 동행을 끝냈다.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투톱을 이루고, 주드 벨링엄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4-3-1-2 전형을 가동했다. 크로스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포진했다. 페를랑 멘디와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중심으로 카림 아데예미와 제이든 산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율리안 브란트와 엠레 잔, 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안 마트센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율리안 뤼에르손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골문은 그레고르 코벨이 지켰다. 전반 7분 퓔크루크의 코너킥 헤더로 포문을 연 도르트문트는 전반 14분 후방 롱패스에 이은 공격 상황에서 브란트의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21분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든 아데예미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이어갔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후에도 도르트문트는 전반 23분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5분 뒤 아데예미의 슈팅이 쿠르투아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도르트문트가 8개, 레알 마드리드가 단 2개였다.전반 주춤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크로스와 카르바할의 연이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1분엔 측면 크로스에 이은 카르바할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도 마트센과 훔멜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9분에 깨졌다. 크로스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이를 카르바할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스는 은퇴 경기에서 귀중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거듭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1분 벨링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스의 프리킥과 카마빙가의 중거리 슈팅, 나초의 헤더는 코벨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후반 38분 상대 실수는 놓치지 않았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횡패스를 가로챈 벨리엄이 왼쪽을 파고들던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비니시우스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벼랑 끝에 몰린 도르트문트가 막판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으나 우승을 눈앞에 둔 레알 마드리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통산 15번째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06.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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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도 18년 전 지단과 같네’ 레알 은퇴→국가 대항전 출전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토니 크로스가, 18년 전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006년 은퇴를 선언한 지단과, 최근 시즌 뒤 축구화를 벗는 크로스의 사례를 함께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지단과 크로스가 만 34세의 나이에 레알에서 은퇴를 선언했고, 나란히 그해 국제대회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단과 마찬가지로, 크로스는 34세의 나이로 레알에서 은퇴한 뒤 ‘라스트 댄스’를 위해 독일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로 향한다”라고 전했다.크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항상 말했듯,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 “10년 전 레알에 입단한 날은 축구선수, 인간으로서의 삶이 바뀐 날이다. 10년이 지나, 시즌이 끝나면 이 챕터가 끝난다”라고 예고했다. 레알 소속 크로스의 마지막 공식전은 오는 6월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도르트문트전이다. 크로스는 자신의 커리어 6번째 UCL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크로스는 레알에서 4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1차례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크로스는 이어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108경기 소화했는데, 이 기간 유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다. 크로스는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골 9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함께 언급된 18년 전 지단 역시 비슷한 시선을 받은 바 있다. 지단은 레알 소속으로 활약한 2005~0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해당 시즌 지단은 공식전 38경기 9골 1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UCL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기대치를 밑돌았다.지단은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으로 정했고, 당시 독일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결승전 이탈리아와 경기 중 설전을 벌인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퇴장당하며 커리어를 마친 바 있다. 지단은 당시 월드컵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품었으나, 팀은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을 거뒀다.김우중 기자 2024.05.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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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의 시작 알린 베스트11, 이제 남은 건 둘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시작을 경험한 선수들 중, 이제 남은 건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뿐이다.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없이 그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크로스의 마지막 공식전은 공교롭게도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2023~24 UCL 결승전 도르트문트(독일)전이다.한편 크로스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과거 레알의 UCL 3연패 당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 주목했다. 레알은 2015~16, 2016~17, 2017~18시즌 연속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가레스 베일(은퇴)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과,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꾸려진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페페(FC포르투) 라파엘 바란(맨유) 마르셀루(플루미넨세) 카르바할, 골키퍼는 케일러 나바스였다.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매체는 “레알의 전설적인 UCL 3연패 선발 선수 중, 이제 모드리치와 카르바할만 남았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꾸려진 ‘크-카-모’ 조합은 3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이어지는 BBC가 선발로 가동된 건 1차례, 수비진 역시 라모스의 짝꿍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음에도 중원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은 이 라인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을 차례로 격파했다.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목표는 최고의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은 최고 중 하나였다. 지금이 떠나기에 좋은 순간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항상 말했듯이,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UCL 결승전을 마치고,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어쩌면 모드리치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그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모드리치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유로 2024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카르바할은 떠나는 크로스를 향해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별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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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클래스’ 안첼로티 감독, 역대 UCL 결승전 진출만 6번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팀 레알은 2년 만에 다시 한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이날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시점,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앞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을 차례로 빼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맞섰다.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이때 문전 앞에서 쇄도한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안첼로티 매직은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레알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번의 UCL 중 6차례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5차례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CL 개편 뒤 레알의 결승전 우승 확률은 100%(8/8)다.한편 대역전승을 일군 안첼로티 감독은 UCL 결승전을 6차례나 밟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 5회로, 이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서 3회, 레알서만 3차례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AC밀란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번씩 기록했고, 레알에선 2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끈 사령탑이 다름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다. UCL 통산 전적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이다. UEFA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UCL 203경기서 115승을 수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9경기 109승으로 2위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록한 190경기 102승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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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저주 걸렸나…33년 만의 정상→‘무서운 케인 효과’ 밥 먹듯 우승하는 팀서 ‘무관’

정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DNA는 존재하는 것일까. 기념비적인 우승을 이룬 김민재도 이번에는 케인 효과를 이기지 못했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UCL 여정을 마쳤다. 결국 ‘무관’으로 2023~24시즌을 마치게 됐다.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뮌헨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리그 정상 자리를 내줬다. 결국 뮌헨이 노릴 수 있는 것은 ‘빅이어(UCL 우승컵)’였는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이례적으로 어떤 트로피도 손에 넣지 못하는 시즌이 됐다. 현지에서도 ‘케인 효과’를 들추고 있다. 프로 데뷔 이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한 케인은 그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빼어난 실력을 지니고도 팀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세계 정상급 팀에서 활약할 기량을 지니고도 우승과는 거리가 먼 ‘무관’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케인이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커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뮌헨은 독일 내에서도 극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며 유럽 제패도 가능한 팀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참가한 네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케인의 활약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케인은 적응기 없이 뮌헨에 녹아들었다. 분데스리가 32경기 36골 8도움, UCL 8경기 8골 2도움 등 괄목할 만한 개인 기록을 남겼다. 케인의 저주가 강했던 탓일까.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도 결국 수확 없이 첫 시즌을 마치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단단한 수비력을 뽐냈고, 그의 맹활약 덕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나폴리에서는 역사적인 우승을 일궜지만, 예상외로 뮌헨에서는 빈손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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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5번’인데 왜 ‘15번’ 유니폼 입고 있나…레알 야망 드러낸 특별 셔츠

레알 마드리드의 ‘5번’ 주드 벨링엄이 경기 후 ‘15번’ 셔츠를 입었다. ‘우승’ 열망을 드러내는 특별 제작 유니폼이었다.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합계 4-3으로 뮌헨을 꺾고 UCL 결승에 진출했다.경기 후 레알 선수단은 홈팬들과 결승행의 기쁨을 나눴다. 레알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벨링엄은 본인의 유니폼이 아닌 15번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활짝 웃었다.사연이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같은 날 “벨링엄은 특별 제작된 셔츠를 입고 감정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벨링엄뿐만 아니라 선수 여럿이 15번 셔츠를 펼쳐 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5번째 UCL 우승 열망을 드러내는 유니폼이었다. 이번 15번 셔츠에는 ‘A por la 15(15를 향해 가자)’가 새겨져 있었다. UCL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지금껏 14차례 유럽 정상에 섰다. 이제 마지막 관문만 넘으면 15번째 UCL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15번 셔츠를 뒤집어 입은 벨링엄은 “나는 버밍엄에서 7살 때 이런 밤을 꿈꿨다. 여기 와서 다른 곳에 있고 싶다는 건 내게 말이 되지 않는다. 이곳에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선수들도 가족처럼 느껴지고, 팬들도 가족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나를 밀어주는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스페인 라리가 26경기에 나서 18골 4도움을 기록,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UCL에서도 10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며 레알의 결승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벨링엄은 현재 2024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각종 매체가 선정하는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일이 빈번하다. UCL에서 레알의 정상 등극을 이끈다면, 벨링엄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매우 커질 전망이다.레알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4.05.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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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통한의 골대 강타…‘투헬 파격 교체’ 뮌헨, 레알에 1-2 역전패→UCL 결승 좌절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앞선 첫판에서 2-2로 비긴 양 팀의 희비는 2차전에서 엇갈렸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을 합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한다. UCL 결승행을 노렸던 코리안 리거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김민재는 1, 2차전 모두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 역시 전날 열린 PSG와 도르트문트의 UCL 2차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선 1차전에서 패배의 원흉이 된 김민재는 레알과 2차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간의 예상대로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섰다.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는데, 6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나온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뮌헨은 전반 28분 해리 케인의 발리슛이 안드리 루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레알은 전반 4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킥이 슈팅처럼 위협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는데,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노이어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4분 레알 호드리구 고에스가 처리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들어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선제골은 뮌헨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전반에 부상당한 세르주 그나브리 대신 피치를 밟은 알폰소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가 후반 23분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 한 명을 순간적으로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뮌헨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31분 윙어인 르로이 사네를 빼고 센터백 김민재를 투입했다. 1골을 지켜 UCL 결승행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파격적인 교체였다. 김민재는 후반 37분 강력한 헤더 슈팅을 선보이는 등 활발히 뛰었지만,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레알 공격수 호셀루에게 호되게 당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때린 슈팅이 바운드 돼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를 노이어가 잡으려다 놓쳤다. 이때 쇄도하던 호셀루가 손쉽게 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불과 4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호셀루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 레알 선수들은 경기장에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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