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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영철 “심은하와 식사 중 미간 찌푸리게 만들어”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개가수 김영철이 ‘라스’ 출연을 위해 ‘따르릉’을 이을 ‘라스 프로젝트 송’을 만들었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 이어서 그는 고현정, 심은하 등 톱여배우와의 인맥을 공개한다. 김영철은 톱여배우와 식사를 하던 중 그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 사연을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낼 예정.22일 수요일 오후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최상엽(밴드 루시)이 출연하는 ‘오싱어 게임’ 특집으로 꾸며진다. 개그맨 김영철은 ‘라디오스타’에서 선보였던 ‘따르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출연을 위해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의 황금 인력을 총동원해 ‘라스 프로젝트 송’인 신곡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인데, 뜻밖의 반응에 울분(?)이 터졌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그는 고현정, 심은하 등 연예계 탑 여배우와의 깜짝 인맥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김영철은 심은하와 같은 헤어숍을 다니던 중 지인을 통해 만남이 성사된 사실을 밝힌다. 그는 심은하가 자신의 개가수 활동을 좋아했던 사실을 전해 들었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식사 자리에 나갔다가, 심은하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 사연을 공개해 큰 웃음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뮤지컬 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옥주현으로부터 ‘뮤지컬 오디션’ 권유를 받았다며 즉석에서 ‘레베카’, ‘겨울왕국’ OST를 불러 MC들을 놀라게 한다고. 그는 과거 대형 뮤지컬에 섭외됐던 이야기를 고백하기도 한다. 김영철은 한때 ‘영어’로 연예계를 주름잡았지만, 데이비드 베컴의 실물을 영접하곤 ‘얼음’이 된 사연도 전한다. 김영철은 그의 앞에서 아내인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 베컴의 노래를 못 부른 게 한이라고 밝혀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개가수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영철의 변치 않는 입담과 흥 넘치는 모습, 그리고 ‘따르릉’을 이을 신곡의 정체는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08:55
연예일반

“10명 자녀 갖고 싶다” 아들 브루클린 폭탄 발언… 베컴, 할머니 되는 소감은?

빅토리아 베컴이 할머니라니. 베컴 스스로도 이 생경한 단어 조합에 놀라움을 드러냈다.베컴은 최근 패션 매거진 보그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곤 “잠깐만. 대박. 근데 그건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이라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그는 “내가 모르는 걸 여러분이 아는 게 아닌 이상 일단 아직 그럴 일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빅토리아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은 니콜라 펠츠와 결혼했다. 브루클린 베컴은 여러 현지 매체들을 통해 “나는 늘 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자녀를 10명은 낳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8 13:53
경제일반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 한국 론칭…신세계강남 입점

벨기에 왕실이 공인한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국내 진출했다.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한국 매장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1995년 월드 페이스트리 챔피언에서 우승한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벨기에,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론칭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한국에도 시선을 돌렸다.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카오 원산지에서 직접 카카오빈을 공수해 초콜릿을 완성하는 것이 그의 오래된 고집이다. 피에르 마르콜리니의 초콜릿은 뛰어난 품질 외에도 독특한 특징이 있다. 바로 ‘지속 가능한 초콜릿’이라는 점이다. 그는 카카오 재배 과정에서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CCN-51 품종 사용을 포기했다.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가 제언한 정의를 채택해 자신의 카카오 농장에서 아동 노동을 금지한다.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국내 론칭 행사에서 초콜릿 뿐 아니라 그의 독특함을 잘 녹여낸 초콜릿 음료, 페이스트리 디저트와 프로즌 디저트, 직접 매장에서 제조해 제공하는 아이스크림 등 다채롭게 구성된 디저트도 선보인다.업계에서는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그동안 빅토리아 베컴, 생 로랑 등 유명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한정판 초콜릿을 발매해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5 16:27
연예일반

김영철 “밥 먹다 베컴 동생 만나… 이쯤 되면 로또 맞을 확률”

방송인 김영철이 데이비드 베컴과 만난 썰을 풀었다.김영철은 3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타임’에서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된 데이비드 베컴과 인증샷에 대해 “이틀 전에 삼겹살집에서 데이비드 베컴을 만났다. 기사 보셨느냐”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나와 베컴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이 기사로도 났다”면서 “내가 이를 12개쯤 보이면서 활짝 웃고 있는데 사실 긴장을 감추지 못 했었다. 정말 떨렸다”고 털어놨다.김영철은 베컴이 자신보다 1살 동생이라면서 “그런데도 아우라는 형님 같았다”고 떠올렸다.이어 “영국, 뉴욕도 아니고 한국의 삼겹살집에서 꿈의 스타 베컴과 우연히 마주치다니 로또 맞을 확률 아니냐. 이 정도면 자랑할 만한 큰 행운 아닌가 싶다. 스파이스 걸스의 ‘워너비’(wannabe)를 불러주고 싶었는데 그걸 못 했다. 내 친구들도 말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데이비드 베컴은 29일 한 스포츠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했다. 그는 스파이스걸스 멤버 빅토리아와 결혼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12:53
해외연예

톰 크루즈, 베컴 부부와 손절한 이유는 종교? “크게 상처 받아”

배우 톰 크루즈가 데이비드 베컴, 빅토리아 베컴 부부와 손절한 이유를 추측하는 보도가 나왔다.최근 레이더온라인, 쉬노우즈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톰 크루즈가 베컴 부부와 손절한 지 10여년이 돼 간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들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베컴 부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사왔을 때 여러 친목 모임에 소개하는 등 정성을 다했지만, 자리를 잡은 베컴 부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 정보원은 현지 매체를 통해 베컴 부부가 톰 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교 입단 제안을 거절한 것이 불화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톰 크루즈와 베컴 부부는 2014년 함께 목격된 게 마지막이다. 최근 베컴 측이 톰 크루즈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9 14:56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은 왜 조롱당하나

2017년 10월 22일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홈팀 토트넘이 4-1로 이긴 후, 코비는 라커룸을 찾았다. 토트넘 선수단을 만난 코비는 담소를 나눴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리 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비와 “Had a good chat after the game(경기 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올렸다. 하지만 코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에 능통하지만 “I have no idea what was coming outta that dude's mouth(케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사실 케인의 영어는 영국 내에서도 알아듣기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발음을 비웃고 웃음거리로 만들곤 한다. 예를 들어 “케인은 자신의 모국어도 제대로 못한다”, “그는 영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자신만의 언어인 켄글리시(Kenglish, 케인과 잉글리시의 합성어)를 쓴다”, “비 영어권 선수가 케인보다 영어를 잘한다” 등의 조롱을 받을 때가 많다. 경기 전 케인이 드레싱 룸에서 팀 동료를 격려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 팬은 이를 가리켜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를 알겠다. 이해할 수도 없는 케인의 연설을 들은 선수들이 어떻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나”라고 조롱했다. 많은 이들이 이 댓글에 공감을 표했다. 케인은 런던 동쪽에서 유래한 코크니(Cockney) 억양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코크니 영어는 노동자 계급(working class)의 지표였다. 영국의 뿌리 깊은 엑센티즘(Accentism, 억양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케인에게도 적용된 것이다. 게다가 케인이 가진 특유의 혀 짧은 소리(lisp)는 그를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곤 한다. 따라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클럽의 팬들에게 케인의 억양은 좋은 먹잇감이다. 때로는 조롱에 그치지 않고, 선을 세게 넘을 때도 있다. 2015년 웨스트 햄 팬들이 “Harry Kane talks like a mong and plays like one too(해리 케인은 몽처럼 말하고 플레이한다)”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 대표적이다. 몽은 몽골(Mongol, 몽골인)의 줄임말이지만, 속어로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의미한다. 1862년 영국 의사 존 랭던 다운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몽골인의 얼굴과 비슷하다며, 이러한 증상을 몽골로이드라고 칭했다. 100년 이상이 지난 1965년에야 의학계의 건의와 몽고 정부의 항의로 이 차별적인 단어는 금지됐다. 그러나 케인을 조롱하는 구호에서 보이듯이 몽은 지금도 간헐적으로 쓰인다. 많은 미국인이 영국식 영어 억양에 호감을 갖고 있다. 영국 영어 특유의 엑센트가 사람을 지적으로 보이게 하고, 때로는 섹시하게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케인은 예외다. 2020년 미국의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진행자 2명은 케인의 억양과 혀 짧은 소리를 조롱했다. “케인의 이상한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그들은 “언어 장애를 가진 그가 축구 선수가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도 미국에서 비슷한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빅토리아는 그녀가 가진 에섹스(Essex) 억양 때문에 미국 신문사 빌리지 보이스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신문은 “영국인의 억양은 언제나 그들을 똑똑하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들이 틀렸다”고 밝혔다. 참고로 런던 동쪽의 카운티인 에섹스의 억양은 코크니와 매우 유사하다. 그에 반해 사립학교 출신으로 표준 발음을 구사하는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다. 2012년 잉글랜드의 네임드 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공공 수익을 속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레드냅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I was victimised because of my Cockney accent(코크니 억양 때문에 나는 피해를 본다)”고 항변했다. 재판 결과 그는 무죄였다. 영국에서 코크니 억양은 어리석고, 가난하며, 교육받지 못한 이들의 언어로 인식된다. 따라서 이러한 억양을 구사하는 이들은 직업을 구할 때 차별받고, 직장 내에서는 조롱받을 때도 있다. 이에 자신이 가진 노동자 계급 억양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2022년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화장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설명을 곁들였다. 이를 시청한 사람들은 화장법보다 빅토리아의 억양에 정신이 팔렸다고 한다. 그녀가 ‘포시(posh, 격식 있는)’한 영어를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자 계층의 사람이 억양을 바꾸면, 비난이 쏟아진다. 진정성이 없고, 상류사회의 환심을 사려는 가식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는 이유다. 반대로 표준어를 쓰는 정치인이 노동자와 친근감을 쌓기 위해 그들의 억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좋은 평가가 따른다. 영국 영어의 표준 발음을 RP(Received Pronunciation)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를 쓰는 영국인은 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공영방송 BBC는 오랫동안 왕족, 권력자, 엘리트의 언어인 RP로만 방송했다. 영국은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인은 지금도 사회 계급에 따른 억양을 중요시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01 09:0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니들이 런던 오리지널 축구팬의 감성을 알아?

코크니(Cockney)는 런던 사람(Londoner)을 의미한다. 그들은 해외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돼 국제적인 도시가 된 런던에서 ‘진짜 런던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코크니 영어는 영국 런던 동쪽의 이스트 엔드에서 유래, 북쪽으로 퍼졌고 결국 런던 전역의 노동자 계급에서 쓰이게 된다.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코크니 영어의 특징 3개(발음, 속어, 라이밍 슬랭)를 소개했다. 이러한 특징은 축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사용될까? 영국 영어에서 ‘오이(Oi)’라는 표현은 꽤 자주 들린다. 예를 들어보자. 축구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 서 있는데, 누군가가 새치기를 하면 “Oi, mate! Why did you cut me off?(이봐, 왜 새치기해?)”라고 말할 수 있다. 오이가 바로 코크니 영어에서 나온 발음이다. H로 시작하는 단어의 H 발음은 생략되므로, ‘Hoy(호이, 주의 환기를 위해 외치는 소리)’가 코크니 영어에서 오이가 되는 것이다. 오이는 화가 났을 때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쓰는 비격식 언어다. 코크니 영어의 속어도 몇 가지 알아보자. 대표적으로 ‘isn’t it’ 대신에 사용하는 ‘innit’ 이 있다. ‘innit’은 문법에 맞지 않게 쓰여 진다는 것도 기억하자. 예를 들어 “Harry Kane is a great player, innit(해리 케인은 훌륭한 선수야, 그렇지?)” 이렇게 ‘isn’t he’대신 사용된다. 인사말인 ‘Hello, Hi’는 속어로 ‘하이야(Hiya)’다. 코크니 속어인 “I am Knackered”는 영국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나,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내커드(Knackered)는 ‘엄청 피곤한’이란 뜻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화폐 단위 파운드(Pound)는 퀴드(Quid)로 불릴 때가 많다. 코크니 영어의 백미는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이다. 쓰려고 하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라임(rhyme, 운율)을 이용한 어구를 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담과 이브(Adam and Eve)에서 Eve는 believe와 운율이 맞는다. 따라서 아담과 이브는 믿다(believe)란 뜻이다. 이를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Can you Adam and Eve it(그것을 믿을 수 있어)?”때론 운율의 후반부가 생략될 때도 있다. 사과와 배(apples and pears)는 계단(stairs)이라는 의미인데, pears는 생략이 가능하다. 따라서 "I'm going up the apples"는 “나는 계단을 올라갈 것이다”란 뜻이다. 어구에 따라 후반부의 생략 여부가 결정된다. 참고로 Adam and Eve는 생략 없이 같이 쓰인다. 라이밍 슬랭을 외부인이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한번 알게 되면 여러분도 이들의 매력에 빠질지도 모른다.풋볼(Football)은 영국에서 속어로 풋티(footie 혹은 footy)라고도 불리지만, 풋볼에 관한 코크니 라이밍 슬랭은 없다. 대신에 매치(match, 경기)를 사용한다. 매치의 라이밍 슬랭은 ‘itch and scratch’다. Scratch란 단어가 Match와 라임이 맞기 때문이다. 즉 itch and scratch는 축구 경기(football match)를 의미한다. 때론 줄여서 itch만 쓸 때도 있다. 따라서 영국인이 여러분에게 “watch the itch with me”라고 말하면 “함께 축구를 보자”는 의미다. 축구장에 입장하려면 티켓(ticket)이 필요하다. 티켓의 라이밍 슬랭은 ‘지미니 크리켓(Jiminy Cricket)’이다. 지미니 크리켓은 1940년 디즈니에서 제작한 피노키오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귀뚜라미 캐릭터다. 역시 티켓과 크리켓의 라임이 맞는다. 줄여서 지미니만 쓸 때도 있다. 티켓이 없으면 TV로 축구를 볼 수밖에 없다. TV의 라이밍 슬랭은 ‘커스타드 앤 젤리(Custard and Jelly’다. 텔레비전은 흔히 줄여서 텔리(Telly)로 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watch the itch on your custard”는 “TV로 축구 경기를 본다”는 의미다. 2012년 아스널에 합류한 독일국가대표 출신의 루카스 포돌스키는 팀 동료로부터 코크니 라이밍 슬랭 교습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수업은 ‘dog and bone(phone, 전화)’ 같은 기초부터 시작해 ‘Britney Spears(beers, 맥주)’ 같이 최근에 만들어진 슬랭을 거쳐 축구로 옮겨갔다고 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써먹기 위해 이를 배웠다는 포돌스키는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자 했을 수도 있다. “I tried not to hit the Albert Hall(공, ball) into the beans on toast(골대, goalpost)(골대에 공을 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독일 출신의 명장 토마스 투헬이 첼시 감독 시절 코크니 라이밍 슬랭을 쓸 수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투헬은 영어에 능숙하지만 그러한 슬랭은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 그는 “I have no scooby-doo(전혀 모르겠다)”라는 완벽한 라이밍 슬랭을 구사해 많은 웃음을 줬다. Clue(단서, 실마리)가 Scooby-Doo와 운율이 맞기 때문에, “I haven’t a scooby”는 “I haven't a clue(감도 못 잡겠어)"라는 뜻이다. 코크니 영어를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런던 오리지널 축구팬의 감성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지면 관계상 더 많은 예를 들지 못해 아쉽지만, 하나만 더 알아보자. 벨기에의 유명 맥주 스텔라(Stella)의 라이밍 슬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세계적인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다. 여러분이 런던 펍에 가게 되면 이렇게 한 번 주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I'd like a pint of Mandela(스텔라 1 파인트 주세요).”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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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외모는 귀공자, 목소리는 노동자인 베컴

세계 축구사에 데이비드 베컴만큼 인상적인 족적을 남긴 인사는 드물다. 뛰어난 축구 실력에 조각 같은 외모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은 베컴은 세계적인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해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영국의 BBC는 2014년 ‘목소리 여론조사(Voices Poll)’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5000명 넘게 참여한 조사에는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평가하는 항목도 있었다. 가장 듣기 싫은 목소리 상위 10명에 정치인, 연예인, 방송인 등이 포함됐다. 스포츠 스타로는 유일하게 한 명이 이 리스트에 올라갔다. 바로 7위를 차지한 베컴이었다. 베컴의 조금은 특이한 목소리는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확실히 그는 외모와 어울리지 않은 가늘고 톤이 높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 영국의 많은 여성들도 "베컴은 입을 열기 전까지는 멋지다(Beckham is gorgeous until he opens his mouth)”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곤 한다. 베컴의 목소리는 국내에서나 영국에서 인기가 없다. 하지만 하이톤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국내와는 달리 영국인들은 그의 목소리에 담긴 엑센트(accent, 출신 지역이나 계층을 보여 주는 억양)에 더 주목한다. 베컴은 전형적인 노동자 계급의 엑센트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엑센트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를 ‘엑센티즘(Accentism)’이라고 부른다. 영국인들은 상대방의 엑센트를 듣고 그의 사회 계층을 쉽게 추론하곤 한다. 노동자 계급의 억양을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말하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엑센티즘은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베컴은 런던 동쪽에 위치한 레이턴스톤(Leytonstone)에서 출생했다. 전통적인 노동자 계급의 동네인 이곳은 집세가 싸다. 런던의 동쪽 지역은 이스트 엔드(East End)라고 불린다. 산업혁명 후 이스트 엔드에는 공업과 항만지대가 조성됐고, 이곳에서 일하기 위해 잉글랜드 여러 지역의 농촌 빈민들이 몰려들었다. 이주민은 해외에서도 유입됐다. 프랑스의 신교도 탄압을 피해 건너온 위그노 난민, 아일랜드의 직조공, 중동〮부 유럽에서 건너온 유대인,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주민이 대표적이다. 1980년 런던 이스트 엔드의 마지막 부두가 문을 닫으면서, 이 지역의 일부는 새롭게 변모한다. 도클랜드에는 신도시인 카나리 워프(Canary Wharf)가 건설되어 런던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다. 런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초고층 건물의 대부분이 이곳에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스트랫포드(Stratford)에는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이 조성된다.이스트 엔드의 일부 지역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지만, 아직도 이 곳은 영국 최고의 빈곤 지역 중 하나로 남아있다. 외부인들은 아직도 이곳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런던 동쪽에 사는 ‘이스트엔더스(EastEnders)’는 자신들의 코크니(Cockney)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코크니라는 용어는 지리적, 언어적 의미를 둘 다 갖고 있다.베컴은 배관공인 아버지와 미용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가 유대인인 관계로 자신을 ‘반 유대인’이라고 칭하는 베컴은 코크니 억양을 구사한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노동자 계급의 지표였던 코크니 억양의 대표적인 특징 몇 가지를 알아보자. 코크니는 두 모음 사이의 T사운드를 ‘성문 폐쇄음(glottal stop)’으로 대체한다. 성문 폐쇄음은 입 앞에서 나오는 T가 아닌 목에서 나는 소리다. 예를 들어, 표준 영어 발음인 워터(water)는 T 발음이 생략되어 웟어(wa'er)로 발음된다. 마찬가지로 버터(butter)는 벗어(bu'er)라고 말한다. 또한 H로 시작하는 단어의 H 발음은 생략된다. 따라서 헤드(head)는 에드로 발음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무성음 ‘Th’는 ‘F’ 발음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이에 ‘Thanks’, ‘Thursday’ 같은 단어는 ‘Fanks’와 ‘Fursday’로 발음한다. 유성음 ‘Th’가 단어 중간에 들어가면 ‘V’발음으로 변한다. 코크니 영어는 발음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속어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The pretty girl I met is very rich(내가 만난 예쁜 소녀는 매우 부자다)”를 코크니로 표현하면 “The fit(pretty) bird(girl) I met is well(very) minted(rich)”가 된다. 영국 드라마를 보면 “She is fit”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여기서 의미하는 뜻은 그녀는 건강하다가 아니라 예쁘다 혹은 매력적이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크니 영어는 라임(Rhyme, 압운)을 활용해 단어의 원래 뜻을 변형시키도 한다. 이스트엔더스가 이러한 암호 같은 표현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경찰이나 외부인들이 자신들의 일에 끼어드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컴을 포함해 해리 케인 등 많은 축구 선수와 유명인들이 코크니 영어를 쓴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 칼럼에서 알아보자.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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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펠츠, 침대서 이러고 잔다고? 역대급 '관종 부부'

'신혼 부부' 브루클린 베컴(23)과 니콜라 펠츠(27)가 침대에서 다정히 끌어안고 자는 모습을 공개했다. 펠츠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 위에서 남편과 평화롭게 자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펠츠는 검정색 속옷만 입고 누워 있으며 펠츠는 거의 벗은 상태로 자는 모습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어깨와 팔뚝, 손목 등에 여러 타투를 해놓고 몸을 포개고 있어서 시선을 강탈하기도 했다. 해당 피드에 대해 남편 베컴은 "I love you x"란 댓글을 달며 여전한 금실을 과시했다. 반면 두 사람의 달달한 침대 인증샷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사진을 대체 누가 찍어준 거냐?", "자는 모습까지 찍어서 인스타에 공개하는 거 보면 정말 관종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펠츠는 최근 시어머니 빅토리아 베컴과의 불화설 보도 이후, 눈물을 글썽이는 셀카를 올려놔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펠츠와 베컴은 2019년부터 교제하다 지난 4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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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컴, 2조 자산가 며느리 맞는다..."아들 베컴 부부 축하해"

스파이스걸즈 출신 가수이자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아들의 결혼을 축하해줬다.빅토리아 베컴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 베컴 부부X가족이 된 걸 환영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흑백으로 처리된 아들 부부의 웨딩 사진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빅토리아 베컴의 아들과 그의 아내인 니콜라 펠츠는 두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여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앞서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은 자산이 무려 2조원에 달하는 월 스트리트 유명 투자자 넬슨 펠츠의 막내딸이자 배우 니콜라 펠츠와 결혼 계획을 발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편 데이비드와 빅토리아는 지난 1999년 결혼해, 슬하에 장남 브루클린 베컴, 로미오 베컴, 크루즈 베컴, 막내딸 하퍼 세븐 베컴을 두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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