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나비가 남편 조성환과의 결혼 근황을 전했다.
이날 나비는 축구 선수 출신의 183cm 신장에 배우 이상이를 닮은 훤칠한 남편을 공개했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 ‘신도시 베컴, 빅토리아 부부’로 불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조성환은 현재 선수 은퇴 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나비는 연애 시절 남편이 최수종, 션, 차인표를 합친 듯한 사랑꾼이었다고 떠올렸다. 조성환 또한 나비에 대해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정말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다”고 고백했다.
나비는 “연락이 매일 왔고 집 앞에 아침저녁으로. 수원에서 김포까지 출퇴근을 했다. 제 얼굴 주차장에서 잠깐 보고 가고. 일 끝나고 저녁에 와서 보고 가고. 그걸 한 달 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길 막히면 가는 데만 2시간”이라며 지극정성에 감탄했다.
심지어 식사자리에서의 에스코트도 열심이었다. 나비는 “식사할 때 손을 써본 적이 없다”며 “제가 화장실 가면 앞까지 따라와서 기다리고 자리까지 안내 해주기 까지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던 남편이 최근 태도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나비는 “이 남자를 고발하려 한다”며 “지금은 묘하게 나를 긁으며 열받게 해 다른 것들에 정신이 팔려 나를 신경 안쓰는 상태”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진=SBS 캡처 실제로 부부의 일상 풍경 속 남편 조성환은 육아에 소홀한 모습이었다. 나비의 어제 몇시에 들어왔냐는 질문에 남편은 “9~10시”라고 말했고, 나비의 아들 식사를 챙겨달란 부탁에 바쁘다며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김숙도 “나비를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나비는 현재 둘째 딸을 임신 중이며 18주 차다. 그런데도 자꾸 곁에서 사라진다는 지적에 남편은 “아들이 엄마 바라기라서 제가 뭘 해주면 싫어한다”며 “제 입장에선 어쩔수 없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나비는 “제가 워낙 씩씩한 성격이라서 남편은 제가 괜찮은 줄 아는 것 같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