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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없는 김태형 감독...유강남도 황성빈도 더 단단해진다

승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기본기를 망각하면 가차 없이 경기에서 뺀다. 팀 내 위치, 입지, 몸값은 전혀 상관 없다. 독보적인 강성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얘기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 7회 초, 주전 중견수 황성빈을 교체했다. 황성빈은 바뀐 투수 최준용이 첫 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어진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공식 기록도 실책이었다. 상기된 김태형 감독의 표정이 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흘렀다. 이내 코칭스태프가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황성빈이 더그아웃을 향해 뛰어들어왔다. 대신 대수비 요원 김동혁이 투입됐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최준용이 오선우에게 내야 안타,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홍민기가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롯데는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득점하며 재역전했지만, 황성빈이 놓친 타구 탓에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더그아웃에서 냉풍 장치를 치며 화풀이를 했던 황성빈은 롯데 실점이 나오자 다시 고개를 떨궜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수비나 주루에서 과욕을 부렸을 때마다 직접 불러 쓴소리를 했다. 이날은 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황성빈은 이튿날(26일) 열린 KIA 2차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2회와 6회 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아쉬운 수비로 팀에 끼친 피해를 만회했다. 이미 많은 야구인이 말한다, 선수의 멘털이 걱정될 만큼 호되게 야단을 쳐도, 흔한 말로 '뒤끝'이 없는 게 김태형 감독이다. 황성빈 입장에서는 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26일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8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7회 초 수비에서도 강승호의 평범한 땅볼을 놓친 유격수 전민재, 후속 타자 추재현과의 승부에서 투수 정철원의 슬라이더를 잡지 못해 포일을 범한 포수 유강남을 바로 교체했다. 이 플레이에 분개한 김 감독의 표정이 역시 중계 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튿날(9일) 경기에도 선발 포수로 나섰다. 김태형 감독에겐 연차, 성향, 포지션에 따라 '맞춤형' 선수 관리법이 있다. 포수 출신이기 때문에 유강남에겐 유독 엄격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유)강남이는 이제 (내가) 칭찬하면 오히려 불안해할 것"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질책성 교체나 직접 질책 뒤에 라인업에서 빼면, 선수 멘털이 정말 흔들릴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특유의 선수 관리가 롯데 경기 집중력 저하를 막고 있는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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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덕분에 윤성빈이 등판했다...롯데, 이게 진정한 '투·타 조화'

등판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가 진정한 의미에서 '투·타' 조화를 실현했다. 롯데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9-4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리그 3·4위, 영·호남 라이벌전으로 관심이 높았던 경기다. KIA는 김선빈·나성범 등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주중 LG 트윈스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독기가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1차전 7-4 승리에 이어 2차전도 완승을 거뒀다. 2차전 수훈 선수는 각각 3안타를 친 고승민과 윤동희였다. 고승민은 KIA가 4회 초 1점을 내며 5-3으로 따라온 4회 말 상대 투수 이준영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윤동희는 3-2 1점 앞선 3회 말 이의리를 상대로 3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6-3으로 앞선 6회 주자 2명을 두고 우전 적시타를 치며 타점 2개를 추가했다. 롯데는 6회가 끝난 기준으로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덕분에 1군 엔트리에 두고도 그동안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좌완 심재민, 우완 윤성빈을 투입할 수 있었다. 심재민은 7회 초 1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KIA 간판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오선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 타석에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재민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년 6개월 넘는 공백기를 딛고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박빙 승부에서 마지막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롯데가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심재민은 이튿날 두산전도 등판했지만 이후 타이트 한 경기가 이어진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7~8㎞/h 강속구를 뿌리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던 윤성빈도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 국내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지만, 아직 제구 기복이 있어 필승조에 들어가진 못했다. 윤성빈 역시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꼭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 아니더라도, 탈삼진이 필요한 시점에 윤성빈을 투입하겠다는 의중을 전했지만 좀처럼 틈이 나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주춤했던 롯데 타선은 기존 주축 선수 윤동희,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돌아온 뒤 반등했다. 그렇게 모처럼 큰 점수 차로 경기 후반을 맞이했고, 심재민과 윤성빈도 실전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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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고황손' 돌아온 롯데, '충격의 3연패' KIA 상대 첫 위닝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1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23·24일 2·3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위 LG에 3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후반기 나성범·김선빈,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느라 빠져 있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IA는 2위 LG와의 주중 3연전(22~24일) 모두 '충격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파워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은 뒤 7-9로 역전패했다. 2차전도 연장 10회 초, 셋업맨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3차전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했지만, 불펜진이 8회 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3위 롯데에 1.5경기 차 밀린 4위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LG 3연전 연패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5·6월에 비해서는 기세가 꺾였다. 7월 들어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긋고 있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손호영과 고승민이 23일 가세해 팀 2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롯데는 KIA와 치른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4월 중순(8~10일) 첫 홈 3연전은 1·2차전을 내준 뒤 찰리 반즈가 등판한 3차전에서 3연패를 막았다. 5월 13~15일 원정(광주) 3연전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7로 내줬다. 7월 초(4~6일) 광주 3연전 역시 1·2차전 패전 뒤 간신히 3차전을 잡았다. 앞선 9경기 전적은 3승 6패. 25일 네 번째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KIA 김건국이다 지난 6일 광주 3연전 3차전 선발 매치업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5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 김건국은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전급 선수가 모두 돌아왔다. 하지만 전준우와 나승엽의 타격감이 후반기 좋지 않다. KIA도 간판타자 김도영이 여전히 빠져 있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아직 배트를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8월 초에도 다시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는 3강 진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구팬 시선이 부산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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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전반기 성적은 '낙제점'...윤·나·고·황·손, 후반기 몸값 해낼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말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였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 손호영(31)이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린 다섯 선수는 2024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증명하며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구단은 2024시즌 고과와 2025시즌 기대치를 반영해 이들에게 후한 대우를 선사한 셈이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잇몸' 야구를 실현했다. '윤나고황손'은 전반기 몸값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윤동희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중순 복귀 뒤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6월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중견수 황성빈도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플레이였다. 2루수 고승민은 3월 말, 7월 초 각각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총 33일 동안 이탈했고,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던 3루수 손호영 역시 전반기 내내 부진하다가 6월 중순 오른손 검지를 다쳐 이탈했다. 1루수 나승엽은 5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고, 한차례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1군 복귀 뒤 나선 28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6)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캠프 때부터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했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보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그러면서 스윙이 커졌다. 현재 상체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황성빈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한 명씩 1군에 복귀하고 있다. 손호영과 고승민은 24일 1군 콜업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임무를 맡았던 롯데 선수들은 최근 체력 저하·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섰던 전민재는 6·7월 33경기에서 타율 0.184에 그쳤고, 수비 실책도 많아졌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 첫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해 주목받았던 내야수 박찬형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158로 주춤했다. 롯데는 7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다. 22일 고척 원정에서는 최하위 키움에 3-6으로 패했다. '윤나고황손'은 2024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다. 롯데는 이들에게 '주전급' 가치를 부여하고 연봉을 책정했다. 이미 자기 몫 이상 해낸 백업 선수들이 더 선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 필수 요건은 '윤나고황손'이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7:43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전략과 유머의 절묘한 조화, ‘인생존망겜’이 주는 의외의 몰입감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방치형 장르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은 지 오래다. 그런 가운데, 다소 유쾌한 제목의 신작 ‘인생존망겜’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의 신작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빠른 상승세를 보인 이 게임은, 허를 찌르는 제목과는 달리 꽤 치밀하고 설계된 콘텐츠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인생존망겜’은 빙하기의 부족장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해, 석기시대와 항해시대, 현대와 먼 미래까지 문명의 흐름을 따라 진화하는 구조를 갖춘 방치형 RPG다. 다중 문명 시뮬레이션 요소와 자동 채집 및 성장 시스템이 결합된 이 게임은, 기본적인 자원 수집과 건물 업그레이드 외에도 명사라는 유닛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조합이 플레이의 깊이를 더한다. 명사들은 역사 속 실제 인물들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개별 능력치는 물론이고 고유한 스킬트리와 조합 보너스가 설정돼 있어 단순 수집 이상의 전략적 가치가 존재한다. 특히 이순신, 장보고, 진시황 같은 동양권 역사 인물이 한글 음성과 함께 등장하는 방식은 국내 이용자들에게 적잖은 친근함을 준다.게임의 진행 방식은 기본적으로 방치 수익을 전제로 하지만, 주요 갈림길에서는 이용자의 선택이 직접적인 결과를 만든다. 부족민이 번성하거나 전염병에 시달리거나, 때로는 용맹한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는 순간들이 짧은 컷신과 함께 전달되며, 이 덕분에 느슨한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게 된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경제 시스템과 수동으로 개입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영웅 배치 등은 단조로운 구조로 빠질 수 있는 방치형 게임에 독특한 긴장감을 부여한다.무엇보다 ‘인생존망겜’이 흥미로운 지점은, 게임 플레이 전반에 깔려 있는 유머러스한 연출과 텍스트다. 부족민들의 어눌한 말투와 시대를 풍자한 각종 이벤트, 과장된 행동 묘사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텍스트 기반 이벤트들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미니 애니메이션, 그리고 사소한 선택 하나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구조는 플레이에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하며,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자연스러운 궁금증을 자아낸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요소는 문명이 도약할 때마다 전환되는 비주얼과 시스템 구조의 변화였다. 석기시대에는 불 피우기와 사냥이 주요 콘텐츠라면, 항해시대로 넘어가며 무역과 해상모험이, 현대에 들면서는 기술 연구와 복잡한 정치 이벤트가 중심이 된다. 시대에 따라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와 배경 이미지, NPC들의 행동 방식까지 달라지면서, 단순한 방치형 게임이 아니라 규모와 전개가 끊임없이 확장되는 하나의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방치형이라는 장르 아래에서 이렇게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획력이 특히 돋보였다.유저 평가 역시 대체로 긍정적이다. 구글 플레이 기준 평점은 4.5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전략성과 수집의 재미가 모두 담겨 있다”는 리뷰가 주를 이룬다. 다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콘텐츠가 반복된다는 피드백과, 과금 관련 UI가 다소 노출 빈도가 높은 점은 일부 이용자들의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캐주얼 유저는 물론이고 시뮬레이션 팬층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모양새다.결론적으로, ‘인생존망겜’은 그저 유머에 기대는 카툰 스타일 게임이 아닌, 깊이 있는 시스템 설계와 방대한 콘텐츠, 방치형과 전략 시뮬레이션의 균형이 잘 맞춰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시대를 넘나드는 진화의 흐름, 명사 수집을 통한 전략적 확장, 텍스트 기반 서사가 만들어 낸 몰입감은 이 장르에서 보기 드문 경험을 제공한다. 방치형이라는 형식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진화를 경험할 계기가 될 것이며, 게임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 어려운 일상 속에서도 문명 하나를 키워가는 ‘생존형 성장’의 쾌감을 재미있게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을 만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1 11:30
프로야구

롯데 윤동희가 돌아왔다, 윤성빈도 1군 합류...고승민, 손호영 이달 복귀

롯데 자이언츠 주전 외야수 윤동희가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17일 알렉 감보아, 터커 데이비슨, 윤성빈(이상 투수) 정보근(포수) 윤동희를 1군에 등록했다. 윤동희는 지난달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에서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검진 결과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윤동희는 지난 9~10일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출장해 5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10일 경기에선 수비까지 소화했다. 윤동희는 전반기 53경기에서 타율 0.299 4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윤성빈은 당분간 불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은 이번 주에, 고승민은 다음 주부터 2군 경기에 출전 예정"이라면서 "이달 내 돌아올 거다"라고 말했다. 고승민은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호영은 손가락 근육을 다쳐 각각 이탈했다. 한편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은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탓에 취소됐다. 롯데는 이날 예정된 선발 투수 감보아를 18일 경기에 그대로 내보낸다. 감보아는 지난 2일 등판 후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했는데, 김태형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문제없다"라고 전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7 17:30
프로야구

"야구팬 건강과 안전 중요" SSG, 혹서기 대비 '관람객 안전 대책' 마련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혹서기 관람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8일 홈경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라고 10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빈도 증가와 지난 시즌 온열 환자 다수 발생 사례를 고려해 마련됐다. 구단은 전 구역에 걸쳐 폭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람객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운영할 예정이다.SSG는 먼저 온열 질환 발생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기존 의무실 외에도 야구장 내 이벤트 대기실, 인터뷰실, 유소년클럽 실내 공간, 외야 시설관리사업소 공간 등을 활용해 환자 발생 시 즉시 휴게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접이식 휠체어, 바닥 매트, 포도당, 얼음, 생수 등 응급 대응 물품을 비치하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담 후송팀과 응급조치 교육을 받은 운영 스태프, 그리고 의료진을 상시 배치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피코크테이블석 뒤편 플러스병원 의무실과 외야 7번 게이트에서 얼음물과 생수 1000개를 비치해 제공한다.또한 SSG는 외야 놀이터 등 어린이 공간 관리도 강화했다. 기온 30도 이상 시 외야 놀이터는 운영이 중단되며 현장에는 파라솔,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해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SSG는 관람객들의 혹서기 대비 인식 제고를 위해 전광판에 안전 예방 이미지 및 영상을 송출한다. 해당 콘텐츠는 구단과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제작했고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안내, 의무실 위치 등 필수 정보를 안내 중이다. 이 밖에도 근무 인력 대상으로 혹서기 건강 예방 지침도 병행한다. 시설 및 경비를 담당하는 외주 업체 인력에는 근무 전 예방 지침을 교육하고, 근무 중에는 휴식 시간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또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업무에서 배제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SSG랜더스 관계자는 "혹서기에는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팬들이 안심하고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운영 전반에서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0:07
영화

이선빈도 관객도 반했다…‘노이즈’ 개싸라기, 극장가 효자 등극 [줌인]

“누구나 공감 가능한 소재에 층간소음과 청각장애 주인공의 만남이 신선했어요.” (이선빈)자칭 타칭 공포 마니아 배우 이선빈의 ‘픽’이 통했다. 이선빈이 데뷔 후 처음 선택한 공포물 ‘노이즈’가 관객들의 입소문 속 ‘개싸라기’ 흥행을 시작했다.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노이즈’는 지난 주말(7월 4일~6일) 32만 62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67만 3432명이다.전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앞서 ‘노이즈’는 개봉 첫 주말(6월 27일~29일) ‘F1 더 무비’, ‘드래곤 길들이기’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2주 차 주말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섰다. 1위에는 할리우드 신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새롭게 진입했다. 이는 경쟁작들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노이즈’가 자체 파이를 키우는 데 성공한 결과다. 직전 주말 ‘노이즈’ 관객수는 15만 2362명으로, 한 주 만에 120.7%나 뛰었다. 통상 기 개봉작은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지만, ‘노이즈’는 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른바 ‘개싸라기’(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 흥행이다.관객 입소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실 ‘노이즈’는 처음부터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 아니다. 장르적 한계가 명확한 데다 감독, 배우 모두 티켓 파워가 약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영화는 탄탄한 연출과 폭발적인 열연으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층간소음을 활용한 현실감 있는 서사로 단순 마니아층 공략을 넘어 대중성까지 챙겼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노이즈’는 층간소음이란 일상적이면서도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영화는 이러한 갈등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요 서사로 삼아 관객으로 하여금 불편한 현실을 직면하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아파트란 폐쇄된 공간 속에서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불안을 심리적 긴장감과 결합해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현실 공포를 극대화했다. 동시에 침묵과 방관이 만들어내는 불안을 공포 장르의 문법 속에 설득력 있게 녹여냈다”고 평했다.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손익분기점(100만명)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남은 관객수는 약 33만명으로, ‘노이즈’가 지난 주말 모은 관객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골든에그지수는 여전히 86%를 유지 중으로, 동일 장르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역시 38.4%(6일 기준)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31.8%)까지 앞섰다.CGV 관계자는 “보통 공포 영화는 1020 세대에서 주로 소구된다. ‘노이즈’ 역시 다양한 연령대 중에서도 특히 10대 20대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대학생부터 방학이 시작된 데다 소비 쿠폰 등이 풀리면 더 많은 관객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반응은 편성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7 11:16
프로야구

롯데 고승민 내복사근 손상 엔트리 말소, 윤성빈도 2군행 [IS 사직]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25)이 결국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고승민은 전날 경기 7회 초 수비 시작 전에 김민성과 교체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고승민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게 됐다. 고승민은 올 시즌 1일까지 타율 0.299를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주포지션은 2루뿐만 아니라 1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베스트12(팬 투표 2위, 선수단 투표 1위)에 선정됐다. 구단 관계자는 "아쉽게도 이번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윤성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불펜으로 전환 후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했지만 마운드 구성상 제외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은 던질 기회가 마땋치 않아 2군 가서 던지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좌투수 송재영과 우투수 이태경을 등록했다. 롯데는 이날 장두성(중견수)-박찬형(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정보근(포수)-김동혁(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7.02 15:54
스타

윤형빈도 만류했는데…‘격투기 패배’ 밴쯔, 200만 유튜브 채널 정말 지울까 [왓IS]

코미디언 윤형빈과의 격투기 시합에서 TKO 패를 당한 유튜버 밴쯔가 채널 삭제를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밴쯔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전날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 밴쯔는 경기 초반 윤형빈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TKO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밴쯔가 ‘파이터100’ 경기에서 승리한 후 윤형빈을 콜아웃하면서 성사됐는데, 두 사람은 경기 전 “지는 사람이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이후 윤형빈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밴쯔가 정말 채널 삭제를 예고하고 나선 것. 밴쯔는 ‘1세대 먹방 유튜버’로 지난 2013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현재 구독자 205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경기 직후 윤형빈은 “생각해 봤는데 (채널을)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채널 삭제를 만류하기도 했다.그러나 밴쯔는 공지를 통해 재차 채널 삭제를 예고, 정말 약속을 이행할지 이목이 쏠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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