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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시 들려온 낭보, 韓 영화 재기 신호탄 될까 [IS포커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외면받으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한국영화가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계적 거장부터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끈, 그리고 이끌 감독들의 신작이 연이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업계 내 긍정의 분위기가 감돈다.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내달 27일 개막하는 제82회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어쩔수가없다’가 초청된 경쟁 부문은 주요 부문 수상작을 가리는 영화제 메인 섹션이다. 한국영화는 지난 1987년 ‘씨받이’를 시작으로 ‘거짓말’, ‘섬’, ‘수취인불명’,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빈집’, ‘하류인생’,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등 10편이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지난 2012 ‘피에타’ 이후로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13년의 공백을 깨고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도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박 감독이 구축해 온 정교한 미장센과 장르 혼성, 인간 심리의 심층 탐색은 이미 세계 영화계에서 확고한 브랜드가 됐다. 이번 초청은 그의 작품 세계가 여전히 유효하고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에 작가 감독으로서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재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영화가 봉준호 이후 ‘한동안 멈춰 있었던 것처럼’ 보였던 세계 무대에서 박찬욱이란 또 다른 기둥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건”이라고 봤다. 베니스에 앞서 북미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50번째 축제를 앞두고 낭보가 들려왔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를 오는 9월 열리는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했다. 해당 부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한다.연상호, 변성현 감독은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거장을 잇는 감독들로, 국내 극장산업 호황기에 일조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한국영화의 독창성과 잠재력을 알리며 토론토를 비롯해 칸, 베를린 등 유수 해외 영화제와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두 감독은 이번 초청을 통해 다시금 창작 및 연출력을 증명하며 글로벌 시장 내 한국영화의 명맥을 잇는데 성공했다.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환 감독의 활약도 돋보인다. 배우 출신인 이 감독은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국내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으로, ‘프로젝트 Y’는 이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영화제 측은 ‘프로젝트 Y’를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다. 대담한 계획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로 꼽았다.‘우리들’, ‘우리집’ 등을 통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준 윤가은 감독은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경쟁(플랫폼) 부문에 초청되며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국영화가 토론토 플랫폼 섹션에 이름을 올린 건 ‘세계의 주인’이 최초로, 한국영화사에도 유의미한 결실이다.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에 시장도 상기된 분위기다. 국내 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거라는 기대감 속, 한국영화계의 위기론을 타개할 시그널이란 의견도 나온다. 양경미 평론가는 “윤가은 감독의 초청은 지금껏 주목받던 한국영화와는 다른 결의 작품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또 연상호, 변성현, 이환 감독의 초청은 한국영화가 상업성과 예술성을 양립시켜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며 “한국영화는 한동안 위축됐던 세계영화와의 소통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박 감독의 귀환과 윤 감독의 발굴은 단지 영화제 이벤트가 아니라 침체된 영화 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던지는 사건”이라고 짚었다.윤성은 영화평론가 역시 “영화제 초청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영화의 주목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보여주는 통로이자 시험대란 점에서 유의미한 성취”라며 “동시에 리쿱이 되어야 하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10:47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韓 영화 13년만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경쟁 부문에 초청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 ‘어쩔수가없다’가 초청된 메인 경쟁 부문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섹션이며, 주요 상들의 수상 후보가 되는 부문이다.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역대 한국영화는 ‘씨받이’(1987), ‘거짓말’(1999), ‘섬’(2000), ‘수취인불명’(2001), ‘오아시스’(2002), ‘바람난 가족’(2003), ‘빈집’(2004), ‘하류인생’(2004), ‘친절한 금자씨’(2005), ‘피에타’(2012) 등 10편이며, ‘어쩔수가없다’는 열한 번째 한국영화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피에타’ 이후 13년 만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쓰리, 몬스터’(2004)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섹션에 초청됐으며, ‘친절한 금자씨’(2005)는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돼 ‘젊은 사자상’(Young Lion Award, ‘미래영화상’(Cinema Of The Future),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Best Innovated Film Award)을 수상했다.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고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받고 보니 그 긴 세월 이 작품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는 나 역시 얼른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훌륭한 작품으로 베니스에 방문하는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인공 손예진은 “첫 해외 영화제 방문이 베니스라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영광이다. 꿈만 같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내달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며,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20:0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사이 빈집털이 당한 마르테, 피해액은 40만달러...22일부터 출전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자택 절도 사건을 겪은 케텔 마르테(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마르테가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부터 라인업에 복귀 예정"이라면서 "이번 절도 피해액은 40만 달러(5억 60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마르텔은 21일 팀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마르테는 15일 열린 올스타전에 선발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했다. 이때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그의 집에 도둑이 침입, 개인 소지품과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심리적인 충격을 얻은 마르테는 구단에 휴가를 요청했고, 애리조나 구단은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토리 루블로 애리조나 감독은 "마르테가 심신을 추스른 뒤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마르테는 구단에 22일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마르테는 지난 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선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당시 한 관중은 지난 201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조롱했고, 충격을 받은 마르테는 경기 중 눈물을 쏟아내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마르테는 전반기 68경기에서 타율 0.290(252타수 73안타) 1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4)과 장타율(0.567)을 합한 OPS가 0.961였다. 마르테는 "애리조나 동료와 코치, 단장이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3:44
스타

라미란, 씨제스 떠나 티엔엔터와 전속계약…이영자·김숙과 한솥밥

배우 라미란이 티엔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9일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라미란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티엔엔터테인먼트의 김동준 부회장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라미란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라미란은 tvN ‘응답하라 1988’, ‘부암동 복수자들’, JTBC ‘블랙독’, 영화 ‘국제시장’,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오는 5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에서는 신장을 이식받은 프레스 매니저 선녀로 분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작품 외에도 라미란은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비롯해 MBC ‘빈집살래’, tvN ‘텐트 밖은 유럽’ 시리즈 등 예능 및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티엔엔터테인먼트에는 방송인 이영자, 김숙, 홍진경, 이지혜, 붐, 홍현희, 제이쓴 등을 비롯해 배우 박준금, 장혜진, 정지소, 가수 장윤정, 이찬원, 김희재, 박지현 등이 소속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5:46
스타

박나래 집 도난 피해 사건 내부 소행?…“확인 어려워” [공식]

코미디언 박나래의 도난 피해 사건이 내부 소행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9일 박나래 홍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금품 도난 피해가 내부 소행인지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전날 용산경찰서는 박나래가 자택에서 금품 도난 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박나래의 집에서 사라진 물건과 금액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귀금속 등 고가의 물건이 사라졌으며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대로 추청된다.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55억 원에 매입했다.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9 15:20
생활문화

심각한 빈집 문제 해결 위해 앞장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빈집' 문제 해결의 선두 주자로 빈집관리사를 양성하는 한국빈집관리사협회(협회장 전상선)가 있다. 이 협회는 2016년 (주)빈집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빈집 관련 사업을 시작했고 2022년 협회를 설립했다. 전상선 협회장이 '빈집관리사'라는 새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협회에 가입된 빈집관리사는 현재 207명이다. 빈집관리사들의 권익 증진, 회원 간 정보 교류, 친선 도모, 빈집 관련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빈집관리사(민간자격)의 업무는 빈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다. 주로 빈집 관리와 빈집 코디·컨설팅으로 업무 영역이 나뉜다. 빈집관리사들은 장기간 비워지는 집을 관리하거나, 방치된 폐가(廢家)를 보수해서 다른 사람들이 지낼 수 있게 해준다. 빈집관리사는 타인의 건물 자산을 관리해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므로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바른 인성이 필수이고 사회적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 참가 전 유선 인터뷰를 통과해야 수강이 가능하고 이후 필기, 실기,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한 차수에 수강생을 15명으로 제한하여, 빈집 관리에 필요한 기술/실무/인성 교육을 실시한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한국빈집관리사협회 전상선 협회장은 2024년도부터 각 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자체 교육 및 동명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대학과 협력해 빈 주택/상가/공장/사무실을 효율적으로 정비․관리․활용하면서 주변 환경 보호, 지방 소멸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공유 경제를 활용한 로컬 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최근 빈집관리사 6기(4차) 수강생 모집을 완료했다.전 회장은 “늘어나는 빈집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민간이 주도해야 하는 만큼 빈집관리사들의 역할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민간자격증으로 발급되는 빈집관리사 자격을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2025.03.17 14:27
예능

양세찬, 제주도에 반한 김대호에 “김숙 제주도에 집 있어…프러포즈하면 바로 입성 가능” (홈즈)

김대호와 주우재 그리고 양세찬이 제주도로 임장을 떠난다.20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제주도에 늘어나고 있는 빈집 임장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제주도 빈집 임장에 나선 세 사람은 우연히 신기한 카페를 발견한다. 그곳은 옛 은행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곳곳에 은행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소품들이 진열돼 있다. 무엇보다 굳게 닫혀있던 대형 금고 문을 찾아낸 세 사람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금고 속으로 직진하는데 과연 무엇을 발견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어떻게 은행 건물을 임대하게 됐는지에 대해 카페 주인은 “제주도민들이 애용하는 지역 앱을 이용해 알게 됐으며, 은행이 신관으로 옮기면서 구관을 법인에서 임대해줬다”고 설명한다. 이에 ‘홈즈’ 코디들은 마을 임대 건물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마을 전체가 빈집을 관리, 임대하는 것으로 보건소였던 건물을 현 임대인이 빈티지 숍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 이를 들은 김숙은 “유명 패션 피플들과 캠퍼들이 자주 찾는 성지이다. 코쿤과 봉태규 씨도 다녀갔다”고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김숙은 이어 “과거 일이 없을 때, 제주도에 가서 살려고 친언니와 각각 집을 한 채씩 구입했다. 언니는 제주도에 계속 살고 있지만 내 집은 계속 비어있는 상태이다. 언니가 봐주긴 하지만, 관리가 쉽지 않아 방치 중”이라고 고백한다. 이에 양세찬은 제주도에 마음이 뺏긴 김대호에게 “김숙 누나에게 프러포즈해라! 제주도 입성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빈집 임장 삼형제는 또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빈집도 소개하다. 이 집은 돌고래와 낚시로 유명한 서귀포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아기자기한 돌담 너머 초록 지붕이 매력이었다. 100평의 넓은 밭이 기본 옵션이기도 했는데 집주인이 개인 사정으로 제주도를 떠나면서 1년간 무상 대여한다고 밝혀 스튜디오가 들썩인다.가성비 제주도 빈집 임장은 20일 목요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9 14:27
스포츠일반

2025년 생활·학교체육 프로그램, 지역맞춤형으로 본격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5년 생활·학교체육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등 3개 사업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먼저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활동 지원’은 인구구조, 시설 현황 등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차등 배분(59억 원)’과 ‘공모 선정(81억 원)’으로 구분해 국고보조금을 교부한다.▶‘차등 배분’은 시도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예: 유아·어르신·취약계층 대상 생활체육활동 지원)을 확대하거나 신규 설계한 사업에 대해 시도당 3억 5000만원 내외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공모 선정’은 새로운 생활체육 기획사업을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5개 시도가 제출한 기획서 총 68건(국비 요구액 122억 원)을 심사해, 15개 시도 59개 기획사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선정된 기획사업을 살펴보면 경남 거창군의 ‘빈집 활용 시니어 친화형 생활체육 나누미 사업’, 전남 신안군의 ‘1004섬 신안 스포츠강좌 운영 사업’ 등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지역 특화사업이자 다른 시도로의 확산 가능성이 큰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자체가 특화하려는 종목들도 주목받았다. 서울 동대문구는 수상스포츠, 대구 군위군은 플래그풋볼, 울산광역시는 궁도, 강원도 양양군은 서핑, 경북 칠곡군은 레슬링을 지역 특성에 맞춰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시 가산점을 부여했던 인구감소지역에서도 23개 지자체의 27개 사업이 선정됐다.‘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은 동네 학교 체육시설을 방과 후와 주말, 방학 동안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13개 시도에 총 42억4600만 원을 지원한다. 국비는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 개방 운영을 담당하는 관리자 인건비를 비롯해 임차료, 공공요금, 손해배상 보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방체육회, 스포츠클럽, 교육지원청(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개방하는 학교 체육시설이 298개소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통해 체육활동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통 기회가 커지고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청소년들이 주말까지 빈틈없이 체육활동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차등 배분(87억 원)’과 ‘공모 선정(54억 원)’으로 구분해 국고보조금을 교부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7개 시도의 주말 체육 프로그램 사업을 선정해 시도당 평균 2억2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빙상, 골프, 배구, 사이클, 스키 등 올림픽 종목이지만 그간 주말 체육 프로그램 운영 비중이 작았던 종목들도 포함돼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체부는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2월 중에 지자체별 국고보조금을 교부하고, 사업 평가 지침을 마련해 현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신나는 주말체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 등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여름방학과 2학기 운영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과 주말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 공모에서는 확보한 국비 대비 지자체의 신청이 많아 선정되지 못한 사업들도 있었는데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역 실정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1:09
뮤직

아이브·보넥도·플레이브…올해 발매 신곡 중 첫 1위 누가 될까

꽁꽁 얼어붙었던 음원차트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년도 발매곡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한 음원차트에 따끈한 신곡들이 하나둘 공세를 시작하며 활력이 일고 있다. 20일 오후 업데이트된 1월 19일자 멜론 일간차트 톱10은 1위 지드래곤 ‘홈 스위트 홈’을 시작으로 로제 ‘아파트’, 에스파 ‘위플래쉬’, 황가람 ‘나는 반딧불’, 로제 ‘톡식 틸 디 엔드’, 데이식스 ‘해피’, 우즈 ‘드라우닝’, 아이브 ‘레블 하트’,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지드래곤 ‘파워’ 순이다. 역주행한 데이식스 ‘해피’와 우즈 ‘드라우닝’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발매곡이라 히트곡들의 롱런 기세가 여전히 돋보인다.롱런의 저력을 꺾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연초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시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으며 올해 새롭게 발표되는 신곡 중 어느 곡이 차트 1위의 왕관을 쓰게 될지, 콘크리트 차트를 녹여 내릴 ‘용자’는 과연 누구일지 관심을 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이브다. 아이브는 2월 3일 세 번째 EP ‘아이브 엠파시’ 컴백에 앞서 지난 13일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를 공개했는데, 나흘 만인 17일 일간차트 21위에 오르더니 18일엔 14위로 뛰어 올랐고, 19일엔 8위에 오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발매 첫 주 음악방송 한 사이클을 돌자마자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블 하트’는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벅차오르는 후렴구, 감미로운 스트링에 업템포 드럼이 더해진 곡으로 아이브 특유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 ‘MZ 워너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방송, 유튜브 예능 등에서 전방위 활약하며 본 앨범 컴백까지 분위기를 제대로 예열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기세도 범상치 않다. 지난 6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로 17일자 멜론 일간차트 16위에 오르더니 19일엔 13위로 뛰어 오르며 10위 안쪽 순위권을 넘보고 있다. 발매 당일 일간차트 45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성적을 쓴 이들은 15일자 19위에 오르며 10위권에 든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Z 이별송’으로 불리며 숏폼 이용자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힘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 곡은 지난 16일자 틱톡 뮤직 차트 5위, 바이럴 차트 9위에 오르는 등 숏폼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어 추가적인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아이브와 나란히 2월 3일 컴백 출사표를 낸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도 강력한 음원차트 1위 후보다. 지난해 8월 ‘펌프 업 더 볼륨’으로 발매 당일 멜론차트 ‘핫100’, ‘톱100’ 정상에 오른 지 5개월 만에 세번째 미니앨범 ‘칼리고-파트.1’에 수록된 신곡들을 통해 차트 1위를 넘보는 것은 물론, 줄세우기에도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해 전체 발매 곡 기준 누적 스트리밍이 10억을 달성해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역대 최단 기록으로 이름을 올리며 남다른 음원파워를 입증한 바 있어 신곡으로 써낼 성적 역시 주목된다.블랙핑크 멤버 중 마지막으로 솔로 앨범으로 돌아오는 지수도 2월 컴백 대어이자 차트 복병이다. 2월 14일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2023년 3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꽃’ 이후 2년 만이자 지수가 1인 기획사 블리수를 설립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수뿐 아니라 제니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솔로 싱글 ‘만트라’에 이은 싱글과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정보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컴백 공식화만으로도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다 이미 음악으로 대중에 신뢰를 쌓은 만큼 신곡 역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지드래곤, 로제 등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한 가수들이 연말을 지나 연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리스너들 사이엔 신곡에 대한 니즈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올해 첫 신곡 1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빈집’을 털지에 지켜보는 것도 업계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1 05:45
뮤직

범진 “엉망진창 나이테, 제 인생 같아서 썼어요” [IS인터뷰]

“선배들 무섭다고 피해 다니면 안돼요. 빈집털이 하듯 컴백하면 멋이 없잖아요. 남들 다할 때 부딪쳐 보고 싸워서 져보기도 해야죠.”‘잘지내 인사를 보낼게 떠나가는 너를 보며’라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사’를 불렀던 범진이 아니었다. 실제로 만난 범진은 ‘상남자 중 상남자’였다. 말 한마디 한마디 거침없고 유쾌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넘치는 아티스트였다.범진은 지난 6일 첫 정규앨범 ‘나이테’를 발매했다. ‘인사’ 역주행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인 만큼 관심을 받았다. 앞서 10월에만 로이킴, 존박, 적재, 이무진 등 발라드 가수들이 연달아 컴백한 상황이다. “선배들이 음원차트를 장악할 수도 있는데 긴장되지 않느냐”고 묻자 범진은 “저 그런 거 무서워하는 사람 아니에요”라며 허허 웃었다. 범진이 뛰어넘어야 하는 건 과거의 자신이다.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발매한 ‘인사’가 역주행하고 현재까지 음원차트에 붙박이 중이기 때문이다. 범진은 “‘인사2’를 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인사’와 다른 결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사’가 대중적인 노래라면 ‘나이테’는 장르성이 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나이테’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우리의 삶에도 다양한 굴곡과 흔적이 새겨짐을 노래하며 어른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범진은 ‘나이테’의 소재 설정부터 작사, 작곡까지 직접 했다. “‘나이테’ 곡 작업은 2022년 7월부터 했던 것 같아요. 좋은 재료면 오히려 요리하기 힘들 듯이 주제가 너무 좋아서 곡을 쓰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나이테 사진과 동영상을 막 찾아봤죠. 무늬가 굉장히 일정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더라고요. 벼락에 맞아서 부서진 곳도 많았고 벌레가 파먹고,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어요. 마치 제 인생처럼요.”“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범진은 “우여곡절이 많은 점이 그렇다”고 답했다. 범진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오로지 잘하는 거라곤 축구와 배드민턴 치는 거밖에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주워 온 기타로 씨엔블루 ‘외톨이야’를 쳤던 게 ‘음악’을 처음 접했던 일이다. 당시만 해도 좋아하던 이성을 꾈 땐 기타를 쳐야 한다는 성공 법칙이 있었다. 범진 역시 우연히 잡게 된 기타로 “모든 이성을 다 사로잡을 거야!”라는 의욕이 솟구쳤다고 했다. 얼떨결에 음악을 시작한 범진은 틈틈이 작곡 공부도 빼먹지 않았다.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그렇게 스스로 터득해 왔다. 또 보컬 학원에 다니고 싶어 학생 때부터 철판 닦기, 닭갈비집, 떡볶이집, 인형 스티커 붙이기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예술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2016년 MBC 프로그램 ‘듀엣가요제’로 처음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세상에 고수가 많고,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롤모델은 한국 남자 가수 중 장범준 씨에요. 어떤 지역을 가거나, 계절이 찾아오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많잖아요. ‘꽃송이가’, ‘단대호수’ ‘막걸리나’처럼요. 저 역시 한번 들으면 잘 잊히지 않는 ‘향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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