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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박정민, 김희원 연출 ‘상남자’ 출연할까… “제안받고 검토 중” [공식]

배우 박정민이 새 드라마 ‘상남자’ 합류를 두고 검토 중이다.21일 박정민 소속사 샘컴퍼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드라마 ‘상남자’ 출연을 제안 받았다. 현재 검토 중인 작품”이라고 밝혔다.‘상남자’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0년 웹툰으로도 제작돼 글로벌 누적 조회 수 4억 7000만 회를 기록한 인기 IP다. 기업 최고 경영자까지 올랐지만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게 된 주인공 한유현이 젊은 시절로 회귀해 다시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연출한 배우 출신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크랭크인은 2026년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1 09:35
스포츠일반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그저 테니스를 사랑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0일(한국시간)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확정됐다"며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가입 조건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의 찬성표 75% 이상을 받아야 한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더러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2022년 은퇴한 페더러는 "테니스의 역사와 저보다 앞선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왔다"며 "테니스라는 종목과 함께한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일궜다.AP통신과 인터뷰한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게 많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솔직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정도 우승하는 것이 어렸을 때 목표였다"고 돌아봤다.아울러 페더러는 "기록을 위해 경기한 것은 아니고, 테니스를 사랑했기 때문에 코트에서 뛰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0 18:05
스타

“잘 있지?”…윤종신, 김성재 30주기 추모 ‘먹먹’

가수 윤종신이 듀스 김성재를 추모했다. 윤종신은 20일 자신의 SNS에 김성재의 사진을 올리며 “잘 있지? 오늘 성재 떠난 지 30년 되는 날이라네”라는 글을 적었다. 배경음악으로는 듀스의 ‘너에게만’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5년 팀이 해체되면서 솔로가수로 전향, 1995년 11월 19일 첫 번째 솔로앨범 ‘말하자면’ 첫 무대를 선보였으나 이튿날 운명을 달리 했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다. 하지만 김성재는 생전 오른손잡이였기에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김성재 사망 사건 관련 방송을 준비했으나 A씨 측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며 방송이 불발돼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미궁인 상태다. 한편 김성재는 30주기를 맞아 듀스로 다시 대중 앞에 돌아온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듀스 정규 4집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라이즈’를 통해서다. 1997년 발매된 듀스 베스트 앨범 이후 무려 28년 만의 신곡으로, 듀스표 뉴잭스윙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적용해 김성재의 목소리도 함께 담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0 17:22
드라마

‘러브 : 트랙’, KBS 41년 단막극 전통 계승…로맨스 앤솔로지로 확장 [공식]

새롭게 태어난 2025 KBS2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이 올겨울 안방극장을 두드린다.‘러브 : 트랙’은 서로 다른 모양의 10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앤솔로지다. 41년간 단막극의 정통성을 이어온 KBS는 시대 변화에 맞춰 기존 ‘드라마 스페셜’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각각 2편씩 공개되는 10개의 이야기로 연말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사랑의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할 전망이다.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출발한 KBS의 단막 시리즈는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 편성을 유지하며 신인 작가, 연출자, 배우를 발굴해 한국 드라마 산업의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해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여전히 낯선 감정을 30분 포맷에 응축한 로맨스 앤솔로지다. 연애와 이별, 짝사랑, 가족애는 물론 노년, 비혼, 소수자적 사랑까지 단편 특유의 유연한 형식으로 펼쳐내며 사랑이라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힌다.먼저 12월 14일 오후 10시 50분에는 ‘퇴근 후 양파수프’(연출 이영서, 극본 이선화)와 ‘첫사랑은 줄이어폰’(연출 정광수, 극본 정효)이 2025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포문을 연다.이어 12월 17일 오후 9시 50분에는 ‘러브 호텔’(연출 배은혜, 극본 박민정)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연출 정광수, 극본 이선화)가, 12월 21일 오후 10시 50분에는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연출 배은혜, 극본 염보라)와 ‘김치’(연출 이영서, 극본 강한)가 방송된다.12월 24일 오후 9시 50분에는 ‘별 하나의 사랑’(연출 정광수, 극본 이사하)과 ‘민지 민지 민지’(연출 이영서, 극본 최이경)가, 12월 28일 오후 10시 50분에는 ‘사랑청약조건’(연출 배은혜, 극본 강정인)과 ‘세상에 없는 사운드트랙’(연출 구성준, 극본 유소원)이 연속으로 공개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10편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감정과 서사를 바탕으로 하나의 플레이리스트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장편에서 보기 어려운 독립적이고 밀도 높은 이야기들을 다양한 연출 감각과 캐릭터를 통해 완성한다.제작진은 “러브 : 트랙’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단편들의 집합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깊고 선명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는 단막극만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10가지의 사랑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결로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12:42
스타

故 김성재 오늘(20일) 사망 30주기…27일 듀스 신곡으로 컴백 [왓IS]

남성듀오 듀스 고(故)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됐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SBS ‘인기가요’에서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말하자면’ 컴백 무대를 선보인 지 하루 만의 일로 충격을 안겼다. 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5년 팀이 해체되면서 솔로가수로 전향, 1995년 11월 19일 첫 번째 솔로앨범 ‘말하자면’ 첫 무대를 선보였으나 이튿날 운명을 달리 했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다. 하지만 김성재는 생전 오른손잡이였기에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김성재 사망 사건 관련 방송을 준비했으나 A씨 측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며 방송이 불발돼 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미궁인 상태다. 한편 김성재는 30주기를 맞아 듀스로 다시 대중 앞에 돌아온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듀스 정규 4집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라이즈’를 통해서다. 1997년 발매된 듀스 베스트 앨범 이후 무려 28년 만의 신곡으로, 듀스표 뉴잭스윙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적용해 김성재의 목소리도 함께 담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0 06:17
스타

[단독] ‘30주기’ 듀스 김성재 母 “모든 게 성재가 주고 간 선물 같아요” (IS인터뷰)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은 힙합듀오 듀스 고(故) 김성재가 20일, 30주기를 맞았다. “이제 슬픈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의 서른 번째 기일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로 만난 김성재의 모친 육미승 씨는 아들과의 짧고 강렬했던 스물 다섯 해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그는 SBS ‘인기가요’에서 솔로 데뷔 무대를 선보인 바로 이튿날 운명을 달리해 세상에 충격을 안겼다. 육씨는 “어느덧 30년이 됐다. 잊어버리고 싶은 일이지만, 못 잊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으로라도 잊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그냥, 내 아들이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 내 아들로 25년은 살아줬으니까 아마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약속하고 태어났나’보다 그런 생각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육씨는 “항상 밝고 명랑하던 아이였다. 아무리 슬퍼도 웃을 일을 먼저 생각하는 애였으니 거기서도 명랑하게 웃으며 살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는 세월이, 남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돌아간 사람을 떠올릴 때, 항상 웃고 기뻤던 일, 즐거웠던 일을 많이 생각하게 해주고 슬프고 속상한 일들은 조금씩 덮어주고 가는 게 세월인 것 같아요. 이런 마음도 성재가 살아있었으면 못 느꼈을 마음이니까, 이것도 성재가 주고 간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성재의 죽음이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죠. 지금도 눈물 흘리지만, 슬프고 속상한 마음으로 나오는 눈물은 아니에요. 그냥,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에서 손 흔들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엄마 왜 울어~ 엄마 울지 마’ 그러는 것 같아요.” 육씨는 지금도 한 달에 한두 번은 추모공원을 찾는다. 팬들이 보내준 편지와 선물 등으로 묘소를 예쁘게 꾸며두기도 했지만 2년 여 전 충격의 묘역 훼손 사건 이후엔 아무 것도 가져다두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육씨는 “팬들의 마음이 영원히 머물러 있으라고, 내년 봄 성재 생일인 4월 쯤엔 작은 나무를 심을까 생각 중”이라 귀띔했다. 육씨에겐 봄이 더욱 특별하다. 그 자신의 생일이 3월인데 장남 김성재가 4월, 차남 김성욱이 5월생이라서다. 육씨는 “성재아빠의 생일도 7월이라 가족의 생일이 연속적으로 될 수 있게 ‘6월의 아이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 말을 들은 성재가 ‘엄마가 가만 보니 동화 같은 일을 많이 생각하잖아, 동화도 쓰고. 그러니까, 영원히 동화처럼 살아야 돼’라는 말을 한 게 생각난다”고 했다. 생전 김성재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바쁜 스케줄에도 엄마를 챙기는 살뜰한 아들이었다. 그래서일까. 육씨의 뇌리엔 아들이 스케줄에 가기 전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나눈 여러 이야기가 지금도 생생하다. 그는 집 앞까지 찾아온 팬들이 아파트 벽면을 사랑의(?) 낙서로 빼곡히 채웠다거나, 출근길 달려드는 팬들을 따돌리기 위해 몇 개 층을 걸어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잽싸게 내려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는 등 007 작전 뺨치는 김성재의 ‘출근길’ 관련 에피소드 등을 밝은 음성으로 소개했다. “아침마다 팬들이 집 앞에 그렇게 많이 와 있었어요. 제가 나가면 다 숨어있다가 성재가 나타나면 난리가 나는데, 엘리베이트 1층 문 앞에서부터 계단까지 팬들이 있어서 배웅도 내 마음대로 못 했어요. 1층부터 4층까지 ‘오빠 사랑해’라는 낙서로 빼곡했죠. 특히 저희집 앞 벽은 난리도 아니었어요. 새 아파트에 입주한 거였는데, 우리집 현관문은 색이 다 닳아 없어졌죠. 제가 자꾸 낙서를 닦으니까 대문이 헐었어요. 벽에 쓰지 말고 차라리 여기다 쓰라고 벽에 모조지를 붙여놨는데도, 꼭 그걸 비껴서 쓰는 애들이 있었죠. 그러면 성재는 ‘이런 애는 내 팬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왜 남의 마음도 몰라주고’ 말하기도 했죠. 낙서 전쟁이 정말 괴로웠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니 추억으로 남네요.” 제일 먼저 집을 찾아온 팬은 32년이 지난 지금도 육씨의 머릿 속에 생생하다. “중학교 2학년 팬. 볼에 솜털이 보이던 어린 여중생이 자기가 만든 스크랩북이랑 꽃다발을 가지고 저희 집에 온 게 제가 처음 만난 성재의 팬이었어요. 그 다음엔 외국 여행 다녀왔다며 ‘오빠가 좋아하는 게 눈에 띄어 다 샀다’고 하면서 예쁜 상자 한가득 목걸이, 팔찌를 사오기도 했죠. 색색깔 실로 짜서 만든 팔찌를 직접 만든 상자에 한가득 채워오기도 했는데, 그 상자는 지금도 제가 가지고 있어요. 그 친구를 시작으로 매일매일 수도 없이 팬들이 찾아왔는데 그걸 보며 성재가 ‘귀신 같다’고,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모르겠다고 했었죠.”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일본·영국 등 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김성재는 엄마의 눈엔 ‘평범하게 공부 했던 애’지만 재능만큼은 범상치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턴 한국에서 생활했는데 오랜 외국 생활의 영향 그리고 잠재된 끼 덕분에 패션도, 스타일도 남달랐다. 특히 보수적이던 한국 사회 기준, 90년대 당시엔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 남성이 희귀했는데 학창시절 귀를 뚫은 김성재는 데뷔 전부터 동네 유명인이었단다. “듀스로 데뷔하기 전엔 길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뛰어왔어요. ‘어이, 남자가 귀걸이를 해?’ 이러면서요. 백화점에서도 ‘남자가 귀걸이를 한다’며 사람들이 쳐다봤는데,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성재는 ‘이거 아무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신기해하기도 했어요. 백화점 언니들도 다 내다보고, 손짓하고, 멀리서 뛰어와서 얼굴 한 번 보고 가고. 대치동에선 별명이 ‘귀걸이 학생’이 되고 유명해졌죠.” 스타일 뿐만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감각과 가사에 담긴 남다른 철학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듀스의 음악에도 김성재의 멋이 투영됐다. 전략적 선택에 따라 크레딧에 올라가지 않았을 뿐, 김성재 역시 다수 곡 작업에 함께 했는데 육씨 자신도 “성재와 함께 머리를 맞대 가사를 쓰곤 했다”면서 “성재는 하고 싶은 건 꼭 멋지게, 최고로 하고 싶어했던 아이였다”고 귀띔했다.이와 관련해선 이현도 역시 지난 9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성재 때문에 배우고, 깨달은 게 많다. 일반적으로 듀스의 음악은 제가 만들고 패션은 성재가 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성재는 저에게 A&R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집 타이틀곡도 성재가 ‘우리는’이 좋다고 해서 그걸로 정한 거였고, ‘말하자면’도 일본 가요는 생경한 말을 가사에 넣어 멜로디가 재미있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가사를 한 번 써보겠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럼 ‘말하자면’ 어때?’ 하고 성재가 낸 아이디어로 하게 된 것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재는 30주기를 맞아 듀스로 다시 대중 앞에 돌아온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듀스 정규 4집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라이즈’를 통해서다. 1997년 발매된 듀스 베스트 앨범 이후 무려 28년 만의 신곡으로, 듀스표 뉴잭스윙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적용해 김성재의 목소리도 함께 담긴다. 이현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데 대해 “비극을 지우고, 성재의 멋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 ‘여름 안에서’는 항상 즐거운 여름 노래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데. 잊지 않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듀스가, 성재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현도는 “성재가 ‘말하자면’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첫 무대에서 70~80% 밖에 못 보여줬다’고 했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면서 “성재와 저는 ‘간지’ 아니면 안 하거든요”라고 신곡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0 06:07
드라마

장기용♥ 반할 수 밖에 없네… 안은진의 차력쇼 ‘키스는 괜히 해서’ [줌인]

장기용이 안은진에게 첫눈에 반하는 스토리지만, 이질감은 전혀 없다. 그야말로 배우 안은진의 연기 차력쇼가 담긴 ‘키스는 괜히 해서!’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아이 엄마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를 그린다.1회 시청률 4.5%로 출발해 4%대를 유지하며 수목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2회 방송 이후 13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첫 주 방송에서 활약한 안은진의 힘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은진은 극중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 고다림을 연기한다. 서른 살이 됐지만 언니가 백수라는 사실이 창피했던 동생 고다정(김수아)은 결혼식 기간 동안 언니를 제주도로 ‘유배’ 보내 버린다. 그곳에서 고다림은 우연히 전 남자친구 김정권(박용우)을 마주하게 되고, 그를 사업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지혁과 얽히면서 뜻밖의 ‘키스 후 반하게 되는’ 로맨스가 펼쳐진다. 아직 2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안은진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작품에 야무지게 농축돼 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고시생의 현실부터, 그러면서도 이웃을 챙기며 살아가는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인물의 결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그러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신데렐라처럼 몇 달을 벌어도 살 수 없는 비싼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해 장기용에게 순식간에 마음이 흔들리는 감정선 역시 설득력 있게 그린다.여기에 여동생의 남편이 코인 사기로 집을 담보로 사채까지 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오열하며 무너지는 장면까지, 안은진의 폭넓은 감정 연기가 2회 안에 모두 펼쳐지지만 전혀 갑작스럽지 않다. 안은진의 연기를 통해 인물이 상황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캐릭터의 서사가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초반 핵심 서사는 장기용이 ‘키스 한 번’으로 반하게 되는 과정인데, 그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도 결국 안은진의 매력이다. 캐릭터의 생동감과 감정의 리얼함이 장기용의 몰입을 끌어당기며 극의 중심을 완성시킨다는 반응이다.다시 집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유부녀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입사한 회사에서, 헤어졌던 장기용과 재회하며 K드라마 특유의 신데렐라 서사를 이어가면서도 이를 살짝 비트는 전개로 긴장감까지 더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 안에서 펼쳐질 다양한 사건들이 예고돼 있어, 시청자를 더욱 끌어당길 만한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은진은 원래 리액션이 좋은 배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인’ 등에서도 상대 배우의 연기를 받아치는 호흡이 워낙 뛰어나 케미스트리가 살아난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다”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서 장기용과의 케미가 더 잘 맞아떨어진다면, 드라마도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0 05:55
OTT

나인우, 웹툰 남주 될까…“‘24분의 1’ 검토 중” [공식]

배우 나인우가 차기작으로 ‘24분의 1’을 검토 중이다.소속사 하나다컴퍼니 관계자는 18일 일간스포츠에 “나인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24분의 1’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24분의 1’은 카카오웹툰 ‘24분의 1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다. 서로 너무 다른 남녀가 24시간 중 1시간, 매일 랜덤으로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며 사랑에 빠지는 처음 보는 타입의 로맨틱 코미디다. 나인우는 남자 주인공 유도진 역을 제안받았으며, 상대역으로는 신혜선이 물망에 올랐다.한편 나인우는 최근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한일 합작드라마 ‘첫사랑 Dogs’로 시청자들을 만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7:15
산업

찍었다 하면 기본 1000만 뷰, 무거운 조선업이 '광고맛집'으로

“광고를 검색해서 찾아본 건 또 처음이네 ㅋㅋ” “광고를 2배속 없이 정주행으로 챙겨보다니.”HD현대그룹의 광고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들이다. HD현대가 무거운 조선업 광고를 유명 배우의 연기력을 더한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젠지’ 세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유쾌한 광고’ 퍼레이드를 통해 솔루션 기업 이미지를 굳히는 등 미래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김우빈·남지현·유지태 앞세워 ‘1000만 뷰’ 기본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이 선보이고 있는 영상 광고들이 줄줄이 히트 치며 ‘광고 맛집’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김우빈을 앞세워 지난 10월 말 공개한 ‘더 큰 대한민국, 더 강한 조선’의 TV 광고가 세간의 화제다. HD현대중공업 유튜브에 올라온 TV 광고 조회수는 2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공개 3주 차를 맞아 12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반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TV 광고는 지난 4월 말 공개됐던 HD현대 디지털 광고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당시 김우빈이 연기한 ‘진짜 멋진 남자’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는데 그 열풍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HD현대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를 목적으로 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TV 광고에 그대로 이어갔다. 중후장대라는 무거운 산업 기술을 위트있게 풀어내는 노력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선박 기술을 재미있게 풀어낸 6개 에피소드로 ‘진짜 멋진 남자’의 모습을 뽐내며 ‘더 강한 조선’을 강조하고 있다. ‘진짜 멋있는 사람은 HD현대중공업의 17만4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을 탄다’ 등의 문구는 가슴을 강타한다.또 HD현대가 건조하는 잠수함이 등장해 바다에 뛰어든 효녀 심청을 구해내고, ‘고백은 기세’라며 ‘진짜 멋있는 사람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으로 사랑하는 이를 집에 바래다준다’는 문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HD현대그룹은 2년 전부터 배우를 모델로 기용해 예전과는 180도 다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직접 이 광고들을 SNS에 공유할 만큼 전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계인을 등장시킨 HD현대의 ‘더 큐브’ 광고에서는 남지현이 드라마 같은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끌어냈다. ‘미래를 움직이는 곳’을 주제로 밤이 되면 움직이는 건물이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이 광고는 조회수 1700만을 상회하고 있다. 또 HD현대오일뱅크의 ‘오일전사’ 광고에서는 유지태가 의인화를 통해 ‘기름’을 연기하며 강력한 추진력을 표현했다. 이 역시 1300만 조회수 이상을 넘겼다. 10·20대 타깃, 그룹 이미지 제고 효과 HD현대그룹은 무거운 이미지 탈피를 위해 ‘광고 맛집’을 선택했다. 2022년 3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중공업그룹을 HD현대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1980년대 태생의 총수가 된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딱딱한 중공업 그룹의 이미지를 벗어나 미래의 기술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강한 조선업에서 지금은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의 이미지 각인을 목표로 한다. 이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디지털 광고 등에 힘을 주면서 우수한 젊은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고의 타깃팅도 철저하게 10~20대를 겨냥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HD현대 측은 “10~20대를 목표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유쾌한 광고를 제작한다는 방향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기업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HD현대그룹의 입사 지원자도 예전보다 배 이상 많아졌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11.18 06:30
스타

“죽어도 좋으니까 해달라”...39세 성형 중독 트렌스젠더 등장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엇이든 찾아가 보살’ 기획 특집이 부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특집은 대한민국 전역을 직접 찾아가 지역의 다양한 사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으로,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찾아가 보살’ 부산편에서는 성형에만 약 1억 4천만 원을 썼다는 39세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출연해, 성형을 더 하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사연자는 20대 초반 눈과 코 성형으로 시작해 얼굴 지방이식, 가슴 재수술, 인중 축소, 입꼬리 수술, 리프팅, 코 재수술 등 약 20회에 달하는 성형을 이어왔다고 고백한다. 이어서 “저는 트랜스젠더거든요”라는 사연자의 말에 이수근은 놀라며 “목소리가 전혀 그렇지 않은데?”라고 반응하고, 사연자는 “목소리도 성형했어요. 태국에서 했는데, 감쪽같죠?”라며 웃음을 보인다.하지만 웃음 뒤엔 아픔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여자라 믿었던 사연자는, 중학교 입학 무렵 처음 ‘남자 교복’을 받았을 때의 충격을 회상하며 “그때 하리수 씨가 데뷔 후 활동하시던 때라서 '나도 저런 사람처럼 수술할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전한다. 이후 미용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꾸준히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데, 저는 효과를 많이 봤어요”라고 설명한다.사연자는 사랑에 대한 상처도 고백한다.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3년간 교제하다 연락이 끊긴 남성이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해왔다며 “나는 여자랑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야 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 자신이 비참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연인에게는 정체성을 밝히지 않고 5년을 만나다 감정이 너무 깊어져 고백했지만, 사실을 들은 상대방은 “거짓말하지 마”라며 부정하다 결국 관계가 끝났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그러나 서장훈은 “지금도 이미 수술을 많이 한 상태고, 여기서 더 가면 망치는 거야”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넨다. 성형외과에 가도 “하지 마세요”, “죽고 싶으면 하세요”라는 말을 듣는다며 “죽어도 좋으니까 해주세요”라는 사연자에게 “의사 선생님들이 괜히 하는 얘기가 아니거든. 이 상황에서 좀 더 자리 잡고 자연스러워지는 게 널 위해서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라고 단호히 조언한다.이어 이수근은 “앞으로 연애할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감추면 나중에 상처가 배가 된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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