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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KT&G, 우간다 94개 초등학교에 정수장치 400대 지원

KT&G가 잎담배 원료 수입국가인 우간다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현지 94개 초등학교에 1억1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 400대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KT&G는 지난달 30일 우간다 호이마시에서 박현석 KT&G 탄자니아 원료지사장과 현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수장치 전달식을 진행했다.우간다 수환경국에 따르면 국민 약 4990만명 중 920만명이 안전한 식수에 접근할 수 없어 빗물과 웅덩이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을 유발해 높은 유아 사망률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중력식 막을 이용한 친환경 정수장치 지원으로 우간다의 식수 위생 문제 개선은 물론, 나무, 숯 등 연료를 태워 물을 가열하는 기존 정수 방법을 대체해, 연간 최대 35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감축 등 환경보호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KT&G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주요 사업 진출국 및 저개발국가의 교육, 주거,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탄자니아 초등학교에도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인니 직업훈련센터,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라오스 학교 건립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글로벌 CSR 활동으로 ‘함께하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이번 정수장치 지원을 통해 우간다 현지 위생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15:22
사회

[하지마!마약] 재발률 치명적, 올바른 마약 치료법과 부모 대처법은

마약은 재발률이 비상식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암 질환보다 더욱 심각하다. 국내 유일의 범법정신질환자의 입원·치료 기관인 국립법무병원에 따르면 1년 내 마약 흡입·투약 재발률이 87.5%에 달한다. 사망률도 치명적이다. 조성남 국립법무병원 원장은 “마약 중독자 중 자살률이 20~30% 수준”이라며 “우울증과 무기력증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암 환자처럼 중독 초기에 치료를 해야지 정상적인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마약 중독을 ‘악성 암세포’보다 더 무섭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는 완전 회복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에서 600명의 헤로인 중독자를 3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슷한 연령 일반인의 50~100배 정도인 절반이 사망했다. 조 원장은 “암 질환 같은 경우 5년 동안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을 내린다”며 “하지만 마약 중독의 경우 재발의 공포는 일평생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추적관찰 결과 15년간 마약을 끊었음에도 그 이후 마약 재발률이 25%나 됐다”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약은 단순히 끊는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게 아니다. 마약을 제대로 알고 그에 대처하는 자세와 가치관을 함양해야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조 원장은 “마약의 경우 한번 중독은 영원한 중독으로 이어진다”며 “왜냐하면 마약을 했을 때 기억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돼 평생토록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마약 입문을 하지 않고, 마약 기억장치를 심어주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마약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본인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조 원장은 마약 중독자의 문제점에 대해 “마약의 경우 불법인데도 ‘한 두 번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중독에 빠지게 된다”며 “마약에 중독되면 가족와 친구는 물론이고 돈과 건강을 잃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변에 마약 중독자와 공급자 같은 부류만 남아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마약을 끊는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대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중독자의 경우 마약 흡입 장면이 나오거나 하얀 가루만 보더라도 흥분하기 시작한다. 마약을 했던 경험이 기억장치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서다. 조 원장은 “마약을 하는 장면을 보면 뇌의 기억장치에서 옛 기억이 소환되는데 약에 대한 생각이 안 나게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약에 대한 생각이나 유혹이 오더라도 이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올바른 생활과 가치관의 변화에서 온다고 보고 있다. 조 원장은 “사회적 윤리나 규범을 지키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 가족과 친구 도움 등을 받게 되고 점차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따라서 단약이 아닌 가치관의 변화가 가중 중요한 치료의 의미”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을 막기 위해 부모의 대처도 매우 중요하다. 자녀의 마약 흡입을 쉬쉬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강남의 ‘마약음료’ 사건을 예로 든 조 원장은 “마약 공급책은 보호자를 주로 협박하며 입막음을 시도한다”며 “알려지는 게 무서워서 쉬쉬하는 건 사실상 마약 중독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녀가 모르고 먹으면 죄가 없기 때문에 부모가 이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또 “마약을 한번 했다고 해서 중독되지는 않는다”며 “알고 먹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마약음료’ 등은 모르고 먹는 경우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4.13 06:59
연예일반

오은영, 거식증 금쪽이 솔루션 보류 “입원 치료 우선”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10세 거식증 금쪽이를 위한 솔루션을 보류했다.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이 된 10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10세 딸과 6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이날 금쪽이 엄마는 “갑자기 금쪽이 식욕이 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몸을 보하고 식욕을 늘릴 수 있는 한약을 주문해서 먹기 시작한 게 11월부터였다. 근데 너무 극단적으로 식사량이 줄었다. 두 달 사이에 거의 4kg가 빠지더라”며 가장 병원에서 심정지가 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금쪽이는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안 먹겠다”고 음식을 거부했고 어머니가 입술에 음식을 묻히자 “싫다”면서 입을 닦았다.이를 본 오은영은 거식증을 진단하며 “마음이 무겁지만 정신건강 쪽에서 다루는 쪽에서 거식증은 사망률이 가장 높다. 강박과 불안으로 우울증, 체중감소로 신체적 합병증이 있다. 거식증에 대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금쪽이의 문제는 이뿐만 아니었다. 바로 동생의 식사에 집착한다는 것.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동생이 자신의 몸무게와 비슷해졌을 때 좋아했다고 털어놨다.이날 금쪽이는 뭐를 제일 좋아햐냐는 질문에 “음식을 싫어하면서부터 요리가 좋아졌어. 요리할 때는 냄새가 괜찮아. 먹지 않고도 행복해”라고 답했다.또한 금쪽이는 “근데 나도 어쩔 수 없어. 엄마랑 같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엄마, 아빠랑 셋이서만 있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은 금쪽이의 엄마는 “이해가 많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 박사님 얘기를 듣고 저걸 보니까 이제 이해가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오은영은 금쪽이의 솔루션을 보류했다. 그는 “솔루션이 없다는 게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의 체중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생존에 필요한 열량조차 섭취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심장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입원 치료를 권한다. 아이에게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안전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자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7 11:43
드라마

‘내일’ 김희선 “극단적 선택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주고 싶었죠”[일문일답]

배우 김희선이 드라마 ‘내일’과 작별인사를 했다. 21일 막을 내린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를 담았다. 김희선은 이 드라마에서 420년 나이의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구련을 맡아 핑크컬러 헤어와 매니시한 패션 스타일로도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를 무사히 끝낸 소감은. “우리 드라마는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주변만 돌아봐도 고민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지 않은가. 그들을 위로할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일’을 만났다. 분명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재미나 흥미뿐만 아니라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는데 그런 의미가 잘 전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떤 이유로 드라마를 선택했나. 삶과 죽음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가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쳤나.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이 1위라더라. 하루 평균 37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들었다. 꼭 지켜야 할 소중한 생명에 대해 이 드라마를 통해서 얘기하고 싶었다.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었다. 죽음을 생각한 그들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위로가 거창한 말이 아닌 작은 말일 것 같다. 물론 그 마음을 감히 짐작할 순 없지만 나라면 구련처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할 것 같다. 무엇보다 공감, 교감하려 노력하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줄 것이다. 우리는 아주 쉬운 걸 못하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과 전작 ‘앨리스’ ‘나인룸’ 등 독특한 소재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판타지 소재의 드라마에 매력이 뭔가. “세 작품 다 결이 다르다. ‘내일’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고귀하다. ‘앨리스’는 삶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시간일 수 있다. ‘나인룸’ 또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르다.” -구련은 과거와 현재 서사를 모두 가진 인물이다. 어떻게 밸런스를 잡고 표현했는지 궁금한데. “같은 인물에서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과거에는 아픔을 표현하기 위한 내면의 연기를 하려 노력했다. 현재는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를 만들려 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다. 다만 과거와 현재의 구련은 같으면서도 다른 인물이다. 아픔을 겪는 구련, 과거의 아픔을 안은 채로 현재를 사는구련은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이런 구련을 다르게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구련이든 아픔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연기했다.” -로운, 이수혁, 윤지온 등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로운은 어리지만 성숙해 나이 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어른스러웠다. 이수혁은 시크해보이지만 세상 섬세하고 자상했다. 주변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착한 친구다. (윤)지온은 일에 충실하고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좋은 후배다. 셋 다 모두 후배지만 배울 게 많은 친구들이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출연한 모든 배우, 선배들, 제작진들과 즐겁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공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반응을 실감한 순간이 있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눈에 띄게 늘어 실감한다. 해외에서 응원이 많이 와 기분이 너무 좋다. 그만큼 많이 공감해 준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이보다 기쁜 일이 있을까. 문화가 다르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내가 하는 이야기와 표현을 공감해주는 게 정말 큰 감동이다.” -에필로그 맛집으로 불렸는데 기억나는 에필로그가 있나. “1회 아귀찜 에필로그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촬영 당시도 가장 재미있었다. 극의 상황을 위해 잠깐이라도 출연한 배정남의 열연이 돋보였다.” -스타일링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주위 반응은 어땠나. “나흘에 한 번 컬러 염색과 헤어 매니큐어를 반복했다.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 뚝뚝 끊어진다. 한동안 고생을 할 것 같다. 구련을 표현하는데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주변에서 핑크색 머리와 붉은 섀도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들어 감사하다. 그동안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다. 관리는 사실 내가 원래 게으르다. 하하하.” -언제나 스타일리시하다. 관리는 어떻게 하나. “나 원래 게으르다. 하하하. 외모 관리는 진짜 어렵다. 일단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으려 노력한다. 먹고 싶은 음식 위주로 먹는데 건강하게 먹으려 한다. 물도 틈나는 대로 많이 마시려고 한다. 피부는 수분 보충을 위해 직접 만든 팩도 이용한다. 흑설탕과 꿀, 채소들을 이용해 천연팩을 만들어 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신과 야외신이 많아 틈틈이 운동하려 노력했다. ‘내일’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했던 드라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4 08:30
스포츠일반

백신 안 맞은 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당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려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백신 면제’ 비자를 인정받지 못해 입국을 거부당했다. AP·AFP 등은 6일 “조코비치가 5일 밤 11시 30분쯤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하지 못했다.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호주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2세 미만 어린이와 백신 면제권을 받은 사람 외에는 백신 접종자만 입국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을 접종 하지 않았고 입국에 필요한 면제 사유 증명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여일 남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출전이 어려워졌다.조코비치는 대표적인 백신 접종 반대론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걸려 치료 후 코트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에 우호적인 입장은 아니다. 운동선수로서 몸에 어떤 이상 반응이 올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호주오픈 땐 코로나 19 음성 진단 및 자가격리만 거치면 됐기에 출전이 가능했고, 우승했다. 세계 1위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도 초청됐지만, 호주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참가의 걸림돌이 됐다.만약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의료 전문가에게 ‘면제 승인’을 받고 호주오픈 조직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관계자 등 26명이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했다. 백신 접종의 심각한 부작용, 6개월 이내 코로나 19 감염 등의 사유를 면밀히 들여다보는데 일부만 승인됐다고 한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가 불충분하다면 조코비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조코비치의 비자가 취소됐다. 규정은 규정이다. 세계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호주에서 엄격한 출입국 관련 규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코비치는 메이저 20승에 빛나는 최고의 테니스 스타다. 특히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선 최근 3년 연속 우승해 올해도 그의 성적이 관심사였다.조코비치의 법무팀은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해 긴급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2.01.07 08:38
경제

미 FDA 머크 코로나 치료제 안전성 논란에도 승인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가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승인을 권고했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DA 자문 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가 투표를 거쳐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승인을 권고하는 데 찬성했다. 찬성 13표, 반대 10표로 표 차는 크지 않았다. 이로써 몰누피라비는 FDA의 첫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머크는 지난달 4일 영국에서 세계 첫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FDA 승인이 나오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 자문위 권고는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해당된다. 반면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찬성과 반대 표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머크 치료제의 안정성 논의에서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머크의 복용 안정성과 치료 효과는 논란이 되고 있다. 머크는 FDA 승인을 앞둔 상황인 지난달 26일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50%가 아닌 30%라고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30% 낮춰준다는 의미다. 또 자문위는 표결 전 여러 시간에 걸쳐 잠정적 부작용 등을 논의했다. 여기에서는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은 자문위의 권고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관행에 비춰 FDA는 수일 내 이 결정을 지지하는 승인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1 10:23
경제

화이자, 90개국과 코로나 알약 공급 논의중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공급 계약에 대한 논의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90개국과 공급 계약을 논의중"이라며 "가격은 머크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와 비슷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크는 5일치를 1인분으로 하는 '몰누피라비르'의 가격을 약 700달러(약 83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앞서 화이자는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환자의 입원율·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화이자는 약 20%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이 약품을 2021년 말까지 18만팩 이상, 2022년 말까지 최소 5000만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6 10:49
경제

튼튼한 뼈 건강은 꾸준한 유제품 섭취로!

노인들이 유제품 섭취량을 늘리면 골절과 낙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주 멜버른(Melbourne)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산드라 룰리아노 교수 연구팀이 유제품과 우유가 노년층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식 인가를 받은 양로원 56개소(상주 노인 총 7천 195명, 평균 연령 86세, 여성 72%)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팀은 2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무작위로 양로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27개소)에 요구르트, 우유, 치즈를 추가로 노인들에게 공급하고, 다른 그룹(29개소)을 대조군으로 삼으며 비교를 했다. 추가로 유제품이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12g, 칼슘 섭취량이 562mg 늘어 하루 총 단백질 섭취량은 69g, 총 칼슘 섭취량 1,142mg가 됐다.반면에 대조군 노인들의 총 단백질 섭취량은 58g, 총 칼슘 섭취량은 700mg이었다. 또한, 그로부터 2년 동안 총 324건의 골절(이 중 고관절 골절은 135건) 사고와 낙상 사고 4,302건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1,974명을 기록했다. 연구팀이 이를 분석한 결과, 추가적인 유제품이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총 골절 발생률이 33%,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46%, 낙상 발생률이 11%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추가적인 유제품이 공급된 그룹은 골다골증 환자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치료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 골절 위험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유제품이 공급된 그룹에서는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5개월 후부터, 낙상 발생률은 3개월이 지나면서부터 크게 감소했으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해당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환절기 발생이 많은 노년층 골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유제품 및 우유 섭취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1.10.26 16:38
경제

'재해사망률 1위' 오명 현대가 기업, 중대재해법에 떨고 있나

‘현대가’의 경영 책임자들이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의 국무회의 통과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제조·건설업 등에서 현대가 기업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산업재해사망률 1위 오명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HDC현대산업개발 등에서 중대 재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업무상 사고와 질병을 포함한 산재 사망자가 매년 발생한 사업장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울산공장 등 28곳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에서 34명,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중대 재해에 따른 작업 중지 명령을 8차례나 받았다. 올해 5월에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로 작업 중지 명령을 받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노동부는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재해가 재발할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다. 기아차도 예외는 아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제조업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근로자 1만명당 재해자 수 비율 181.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가 재해자 수 비율 97.6명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70.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도 재해가 많은 산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6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산업재해와 관련해 집중적인 타깃이 될 전망이다. 이날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고, 광주 ‘학동 재개발 붕괴 참사’에 대해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학동참사 시민대책위는 지난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에 대한 진실규명과 피해복구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최근 현대산업개발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 책임자에게 징역 1년 이상이 구형될 수 있다.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했을 때 처벌받는 법으로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다. 또 사망자가 아니더라도 직업성 질병자(화학적 요인에 의한 급성중독 포함 24개 항목)가 1년 이내 3명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중대 산업재해로 규정된다.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경영 책임자는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규정된다. 해석에 따라서 최종 책임자가 기업의 오너가가 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3세 경영에 나서고 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최종 책임자로 지목받을 수 있다. 만약 최대 주주가 최종 책임자라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종 책임자가 될 수도 있다. 윤준병 의원은 "반복되는 산재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로감독체계 개선 및 안전보건체계 구축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5 07:00
경제

'나트륨 폭탄' 비빔·짜장라면…2개 먹으면 1일 기준치 훌쩍

여름철 인기 음식인 비빔·짜장라면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 53%(8g), 나트륨은 61%(1227mg)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16g), 123%(2454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나트륨이 2000mg이고 포화지방은 15g이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심장병·뇌졸중·심부전·위암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한다. 포화지방은 과잉 섭취 시 혈관 안쪽에 지방이 축적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심장병·심근경색증·뇌출혈 등 순환기·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시험 대상 15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오뚜기 진비빔면(1647mg)이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1471mg으로 뒤를 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팔도의 일품삼선짜장(1042m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 역시 오뚜기 진비빔면이 11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짜장라면(6g)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과 온라인 제품 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의 올리브짜파게티·찰비빔면·볶음너구리와 오뚜기 진짜장, 이마트 PB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의 짜짜로니·불닭볶음면·국민짜장(홈플러스NPB) 등 총 9개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밖에 15개 제품의 내용량은 120~195g으로 다양했다. 면의 양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가 124g으로 가장 많았고, 팔도 뉴공화춘짜장면은수프 양이 96g으로 가장 많았다. 뉴공화춘짜장면은 수프 용량뿐 아니라 전체 내용량도 195g으로 15개 제품 중 가장 많았다.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부터 1300원, 비빔라면은 745원부터 760원, 볶음라면은 840원부터 1245원으로 조사됐고,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다행히 안정성에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었다. 보존료도 문제가 없었고, 이물과 대장군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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