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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레전드도, 후배들도 찬사' 커쇼는 전설이다..."쿠퍼스타운에서 봅시다"

선발 투수로 나선 건 아니었다. 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는 누구 못지 않은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커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고, 올스타 선정도 이번이 11번째였다. 그래도 커쇼를 향한 올스타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커쇼는 이번 올스타전 아니었다. 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는 누구 못지 않은 박수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커쇼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별히 의미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고, 올스타 선정도 이번이 11번째였다. 커쇼는 이번 올스타에서 번외로 진행된 MLB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뽑는 '레전드픽'에 의해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올해 통산 3000탈삼진을 이루는 등 현역 선수 중 으뜸인 그의 커리어를 존중해서다. 성적으로 보면 다른 올스타 후배들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수술 재활 후 뒤늦게 돌아온 커쇼는 전반기 단 10경기에만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래도 커쇼를 향한 올스타 선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1루수로 참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커쇼는 아마 다저스 역사의 러시모어산에 새겨질 선수 중 1명일 것"이라고 묘사했다. 아메리칸리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는 "그는 역대 최고 중 한 명이다. 그와 해온 일들에 대해 정말 존경한다. 그와 마주할 수 있어 멋졌다. 분명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현재 기량은 커쇼와 비교도 안 되게 빼어난 '2025년' 사이영상 1순위 후보들 눈에도 커쇼의 존재감은 빼어났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그는 그저 프로세스, 슬라이더, 빠른공, 경기 준비, 커리어 동안 어떻게 뛰어 왔는지 이야기해줬다. 그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받았다. 평생의 지식을 얻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커쇼는 정말 수준 높은 사람이었다. 경기에서 해낸 업적도 인상적이짐나, 그라는 사람이 정말 놀랍다. 아빠로서 그의 모습을 본 게 내게 멋진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커쇼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삼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 중 교체된 덕분에 그는 이날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커쇼는 "처음엔 누군가의 (올스타) 자리를 빼앗기 싫었고, 조연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그저 이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현역들만 커쇼를 존경한 게 아니다.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이날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커쇼와 만나 "쿠퍼스타운(명예의 전당)에서 보자고, 형제여"라고 기뻐했다. 커쇼의 입성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찬사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8:02
프로야구

이정후·김하성·김혜성 '올림픽'에서 볼까, MLB 올림픽 출전 방법 모색 중

이정후와 김혜성, 김하성을 올림픽에서 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려 선수들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모색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2025 MLB 올스타전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 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LA 올림픽 야구는 현지 시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빅리거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대표팀 합동 훈련 기간을 포함해 약 2주 정도 리그 휴식기가 필요하다. 다만 MLB 사무국은 이 기간이 상당 부분이 올스타 휴식기와 겹치기 때문에 리그 일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다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 위험 노출이 가장 크다. 이에 따른 보상과 중계권 계약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클라크 사무총장도 "출전 선수들의 부상 문제, 보험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당초 MLB는 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의 국제대회엔 리그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는다. 선수 부상 노출 위험과 수익 문제 등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2028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MLB도 달라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8:46
국가대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만장일치로 EAFF 회장으로 공식 추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정 회장이 EAFF의 수장이 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1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6회 EAFF 임시총회가 진행됐다. 정몽규 회장은 임시총회 중 EAFF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임기는 2026년 EAFF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3월까지인 약 8개월간이다.EAFF는 2~3년마다 한,중,일 3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남녀 국가대표팀 4개국이 참가하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EAFF 회장직은 통상 동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개최지 축구협회의 회장이 4년 임기의 EAFF 회장직을 함께 수행해 왔다. 하지만 2022년 대회 개최지였던 중국이 COVID 19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대회 개최를 철회하고, 2026년까지 EAFF 회장을 맡았던 중국축구협회의 두 자오차이 부회장 또한 2023년 중국내 사정으로 EAFF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일본의 타시마 고조 전 축구협회장이 지난 3월까지 EAFF를 이끌어 왔다.EAFF 사무국은 “올해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3월 말 진행된 정기총회의 회장 선거를 통해 고조 회장의 뒤를 이어 1년간 EAFF를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회장 선거 절차가 연기되어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EAFF 회장선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EAFF 사무국은 “2028년으로 예정된 차기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중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내년도 정기총회에서는 중국축구협회장이 EAFF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동아시아 축구의 화합과 교류라는 공동의 목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내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되는 EAFF E-1 챔피언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이 EAFF 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그리고 2018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EAFF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5 13:34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40-70 아쿠냐' 특급 테이블 세터 등장...저지·롤리는 3·4번 출격 [MLB 올스타전]

별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라인업이 전격 공개됐다.MLB 사무국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목을 모으는 건 역시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타순이다. 오타니와 저지는 올해 팬투표에서도 각각 리그 1위, 전체 1위를 기록하고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에 먼저 선정됐다. 오타니가 소속된 내셔널리그에선 호타준족 타자들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 지난해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동시 달성한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서고, 그보다 1년 전 또 역대 최초 40홈런-70도루를 달성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번 타자를 맡는다. 두 사람은 2018년 양대 리그 신인왕을 나눠 가졌고, 2023년엔 양대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아쿠냐에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MVP 듀오에 이어서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프레디 프리먼(다저스)-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윌 스미스(다저스)-카일 터커(시카고 컵스)-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컵스)이 타순을 구성한다.내셔널리그는 선발 투수로 지난해와 같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선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스킨스는 올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2.01로 전반기를 마쳤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편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서 3번 타자로 출격한다. 저지에 앞서서 글레이버 토레스-라일리 그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나란히 테이블 세터를 짰다. 저지 이후엔 홈런 전체 1위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배치됐고, 이후 '5억 달러 사나이'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오리올스)-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이 타순을 구성한다.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도 사이영상 유력 후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 153탈삼진을 기록, 아메리칸리그에서 수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29
스포츠일반

‘7연속 우승’에도 파리 아픔 잊지 않은 우상혁 “이제는 나에게 더 집중”

‘중력을 거스르는 자’ 우상혁(29·용인시청)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뒤 귀국 인터뷰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결과(7위·2m27)를 낸 뒤에 더 열심히 훈련했다.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열심히 한 만큼 운도 따라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은 전날(12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끝난 2025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공동 1위의 기록이었다. 앞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실내경기에서 2m34를 넘어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었는데, 우상혁이 실외경기서 가장 먼저 해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우상혁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아몬드리그 사무국은 우상혁을 두고 ‘중력을 거스르는 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올 시즌 실내 대회 3개, 실외 대회 4개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7연승이라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열심히 훈련한 게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연승이 끊기더라도 훈련에 지치지 않고, 더 좋은 기록과 순위를 노릴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 뒤 지난해 이 시기 열렸던 파리 올림픽을 떠올리기도 했다. 강도 높은 유럽 전지훈련을 하며 “여러 번 올림픽을 떠올렸다”라고 설명했다.이유가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서 2m28을 넘고 3위를 차지했다. 당시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을 넘어 우승했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뒤를 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커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매큐언은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우상혁은 2m27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국 인터뷰서 파리 올림픽을 돌아본 그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에 남아 훈련할 때 몸이 무거웠다. 마침 다음 대회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였다. 지난해 모나코 대회부터 파리 올림픽까지의 기억이 떠올랐고, 다시 훈련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파리 올림픽의 아픈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를 더 의식했다. 이제는 나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 한 단계 성숙해졌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의 목표는 한국 육상 선수 최초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러기 위해선 절친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커를 넘어야 한다. 올해 4차례 맞대결에선 우상혁이 이겼다. 그는 “올해 내가 더 좋은 기록을 냈다고 해도, 커에게 배울 점이 많다. 노력해서 올림픽 챔피언의 타이틀을 얻은 커처럼, 나도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올림픽 챔피언이 될 때까지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우상혁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8월에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도 치를 예정이다. 남자 높이뛰기가 편성된 8월 폴란드 실레지아, 벨기에 브뤼셀 대회 중 1개만 출전해도 무난히 파이널 출전권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3 20:00
해외축구

개막전 연기 요청→“바꿀 필욘 없어” 라리가 회장, 레알 일정 변경 거부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개막전 연기 요청을 거부한 거로 알려졌다.13일(한국시간) ESPN,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클럽 월드컵 이후 휴식을 위해 2025~26 라리가 개막전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거부했다”라고 일제히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레알은 지난 10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0-4로 지며 짐을 쌌다. 이날 패배로 2024~25시즌을 마친 레알은 오는 8월 20일 열리는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까지 41일의 휴식 기간을 갖게 됐다.다만 쿠르투아는 대회 뒤 ‘선수들의 건강’을 짚으며 일정 변경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레알 역시 라리가 사무국에 개막전 연기를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정작 테바스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에 “유럽 축구와 축구 환경을 위해서 없어져야 할 대회”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결국 21일 대신 20일 쉬게 되는 셈인데, 첼시(잉글랜드)나 PSG는 일정을 변경하고 있지 않다. 단 하루 차이로 일정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요청을 거절했다. 첼시와 PSG는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팀들이다. 또 테바스 회장은 이 결정이 스페인축구협회에 의해 내려졌고, 라리가 역시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쿠르투아는 “라리가는 항상 이렇다. 그런 식의 발언을 하는 회장은 잉글랜드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나 미식축구(NFL)에서 본 적이 없다”라고 비판했다.한편 ESPN에 따르면 레알은 2024~25시즌 공식전만 68경기를 소화했다. 라리가 38경기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경기, 코파 델 레이(국왕컵) 6경기, FIFA 클럽 월드컵 6경기, 스페인 슈퍼컵 2경기, UEFA 슈퍼컵과 FIFA 인터콘티넨털컵 1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결승에 오른 PSG와 첼시는 각각 65번째, 64번째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5.07.13 16:45
해외축구

친정팀 승격 이끈 베테랑, 41세에도 재계약 체결…다음 시즌 라리가서 경쟁

산티 카솔라(41)가 다음 시즌에도 레알 오비에도 소속으로 활약한다.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 외신은 오비에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발표를 인용, “카솔라는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오비에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 스페인 라리가로 복귀한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오비에도는 카솔라와의 1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오비에도는 2024~25시즌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24년 만에 라리가로 복귀했다. 당시 베테랑 카솔라가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격을 이끈 바 있다. 카솔라가 라리가에서 마지막으로 활약한 건 지난 2020년이다.카솔라는 오비에도 유스 출신이다. 7년 동안 몸담았으나, 구단의 재정난을 이유로 비야레알로 이적해 프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레크레아티보, 말라가(이상 스페인)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 2012년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해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 시절 그는 공식전 180경기 29골 44도움을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 기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2회, 커뮤니티 실드(슈퍼컵) 우승 2회에 성공했다. 카솔라는 2017~18시즌 뒤 아스널을 떠나야 했다. 아킬레스건 등 각종 발목 부상 이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상처 부위 감염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재활이 더뎠고, 결국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이후 카솔라는 비야레알에 이어 알 사드(카타르)에서 활약한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친정인 오비에도로 복귀했다. 그는 2시즌 동안 공식전 61경기 5골 9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09:27
스포츠일반

시즌 최고 기록으로 7연속 우승…‘중력을 거스르는 자’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정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 중이다.우상혁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끝난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얀 스테펠라(체코·2m32)를 꺾고 우승했다.우상혁이 뛰어넘은 2m34는 올 시즌 개인 최고·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종전 실내경기에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34를 넘어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었다.우상혁의 올 시즌 기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그는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 2m29·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우승했다. 무려 7개 대회 연속 정상이다.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전초전이었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은메달리스트 셸비 매큐언(미국), 유럽팀선수권 1위 스테펠라, 202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저본 해리슨(미국) 등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할 세계적인 점퍼들이 대거 출전했다.하지만, 커는 2m23(6위), 매큐언은 2m19(8위), 해리슨은 2m27(3위)에 그쳤다. 우상혁이 스테펠라까지 제치며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아냈다. 다이아몬드리드 사무국은 “‘중력을 거스르는 자(Defying Gravity)’ 우상혁이 2m34을 뛰어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다”라고 조명했다. 우상혁은 2025년을 시작하며 세계실내선수권, 아시아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이미 2개의 목표를 달성한 그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도 뛰어넘으며 출전권을 조기에 확보했다. 우상혁은 경기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올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09:00
프로야구

"돈 주고도 못 살 경험" 시즌 중 미국 유학 떠나는 아기사자, "미국에서 많이 배워오겠습니다" [올스타전]

"미국에서 많이 배워오겠습니다."삼성 라이온즈의 유망주 투수 정민성이 시즌 도중 미국 유학을 떠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추진하고 삼성 구단이 신청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정민성과 내야수 차승준이 파견된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에 위치한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자원 발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LB 사무국 주관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싱글A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전직 선수, 코치, 인스트럭터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고 트랙맨 랩소도 등 데이터 분석 내용이 참가 선수에게 공유돼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평가다. 삼성은 2년 연속 MLB 드래프트 리그에 선수들을 파견한다. 지난해엔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이 미국에 다녀와 값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드래프트 리그 '선배' 이창용은 "개인적으로 내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 내게 무조건 '플러스'가 되는 값진 경험이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타자 입장에서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공들을 경험한다. 빠른데, 지저분하기까지 한 공들을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긴 하다. 이동 시간도 길고 타국에서 야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정)민성이와 (심)재훈이가 잘 이겨내서 좋은 성과 거두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곧 출국하는 정민성도 기대 만발이다. 정민성은 "투수 코치들이 모두 메이저리그 출신이라고 들었다. 다양하게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워서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신인(4라운드 전체 34순위) 정민성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다.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그는 14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4월엔 4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퓨처스 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전반기를 돌아본 정민성은 "이렇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본 건 올해가 처음이라 확실히 체력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속도 140km 초중반대로 올랐는데, 예전에 던졌던 150km로 회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이제 스위퍼는 조금 감을 잡아가고 있는데, 체인지업이나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은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 구속도 유지하면서 잘 던지는 방법을 미국에서 배워오고 싶다"라며 웃었다. 정민성은 특별 '멘토'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바로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다. 정민성은 "백정현 선배가 2군에서 제구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제구 훈련하는 방법도 많이 가르쳐 주셨다. 큰 도움이 됐다"면서 "백정현 선배님,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애틋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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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망주들 '또' 해외 유학 다녀온다, 차승준·정민성 MLB 드래프트 리그 파견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정민성을 MLB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에 위치한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소속으로 활약한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자원 발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LB 사무국 주관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싱글A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직 선수, 코치, 인스트럭터 등 MLB 경력자들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돼 있다. 트랙맨 랩소도 등 데이터 분석 내용이 참가 선수에게 공유된다.삼성은 지난해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에 이어, 2년 연속 MLB 드래프트 리그에 유망주를 파견한다. 삼성은 차승준과 정민성, 트레이닝코치, 통역 등 총 5명을 보낼 예정이다. 내야수 차승준은 올해 신인이다.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한 그는 우투좌타 3루수 자원으로,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장타툴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차승준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원하는 타격과 수비 실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정민성은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민성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 많이 경험하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BO 선수가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MLB 사무국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팀들의 참가 여건을 마련했고, 삼성이 이창용과 김성경을 리그 최초로 파견한 바 있다. 2년 연속 유망주들의 해외 유학을 장려한 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파견을 통해 유망주들의 경험 축적 및 기량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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