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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도 없고, 스폰서도 없고...V리그 어쩌나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일이 미뤄졌고, KOVO컵은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본지 단독 9월 13일,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알리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대회는 파행 운영 중이다. 현장 관계자를 통해 연맹의 '연속 범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본다.2025~26시즌 V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KOVO컵 파행 운영과 함께 V리그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과 맺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마감됐다. 도드람과 8년 동행의 마침표를 앞두고, 연맹은 지난해 가을부터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다녔다. 1차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3월, 회계연도 마감으로 2차 데드라인으로 삼은 올해 6월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태. 연맹 내부에선 "큰일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당연히 2025~26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맹에서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탄핵 정국과 대통령 선거 국내 경제 상황 등 불확실성이 맞물린 영향도 있다. 타이틀 스폰서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를 철회하기 일쑤였다. 계약 직전에 무산된 적도 있다. '겨울 스포츠' 라이벌인 ' 남자 프로농구(KBL)는 직전 시즌 우승 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V리그는 사정이 다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는 3년 전 도드람양돈농협과 맺은 총 100억원(3년)에 훨씬 못 미치는 조건이 유력하다. 한 관계자는 "타이틀 스폰서 계약 규모를 낮춰서 기업을 접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해당 종목의 인기도를 반영한다. 계약 규모가 커질수록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쓴 한국 프로야구(KBO리그)는 지난 5월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반대로 KOVO가 타이틀 스폰서를 찾는데 난항을 겪는 것은 한국 배구가 어려움에 처했음을 보여준다. 선수 몸값은 점점 오르는데 국제 경쟁력은 낮아지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2025~26시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B 사무국장은 "스타 마케팅을 했지만, 기대 효과가 떨어졌다. 이번 시즌부터 김연경이 없지 않으냐. V리그 인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팬들을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동력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예는 '신인감독 김연경'이 최강야구처럼 대박을 터뜨리지 않는 이상 새 시즌 (흥행이) 쉽지 않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더군다나 KOVO컵 파행은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A 단장은 "지금 여수 지역 민심은 난리다. 이번 KOVO컵 대회 개최로 (관광 등) 활성화를 기대했다. 그런데 KOVO에 지원금(5억원)을 내고선 오히려 (지역에) 더 찬물을 끼얹었다고 원성"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다가오는 정규시즌 개막 흥행에도 엄청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연맹 행정을 지적하며 팬들의 불만이 엄청 높다"라고 덧붙였다. D 관계자는 "(개막 일정과 KOVO컵 파행 운영에도 불구하고) 연맹이 운이 좋은 거 같다. 기본적으로 배구 인기가 떨어진 탓에 이번 논란도 크게 부각되지 않고 묻히는 느낌"이라고 씁쓸해했다. C 사무국장은 "이번 논란으로 배구 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수습이 우선이다. 연맹과 구단이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9.19 00:03
배구

'우물 안 개구리' 행정 "KOVO컵 파행,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 배구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일이 미뤄졌고, KOVO컵은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본지 단독 9월 13일,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알리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대회는 파행 운영 중이다. 20년 넘게 배구계에 몸담은 단장, 사무국장, 구단 관계자를 통해 연맹의 '연속 범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KOVO컵 파행 운영과 2025~26시즌 일정 조정은 한국 배구의 행정력, 외교력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외국인 선수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은 대한배구협회 소관이다. 프로팀 B·C 국장은 "연맹이 협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FIVB와 소통했을 것"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A 단장은 "연맹과 협회가 서로 소통해야 하는데 앙숙 관계"라며 안타까워했다. 연맹 관계자는 "우리의 잘못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B 국장은 "연맹에 잘못된 부분에 대해 중심을 잡을 인물이 전혀 없다"며 리더십 부재를 말했다. 일부 구단은 프로 선수가 모인 국군체육부대(상무)의 KOVO컵의 참가를 요청했으나 연맹은 '국제화' 명분으로 태국의 나콘랏차시마를 초청했다. 이는 연맹 고위층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B 국장은 "지금이야말로 총재의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3연임에 성공한 조원태 KOVO 총재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A 단장은 "연맹 일부 임원들이 총재의 눈치만 살핀다"고 지적했다. 실무 고위 책임자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KOVO는 지난 12일 밤 FIVB로부터 영어 공문을 전달받았으나, 현대캐피탈에 한국어로 번역한 공문을 보냈다. 나머지 구단에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 관계자 D는 "FIVB로부터 받은 정식 공문과 한국어 번역 공문을 함께 보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다음에 더 많은 제약 사항 등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E 사무국장은 "연맹이 사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려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감추려고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의구심을 품었다. KOVO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연맹 사무총장이 세계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인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FIVB 집행부를 만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FIVB 입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D는 "일본과 달리 한국 배구의 외교력이 너무 떨어진다. 박기원 감독(태국 대표팀 감독)을 제외하면 국제배구계에서 특별한 역할 또는 소통 창구가 될 사람이 전혀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C 국장은 "우리 배구 행정이 너무 우물 안 개구리"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남자부 5개 구단 단장은 KOVO 개최지인 여수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다음 주에 7개 단장이 모여 다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A 단장은 "이대로 넘어갈 순 없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B 국장은 "20년 동안 쌓아온 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연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FIVB와 더욱 원활한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9.18 07:02
프로야구

박석민 아들 박준현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학폭 의혹엔 "떳떳하다" [2026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투수 박준현(18·북일고)이 예상대로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이름이 호명됐다. 박준현은 키 1m88㎝, 몸무게 95㎏ 다부진 체격을 갖춘 강속구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7㎞/h에 이른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올렸고, 최근 열린 18세 이하(U-18)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를 맡기도 했다. 박준현은 김성준(광주제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올해 고교 투수 '빅3'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김성준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박준현이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예약했다. 변수는 '학폭(학교폭력)' 이슈였다. 박준현은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7월 열린 천안교육지원청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가 재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키움은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지명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 사유는 없었다"라며 박준현 지명을 예고했다. 키움은 이전에도 유망주의 학폭 이슈로 비난을 받았다. 2017 1차 지명 선수 안우진이 고교(휘문고) 시절 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자, 지명 철회 없이 자체 징계(50경기 출장 정지)만 내렸다. 안우진은 2021년 선발 투수로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르며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학폭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지 못했다.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지난 8월 퓨처스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2026시즌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던 키움은 '즉시 전력감' 박준현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시즌 통합 우승)를 이끈 박석민(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단상에 오른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키움은 선수 육성을 잘 하고, 메이저리거도 다수 배출했다. 롤 모델 안우진 선배와 함게 뛰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폭 이슈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항상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는 (관련 의혹에) 떳떳하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준현과 함께 단상에 오른 아버지 박석민 코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너무 자랑스럽다. 아들에게 항상 '프로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라고 말해줬다. 많이 배우고 항상 겸손하길 바란다"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16:42
배구

관행에 젖은 연맹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KOVO컵 파행' 불렀다

한국 배구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일이 미뤄졌고, KOVO컵은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본지 단독 9월 13일,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알리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대회는 파행 운영 중이다. 20년 넘게 배구계에 몸담은 단장, 사무국장, 구단 관계자를 통해 연맹의 '연속 범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KOVO컵 파행은 예견된 '사고'였다. 현대캐피탈은 KOVO컵 개막 석 달 전인 6월부터 '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의 출전이 가능한가'라고 연맹에 수차례 문의했다. 외국인 선수가 KOVO컵에 출전하려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필요한데,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동시에 열려 ITC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연맹에서 돌아온 답은 "괜찮다"였다. 연맹 관계자는 "우리가 크게 실수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FIVB는 (ITC 발급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의 출전에 관해)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또 우리가 문의하면 항상 부정적으로 답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확인 요청을 몇 개월 동안 무시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연맹의 안일한 판단은 KOVO컵을 '정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ITC 발급과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하다고 자체 판단했다. 지도부가 바뀐 FIVB는 강경했고, 연맹은 FIVB가 '우리에게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불만이다.그러나 연맹 규정집에도 컵대회는 정식 경기로 분류되어 있다. A 단장은 "KOVO컵에 상금과 우승 트로피가 있고, 프로팀이 모두 참가한다. 이벤트 대회가 절대 아니다"라며 "생활체육도 아니고 주먹구구식 운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B 사무국장은 "KOVO컵이 오프시즌(7~8월) 비연고 지역에 배구 인기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것인데, 언제부터 '시범경기'처럼 성격이 바뀌었다"라며 "그렇다 보니 (9월 개최로) ITC 발급 문제 등이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C 사무국장은 "연맹이 이벤트 경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FIVB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밤 'KOVO컵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동시에 연맹은 현대캐피탈에만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내용을 전달했다. 나머지 구단은 대회 개막일인 13일 오전에야 관련 소식을 제대로 접했다. 일부 구단은 'FIVB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문제 소지가 있어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연맹은 FIVB로부터 개최 승인을 얻지 못해 14일 0시 5분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발표했다.그러나 FIVB가 컵대회 개최 조건으로 ITC 발급 제한, 외국인 선수 및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25명) 출전 불허 조건을 달았다. 현대캐피탈은 대회 출전 가능 인원이 8명으로 적은 데다 일부 포지션을 선수가 한 명도 없어 하차를 결정했다. 또한 10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예정된 2025~26시즌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은 내년 3월 19일로 미뤄졌다. FIVB가 정한 클럽시즌 규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된 후 이를 재조정한 것은 프로 스포츠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FIVB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3주간의 휴식기 이후부터 각국 리그 경기를 시작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오는 28일 끝나기 때문에 10월 20일 이후 정규시즌 돌입이 가능하다. 이에 19일로 예정된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도 연기된다. KOVO 관계자는 "예전에는 (규정보다) 2~3일 앞서 정규시즌을 개막해도 FIVB에서 별 문제 삼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이탈리아·터키 리그가 앞당겨 개막하려다가 우리처럼 일정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껏 '관행'대로 추진한 것이다.B 사무국장은 "FIVB 캘린더는 일찌감치 확정돼 공개된 규정으로 연맹에서 따라야만 한다. 그동안 프로세스에 맞지 않게 무사 안일하게 일하다가 이번에 제대로 터진 거"라고 지적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06:03
해외축구

손흥민 ‘공식 제외’…54초 골 넣고도 2주 연속 이주의 팀 빠졌다, 해트트릭 뮐러는 포함

54초 벼락 골을 넣은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팀에는 뽑히지 못했다.MLS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MLS 33라운드 베스트11을 꼽았다. 한 주간 포지션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한 것이다.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MLS는 베스트11 11명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처럼 후보 선수까지 뽑는데, 후보 명단에도 손흥민은 빠졌다.대신 손흥민과 같은 날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한 토마스 뮐러와 LAFC 팀 동료인 드니 부앙가는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뮐러와 부앙가는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했다.뮐러는 지난 14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본인의 36번째 생일에 달성한 해트트릭이라 더욱 값졌다. 같은 날 손흥민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54초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부앙가는 이날 3골을 넣으며 주인공이 됐다.지난달부터 MLS에서 뛴 손흥민은 30~31라운드에 2주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뽑히지 못했다.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너무 빛났다.김희웅 기자 2025.09.16 08:05
해외축구

‘내가 SON보다 더 잘나가’ 36세 생일에 해트트릭→MLS 역대 최초 기록 터졌다…적응 마친 뮐러

손흥민(LAFC)과 같은 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생일을 자축했다.뮐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뮐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으로 2골, 머리로 1골을 기록했다. MLS 진출 이래 3경기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었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뮐러에게는 유독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36번째 생일을 맞은 날 경기에 나섰고, 해트트릭에 팀 완승까지 일궜기 때문이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의 이번 승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36번째 생일에 해트트릭이 터졌는데, 이는 MLS 역사상 생일에 세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기록이었다”고 조명했다.뮐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기 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리그 최강팀”이라며 “그들을 상대로 안방에서 7-0 승리를 따낸 것은 정말 특별하다. 이틀간 자부심을 느끼고 다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 생일이 아니라 경기 날이었다”면서 “친구들에게 몇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모두 ‘골 좀 넣어라’라고 똑같이 말했다. 그리고 우린 바로 그렇게 했다”며 웃었다. 200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뛴 뮐러는 지난달 17년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밴쿠버로 이적했다. 그는 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수확하며 미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손흥민과 같은 날 MLS 진출을 확정한 터라 두 스타가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도 MLS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4초 만에 골망을 가르며 미국 무대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8:25
해외축구

손흥민 맹활약에 LAFC 감독 신났다…“韓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일관적, 항상 위협적” 극찬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의 영웅적 활약으로 LAFC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했다.같은 날 LAF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킥오프 54초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새너제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파트너인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MLS에 따르면 체룬돌로 감독은 “오늘 경기력이 매우 만족스럽다. 기회를 효과적으로 살렸고, 한두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며 웃었다. 손흥민도 콕 집어 칭찬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이든, 우리 팀에서든 매우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며 “그 덕에 동료들이 그를 활용해 득점하기 매우 쉽다. 그는 스프린터이며 빠르고 깔끔하고 단단하며 항상 위협적”이라고 극찬했다.지난달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달 7일과 10일 미국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미국, 멕시코와 A매치를 치렀다.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고 다시 LAFC에 합류했다. 지친 기색은 없었다. 벼락같은 골로 보탬이 됐다. MLS에서도 어느덧 5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수확했다.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체력이 좋을 때 매우 위협적”이라며 “둘은 호흡을 잘 맞추며 뒤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한다. 앞으로도 그들이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계속해서 놓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 입단 뒤 치른 5경기에서 2승(2무 1패)을 챙긴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4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5)를 승점 1 차로 바투 추격 중이다.LAFC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겨냥한다.김희웅 기자 2025.09.14 17:55
해외축구

손흥민, 54초 만에 리그 2호 골…LAFC는 4-2 승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LAFC는 14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LAFC는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서부콘퍼런스 5위(승점 44)를 지켰다. 공격수 손흥민의 발끝은 이날도 뜨거웠다. 그는 킥오프 52초 만에 팀 동료 아르템 스몰야코프가 왼쪽 진영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MLS는 그의 득점이 54초 만에 터졌다고 주목했다. LAFC 구단도 “손흥민은 새너제이에서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며 기뻐했다.이 득점은 손흥민의 LAFC 입성 후 첫 필드 골이자, 시즌 2호 골이다. 그는 지난달 FC댈러스전서 직접 프리킥으로 MLS 데뷔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은 1분도 채 지나기 전에 골 맛을 봤다. 이날 MLS 현지 중계진은 “단 몇 초 만에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지붕을 날려버렸다”며 “박스 뒷공간으로의 훌륭한 침투였다. 손흥민 특유의 전매특허다. 그가 지금까지 프로 무대에서 터뜨린 득점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벼락같은 득점에 힘입은 LAFC는 또 다른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프랑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3골 차로 달아났다. 새너제이는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후반 35분까지 활약한 뒤 환호 속에 임무를 마쳤다. 손흥민의 LAFC 입단 후 기록은 5경기 2골 1도움. 최근 대표팀 경기까지 포함한 7경기 기록은 4골 2도움에 달한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LAFC는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만 전방에 두고, 내려앉는 수비로 새너제이에 맞섰다. 역습 기회에서 부앙가가 해트트릭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패스 대신 슈팅을 택한 그의 선택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35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LAFC는 후반 42분 부앙가의 쐐기 골이이자 해트트릭으로 쐐기를 박았다. 새너제이는 상대 자책골로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듯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 효과’는 입증됐다.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978명의 관중이 집결, 종전 새너제이의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5만850명)을 갈아치웠다. 앞서 MLS 사무국은 “관중의 상당수는 리그 최대 스타 중 한 명이 된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목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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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필드 득점까지 ‘52초’ LAFC 손흥민, MLS 2호 골 (전반 진행 중)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첫 필드 골을 터뜨렸다. 득점이 터지기까지는 단 52초면 충분했다.LAFC는 14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7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공격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입단 후 5번째 경기에 나섰다.이 경기는 서부콘퍼런스 5위 LAFC와 9위 산 호세의 맞대결. 현지에선 ‘힘 대 힘’이라며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두 팀의 대결에 주목했다.경기 초반 균형을 무너뜨린 건 손흥민이었다. 그는 킥오프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르템 스몰야코프가 뒷공간 침투한 뒤 왼쪽에서 가볍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산 호세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LAFC 2호 골. 동시에 첫 필드 득점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FC댈러스전서 프리킥으로 데뷔 골을 터뜨린 바 있다.미국에서의 적응기 우려가 무색할 정도의 상승세다. 앞서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 현지에서 열린 미국, 멕시코와의 국가대표 친선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의 존재감은 주목받았다. 앞서 MLS 사무국은 “관중의 상당수는 리그 최대 스타 중 한 명이 된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LAFC에 힘을 보태는 건 손흥민이 9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는 점”이라고 조명했다.또 “이 경기는 단순히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만 걸려 있는 게 아니”라며 “2019년 6월 이후 산 호세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갱신할 무대”라고 덧붙였다. 특히 브루스 아레나 어스퀘이크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그의 기술적 능력은 물론, 속도와 성실함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완성형 선수다. 우리 입장에선 확실한 도전이 될 거”라고 경계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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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파트너’의 일침 “솔직히 심판과 VAR은 완전히 최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이 리그 심판들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매디슨이 심판과 비디오판독(VAR)실이 시즌 초반에 ‘완전히 최악의 출발’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현재 십자인대 부상 중인 매디슨은 이날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2025~26 EPL 4라운드 중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이 취소된 장면을 두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직히 심판과 VAR은 시즌 시작부터 완전히 최악”이라며 “저 득점이 파울로 무효라면, 앞으로 코너킥에서 심판이 불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는 절대 없을 거”라고 지적했다.매디슨이 언급한 상황은 전반 19분 토트넘의 코너킥 공격에서 나왔다. 공격에 가담한 로메로가 골대 바로 앞에서 침착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토트넘 미키 판 더 펜이 웨스트햄 카일 워커-피터스를 민 장면을 두고 반칙을 선언했다. 이 판정에 대해 VAR도 이어졌는데, 주심의 결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EPL 사무국도 “‘노 골’ 판정은 VAR을 거쳐 확인됐다. 판 더 펜이 워커-피터스를 뒤에서 밀어 플레이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고 곧장 설명했다.하지만 실제로는 웨스트햄 골키퍼 마스 헤르만센이 팀 동료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밀면서 함께 경합 중인 판 더 펜도 영향을 받은 장면이 포착됐다. 자연스럽게 밀린 판 더 펜이 워커-피터스와 충돌하게 된 것으로 보였다. 해당 판정에 여러 뒷말이 나오는 배경이다.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도 BBC를 통해 “웨스트햄 골키퍼가 자기 동료를 밀었고, 그 과정에서 판 더 펜이 워커-피터스와 부딪힌 거다. 토트넘 선수가 먼저 접촉을 만든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이어 “주심이 현장에서 판정을 내렸다. 그 때문에 VAR은 개입을 꺼리지만, 그게 바로 VAR이 존재하는 이유다. 더 많은 골이 인정되길 바라는데, 이건 잘못된 판정”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이날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 리그 2위(승점 9)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9.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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