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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칸 밟고 입대’ 홍사빈, 군 복무 중 ‘탈주’ 北 병사로 재조명

첫 칸 입성 후 곧바로 군 입대한 배우 홍사빈이 영화 ‘탈주’에서 북한 병사 역을 맡아 이목을 끈다.‘탈주’는 10년 만기 전역을 앞두고 탈북을 결심한 북한 병사 규남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지난 8일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배우 이제훈이 규남, 구교환이 현상을 맡아 투톱으로 극을 이끄는데, 홍사빈은 극의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규남의 후임 동혁 역으로 이제훈의 곁에 함께한다. 동혁으로 분한 홍사빈은 특유의 까무잡잡하고 순둥한 얼굴로 아직 앳된 북한 병사에 생동감을 부여했다.전역을 앞둔 규남의 눈에 밟힐 정도로 아직 물정을 잘 모르는 듯한 동혁은, 자신의 관찰안을 내밀며 치기를 부린다. 규남의 탈주 계획을 간파해 “남한으로 가실 거지요? 나도 데려가 주십시오”라고 당돌하게 말한 것. 불같이 화내며 잡아떼는 규남에게 굴하지 않는 동혁은 폭주하며 전개에 속도를 붙이는 신호탄을 쏜다. 홍사빈은 전작 ‘화란’에 이어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주하고자 위험한 세계로 발을 내디딘다. 규남이 북한 군인으로 은유된 답답한 현실 속 꿈을 품은 청년이라면, 동혁은 먼저 남으로 향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실제 북한에 있을 법한 청년이다.‘화란’에서 가정폭력 환경을 떠나 모두가 평등한 나라로의 탈출을 꿈꾸며 살아보고자 몸부림치는 18세 소년 연규의 얼굴을 보여준 홍사빈은 ‘탈주’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절박한 얼굴을 표현한다. 단지 연민만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앞서 같은 길을 걸어본 어른이 건져내 주고 싶은 ‘닮은꼴’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규남은 ‘화란’의 조폭 중간보스 치건(송중기)의 역할과도 비슷해 보인다. 동혁은 자신을 이끌어주는 규남을 따라 총알과 지뢰가 도사리는 비무장지대를 질주하게 된다.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탈주’의 촬영 중 ‘화란’에 캐스팅됐기에 홍사빈이 품은 캐릭터성과 장점을 짐작케 한다.‘화란’은 홍사빈을 일약 스타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홍사빈은 ‘화란’이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첫 주연작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아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홍사빈은 연극영화과 재학 내내 “연기를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오래 성장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고 단편, 독립영화에 출연하다 지난 2018년 영화 ‘휴가’로 데뷔했다. 그런 노력 끝에 거머쥔 트로피들이기에 소중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방과 후 전쟁활동’, ‘무빙’, ‘운수 오진 날’에서 주연과 단역, 특별출연을 가리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을 수상하며 “앞으로도 들뜨지 않고 그저 겸손하게 연기에 온 마음 다하겠다”고 말한 홍사빈은 한 달 후인 12월 19일, 육군 현역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의외의 행보에 홍사빈은 “지금 시기니까 오히려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커졌다”며 “좋은 작품을 맞이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당연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탈주’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홍사빈을 두고 “동혁은 평범한 듯하지만, 생동감이 느껴져야 하는 인물이라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홍사빈의 연기는 정말 독보적이었다”고 평했다. 홍사빈과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제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서 대중을 만나야 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07.11 06:11
영화

이제훈X구교환 받고 홍사빈 까지…‘탈주’ 캐릭터 포스터&예고편 공개

이제훈X구교환X홍사빈이 ‘탈주’에서 목숨을 건 뜨거운 추격전을 그린다.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2일 ‘탈주’ 규남, 현상, 동혁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 3종과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이유로 탈주와 추격을 시작한 세 인물 규남(이제훈)과 현상(구교환) 그리고 동혁(홍사빈)의 절실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규남의 캐릭터 포스터는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라는 카피와 결의가 느껴지는 표정이 어우러져 규남의 강한 의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내일을 향해 탈주하겠다는 규남의 집념 또한 선명하게 전해 기대를 더한다. 현상의 캐릭터 포스터는 “아무도 여기선 살아서 빠져나갈 수가 없어”라는 말로 맹렬한 추격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냉철해 보이지만 속내를 가늠하기 힘든 현상의 눈빛은 그가 규남을 필사적으로 쫓는 이유와 드러나지 않은 그의 서사를 궁금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동혁의 캐릭터 포스터는 추격자들의 눈을 피해 도망가는 탈주병의 불안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남한으로 가실 거지요. 나도 데려가 주십시오”라는 대사는 동혁이 탈주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규남의 탈주 계획에 갑자기 나타난 그가 상황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고몽’을 통해 온라인 최초 공개된 ‘탈주’의 캐릭터 예고편은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남으로 탈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규남과 그런 규남을 매섭게 추격하는 현상의 모습을 다이나믹하게 담아 흥미를 높인다. 영상에서 모두가 잠든 밤, 홀로 눈을 뜨고 몰래 탈주를 준비하는 규남의 모습은 그의 철두철미한 계획이 순탄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규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숨까지 멎게 만드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눈짓 하나만으로도 주위를 얼어붙게 만드는 추격자, 현상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아노를 치는 모습과 달리 수십 명의 군인들을 통솔하며 규남을 집요하게 쫓는 현상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끊임없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직업군인인 장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피아노 연주 장면은 그의 과거 또한 궁금하게 한다. 여기에 동혁 역의 홍사빈부터 송강, 이솜 등 다채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놀라움을 더하는 캐릭터 예고편은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더 고조시킨다.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2 17:57
영화

‘잠’ 유재선 감독 “故이선균 애정 덕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디렉터스컷 어워즈)[종합]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게 마음을 전했다.이선균 감독은 7일 오후 진행된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영상으로 신인감독상 수상 소감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유 감독은 “평소 존경했던 선배 감독들이 자신의 데뷔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특별히 배우 고 이선균에게 감사하다. 고 이선균이 줬던 조언과 쏟아준 애정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고,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날 시상식은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색인만큼 올해도 그 전통이 지켜져 웃음과 축하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는 전언.디렉터스컷 어워즈 집행위원장인 최동훈, 이규만 감독의 인사로 시작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오프닝 인사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리즈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D.P.’ 시즌2의 김루리 역으로 열연을 한 문상훈이 수상했다. 문상훈은 “감독과 스태프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김모미 역으로 주목받은 이한별이 수상했다. 이한별은 “아직도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걸음마다 휘청이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렇게 큰 용기 주신 덕분에 더 버티며 잘 해나가겠다”는 마음을 표했다.영화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으로는 ‘​화란’의 연규를 연기한 홍사빈이 호명됐다.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영상으로 소감을 보내온 홍사빈은 “군 복무 중에도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열심히 복무해서 제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다음 소희’>의 소희 역할로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김시은은 “함께 작업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영화부문의 각본상과 비전상(독립영화상) 그리고 신인감독상의 시상이 이어졌다. 각본상은 ‘서울의 밤’​을 집필한 홍인표, 홍원찬, 이영종, 김성수 작가에게 돌아갔다. 홍인표 작가는 “공인회계사를 그만두고 영화를 하기로 결심한 지 17년이 지나는 동안 도대체 왜 영화를 하느냐는 질문을 계속 들어왔는데 작년 겨울 이후로 그 질문을 듣지 못 했다”며 “이 작품을 만들어준 회사와 스태프와 배우들, 그간 노력해온 자신의 과거에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각본으로도 참여한 김성수 감독은 “처음부터 너무나 완성도 높은 상태로 마주한 시나리오의 마지막 작업을 했을 뿐인데 각본상을 받아서 부끄럽다”며 “다른 감독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독립영화에게 수여하는 비전상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수상했다. 정주리 감독은 “더 열심히 정진해서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DGK 대표인 윤제균, 민규동 감독의 인사와 함께,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될 수 있도록 후원해준 후원사 교보생명, 코카-콜라, 파리바게뜨, 협성르네상스에 대한 소개가 간략히 이어졌다.다음은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준비한 특별 시간이었다. 바로 지난 10년간 DGK를 후원해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친구상 수여식이었다. 상패를 받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홍정인 대표는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투자배급사에 주는 첫번째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영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작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화계에서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특별한 친구가 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시리즈와 영화의 배우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이 수상했다. 안재홍은 “멋진 작품 속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김경자를 연기한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김경자로 있기만 하면 되는 촬영장이었다”며 “단점이 많은 배우의 단점을 다 덮고 좋은 점만 부각시켜준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 어느 부문보다 치열했던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탁 역을 맡은 이병헌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후보들을 보니 엄청난 상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며 “역시 감독님들이 세심하고 예리하게 보신다는 농담”과 함께 유쾌한 소감을 공개했다.여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금애를 연기한 김선영이 받게 됐다. 주조연 상관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여자배우에게 주어진 상이라는 사실에 환호성을 지르며 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염혜란에게 “혜란아 우리가 해냈다!”라고 소리치는 뭉클한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시리즈와 영화의 감독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이 수상했다. 김용훈 감독은 “작품 자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었다. 부족한 자신을 꽉 채워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성수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한 선후배, 동료 감독들에게 “자신처럼 버티면 좋은 일이 올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감독님들의 영화가 서울의 봄처럼 잘 되어서 다음 번엔 이 자리에 올라오길 바란다”는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8 17:42
연예일반

황정민·정우성 ‘디렉터스컷’ 남자배우상 경합…감독상 6파전

‘서울의 봄’ 천만 흥행을 이끈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6일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이 주최한 제1회 시상식을 2017년 한국영화감독조합 주최 행사로 발전시켜 왔다.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영화 부문 감독상 후보에는 ‘1947 보스톤’의 강제규, ‘서울의 봄’의 김성수, ‘거미집’의 김지운,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한민,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신인감독상 후보는 ‘화란’의 김창훈, ‘잠’의 유재선,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이다.각본상 후보는 ‘거미집’의 신연식,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엄태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서울의 봄’의 홍인표 홍원찬 이영종 김성수 감독이 선정됐다.비전상 후보는 ‘절해고도’의 김미영, ‘괴인’의 이정홍,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이다.남자배우상 후보는 ‘빅슬립’의 김영성, ‘거미집’의 송강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1947 보스톤’의 임시완, ‘서울의 봄’의 정우성과 황정민이 뽑혔다. 여자배우상 후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다음 소희’의 김시은, ‘다음 소희’의 배두나, ‘거미집’의 전여빈, ‘거미집’의 정수정이 선정됐다.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범죄도시3’의 고규필,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성규, ‘서울의 봄’의 김의성, ‘다음 소희’의 박우영, ‘화란’의 홍사빈이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강애심, ‘다음 소희’의 김시은, ‘화란’의 박보경, ‘소울메이트’의 전소니, ‘거미집’의 정수정이다.시리즈 부문 감독상 후보에는 ‘카지노 시즌2’ 강윤성, ‘마스크걸’의 김용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재규, 김남수, ‘운수 오진 날’의 필감성, ‘D.P. 시즌2’의 한준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남자배우상 후보는 ‘D.P. 시즌2’의 구교환, ‘마스크걸’의 안재홍, ‘운수 오진 날’의 이성민, ‘D.P. 시즌2’의 정해인, ‘카지노 시즌2’의 최민식이 선정됐다.여자배우상 후보는 ‘마스크걸’의 고현정, ‘마스크걸’의 나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 ‘마스크걸’의 염혜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정은이 선정됐다.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카지노 시즌2’의 김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노재원, ‘D.P. 시즌2’의 문상훈, ‘마스크걸’의 이준영,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률이다.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카지노 시즌2’의 손은서, ‘마스크걸’의 신예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상희, ‘마스크걸’의 이한별, ‘마스크걸’의 한재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6 11:35
연예일반

[단독] 홍사빈 “연기 못한단 열등감, 덜 창피하려 이를 악물었어요” [IS인터뷰]

“연기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었어요. 지금 창피해야 나중에 덜 창피할 것이란 생각에 이를 악물었어요.”첫 주연작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이란 행운을 누렸지만, 홍사빈은 결코 처음을 잊지 않았다. 누구보다 연기를 못한다는 열등감, 뭐라도 해봐야 할 것 같은 좌절감, 그렇게 방황했던 시간들. 홍사빈(26)은 ‘화란’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과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 등을 수상했지만, 그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 19일 입대했다. 입대 전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그는 “연기를 못하니 무조건 부딪혀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사빈은 자사고를 다니다 수시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소위 명문대들도 합격했지만 굳이 어려운 길을 택했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지만 이 길이 제일 재밌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었는데 당연히 어려운 길이었다. 중학교 때 어려운 시간을 홀로 버텼던 그는 살아남으려면 어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공부를 택했었다. 대학교에선 연기 준비가 미리 돼 있었던 친구들에 비해 너무 못해서 겉돌았다. 홍사빈은 “교수님도 너는 연기를 못 하니 다른 분야를 살려보라고 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2~3년 동안 연출부, 음향, 조명 등 스태프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친구가 연극 연기가 그렇게 힘들면 단편 영화에서 연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했다. 홍사빈은 “처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그 뒤로 자신감이 조금 생겨서 연극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 창피해야 나중에 덜 창피할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연출부를 하면서 주차장을 정리할 때 마침 차를 대던 ‘조씨고아’ 고선웅 연출가를 보고 “저 좀 뽑아달라고”고 무작정 부탁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조씨고아’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스크립터를 외우고 무술 합도 모조리 외워 오디션에 임했다. 합격했다.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주인공 정해인의 죽은 친구로 잠시 등장하고,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했다. 그러다가 올해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에 조연으로 합류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비로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디션으로 합격한 영화 ‘탈주’를 찍던 중 운명처럼 ‘화란’ 이야기를 접했다. ‘화란’은 의붓아버지에게 징글징글하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언젠가 돈을 모아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는 것만이 꿈이던 소년이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가진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와 만나고 점점 폭력에 물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홍사빈이 주인공 소년 연규 역을, 송중기가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화란’은 송중기가 시나리오에 반해 노개런티로 출연을 자처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이다.홍사빈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묘한 끌림이 있었다”면서 “20대 때 배우로 좋은 인장을 갖고 갈 수 있으리란 이상한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디션 끝물에 참여해 주인공으로 뽑혔다. “막상 하려니 ‘와, 진짜 어렵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 영화의 장면, 순간들이 내겐 없었을까 고민했죠. 중학교 때 따돌림 당했던 순간들도 끌어왔고, 방황했던 시간들, 열등감에 고민했던 나날들을 다 끌어왔어요. 그러다 보니 이해가 안되는 건 하나도 없었어요.”“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 컸다”는 그는 “세밀한 건 집에서 고민하고 현장에선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털어놨다. 촬영장도 그런 홍사빈을 최대한 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 장면을 놓고 네 가지 연기 패턴을 준비한 다음 ‘어떤 게 좋으세요’라고 하면 다 리허설을 해주셨어요. 신인인데도 말도 안될 정도로 배려를 해주셨어요.”홍사빈은 “예컨대 의붓아버지를 야구배트로 때리려 하는 장면은 영화 ‘세븐’에서 따왔다”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보고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해보려 애를 썼는데 결국은 많은 준비를 한 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택함을 받더라”고 말했다.마지막 홍사빈이 의붓 여동생 역의 비비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떠나는 장면은 원래는 홍사빈 홀로 떠나는 장면이었다. 현장에서 바뀌었으니 어떤 얼굴이 그 장면에 맞을지 스스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영화에 쓰인 건 테스트컷이었다. “조직 대보스 역의 김종수 선배님이 전체 리딩을 하고 난 뒤에 ‘현장에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돼, 주변에서 같이 해주니까’라고 하셨어요. 전체 리딩 때 그간 준비한 걸 다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이것저것 다 했는데, 결국 현장에선 선배님 말씀대로였어요. 송중기 선배님에겐 어떻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귀중한 태도를 배웠어요.”홍사빈은 그렇게 ‘화란’으로 영화를 배우고, 인생을 배웠다. 인생 첫 레드카펫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많이 울었다.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전화로 “사르빈, 우리 영화 칸에 간다”고 했을 때 “‘내가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구나. 영화에 폐는 끼치지 않았구나’란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했다. 긴장한 탓인지 칸영화제의 모든 기억은 삭제됐지만. “올해 너무나 많은 기쁨과 사랑을 받았지만 제게 아닌 것 같아요. 들뜨는 걸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때다 싶어 누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홍사빈이 좀 더 많은 걸 누릴 수도 있었지만, 바로 올해 군입대를 결심한 이유기도 하다. “박정민 선배를 정말 좋아해요. 그 형을 보고 배우에 대한 꿈을 가졌어요. 정민이 형이 연극을 할 때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 이야기가 정민 형이 쓴 에세이 ‘쓸만한 인간’에 나와요. 박원상 선배를 보고 배우를 꿈 꾼 박정민 형이 21살 사빈이 녀석을 보면서 갖는 생각을 이야기해요. 부족하지만 지금 해야 하는 게 무엇인가란 이야기죠.”“전 눈이 작아요. 또 짝짝이죠. 부족한 것도 많아요. 그렇기에 척 봐도 실력파인 것처럼 되고 싶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이 바닥에 처박혀 봤으니 어찌 해야 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급할수록 체하는 것 같아요. 군대 다녀와서 다시 처음처럼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닐 생각이에요.”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7 05:13
연예일반

홍사빈, 오늘(19일) 육군 현역 입대…“건강하게 돌아올 것”

배우 홍사빈이 입대한다.소속사 샘컴퍼니에 따르면 홍사빈은 19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홍사빈은 이날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짧은 머리를 공개하고 입대 전 인사를 전했다.홍사빈은 “12월 19일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영화 ‘화란’을 마무리하고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으로 입대를 결정했다”며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어 “‘지금 시기에 왜?’라는 물음이 찾아올 수 있지만 지금 시기니까 오히려 더 가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커졌다. 좋은 작품을 맞이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찾아오는 당연한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하게 돌아오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홍사빈은 지난 2018년 영화 ‘휴가’로 데뷔해 ‘화란’,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무빙’, ‘운수 오진 날’ 등에 출연했다. ‘화란’으로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 스타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9 12:23
영화

‘화란’ 홍사빈, 청룡영화상 신인상 “들뜨지 않고 겸손하게 연기”

배우 홍사빈이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홍사빈은 지난 24일 개최된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화란’으로 신인남우상을 차지했다. 홍사빈은 “청룡영화상 이후로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기쁘다. 식당에 가면 ‘상 받은 청년 아닌가?’ 알아봐 주시는 주인분도 계시고, 주변에서 진심 어린 축하를 너무 많이 받아 감사함에 푹 젖어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들뜨지 않고 그저 겸손하게 연기에 온 마음 다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홍사빈은 영화 ‘화란’에서 주인공 연규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런던 아시아 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까지 품에 안았다.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7 16:32
연예일반

‘화란’ 홍사빈, 신인남우상 수상…“송중기와 영광 나누고파” [44회 청룡]

배우 홍사빈이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제44회 청룡영화상’이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았다.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귀공자’ 강태주 ‘귀공자’ 김선호, ‘리바운드’ 이신영, ‘드림팰리스’ 최민영, ‘화란’ 홍사빈이 이름을 올렸다.이날 홍사빈은 “공중파 출연이 처음이라 너무 떨린다”면서도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나는 감사하다는 말이 좋다. 따뜻하고 말할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감사한 사람들을 언급한 후 “이 상으로 생기는 행복한 감정을 꼭꼭 눌러 담아서 겸손하게 항상 정진하겠다. 멋지고 낭만 있게 연기하겠다”며 “우연치 않게 회식에서 한 선배님이 한 이야기를 들었다. ‘화란’을 찍고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신인 배우가 기특하고 예쁘다고 말해준 송중기 선배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4 21:24
연예일반

[포토] 홍사빈, 멋진 손인사

배우 홍사빈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진흥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영화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4/ 2023.11.24 19:44
연예일반

[포토] 홍사빈, 귀여운 손인사

배우 홍사빈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진흥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영화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4/ 2023.11.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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