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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日 고교 140홈런 신기록' 스탠퍼드생, 美 데뷔전서도 홈런···"오타니, 마쓰이보다 힘 좋아"

일본 고교야구 사상 최다 140홈런을 기록한 사사키 린타로가 MLB 드래프트리그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트렌톤 썬더(뉴저지주 트렌톤) 소속의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열린 프레드릭 키스(메릴랜드주 프레데릭)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신 전액 장학금을 받고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한 사사키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동안 연습경기와 청백전에만 출전했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MLB 사무국이 2021년 유망주를 위해 설립한 무대다. 총 6개 팀이 참가해 6월 초부터 9월 초까지 팀당 80경를 치른다. 전반에는 대학 선수들이 여름 방학 기간 출전한다. 7월 MLB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려 사실상의 쇼케이스로 여겨진다. 이후에는 프로 입단 선수 위주로 운영된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사사키는 1-1로 맞선 3회 2사 2루 0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이 4-1로 앞선 네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1-1이던 9회 2사 2, 3루 마지막 6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사사키는 신장 1m84cm, 체중 113kg의 거구다. 일본 고교야구 역대 최다 기록인 140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 111홈런을 가뿐하게 돌파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사사키는 고교 시절 타율 0.413, 출루율 0.514, 장타율 0.808을 기록했다. 삼진보다 볼넷이 두 배나 많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미국 대학 진학을 결정했고, 복수의 학교를 놓고 고민하다가 명문 스탠퍼드 입학을 최종 선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스탠퍼드대 야구부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사키는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학교 측에서 100% 부담한다"고 16일 전했다. 장학금 없이 스탠퍼드 대학을 다닐 경우 4년 동안 학비가 대략 4억5000만원(5000만엔)에 이른다고 한다. 닛칸스포츠는 "야구 선수 인생은 언젠가 끝나는 만큼 사사키는 (야구 외적으로도) 롤모델로 남고 싶어한다"며 "충분히 대학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사키가 졸업 전에 드래프트에 지명되더라도 은퇴 후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고교 후배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 감독으로 재임 중인 그의 아버지 사사키 히로시가 오타니아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 은사이기도 하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보단 미국 대학을 거쳐 MLB 신인 드래프트에 직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오랫동안 그의 파워나 잠재력을 궁금해한 구단에는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라면서 "한 스카우트는 오타니나 마쓰이 히데키가 처음 미국에 건너왔을 때보다 더 강한 파워를 지녔다"고 전했다. 반면 ESPN은 앞서 "사사키가 미국에서 가장 잘하는 아마추어 투수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그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사키는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정도에서 뽑힐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사사키는 2026년 MLB 드래프트 지명 대상이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3:37
일본야구

ML 진출 원한다더니, 또 이탈···규정이닝 한 번도 못 채운 165km 파이어볼러 또 내구성 말썽

일본 프로야구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본 주요 언론은 "지바 롯데가 28일 사사키를 1군 명단에서 뺐다. 사유는 피로 회복이 더뎌서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사키는 이 경기서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고, 결국 7이닝을 책임지면서 투구 수는 119개까지 늘어났다. 지바 롯데는 사사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엔트리 제외를 통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쪽을 결정했다. 사사키의 몸 상태가 더 주목을 받는 건 지난겨울 미국 진출 파동을 낳아서다. 사사키는 지난해 말부터 MLB 진출 여부를 두고 소속팀 지바 롯데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지바 롯데 구단은 입단 4년 차인 사사키의 미국 진출 도전을 허용할 리 없다. 결국 비시즌 연봉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전지훈련 참가도 차질을 빚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 노조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사사키의 몸값이 3억 달러(4080억원) 돌파 가능성도 나왔다. 사사키는 NP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9개의 탈삼진을 자으며 역대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계기였다.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최고 시속 165km의 빠른 공에 140km 중반대 고속 포크볼을 구사한다. NPB 통산 성적은 54경기에 등판해 23승 12패 평균자책점 2.03이다. 문제는 내구성이다.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최다 이닝 소화였다. 2021년에는 63과 3분의 1이닝, 지난해엔 91이닝 투구에 그쳤다. 규정 이닝을 채운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 사사키가 미국으로 건너가려면 지바 롯데의 허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일본 현지에선 사사키의 MLB 진출 도전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사키를 향한 일본 언론과 팬들의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지바 롯데 사령탑인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구단에 은혜를 갚고, 미국에 진출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사사키는 올 시즌 2점대 초반의 낮은 평균자책점에 피홈런은 2개 뿐이다. 또 이닝당 1개가 훌쩍 넘는 탈삼진(61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8경기서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후 피로 회복을 이유로 또 자리를 비웠다. 사사키가 MLB에 진출하려면, 또 높은 몸값을 얻으려면 '내구성' 증명 과제가 남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17:53
프로야구

[단독] '계약을 파기하라' KBO리그와 MLB 구단 교류 막힌다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간 교류가 중단될 전망이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MLB 사무국은 'MLB 구단과 KBO리그 구단의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라'는 지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KBO는 관련 내용을 문서화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개별 협약 상태를 파악했다. A 구단 단장은 "MLB 특정 구단이 아시아 선수를 탬퍼링(사전 접촉)할 우려가 있어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NPB)이나 대만(CPBL)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MLB 사무국은 구단 간 개별 협약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십이지만 이 방법을 활용, 선수의 정보를 우회적으로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선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를 꼽는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이 160㎞/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태평양을 건널 것으로 예상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구단 간 개별 협약을 하지 말라는 건) 사사키 같은 선수를 영입할 때 사전에 선수 소속 구단에 편의를 제공해 (권리나 정보를) 선점하는 등의 행위를 못 하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고 앞으로는 사무국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라고 했다"고 밝혔다.이런 지침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는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끝냈다. 키움과 애리조나는 지난해 8월 구단 운영 파트 직원 교차 파견, 정기 회의를 통한 선수단 운영 관련 정보 공유, 외국인 선수 자료 공유 등 여러 부분의 교류를 공식화했다. 애리조나 연구개발 파트 직원들이 한국을 찾아 키움 전력분석팀과 동행했고, 키움 코칭스태프 일부가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구단 교육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키움 선수들은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캠프를 소화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지난겨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에 진출한 키움은 올겨울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까지 앞뒀다. 키움 고위 관계자는 "선수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애리조나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고 밝혔다.한 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성장하는 측면에서 MLB 구단과의 교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관련 준비를 해보려는 찰나에 지침이 내려왔다"며 "KBO리그가 정체돼 있다고 보고 있는데, 리그가 성장하려면 여러 교류를 통해 얻는 게 있어야 한다. KBO에서 어느 정도 중재 역할을 했으면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KBO는 개별 협약이 아닌 사무국을 통한 계약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계약 공증'을 받으라는 의미인데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A 구단 단장은 "해외리그 소속 특정 선수에 대한 독점적 정보 취득을 방지하겠다는 건데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조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B 구단 단장은 "사무국을 거쳐서 협약하는 것과 바로 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건가. 기존 계약을 파기하라는 현재 분위기라면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협약이 어려울 거 같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6:01
스포츠일반

김태인 “日 선수들 항상 맞는 장소” 로드FC 타이틀전 자신감 가득

1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로드FC와 장충체육관의 역사가 담긴 ‘굽네 ROAD FC 068’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오는 4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로드FC 068’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과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로드FC는 2024년 시작을 알리는 장소를 장충체육관으로 결정, 2019년 2월 로드FC 052 이후 5년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넘버시리즈를 개최하게 됐다.김태인은 “장충체육관 하면 일본 선수들이 맞고 간 곳으로 기억난다. 사사키 신지, 아사쿠루 미쿠루 이런 선수들이 와서 맞고 갔다. 장충체육관은 일본 선수들이 항상 맞고 가는 장소”라고 말했다.장충체육관은 한국 선수들과 일본 선수들의 피와 땀이 스며든 공간이며, ‘로드FC 라이트급 2대 챔피언’ 권아솔(38)이 사사키 신지(44)를 상대로 2차 방어에 성공한 장소이다.김태인은 “타이세이가 미국 가서 UFC 선수들과 훈련했다고 들었는데 그거 한두 달 해서 바뀔 거 아무것도 없다. 어차피 결과적으로 다니엘 고메즈처럼 맞고, 비행기 타고 갈 때까지 기억이 안 날 거다”라고 했다. 굽네 ROAD FC 062에서 김태인은 ‘일본 단체 챔피언’ 다니엘 고메즈(38, Team Brazilian Thai)를 1라운드 13초 만에 꺾고,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김태인은 “여러분들 장충체육관에 오셔서 제가 열심히 때리는 모습, 보고 즐기시다 가시면 될 것 같다. 장충체육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격투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굽네 ROAD FC 068는 4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TV로는 SPOTV,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00:02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메이저리그

'이도류' 오타니 첫 경기는 도쿄? MLB, 2025 다저스vs컵스 개막전 일본서 개최

LA 다저스 이적 후 자국이 아닌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5년은 도쿄로 향한다. 첫 경기가 일본이 아니었던 아쉬움은 '완전체' 복귀전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2025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연다"고 보도했다.다저스가 일본을 찾을 것이라는 건 이미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예측됐다. 다저스가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어서다. 오타니는 당대 최고의 일본인 선수인 건 물론 메이저리그(MLB) 통틀어 최고 스타로 꼽힌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투수 역대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을 주고 영입했다. 당연히 흥행을 위해서는 일본 개막전이 열릴 법 했다.문제는 '선약'이 있었단 거다.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전에 2024년 개막전을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오타니 영입 후 일본 현지에서는 당연히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다저스의 상대 팀이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가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 일본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MLB 사무국이 이 여론을 모를 리 없었고, 곧바로 일본 개막전 추진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서울 시리즈로 일본 내 열기도 간접 확인했다. 서울 시리즈 동안 고척스카이돔에는 오타니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일본 매체들과 팬들이 방문했다. 외국인은 가입이 어려운 쿠팡플레이 시스템 상 표를 구하지 못하자 일단 서울을 찾은 일본 팬들도 현장에 나타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샌디에이고는 아니지만, 일본 시리즈 상대 매치업도 의미가 크다. 컵스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투타 스타를 보유한 구단이라서다. 과거 다르빗슈 등이 거쳐갔던 컵스는 현재 NPB 최고 타자였던 스즈키 세이야가 주전 우익수로 활약 중이다. 또 올 겨울 NPB 대표 에이스 중 한 명인 이마나가 쇼타도 영입했다. 서울 시리즈가 오타니와 다르빗슈, 마쓰이의 매치업이었다면 도쿄 시리즈는 오타니와 스즈키, 이마나가의 매치업이 꾸려진다.한 가지 더. 일본 팬들로서 의미를 둘 부분은 '이도류' 오타니의 복귀전이라는 점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으로 일본 전역의 관심을 끌었지만, 반쪽 짜리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그는 2024년은 온전히 타자로만 출전한다. 타자로 존재감도 빼어나지만, 오타니의 진면목인 투타겸업은 서울에서 보여줄 수 없었다. 오타니는 2025년에야 투수로 복귀하는데, 그 첫 무대가 다른 곳도 아닌 자국, 일본이 될 전망이다. MLB 진출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MLB로 향할 시 일본 시리즈 참가 여부도 관심을 끌 법 하다. 야마모토 진출 후 NPB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사키는 구위만 고려하면 오타니, 야마모토 이상으로 꼽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려면 멀었고,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동의를 받기 어려울 거란 의견도 있으나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등 30개 구단은 모두 사사키 영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만약 두 팀 중 한 곳으로 이적할 경우, 사사키의 MLB 데뷔전 또한 도쿄에서 이뤄질 수 있다. 일본 팬들을 위해서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0:32
프로야구

'국제용 DNA' 뽐낸 윤동희...MLB 스페셜 게임 빛낼 히트상품

2023년 롯데 자이언츠 '히트상품' 윤동희(21)가 일본 야구 대표 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치며 다시 한번 '국제용 타자' 면모를 증명했다. 윤동희는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의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잡아당겨 외야 왼쪽 깊숙한 위치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사사키는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선발진 한자리를 맡은 투수다. 최고 165㎞/h 강속구를 던진다. 프로 3년 차였던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는 일본 리그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윤동희는 그런 사사키를 상대로 호쾌한 타구를 뽐냈다. 윤동희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롯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영건이다. 국제대회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6경기 모두 안타를 치는 등 타율 0.435·출루율 0.500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연장 10회 초 타석에선 앞 타자 김도영이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은 상황에서 고시로 요시무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한국이 3-2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를 눈여겨보며 "젊은 선수지만 자신만의 훈련 루틴이 확실하고, 강한 프로 의식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1차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외야진 주전 한자리를 맡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타순은 1번 또는 2번이 유력하다. 윤동희는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경쟁력에 한계를 느끼며 외야수로 전환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가 입단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련은 전화위복이 됐다. 윤동희는 내달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나선다. 3월 17·18일 이틀 동안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이 서울 개막전을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는데, 윤동희도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희는 사사키의 강속구를 간결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7 07:30
프로야구

자이언츠전 등판한 사사키 "박세웅, 초반 직구 승부 인상적"

일본 프로야구 대표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박세웅(29)의 투구에 감탄했다. 롯데는 지난 2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캠프에서 일본 리그 소속 지바 롯데 마린스와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23일과 25일에는 두 차례 교류전도 소화했다. 25일 2차전은 일본 국가대표팀 강속구 투수 사사키가 선발 등판해 관심을 모았다. 자이언츠는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사사키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55㎞/h였다. 박세웅은 2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투구 수는 3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7㎞/h까지 찍혔다. 경기 결과는 자이언츠의 1-8 패전이었다. 사사키는 경기 뒤 “박세웅 선수가 초반부터 직구로 승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자이언츠 캡틴 전준우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전준우는 “형제 구단인 지바 롯데와 합동 훈련 및 교류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교류전은 정말로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남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순조롭게 정규 시즌을 시작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6 13:32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롯데 윤동희, 'NPB 괴물' 상대 2루타…사사키 1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1)가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윤동희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교류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장타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사키의 3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외야 왼쪽 깊숙한 곳으로 날렸다. 윤동희는 지난해 107경기에 출전,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2홈런 41타점으로 활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관심이 쏠린 사사키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는 1회 선두타자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동희 출루 이후에도 타선에 터지지 않았다. 3번 빅터 레이예스가 파울 플라이, 4번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사사키는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투구 수 1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다.사사키는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NPB 대표 투수다.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과 함께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4:06
프로야구

첫 대외 실전부터 홈런...롯데 레이예스, 외국인 잔혹사 지울까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스프링캠프 첫 대외 실전 경기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기대감을 줬다. 레이예스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선 무사 1·2루에서 지바 롯데 선발 투수 오지마를 상대로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4회 지바 롯데 두 번째 투수 니호를 상대로 우중간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요코야마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3-7으로 패했지만, 레이예스의 맹타는 위안을 남겼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다. 메이저리그(MLB)에서 5시즌(2018~2022) 동안 뛰며 394경기에 출전했고, 통산 타율 0.264·홈런 16개를 기록했다. 202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128경기에 출전, 홈런 20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3) 외국인 타자의 장타력 기여도가 매우 낮은 팀이었다. 2022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해 재계약했던 잭 렉스는 2023시즌 홈런 4개, 타율 0.246에 그치며 퇴출됐고, 그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니코 구드럼은 50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KBO리그 정식 시범경기는 아니었지만, 지바 롯데전에서 나온 레이예스의 홈런에 롯데팬 기대감이 커진 이유다. 2009년 입단, 일본 야구에서 왕조를 구축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원으로 뛰었던 니호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었기에 더 주목받았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김민석, 윤동희와 함께 롯데 외야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강견이라 송구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는 분명히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롯데는 금일(25일) 지바 롯데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시속 160㎞/h 강속구를 뿌리는 일본 야구 대표팀 투수 사사키 로키가 선발로 등판한다. 레이예스가 1차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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