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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 ♥송지아에게 고백 “너 좋아했나 봐” 설렘 폭발 (‘내 아이의 사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지아와 윤후의 만남이 성사된다.지난 23일 약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골프 유망주로 훌륭하게 성장한 국민 조카 송지아의 사생활이 화제가 됐다. 집도 정리하고, 보험까지 해지하며 자신을 서포트해주는 엄마를 위해 골프에만 매진하는 지아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명을 준 것.이런 가운데 30일 방송되는 ‘내생활’ 14회에서는 지아와 그의 인생 유일의 썸남 윤후의 달콤한 만남이 그려진다. 12년 전 ‘지아가 나가 좋은가 봉가’라는 유행어를 남겼던 국민 조카 커플이 오랜만에 재회한다는 소식에 랜선 이모-삼촌들의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이날 지아는 엄마도 처음 보는 풀메이크업까지 하고 윤후를 만나러 간다. 마냥 귀엽던 12년 전 어린 아이들이 아닌, 골프 유망주와 미국 명문대학생으로 성장해 만난 지아와 윤후의 투샷이 설렘을 자극한다.지아를 본 윤후는 “왜 이렇게 예뻐졌어?”라며 12년 전과 변함없는 스윗함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어 놓는다. “지금은 골프만 칠 때”라며 남자친구, 남사친과의 만남에 ‘철벽’을 치던 지아도 윤후 앞에서는 수줍어한다. 이어 옛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아가 “그때 왜 그렇게 나한테 잘 해준 거야?”라고 묻자, 윤후는 “너 좋아했나보지”라며 돌직구를 날려 분위기를 묘하게 만든다.계속되는 윤후의 배려와 직진에 지아도 “완전 남자친구네”라며 싫지 않은 티를 낸다는 전언. 알콩달콩한 두 아이를 보며 MC들도 “하이틴 드라마 아니야?”라며 과몰입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한편 지아와 윤후의 설레는 만남은 오는 30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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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 母, 집 처분→건강 보험 해지 “고민한 적 없어” (‘내생활’)

돌아온 ‘내 아이의 사생활’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 23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에서는 베트남 한국어학당 강사로 초청받은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지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먼저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성장한 근황으로 등장했다. 특히 앞니가 빠진 하영이의 변화가 귀여워 눈길을 끌었다. 연우는 “미국에 다녀온 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혼자 하는 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지난 ‘내생활’ 방송으로 달라진 점들을 소개했다. 이날은 하영이와 둘이서 지하철 타기에 도전한 연우는 훌륭히 미션을 수행, 서점에서 필요한 책까지 사는 데 성공했다.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온 뒤 도가네 가족들의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연우는 “사랑이 누나처럼 친구들끼리 우정 여행을 하고 싶다”고 ‘내생활’에서 하고 싶은 또 하나의 도전을 언급했고, 하영이는 새로운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반면 연우는 “나는 약간 신중해야지”라며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할 거라는 진중한 연애관을 밝혔다.아이들이 둘이서 지하철을 타고 대형 서점을 다녀온 이유는 바로 한국어 교재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아빠 도경완이 베트남 한국어학당에 특별 강사로 초청받으며, 도도남매도 또래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따라가게 된 것. 지난 미국 출국 때는 공항에서 우왕좌왕 헤매기도 했던 도도남매지만, 이번에는 익숙하게 미리 찾아온 정보대로 겨울 외투도 맡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비행기에서는 도경완이 비상구 자리에 앉으며, 따로 앉아 가야 했지만 도도남매는 오히려 좋아했다. 아빠가 사전에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승무원에게 영어로 주문을 하고 아빠 좌석을 알려줘 계산을 맡기는 등 돌발 해프닝도 여유롭게 대처했다. 졸린 데도 심심해하는 동생과 놀아주는 연우의 스윗함은 ‘1가정 1연우 도입’을 외치게 만들었다.베트남에 도착한 뒤, 도경완은 먼저 어학당에 가고 연우와 하영이는 둘이서 시장에 가기로 했다. 이때 연우는 환전소를 비교하며 가장 좋은 조건으로 환전을 했다. 장윤정은 “아빠는 해외 나가면 엄마 카드만 쓰는데”라며 꼼꼼한 연우를 칭찬했다. 이어 아이들은 공항 직원에게 물어본 정보로 시장으로 가는 버스까지 무사히 탑승했다.그러나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베트남 버스 탑승 방법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연우가 자신에게 티켓을 주는 베트남 직원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 설상가상 영어까지 통하지 않는 상황에 아이들이 난감해하며 끝이나 궁금증을 모았다.이어 새로운 주인공 지아의 일상이 소개됐다.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지아는 만 17세 골프 유망주로 성장해 있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벌크업을 위해 분유까지 먹는 지아의 분주한 아침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현재 주니어에서 프로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지아는 매 순간 골프 생각뿐이었다. 지금 사용하는 골프채가 닳아서 엄마가 바꿔준다고 해도, 한쪽을 잃어버린 무선 이어폰을 새로 사준다고 해도 오로지 “그 돈이면 라운딩을 한 번 더 돈다”고 골프 이야기만 했다. 또래 친구들 보다 더 철이든 지아의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애가 왜 애늙은이 같아. 또래 애들처럼 웃고 떠들면 좋겠는데”라며 속상해했다.골프장에 도착한 지아는 호주 골프계의 전설이자 캐리웹, 유소연 등 레전드 선수를 배출한 호주의 이안 츠릭 코치와 영상 통화를 하며 레슨을 받았다. 열심히 하는 지아를 기특하게 본 이안 츠릭 코치는 레슨비도 받지 않고 지아에게 골프를 알려준다고. 코치님에게 배운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아의 열정이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열혈 운동 중 프로 골퍼인 친한 언니의 등장에 잠깐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갖게 된 지아. 그때서야 지아는 솔직하게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꺼내 놓았다. 골프에만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남자 친구도 만들지 않는다는 지아는 “우리 집 기둥뿌리 내가 다 뽑아 먹는다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책임이 막중해진다”고 남다른 책임감의 이유를 밝혔다.이어 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해서, 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 ‘지금까지 더 열심히 안 하고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엄마가 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박연수는 “지아가 울었다는 건 몰랐다. 지아가 골프를 하면서 집도 정리를 하고 그랬지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 때문에 단 1초도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아빠가 축구 국가대표였기에 국가대표도 꿈꿨었다는 지아지만, 국가대표는 프로선수를 겸할 수 없는 골프의 규칙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프로턴만 준비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헬스, 필라테스, 퍼팅연습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아의 노력이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고강도 운동 끝판왕인 ‘와트 바이크’에서 목표였던 800점을 훌쩍 넘는 861점을 기록하며 프로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성과를 낸 지아의 악바리 정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오후 10시나 되어 집에 온 지아는 축구를 하는 동생 지욱이와 통화를 하며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했다. 또한 지아는 중고거래로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엄마에게 어깨 마사지기를 깜짝 선물했다. 본인도 힘든 하루였음에도, 엄마를 더욱 챙기는 철 든 지아의 모습에 박연수는 물론 이현이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지 훈련 길에 오른 지아가 뉴욕에서 한껏 꾸미고 의문의 남자를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이처럼 다시 돌아온 ‘내생활’은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여행에 씩씩하게 도전하는 도도남매와 골프 선수라는 목표를 향해 이 악물고 노력하는 지아의 사생활을 통해 웃음과 감동 모두를 선물했다.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내생활’만의 특별한 힐링이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따뜻하게 물들였다.한편 방송 말미 담긴 예고편에서는 베트남에서 원숭이에게 무언가를 뺏기고 오열하는 도도남매와 뉴욕에서 남사친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지아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08:09
연예일반

박연수, 지아 위해 건강보험도 해지... 스튜디오 눈물바다 (내생활)

만 17세 지아의 이야기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된다.23일 방송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가 방송된다. 재정비 후 새롭게 돌아오는 ‘내생활’에서는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지아의 최근 근황이 공개된다고 해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지아는 오직 골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송지악바리’ 근황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남자 친구는 물론 친구들과의 만남도 모두 포기한 채 골프 훈련에 몰두하는 지아는 만 17세라는 나이를 믿기 힘들만큼 성숙하고 철이 든 모습으로 MC 도장부부와 이현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상상 이상의 훈련량과 결단력을 보여주는 지아의 열정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이런 가운데 지아가 이토록 골프에 열심인 이유가 공개되며 어른들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바로 자신을 위해 물심양면 서포트하는 엄마를 위해서였기 때문. 친한 언니와 솔직한 대화 중 지아는 “엄마가 골프 지원을 하느라 건강 보험까지 해지했다”며 자신이 골프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털어놓는다.이 장면을 지켜본 스튜디오의 출연자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히며 지아의 깊은 속마음에 감동을 받는다. 특히 박연수는 처음 듣는 지아의 진심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와 함께 도경완은 “왜 이렇게 철이 든 거냐”고, 장윤정은 “저런 아이가 어딨냐”고 감동을 표현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13:26
스타

임시완→강소라, ‘미생’팀 뭉쳤다…”10주년 감사합니다”

배우 강소라가 드라마 ‘미생’ 10주년을 기념했다.24일 강소라는 “’미생’ 10주년”이라며 “영이 그래 석율 백기 신입생즈와 영업3팀 김부장님 오과장님 김대리님 자원팀 마부장님 정과장님 김원석감독님 정윤정작가님 윤태호작가님”이라고 극중 이름들을 언급했다. 이어 “자리를 빛내준, 잊지 않고 미생을 찾아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생’이은 방영 10주년을 맞아 CGV에서 특별상영 중이다. ‘미생’의 20개 에피소드 중 레전드 회차로 손꼽히는 13회를 ‘미생: 더할 나위 없었다’라는 타이틀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미생’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방영 당시 사회 초년생 장그래의 시선으로 인생과 회사생활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마니아층을 양산, 최종회에서 평균 8.4%, 최고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12:17
연예

'우이혼' 이영하-선우은숙→이하늘-박유선, 희로애락 이혼사 마침표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박재훈-박혜영, 이하늘-박유선, 박세혁-김유민 다섯 커플이 시즌1의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종영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3%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0%까지 치솟았다. 13년 만에 MC로 재회한 신동엽과 김원희는 변함없는 케미스트리로 4개월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때로는 진심을 담은 눈물로, 때로는 격한 응원으로, 때로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다섯 커플의 이야기에 공감을 입혔다.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박재훈-박혜영, 이하늘-박유선, 박세혁-김유민 등 다섯 커플들은 4개월간 가감 없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오해했던 시간들을, 두 사람이 스스로 다독이고 풀어내며 메꿔나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방송에는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박재훈-박혜영, 이하늘-박유선, 박세혁-김유민 커플이 한층 안정되고 자연스러워진 모습으로 마지막 만남을 갖고, 4개월간 함께 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그간 달라진 태도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다섯 커플은 공통적으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서로의 속마음과 상황들을 이해하게 됐다. 1호 커플 이영하-선우은숙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나 정답게 식사를 나눴다. 이영하는 지인들로부터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뗀 후 선우은숙에게 재혼에 대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선우은숙은 "방송 초반에는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위해 질문을 쏟아냈다면,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놨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며 열린 마음을 내비쳤고, 두 사람은 첫 재회 장소였던 청평을 다시 찾았다. 4개월 전 어색했던 첫 재회 여행을 추억한 두 사람은 행복한 다음을 기약했다. 첫 재회 장소였던 파주 숙소에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 2호 커플 최고기-유깻잎은 솔잎이와 함께 숙소를 찾은 최고기 아버지와 만남을 가졌다. 최고기 아버지는 유깻잎에게 "나한테 오해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풀고 내가 사과할게"라고 용기를 낸 마음을 전했고, 유깻잎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최고기와 유깻잎은 솔잎이와 셀프 가족사진을 찍었다. 3호 커플 박재훈-박혜영은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생활을 보였다. 박혜영은 자신의 숍으로 놀러 온 절친 가수 김송, 춘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방송 후 (오빠가)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곪아있던 게 터진 거 같아. 좋아졌다"라고 각별해진 마음을 내비쳤다. 박혜영은 훨씬 편안해진 분위기 속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호 커플 이하늘-박유선은 재혼을 언급하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혼과 재결합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의견이 일치한 두 사람은 "지금 우리 이대로가 좋다"라며 지금의 모습에 만족했다. 또 방송을 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생각도 털어놓으며 여전한 쿵짝 호흡을 발휘했다. 5호 커플 박세혁-김유민은 훈훈했던 재회 여행을 마무리하는 길에 아들 민혁이와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낯가림이 심한 민혁이는 아빠 박세혁과 2년 만의 만남에도 의외로 다정한 시간을 보냈고,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표했다. 날카로운 이혼 전쟁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속전속결 오해를 풀고 180도 달라진, 편안해진 분위기를 드리워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제작진은 "시대에 맞춰 변화된 이혼의 정의를 다시 찾고자 하는 것이 애초의 기획의도였다. 결혼 생활 중에는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솔직한 대화, 객관적인 거리두고 바라보기를 통해 가장 슬픈 악연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로 인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혼의 정의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기획의도에 열린 마음으로 임해준 다섯 커플의 용기에 감사드린다. 썩 내키지 않았을 사생활을 시청자와 공유해 주고, 가장 아픈 이야기를 나눠준 그 마음이 감사하다. 마지막 이야기처럼 서로가 온전히 한 사람의 자신으로 돌아간 현재의 상태에 박수를 보낸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 이혼했어요'를 보며 많은 응원과 공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올 가을 시즌2로 돌아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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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김효진-김영민, 킹메이킹 전쟁터서 재회 '극강 텐션'

'사생활' 김효진과 김영민이 킹 메이커 전쟁터에서 재회한다. 프로 꾼들의 만남에 텐션이 치솟는다. JTBC 수목극 '사생활' 측은 18일 본 방송에 앞서 김효진(정복기)과 김영민(김재욱)의 만남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싸늘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 사이에는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할 것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더불어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도 팽팽한 기싸움이 흐르고 있다. "윤경아, 너 여기서 지금 뭐하는 겁니까?"라며 분노하는 김영민에게 김효진은 "무섭니?"라고 여유롭게 받아친 것. 그의 과거뿐만 아니라 검은 야망까지 알고 접근한 김효진과 달리 김영민은 그녀의 큰 그림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생명의 은인이자 교생 선생님의 타이틀을 가진 김영민이 우위에 있는 듯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되며 숨멎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단독 조사와 민지오(유병준) 의원을 상대로 한 다큐로 김영민과의 재회까지 이뤄낸 김효진. 하지만 이 마이웨이는 킹 메이킹 전쟁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현(차주은), 고경표(이정환), 태원석(한손)과 힘을 합쳐, 정의돈(권혁장) 의원을 당선시키고, 김영민의 야망을 저지하려는 줄 알았던 사기 어벤저스와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한 이유였다.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재회로 격한 감정을 표출하는 김영민과 이에 맞서는 김효진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두 사람이 뿜어내는 역대급 텐션이 화면을 통해 전해질 것"이라며, "김효진이 사고를 치면서까지 단독으로 행동했던 이유가 모두 드러난다. 그녀의 돌발 행동이 변수가 된 킹 메이커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생활' 13회는 오늘(18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2020.11.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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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고경표, 감정 꾹 눌러 담아 터뜨린 오열

'사생활' 고경표가 감정을 꾹 눌러 담은 오열 연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했지만 벼랑 끝으로 내몰린 남자가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사랑하는 여자,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생활' 12회에는 고경표가 오랫동안 믿고 따랐던, 하지만 지금은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 김민상(김실장)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경표와 김민상의 과거가 공개됐다. 보육원 시절 누구보다 힘들게 살던 고경표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김민상이었던 것. 그런 김민상을 믿고 고경표는 GK의 그림자가 됐고 최선을 다해 버티며 살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경표를 사지로 몰아넣은 인물이 김민상이었다. "절 죽이라고 지시한 게 실장님이에요?"라고 물었다. 이후 답을 들은 고경표는 "알겠습니다. 몸 건강하게 잘 계세요. 아저씨"라고 말한 뒤 뒤돌아섰다. 돌아서는 그의 눈에는 배신감, 복수심, 슬픔 등 복잡하고 아픈 감정이 얼룩진 눈물로 가득했다. 고경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행복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서현(차주은)의 누명을 벗겼고, 자신의 존재 때문에 서현이 경찰 이학주(김명현)에게 추궁 당하자 스스로 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학주 앞에 나타난 것. 이후에도 서현을 지키기 위해, 서현과 행복을 위해 킹 메이커로서 움직일 것을 다짐했다. 김영민(김재욱)의 반대편에 서서, 그를 끌어내리고 자신이 킹 메이커가 되어야만 신원을 회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서현과 함께 꿈꿨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기 때문. 이정환은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울 만큼 냉철한 캐릭터다. 그만큼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배우 입장에서 보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절규, 오열 등 표면적으로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으면서도 눈빛과 표정 등으로 인물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고경표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고경표는 꾹 눌러 담아서 더욱 처절하게 와 닿는 감정들을 섬세하고 힘 있는 연기로 담아냈다. 김민상과 대화할 때 그의 눈에 맺혔던 눈물, 돌아선 뒤 홀로 숨죽여 흘린 눈물, 사랑하는 서현을 보며 자신의 감정을 다잡는 표정과 눈빛 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지웠던 고경표는 이제 다시 스스로 발톱을 드러낼 차례. '사생활' 13회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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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성유리, 옳은 길 가기로 결심... T-9 진실 밝혀낼까

‘몬스터’ 성유리가 T-9에 대한 진실을 밝힐까.9일 방송된 ‘몬스터’(극복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제작 이김프로덕션) 13회에서는 오수연(성유리 분)이 T-9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최지혜(이아현 분)과 그녀의 딸을 구하기 위해 T-9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들이 그려졌다.앞서 수연은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T-9에 대한 진실을 함구하고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이 감시하던 최지혜가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고, 홀로 남겨진 그녀의 딸 예빈으로부터 눈물 어린 이야기들을 듣고 난 후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길로 가기로 결심했다.이후 수연은 최지혜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가깝게 지내던 국선변호사 민병호(김원해 분)에게 최지혜의 변호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고 최지혜가 범인이라는 증거로 제출된 방호복의 비밀을 풀기 위해 직접 T-9 유출사고 현장을 찾아가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해내는 쾌거를 얻었다.이런 가운데, 법정에서 마주하게 된 도광우 앞에 당당하게 나선 오수연의 모습이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속 무서울 정도로 담담한 표정으로 도광우 앞에 서 있는 오수연과 그런 오수연을 향해 다가가려는 도광우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그동안 스스로를 ‘흙수저’로 지칭하며 돈 없는 사람은 조용히 회사생활 하면서 매달 월급 받으며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던 오수연이 자신이 아끼는 도도그룹의 후계자 ‘금수저’ 도광우 앞에서 어떤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것인지 수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몬스터’ 관계자는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부도덕한 사건을 마주한, 평범한 소시민을 대표하는 오수연이 어떤 사이다 전개를 그려갈지 기대해 달라”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할 ‘몬스터’ 14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10일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14회에서는 티나인(T-9) 사건으로 체포된 도광우(진태현 분)가 법정에서 판결을 받는 과정들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전개될 예정이다. 오늘 오후 10시 방송정영식 기자 2016.05.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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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예능’, 중국 TV 사로잡은 이유는?

중국에서 한국형 예능이 뜨거운 인기다.지난 11일 중국후난위성TV를 통해 첫 방송된 중국판 '아빠!어디가?'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날 방송은 1.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 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후난TV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해피 보이(쾌락 남성)'가 1.4%의 시청률로 종영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중국에선 시청률 1%를 넘는 예능 프로그램이 연간 5편 미만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아빠!어디가?'의 시청률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중국에 한국형 예능이 처음 소개된 건 2003년이다. 당시 KBS가 '도전 골든벨'을 중국에 판매하며 처음으로 예능 포맷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시즌1 부터 예능 포맷 수출이 본격화됐다. 2011년 중국후난위성TV와 포맷 판매 협약이 이뤄졌고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방송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2.38%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최근 JTBC 대표 예능 '히든싱어'도 중국에 포맷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히든싱어 차이나'가 제작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형 예능이 대박을 터뜨린 이유는 뭘까. ▶정서가 맞아떨어졌다'나는 가수다' 포맷 수출 협약이 진행될 당시 후난위성TV 관계자는 "가사는 알아 듣지 못했지만 노래 하는 가수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음악이란 만국공용어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에선 음악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들이 무척 인기다. 특히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몇 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런 점에서 '히든싱어'와 '나는 가수다'는 중국인들의 선호에 딱 맞았다"며 "두 프로그램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변형이다. 한국의 정서가 짙게 깔린 것도, 특별한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중국 가수들이 나와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단순한 포맷이라는 점이 수출용으로 제격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빠!어디가?'의 포맷도 현재 중국인들의 관심분야 및 트렌드와 일치했다. 중국 상해 MBC 측은 "중국은 1자녀 정책으로 '소황제'란 말이 있을만큼 육아와 교육 등에 대해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도 '아빠! 어디가?' 중국판이 인기에 큰 몫을 했을 것"이라며 "연예인들의 자녀 교육을 엿본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포맷+ 중국 현지화= 대박 비결 관계자들은 탄탄한 한국 예능의 포맷에 중국 스타 캐스팅이 조화돼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아무리 이미 한국에서 검증된 인기 예능일지라도 현지에서 문화 장벽을 넘어 인기를 끄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중국에서 방송되는 한국형 예능은 전체적인 틀만 유지하고, 여기에 중국 스타들을 출연시키기 때문에 현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쉽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에 판매된 한국 드라마는 중국어로 더빙한다. 하지만 예능은 드라마와 달리 호흡이 빨라 사실상 더빙이 불가능하다.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더빙 자체를 할 수 없다"며 "이런 이유로 이미 검증된 한국 예능 포맷을 사고 중국 스타들을 출연시킨다. 현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중국 현지 스타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판 '아빠!어디가?'에는 대만 출신 톱 배우 린즈잉 부자, 유명 감독 왕웨룬 부녀, 다이빙 선수 출신 배우 텐량 부녀, 모델 장량 부자, 배우 궈타오 부자가 출연 중. 인기 스타들의 사생활과 자녀 교육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프로그램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MBC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방송에 나오는 스타들의 집, 인테리어, 집안의 모든 소품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팬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반영해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형의 단점 보완 한국에서 앞서 저질렀던 실수를 이미 학습했기 때문에 중국 제작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도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됐다. '나는 가수다'와 '아빠!어디가?'는 처음부터 각각 13회·12회 분량으로만 제작됐다. MBC 예능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의 실패 원인 중 하나는 섭외였다. 방송 중 계속 섭외를 해야했고, 이 과정에서 돌발변수가 많아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중국버전에서는 12명의 가수 섭외를 마치고 방송을 시작해 시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캐스팅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횟수를 정해놓고 찍으니 소재와 포맷의 반복에서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이 없었다. 이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예능 포맷이 무한 반복되면 금방 싫증을 낸다. 모든 예능 PD들은 프로그램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 방송되는 한국형 예능은 최종회가 정해져있고, 총 방송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따분함을 덜 느낀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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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예능’ 중국 TV 사로 잡은 이유는?

중국에서 한국형 예능이 뜨거운 인기다.지난 11일 중국후난위성TV를 통해 첫 방송된 중국판 '아빠!어디가?'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날 방송은 1.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 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후난TV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해피 보이(쾌락 남성)'가 1.4%의 시청률로 종영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중국에선 시청률 1%를 넘는 예능 프로그램이 연간 5편 미만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아빠!어디가?'의 시청률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중국에 한국형 예능이 처음 소개된 건 2003년이다. 당시 KBS가 '도전 골든벨'을 중국에 판매하며 처음으로 예능 포맷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시즌1 부터 예능 포맷 수출이 본격화됐다. 2011년 중국후난위성TV와 포맷 판매 협약이 이뤄졌고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방송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2.38%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최근 JTBC 대표 예능 '히든싱어'도 중국에 포맷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히든싱어 차이나'가 제작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형 예능이 대박을 터뜨린 이유는 뭘까. ▶정서가 맞아떨어졌다'나는 가수다' 포맷 수출 협약이 진행될 당시 후난위성TV 관계자는 "가사는 알아 듣지 못했지만 노래 하는 가수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음악이란 만국공용어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에선 음악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들이 무척 인기다. 특히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몇 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런 점에서 '히든싱어'와 '나는 가수다'는 중국인들의 선호에 딱 맞았다"며 "두 프로그램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의 변형이다. 한국의 정서가 짙게 깔린 것도, 특별한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중국 가수들이 나와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단순한 포맷이라는 점이 수출용으로 제격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빠!어디가?'의 포맷도 현재 중국인들의 관심분야 및 트렌드와 일치했다. 중국 상해 MBC 측은 "중국은 1자녀 정책으로 '소황제'란 말이 있을만큼 육아와 교육 등에 대해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도 '아빠! 어디가?' 중국판이 인기에 큰 몫을 했을 것"이라며 "연예인들의 자녀 교육을 엿본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 포맷+ 중국 현지화= 대박 비결 관계자들은 탄탄한 한국 예능의 포맷에 중국 스타 캐스팅이 조화돼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아무리 이미 한국에서 검증된 인기 예능일지라도 현지에서 문화 장벽을 넘어 인기를 끄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중국에서 방송되는 한국형 예능은 전체적인 틀만 유지하고, 여기에 중국 스타들을 출연시키기 때문에 현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쉽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에 판매된 한국 드라마는 중국어로 더빙한다. 하지만 예능은 드라마와 달리 호흡이 빨라 사실상 더빙이 불가능하다.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더빙 자체를 할 수 없다"며 "이런 이유로 이미 검증된 한국 예능 포맷을 사고 중국 스타들을 출연시킨다. 현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중국 현지 스타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판 '아빠!어디가?'에는 대만 출신 톱 배우 린즈잉 부자, 유명 감독 왕웨룬 부녀, 다이빙 선수 출신 배우 텐량 부녀, 모델 장량 부자, 배우 궈타오 부자가 출연 중. 인기 스타들의 사생활과 자녀 교육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프로그램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MBC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방송에 나오는 스타들의 집, 인테리어, 집안의 모든 소품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팬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반영해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형의 단점 보완 한국에서 앞서 저질렀던 실수를 이미 학습했기 때문에 중국 제작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도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됐다. '나는 가수다'와 '아빠!어디가?'는 처음부터 각각 13회·12회 분량으로만 제작됐다. MBC 예능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의 실패 원인 중 하나는 섭외였다. 방송 중 계속 섭외를 해야했고, 이 과정에서 돌발변수가 많아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중국버전에서는 12명의 가수 섭외를 마치고 방송을 시작해 시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캐스팅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횟수를 정해놓고 찍으니 소재와 포맷의 반복에서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이 없었다. 이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예능 포맷이 무한 반복되면 금방 싫증을 낸다. 모든 예능 PD들은 프로그램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 방송되는 한국형 예능은 최종회가 정해져있고, 총 방송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따분함을 덜 느낀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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