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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0-4 완패…월드컵 예선 5G 무승→19일 사우디와 대결

인도네시아사가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FIFA 랭킹이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안방에서 15위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은 너무 강했다.3무 2패를 거둔 인도네시아(승점 3)는 C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5위 바레인(승점 5)와는 2점 차이며 4위 중국, 3위 사우디아라비아, 2위 호주(이상 승점 6)와 3점 차다. 분명 아직 희망은 있다.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에 오르면 4차 예선에서 본선행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로서는 남은 5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린 일본은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졌다. 일본은 3차 예선에서 19득점,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다. 폭우 속 진행된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일본은 제 페이스를 되찾았고, 전반 35분 인도네시아의 자책골로 리드를 쥐었다. 가마다 다이치가 문전으로 찌른 땅볼 크로스가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의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5분 뒤 일본의 추가 골이 터졌다. 미토마 가오루의 컷백을 미나미노 다쿠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49분에는 인도네시아 수문장 마르텐 파에스으 킥 실수를 모리타 히데마사가 캐치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3-0으로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24분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쐐기 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일본은 중국 원정 경기를 갖는다.앞서 3차 예선 3연패 수렁에 빠진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연파하며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 일본전을 앞두고 기세가 상당히 오른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11.16 08:26
국가대표

또 십자인대 파열→국가대표 탈락…김승규 태극마크 커리어, 허무하게 끝나나

골키퍼 김승규(34·알샤밥)가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 탓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십자인대 파열이라 재활에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불꽃을 피우려던 국가대표 커리어도 사실상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김승규는 4일 발표된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원정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부상 소식이 알려진 뒤 상황을 지켜보려 했던 홍명보 감독은 결국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맞물려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김승규가 빠진 가운데 골키퍼 세 자리는 조현우(33·울산 HD)와 김경민(33·광주FC) 이창근(31·대전하나시티즌)이 채웠다. 김경민은 최초 발탁이다.앞서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최근에야 복귀했고, 덕분에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을 통해 9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조현우와 사실상 마지막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또 한 번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정밀 진단을 거쳐 결국 같은 십자인대가 또 파열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알샤밥 구단도 지난 3일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년 5월 끝나는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시즌 아웃’ 전망을 내놨다. 십자인대 파열이 적어도 반년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인 데다, 김승규의 경우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거라 이번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승규는 지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매치에 데뷔한 뒤,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에 각각 세 차례 나선 베테랑이다. A매치에도 82경기에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아왔다. 십자인대 부상 회복 이후 다시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 역시 여전히 김승규는 대표급 자원이라는 홍 감독의 평가가 깔려 있었다.그러나 1990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시 한 번 오랜 재활을 거친 뒤 내년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태극마크의 기회가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력도 변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의 월드컵 3차 예선 과정에서 제대로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지 못하다 갑작스레 월드컵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던 김승규의 마지막 도전이, 연이은 심각한 부상 탓에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11.04 11:19
축구일반

신태용 감독 또 일냈다…‘133위’ 인니, ‘24위’ 호주와 무승부→사우디전 포함 승점 ‘2’ 수확

신태용 감독이 또 한 번 ‘난적’ 호주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값진 성과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133위의 약체다. 반면 호주는 24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팀 중 강호인데, 인도네시아가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앞선 1차전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기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사우디전은 원정 경기였던 터라 더욱 짜릿했다.이번에는 홈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1승이 급한 호주를 울렸다. 신태용 감독은 또 한 번 FIFA 랭킹이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도네시아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도네시아는 공격 지역에 많은 숫자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호주는 초반 홈팀의 기세에 억눌렸지만, 거센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전반 19분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연 호주는 2분 뒤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해리 수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도네시아 수문장 마르텐 파에스에게 막혔다.인도네시아가 위기에 봉착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타의 헤더가 날카롭게 골대로 향했지만, 또 한 번 골키퍼 파에스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프리킥이 날카롭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지만, 쇄도하던 선수들 발에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공세를 높인 호주는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4분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1분 뒤 크레이그 굿윈이 절묘하게 라인을 깨고 들어가 때린 슈팅은 또 한 번 인도네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트라이커 라파엘 스트라윅을 빼고 위탄 술라에만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에는 라인을 잔뜩 올린 호주가 인도네시아의 역습에 당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후반도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호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조직적으로 진용을 갖춘 뒤 호주의 공세를 막았다. 호주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0 23:05
해외축구

SON 1대1 막고 ‘떡상’…맨시티 GK, 극적 우승 이끌고 1년 재계약 “최고의 No.2”

손흥민(토트넘)의 슈팅을 막고 주가를 높인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연장했다.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르테가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그는 2026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에 머물게 됐다”고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구단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에 출전한 오르테가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 1대1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등 맨시티의 4연패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조명했다. 실제 맨시티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로도 오르테가와 연장 계약 소식을 알렸는데,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장면을 포스터로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분명 이 장면이 오르테가가 맨시티 입단 후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 지난달 열린 맨시티와 토트넘의 EPL 37라운드. 당시 맨시티는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만약 맨시티가 토트넘에 졌다면, 우승의 기쁨은 아스널이 누릴 공산이 컸다. 하필 맨시티는 유독 까다로운 상대인 토트넘을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는데, 오르테가가 손흥민과 1대1 상황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오르테가의 상대가 세계 최고의 피니시 능력을 지닌 손흥민이었기에 선방은 더욱 빛났다.2022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오르테가는 지금껏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피치를 밟을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선방 능력과 더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 필수 요소인 빼어난 발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맹활약은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오르테가는 “맨시티에 더 오래 머물게 돼 기쁘다. 맨시티는 선수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구단”이라며 “나는 매일 동기 부여를 받고 있으며 2년 전 이곳에 온 이후 골키퍼로서 발전하고 있다. 내 가족도 영국에 정말 잘 정착했다. 나도 이곳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다음 시즌과 기 이후를 위해 100%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이번 계약 연장은 맨시티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슈테판은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2번 골키퍼로서 안정성,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그는 매우 숙련된 선수이며 이곳에 온 이후 우리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여름을 즐기고 2024~25시즌을 위해 상쾌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No.2 골키퍼인 오르테가가 맨시티에서 1번 수문장으로 발돋움할지도 관심사다. 2017년 7월 에데르송을 영입한 맨시티는 줄곧 그에게 골문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현지에서 에데르송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에데르송이 맨시티를 떠난다면, 오르테가가 충분히 1번 골키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4:22
해외축구

펩 축구 ‘핵심’ 다 이룬 맨시티 GK, 7년 만의 결별 고민…사우디 파격 제안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자신의 미래를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에데르송은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면, 이적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2017년 7월 맨시티와 계약한 에데르송은 줄곧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걸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팀에서 모든 것을 경험한 에데르송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을 잃고 싶지 않으며 구단도 적극적으로 그를 매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에데르송이 (떠나려면) 맨시티에 이적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제 30세인 에데르송은 2023~24시즌에도 맨시티 주전으로 뛰었다. EPL 33경기에 나서며 팀의 리그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주전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새 도전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맨시티도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여름 팀에 합류한 슈테판 오르테가가 에데르송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오르테가는 빼어난 선방 능력과 더불어 맨시티 축구의 필수 요소인 발기술도 갖췄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 주전 골키퍼로 활용해도 무리 없다는 평가가 숱하다. 다만 에데르송이 2017년부터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활약한 만큼, 당장 결별을 바라는 분위기는 아니다. 올여름 에데르송을 매각해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계약도 2년이나 남았다. 에데르송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부터 떠나기로 마음먹은 선수들을 잡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는 “만약 에데르송이 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를 주전 골키퍼로 임명하고 다른 선수를 백업으로 영입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3:49
국가대표

황선홍 없는 U-23 대표팀 '우승 결실'…호주에 승부차기 승리, WAFF 챔피언십 정상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나선 친선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난적 호주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큰 자신감도 얻게 됐다.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끈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와 정규시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앞서 8강에서 태국을 1-0으로,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각각 제압했던 한국은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은 카타르에서 열리며,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격돌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UAE 등 내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아시아 7개 팀과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집트가 참가하는 등 저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린 대회였다는 점에서 우승 결실은 더욱 값졌다.A대표팀을 임시 지휘하느라 국내와 태국을 오간 황선홍 감독은 이미 명재용 수석코치 등과 이미 매 경기 라인업과 콘셉트까지 미리 정해 대회를 치렀다.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나 확인해야 할 포지션 등 경기나 훈련을 영상을 통해 황 감독이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대회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이영준(김천 상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양현준(셀틱)과 강성진(FC서울), 엄지성(광주FC)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강희(경남FC)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장시영(울산 HD)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 조현택(김천)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훈(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소속팀 요청으로 결승을 앞두고 영국으로 돌아갔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1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제이컵 이탈리아노가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올린 컷백 패스를 알루 쿠올이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3경기 만에 허용한 첫 실점.그러나 한국은 전반 26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영준이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7분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희가 상대 공을 빼앗아 역습으로 전개했고, 강성진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다만 한국은 역전 기세를 이어가진 못한 채 10분 뒤 쿠올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니콜라스 밀라노비치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지만, 공교롭게도 빗맞은 슈팅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쿠올에게 연결돼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선 수문장 김정훈의 선방쇼가 빛났다. 두 팀 모두 1~3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김정훈이 상대 네 번째 키커 제이크 홀먼의 슛 방향을 제대로 읽고 쳐냈다. 이어 서명관(부천FC)이 성공시키며 균형을 깨트린 상황. 김정훈은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인 가랑 쿠올의 슛까지 손으로 쳐내며 결국 우승 결실을 맺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최종예선 전 모든 여정을 마친 한국은 조만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결전지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은 다음 달 17일 UAE,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이후 8강 토너먼트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4위에 오르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9:00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충격 패배에 가려진 쇼킹한 기록 ‘0’…클린스만호 처참한 ‘민낯’

0.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90분간 기록한 유효 슈팅 횟수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기록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운’은 더 이상 작용하지 않았다. 그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요르단에 실력으로 졌다. 수치에서 드러난다. 클린스만호는 90분 내내 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요르단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만큼 부정확했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요르단은 달랐다. 경기 내내 17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고, 그중 7개를 한국 골문으로 보냈다. 수문장인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3점 차 이상의 대패도 나올 수 있었다. 요르단과 4강전은 클린스만호의 처참한 민낯을 보여준 경기였다.앞서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에서 모두 어렵사리 승리했다. 2경기 연속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 골을 만들며 가까스로 4강까지 왔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민낯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3위)보다 한참 낮은 요르단(87위)에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역대 최초의 패배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한국은 앞선 요르단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 3무를 거뒀다. 여태껏 한 차례도 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그것도 ‘우승’을 외친 대회에서 맥없이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07:45
국가대표

[IS 알와크라] 조현우, 든든한 한마디 “요르단전 완벽하게 이기겠다”

4강 진출의 기쁨도 잠시.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수문장 조현우가 요르단전 승리를 약속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클린스만호의 준결승 진출도 없었다. 조현우가 호주의 거센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고, 한국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가 후방에서 버텨준 덕에 한국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고, 기어이 승리까지 따냈다.경기 후 조현우는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선수들이 지치다 보니 완벽한 찬스를 내줄 수도 있다고 예상은 했다. 기억은 안 나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 선방이 있었기에 득점하고 이긴 것 같아 뿌듯하다. 4강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호주는 확실히 신장 면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조현우는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 있게 나와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나오지 않아서 좋았지만, 그래도 후반에도 키 큰 선수가 올라왔다. 나보다 머리 하나 더 있더라. 언제든지 나가서 쳐낼 생각을 했다”면서 “다음 경기도 해왔던 대로 하겠다. 요르단을 완벽하게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슈팅 2개를 막은 조현우는 호주전도 자신이 있었다. 그는 “오늘도 연장전에 가기 때문에 승부차기에 가면 무조건 막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전에 마무리됐지만, 승부차기 가도 막을 거라는 확신 있었다. 다음 경기는 90분 안에 끝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요르단과 결승행을 두고 다투는 한국은 ‘수비의 핵’ 김민재 없이 싸워야 한다. 조현우는 “민재가 같이 못 해서 아쉽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4강전에서 이겨야 민재가 돌아와서 뛴다. 하나하나 천천히 잘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조현우는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목이 아프다. 정신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목표가 있다. 내일 당장 경기하더라도 잘할 준비 돼 있다.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알와크라(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3 06:52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빛현우 모드’ 조현우 “승부차기, 막을 거란 자신감 있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수문장 조현우는 자신이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조현우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승부차기에서 사우디 3, 4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8강행을 이끌었다. 경기 후 조현우는 “우리 선수들은 감독님 말씀대로 믿음이 확실히 있었다.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승부차기에서 막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믿음과 연습이 비결이었다. 조현우는 “우리가 승부차기 연습도 많이 했고, 골키퍼 코치님이 내 판단이 옳다고 믿음을 주셨다. 분석한 대로 판단해서 세이브가 나왔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서로 믿으면서 좋은 결과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우는 김승규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부담이 있을 만도 했다. 그는 “골키퍼는 경기에 나가면 골을 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별로 개의치 않고 준비를 잘했다. 오늘도 우리가 골을 안 먹히면 득점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 먼저 실점했지만, 90분 동안 믿음이 있었기에 득점이 나왔다. 믿음이 승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뻤다”며 웃었다.다음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나흘, 한국은 이틀을 쉬고 8강전에 임한다. 조현우는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남은 시간 잘 회복하고 준비해서 할 거다. 축구는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알라이얀=김희웅 기자 2024.01.3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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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 0-3 ‘굴욕’→표정 굳은 앙리…“프랑스, 마지막에 ‘개그 골’ 먹혔다” 조롱+비판↑

티에리 앙리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한국에 일격을 맞았다. 앙리 감독은 현지 매체와 팬의 조롱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완승했다.한국이 한 살 더 많은 선수들로 꾸려졌단 점을 고려해도 프랑스에는 굴욕적인 한 판이었다. 황선홍호 역시 22세인 2001년생뿐만 아니라 2002년생도 명단에 여럿 포함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경기는 프랑스의 안방에서 치러졌다. 무엇보다 프랑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한국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홈에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특히 X(트위터) 팔로워 677만명을 거느린 축구 매체 Actu Foot은 “경기가 끝날 때 프랑스가 허용한 개그 골”이라며 프랑스의 굴욕적인 마지막 실점을 들췄다. 이 매체는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결과를 알리며 앙리의 굳은 표정이 담긴 사진도 게시했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내내 한국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막판 아르노 칼리뮈앙도(스타드 렌)의 슈팅이 한국 크로스바를 때린 게 가장 위협적인 찬스였다. 후반은 한국의 시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을 빼고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을 투입한 황선홍호의 반격이 시작됐다.한국은 후반 25분 정상빈의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이 얻어낸 프리킥을 정상빈이 처리, 볼이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며 프랑스 골망을 갈랐다. 후반 34분에는 추가 골까지 터졌다. 조현택(울산 현대)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를 모두 지나쳐 뒤로 흘렀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상빈이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후반 추가시간에는 매체가 지적한 프랑스의 세 번째 실점이 나왔다. 프랑스 골키퍼가 볼 캐칭을 실수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홍윤상이 볼을 가로채 골까지 만들었다. 이때 프랑스 수문장과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며 내주지 않아야 할 골까지 내줬다는 게 현지 지적이다. 앙리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린 그런 골을 허용할 여유가 없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 장면은 어이없었다. 상대가 중앙에서 패스하도록 두면 안 된다. 축구는 현실적”이라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상대 팀이 당신을 혼낼 기회를 가진다”고 말했다.이어 “오스트리아전보다 투지 면에서 더 나아지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이번 결과는 끔찍하다. 오늘 밤 찬스를 만들고 1대1 상황도 있었지만, 골대를 맞췄다. 오스트리아전보다 더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비통한 심정을 드러낸 앙리 감독이지만, 비판을 피하진 못했다. 한 팬은 “좋은 선수였다고 모두가 좋은 코치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앙리 감독이 전술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앙리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은 후 뚜렷한 성과를 낸 적이 없다. 그는 과거 EPL을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받았고, 팬들은 감독으로서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앙리 감독이 세계 무대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에 패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반면 황선홍호에는 매우 의미 있는 한판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다르지만,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홈팀을 꺾은 것 자체로 팀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정상빈의 부활도 반가운 소식이다. 정상빈은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최종예선 등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5경기에 나섰다. 6경기 만에 멀티 골을 작성하며 황선홍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프랑스에 굴욕을 안긴 홍윤상도 국내 무대에서의 맹활약을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어가면서 상승 기류를 제대로 탄 모양새다. 황선홍호는 오는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통해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포트 2에 속했다. 포트 1엔 개최국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포진했다. 조 추첨은 16개 팀이 4개의 포트로 나뉜 뒤,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AFC U-23 아시안컵은 내년 4~5월에 열린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로 향할 수 있다. 한국은 내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3.1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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