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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왜 이게 보크야" NPB로 돌아온 사이영상 출신 악동의 격렬한 항의

일본 프로야구(NPB)로 돌아온 트레버 바우어(3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보크 판정에 항의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5분 동안 중단됐다. 바우어는 9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리 오릭스 버팔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2회 말 2사 3루에서 니시노 마사히로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후 보크 판정을 받았다. 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바우어가 심판 판정에 수긍하지 못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양손을 내밀며 '이게 왜 보크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바우어는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며, 통역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심판진과 신체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강한 어조로 답답함을 내비쳤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까지 요코하마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설명을 요구했다. 이후 심판진이 바우어에게 보크 판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우어가 짜증이 난 듯한 표정이었다. 경기는 약 5분 동안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도 "바우어가 심판의 설명에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수긍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심판진은 마이크를 들고 "바우어의 (왼쪽 다리가) 세트 포지션에서 와인드업 자세로 바뀌었다"며 보크를 선언한 이유를 들었다. '악동' 바우어는 1월 말 요코하마와 계약,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우어의 1년 몸값은 10억엔(98억원) 수준. 2020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출신의 바우어는 그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바우어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이던 2021년 성관계 중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2년 2월 바우어에게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지만, MLB 사무국은 19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저스는 2023년 1월 바우어를 방출했다. 바우어는 2023년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 구단이 재계약 제안했지만 바우어는 MLB 복귀를 위해 거절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에 실패한 그는 지난해 멕시칸 리그에선 10승 0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최우수 투수상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바우어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지난 27일 일본에 입국, 다음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입단식에 참가한 그는 "MLB 사이영상과 NPB 사와무라상을 모두 수상한 선수가 없다. 올 시즌에 그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 시즌 시작부터 전력으로 달릴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우어는 이날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5.03.09 17:16
메이저리그

발렌수엘라 소환한 '오타니 극강' 이마나가, '도쿄 시리즈' 개막전 선발 낙점 "매우 영광"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 공식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매우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2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개막전 출격이 확정된 이마나가는 "일본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우리보다 앞서 일본 선수들의 길을 만들어준 과거 선수들 덕분이다. 우리는 그들의 역사 위를 걷고 있다"라고 말했다. 컵스는 올 시즌 MLB 공식 개막전 매치업으로 다음 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해외 개막전'을 추진했는데 올 시즌엔 일본 선수들을 적지 않게 보유한 다저스와 컵스를 내세워 '도쿄 개막전'을 확정했다.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엔 이마나가와 스즈키 세이야 등이 뛰고 있다.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은 이마나가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뒤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야구만 놓고 보면 대단한 일이다. 1차전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어서 '일본인 투수 매치업'이 성사됐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인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MLB에 진출, 임팩트를 보여줬다.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173과 3분의 1이닝)로 맹활약했다. 시즌 9번째 등판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0.84)을 유지하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시즌 다저스전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45. 오타니에게 5타수 무피안타로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0 08:52
메이저리그

오타니 2025년 어떤 대기록을? MLB 최초 10승-60홈런 등 도전장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와 함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투타 겸업에 복귀하는 오타니에게 기대하는 2025시즌 예상 대기록을 전망했다. 오타니는 2022~23년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0승-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914년부터 1935년까지 활약한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다저스로 옮긴 오타니가 올 시즌에도 10승-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하면 양대 리그에서 이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해 보여줬던 화력을 고려하면 최대 10승-60홈런 대기록 달성까지 가능하다. 2022년부터 34홈런-44홈런-54홈런으로 매년 홈런 10개씩 늘려온 오타니라면 MLB 역사상 최초의 10승-6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투타 겸업의 원조 루스는 1927년 딱 한 차례 60홈런 고지를 밟았는데, 그해 투수로는 등판한 적이 없다. 오타니는 이미 MLB 역사상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투수 타이틀에 처음 도전한다. 타자로는 2년 연속 홈런왕을 비롯해 지난해 타점왕에 올랐지만 아직 투수 타이틀은 없다. 올 시즌 부상으로 등판 및 투구 이닝 제한이 예상되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중 하나의 타이틀을 품에 안으면 투수와 타자로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첫 번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투수 오타니'의 최고 성적은 2022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였다.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올해 도루 감소가 예상된다. 투수를 겸업하고, 부상 여파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MLB 최초 60홈런-30도루에 도전장을 낸다.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수상도 노린다. 사이영상은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MVP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각 리그에서 한 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과거 사이영상과 MVP의 동시 수상은 총 11차례 있었는데, 모두 투수의 몫이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동시 수상이 가능한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18:25
메이저리그

'괴물 투수' 폴 스킨스, 데뷔 시즌 사이영상·신인상 동시 겨냥

'괴물 투수'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과 '올해의 신인' 두 부문 모두 후보로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양대 리그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각각 MVP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이들만큼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바로 스킨스다. 투수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은 스킨스는 5월 12일 빅리그에 콜업, 올 시즌 23경기(133이닝)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는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최소 20번 선발 등판한 신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기준으로도 최소 13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어렵게 않게 160㎞/h 강속구를 던지는 괴력에 정교한 제구력까지 갖췄다. 전형적인 속구-변화구 조합인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만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였다. NL 다른 신인상 후보는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다. 메릴은 타율 0.292·24홈런, 츄리오는 타율 0.275·21홈런을 기록했다. 다른 시즌이라면 무난히 신인상을 노릴 수 있는 기록이지만, 올 시즌은 스킨스가 워낙 압도적이다. 스킨스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있을까. BBWAA가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경쟁력을 갖춘 건 맞다. 하지만 이닝이 문제다. 5월 중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다른 후보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9경기에 등판해 17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25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다. 다른 후보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2경기에서 200이닝을 소화하며 16승(7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7.스킨스는 신인상 투표에선 가장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이영상은 1위표를 많이 받긴 어려운 것 같다. 역대 파리이츠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1960년 번 로우, 1990년 더그 드라벡 2명뿐이다. 신인상은 2004년 제이슨 베이가 유일하다. 스킨스는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결실을 확인한 시즌(2024)이었다. 지도자들과 더 얘기하고 (문제점을) 공격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13:41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끝없는 추락, 충격의 5연속 피안타 강판→DFA

사이영상 출신 댈러스 카이클(36)에 대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평가는 4경기로 끝났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지난 6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현금으로 영입한 카이클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양도지명은 40인 로스터에서 해당 선수를 빼내는 방법으로 전력 외로 분류했다는 걸 의미한다.카이클은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치른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3이닝 8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팀 타선이 1회에만 5득점하며 화력을 지원했으나 4회 초 충격에 가까운 5연속 피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ESPN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여러 투수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03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락했고 이후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다양한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관심이 쏠린 밀워키에서의 재기도 불발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5 08:08
메이저리그

'의심하지 말라' 다시 시작한 이마나가 '쇼타임'…12번째 등판까지 1점대 ERA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쇼타임'이 다시 시작됐다.이마나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피홈런) 2실점했다. 아웃카운트 1개 차이로 시즌 네 번째 '7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4-2 승리를 이끌며 개인 6승(1패)째를 챙겼다.경기 전 1.88이던 평균자책점(ERA)은 1.96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12번째 등판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켜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1.81) 레이날도 로페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1.85)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1.91)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1.92)에 이어 쇼타까지 총 5명에 불과하다. 신시내티전은 '위기론'을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로 호투했다. 당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 그뿐만 아니라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그런데 MLB 10번째 등판인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MLB 데뷔 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도 처음, 한 경기에서 피홈런 2개를 허용한 것도 처음이었다.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치솟았다. 이마나가는 직전 등판인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1자책점)하며 흔들렸다. 부정적 여론이 만들어지는 듯했지만, 신시내티전에서 보란 듯이 반등했다. 3회 말 루크 메일리의 솔로 홈런, 4-1로 앞선 7회 말 무사 1,2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2실점 한 게 전부였다. 이마나가는 경기 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승리하는 거다. 오늘 팀 승리를 도왔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재차 개인이 아닌 팀 승리를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0 14:39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 MLB 집어삼킨 이마나가 '쇼타임'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지난겨울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23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에 나와 "이마나가는 대단한 선수"라며 "틀림없이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현재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MLB 무대를 초토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까지 낮췄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왼손 선발 자원인 이마나가는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에 컵스와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에 가려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위력이 상상 그 이상이다. MLB 데뷔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MLB 데뷔전 승리를 따낸 것.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 두 번째였다.주위의 평가에도 흔들림이 없다.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솔직히 말해서 그런 통계나 기록적인 가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나보다 훌륭한 투수가 많았고 과거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좋은 학습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13:00
메이저리그

이마나가, 9G 평균자책점 0.84…1981년 전설 발렌수엘라 넘었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다.이마나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0-0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6승 달성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을 0.96에서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까지 낮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현재 이마나가가 유일하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다. 그뿐만 아니라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이하 평균자책점 0.62) 1966년 후안 마리칼(0.69) 2009년 잭 그레인키(0.82)가 이 목록에 이름을 남겼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마리칼은 10회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레전드로 198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레인키도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으로 통산 225승을 기록 중인 명투수다.이마나가의 '대박'은 데뷔전부터 감지됐다.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MLB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구와 탈삼진 능력.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구단 역대 대표 투수 케리 우드(4와 3분의 2이닝 4실점) 마크 프라이어(6이닝 2실점)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였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왼손 선발 자원이다. 통산 NPB 성적은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 2022년 6월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선 NPB 역대 96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에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07:56
메이저리그

어깨 통증 이탈한 '고스트 포크' 센가, 혈청주사 치료 시도...결장 장기화 가능성도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를 들썩이게 했던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의 2년 차 출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최근 그를 이탈하게 만들었던 어깨 통증 때문이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센가가 오른쪽 어깨에 자가혈청주사(PRP)를 맞았다고 전했다. 센가는 이번 치료 후 3주간 투구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센가는 앞서 23일 어깨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센가가 불펜 투구 이후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는 피로 증세라고 전했고 22일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 일단 힘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턴스 사장은 이에 따라 센가가 개막전 로스터 합류 대신 부상자 명단(IL)에 먼저 오를 것이라고 했다.센가는 이미 일본 프로야구 때 상당한 부상을 겪어봤던 투수다. 어깨 역시 그가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겪어본 부상 부위 중 하나다. 자잘한 부상 때문에 기존 NPB 출신 에이스들보다 이닝 소화가 적었고, MLB 진출 역시 비교적 적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결정했다.하지만 데뷔 시즌인 지난해 성적은 대성공이었다.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사실상 메츠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NPB 시절 리그 최고로 꼽히던 포크볼이 MLB에서도 통했다. 눈앞에서 공이 사라진다며 '고스트 포크'라는 극찬까지 얻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 투표에서 각각 7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2년 차를 꿈꿨으나 시작부터 꼬이게 됐다. 어깨 부상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장은 주사 치료로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시간도 걸리고, 실패 사례도 제법 있어서다. 선발진을 전면 재편 중이던 메츠로서는 계산이 복잡해졌다. 메츠는 지난해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에게 최고 연봉을 주면서 선발진을 꾸렸으나 팀은 하위권에 추락했다. 메츠는 결국 두 투수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모두 트레이드시켰다. 센가가 1선발을 맡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빠지면서 개막전을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션 머네아, 애드리안 하우저, 타일러 메길로 출발하게 됐다. 모두 기껏해야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4~5선발급 자원들이다.물론 메츠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센가 이탈 기간에 따라서는 더 빨리 시즌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09:13
메이저리그

"그는 OAK를 사랑했다"···WS 3연패 전설, 바이다 블루 사망

한 시대를 풍미한 왼손 투수 바이다 블루가 숨을 거뒀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1971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1972년부터 오클랜드의 월드시리즈(WS) 3연패를 이끈 블루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73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오클랜드 구단은 성명을 통해 '바이다 블루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며 '3번의 WS MVP, 6번의 올스타, 사이영상 수상, 오클랜드 구단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였다. 블루는 언제나 프랜차이즈의 전설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다. 힘든 시기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1969년 빅리그에 데뷔한 블루의 통산 성적은 209승 161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다. 불같은 파이어볼러로 타자를 압도했다. 1971년에는 24승 8패 평균자책점 1.81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했다. 시즌 뒤 괴짜 구단주 찰리 핀리와 연봉을 놓고 정면 출동, 이듬해 4월까지 잠시 야구판을 떠나기도 했다. 블루는 1976년 "핀리의 다음 숨소리가 그의 마지막 숨소리가 되길 바란다. 그가 소아마비(polio)로 쓰러져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극한 대립이 이어졌다.오클랜드 시절 핀리 구단주와 자주 충돌했던 블루는 결국 1978년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1982~83)를 거쳐 다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고 1986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화려한 성적만큼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블루는 1983년 12월 코카인 문제로 연방 교도소에서 3개월 복역했고 2005년에는 음주운전 적발로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적지 않은 자선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선수 생활 이후 그의 활동에는 많은 평가가 엇갈린다.오클랜드의 또 다른 레전드 데이브 스튜어트는 '나의 멘토, 영웅, 친구'라며 블루의 죽음을 애도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그는 오클랜드를 사랑했다. 그가 이 조직에 끼친 영향은 지금까지 느껴진다"며 "정말 슬픈 날이다.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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