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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워터밤 발리 2025’ 측 “방해 세력 고소 中… 준비 작업 막바지”

‘워터밤 발리 2025’ 케이팝 콘서트가 오는 9월 6일, 7일 이틀간 발리의 명소 GWK 문화 공원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 작업을 끝마쳤으며, 글로벌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현지 공연 주최사인 WAAO 엔터테인먼트는 “발리에서 열리는 본격 케이팝 콘서트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2024년 12월 27일 워터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출연진 라인업은 추후 확정되는 순서대로 공개할것”이라고 전했다.WAAO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부터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9차례 케이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온 ‘레드 엔젤’응원단이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에 등록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WAAO 엔터테인먼트의 박재현 대표는 “이번 발리 공연은 특히 레드엔젤의 10회째 케이팝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면서 “9월은 발리 관광성수기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틀간 행사에서 총 4만장의 티켓이 판매될 계획이며, 이 중 1만장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 여행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굿즈, 워터건, 음식 및 음료 등의 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대표는 “이번 ‘워터밤 발리 2025’를 앞두고, 사업 진행을 방해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공갈·협박 세력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극한의 어려운 사업 환경을 호소했다.박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찰과 이민국을 사칭하며 협박을 일삼고, 무단으로 현장을 찾아와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관련 인물에 대해 살인 협박 및 특수 강도 혐의로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했으며 사기,공갈,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 침해,신분 위조 자금세탁 시도 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찰청과 자카르타 경찰에 추가 고소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간 조사 결과, 자카르타 내 일부 비공식 단체 및 특정 관계자들이 범죄에 직접 또는 묵인으로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본 사안은 공연 외적인 문제로, ‘워터밤’ 본사 및 출연 아티스트, 소속사와는 무관한 이슈다. 공연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이미지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케이팝 콘서트’도 현지 대리인이 저지른 희대의 케이팝 사기행각으로 무산되며, 엄청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1년간 사업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자카르타에서 ‘프리크리스마스 K-팝 콘서트’(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넘버 등 출연)를 성료하고, 그 자리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10번째 케이팝 공연에 도전하는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또한 “지금까지 레드엔젤과 함께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글로벌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는 플랫폼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구호 활동과 연계된 국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6 11:32
뮤직

더기버스 안성일 사문서위조 혐의 불송치…키나 측, 위조 정황 담은 녹취 공개

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저작권 등록 서류에 본인 동의 없이 자신의 서명이 사용됐다”며 지난해 12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가 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최근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키나 측은 재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더기버스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불송치 결정서에서 키나가 주장하는 위조 문서의 작성 권한 및 위조 여부에 대해 조사했고, 일체의 위법사항 없이 저작권협회 등록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더기버스가 어트랙트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피프티피프티의 음악활동에 필요한 사무를 총괄 수행한 것으로 인정되는 점 등으로 보아 키나는 문서 서명을 안 대표 측에 포괄적 위임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이에 키나 소속사 어트랙트는 안 대표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와 관련한 중요한 녹취 증거를 공개하며 재수사 촉구 의지를 드러냈다. 어트랙트는 “녹취에는 안성일 대표가 키나와 나눈 대화에서 ‘너 사인은 너가 한 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고 이에 키나는 ‘네’라고 답하고 있다. 안 대표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저작권 협회 등록 서류를 우리가 제출했고, 사인이 문제가 된다면 우리한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서명 사용 경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어트랙트는 “당사는 녹취에도 나와 있듯 해당 발언이 서명 위조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시사하는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 사건은 저작권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던 신인 아티스트를 상대로 명백한 기망과 권리 강탈이 자행된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당사는 진실을 바로잡고 아티스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더기버스의 민사 및 형사 소송 상의 일부 결과가 사실 왜곡에 기반을 둔 일방적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재수사와 법적 책임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며, 아티스트 보호와 정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키나는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프로듀서였던 안 대표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저작권협회에 제출된 문서에 자신이 직접 날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키나는 지난 4월 진행된 대질신문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9 11:11
뮤직

[IS시선] 피프티피프티 키나를 응원한다

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신곡 ‘푸키’ 컴백 활동에 나선 지 일주일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어트랙트가 공식적으로 밝힌 활동 중단 사유인 ‘건강상의 이유’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의 배후로 지목됐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대질 조사 이후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는 얘기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키나는 지난해 8월 26일 안성일 대표를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키나의 동의 없이 사인을 위조해 ‘큐피드’ 저작권 지분을 0.5%만 넣었다는 주장이다. 최근 강남경찰서는 안성일 대표 조사 과정에서 키나와 대질심문을 진행했는데 이후 키나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소속사 측은 주장했다. 키나는 2023년 벌어졌던 전속계약 분쟁 당시 전 멤버들과 같이 소속사를 떠났다가 홀로 복귀해 피프티피프티를 지켜낸 유일한 멤버다. 팀 재정비를 위해 오디션을 거쳐 현재의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가 합류하기까지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됐으나 그 사이에도 다시 설 무대를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데뷔 초창기만 해도 랩 파트를 담당했던 키나가 재정비 컴백 후 보컬 영역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준 점은 신선했다. 무대 위 프로다운 모습에선 과거 사건의 상처를 모두 이겨낸 듯 보였다. 하지만 남들 앞에 애써 꺼내보이지 않았던 속앓이는 예상보다 컸고, 상처 또한 깊었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속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그리고 이후 벌어진 일련의 법적 과정에서도 키나가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몫은 작지 않았다. 팀에선 맏언니지만 키나 또한 이제 겨우 스물 셋. 어린 나이에 겪은 혹독한 사건 그리고 피고소인을 다시 마주하는 일은, 설령 그 자신이 자청한 것이었다 해도 실제론 트라우마의 소환이었다. 키나는 구토와 불면 등으로 일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피프티피프티를 지켜온 키나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지금은 동생들이 피프티피프티를 지키고 있다. 4명의 멤버들은 갑작스런 결정에 따른 동선 및 파트 분배의 어려움에도 불구, 프로답게 ‘푸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인터뷰로 만난 이들은 현재의 멤버로 팀이 구성된 기간이 짧았음에도 유난히 깊어진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키나는 멤버들이 자신에게서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며 고마워하자 “내가 일방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나 또한 멤버들에게 받는 게 너무 많다. 서로 의지하며 잘 나아가고 있다”고 그들만의 특별한 ‘원팀’ 정신을 보여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음악방송 활동이 이어질수록 ‘푸키’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과연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팀워크라 할 만하다. 맏언니이자 원년 멤버로서 팀을 이끌어 온 키나가 잠시 쉬어가야 할 타이밍에, 다른 멤버들이 키나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은 더없이 아름답다. 시련을 함께 하며 진정한 팀으로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이다. 멤버들이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만큼, 키나 또한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본래의 밝은 미소로, 빛나는 무대로 돌아오길 기원한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응원해주는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추후 좋은 무대로 보답하면 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2 05:46
연예일반

피프티피프티 키나, 활동중단 이유=안성일... “대질심문 후 건강 악화”

피프티피프티 키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신보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그 원인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의 대질심문인것으로 알려졌다.키나 소속사 어트랙트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키나가 안성일과의 대질 심문 이후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며 “전문가 소견에 따라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나는 지난해 8월 26일 안성일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키나의 동의 없이 사인을 위조해 ‘큐피드’ 저작권 지분을 0.5%만 넣은 혐의다. 최근 강남경찰서는 안성일 조사 과정에서 대질심문을 진행했고, 심문 직후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어트랙트는 “키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앨범 활동 전체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키나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9 09:50
스타

가세연 측 “故김새론과 통화 제보자, 회유 시도 이후 괴한에 피습”..김수현 측 “허위사실” 즉각 반박

고 김새론 유족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과 고인의 유족 법률대리인이 배우 김수현과 관련한 제보자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주장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가세연 측과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사망하기 한 달 전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와의 고인의 전화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 녹취를 이날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A씨가 한국시간으로 5월1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를 칼로 9번 찔렸다”며 “이에 A씨 가족들이 가만히 있으면 사태가 더 커질 수 있어서 일부분이라도 녹취를 공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은 미국 연방수사국 FBI에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해당 녹취에서 김새론은 A씨에게 김수현과 자신이 중학생일 때부터 사귀었고, 자신이 대학교에 들어가서 헤어졌다고 말한다. 또 김수현과 처음 성관계를 한 시점이 미성년자 시절이었으며, 김수현이 자신과 교제하면서도 다른 여자 아이돌과 성관계를 한 사진 등을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는 내용들이 담겼다.가세연 측은 이후 유튜버 이진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 등이 A씨와 김새론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하기 위해 A씨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가세연 측의 주장에 대해 김수현 측은 전부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날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측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세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 배우와의 녹취파일을 확보하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김수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튜버 이진호 또한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가세연 기자회견 옆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세연 측이 공개한 A씨와 김새론의 통화 녹취는 “전부 조작된 것”이라며 A씨가 자신을 비롯해 김수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에도 제보를 해 거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A씨가 제공한 녹취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감정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 인물이 사기를 치는 방식은 간단했다. 각각의 이해 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듣고 그에 따른 녹취를 만들어 보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7 17:24
산업

'LS 장손' 구본웅·'LG 맏사위' 윤관, '화려한 간판' 뒤 물음표

‘LS그룹의 장손’, ‘LG그룹의 맏사위’. 겉보기에는 화려한 간판이다. 하지만 이들은 ‘범 LG가’의 문제아로 찍힌 벤처 투자자다. 스탠퍼드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구본웅 스톡 팜 로드(SFR) 투자그룹 공동창립자와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마이너스의 손’ 구본웅, 50조 투자 현실성은 24일 국내 AI(인공지능)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소식으로 뜨겁다. 규모가 350억 달러(약 50조원)에 이르기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여기에 LS그룹 초대 회장 구자홍의 장남인 구본웅 SFR 공동창립자가 관여하고 있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추진 소식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3GW(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의 국내 설립 추진 뉴스를 보도했다. 미국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텍사스에 건설되는 데이터 센터보다도 세 배가 큰 규모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대선 조기 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 프로젝트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달 초 김영록 도지사는 SFR과 전남 지역에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김 도지사는 지난 20일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추진 중이다.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26일 미국으로 건너가 SFR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MOU 체결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라면 대형 투자자가 포함돼야 하지만 어떤 연관된 기업도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전남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지만 지원 내용을 보면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꼭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 빠져 있다. 현재로선 전남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물과 전기 자원을 지원한다는 게 전부”라며 “혹시 뉴스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전남도 MOU를 체결했을 뿐 50조원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올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구본웅의 최근 투자 행보를 보더라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웅은 예스코홀딩스의 700억원 손실 사태로 인해 LS그룹 오너가와 사이가 틀어졌다. 여기에 과거 ㈜LS 주식도 전량 매각해 지분으로 엮어있는 것조차 없다. 스탠퍼드대 졸업 이후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었던 그는 벤처 투자자로 대외적인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다 LS그룹의 관계사인 예스코홀딩스가 구본웅이 주도했던 포메이션그룹에 투자하면서 엮이게 됐다. 구본웅의 삼촌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 대실패로 소송까지 이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전언이다. 예스코홀딩스는 2018년 영업이익 250억원 흑자를 냈는데 포메이션그룹 투자를 손실로 반영하면서 360억원의 순손실로 재무제표를 정정해야 했다. 이를 비롯해 예스코홀딩스는 2016~2020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700억원을 손실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코홀딩스의 투자금 회수 소송에 과정에서 포메이션그룹은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며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구본웅과 관련해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현재 그룹내 지분도 모두 정리해 제로인 상태로 그룹과는 전혀 무관한 일" 이라고 말했다. 구본웅의 최근 행보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박세리 주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구본웅의 회사로 인해 취소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던 기업이 퍼힐스인데 의장이 바로 구본웅이다. 퍼힐스는 지난해 열렸던 대회 상금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구본웅이 의장으로 있었던 MCG(마음커뮤니케이션그룹)가 영화사 쇼박스와 14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금 납입 실패로 계약이 결렬되기도 했다. ‘LG 인화 사상 먹칠’ 윤관, 다음 행보는 LG그룹은 윤관 대표의 '일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윤 대표의 개입이 의심되는 LG가의 상속재산 분할 소송부터 시작해 국세청 종합소득세 불복 소송,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 등 각종 물의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윤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세무 당국은 2016~2020년 누락한 123억원의 종소세를 부과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표와 구연경 대표 부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업체 메지온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대표가 2023년 메지온 주식 3만주를 취득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인데, 메지온에 유상증자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블루런벤처스의 최고투자책임자였던 윤 대표였던 것이다. 삼부토건 창업주 손자 조창연 씨가 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윤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블루런벤처스에 부과한 법인세 소송도 앞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2020년 통합세무조사에서 블루런벤처스의 특수목적법인에 13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했고, 윤 대표는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LG그룹은 상속재산 분할 소송으로 인해 75년간 이어져온 경영 이념인 ‘인화 사상’이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아내인 김영식 여사와 구 대표를 비롯한 세 모녀 측이 제기한 소송인데 가족 간 대화 녹취록에 윤 대표가 등장해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윤관 대표가 과테말라 국적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 미국 시민권을 얻기 전에 구연경 대표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 성립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5 07:00
산업

'가짜 오리털 패딩' 사태, 무신사 "법인에 조치" 정책 바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가짜 오리털 패딩’ 판매 논란에 휘말렸다. 무신사는 즉시 문제의 브랜드를 퇴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무신사는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법인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인 ‘라퍼지스토어’가 덕다운(오리털) 패딩을 판매하면서 ‘솜털 80% 사용’이라고 표기했으나, 실제로 약 3%의 오리털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무신사는 라퍼지스토어와 페플 등 6개 브랜드 상품을 자체 조사했다.그 결과 라퍼지스토어가 판매한 문제의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은 시험기관에서 성분을 판단할 수 없는 충전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페플이나, 인템포무드, 오로, 디미트리블랙도 모두 혼용률로 봤을 때 오리털 패딩이라고 표기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오리털 패딩 표기를 하려면 제품의 오리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적발된 제품들은 솜털보다 폴리에스터가 더 많았다.또 라퍼지스토어는 다른 재킷 상품에 지퍼로 유명한 ‘YKK 지퍼’ 위조품을 사용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는 무신사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만, 이번 오리털 패딩 혼용률 허위기재 사태로 결국 무신사는 이 브랜드를 퇴점 조치하고 대상 상품 리콜 및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라퍼지스토어와 같이 허위 혼용률을 기재한 브랜드 ‘오로’에 대해서는 퇴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퍼지스토어와 오로는 ‘슬로우스탠다드’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당초 오로는 ‘라퍼지 포 우먼’으로 운영되다 이름을 바꿔 운영하는, 사실상 한 뿌리의 브랜드다.무신사에 따르면 슬로우스탠다드는 무신사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가 투자한 법인으로, 현재 무신사가 지분 45.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2대 주주로 무신사는 유통사이자 투자사로 있는 셈이다.이에 일각에서는 무신사의 봐주기식 수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한 회사가 어려워지면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투자사 입장에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뉴스를 접하지 않은 소비자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문제의 브랜드에 대한 소비를 이어갈 수 있다”며 “브랜드는 이미지가 중요한데 소비자를 속였다는 점에 대해 플랫폼이 정확하게 고지해줄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를 속인 업체인데 브랜드가 다르다고 해서 한 브랜드는 퇴출하고 다른 브랜드는 남겨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상품의 소재 혼용률 정보를 전수조사하고, 문제 브랜드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도입한다는 대응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게 업계 내 목소리다. 무신사 측은 “시험성적서에 한계를 인지하고 있으며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혼용률을 꾸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슬로우스탠다드는 VC에서 투자만 한 곳이지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브랜드 오로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 올해부터는 브랜드가 아닌 법인에 대해 조치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는 패션 플랫폼 전반으로 번지면서 패딩 충전재 문제나 가품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근 입점 패션사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W컨셉은 정기적으로 판매자 공지를 통해 혼용률을 포함한 정확한 상품정보가 표기될 수 있도록 브랜드사에 안내했다.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이용약관에 이를 명기했다. 권지예 기자 2025.01.09 07:00
산업

검찰,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처남 체포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회장의 처남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손 회장 처남 김모씨를 관악구 소재 사무실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횡령·사문서위조)를 받는다.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9일 만에 그를 체포했다.당시 검찰은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는데,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살펴보는 한편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작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0:59
연예일반

현직 변호사도 당했다…‘하시4’ 이주미 “신분증 사진 도용, 손 덜덜”

변호사 이주미가 사칭 피해를 당했다. 이주미는 12일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사칭한 금융사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투자리딩방에서 변호사 신분증 사진도용, 주민등록증 위조 등 방식으로 사칭이 이뤄지고 있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떠한 오픈채팅방에도 소속돼 있지 않고 투자권유를 비롯해 사인과 일체의 금전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최근 변호사를 사칭해 선임료를 편취하는 행위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분을 도와 고소 진행 중이다. 유사 사례를 경험하신 분들은 연락 달라”고 말했다. 이주미는 또 위조 신분증을 공개하며 “생년월일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허위이고 위조된 사진”이라며 “저도 손이 덜덜 떨리는데 피해자분은 오죽하실까 싶다. 추가적인 피해 방지차 동의를 받고 사진을 올린다. 경계하고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주미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신입사원 탄생기 – 굿피플', ’하트시그널4‘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23:36
프로야구

고척돔 잔디·조명 교체...MLB 서울 시리즈 앞두고 '꽃단장'

서울시가 오는 20·21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 개선 과정과 진행 안전 문제 준비 현황을 12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대규모 인파가 모일 예정인 20·21일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관리 대책을 확인하고, 개선된 내부 시설을 살폈다. 서울시는 주최 측인 MLB 사무국을 비롯해 구로구청·경찰·소방 관계 기관과 밀착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안전 관리와 인파 관리, 응급 구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KBO리그 진행 안전 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 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등 전방위적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도 전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과 보안 검색도 이뤄진다. 또한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위조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특별 단속과 계도 활동도 나선다. 개장 9년째를 맞이한 고척돔은 이번 서울시리즈를 맞아 재개장에 가까운 변화를 줬다. 인조잔디(총 1만1천493㎡)는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충격 흡수율과 평탄도를 맞춰 전면 교체했다. 색상도 기존 단색에서 투톤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 메탈할라이드(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 조도를 500룩스 이상으로 개선했다. 이는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원정팀 라커룸과 식당도 개선했다. 스카이박스 시설 보완, 경기장 주변 포토존과 녹지 정원 조성도 해냈다. 오세훈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라본다"라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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