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박나래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5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전 매니저 A씨는 지난 2023년 8월과 2024년 8월 서울 용산구 소재인 박나래 자택에서 특수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술에 취한 박나래가 자신을 향해 술잔을 던져 상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와 또 다른 전 매니저 B씨는 박나래가 자신들이 소속사인 앤파크의 자금을 횡령하거나 문서를 위조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들이 앤파크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지연하거나 허위보고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비방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법원에 박나래를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했다.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여러 불법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사실상 1년 넘게 활동했지만,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1인 기획사 미동록 건에 대해 소속사는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당사는 향후 사실관계를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고소한 데 대해 입장을 묻는 일간스포츠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