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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파크 하얏트 서울,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 선보여

파크 하얏트 서울이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두 가지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한겨울의 고요한 밤을 빛내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사일런트 나이트 트리 케이크'는 신선한 겨울 생딸기, 홈메이드 딸기 마멀레이드,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 촉촉한 스펀지 케이크가 어우러진 생크림 딸기 케이크로 15단의 정교한 레이어로 구성되어 부드러운 텍스처와 더욱 풍부한 달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의 ‘꽃의 왈츠’에서 영감을 받은 '발레 앙 루즈 무스 케이크'는 레드와 그린이 어우러진 페스티브 컬러와 정교한 꽃 모양 장식, 그리고 동화적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장식으로 화려한 정점을 찍으며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얼그레이 티를 인퓨징한 초콜릿 무스, 딸기와 산딸기로 만든 콤포트, 그리고 타히티 바닐라 무스와 홈메이드 바닐라 아몬드 프랄린, 진한 향의 비스퀴가 조화를 이루며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가능 기간은 20일까지이며, 10일까지 네이버 채널을 통해 예약 시 2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 볼 수 있다. 22일부터 26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호텔 2층 코너스톤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03 14:16
스타

안은진, 예능 접수 다음은 무대로…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캐스팅 [공식]

배우 안은진이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로 관객을 찾아온다.22일 국립극단은 공식 SNS를 통해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로렌 군더슨 작, 김민정 연출)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는 여성에게는 참정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19세기, 하버드 대학 천문대의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여성은 남성들이 촬영한 사진을 기록하는 ‘컴퓨터’로서의 단순 업무만 할 수 있었던 시대에 가족과의 관계, 연약한 사랑 속에서도 과학에 대한 열망과 개척정신으로 자신이 결심한 길을 밟아 나가는 강인하고 총명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안은진은 극 중 헨리에타 레빗 역을 맡는다. 이 밖에도 배우 박지아(윌러미나 플레밍), 정환(피터 쇼 역), 조승연(애니 캐넌 역), 홍서영(마거릿 레빗 역)이 출연한다.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8:00
스포츠일반

유수영·최동훈, 1승 거두면 UFC 입성…오는 11월 마카오 대회 출격

마카오/라스베이거스 –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UFC는 오늘 오랫동안 기다려온 UFC의 중국 컴백 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밴텀급 톱5 랭커들의 중요한 대결이라고 발표했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랭킹 3위 표트르 얀(31∙러시아)은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현 밴텀급 랭킹 5위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와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인 랭킹 2위 옌샤오난(35∙중국)은 떠오르는 신성 9위 타바사 리치(29∙브라질)와 맞붙어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오: 얀 vs 피게레도’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 리조트와 카지노인 갤럭시 마카오 주최로 오는 11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다. 메인카드는 황금 시간대인 오후 8시, 언더카드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갤럭시 마카오가 최근 문을 연 마카오 최대 실내경기장 갤럭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티켓 판매는 오는 10월 11일(금) 오후 12시부터 갤럭시 티케팅에서 시작된다. 티켓 구입은 인당 8매로 제한된다. UFC 파이트클럽 회원은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UFC 뉴스레터 구독자와 UFC 소셜 팔로워는 10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선예매에 접근할 수 있다. 선예매 티켓은 인당 4매로 제한된다. 선예매는 UFC 마카오 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한정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구입하면 프리미엄 좌석 독점, 경기 전 환대 행사, UFC 선수 팬미팅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에 대한 추가 정보는 갤럭시티케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이벤트 표트르 얀(17승 5패)은 조제 알도, 알저메인 스털링, 코리 샌드헤이건 과 타이틀전에서 맞붙어 한 차례UFC 밴텀급 챔피언 등극했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계속 밴텀급 정상권에 머물며 션 오말리, 메랍 드발리쉬빌리, 송야동 같은 상대와 싸웠다. 얀은 마카오에서 피게레도에 맞서 밴텀급 레거시를 지키고자 한다.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피게레도(24승 1무 3패)는 브랜든 모레노와의 역사적인 4차전에서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뒤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밴텀급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피게레도는 현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 알렉스 페레즈, 코디 가브란트, 말론 베라에게 승리한 바 있다. 피게레도는 얀을 플라이급 정복에 이어 밴텀급에서도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게 해줄 발판이라고 보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 옌샤오난(17승 4패)은 중국 여성 최초로 UFC와 계약하고, UFC 300에서 동료 장웨일리(35∙중국)와 최초의 중국 대 중국 타이틀전을 치러 역사를 만들었다. 강력한 타격과 계속된 진화로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 맥켄지 던, 안젤라 힐에게 승리를 거뒀다. 옌샤오난은 떠오르는 리치를 꺾고 다시 타이틀 도전에 나서려고 단단히 결심했다. 타바사 리치(12승 2패)는 이미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부상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시카 페네, 티샤 페닝턴,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안젤라 힐을 꺾은 리치는 커리어 사상 가장 어려운 싸움이 될 옌샤오난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랭킹을 올릴 생각에 불타오르고 있다. 이외의 대진: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불칸 우즈데미르(20승 7패∙스위스)는 떠오르는 신예 10위 카를로스 울버그(11승 1패∙뉴질랜드)와 맞붙어 화끈한 대결을 벌인다.웰터급 우슈 산타 스페셜리스트 ‘사일런트 어새신’ 송커난(21승 8패∙중국)과 ‘킹 오브 쿵푸’ 무슬림 살리호프(20승 5패∙러시아)가 마침내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1 계약자 장밍양(17승 6패∙중국)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브렌드송 히베이루와의 데뷔전 후 옥타곤에 복귀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베테랑 오지 디아즈(9승 2패∙미국)와 라이트헤비급으로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2 계약자 냠자르갈 투멘뎀베렐(8승∙몽골)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9승 4패∙미국)을 상대로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DWCS 시즌 8에서 인상적인 KO승을 거둔 후 UFC와 계약한 로너 카바나(7승∙잉글랜드)와 호세 오초아(7승∙페루)는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킥복싱 무대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이긴 기대주인 ROAD TO UFC 시즌 3 계약자 ‘조커’ 왕충(6승∙중국)은 환상적인 UFC 데뷔전 KO 이후 복귀해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9승 3패∙브라질)과 플라이급에서 겨룬다. ROAD TO UFC 시즌 3 결승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언더카드에선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겨루는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3의 결승 네 경기가 펼쳐진다. 오프닝 라운드는 지난 5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출전해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여성 스트로급 4개 체급에서 경쟁했다. 준결승은 지난 8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려 8명의 승자가 ROAD TO UFC 시즌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자들은 아레나 관중 앞에서 커리어를 결정지을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라던 UFC 계약을 손에 넣을 기회를 갖게 된다.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 타격가 키루 사호타(12승 2패∙영국)는 유도 파이터 최동훈(8승∙한국)과 맞붙는다.밴텀급 토너먼트 결승: 주짓수 블랙벨트 피니셔 유수영(13승 3패 2무효∙한국)은 강력한 그래플러 바얼겅 제러이스(18승 5패∙중국)와 대결한다.페더급 토너먼트 결승: 빼어난 타격가 주캉제(20승 4패 1무효)는 DWCS와 ROAD TO UFC 시즌 1 베테랑인 중국 동료 시에빈(13승 4패∙중국)과 격돌한다.여성 스트로급 결승: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펑샤오찬(10승 2패∙중국)은 캐치 레슬링 킥복서 스밍(16승 5패∙중국)과 중국 내전을 벌인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3:07
영화

‘2PM’ 황찬성, 日우치다 에이지 영화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 합류

가수 겸 배우 황찬성이 일본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새 영화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에 합류했다고 6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우치다 에이지는 ‘미드나잇 스완’과 ‘사일런트 러브’와 넷플릭스 시리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를 연출한 일본의 유명 감독으로 독특한 소재를 그만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아름다운 영상미, 마음을 울리는 OST로 풀어내며 전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신도 후유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는 서로를 만지는 것도 여의치 않는 이들이 스쳐지나가고 부딪히며 얽혀가는 관계를 다룬 이야기로, 감독의 전작에 이어 삶의 어려움을 안고 있으면서도 사랑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인간의 모습을 담는다. 이번 작품에서 황찬성은 아버지의 가업 권유를 뿌리치고 쉐프의 꿈을 가지고 일본에서 일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청년 이재홍 역을 맡았다. 일본 그룹 노기자카46의 12대 센터인 쿠보 시오리와 BE:FIRST의 멤버로서도 활동 중인 미야마 료키가 주연을 맡아 황찬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극 중 동화책 전문점을 운영하는 미즈시마 츠키나(쿠보 시오리)은 동화 작가 지망생인 미즈시마 요시키(미야마 료키)와 동거 중이다. 오래 사귄 두 사람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요시키는 강박 장애로 인해 결벽증을 앓고 있으며, 연인인 츠키나와 손을 잡는 것조차 힘들다.치료를 결심한 료키는 병원에서 처음으로 같은 증상을 가진 여자인 치하루를 만난다. 갈등을 공유하기 시작한 두 사람의 교류에 츠키나는 질투와 같은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츠키나의 앞에 연인과의 사랑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남자 이재홍(황찬성 분)이 나타난다. 황찬성은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설렜다. 좋은 작품을 제안받아서 최대한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열정이 타오르는 작품이었다”며 “촬영 중 현장에서 만난 모든 스태프 분들부터 함께 연기하는 배우분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우치다 에이지 감독님의 정확하고 디테일한 디렉팅과 우수한 실력의 스태프들과의 합이 너무 좋았고,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 이러한 현장이 서로의 시너지를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사랑의 감정과 갈등은 반드시 현시점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잊고 있었던 감정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에 녹아들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는 것.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꼭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우치다 에이지 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만난 소설 ‘누구보다 강하게 안아줘’를 영화화 했다.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애정에 관한 슬픔이나 순수한 기분을 스크린에 투영 시키고 싶다는 충동에 젊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며 “뮤지션으로도 활약하는 미야마 료키, 쿠보 시오리, 황찬성 이 세명의 연기는 풋풋함과 리얼리티가 혼합되어 멋진 모습이 되었다. 그 모습을 꼭 극장에서 봐주셨으며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황찬성은 최근 첫 일본 드라마 주연작인 ‘준킷사인연’을 시작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한편 ‘누구보다 강하게 안아줘’는 2025년 2월 TOHO 시네마즈 히비야 등 일본 전역에서 로드쇼 상영회를 통해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6 11:05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영화산업 위기, 정우성 주지훈 등 배우들이 먼저 나선다

해답은 배우 정우성과 주지훈이 찾아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지훈이 정우성에게 먼저 제안을 하고 정우성 또한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영화 산업이 처한 위기에 대한 대책 방안을 말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작에 들어 간 상업영화가 단 한편도 없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얘기다. 드라마도 새로 기획되는 것이 없다고 한다. 다 2,3년 전, 3,4년 전의 작품들이 나오고 있을 뿐이다. 주요 배우들의 영화와 드라마 출연이 끊긴 지도 6개월이 넘고 1년이 다 돼 간다는 소식도 들린다. 누구도 놀고 있고 누구도 논다더라 소문이 무성하다. 더 이상 이렇게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들 입을 모은다. 그래서 주지훈이 먼저 얘기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이선균 유작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트’의 언론배급 시사회 날 주지훈은 함께 출연한 문성근에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정우성 선배를 만나서 말했어요. 앞으로 4,50억 규모 영화고 3개월 프로덕션으로 끝나는 작품인데 개런티 대신 지분 참여 형식으로 출연하겠다고요. 선배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문성근은 이에 대해 매우 좋은 생각이고 그렇게 되면 중급 규모의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문성근은 또 “차제에 이런 일을 배우 커뮤니티에서 더욱 확대시킬 수 있도록 일종의 선언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정우성도 주지훈의 이런 생각에 동의했다고 한다. 그는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의 이상일 대표를 통해 “따로 보도자료 같은 것을 내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한국영화가 위기인 것이 맞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 배우들의 개런티가 걸림돌이 된다면 이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 방안으로 지분 참여 형식으로 출연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개런티 대신 지분 참여를 하는 형식, 일부 MG(미니멈 개런티)와 지분을 나누어 받는 형식 등 다양화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타급 배우들이 사실상 노 개런티로 출연을 하게 될 경우, 제작 투자는 매우 빠르고 원활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영화가 기획될 때 스타 캐스팅 비용때문에 전체 예산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투자 상황이 어려워지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일시적이나마 선제작 후수익 배분의 방식이 통용되면 한국 영화제작 환경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 이건 분명 매우 환영하고 지지하며 동참해야 할 운동이다. 이런 사례는 할리우드에서는 일반화 된 지 오래다. 스칼렛 요한슨은 ‘플라이 미 투 더 문’ 오프닝 타이틀에 자신의 이름을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리스트에 올렸다. 출연료를 깎는 대신 작품 지분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는 이런 사례가 많다. 물론 그렇다고 이들이 개런티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국내에서는 이미 안성기 문성근 등의 배우가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에 사실상 노 개런티로 출연한 후 나중에 수익을 배분 받은 사례가 있다. 다행이 영화가 흥행에서 크게 성공해 출연 분량이 많았던 주인공 역의 안성기는 본래의 ‘몸값’ 이상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상수 영화의 경우 모든 배우들이 사실상 출연료를 받지 않는데다 오히려 개인 비용을 써가면서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상수의 배우들’은 예술영화에 출연한다는 것, 유럽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 등 돈 대신 얻는 영화적 명분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배우들에게 돈을 대신할 수 있는 명분과 명예를 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 명분과 명예란 것도 무대포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과 협의하고 합의하는 것이어야 한다.어쨌든 정우성 주지훈 문성근 등 기성 배우들이 출연료를 안받거나 나중에 받는 형식으로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럴 때 이들을 빨리 섭외할 수 있는, 준비된 영화인들이 바로 위너가 된다. 평소 열심히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는 얘기는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한국 영화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작업에 다들 준비는 됐는가.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인생이나 영화나 사업이나 모두 타이밍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7.18 06:05
스포츠일반

뇌출혈 이겨내고 복귀전 승리…루케, 레슬러 변신→전 챔피언에 승리

뇌출혈을 극복하고 돌아온 웰터급 랭킹 10위 비센테 루케(31∙미국/브라질)이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8∙브라질)를 레슬링으로 공략했다. 루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케 vs 도스 안요스’ 메인 이벤트 웰터급(77.1kg) 경기에서 8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도스 안요스에 만장일치 판정승(49-46, 48-47 48-47)을 거뒀다. 힘든 여정이었다. 루케는 지난해 8월 ‘돌주먹’ 제프 닐(32∙미국)에게 2번의 녹다운을 포함 121대의 유효타를 허용하며 레퍼리 스톱 TKO패했다. 이후 뇌출혈을 진단받아 장기간 치료받았다. 스타일 변화가 필요했다. 발을 붙이고 타격 교환을 즐기던 누구보다 터프한 파이터였지만 이대로는 계속 타격을 허용할 순 없었다. 그래서 레슬링을 새 무기로 장착했다. 이전 UFC 19전 동안 6번의 테이크다운밖에 없었던 진성 타격가 루케는 오늘 한 경기에서만 8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변신에 성공했다. 라이트급 출신 파이터인 도스 안요스는 루케의 힘에 밀려 경기 내내 불리한 포지션에서 고전하다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케는 “1라운드엔 맞는 게 두려웠다. 1년 동안 싸우지 못했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몇 번 맞고 나서야 '괜찮네. 더 맞고 싶진 않지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별명이 ‘사일런트 어새신’일 정도로 표정 변화가 없는 ‘포커페이스’를 자랑하는 루케지만 오늘만큼은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는 “나는 평소 냉정하지만 지금만큼은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이 자리에 선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전까지 아무것도 두려움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다시는 싸우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나는 새로운 무기들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UFC에서 20전을 치렀지만 여기서 더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타이틀 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2016년 최두호(32)와의 명승부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컵 스완슨(39∙미국)이 페더급(65.8kg) 복귀전에서 하킴 다우두(32∙캐나다)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스완슨 본인조차 놀란 뜻밖의 승리였다. 두 번의 로우 블로를 극복하고 분전했지만 모든 라운드에서 다우두가 유효타 숫자에서 앞섰다. 이미 다우두의 승리를 예상하고 박수로 축하하던 스완슨은 자신이 승자로 선언되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스완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는 경기에서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그게 내 계획이었다. 내가 더 많이 맞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내인 전 UFC 옥타곤걸 켄다 페레스(40∙미국)와 세 명의 아이들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한 스완슨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감정이 벅차오른다. 이번 경기에 들어오면서 걱정이 많았다.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이름값이 있는 선수고 사람들은 그 이름에 걸맞은 위대함을 기대한다”고 흐느꼈다. 커리어 막바지에 들어선 불혹의 스완슨은 부담 없이 남은 커리어를 즐기려 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진 본지와 인터뷰에서 최두호와의 리매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김희웅 기자 2023.08.14 05:31
스포츠일반

루케, 뇌출혈 극복 후 UFC 복귀…전 챔피언 도스 안요스와 메인이벤트 장식

뇌출혈을 극복하고 돌아온 비센테 루케(31∙미국/브라질)가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8∙브라질)와 맞붙는다. UFC 웰터급 랭킹 10위 루케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루케 vs 도스 안요스’ 메인 이벤트 웰터급(77.1kg) 경기에서 라이트급 랭킹 9위 도스 안요스와 격돌한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KO 패배와 그로 인한 뇌 부상으로부터 돌아왔다. ‘사일런트 어새신’ 루케는 지난 8월 ‘돌주먹’ 제프 닐(32∙미국)에게 12분간 121번의 유효타를 허용하며 KO당했다. 터프한 루케는 스파링에서도 단 한 차례 KO를 겪어보지 않았지만 ‘돌주먹’은 달랐다. 설상가상 경기 직후 병원에서는 뇌출혈을 진단받았다. 다행히 UFC와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45∙이집트)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완전히 회복히 네바다주체육위원회(NSAC)로부터 다시 경기에 뛰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루케는 “분명 불운한 일이었다. 하지만 굉장히 잘 회복할 수 있어 큰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술회했다. 이어 “이제 100%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 심지어 100%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복귀전 상대는 브라질 동료 파이터 도스 안요스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웰터급에서도 잠정 타이틀전까지 치러봤던 통산 46전의 베테랑이다.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블랙벨트이며 호쾌한 무에타이 타격을 자랑한다. 도스 안요스는 자신의 경험이 결국 승리의 열쇠가 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5라운드 경기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 난 내가 25분간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단 걸 알고 있고, 이런 경험을 많이 해봤다”고 큰소리쳤다.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루케의 모든 경기를 다 봤는데 그는 때리기 위해 전진하고, 그러면서 많이 맞기도 한다. 그 점을 이용해 타격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난 어떤 상황이든 준비돼 있다. 이번 경기를 위해 레슬링과 그래플링 훈련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루케는 도스 안요스가 더 경험이 많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자신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이 더 많다는 도스 안요스의 지적에 동의하지만 나도 MMA 31전을 치른 선수다. 내 계획은 옥타곤에 들어가 내가 가진 모든 기술을 동원해 그를 쓰러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정말 웰라운드한 파이터기 때문에 결국엔 누가 더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가가 승부를 가를 거다. 그리고 난 내 열망이 더 강하다고 믿는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2016년 최두호(32)와의 명승부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컵 스완슨(39∙미국)이 하킴 다우두(32∙캐나다)와 페더급(65.8kg)에서 승부를 겨룬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케 vs 도스 안요스 메인카드는 오는 8월 13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나이트: 루케 vs 도스 안요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0 비센테 루케 vs #9 하파엘 도스 안요스 컵 스완슨 vs 하킴 다우두 #13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vs 크리스 다커스 폴리아나 비아나 vs 야스민 루신도 A.J. 돕슨 vs 타폰 은추키 조쉬 프렘드 vs 제이미 피켓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J.P. 베이스 vs 마커스 맥기 테런스 맥키니 vs마이크 브리든 프랜시스 마셜 vs 아이잭 둘게리언 조쉬 파리시안 vs 마틴 부데이 자클린 아모림 vs 몽세라 코네호 데이먼 블랙시어 vs 조제 존슨 줄리아나 밀러 vs 루아나 산토스 김희웅 기자 2023.08.13 05:01
부동산일반

[부동산 IS리포트] 오싹한 경고, 연예인도 피해갈 수 없는 층간소음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웃끼리 '피아노 못친다'며 섬뜩한 경고글을 내붙이는가 하면, 층간소음을 빌미로 스토킹이나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연예인도 예외가 아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웃에 사는 연예인 집을 겨냥해 "사과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다"는 폭로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정부와 건설사는 층간소음의 문제를 인식하고 기술과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예인도 층간소음 갈등 개그우먼 정주리는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이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주리 자녀들의 소음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아들만 넷인 정주리는 지난해 아파트 다자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돼 경기도 고양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정주리는 그림 같은 한강뷰를 자랑하는 142.1㎡(43평대) 집을 SNS 등을 통해 직접 인증하며 기쁨을 나눴다. 어렵게 마련한 내집에서 누리던 편안함은 1년 만에 힘들게 된 모양새다. 그의 이웃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옆집 연예인 가족의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다.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새벽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돌 지난 아이는 새벽마다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 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의를 줬음에도 정주리 가정이 사과나 바뀌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당사자로 지목돼 질타를 받던 정주리는 결국 SNS에 "그 시간에는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랐다. 윗집과 옆집, 아랫집 모두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겠다"고 썼다. '공개 저격'과 사과'로 마무리된 정주리의 층간소음 사연은 비슷한 갈등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공동주택 내 갈등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지법 형사2부는 지난 2일 1년 반전에 층간소음을 저지른 이유를 묻겠다면서 상대방의 집을 여러 차례 찾아온 B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B 씨는 2021년 10월 말과 11월 초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C 씨의 이사 간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에 찾아가거나 자녀에게 접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오싹한 내용의 경고 글이 화제가 됐다. 경고장을 쓴 D 씨는 이웃의 피아노 소리 때문에 집 안에서 쉴 수가 없다면서 “아이가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고 더럽게 못 친다”며 “음악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프로로 데뷔할 실력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썼다. 이어 "양심이 있으면 저녁에 피아노 치는 행위가 남들에게 민폐라는 걸 자기 자식한테 이야기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씨름 선수가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160여 차례 때려 숨지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듬해 3월 인천시에서는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여성의 직장에 전화를 하는 스토킹 사고까지 발생했다.환경부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연도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795건(콜센터 7021건, 온라인 1774건)에 머물던 층간소음으로 인한 전화상담 서비스 접수 건수는 2021년 4만6596건(콜센터 3만6109건, 온라인 1만487건)을 기록했다. 약 10년 만에 429.8% 증가한 셈이다. 강력범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폭력 등 강력 범죄는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5년 사이 9배나 늘었다. 대비하는 건설사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지난 2014년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을 정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을 공동으로 제정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층간소음 관련 문제가 줄어들지 않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LH는 지난 3월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총 7개 민간 건설사와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H와 민간 건설사들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층간소음 저감 관련한 기술과 성과를 상호 교류하기 위한 목적이다. LH에 따르면 앞으로 민관은 층간소음 기술의 현장 실증을 통해 실질적인 저감 효과를 확인하고 시공성, 경제성, 환경성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 '층간소음 사후 인증제'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건설사가 사전에 시험기관으로부터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인정받는 구조였으나, 이제는 입주 직전에 직접 소음측정을 한다. 만약 이때 일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입주가 지연되거나 추가 시공을 해야 한다. 추가시공은 곧 돈이다.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현대건설은 지난 3월 층간소음 전용 연구소인 'H 사일런트 랩'을 설립했다. 지상 4층 규모 연구소에 다양한 구조의 아파트 모형을 구현하고, 층간소음의 주파수를 측정해 맞춤형 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 측은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자재나 건설 공법뿐 아니라 아파트 도면 설계와 구조까지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삼성물산은 경우 지난 2020년 12월 층간소음 전문 연구 조직 '층간소음 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 랩(LAB)'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중량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고중량 바닥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한 층간소음 차단 신기술로 1등급 성능을 추가로 인정받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량·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인증서를 취득했다.2003년부터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한 DL이앤씨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택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했다.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건축 자재도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은 바닥 자재를 고탄성 소재로 바꾼 5중 바닥 구조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10월 특허 출원을 마쳤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각각 3중 바닥 구조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냈다.정부도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환경부는 지난해 겨울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함께 층간소음 예방 집중 홍보에 나섰다. 층간소음 갈등이 빈번한 학생들의 겨울방학 시즌에 앞서 실시했는데 '사뿐사뿐 층간소음 예방교육'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줄이는 4가지 생활수칙 등을 집중 홍보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웃 간의 층간소음 갈등 해결 및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과 노력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LH는 7개 민간 건설사와의 협업과 발맞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건설사 관계자는 "층간소음 기술이 재건축 시공사 선정 때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가 달라지고,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서 건설사도 관련 기술에 열심"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5 07:07
연예일반

양양 해변서 특별한 영감의 시간..‘양양유럽영화제’, 4일간 여정 막 내려

‘양양유럽영화제(Yangyang European Film Festival, 이하 YEFF)’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강원도 하조대 해변과 양양 작은영화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유럽 영화의 파도 (Waves of European Cinema)’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양양유럽영화제’는 해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송출했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야외 소음에서도 명료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일런트 헤드셋을 제공했다. 대형 스크린 뒤로 보이는 노을과 바다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며들어 관람객들은 색다르고 매력적인 유럽의 문화를 해변 특유의 감성과 함께 느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체코의 대표 디저트 말렌카, 헝가리 와인, 제로 소다 클룹 등이 참여한 컬쳐 부스도 설치되는 등 유럽의 식음료 및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4일 전야제는 ‘더스탠드’에서 보컬, 키보드, 베이스 트리오가 ‘오즈의 마법사’ 등의 다양한 영화 음악을 선보이는 뮤직 콘서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하조대 해변 야외 상영관에서 ‘일곱대의 당구대, 스페인’, ‘어느 록밴드의 평양 방문, 라트비아’ 두 편의 유럽 영화가 상영됐으며 전야제 애프터 파티에서는 시각예술가 빠키 작가의 흥겨운 디제잉 퍼포먼스로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다음날인 5일 공식 개막식에는 양양군 관계자와 ‘양양유럽영화제’ 유럽 파트너 국가의 외교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디어, 양양군민 등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진하 양양군수, 페트코 드라가노프 (Petko Draganov) 불가리아 대사, 예르네이 뮐러 (Ernej Müller) 슬로베니아 대사 및 김익현 더스탠드 대표가 축사를 전하며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영화제를 후원한 ‘양양문화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김진하 양양군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양양 하조대 해변에서 개최되는 양양유럽영화제를 축하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늘 첫발을 잘 내딛기를 바라며 관람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는 양양문화재단, 양양 작은영화관의 후원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를 비롯해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을 포함한 총 12개국의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관과 및 헝가리 문화원이 협력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수의 국제 영화제 수상 이력을 가진 영화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유럽특유의 감성이 전해지는 작품들이 상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를 주최한 ‘더스탠드’의 김익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양양유럽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이 계획은 뚜렷하게 전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과 연계된 문화 사업을 벌여 양양지역에 새로운 문화의 빛을 비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5 17:52
부동산

현대건설, 국내 첫 '층간소음' 평가 1등급 획득

현대건설은 정부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중량충격음 두 부문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 중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인정센터의 인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5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았으며 그해 8월 1등급 기술을 확보했다.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 이하 수준일 때 받을 수 있다.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 차단 기준을 의미한다.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법적 기준인 4등급 수준의 소음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특수소재를 활용한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해 '뜬 바닥 구조'(플로팅 플로어)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바닥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진동에너지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완충재는 폴리에스터(PET)와 폴리우레탄(PU) 등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현대건설은 일반적인 평형(59·84㎡)뿐 아니라 소형 평형(34㎡), 대형 평형(112㎡)에 대한 성능 검증을 위해 복수의 시범 현장을 선정하고 다양한 평면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 시험을 거듭해 성능을 확인했다. 통상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슬래브나 온돌층으로 구성된 바닥 두께를 증가시켜 1등급 달성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기존 바닥 두께를 유지하면서 1등급 성능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인정을 받았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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