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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탄핵’ 목소리까지 나왔다…축구협회 노조 “4선 저지 위해 대의원들 앞장서야”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저지를 위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내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이 이번에는 축구협회 대의원들에게 정 회장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실상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수단이라는 주장이다.축구협회 노조는 지난달 31일 '한국축구 위기 수습을 위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세 번째 성명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식에 공감한다면, 대의원들이 나서 정 회장 탄핵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축구협회 노조는 “축구협회 대의원은 17개 시도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12명, 산하연맹회장 5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다”며 “축구협회 정관 제34조 의결사항 2항에는 ‘선임의원의 선출, 해임 및 이사의 증원에 관한 사항’이 있다. 즉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선임 임원 해임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 제30조 선임임원의 사임 및 해임 3항에 따르면 ‘총회는 선임 임원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하여 해임을 의결할 수 있으며, 해임안은 재적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후략)’이라고 돼 있다”며 “정몽규 회장의 해임(탄핵)은 재적대의원 과반 찬성으로 발의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면 해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의원 34명 중 18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 해임 안건이 상정되며, 23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임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협회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두말할 나위 없이 대의원총회”라며 “본질적으로 축구팬들의 민의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걸 합법적인 틀 안에 담아내는 그릇이 대의원총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정 회장 취임 이후 매주 화요일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사실상 모든 중요한 결정이 다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이사회나 대의원총회는 요식행위처럼 운영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정 회장은 저서 ‘축구의 시대’에서 축구계가 토론 문화가 없어 아쉽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이사회나 대의원총회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뭔가 자기 의견을 개진하기 어려운 분위기고, 일부 비판처럼 ‘거수기’ 같은 역할만 해 자괴감이 들었다고 전해진다”고 덧붙였다.이어 “정 회장이 출장 및 개인 일정으로 회의를 열 수 없으면 그 주 임원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축구협회 모든 부서에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중요한 사항은 모두 임원회의 안건에 올려 회장의 결정을 통해 이뤄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긴급을 요하는 중요 사항도 한 템포 늦춰 임원회의 안건에 올려 확인을 받고서야 진행이 가능했다”고 했다. 노조 측은 “그래서 협회 결정사항 관련 보도 자료도 임원회의 이후에 많이 나온 것”이라며 “이번 문체부 감사에서 정 회장은 임원회의가 토론 기구이자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라서 본인이 결정한 건 별로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전해지는데,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임원회의 참석자 전언에 따르면 정 회장이 ‘괜찮네요’ 하면 진행되고, ‘다시 검토해 보세요’하면 보완해서 다시 보고하거나 폐기했다. 문체부에서 감사확인사를 받을 때도 정 회장이 모르쇠로 일관해 엉뚱하게 실무자가 그 잘못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정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의견만 냈지 결정한 게 아무것도 없어 책임질 일이 없다고 하고, 모든 책임은 임원회의에 보고한 실무자에게 있다는 식이다. 이번 문체부 감사 결과가 심히 우려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거센 비판 여론에도 정몽규 회장의 4선 의지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축구협회 노조는 “언론 표현대로 정 회장은 현재 심리적 탄핵을 당한 상태다. 그런데도 최근 행보를 보면 4선 출마 의지를 꺾었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10월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2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성공적 개최, 방한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립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4선 도전 행보를 더 과감하게 할 가능성도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4연임을 위한 객관적인 조건은 정 회장이 모두 충족해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정위 승인 시 최종적으로 문체부에서 불승인할 것이라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일단 공정위 승인을 받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거를 통해 당선되면 문체부 거부권은 사실상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유 장관이 여러 차례 ‘정 회장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명예롭지 않겠느냐’고 천명한 건 자신과 정부가 직접적으로 사퇴를 시킬 방법이 없다고 고백한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AFC와 FIFA도 걸고넘어질 것이고, 이 건을 가지고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도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막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여론을 살피다 협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자 올해 마지막 체육회 공정위 안건 접수 마감일인 12월 2일에 4선 승인 서류를 내고, 본격적으로 4선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노조 측은 “정몽규 회장이 4선에 출마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심사 통과다. 올해 마지막 열리는 제40차 공정위는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고, 안건 접수 마감일은 12월 2일로 알려졌다”며 “정 회장의 축구협회장 임기는 회계연도 종료 후 1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내년 1월 21일이다. 회장의 임기 만료일 전 50일까지 등록의사 서면 제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축구협회장 후보자 등록 역시 12월 2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리하면 제40차 공정위 안건접수 마감일과 축구협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공교롭게도 12월 2일로 같다. 정 회장은 최대한 마지막 기일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여 12월 2일에 공정위에 4선 승인 서류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공정위 승인이 서류만 내면 되는 간단한 요식절차로만 보는 듯싶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정몽규 회장의 4선 의지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축구협회 대의원들이 나서야 한다는 게 축구협회 노조 측 주장이다. 축구협회 노조는 “협회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직원은 ‘협회가 기침만 해도 욕먹는다’는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며 “정 회장의 리더십은 붕괴됐다. 위기의 리더십과 단절하기 위해선 대의원들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 정 회장의 실정으로 비롯된 부정적 이슈는 17개 시도협회를 좀먹고, K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다. 대의원 표를 갖고 있는 프로·대학·고등·여자·풋살연맹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식에 공감한다면, 대의원들이 나서 정 회장 탄핵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노조 측은 “축구협회 대의원은 한국축구의 위기를 누구보다 실감할 것이다. 축구팬을 비롯한 지역축구인, 선수, 심판, 지도자, 학부모의 목소리를 더 직접적으로 돋는다. 축구협회를 향한 불만과 분노도 매일 들을 것”이라며 “K리그를 대표하는 대표이사는 매주 K리그가 열릴 때마다, 시도협회장은 지역의 리그 경기가 열릴 때마다 귀가 따갑도록 들을 것이다. 대의원 표를 갖고 있는 프로·대학·고등·여자·풋살연맹도 축구계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본능적으로 알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은 “체육회 공정위나 문체부는 정 회장을 끌어내릴 합법적인 수단이 없다. 여론과 정부의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 회장의 4선 저지를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오직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의 길밖에 없다”며 “정 회장의 리더십은 이미 파탄 났고, 그가 있는 한 한국축구에 희망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대의원들이 본인의 역사적 책무를 깨닫고, 현명하게 행동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축구협회 노조는 지난달 “정 회장의 4선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몽규 회장은 조속히 4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 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첫 성명을 발표했다. 이달 중순에는 “김정배 부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그동안의 실언과 실책에 책임지고 다시는 축구판에 얼씬거리지 말라”며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연속된 인사참사 정몽규 회장은 즉각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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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아일릿-뉴진스 표절 새 증거 제출..하이브 내부고발자 “뉴진스 기획안과 똑같이 만들거라 상상도 못해” [종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하이브 내부 고발자 증언을 제출했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현 사내이사)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을 열었다.이날 민 전 대표 측은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새 증거를 제출했다. 심문 과정에서 민 전 대표 측은 “채권자(이하 하이브)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두고 허위사실이라 반발하지만 명백한 사실”이라며 “내부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이 이날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제보자인 빌리프랩 소속 하이브 내부 직원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이 담겨있다. 해당 내부 직원은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했다.제보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청으로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뉴진스 기획안과 빌리프랩(아일릿) 기획안을 전달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제보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청으로 자료를 전달했으나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녹취록에는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문서를) 공유해달라고 했냐고 묻는 질문에 “네네 맞다”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다 똑같은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다 보고 참고한 건데 왜 계속 아니라고 하지?”라고 빌리프랩에서 해당 표절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이날 민희진 측은 구두변론 자료를 전달하며 “이처럼 명백한 사실이 있음에도 빌리프랩은 표절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하이브는 이를 방치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 3일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러한 문제 제기가 정당했음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며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의 내부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감사로 응수했지만 이로써 하이브의 감사는 정당성이 전혀 없는 불법감사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방치한 것 외에도 뉴진스 역바이럴, 직장 내 괴롭힘 은폐, 흠집내기용 언론플레이 등 수없이 많은 배신행위와 괴롭힘을 자행했으며 법원의 선행 가처분 결정도 무시한 채 주주간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하여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야 하고,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이 어도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민희진 선임의 건’에 대하여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업무집행을 지시하여야 한다는 가처분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 8월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김주영 대표가 신임 어도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9월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9월 25일까지 민희진의 대표 복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 전 대표 또한 9월 13일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등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한번 소송전에 돌입할 의사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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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홍명보 선임과정 모두 규정·절차 위반”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발표 [IS 현장]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정 모두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는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문체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독 선임 외 대한축구협회 운영 관련 감사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된다.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처분 종류 : 문책, 시정, 주의, 개선요구, 권고, 통보 등)는 10월 말에 나올 최종 감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결정한 뒤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예정이다.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문체부는 우선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뒤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한 2차(최종) 면접을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정몽규 회장이 직접 진행하고, 이사회 선임 절차도 모두 누락된 건 절차를 무시한 부적정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문체부는 "축구협회와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2023년 1월,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되기도 전에 감독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선임하여 후보자 20여 명에 대한 접촉을 진행하는 등 처음부터 전력강화위원들을 배제한 채 선임 절차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6명)은 첫 번째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에게 권한을 위임해 주도록 축구협회로부터 요청받았다. 또한 감독 후보자에 대한 면접과정을 살펴보면, 1차 면접은 전력강화위원장이, 2차 면접은 회장이 진행했고,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두 번째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그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이 과정에서 이사회 선임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또 홍명보 감독 선임 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 추천, 홍명보 감독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감독 내정·발표 후 이사회 선임 절차도 형식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구성원이 아닌 축구협회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총괄이사로서 감독 추천 권한이 없음에도, 회장과 상근부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후보자 3인에 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한 후 추천 우선순위를 결정(1순위: 홍명보 감독, 2순위: 감독 후보자 A, 3순위: 감독 후보자 B)하여 보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7월 5일에 있었던 기술총괄이사와 홍명보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과정은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참관인 없이 기술총괄이사 단독으로 ▲장시간(4~5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 요청하는 등 다른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상황과는 달랐다"고 지적했다.또 "당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 전인 6월 27일,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한 추천 우선순위(1순위: 홍명보 감독, 2순위: 감독 후보자 B, 3순위: 감독 후보자 A)를 회장에게 보고했는데, 그 당시 정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과는 어떠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채 1순위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문체부는 "축구협회는 7월 6일 오전,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의사를 밝히자, 6일~7일, 축구협회 행정지원팀에서 연봉 등 계약 조건 협상 및 계약서 작성을 진행했으며, 8일 기술총괄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하고 10일~12일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홍명보 감독을 정식 선임 15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이사회 이사 중 일부는 ‘이사회 서면결의가 단순 요식행위에 가부 판정으로 의견을 낸다는 것에 유감’이라는 의견을 냈고,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도 있었으나, 의결정족수(재적이사 26명 중 23명 참가, 23명 참가 중 21명 찬성, 1명 반대, 1명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에 따라 홍명보 감독 선임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또 축구협회가 논란이 거세지자 허위 보도설명자료 배포, 내용 거짓임이 드러나자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문체부는 "축구협회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의 절차적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자 7월 22일 보도설명자료 등을 통해 기술총괄이사는 6월 30일에 진행됐던 전력강화위원회 온라인 임시회의에서 참석한 위원 5명으로부터 ‘감독 후보자 3명 면담→협상→감독 내정 후 이사회 추천’의 후속 절차 진행에 대한 동의를 받고 홍명보 감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감사 과정에서 관련 영상회의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기술총괄이사가 6월 30일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감독 추천 최종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축구협회는 9월 29일 질문서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6월 30일 임시회의는 감독 결정 권한을 특정인에게 위임할 수 있는 정식적인 회의로 인정할 아무런 규정상 근거가 없으며, 감독 선임에 대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은 이미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때 정해성 위원장에게 감독 추천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이미 종료된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축구협회는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있었다는 근거로,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추천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6월 28일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대면 협상 진행 및 이사회 추천 등을 축구협회가 대신하여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해당 역할을 기술총괄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사 정 위원장이 본인의 권한을 축구협회에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더라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정 위원장에게 축구협회에 재위임할 권한까지 위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있었다는 축구협회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축구협회는 답변서를 통해 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 불인정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문체부는 "축구협회는 이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사항을 제외하고는 감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서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의 절차적 문제뿐만 아니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지도자 자격관리 등 다른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특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축구협회의 부적정한 행정처리와 불합리한 업무 관행 및 제도개선 사항 등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10월 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정부서울청사=김명석 기자 2024.10.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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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퇴하겠습니다” 울먹인 이임생, 현안질의 도중 돌연 사임 의사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 도중 “제가 사퇴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이임생 이사는 24일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도중 전력강화위원의 사후 회유 시도 정황과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를 받던 도중 “제가 사퇴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민형배 의원은 한 전력강화위원과 이임생 이사의 카카오톡 캡처 이미지를 자료로 제시하며 “왜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한 걸로 해달라고 회유를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이날 오전에도 공개된 이 메시지에는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다음 날인 7월 8일에 이뤄졌고, 이임생 기술이사는 “A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 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다만 해당 전력강화위원은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해 당초 이임생 기술이사가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민 의원은 “이 전력강화위원은 전력강화위원이 동의한 대상에 홍명보 감독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없는 말을 꾸미는 게 아니라 해당 위원한테 받아서 공개하는 거다. 왜 회유를 한 거냐. 이 분은 ‘홍명보 감독 내정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 감독 2명 중 1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에 대한 동의는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이어 함께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주호 당시 전력강화위원에게도 “저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거라고 예상했었나”라고 물었고, 박 위원도 “예상 못했다. 예상을 했다면 먼저 공유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형배 의원은 “벌써 2명의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동안 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과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등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사임하자, 그 최종 후보들을 대상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이 기술이사는 유럽에서 직접 2명의 외국인 감독과 만난 뒤, 지난 5일 홍명보 감독과 만나고 홍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자신이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다른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해 왔는데, 이날 공개된 메시지나 박주호 전 위원의 대답과는 거리가 먼 대목이다.이후 발언 기회를 얻은 이임생 이사는 울먹이며 “제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드려서 5명으로부터 다 동의를 받았다. 박주호 위원은 아까 1분 통화했다고 하지만, (확인해 보니) 2분 44초를 통화했다. 제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위원들과) 통화를 안 하고, (위원들의) 동의를 안 받았다는 건 절대 동의를 못 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임생 이사는 이후 전재수 위원장으로부터 추가 발언 기회를 받았다. 이임생 이사는 “한국 대표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제일 힘든 게, 잔디가 너무 뛰기가 힘들다고 많이 이야기한다”며 “위원님들이 한국 선수들한테 좋은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했다.전재수 위원장은 “제가 듣기엔 진짜 도와주셔야 될 분들은 거기(축구계)에 계신 분들”이라며 “저희한테 그런 요구를 하시기 이전에,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를 지금 현재 책임지고 이끌고 계신 분들의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발언의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이상한 데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24 20:04
국가대표

유인촌 장관 “축협 감사 내달 2일 발표” 정몽규 “특정인 선발 위함 아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 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감사에 대한 발표를 내달 진행할 것이라 예고했다. 같은 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협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불공정이 없었다고 반박했다.2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가 진행됐다. KFA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이 증인으로 참석했다.화두 중 하나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이었다.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뒤 정해성 전 위원장을 필두로 한 새로운 전강위를 꾸렸다. 제시 마쉬,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좁혀졌다. 다만 두 감독과는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이후 새롭게 오른 후보는 거스 포예트, 다비드 바그너, 홍명보 감독이었다. 정 전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10차 전강위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바그너 감독이 투표 7표씩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정 전 위원장은 이같은 사실을 정몽규 KFA 협회장에게 보고했고, 정 협회장은 추가적인 대면 면담을 지시했다는 게 밝혀졌다. 직후 정 전 위원장은 건강과 가족 사정 등을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배턴을 넘겨받았고,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다만 이 기술이사가 ‘읍소’한 끝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는 사실, 그리고 박주호 전강위 위원조차 몰랐던 선임 결과 등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같은 날 증인으로 나선 정몽규 KFA 협회장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함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료 제출이 미흡했다는 국회의 강력한 지적에도 “조건이 맞지 않거나 제외된 후보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이어 오후 질의시간 전까지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전재수 위원장의 요구에 “여러 개인정보가 있어 변호사와 상의한 이후에 자료 제출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국민들의 요구다. 성실하게 답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취지에 맞춰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가리고 제출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KFA를 감사해 온 문체부는 오는 10월 2일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 현안질의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홍 감독 선임 절차 문제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할 것이다. 잘못된 점은 분명히 지적하고, 감독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논란이 과열되자 감사를 진행해 왔다.이어 양문석 더물어민주당 의원은 전강위가 해체된 뒤인 11차 회의에서 자격이 없는 이임생 총괄이사가 대표팀 감독 선임 배턴을 넘겨받는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자격 없는 총괄이 선임한 감독은 합법적인 감독인가, 불법적인 감독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유 장관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감독 선임으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오전 현안질의 중 여러 차례 마이크를 잡은 홍명보 감독은 “불공정한 절차에 의해 임명이 된 게 확인이 된다면 사퇴하겠느냐”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절차가)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남은 기간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14:32
스타

민희진, 뉴진스 사진으로 전한 근황... 어도어 대표 이사 해임 속 ‘애틋’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한복 사진을 올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13일 민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뉴진스가 한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달 27일 대표 이사 해임 후 특별한 근황을 알리지 않았던 터라 이목이 쏠린다.이날 뉴진스 공식 SNS에도 뉴진스의 한복 화보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뉴진스와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라는 글도 덧붙였다.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민희진 대표를 사임하고 어도어 새 수장으로 김주영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오는 25일까지 하이브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복귀 및 경영과 프로듀싱 통합이 된 어도어로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21:42
뮤직

뉴진스 ‘디토’ MV 감독, 어도어에 법적대응 반격…합의점 찾을까 [종합]

그룹 뉴진스의 ‘디토’, ‘ETA’ 등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신우석 감독은 9일 자신의 SNS에 반희수 채널 관련 어도어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담은 장문의 게시물을 올리며 어도어에게 이날까지 사과문을 올려달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신 감독은 “녹취와 메일 가지고 있으니 거짓말 그만해달라. 저는 허위사실 유포자인데, 왜 뒤로는 연락해서 회유하려고 안간힘을 쓰시는 걸까”라며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저희에게 이 정도인데 엔터 업계에 종사하는 작업자들에겐 어느 정도일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법률 자문을 받았는데, 기존 합의한 대로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은 돌고래유괴단에 있다. 처음부터 아무 댓가 없이 팬들을 위하고자 만든 채널인데, 분쟁 속에서 영구적으로 삭제될까 불안해하는 팬들의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신 감독은 특히 반희수 채널 소유권을 어도어에 이전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신 감독은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을 어도어에 이전하려고 한다. 다만, 절대 보존 조건이다. 채널의 그 무엇도 삭제, 수정, 추가하지 않고 운영되어야 한다”며 “제 요구는 어도어의 사과”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사과문을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까지 게시하신다면,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로 이전할 것”이라며 “만약 사과가 없으시다면, 저는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뉴진스 ‘디토’의 세계관을 담은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을 둔 분란은 지난 2일 신 감독이 글을 올리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 감독은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 신 감독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하지만 이튿날 신 감독은 “뭐라는 거냐”며 “오늘(3일) 유선으로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재확인했다.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현재의 어도어 경영진은 돌고래유괴단이 디렉터스컷을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대체 왜 입장문에 상관도 없는 제3자를 끌어들여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가”라며 “이는 광고업계의 불문율을 무시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밝혔다.신 감독은 특히 “어도어에 귀속된 저작권과 초상권을 가진 영상은 공식 계정에만 공개할 수 있고, 제3자 채널에는 존재할 수 없다며 삭제 요청을 해온 것은 어도어”라며 “일요일 저녁에 일방적으로 월요일 오전까지 삭제하지 않으면 돌고래유괴단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의 2배를 청구 하겠다며 협박을 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신 감독은 또 ‘디토’ 세계관을 통해 탄생한 반희수 채널에 대해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세상에 어떤 감독이 자기 작업물을 스스로 불태워버리나. 내가 그럴 이유가 어디에 있나. 반희수 채널은 내가 연출한 ‘디토’의 연장선이었고 어도어에 굳이 자청하여 아무 보수 없이 팬들을 위해 만든 채널과 영상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제 와서 갑자기 아무런 동기도 없이 다 삭제해 버렸다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신 감독은 “당시의 합의 사항도 모르면서,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건가”라며 “내가 (민희진 전 대표의)탄원서를 써서 이러는 건지, 하이브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거절해서 인지, 뉴진스 지우기에 나선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러운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9 09:15
뮤직

뉴진스 ‘디토’ 감독 “어도어 협박에 영상 삭제”…어도어, 뉴진스 지우기? [종합]

그룹 뉴진스의 ‘디토’, ‘ETA’ 등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 측 요구로 관련 영상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강조하며 어도어 측 공식입장을 반박하는 추가 입장문을 냈다. 신 감독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당일 새벽 어도어가 내놓은 입장문에 대해 반박했다. “뭐라는 겁니까 대체”라며 격앙된 어조로 글을 연 신 감독은 “오늘(3일) 유선으로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재확인했다.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현재의 어도어 경영진은 돌고래유괴단이 디렉터스컷을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대체 왜 입장문에 상관도 없는 제3자를 끌어들여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가”라며 “이는 광고업계의 불문율을 무시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밝혔다.신 감독은 전날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 신 감독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하지만 신 감독이 이같은 어도어 측 입장을 전면 반박한 것. 신 감독은 특히 “어도어에 귀속된 저작권과 초상권을 가진 영상은 공식 계정에만 공개할 수 있고, 제3자 채널에는 존재할 수 없다며 삭제 요청을 해온 것은 어도어”라며 “일요일 저녁에 일방적으로 월요일 오전까지 삭제하지 않으면 돌고래유괴단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의 2배를 청구 하겠다며 협박을 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신 감독은 또 ‘디토’ 세계관을 통해 탄생한 반희수 채널에 대해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세상에 어떤 감독이 자기 작업물을 스스로 불태워버리나. 내가 그럴 이유가 어디에 있나. 반희수 채널은 내가 연출한 ‘디토’의 연장선이었고 어도어에 굳이 자청하여 아무 보수 없이 팬들을 위해 만든 채널과 영상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제 와서 갑자기 아무런 동기도 없이 다 삭제해 버렸다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신 감독은 “당시의 합의 사항도 모르면서,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건가”라며 “내가 (민희진 전 대표의)탄원서를 써서 이러는 건지, 하이브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거절해서 인지, 뉴진스 지우기에 나선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러운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으며, 어도어 사내이사직 또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 측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도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여기에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다수 작업했고 지금까지 협업을 이어온 돌고래유괴단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제동을 걸어왔고, 신 대표는 바뀐 경영진 체제의 어도어와의 작업이 불가함을 천명했고, ‘반희수 채널’ 속 뉴진스 세계관을 즐겨오던 팬들은 어도어를 향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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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우면 내용증명 보낸다고…뭐라는 건지” 뉴진스 MV 감독, 어도어 입장문 반박 [전문]

그룹 뉴진스의 ‘디토’, ‘ETA’ 등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 측 입장문을 반박하며 추가 입장을 내놨다. 신 감독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당일 새벽 어도어가 내놓은 입장문에 대해 반박했다. “뭐라든 겁니까 대체”라며 격앙된 어조로 글을 연 신 감독은 “오늘(3일) 유선으로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재확인했다.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현재의 어도어 경영진은 돌고래유괴단이 디렉터스컷을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대체 왜 입장문에 상관도 없는 제3자를 끌어들여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가”라며 “이는 광고업계의 불문율을 무시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라 밝혔다.신 감독은 특히 “어도어에 귀속된 저작권과 초상권을 가진 영상은 공식 계정에만 공개할 수 있고, 제3자 채널에는 존재할 수 없다며 삭제 요청을 해온 것은 어도어”라며 “일요일 저녁에 일방적으로 월요일 오전까지 삭제하지 않으면 돌고래유괴단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의 2배를 청구 하겠다며 협박을 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신 감독은 또 ‘디토’ 세계관을 통해 탄생한 반희수 채널에 대해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세상에 어떤 감독이 자기 작업물을 스스로 불태워버리나. 내가 그럴 이유가 어디에 있나. 반희수 채널은 내가 연출한 ‘디토’의 연장선이었고 어도어에 굳이 자청하여 아무 보수 없이 팬들을 위해 만든 채널과 영상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제 와서 갑자기 아무런 동기도 없이 다 삭제해 버렸다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신 감독은 “당시의 합의 사항도 모르면서,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건가”라며 “내가 (민희진 전 대표의)탄원서를 써서 이러는 건지, 하이브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거절해서 인지, 뉴진스 지우기에 나선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러운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우석 감독 입장문 전문> 뭐라는 겁니까, 대체 오늘 유선으로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재확인했습니다.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어도어 경영진은 돌고래유괴단이 디렉터스컷을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입장문에 상관도 없는 제3자를 끌어들여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겁니까? 이는 광고업계의 불문율을 무시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입니다. 어도어에 귀속된 저작권과 초상권을 가진 영상은 공식 계정에만 공개할 수 있고, 제3자 채널에는 존재할 수 없다며 삭제 요청을 해온 것은 어도어입니다. 일요일 저녁에 일방적으로 월요일 오전까지 삭제하지 않으면 돌고래유괴단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의 2배를 청구 하겠다며 협박을 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겁니까? 혹시 삭제 이후에야 반희수 채널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닙니까? 상식적으로, 세상에 어떤 감독이 자기 작업물을 스스로 불태워버립니까? 제가 그럴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반희수 채널은 제가 연출한 디토(Ditto')라는 작품의 연장선이었고, 어도어에 굳이 자청하여 아무 보수 없이 팬들을 위해 만든 채널과 영상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와서 갑자기 아무런 동기도 없이 다 삭제해 버렸다는 겁니까? 돌고래유괴단은 뮤직비디오를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작품의 완성도와 팬들을 위해 무보수로 작업을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현 어도어의 -기존 협의를 뒤집는- 부당한 요구에도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당시의 합의 사항도 모르면서,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돌고래유괴단을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자로 만드는 겁니까? 제가 탄원서를 써서 이러는 건지, 하이브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거절해서 인지, 뉴진스 지우기에 나선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러운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호도하지 맙시다. 이래도 또 하겠지.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18:40
스포츠일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 " 바흐 IOC 위원장, 예정대로 2025년 퇴진

영국 매체 BBC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사임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관련 의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밝혔다.독일 펜싱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바흐 위원장은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1년 IOC 위원,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자크 로게에 이어 IOC 수장이 된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 현행 IOC 헌장에는 위원장의 임기가 8년이며 한 차례 4년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끝난다. 만약 임기를 더 연장하려면 헌장을 개정해야 했는데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이번에 밝힌 셈이다. BBC는 '바흐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새 IOC 위원장이 2025년 3월 고대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되며 그해 6월 취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바흐 위원장의 후임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회원은 없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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