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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모로코, 철벽 수비의 힘

'아틀라스의 사자들' 모로코가 철벽같은 수비를 앞세워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헤더로 선취골을 넣었고, 남은 시간 포르투갈의 공세를 실점 없이 지켜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이번 대회 모로코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아프리카 국가 최고 성적은 카메룬(1990년) 세네갈(2002년) 가나(2010년)가 해낸 8강이었다. 비(非)유럽·비남미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도 2002년 한·일 대회 한국 이후 20년 만이자,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미국을 포함해 역대 3번째다. FIFA 랭킹 21위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잇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벨기에(2위)·크로아티아(15위)가 버티고 있던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1무(승점 7점)로 1위에 올랐고, 16강전에서는 우승을 노리던 스페인(6위)을 승부차기 끝에 잡았다. 아시아의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통칭해 부르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국가들이 모로코가 보여준 쾌거에 함께 열광하고 있다. CAF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륙의 역사"라고 축하했다. 모로코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강호들을 격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2경기에서 실점은 캐나다전 1골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상대 선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막기 위해 발을 댄 수비수에 의해 공이 굴절된 탓이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허용한 유효 슈팅은 2개뿐이었다. 볼점유율에서 밀려도 효과적인 수비로 슈팅 허용을 최소화했다. 키 1m90㎝ 장신 센터백 듀오, 자와드 엘 야미크와 로맹 사이스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른쪽 윙백 아치라프 하키미는 터프한 몸싸움과 남다른 주력을 앞세워 상대 윙 포워드의 돌파를 끊임없이 차단했다.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도 기민한 수비 가담과 압박으로 상대 게임메이커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무려 6골을 넣었던 포르투갈 공격진도 모로코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골키퍼 야신 부누는 이번 대회 수문장 중 가장 빛나고 있다.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2·3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모로코의 8강 진출을 이끈 그는 이날 포르투갈전에서도 상대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후반 36분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한 주앙 펠리스의 슈팅,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모로코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부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아프리카 팀도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승 진출도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모로코는 오는 15일 오전 4시,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1골을 넣은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2022.12.11 15:02
축구

판도라 상자 열리나... FIFA WC선정 비리의혹 보고서 조건부 공개

이번에는 정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걸까.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 선정 비리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를 대중에 공개한다. FIFA 집행위원회는 2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회의를 열고 월드컵 비리 의혹 보고서 공개에 만장 일치로 합의했다. 단 조건이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적절한 한도' 내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보고서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동의를 얻지 않고 원본을 공개하면 자체 규정과 스위스 법령을 위반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진실은 항상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며 "관계자들의 인권과 FIFA 규정을 보호하는 가운데 최대한 빨리 보고서가 공개되길 바란다. FIFA의투명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는 보고서 공개가 러시아와 카타르 월드컵 재선정 등으로 불필요하게 확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여러 비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가 기존에 내린 결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월드컵 개최일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현재 러시아와 카타르의 월드컵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바뀌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FIFA가 공개할 보고서에는 마이클 가르시아 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2년간 러시아와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을 조사한 내용이 담겨 있다. 75명에 달하는 의혹 당사자들의 인터뷰와 20만건 이상의 서면자료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앞서 원문 전체가 아닌 42쪽 분량의 요약본만 대중에 공개해 월드컵 유치 비리를 축소·은폐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J스포츠팀 2014.1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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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FIFA WC선정 비리의혹 보고서, 결국 열리나?

이번에는 정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까.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선정 비리 의혹에 대한 보고서 공개 여부가 다음 주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의 공개 여부에 대해 다음 주에 투표를 벌일 것이다"고 보도했다. 테오 츠반치거 FIFA 집행위원이 보고서의 완전 공개를 투표로 정하자는 안건을 집행위원회에 올리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보고서는 지난 9월 제출된 것으로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월드컵 유치 관련 비리를 조사한 보고서로 430쪽 분량이다. 75명에 달하는 의혹 당사자들의 인터뷰와 20만 건 이상의 서면자료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IFA는 11월13일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42쪽 분량의 요약본만 공개하며 "윤리위원회에서 러시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부분을 살핀 결과 일부분에서 의혹을 가질만한 것들이 나왔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곧바로 FIFA가 사실을 은폐하려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FIFA가 내린 결론은 굉장히 불완전하고 잘못된 해석이다"며 "FIFA는 내가 제출한 430쪽 분량의 보고서를 러시아와 카타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짜깁기해 42쪽짜리로 축소·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 회장과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장도 "FIFA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르시아의 조사보고서 원본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그러자 FIFA는 11월19일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일부 불법 행위의 증거를 발견했다"며 비리가 의심되는 익명의 개인들을 스위스 검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 역시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빗발치자 결국 비리 의혹 보고서 재검토라는 결정을 내렸다. 츠반치거 FIFA 집행위원이 "조사 보고서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공개 제한을 풀고 싶다"며 제안했고 FIFA는 다음 주 모로코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J스포츠팀 2014.1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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