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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SDI, 신임 최주선과 호흡 맞출 차세대 리더 임원 승진 발표

삼성SDI가 총 12명의 임원 승진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2일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도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미래 성장을 이끌 인재를 중용했다는 설명이다.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 전자재료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한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삼성SDI는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SDI는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63년생인 신임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 등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그동안 삼성SDI를 이끌었던 최윤호 대표이사는 삼성글로벌리서치 내에 신설된 경영진단실을 이끌게 됐다. 경영진단실은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하는 사장급 조직으로 과거 ‘미래전략실’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2 10:05
산업

삼성SDI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신임 경영진단실장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는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최윤호 삼성SDI 대표를 신임 경영진단실장으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경영진단실은 관계사의 요청을 받아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다.경영진단실 신설 배경을 두고 삼성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사업지원TF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21년 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경험과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의 리더십으로 관계사별로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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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초유의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앞당겼다. 시장 우려를 직접 언급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반영해 '초격차' 기반 반도체 리더십 탈환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분석이다.힘 얻은 반도체 수장 전영현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일주일가량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12월 초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놨던 관례를 이번에도 깼다.이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급 경영진의 과감한 교체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지며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경쟁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 시장 주도권을 잡고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우위를 점하며 올해 20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상황에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S(반도체)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지휘하도록 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통' 김용관 사장에게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 미션을 부여했다.글로벌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기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교체했다.램·플래시설계팀과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을 이끈 한진만 사장이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신기술 넘어 품질도 집중 모니터링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DX부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삼성전자가 애플과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신제품 품질 이슈가 속속 제기되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회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프리미엄 제품인데도 접합부 유격과 충전 박스 단차 등 불량이 발견되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반도체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번 결단에 업계 우려를 인지한 이재용 회장의 위기의식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증권가는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 HBM과 DDR5,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점유율이 아닌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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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시 투톱 체제로…반도체 리더십 탈환에 힘

삼성전자가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 투톱 체제를 다시 가동한다. 차세대 메모리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반도체 사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2025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이에 경계현 사장이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나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홀로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며 다시 투톱 체제로 돌아왔다.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재신임을 받으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DS부문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장은 교체됐다. 한진만 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파운드리사업부장 타이틀을 달았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인공지능) 메모리 주도권을 넘겨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 조직을 손봤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해 김용관 사장을 내정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 기획 전문가다.파운드리사업부에는 사장급 CTO(최고기술책임자) 보직을 새로 만들었다.CTO를 맡은 남석우 사장은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공정 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단 공정 기술 확보에 기여한 평가를 받는다.이 외에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베테랑 사장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2014년 구글에서 영입한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원진 사장은 마케팅·브랜드·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멤버인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고한승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진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11:29
산업

한진 조원태, 연봉 2년 연속 50% 이상 상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년 연속으로 50% 이상의 연봉 급등세를 보였다. 20대 그룹 총수 중 연봉 상승률이 단연 1위다. 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의 2023년 보수는 총 81억570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 한진칼에서 42억3988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전체 보수가 57.3%나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23억8800만원에서 64% 올랐고, 한진칼에서 27억9600만원에서 51.6%가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실적 개선에 따른 기본급 400% 이상의 성과급으로 조 회장의 보수도 이에 따라 대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임원들이 연봉 일부를 반납했던 2022년에도 조 회장의 보수가 50% 이상 상승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조 회장은 2022년에도 2021년 대비 51.1% 증가한 51억8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각 37.8%와 64.6%가 오른 23억8800만원, 27억96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더군다나 대한항공 임원들이 연봉을 반납했던 시기와 맞물렸음에도 보수 상승률이 50% 이상이었다. 대한항공은 2020년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했다.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임원의 보수가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은 임원들보다 이른 2020년 1월부터 연봉 반납에 동참한 것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2022년 상반기 연봉 반납에도 보수가 50% 이상 상승했다는 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2019년 13억78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조 회장은 2020년 17억3200만원을 수령했다. 2021년에는 17억3200만원으로 동결됐던 적은 있다. 대한항공 측은 “사장에서 회장, 직급 변동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보수가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조 회장의 회장 직급은 2019년에 이미 변동됐다.한진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때 미지급 급여가 지급되기도 했다. 한진칼은 2023년에 2021년과 2022년도 미지급 업적급 총 11억1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한진칼의 사업보고서에서도 조 회장의 급여에 ‘코로나19로 인해 지급 보류 중이던 미지급 급여 4억5300만원’이 지급됐다고 공시됐다. 특히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임원들의 과도한 성과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진칼의 임직원은 모두 26명으로 전체 연봉이 30억7700만원이다. 하지만 조 회장을 포함한 임원(감사 포함)만 13명으로 총 보수 57억8200만원을 챙겼다. 임원의 개인 평균 연봉이 4억4500만원에 달한다. 조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는 2023년 8억87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70% 이상의 연봉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5 07:00
산업

'재계 세대교체' 1970년 이후 출생 '회장님', 정의선·구광모 등 무려 25명

1970년 이후 태어난 오너가 임원 중 회장(총수 포함)·부회장급에 해당하는 임원이 6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회장 또는 대기업 집단 총수가 25명에 달한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3일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중견·중소기업 56곳의 오너가 임원을 조사한 결과,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은 300명으로 조사됐다.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단 오너 경영자는 24명이었다. 회장 타이틀을 쓰지 않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까지 합치면 25명이었다.1970년대 이후 출생자는 정의선(53)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45) LG그룹 회장, 조원태(47) 한진그룹 회장, 정지선(51)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오너가 임원은 39명이었다. 김동관(40) 한화 부회장, 윤상현(49)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강호찬(52) 넥센 부회장, 김남정(50) 동원산업 부회장, 양홍석(42) 대신증권 부회장, 류기성(41) 경동제약 부회장 등이 있다.여성 부회장 6명도 있다.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 김주원(50) DB그룹 부회장 등이다. 이에 회장(총수)이나 부회장에 해당하는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임원은 총 64명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장급 최고경영자(CEO)만 해도 154명(51.3%)으로 절반을 넘겼다. 이 중 42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선(41) HD현대 사장과 홍정국(41) BGF 사장, 이규호(39) 코오롱모빌리티 사장, 김동원(38) 한화생명 사장, 김대헌(35) 호반건설 기획총괄 사장 등이 대표적인 1980년 이후 출생의 젊은 사장으로 꼽혔다. 이번에 조사된 젊은 오너가 임원 300명을 경영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2세 경영자가 165명(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세 108명(36%), 4세 17명(5.7%) 순이었다. 창업가는 10명(3.3%)으로 파악됐다.조사 대상 300명 중 남성은 249명(8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오너가 임원은 51명(17%)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4 06:55
산업

'유리천장' 뚫은 이정애, 4대그룹 최초 여성전문인 사장 승진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대표가 4대 그룹 최초 여성전문경영인 사장급 대표이사가 됐다. LG생활건강은 24일 그룹 공채 출신인 이정애 대표를 첫 여성 CEO(사장)로 발탁했다. LG그룹은 물론 삼성,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을 통틀어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도 '1호' 타이틀을 계속 이어왔다. 1986년 입사한 그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도 시장 1등 지위를 확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고, 이번에도 1호 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후'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9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맡아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LG생활건강은 이 신임 사장의 선임과 관련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5.6% 수준이다. 여성 임원 중 이사회 구성원으로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임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2명뿐이다. 4대 그룹에는 전문경영인 사장급 인사가 없었다. 회장급 여성 경영자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부회장급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현주·임세령 대상 부회장 정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4 16:08
산업

한화·두산 팔고, 삼성·카카오 사고…임원들의 자사주 매매 극과 극

변동성이 심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매매와 관련해 대기업 주요 임원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주가가 오른 기업들의 경우 ‘차익 실현’을 위해 자사주를 팔고,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의 경우 ‘책임 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임원들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화·두산 팔고, 삼성·카카오 사고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증시 침체 등의 이유로 기업 임원들의 자사주 매매가 예전보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기업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공시만큼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키진 않지만 기업의 내부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임원들이기에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양광’ 대장주인 한화솔루션의 임원들이 최근 자사주를 연이어 매도했다.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7월 중순 3만원 초중반대에 머물다가 8월 들어 5만원까지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자 임원들의 매도가 줄을 이었다. 임원배 한화솔루션 전무는 지난달 18일 회사의 보통주 5328주를 주당 4만9000원, 총 2억6107만원어치 처분했다. 권기영 한화솔루션 부사장도 지난달 30일 보통주 1000주를 주당 51200원, 총 5120만원 규모를 매도했다. 보통 기업의 임원들은 신규나 퇴임 시 주식을 매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보직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아 이득을 취했다. 원전 정책 수혜주로 꼽힌 두산에너빌리티의 임원들도 자사주를 고점에서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다. 6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1만6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원전에 대한 기대감에 8월 2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진종욱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지난달 12일 보통주 5000주를 주당 2만200원, 총 1억100만원어치 매도했다. 박홍욱 부사장도 자사주 3300주, 주당 2만800원 총 6864만원어치 팔아 치웠다. 임원들의 매도에 뒤 이어 지난달 31일 지주사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보통주 2854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해 주가의 하락세를 더 키웠다. 이처럼 상장사의 임원 등 내부자가 주식을 매각한 뒤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번번이 발생하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상장사 임원과 주요 주주 등이 회사 주식을 거래하려는 경우 매매예정일의 최소 30일 전에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임원들이 주가의 영향을 미칠 내부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보고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전공시제도는 시장의 충격파를 줄인다는 취지는 좋지만 정작 중요한 건 내부 정보를 활용해 매매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6만 전자’, ‘5만 전자’가 되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임원들에게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진 및 주요 임원들이 당사 주식을 매수하면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에 알릴 수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건수는 지난 8일까지 74건에 달한다. 총 매입 규모 106억원(취득당시 원가 기준) 정도다. 최고경영진인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도 각 6억9900만원과 5억584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도 자사주를 적극 매수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대표와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이 지난 6월 11억3946만원, 7억9996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게 대표적이다. ‘위기=기회’ 오너가들의 자사주 매입 30일 전에 매매계획 공시제도는 주로 오너가들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세부 방안을 살펴보면 상장사 총주식 수의 1% 이상 또는 거래 금액 50억원 이상 매매 건이 공식 대상 의무다. 하락장은 오너가들에게 지분 확보를 위한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코퍼레이션 오너가 2세들이 최근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지난달 약 20억원에 달하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주식을 사들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 5월 28만원대에서 11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의 자녀인 장녀 정현이와 차남 정우선 씨도 지난 8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주식을 각 3억5700만원과 3억원어치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임원들의 경우 자신들 회사 주식을 꺼려하지만 책임경영 측면에서 어쩔 수 없이 매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지분과 승계가 걸려있는 오너가의 경우 민감하게 대응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5 07:00
프로농구

KBL, 데이원 가입 승인했다...'구단주 허재·단장 정경호'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이 한국 프로농구의 새 식구로 정식 인정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서울 논현동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리그 신규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허재 스포츠 부문 총괄 대표이사는 데이원의 구단주로, 전 TG삼보 선수 출신인 정경호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데이원의 리그 가입 특별회비는 15억원이다. 두 번째 총회 만에 승인이 내려졌다. KBL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어 데이원의 가입을 검토했지만, 다른 구단들이 데이원의 운영 계획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하면서 가입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당시 구단들은 데이원이 주장한 네이밍 스폰서 유치를 통한 자금 확보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틀 만에 구단들이 요구한 보완 서류를 확인한 끝에 승인이 내려졌다. 이로써 오는 2022~23시즌 프로농구는 10개 구단 체제가 이어지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11:15
경제

구광모·정의선 등 1970년 이후 출생 그룹 총수 21명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 임원 가운데 회장·부회장급만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국내 200대 그룹과 주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은 총 270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사용하는 오너 경영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1978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김남호 DB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오너가 임원은 29명으로 조사됐다. 강호찬 넥센 부회장과 조경호 대창 부회장, 김남정 동원F&B 부회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이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장급 최고경영자(CEO)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 총 147명이었다. 조사 대상 오너가 임원 270명 중 남성이 227명(84.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43명(15.9%)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 임원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2023년도 일반 임원 인사에서는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출생 임원들이 다수 발탁되는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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