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4건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출범

하나금융그룹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 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있는 고객이 대상이다.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로는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강호동은 하나금융의 엠버서더로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고객이 됐다.하나금융은 '하나 더 넥스트' 출범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개점했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라운지는 을지로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하나금융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의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출시된다.아울러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과 관계사 간 시너지를 위해 지난달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하며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운용, 하나벤처스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하나 더 넥스트 협의체를 구성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라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2 13:46
산업

농협·하나로유통 작년 600억원 순손실…"조합원 손실 우려"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수익성 악화로 작년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은 2019년 1조6488억900만원에서 작년 1조3580억88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농협유통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7억8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적자 전환해 183억26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순손실 규모는 287억6800만원으로 더 커졌다.농협하나로유통 매출은 2019년 3조1195억3200만원에서 작년 1조2915억3300만원으로 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400만원에서 309억5900만원으로 17배로 커졌다.두 유통 조직의 작년 순손실은 600억원에 육박한다.재정난이 심화하면서 2019년부터 작년까지 하나로마트 매장 7곳이 폐점했다.정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는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는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농협 유통 조직의 수익성 악화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농협유통·하나로유통 개편에 대해 "분리해 독립화하는 게 맞다"며 "지사장 개념으로 책임 경영을 하도록 하고, 안 되면 없애든 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의견을 밝혔다.이어 "본연의 업무를 못 하면 두 회사를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서 여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며 "유통 부문에서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8 13:23
연예일반

‘아는 형님’ 사이판 수학여행… 서장훈 “키가 몇 센티냐” 질문 받아

아는 형님들이 사이판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사이판으로 두 번째 수학여행을 떠난 형님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교실을 떠난 형님들은 더욱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력 넘치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형님들은 스케줄로 불참한 이상민의 부재를 사이판에 도착해서야 눈치채 당황한다. 특히 서장훈은 “이상민이 없으니 외롭다”며 이상민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서장훈은 사이판 입국 심사장에서 흔히 받는 질문 대신 “키가 몇 센티냐”는 질문을 받는다.김영철은 강호동에게 “사이판 가서 많이 구박해달라”며 어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강호동과 김영철의 은밀한 커넥션이 들통난다. 장난으로 구박하다가 이내 진심으로 정색하기도 하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진다.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20
연예일반

강호동X허영지 ‘돈쭐’ 새 MC 발탁... 내달 14일 첫 방송

재정비를 마친 ‘돈쭐 맛짱 뜨러 왔습니다’(이하 ‘돈쭐’)가 강호동, 허영지와 함께 돌아온다.IHQ·AXN은 24일 “그동안 먹방 프로그램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고민했다.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과 진정성이 담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한층 업그레이드된 ‘돈쭐’은 착한 사장님들에게 돈쭐을 내어준 지난 시즌에서 벗어나 회식비를 건 두 팀의 대결 구도로 새판을 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방 유튜버 돈쭐 군단과 전국에 숨어있는 먹짱들의 도전으로 역대급 먹방 배틀을 예고했다.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중계 역할은 베테랑 예능꾼인 대한민국 원조 먹스타 강호동과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차진 입담의 예능 우량주 허영지가 맡았다.시청자들과 대결을 펼칠 돈쭐 군단 유튜버도 공개됐다. 150만 구독자를 거느린 괴물 대식가 아미와 먹방 유튜버 최대 대식가 기록을 보유한 만리, 먹방 전투력 최대치를 장착한 쑤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출연한다. 귀여운 외모에 반전 대식가인 유튜버 윤찌와, 춘천 대표 먹방녀 소유비도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제작진은 “돈쭐군단 VS 도전자의 위대(胃大)한 배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로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음식에 대한 진정성과 이유 있는 먹방으로 먹방 예능의 판도를 흔들어 놓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한편 ‘돈쭐’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며 채널 IHQ와 AXN에서 공동 편성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4 16:56
연예일반

‘토크’예능 범람시대... 이경규X박명수 ‘캠프 火이어’는 다를까

불 같은 두 사람이 뭉쳤다. 60년 ‘앵그리 외길인생’ 이경규와 필터 없이 지르는 ‘국민호통’ 박명수가 MBC에브리원 신규 야외 토크쇼 ‘캠프火이어’(가제)에 MC로 확정됐다. 신생 토크예능들이 연이어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캠프火이어’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예능계는 ‘토크 예능 범람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는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던 ‘강심장’을 업그레이드해 ‘강심장 리그’를 론칭했다. 여기에 이승기와 강호동의 13년 만의 조합이라는 키워드로 초반화제몰이에는 성공했다. JTBC 또한 탁재훈, 윤종신, 홍진경을 필두로 스타들의 짠내 나는 시절을 공유하는 토크쇼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 모두 평균 시청률은 1~2%대로 아쉬운 성적이다. 그나마 MBC ‘세치혀’는 유튜버, 변호사, 인플루언서 등 연예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시청자 층을 넓혔다. 그 결과 지난 19일 스웨덴,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총 6개국에 포맷 아이디어를 인정받고 수출 성과를 거뒀지만, 마찬가지로 평균 시청률은 2%로 높은 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토크예능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작비 절감을 위한 가성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해외로 나가는 예능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토크 형식의 예능을 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점은 많은 토크예능에 비해 시청률이 낮다는 점이다. 김 평론가는 “최근 방송을 보는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정작 토크예능에서는 40~50대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많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서 ‘토크’만 중점적으로 하기보단, 토크와 관찰을 적절히 섞은 액자식 구성이나 야외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는 등 콘텐츠의 다양성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캠프火이어’는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토크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여기에 SBS ‘힐링캠프’에서 약 5년간 MC를 맡으며 매끄러운 진행력을 보여준 이경규와 2015년부터 현재까지 KBS 쿨FM ‘라디오쇼’를 진행중인 박명수의 조합은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특히 연예계에서 ‘화’가 많기로 유명한 두 사람이 보여줄 마라맛 토크 진행 방식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MBC에브리원 대표 장수 토크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를 연출한 이유정 PD가 기획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비디오스타’가 처음 방송된 2016년에는 여성 예능인들의 설 곳이 마땅치 않았고 여성 출연자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 드물었다. 여성 출연자들로만 꾸린 예능이 잘 되겠느냐는 의심 어린 시선 속에 탄생한 ‘비디오스타’는 편견을 깨고 6년이라는 긴 시간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비디오스타’는 케이블 방송임에도 꾸준히 1~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으며, 출연진 역시 매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스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힘을 잃어갔다. 스타들의 고백이라는 공통적인 구성으로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재 고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 결국 ‘비디오스타’는 2021년 10월 5일 프로그램 론칭 6년 만에 종영을 맞이했다. 이유정 PD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비디오스타’ 종영으로 MBC에브리원에서 토크쇼가 사라졌는데 언제쯤 다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회사 이사님부터 사장님, 센터장님 등 모두 연예인 토크쇼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라며 복귀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그렇게 2년 후 이유정 PD는 약속대로 ‘캠프 火이어’를 내놨다. 이 PD가 ‘비디오스타’ 때 부족했던 뒷심을 이번엔 극복하고 또 한 번 MBC에브리원 대표 장수 프로그램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캠프 火이어’는 현재 두 MC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제작 준비에 돌입했으며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1 05:50
연예일반

[줌인] 강호동X이승기 ‘형제라면’, 부족한 일본어·느린 회전율에 시청자는 ‘답답’

TV조선 새 예능 ‘형제라면’이 이승기와 강호동의 약 12년 만의 호흡으로 화제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부족한 일본어 실력과 느린 회전율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하고 있다. ‘형제라면’은 일본 유명 관광지 에노시마 섬에서 라면가게를 오픈하고, 라멘에 익숙한 일본에 한국식 라면을 알리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 강호동은 주방장으로, 배우 배인혁은 막내로 투입돼 홀 서빙을 맡았다. 이들은 에노시마 섬에서 실제 운영 중인 가게를 빌려 일주일 동안만 운영하고, 딱 3가지의 라면만 판매한다. 매일 손님들에게 맛 평가를 받고 단 한 표라도 ‘아쉽다’를 받으면 그 레시피는 다음 날 메뉴에서 즉시 처분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해외 쿡방예능과 달리 차별점으로 적용돼 신선함을 안겨줬지만, 문제는 멤버들의 부족한 일본어 실력과 느린 회전율이다. 최근 방영된 ‘형제라면’ 2화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 2분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형제라면’이 아닌 기존에 있던 가게로 착각한 손님은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당황한 기색이 여력 했고, 멤버들은 “가게가 바뀌었냐”는 손님의 질문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그나마 멤버들 중 일본어에 능숙한 이승기가 손님들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듯 보였지만, 주방에 있는 탓에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홀서빙을 맡은 배인혁은 기본적인 맵기를 설명하는 것조차 바디랭귀지를 이용했고, 강호동은 반찬으로 제공된 한국 김치가 맛있다는 손님의 칭찬에 “한국 김치가 좀 맵죠?”라며 오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뒤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오픈 1시간 만에 만석이 됐다. 갑자기 손님들이 많아지자 주방에 있던 이승기와 강호동은 당황했고, 5명 단체 테이블에는 한 손님이 라면을 다 먹은 뒤에 다른 손님 라면이 나오는 등 음식이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손님들은 “조금만 기다리라 했는 데 많이 늦네”라며 조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라면 맛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호평하는 분위기였다. 이승기는 늦어진 테이블 손님에게 공짜로 라면을 선물하며 “늦어서 죄송하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문제의 장면이 많았던 2회에서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 2.1%에서 1.9%로 하락했다. 사실 해외에서 식당을 열고 음식을 판매하는 쿡예능에서 음식에 익숙지 않은 스타들이 실수를 하거나,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해 보이는 모습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프로그램의 ‘목적성’이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요리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로 떠나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지난달 5일 종영한 나영석 PD의 새로운 식당 예능 ‘서진이네’는 배우 이서진을 필두로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월드스타 뷔와 함께 멕시코의 한 작은 마을에서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형제라면’이 ‘장사천재 백사장’처럼 ‘도전’에 목적을 뒀다면, 요리에 일가견이 있거나 일본어에 능통한 연예인 한 명 정도는 섭외했어야 했다. 혹은 ‘서진이네’처럼 ‘힐링’이 목적이라면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야 했다. ‘형제라면’은 이런 뚜렷한 목적성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멤버수가 적다 보니 케미는 커녕 고군분투 하기 바쁘다. 현재 2회까지 방영된 ‘형제라면’. 멤버들의 일본어 실력 향상과 음식 시간 단축 등 개선책이 절실해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형제라면’이 프로그램 정체성을 구축하고 시청자들에게 답답함보단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3 12:05
연예일반

[줌인] 부진한 해외 쿡방 예능, 강호동x이승기 ‘형제라면’은 다를까

강호동과 이승기가 이끄는 TV조선 ‘형제라면’이 부진한 해외 쿡방 예능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쿡방’은 요리하다를 뜻하는 영단어 ‘cook’과 ‘방송’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출연자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걸어 잠갔던 빗장이 풀어지자 해외에서 한국의 음식을 알리고 홍보하는 ‘해외 쿡방예능’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JTBC의 ‘한국인의 식판’, tvN ‘서진이네’, ‘장사천재 백사장’이 그 예다. 문제는 화제성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이다. 요리 전문가 이연복 셰프가 출연하는 ‘한국인의 식판’은 해외에 한국의 ‘급식’을 소개한다는 차별점을 두었지만 평균 시청률 2%대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장사천재 백사장’은 한식의 불모지에서 한식 장사를 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평균 시청률 4%대로 화제에 비해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나영석 PD의 ‘서진이네’는 방탄소년단 뷔, 배우 박서준, 최우식 등 인지도가 높은 출연자들로 평균 시청률 8%로 다른 해외 쿡방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전작인 ‘윤식당2’(2018)의 평균 시청률 13%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최근 종영했다. 해외 쿡방예능의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TV조선은 강호동과 이승기를 필두로 한 신규예능 ‘형제라면’을 오는 22일 첫 선을 보인다. ‘형제라면’은 일본 유명 관광지에 강호동과 이승기가 라면가게를 오픈하고, 라면을 다채롭게 변주해 라멘에 익숙한 일본에 한국식 라면을 알리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여타의 해외 쿡방과 ‘형제라면’의 차별성에 대해 제작진은 “15년의 인연을 가진 강호동과 이승기의 달라진 관계성을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1박 2일’, ‘신서유기 시즌1’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약 12년 만에 ‘형제라면’을 통해 다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다. 과거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주목해 달라는 것이다. 해외 쿡방으로서의 차별점 보다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두 사람의 관계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는 것. 실제 지난 4일 공개된 ‘형제라면’ 2차 티저에서 강호동과 이승기는 오랜만에 재회에 서로를 끌어안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도 잠시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자 이승기는 강호동을 향해 “빨리 라면 건지세요!”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또한 제작진은 ‘슈룹’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에서 활약한 배우 배인혁의 투입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형제라면’ 멤버 중 막내인 배인혁은 2차 티저영상에서 끊임없이 투닥이는 강호동과 이승기를 향해 “오늘은 들어가서 싸워라”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마라”며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이승기와 강호동의 새로운 모습, 배인혁의 당돌함까지 세 사람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TV조선 ‘형제라면’이 앞서 저조한 성적을 보여준 해외 쿡방 예능과 달리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6 06:00
IT

[IT싸를 만나다] 공진환 리더 "네이버표 라이브 플랫폼 '나우', 이젠 해외다"

국내 대표 MC 강호동과 대세 스트리머 이말년(개인방송 닉네임 '침착맨')의 만남에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이말년의 거침없는 쓴소리에 괜히 제작진의 눈치를 살피는 강호동의 모습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그대로 옮긴 유튜브 영상은 2주 만에 조회 수 50만회를 돌파했다. 놀랍게도 이번 신구 세대의 절묘한 조합은 방송사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아닌 1위 포털의 손에서 탄생했다. 네이버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나우'는 이처럼 신선한 콘텐츠에 K팝의 힘을 더해 해외를 정조준한다. '짧지만 길지도 않은' 독특한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공진환 네이버 책임리더(43)를 지난달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신사옥에서 만났다. 오디오쇼부터 대세 예능까지…신규 앱 1위 나우는 네이버 앱 첫 화면 검색창과 날씨 정보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접근성을 제고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별도 앱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 한 달 만에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앱 순위에서도 11위에 올랐다. 나우는 다양한 뮤지션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라디오와 유사한 형태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각적 효과를 가미하기 위해 2020년부터는 보이는 라디오로 일부 전환했고, 포맷과 카테고리도 점차 확대했다. 나우에서 인기 아이돌의 스페셜 공연 등 음악과 아티스트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초기 취지를 이어가자는 생각이 내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렇다고 팬덤 공략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강호동을 앞세운 '걍나와'처럼 예능과 같은 콘텐츠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진환 책임리더는 "나우는 실시간이 장점이다. 그때그때 핫한 인물이나 음악에 대한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다만 유튜브나 틱톡처럼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보다 전문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나우에서는 평균적으로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단위로 방송이 돌아간다. 1주일에 약 50개의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외부 제작 인력까지 합하면 50여 명이 협업하고 있다. 나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포근한 분위기의 영상이 인상적이다. 방송국이 화려한 행사장을 연상케 한다면, 나우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커피숍의 느낌이다. 스튜디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다. 9층 건물의 6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 조명과 색상 선택에 신경을 각별히 써 화면이 예쁘게 나와 특히 아이돌의 만족도가 높다. 덕분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건물 뒤쪽이 주택가라 소음에 민감했는데, 아이돌이 자주 출연하다 보니 시간에 맞춰 고가의 카메라를 들고 온 팬들로 북적이기 일쑤였다. 차량 통행에도 문제가 생기자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주차장에 4m 높이의 펜스를 친 뒤에야 잠잠해졌다. 나우는 이렇게 현장에서 만나지 못한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소통 기능이 강점이다. 공간이 크지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가수 송가인의 경우 새 앨범이 나오는 시기와 맞물려 나우에서 스페셜 공연을 했는데 댓글로 시청자 반응을 곧장 확인하는 신기한 경험에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본인 의지로 어버이날에 한 번 더 나우의 특별 무대에 참여했다. 공 책임리더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앱 안에서 글을 올리고, 또 게시물들이 모여 공유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방송과 다시보기가 섞여 있는 나우는 음악·예능·경제 등 거의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콘텐츠 계약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3개월 정도로 조기에 종영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보이는 오디오쇼 '야간작업실'이나 '심야아이돌'처럼 매회 수만 명의 시청자가 유입되며 롱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해외투어를 앞둔 아이돌은 스케줄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호동 "새롭고 신선"…공 리더 "연말 해외 도전" 이제 5회차에 접어들었는데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걍나와는 '무릎팍도사'로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던 여운혁 CP가 제작을 맡았다. 공 책임리더는 "시그니처 토크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민했다. 여러 후보군이 있었고 제작사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구체화했다"며 "론칭 20주년을 맞은 네이버 '지식인'의 재미있는 질문들을 토크 재료로 쓴다. 벌써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방송인 강호동 역시 "이말년 등 TV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운 인기 크리에이터들과 제약 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어 좋다"며 "대규모 방송국 세트가 아니라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한 콤팩트한 방송환경에서 가볍게 제작하는 게 새롭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나우는 OTT, 1인 미디어 플랫폼과는 분야가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OTT는 자리를 잡고 드라마 한편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기획 역량과 방송 품질은 1인 방송 대비 우월하다. 길이가 짧은 숏폼 콘텐츠와 비교하면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 책임리더는 "무엇을 보고 싶은지 딱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것을 부담 없이 켜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한다. 부가적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것뿐만 아니라 네이버 뉴스에서 접할 수 있었던 사회적인 이슈도 이용자 취향에 맞춰서 보여주는 서비스로 만드는 게 장기적인 비전이다"고 말했다. K팝 아이돌을 등에 업고 글로벌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팬덤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인기 아이돌이 컴백 무대를 펼치면 30%가량의 트래픽이 해외에서 들어온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나우는 향후 수익 창출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월정액 모델을 도입하거나 아이돌의 멋진 모습을 NFT(대체 불가 토큰)화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나 광고 없는 멤버십도 구상 중이다. 이에 앞서 이용자 규모와 트래픽을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공 책임리더는 "나우의 특장점을 찾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가 되려 한다.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5 07:00
연예일반

고(故) 송해, 후배들의 “전국~ 노래자랑” 외침 속 영면

방송인 고(故) 송해가 영면에 들었다.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은 물론, 유재석, 강호동, 설운도 등 연예계 후배들까지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다 함께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했다.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한 게 아니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우리 선생님은 할아버지·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며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 노래자랑’을 외쳐 달라. 선생님이 다니던 국밥집, 언제나 앉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자현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다. 수많은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진정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설운도, 현숙,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신유, 배일호는 송해의 애창곡이던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다. 유재석,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등 후배들의 헌화와 목례도 이어졌다. 영결식 뒤 곧바로 발인이 이뤄졌다. 운구의 맨 앞에는 최양락, 양상국이 섰다. 그 뒤로 임하룡, 전유성, 강호동, 유재석 등 코미디언 후배들이 고인을 운구했다. 운구차는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은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며 노제가 열렸다. 송해와 KBS1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를 했고, 임수민 아나운서가 사회, 김의철 사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송해의 유해는 생전에 제2의 고향으로 여긴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된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 입단한 뒤 방송계에 발을 들인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전국을 누비며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났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0 09:45
스타

종로 국밥집·여의도 KBS… 고(故) 송해 소박했던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

“선생님은 전 국민을 스타로 만든 마술사.” 국민MC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 속에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은 물론, 유재석, 강호동, 설운도, 조세호, 이자연 등 연예계 후배들까지 80여명이 고인과 마지막 작별에 이른 아침부터 기꺼이 함께 했다. 영결식의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김학래는 “오늘만큼은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했다. 이어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전국노래자랑’으로 10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온 MC 송해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와 그냥 대화만 하신 게 아니다. 선생님이 거친 그곳들은 재래시장이 되고, 무 배추밭이 되고, 화개장터가 됐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우리 선생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추모했다. 엄영수는 월남, 상경, 배우 데뷔, 음반 발매 등을 거친 고인의 인생을 ‘무작정’으로 표현하며 “이번에도 무작정 일어나시라.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용식은 단상에 놓인 영정을 바라본 뒤 목이 멘 채로 “선생님 저 용식입니다”고 입을 떼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며 “선생님이 다니시던 국밥집, 언제나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고 선배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선생님은 지난 70년 동안 모든 사람에게 스승이었고, 아버지였고, 형, 오빠였다. 수많은 가수를 스타로 탄생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셨다. 진정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영결식 도중 다큐멘터리 ‘송해 1927’에서의 생전 육성이 흐르자 최양락, 강호동 등이 붉어진 눈시울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해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발인에 참석한 이들은 다같이 “노래자랑∼”으로 화답했다. 영결식에는 설운도, 현숙, 문희옥, 이자연, 김혜연, 신유, 배일호가 고인의 노래인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고, 유재석, 조세호, 이수근, 임하룡, 이상벽, 전유성, 양상국 등 후배들이 헌화하고 목례했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오전 시 40분쯤 송해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했다. 이 곳의 상인, 주민 등 30여명이 미리부터 나와 거리를 청소하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빨간 뚜껑 소주를 준비하며 발인을 함께 챙겼다.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원로 연예인들의 사랑방으로 삼았던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 송해 흉상 앞에 차려진 임시분향소 등을 들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시그널송 연주가 울려 퍼지며 노제가 개최됐다.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를 했고, 임수민 아나운서가 사회, 김의철 사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김의철 사장은 “송해 선생님, 들리십니까. 대한민국 전국 공원에서, 운동장에서 ‘전국노래자랑’의 딩동댕 소리가 울렸습니다”며 “선생님의 작은 거인 같은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국민들과 웃던 그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디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서울에서의 발인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부인 석옥이 여사가 안치된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으로 향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10 08: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