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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병국·조재철 코치 합류…김학범호 코치진 구성 완료

제주SK FC(이하 제주)가 2025시즌 김학범 감독과 함께 비상을 이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김정수 수석코치, 차상광 GK코치, 이상호 코치, 김찬빈 피지컬코치, 이준석 분석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에 조병국 코치(43)와 조재철 코치(38)가 새롭게 합류했다. 조병국 코치는 현역시절 대표팀 출신 중앙수비수로 K리그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사우스코스트 유나이티드(호주)에서 현역 은퇴를 했으며 2021년 호주 아마추어팀인 사우스코스트 플레임 U13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으며 최근까지 신태용 사단의 핵심으로 활동했다.조재철 코치는 서귀포초 - 서귀포중 - 서귀포고 출신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축구 인재였다. 2010시즌 성남 일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2020시즌까지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21년부터 2년 동안 K3리그의 천안시 축구단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조재철은 2023시즌 성남FC의 스카우트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으며 올해 지도자로서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김학범 감독은 이들의 합류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과는 과거 감독-선수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사제지간'으로 운영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 비디오 분석 및 데이터 기반 전술 분석에 능한 조병국 코치와 섬이라는 연고지 제주 지역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재철 코치의 케미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조병국 코치와 조재철 코치가 합류하면서 팀워크와 전문성이 더욱 좋아지게 됐다. 사제지간이지만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수평적인 관계로서 많은 의견을 나누겠다. 이러한 시너지를 발판으로 2025시즌 제주가 비상할 수 있도록 더욱 똘똘 뭉치겠다."라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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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 폰세카가 김판곤 감독 보좌…‘박주영 합류’ 울산 코치진 구성 완료

울산 HD가 선수단을 이끌고 2025시즌을 그려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외국인 수석코치 그리고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 가세했다.감독을 도와 팀의 중추적인 부분을 건설해 갈 수석 코치에는 포르투갈 국적 폰세카가 이름을 올렸다. UEFA PRO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코치는 유럽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고 울산으로 왔다.폰세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과 분석에 관한 경력을 쌓고 프랑스 최상위 축구 리그 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 프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팀의 흐름을 만들 전술을 손보는 코치로서 김판곤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다.울산의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도 2025시즌을 함께 준비한다. 2018시즌 성남FC, 2020시즌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이듬해 울산에 첫 발을 디딘 조광수 코치는 어느새 울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조광수 코치는 김판곤호에서 전반적인 스케쥴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판곤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의 울산 합류도 눈에 띈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울산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김판곤 감독을 도와온 두 코치는 국내 이력도 상당하다.조준호 코치는 포항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SK와 대구FC에서 선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간 경험 많은 골키퍼 코치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국내 넘버원 골키퍼부터 유망주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울산의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지현 피지컬 코치 역시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K리그의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총 4년간 피지컬 코치를 맡은 만큼 K리그 현장과 특성을 잘 파악해 곧장, 효과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사제지간의 합세도 주목해 볼만하다. 김판곤 감독의 첫 지도자 커리어, 1998년 중경고등학교 감독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김석우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김석우 코치는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의 U15, 18 코치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 코칭 경험을 보유하면서 누구보다 김판곤 감독을 잘 아는 김석우 코치의 합류는 김판곤호의 축구가 더 짙게 무르익을 수 있게 도와줄 전망이다.화룡점정은 박주영 코치다. 이제는 베테랑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하는 박주영이다.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서 팀을 앞에서 이끌 박주영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편안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선참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이 코치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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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완성…키워드는 ‘리벤지’ ‘사제지간’ [IS 현장]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2년 연속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서 ‘사제지간’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지략대결이 열린다.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대회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추첨 결과 제주와 포항, 광주와 울산이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준결승전 1경기와 2경기 모두 경쟁 팀과의 스토리가 이목을 끈다. 먼저 제주와 포항은 지난해에도 대회 4강전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전을 벌였는데,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승리한 기억이 있다. 포항은 제주를 꺾고 결승에 올라 통산 5번째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주 임채민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반면 포항 이호재는 가장 마지막 키커로 나서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제주 입장에선 설욕의 무대가 완성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학범 제주 감독은 “포항은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한 팀이다. 작년에 진 경험도 있지만, 이를 발판 삼아 어떻게든 이겨보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승부차기를 가서라도 포항을 꺾겠다는 굳은 의지도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제주 수비수 임채민은 “포항의 정재희, 이호재 선수가 제일 경계된다”면서도 “그때처럼 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에 맞선 박태하 포항 감독은 “혹서기에 먼 거리를 가서 경기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포항 공격수 이호재는 예상 합계 스코어로 ‘4-0’을 외치면서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결승에 오르겠다”라고 당차게 밝혔다.2경기는 이정효 감독과 김판곤 감독의 ‘사제지간’으로 이목을 끈다.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김 감독이 선수 시절 이정효 감독을 직접 지휘한 경험이 있다. 대진 추첨 뒤 마이크를 잡은 김판곤 감독은 “이정효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내가 상당히 좋아한 인물”이라며 “최근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다. 좋은 스토리가 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가장 공격적인 광주와 만났으니, 공격적인 수비로 맞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이정효 감독은 “김판곤 감독님을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있을 때에도 챙겨봤다. 그간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좋은 사고를 지니신 것 같다. 울산을 정상 궤도로 빠르게 돌려놓을실 거라 생각한다. 이에 맞서 많은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코리아컵 4강 1차전은 오는 21일 각각 제주와 광주에서 킥오프한다. 이어 28일 포항과 울산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올 시즌 코리아컵 우승팀은 다가오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혹은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권을 얻는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8.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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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완성…제주-포항, 광주-울산 격돌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2년 연속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서 광주FC와 울산 HD가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추첨 결과 제주와 포항, 광주와 울산의 대진이 완성됐다. 코리아컵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오는 21일, 2차전은 28일 열린다. 승리 팀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전을 벌인다.준결승 1경기는 공교롭게도 제주와 포항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4강에서도 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대회 4강전은 외부 변수로 단판전으로 열렸는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웃은 기억이 있다. 포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공동 1위, 5회)이기도 하다.2경기는 광주와 울산의 대진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과 김판곤 울산 감독이라는 사제지간 대결이 성사됐다. 광주는 구단 창단 최초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울산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8.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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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애리조나] 7시간 넘게 운전해 NC 찾은 김경문 감독 "WBC 4강 하길"

"(운전해서) 일곱시간하고 반 정도가 걸렸네요.(웃음)"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김경문 전 NC 감독은 18일(한국시간) NC 선수단이 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베이스볼 필즈를 방문, 모처럼 옛 제자들을 만났다. 김경문 감독은 NC 1대 사령탑으로 2012년부터 2018년 6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NC가 1군에 처음 진입한 2013년부터 지도력을 앞세워 신생팀을 성장시켰다. 첫해 승률 0.419(52승4무72패)로 7위에 머물렀지만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2018년 6월 성적 부진 탓에 중도 퇴임하기 전까지 구단을 상징하는 감독이었다.사령탑에서 퇴임한 뒤 NC 캠프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라운드에 도열한 선수단과 인사한 김 감독은 여러 덕담을 건넸고 한동안 훈련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강인권 NC 감독의 초청을 받은 김경문 감독은 자택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투손까지 직접 운전을 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김 감독은 "아무리 전임 감독이어도 부담을 주는 거 같아서 오기가 쉽지 않았다. 고맙게도 (초청) 이야기를 듣고 선수들을 보고 가려고 겸사겸사해서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인권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 나보다 좋은 게 많고 침착하다"며 "이동욱 감독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주위에선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빠져서 걱정하지만 좋은 성적 낼 거라고 생각한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취재진과 대화는 자연스럽게 국가대표로 연결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의 캠프지이기도 하다. 투손은 예상보다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김경문 감독은 "이 정도 날씨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는 날씨다. 이 날씨에는 경기하면 많이 던질 수 없다. 날씨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월드컵에서 손흥민이라는 한 선수가 어떻게 하는지 다 봤을 거다. 나도 우연히 친구한테 '감동스럽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며 "우리 선수들 열심히 뛰고 좋은 결과 내서 4강 이상의 대진표를 얻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WBC 대표팀에는 김경문 감독과 사제지간인 선수가 꽤 많다. 차세대 왼손 에이스로 손꼽히는 구창모가 대표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NC 사령탑 시절 구창모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 김 감독은 "나중에 이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던지기 시작하면 큰 힘을 얻을 거"라며 "왼쪽이 강해야 일본도 이길 수 있고 좋은 성적도 낼 수 있다. (국제대회 노출이 적어) 이야기만 듣고 만나는 거라서 창모 같은 선수가 좋은 카드로 쓰이지 않을까 싶다. 이강철 감독이 워낙 투수를 잘 알고 있지 않나.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다. (WBC에서) 좋은 경기 해서 작년의 월드컵 축구처럼 야구팬들에게도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를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좋은 소식은 우리나라에도 150㎞를 던지는 선수가 많아졌다는 거"라며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1군에서 빨리 던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1군에서 기회를 받았을 때 계속해서 눌러앉을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 1군에서 잠깐 보여주고 그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적어도 2년 정도는 마이너(2군)에서 체력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도쿄 올림픽)를 하면서 느낀 게 하나 있다"며 "예전엔 (상대하면) 일본이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도 느꼈다. 어느 순간 우리나라 선수들이 FA(자유계약선수)도 하고 (많은) 돈을 받다 보니까 잘 못 하면 (팬들의) 공격이 많이 들어오지 않나. 선수들의 부담이 늘었다. 그걸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적당한 부담은 괜찮은데 심하면 역효과"라고 조언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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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vs조규성... 이 환호, K리그에선 누가 보여줄까 [IS 이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1)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로 임대 이적한다. 황의조는 미국 진출과 한국 복귀를 놓고 저울질하다 최근 서울 행을 전격 결정했다.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는 대표팀 최전방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조규성(25·전북 현대)과 국내 무대 최고 공격수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서울 구단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은 황의조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황의조는 여름까지 5개월 동안 서울에서 뛰는 거로 전해진다.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치른 서울은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황의조도 2차 훈련에 동행한다.황의조는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내 자신에도, 미래와 관한 부분에서도 서울이라는 팀이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 이름에 걸맞은 명문팀으로 만들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원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5년 6개월 만의 K리그 복귀다. 2013년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의조는 2017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140경기에 출전해 35골·8도움을 기록했다. 그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감바 오사카(일본)에 진출한 그는 2019년 프랑스 리그앙(1부) 지롱댕 드 보르도,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국내에 복귀했다. 올 시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공식전 12경기에 나와 1도움에 그쳤다. 유럽의 다른 팀에서 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 팀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기간 2개 팀에서만 공식전에 나설 수 있다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 때문이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보르도에서 2경기, 올림피아코스에서 12경기에 나섰다.황의조는 K리그 복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최상이었다. 추춘제(가을~봄)인 유럽과 달리 춘추제(봄~가을)로 진행하는 리그 이적은 가능했다. 한국, 일본, 미국의 관심이 이어졌다. 황의조의 에이전트사(CAA)가 서울에 황의조의 임대 추진을 제안했다. 이후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주말에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과 메디컬 테스트 등 필요 절차를 완료한 뒤 공식 발표했다.경기력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황의조는 2시즌 연속 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만큼 매력적인 공격 카드가 될 수 있다. 일류첸코(독일/러시아) 윌리안(브라질) 나상호, 박동진 등과 서울 공격을 이끄는 게 그의 역할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서울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급’ 공격수를 한 명 더 얻은 셈이다. 명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거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두 거물의 맞대결이 흥미로워졌다. 조규성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의조를 제치고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를 꿰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FA(대한축구협회)컵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국내 무대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올겨울 유럽 진출을 추진했다가 이적을 여름으로 미뤘다. 둘은 전반기 유럽 진출과 최전방 공격수의 자존심을 놓고 경쟁한다.한준희 해설위원은 “황의조와 조규성 모두 올여름에는 다시 유럽에 도전할 것이기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K리그의 재미를 배가할 거다. 길지 않은 기간의 퍼포먼스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에서 둘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라며 “황의조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속도, 감아치기 슛이 강점이다. 조규성은 제공권 싸움, 압박 및 수비가담, 골 결정력이 강점”이라고 전했다.황의조는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을 전망이다. 안익수(58) 서울 감독은 2013년 성남에서 황의조와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안 감독은 황의조가 보르도에 있을 때부터 에이전트와 수시로 연락해 선수의 동향, 이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황의조가 서울 행을 결정한 건 안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귀띔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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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강칠구, 첫 제자와 함께 사제 케미 발산

축구 오디션 최초로 사제지간 축구 대결이 펼쳐진다. 10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국가대표이자 강칠구의 첫 제자가 축구 오디션장에 출격한다. 이날 ‘설상계의 콜럼버스’라는 독특한 수식어로 등장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지원자는 예사롭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모두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이런 가운데 그의 정체를 확인한 강칠구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며 당황을 금치 못해 두 사람의 관계에 물음표를 남긴다. 전설들은 물론 감코진(감독+코치진)의 이목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쏠린 가운데 강칠구는 그가 자신의 첫 제자라는 엄청난 사실을 고백해 오디션 현장을 충격에 빠트린다. 오랜만에 만난 사제는 영화 ‘국가대표’ 속 명장면을 재현하며 돈독한 사제 케미를 뽐냈다고 해 이들의 재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렇게 훈훈한 순간도 잠시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불편해서 지하철을 안 타더라”는 제자의 제보로 강칠구가 연예인병에 걸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모두를 폭소케 한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폭로에 스승 강칠구가 말을 잃어버렸다고 해 이들의 폭로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축구 오디션 사상 처음으로 사제지간의 대결이 성사돼 오디션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어쩌다벤져스’ 내 ‘보급형 손흥민’ 강칠구 특유의 철벽 수비에 놀란 오디션 지원자가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랜절까지 발사했다는 후문이다. 오디션 지원자가 스승 강칠구를 뚫고 2차 오디션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을지 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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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과르디올라가 웃었다

펩 과르디올라(50)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옛 제자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를 이겼다.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승점 12)는 조 1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PSG(승점 8)는 경기에서 패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3위 클럽 브뤼헤가 라이프치히(이상 승점 4)에 패했기 때문이다.이 경기는 사제지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최전성기를 함께 보낸 사이다. 2008년부터 네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추며 단일 시즌 6관왕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3회 우승, UCL 2회 우승 등 수많은 성과를 합작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둘은 갈림길을 걷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시티에 부임했다. 메시 또한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7년간 활약했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이날 경기 전까지 둘은 UCL에서 다섯 차례 상대 팀으로 맞붙었다. 상대 전적은 메시가 3승 2패로 앞섰다. 해트트릭 1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UCL에서 한 선수에게 허용한 최다 실점 기록이다. 지난 9월 29일 UCL 1차전에서는 메시가 맨시티를 만나 PSG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이날 경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설욕전이 됐다. PSG가 자랑하는 ‘MNM(메시-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 트리오’의 한 축인 메시는 후반 5분 음바페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메시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9분 가브리엘 제주스(24)를 교체 투입했다. 제주스는 1-1로 맞서던 후반 31분 역전골을 터트려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교체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이로써 메시와 UCL 통산 맞대결 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메시를 향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정은 여전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동안 걸어온 길은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을 모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나는 메시가 여전히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인다는 것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UCL 16장 티켓 중 11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A조 맨시티·PSG, B조 리버풀, C조 아약스·스포르팅 CP, D조 레알 마드리드·인터밀란, E조 바이에른 뮌헨, F조 맨유, H조 첼시·유벤투스 등이다.B조에서는 남은 한 자리를 두고 FC포르투,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지막 6차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E조에서도 바르셀로나와 벤피카가 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F조 한 자리, G조 두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 C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각 조별리그 6차전은 내달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1.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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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로맨티스트’ 무리뉴, 신예 선수에 명품 신발 선물

조세 무리뉴(AS로마) 감독이 2003년생 펠릭스 아페나기안에게 통 큰 선물을 전달하며 로맨티스트다운 면모를 뽐냈다. 22일(한국시간) 로마는 제노아와의 원정 경기서 2-0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를 이끈 선수는 신예 아페나기안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아페나기안은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세 번째 경기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경기 종료 후 승장 무리뉴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아페나기안이 골을 넣는다면 이뤄주기로 한 약속을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페나기안이 좋아하는 신발을 사주기로 약속했었다. 800유로(약 106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신발이다. 골을 넣고 달려와서는 약속을 잊지 말라고 하더라. 내일 오전에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발을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약속은 지켜졌다. 23일 아페나기안의 인스타그램에는 “영원히 감사합니다, 선생님. 자랑스럽게 해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아페나기안에 선물을 건네고 포옹을 나누는 무리뉴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신발은 명품 브랜드 B사의 제품이다. 아페나기안은 신발을 신고 신나는 춤사위도 선보였다. 사제지간의 훈훈한 영상을 접한 축구팬들은 “잘 어울린다. 다음번엔 해트트릭 도전”, “역사적인 순간”, “브라보” 등의 응원을 남겼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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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하늘에서 같이 축구를" 메시 "마라도나는 영원할 것"

“전설이여 안녕. 오늘은 아르헨티나 국민과 축구계에 매우 슬픈날이다.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5일 트위터에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을 올리며 하늘나라로 떠난 전설을 애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마라도나는 현지시간 25일 60세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 전 감독과 사제지간이었다. 마법같은 플레이가 닮아 ‘리틀 마라도나’라 불리기도했다. 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도 로이터통신을 통해 “난 위대한 친구를 잃었다.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찰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리네커(잉글랜드)는 “우리세대 최고의 선수이자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다. 축복과 어려움이 함께했던 삶 이후 신의 손 안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리네커는 ‘마라도나 신의 손’이라 불리는 1986년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을 함께 뛴 바 있다. 당시 마라도나 손에 맞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득점이 인정됐다.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소셜미디어에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난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친구와 작별했다.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국축구 미래 이강인(발렌시아)도 인스타그램에 마라도나 사진과 함께 ‘RIP(Rest In Peace(편히 잠들기를)’란 글을 남겼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등 전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한편 마라도나는 현지시간 25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수술 후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으나, 이날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고,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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