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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멍뭉이’ 차태현 “결과에 일희일비 해야죠, 출연 배우인데”

힐링되는 소재에 잔잔한 전개 탓에 누군가는 잊어버릴지 모르지만 ‘멍뭉이’는 상업영화다. 배우 차태현은 이 사실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결과를 지켜보는 일, 그것이 배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멍뭉이’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 차태현은 ‘멍뭉이’에 대해 “당연히 상업적인 목표를 가진 영화”라고 강조했다. 강아지들이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힐링 영화인 데다 영화가 반려견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 보니 자칫 ‘돈을 목적으로 만든 영화는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까 하는 우려에서다. “잘 돼도 관객 300만명 언저리, 그쯤이겠죠. 그 이상 나오긴 힘든 영화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무조건 상업적인 목표를 가지고 만든 작품입니다. 어떤 제작자가 상업영화를 만들면서 ‘난 이거 돈을 목적으로 한 게 아냐’라고 하겠어요. 그게 더 이상하죠.”‘멍뭉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완벽한 집사를 찾아주기 위해 민수(유연석)가 사촌형인 진국(차태현)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차태현이 연기한 진국은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비반려인으로 설정됐다.영화는 반려견의 새 집사를 찾는 과정을 통해 ‘반려견을 위한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가족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사회적으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멍뭉이’에서 다루는 에피소드들은 더욱 묵직하게 느껴진다.이 사이에서 차태현은 진국을 통해 비반려인들도 거부감 없이 극에 녹아들 수 있을 만한 지점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간다. 자칫 슬프게 흘러갈 수 있는 전개에 웃음의 힘을 싣는 것 역시 진국의 몫이다. 차태현은 “반려인들이 아닌 분들이 ‘멍뭉이’를 봤을 때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게끔 하는 게 우리의 몫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하다가도 웃을 수 있는 장면으로 바뀌고 그런 게 ‘멍뭉이’의 매력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유기견 센터에서 퍼그 토르를 만나는 장면을 가장 신경 써서 연기했어요. 사니라오 상에서 봤을 때는 코믹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더 웃기게 연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 장면이 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더라고요. 너무 과해보이지 않지만 장면은 살아날 수 있게끔 연기하려고 했죠.”영화에는 박진주, 류수영 등 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이 장면에선 김지영이 등장했다. 차태현은 김지영 이야기에 “워낙 연기를 잘하는 사람 아니냐”며 즉각 칭찬을 내놨다. 두 사람은 1999년 드라마 ‘사랑해 당신을’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다.“어릴 때 드라마도 같이 했던 사이고 그래서 그런지 누나(김지영)가 그 장면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게 예상이 됐어요. 그리고 정말 딱 그렇게 연기를 해주더라고요. 누나가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그 장면이 살았던 거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코믹하려고 했거나 그랬다면 틀어졌을 수 있겠죠.” 사촌형제로 호흡을 맞춘 유연석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BC 드라마 ‘종합병원2’ 때 신인이었던 배우를 훌쩍 커서 만났는데 어떻던가”라는 질문에 “유연석은 그때도 ‘올드보이’에 출연한 잘나가는 배우였다”며 추켜세우곤 유연석에게 부러운 점도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멍뭉이’ 크레딧엔 차태현보다 유연석이 앞서 나온다. 각종 홍보 자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상 ‘멍뭉이’ 내에서 유연석이 연기한 민수와 차태현이 맡은 진국의 분량차는 그리 크지 않다. 이런 상황이면 선배임을 앞세워 크레딧으로 기싸움을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차태현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종합병원2’ 때부터 주목 받는 신인이었고, 그 후로 점점 잘돼가는 걸 봤어요. 그러다 이번에 ‘멍뭉이’에서 만났고, 심지어 연석이 이름이 더 앞에 있죠. 너무 뿌듯했어요. ‘이렇게 잘됐구나’ 싶더라고요.”이렇게 잘 큰 후배와 연기를 하다 보니 차태현은 새삼 “내가 15년 동안 잘 버텼구나. 다행이다”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주연 배우들은 연기는 기본이고 그 외에도 잘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며 “연석이가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들을 참 잘하더라. 자기 스태프들도 정말 잘 챙기는 좋은 배우”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땐 영화가 무척 짧게 느껴졌는데 막상 완성된 작품을 보니 생각보다 길었다는 차태현은 “생각해 보니 감독님 선택이 맞다 싶더라. 각자 반려견에 대한 자신만의 추억이 있을 텐데 그런 지점을 꺼낼 수 있는 공백을 영화가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시사 때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영화 곳곳에서 울거나 웃거나 했는데 그 포인트들이 모두 달랐다. 반려견이 몇 살인지, 아픈 곳이 있는지, 앞서 떠나 보냈는지, 떨어져 사는지, 함께 사는지 등 각자의 사정에 따라 영화에 크게 몰입하게 되는 지점이 차이가 있었다. 차태현은 그게 ‘멍뭉이’가 가진 힘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강아지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어떤 분이 우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자신이 기르는 개를 생각하면서 그렇게까지 울 수 있다는 게 진짜…. 그때 생각했죠. 사람에 따라 ‘멍뭉이’는 정말 다른 이야기로 가 닿을 수 있겠구나 하고요.” 차태현은 ‘멍뭉이’가 관객들에게 ‘개귀여운’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고, 또한 ‘멍뭉이’를 통해 국내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기도 돌길 바란다고 했다. 200만~30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들이 사라진 국내 영화계는 말 그대로 심각한 양극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 프로의 일이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이 의외의 성공을 거두고, 계속 어두울 것 같았던 터널에도 한줌 빛이 들어오는 지점이 있듯 차태현은 계속 고민하며 나아갈 것이다.“무조건 일희일비 해야죠. 출연 작품이 잘되면 좋아하고 안 되면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고. 그 정도 고민은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제가 출연한 작품인데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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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5형제' 황치열, 구수한 사촌형제로 등판…옛날사람 굴욕

황치열이 '괴팍한 5형제'에 사촌형제로 출격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는 평범한 생활 주제부터 까다롭고 별난 주제까지 뭐든지 줄 세우며 논쟁하는 토크쇼. 14일 방송되는 3회에는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 형제와 함께 가수 황치열이 사촌형제로 등판해 유쾌한 줄 세우기 토크를 펼친다. 2부 '괴팍한 5지선다' 코너에는 가수 솔비와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황치열은 꾸밈없이 진솔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돈'에 대한 가치관을 밝힌다. "(돈은) 열심히 하다 보니 쌓여있더라"라며 은연중에 대부호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를 놓칠세라 김종국은 "장훈이 형도 '쌓여있다'는 표현은 안 쓴다"며 황치열 몰이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것도 잠시 황치열과 김종국은 끈끈한 형제애를 나눈다. 황치열과 김종국이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린고비인 바, 두 사람이 근검절약으로 의기투합한 것. 김종국은 "화장실에서 휴지 두 칸 쓰는 애"라는 서장훈의 폭로에 "두 겹은 안 뚫린다"고 주장한다. 또 김종국은 "호텔에 가면 수건은 딱 한 장 쓴다"며 화장실 철학에 이어 철저한 욕실 철학까지 공개한다. 이에 황치열이 "나 같은 사람이 많이 없겠거니 했는데"라며 격한 공감을 표한다. 그런가 하면 황치열은 '옛날사람'이란 굴욕을 당한다. 2부 '괴팍한 5지선다'에 출연한 솔비와 허영지가 5형제를 향해 '너튜브 구독자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황치열이 되레 "너튜브가 뭐냐", "섬네일은 뭐냐"라고 물어 솔비, 허영지를 당혹케 한다. 황치열이 너튜브에 대한 무지를 딛고 찰떡같은 해답을 줄 수 있을까. 내일(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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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5형제' 슈주 은혁 "메인보컬 규현, 단독 댄스무대 요구" 폭로

‘괴팍한 5형제’의 두 번째 사촌형제로 슈퍼주니어 은혁이 출격한다. 7일 방송되는 JTBC ‘괴팍한 5형제’ 2회에서는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 형제에 이어 슈퍼주니어 은혁이 ‘사촌형제’로 출격해 이 세상 텐션을 뛰어넘는 왁자지껄한 토크판을 벌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은혁은 등장과 함께 15년차 아이돌의 포스를 자랑했다. 바로 ‘부장님 슬리퍼’의 대명사인 건강 지압 슬리퍼를 신고 등장한 것. 은혁은 “이제 몸을 좀 챙기게 되더라. 오래오래 춤을 추려면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에 대한 폭로전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최근 슈퍼주니어 공연의 총 연출을 담당하기 시작했다는 은혁은 "메인 보컬 규현이 단독 댄스 무대를 요구한다"며 "얘가 요새 노래 욕심은 없고, 춤 욕심을 부린다"고 혀를 내둘러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은혁은 ‘괴팍한 5형제’ 방송 사상 최초로 ‘줄 세우기’ 거부 사태를 일으켜 현장에 파란을 야기했다는 전언. 은혁이 ‘줄 세우기’를 거부한 이유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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