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는 평범한 생활 주제부터 까다롭고 별난 주제까지 뭐든지 줄 세우며 논쟁하는 토크쇼. 14일 방송되는 3회에는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 형제와 함께 가수 황치열이 사촌형제로 등판해 유쾌한 줄 세우기 토크를 펼친다. 2부 '괴팍한 5지선다' 코너에는 가수 솔비와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황치열은 꾸밈없이 진솔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돈'에 대한 가치관을 밝힌다. "(돈은) 열심히 하다 보니 쌓여있더라"라며 은연중에 대부호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를 놓칠세라 김종국은 "장훈이 형도 '쌓여있다'는 표현은 안 쓴다"며 황치열 몰이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것도 잠시 황치열과 김종국은 끈끈한 형제애를 나눈다. 황치열과 김종국이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린고비인 바, 두 사람이 근검절약으로 의기투합한 것. 김종국은 "화장실에서 휴지 두 칸 쓰는 애"라는 서장훈의 폭로에 "두 겹은 안 뚫린다"고 주장한다. 또 김종국은 "호텔에 가면 수건은 딱 한 장 쓴다"며 화장실 철학에 이어 철저한 욕실 철학까지 공개한다. 이에 황치열이 "나 같은 사람이 많이 없겠거니 했는데"라며 격한 공감을 표한다.
그런가 하면 황치열은 '옛날사람'이란 굴욕을 당한다. 2부 '괴팍한 5지선다'에 출연한 솔비와 허영지가 5형제를 향해 '너튜브 구독자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황치열이 되레 "너튜브가 뭐냐", "섬네일은 뭐냐"라고 물어 솔비, 허영지를 당혹케 한다. 황치열이 너튜브에 대한 무지를 딛고 찰떡같은 해답을 줄 수 있을까. 내일(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