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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톡, 전송 메시지 삭제 24시간까지 가능해져

카카오톡에서 이미 전송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으로 늘어난다. 1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메시지 삭제 기능을 기존 5분에서 24시간까지 늘어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삭제 표기 방식도 기존 말풍선 형식에서 피드 표기 방식으로 변경됐다.또 일대일 대화방에서 메시지를 삭제한 경우가 아니라면 삭제한 사람도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업데이트됐다.이번 업데이트는 카카오톡 버전 25.7.0에서 제공하고 기기와 운영체제(OS)별로 순차 적용된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1:21
IT

부모님들, 우리 아이 '디지털 웰빙' 챙기시나요?

스마트폰 없인 못 사는 아이들을 위해 인기 앱들이 앞다퉈 ‘디지털 웰빙’을 외치고 나섰다. 막연히 사용 시간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자녀의 관심 콘텐츠에 부모가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우리 딸 챌린지 올렸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SNS와 영상 플랫폼들이 청소년 보호 기능을 세분화한 부모 안심 솔루션을 속속 내놓고 있다.틱톡은 지난달 부모와 자녀가 계정을 연동해 안전 설정을 관리하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앞으로 부모는 자녀가 영상이나 스토리, 사진 등을 올렸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관심 있는 콘텐츠 주제, 팔로잉 목록, 개인정보 보호 설정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콘텐츠 신고 알림’ 기능은 확대 적용한다. 자녀가 틱톡을 이용하면서 특정 콘텐츠를 신고하면 보호자에게도 알림이 전송된다.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인지한 부모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다. 스타 틱톡커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부적절하거나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비롯해 신고·삭제했거나 ‘싫어요’를 눌렀던 이용자의 댓글을 걸러내는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 라이브 방송 중 특정 단어, 이모지를 일괄 차단하는 ‘라이브 댓글 제한 기능’ 등을 도입했다.이 외에도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도록 짧은 미션을 수행하면 배지를 지급하는 ‘웰빙 미션’을 추가했다.아담 프레서 틱톡 글로벌 총괄은 “매년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을 ‘신뢰와 안전’ 이니셔티브에 배정하고 있다”며 “10대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안전하게 긍정적인 경험을 하도록 새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는 사람 메시지만 허용글로벌 1위 SNS 인스타그램도 ‘청소년 계정’ 안착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해 9월 선보인 청소년 계정은 6개월 만에 전 세계 5400만 개 이상이 생성됐다. 콘텐츠 관리에는 가장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며, 지인이나 자신이 팔로우하는 계정의 메시지만 받을 수 있다.야간 시간대에는 알림이 차단되고, 하루 60분 이상 앱을 쓰면 이용 주의 알림이 표시된다. 국내 기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은 보호자의 허락 없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없다. 또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원하지 않는 이미지는 흐리게 처리하는 기능을 추가했다.인스타그램의 조사 결과 만 13~15세의 글로벌 청소년의 97%가 청소년 계정의 기본 보호 설정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부모의 94%는 청소년 계정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업계의 노력에 모바일 생태계 확산 초기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던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조금씩 해소되는 분위기다.여성가족부가 올해 4~5월 전국 초·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2023년부터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7786명 감소한 21만3243명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제조사와 키즈폰을 판매하는 이동통신 3사의 기능적 사용 제한을 넘어 앱 서비스 사업자들이 개방적이고 세부적인 옵션을 부여하면서 자녀의 온라인 활동 모니터링이 보다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DSI)의 지난해 통계에서는 만 19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 51.6%가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안명옥 KISDI 디지털플랫폼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기술이 웰빙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중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며 “OECD 웰빙 프레임워크와 같은 글로벌 기준을 활용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4 08:00
금융·보험·재테크

금융위원회 해체 기로...쟁점은

금융위원회가 해체 기로에 놓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금융위의 금융 정책 기능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위가 금융위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통합하고, 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합쳐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가 이달 14일 활동을 마치는 만큼 조직 개편안은 대통령실 검토를 거쳐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에서 국정위와는 다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막바지 쟁점은 크게 두 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개편안 확정을 앞두고 민간 조직에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과 정책·감독업무를 실질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다.먼저 금융감독 권한을 민간기구에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금융감독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금융정책과 감독의 분리를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독립적인 금융감독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와 학계에서는 이런 방안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법제처는 2017년 국무조정실, 기재부, 금융위 등과 정부입법정책실무협의회를 열고 금융감독 권한을 포괄적으로 민간기관인 금감원(금감위)에 부여하는 입법은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통일된 의견을 모았다.당시 법제처 등은 금융기관 제재, 설립·합병 인허가 등은 광범위한 재량이 인정되고 국민의 권리·의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 권한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직접 수행해야 할 업무에 해당한다고 봤다.헌법 제66조 제4항은 행정권한이 원칙적으로 행정기관과 공무원에 의해 행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정부조직법 제6조는 민간이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는 행정업무의 한계를 국민의 권리·의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무로 정하고 있다.반면 법률에서 금감원(특별법에 따른 공법인)에 행정권을 직접 부여할 경우 문제가 없다는 해석도 있다. 법률에서 직접 공공단체에 행정권을 부여하는 경우에는 정부조직법 조항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금감원이 금융사 임직원 제재 등 침익적 행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해석에 기반한다.감독과 정책업무를 분리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산업 진흥 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야 '엑셀(산업 정책)'에 '브레이크(감독)'가 종속되지 않고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두 업무를 분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뿐더러 정책적 효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조직 개편안이 이대로 확정되더라도 실제 금융위 해체로 이어지려면 법 개정 관문을 넘어야 한다. 금융위 설치법뿐 아니라 정부조직법, 은행법까지 '패키지'로 개정이 필요한 만큼 개편이 장기화하고 그만큼 수반되는 비용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금융위 설치법의 경우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삭제하고 기관 명칭을 '금융감독위원회'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은행법에서도 금융정책 관련 규정 중 금융위의 권한에 대한 조항을 삭제하거나 조정해야 한다. 특히 은행업 감독 관련 규정을 금융감독위원회·금융소비자보호원 체계에 맞게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2025.08.03 18:00
예능

최악의 경우 채널 삭제 위기…‘불꽃야구’ 앞으로 운명은? [줌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스튜디오C1의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3회까지 전부 비공개 처리됐다. 스튜디오C1은 그간 ‘불꽃야구’를 선보일 방송사나 OTT 등 플랫폼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콘텐츠를 공개해 왔으나 이마저도 저작권 침해 신고가 누적되면서 최악의 경우 채널이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이런 가운데 스튜디오C1은 26일 ‘불꽃야구’ 4회 공개를 강행하며 앞으로도 유튜브에 업로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TBC 역시 자사 야구 예능인 ‘최강야구’와 유사한 포맷을 가진 ‘불꽃야구’가 선보여질 때마다 유튜브에 저작권 침해 신고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기에, 양측의 첨예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채널 삭제 위기에도 ‘불꽃야구’ 4회 공개…“시청자와 약속”현재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불꽃야구’ 1~3회는 볼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영상들의 링크에 접속하면 ‘이 동영상은 제이티비씨중앙 주식회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스튜디오C1은 영상 복구를 위한 반론 통지를 유튜브 측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나 ‘불꽃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채널이 삭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유튜브의 ‘저작권 위반 경고 기본사항’에 따르면, 저작권 위반 경고를 3번 받을 경우 채널을 폐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튜디오C1이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한 경고를 몇 번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스튜디오C1에 대한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가 앞으로도 누적되고 유튜브 측이 이를 저작권 침해가 맞다고 판단한다면 채널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유튜브는 ‘반론 통지를 충분히 제출하여 저작권 위반 경고 횟수를 3회 미만으로 줄일 수 있고, 이러한 반론 통지가 신고자에게 전달되면 반론 통지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채널 삭제가 보류되고 업로드 기능이 복원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채널 삭제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C1 측 관계자는 “영상 공개 중단과 관련해 유튜브 측에 이의제기를 했고 콘텐츠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주쯤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꽃야구’의 남은 회차들은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JTBC 주장 타당하다고 본 것” vs “이의 제기 받아들여질 수도”법조계 일각에서는 ‘불꽃야구’가 3회까지 비공개 처리된 데는 JTBC 측의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견해가 있다.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저작권 침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유튜브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든 영상을 다 정지시키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물론 반대 쪽 입장을 들어보는 반론 통지 절차가 마련돼 있으나 영상이 비공개된 것은 일차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다만 스튜디오C1 측의 반론 통지를 통해 영상이 복구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정연덕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거를 때 AI를 통해 영상의 유사성을 판단해 거른다. ‘최강야구’와의 포맷이 비슷해서 ‘불꽃야구’의 영상들이 중단 됐다기 보다는 출연진의 모습이나 의상, 로고 등이 비슷해서 영상이 내려갔을 것”이며 “스튜디오C1 측이 이의제기를 했고, 이에 대해서 유튜브 측이 재검토에 들어갔을 땐 다른 판단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불꽃야구’ 앞으로의 운명은JTBC와 스튜디오C1의 갈등은 지난 2월 처음 알려졌다.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시즌3까지를 제작했고, 올해 시즌4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제작비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로 타이틀을 바꿔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JTBC는 스튜디오C1과는 별개로, 올해 9월 ‘최강야구 2025’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불꽃야구’ 콘텐츠가 자사에서 방영한 ‘최강야구’ 포맷 등과 유사성을 보인다면 앞으로도 저작권 침해 신고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JTBC 관계자는 “‘불꽃야구’는 ‘최강야구’의 서사를 이어가고 출연진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강야구’와 유사한 콘텐츠가 업로드 된다면 유튜브 정책에 맞게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신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불꽃야구’가 유튜브 외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전망이 어둡다. JTBC와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다른 방송사 또는 OTT에서 ‘불꽃야구’를 방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유튜브를 통해 ‘불꽃야구’가 계속 공개될 수 있을 지라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경기장 대관료, 출연료, 장비 사용료 등 적지 않은 제작비를 플랫폼의 지원 없이 제작사 홀로 감당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다만 ‘불꽃야구’는 기존 ‘최강야구’ 시리즈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에 힘입어 새로울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튜디오C1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불꽃야구’의 유튜브 영상들이 다시 공개된다면 ‘불꽃야구’에 대한 팬들의 호응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물론 JTBC와의 법적 갈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시청자에게 ‘불꽃야구’가 호응을 얻고 있고 팬층이 두터운 만큼 이런 문제만 해결된다면 플랫폼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콘텐츠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7 05:57
IT

LGU+, 에릭슨과 '6G 핵심' 클라우드랜 연구 협력 강화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인 클라우드랜 아키텍처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클라우드랜은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기존 무선 접속 네트워크는 기지국별 통신 신호 처리가 특정 용도 맞춤형 반도체(ASIC)나 시스템 온칩(SoC) 형태로 이뤄져 기지국 통신 용도로만 사용되지만, 클라우드랜 방식에서는 기지국 간 통신 신호 처리에 범용 CPU를 사용해 해당 자원을 기지국 통신 외 다양한 용도로 유연하게 할당할 수 있다.이런 중앙 집중화로 통신사는 네트워크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를 접목해 네트워크 최적화, 장애 탐지 등을 자동화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문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양사는 이번에 클라우드랜 아키텍처에서 자동으로 기지국 소프트웨어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조정 및 관리를 담당하는 오케스트레이터에 지능형 RAN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 검증을 진행했다.또 클라우드랜 상용화 시 6G 트렌드에 부합하는 구조로 평가받는 CU/DU 통합형 클라우드 기반 기지국의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확인했다. 통합형 기지국은 단일 장비에서 기지국 전체 기능을 제공하고, 설치·운영이 용이해 효율적인 기지국 구축이 가능하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6 13:53
스포츠일반

"체육회장 3연임 원천봉쇄" 정관 개정안 의결...대한체육회 2차 이사회

대한체육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열고 회장을 포함한 체육회 임원의 3연임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정관 및 각종 규정 제·개정, 위원회 위원장 위촉, 회원종목단체 가입 및 등급조정 등 6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이사회 보고사항으로는 ▲제42대 집행부 이사 선임, ▲스포츠개혁위원회 운영 및 혁신과제 추진 계획, ▲대한체육회 엠블럼 리뉴얼 경과, ▲자체예산 현안 등 4건을 접수했다.또한, ▲회원종목단체 가입 심의, ▲준회원종목단체인 대한킥복싱협회 인정단체로의 강등, ▲정관 개정, ▲총 7건의 각종 규정 제·개정, ▲위원회 위원장 위촉 동의, ▲2025년 자체예산 변경을 심의·의결했다.특히 회장의 개혁 의지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대한체육회 임원의 2회 이상 연임조항을 삭제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추천위원 구성을 위해 대표성 있는 단체를 명시하도록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아울러, 기존 위원회의 기능을 통폐합하여 31개에서 23개로 대폭 축소하는 등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였으며,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학교체육위원회 등 21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위촉했다. 심의사항 제2호 대한킥복싱협회 인정단체 강등 심의의 건은 “결정을 보류”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2 18:40
e스포츠(게임)

웹젠 'R2', 고속 성장 이벤트 진행…편의성 업데이트도

웹젠은 PC MMORPG 'R2'가 대규모 업데이트와 연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R2'는 비공식 프로그램 사용자를 제한하고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지역 입장 퀘스트 및 레벨 조건을 추가한다. 입장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는 '천공의 섬 엘테르'는 75레벨, '일루미나의 성지'는 70레벨부터 NPC나 '기억 리스트' 기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또 서모너 클래스의 고블린 폭탄병의 스킬이 개선되며 주변 캐릭터를 인식하지 않도록 인지 대상이 변경된다.'R2'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각인 리스트, 서번트 진화 재료, 매터리얼 진화 UI를 개선하고, 공성전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소생의 포션' 아이템을 삭제한다. 퀘스트 인벤토리와 귀속 창고를 추가하고, 서번트 인벤토리를 확장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한다.'R2'는 오는 30일까지 경험치 2배 혜택의 'R2Day'를 비롯해 각종 기록이 추가로 집계되는 'R2WARD FESTIVAL 2025'를 진행한다.아레스 서버를 제외한 일반 및 특화 서버에서 지난 3월 16일 이후 생성한 계정 중 'R2 게임 이용 동의'를 한 신규 이용자는 4월 30일 점검 전까지 이벤트 참여 후 캐릭터를 생성하면 90레벨까지 점핑 혜택을 받는다. 40레벨 이상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도 기존 및 복귀 유저 혜택 이벤트로 90레벨까지 점핑할 수 있다.이벤트 기간 출현하는 '루미너스' NPC는 '이벤트 기념 상자 교환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념 상자에서 획득 가능한 '리워드 페스티벌 교환카드'를 모아 '매터리얼 파괴 복구권'을 포함한 아이템 7종으로 교환할 수 있다.일반 및 특화 서버 'R2' 회원은 이벤트 드롭 아이템인 '주문서 조각'을 모아 강화 주문서 제작이 가능하고, 레벨업 경험치 플러스 이벤트, 4월의 행운 아이템 이벤트에 참여해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루미너스' NPC의 기념 버프를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4월 30일까지 R2+ 플레이 타임 상향 및 경험치 두 배의 R2Day의 혜택과 퀘스트 몬스터 처치 수, 퀘스트 아이템 획득 수, 영혼석 획득 수를 추가 집계하고, 특수 던전 '아가레스 저택'을 오픈한다. 내달 8일까지는 등급별 미션 달성에 따라 아이템 최대 9종을 지원하는 '용사 퀘스트 미션' 이벤트도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8 13:52
스타

연예계도 강타 ‘지브리 프사’ 열풍…‘공백’ 파고든 AI 이미지 대중화[IS포커스]

스타들도 챗GPT 활용 지브리 이미지 생성 유행에 탑승하며 AI이미지 대중화에 첫발을 뗐다. 이 가운데 저작권 침해와 미비한 이용자 인식을 겨냥한 ‘AI의 역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3일(현지시각) “챗GPT 이미지 출시 첫 주에 1억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7억 장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지난달 25일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한 효과로 풀이된다. 기존과 달리 고도화된 이 기능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다. 최근 챗GPT 이용자가 1시간에 100만 명이 이용하는 꼴로 집계되며 파급력을 방증했다.국내에서도 각종 애니메이션풍 AI사진 변환이 SNS와 메신저 프로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타고 유행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역대 최다치인 125만 2925명으로 집계될 정도다.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은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 풍이다. 채팅 한 줄에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 같은 느낌의 사진을 간단히 얻을 수 있다. 전현무, 강재준, 박슬기, 한예슬, 윤종신을 비롯한 스타들이 자신의 SNS에 지브리풍 사진을 게시해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다. 그중에서도 가수 송지은의 남편인 유튜버 박위는 AI가 사진을 변환하며 자신이 탄 휠체어를 삭제한 것을 두고 “꼭 일어서서 다시 사진 찍기로 약속했습니다”라는 글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코미디언 김영희와 신기루는 실제 나이나 체격보다 더 과장되게 표현됐다며 ‘챗GPT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신기루는 “기계도 나를 조롱하네”라고 자조했다.눈여겨볼 점은 이미지를 학습해 명령대로 도출하는 이 서비스에 윤리적·제도적 공백이 있다는 점이다. 일찍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 2016년 NHK 방영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AI가 생성한 인간 형태의 괴물 이미지를 보며 “이걸 만든 사람은 고통을 전혀 모른다. 완전히 역겹다”면서 “이런 기술들은 나의 작품에 절대로 쓰지 않을 것이다. 이건 삶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는 미야자키 감독이 실제로 신체장애를 지닌 친구의 움직임을 해당 이미지에서 연상해서 한 말이다. AI는 그 스스로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결과를 받아볼 사람의 반응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생성한다는 점에 창작자로서 유감을 표한 셈이다.앞선 스타들 사례처럼 현실을 왜곡해 수정한 AI 이미지를 보고 누군가는 희망을 얻기도, 불쾌함을 느끼기도 하는 건 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인식이 합의되지 않은, 윤리적 공백 상태를 방증한다. 이보다 현실적인 문제도 따른다. 지브리풍 이미지를 광고에 사용하는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국내외 법조계에선 IP(지적재산권) 침해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은 로펌 ‘프라이어 캐시먼’의 파트너 변호사인 조시 와이겐스버그의 말을 빌려 “AI모델이 훈련을 시킬 수 있도록 스튜디오 지브리의 라이선스나 승인을 받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반면 일본 문화청은 지난해 3월 “작풍, 화풍 같은 아이디어가 유사할 뿐 기존 저작물과의 직접적인 유사성이 인정되지 않는 생성물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해 창작자에 불리하게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이번 AI모델 관련 스튜디오 지브리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국내 현행법상으론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 이철우 법률사무소 문화 대표 변호사는 “개인이 재미 삼아 프로필 사진에 활용하는 것은 문제 삼기 어렵지만 영리활동 차원에서 특정 화풍의 이미지를 거듭 활용할 경우 부정경쟁방지법상 타인 성과의 무단 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콘텐츠 업계의 창작자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랜 시간 들여 연구하고 익힌 스타일을 무단으로 학습할 뿐더러 압도적으로 짧은 작업시간을 가진 AI가 일거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실질적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국내 대표 만화 ‘안녕 자두야’ 작가 이빈은 자신의 X 계정에 “사람들이 경쟁하듯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SNS에 올린다”며 “마음이 아프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논란이 불거진 후 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에선 “지브리풍으로 바꿔줘”라는 단순 프롬프트는 콘텐츠 정책 위반 등 이유로 거부되고 있다. 그러나 명령어를 구체적으로 했을 땐 여전히 해당 스타일 이미지가 생성된다. AI 이미지 대중화 초읽기를 이룬 시점에서 오픈AI와 콘텐츠 업계 간 갈등은 뜨거워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05:40
연예일반

아일릿 멤버가 하니를 무시했다? 그걸 어도어가 공개했다? [전형화의 직필]

아일릿 멤버가 말과 행동으로 뉴진스(NJZ) 하니를 무시했다? 7일 그룹 뉴진스(NJZ)와 어도어가 계약 해지 여부를 놓고 법정에서 맞붙은 가운데 이날 양측에서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 자료들이 제출됐다. 그 중 눈에 띄는 건, 뉴진스(NJZ)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까지 참석하게 만든 아일릿 매니저의 이른바 “무시해” 발언과 관련돼 새롭게 제기된 내용이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이날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뉴진스(NJZ)멤버 5인은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법정에 직접 참석했으며, 어도어 김주영 대표 역시 참석했다.양쪽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눈길을 끈 건 어도어 측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이다. 어도어 측은 법정에서 2024년 5월27일 CCTV 영상을 공개했으며, 공판 이후 언론에 이를 배포했다. 해당 영상에는 아일릿 멤버 3명이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복도로 들어서고, 걸어오는 뉴진스(NJZ) 다니엘을 향해서도 90도로 인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그러면서 어도어 측은 “CCTV 영상은 음성녹음 기능이 없어 ‘무시해’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의아한 점은, 어도어 측이 이날 법원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이 하니가 주장한 아일릿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말한 대목의 영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니는 지난 해 9월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혼자 복도에 있었는데 다른 팀 매니저와 (그 멤버들이) 지나갔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분들이 다시 왔을 때 그 매니저가 제 앞에서 다 들리도록 ‘무시해’라고 하더라”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했을 때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국정 감사에서 “CCTV를 직접 확인한 결과 앞에 인사하는 8초 분량의 CCTV는 있는데 5~10분 뒤 (‘무시해’ 발언을 들었던) 장면은 아예 없다고 하셨다”면서 “보안요원과 경호실장님 총 2명과 봤는데, 왜 뒤가 없는지 여쭤봤지만 왜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계속 바뀌셨다. 말실수를 하시고, 영상을 삭제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즉 이날 어도어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은, 하니가 직접 확인했다는 문제의 사건 앞에 아일릿 멤버들과 인사하는 8초 분량의 영상인 셈이다. 하니는 아일릿 멤버들과 방에 들어갈 때 인사를 했으며, 아일릿 멤버들이 방에서 나왔을 때 문제의 “무시해” 발언을 아일릿 매니저에게 들었다고 했는데, 정작 이날 법원에서 어도어 측이 공개한 영상은 인사하는 영상인 것. 또한 이날 어도어 측은 뉴진스(NJZ) 측이 제출한 하니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카톡을 법원에서 공개했다. 해당 카톡에서 하니는 민희진 전 대표에게 “(아일릿 매니저가)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고 말하신 걸 들었다”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다”고 적었다. 어도어 측은 해당 부분과 그 뒤 민 전 대표가 “무시해. 이거?”라고 답한 부분 등을 붉은 색으로 표시해 강조했다.이를 두고 어도어 변호인은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하면서 “이 이슈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한 것은 허위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어도어 측에서 이날 법정에서 공개하고 언론에 배포한 하니와 민희진 전 대표의 카톡 전문에는 하니가 “그 매니저님 저 아예 안 쳐다보셨고, (아일릿) 한 멤버는 그냥 그 매니저님 향해 계속 보면서 ‘네. 네’ 그냥 모르는 척 할게요. 약간 그런 말 했던 것 같고”라는 부분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또 어도어 측에서 배포한 카톡 전문에는 민희진 전 대표가 하니에게 “니 인사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킨 거?”라는 부문에 붉은 색으로 표기돼 있으나 그 뒤에 하니가 “한 명은 약간 애매하게 인사하면서 제 눈 피했고 마지막 한 명은 인사 했는데 되게 눈치 보는 느낌이어요”라고 답하는 부분이 담겨있다. 즉 아일릿 멤버 중 한 명이 매니저의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말에 “네, 네”라며 “그냥 모르는 척 할게요”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 하니의 주장이 어도어 측의 공개로 그대로 알려진 것이다. 그간 하니의 “무시해” 공방에서 아일릿 멤버가 하니에게 이 같은 태도를 취했다는 주장은 이날 어도어 측의 하니-민희진 전 대표 카톡 공개로 처음 공개됐다. 반면 뉴진스(NJZ) 측은 이날 법정에서 공개하고, 이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하니의 카톡에서 아일릿 멤버가 했다는 말의 해당 부분을 먹칠로 지웠다. 뉴진스(NJZ) 측은 그러면서 “빌리프랩 매니저가 채무자 하니 앞에서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말을 함. 이에 다른 아티스트 멤버 3명이 채무자 하니에게 인사하지 않고 지나감. 또한 일부 멤버는 말과 행동으로 채무자를 조롱”이라고 표기했다. 뉴진스(NJZ) 측은 아일릿 멤버가 하니에게 어떤 행동과 말을 했는지는 구체화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어도어 측에서 이를 공개한 셈이 됐다. 해당 카톡을 어도어 측과 뉴진스(NJZ) 측이 각각 다르게 해석한 것인데, 이를 재판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와는 별개로 어도어 측의 카톡 전문 공개로 아일릿 멤버가 하니에게 “네, 네, 모르는 척 할게요”라고 했다는 주장이 여과없이 공개된 건 큰 문제다. 더욱이 어도어 측 변호인이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한 건, 그런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게 아니라 그런 사실에 대해 하니가 괜찮다고 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또한 아일릿 멤버가 하니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어도어 측이 부인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특히 ‘무시해 사건’이 터졌을 때 멤버들이 너무 충격을 받았다. 멤버들은 팩트를 정확하게 알지 않나.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물어보더라. 대표님이 잘못한 것이 있는 거냐. 자기네들이 뭘 잘 못한거냐”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어도어 측 변호인의 주장은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의 인터뷰와도 배치되는 셈이다. 마침 이날 오후에는 서울서부지법에서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제기한 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변론기일이 열렸다. 빌리프랩이 이날 어도어 측 변호인의 공개로 알려진 이런 사실에 대해 어찌 대응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3.07 18:20
IT

애플이 3년 만에 내놓은 보급형 '아이폰16e'…갤럭시 출하량도 넘볼까

‘프리미엄 우선주의’를 외치던 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신제품을 내놨다. 그간 수익성에 중점을 뒀던 애플이 진입 장벽을 낮춰 라이벌 삼성전자의 출하량 1위 타이틀을 빼앗을지 관심이 쏠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8일 ‘아이폰16e’ 출시에 앞서 21일 오후 10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2016년과 2020년, 2022년에 선보인 ‘아이폰SE’의 브랜드를 바꿨다. 가격은 599달러로,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6’ 기본형보다 200달러 저렴하다.이번에 애플은 보급형 제품에도 넘버링을 붙였다. 프리미엄 모델 수준의 사양과 AI(인공지능) 기능을 갖춰 플래그십 라인업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이폰16e는 후면에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하나만 탑재한 것을 빼고는 아이폰16 기본형과 차이가 없을 정도의 사양을 자랑한다.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3나노 공정의 A18 칩으로 동일해 고사양 모바일 게임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배터리는 ‘아이폰11’보다 약 6시간, 아이폰SE 3세대보다 약 12시간 더 오래간다. 최대 26시간 동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6.1형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아이폰16 기본형과 큰 차이가 없다. USB-C 충전 역시 뒷받침한다.여기에 필수 기능으로 부상한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AI가 글쓰기 작업을 할 때 문장을 교정하거나 상황에 맞게 톤을 바꾸고 사진 속 불필요한 요소를 터치 몇 번으로 삭제하는 등 효율적인 창작 환경을 보장한다.통화 녹음을 하면 AI가 알아서 핵심만 잡아 요약한다. 따로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챗GPT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6e는 아이폰16 라인업 중 가장 부담 없는 가격을 자랑한다”며 “성능과 지능을 두루 갖추고 개인정보 보호 기능까지 기본으로 탑재했다”고 강조했다.물량 공세를 지양하는 애플이 오랜만에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주춤한 글로벌 입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최대 시장 중국의 스마트폰 점유율 통계에서 애플은 2023년 4분기 유일하게 20%대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정확히 1년 뒤 화웨이(18.1%)와 샤오미(17.2%)에 밀려 3위(17.1%)로 내려앉았다.이에 프리미엄 전략으로 2024년 글로벌 시장 매출 점유율 46%을 기록하며 삼성전자(15%)를 크게 따돌린 데 만족하지 않고 출하량도 확 늘려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출하량을 기준으로 본 애플의 글로벌 점유율은 2020년 15%로 삼성전자(19%)와 격차를 보였지만 지난해 18%까지 올라 소수점 다툼이 됐다.다만 국내 가격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보급형인데도 가장 싼 128GB 모델이 99만원이다. 256GB와 512GB 모델은 각각 114만원, 144만원이다.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라인업을 완성하는 아이폰16e가 강력하고 보다 실속 있는 옵션으로 아이폰 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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